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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경정 강자들

2024년 경정은 수면 이상 없이 순조롭게 치러지며 총 51회 경주 중 15회차까지 마쳤다. 올해도 어김없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강자들도 있고, 초반 깜짝 활약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는 신성도 있다. 반면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다.조성인(12기·A1)의 부진이 눈에 띈다. 그는 1월부터 지난주까지 총 우승 9회, 준우승 4회를 해냈다. 안 좋은 성적으로 볼 순 없지만, 현재 경정 강자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에 기대치에 못 미치는 건 사실이다. 2024년 첫 출전인 6회차에서 4연승을 거뒀지만, 이후 성적은 들쑥날쑥하다. 최근 10경기에서는 2승뿐이다. 불안한 출발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2기를 대표하는 강자 김효년(2기·A1)은 사전 출발 위반에 발목이 잡혔다. 2월 7연속 입상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지난 9회차에서 사전 출발 위반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복귀전이었던 14회차에서 집중력을 갖고 출발에 임했지만, 좋은 성적은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25승을 거두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김민길(8기·A1)도 우승 5회, 준우승 2회에 그치며 고전하고 있다. 현재 페이스가 이어지면 A1 등급 유지도 어려워 보인다. 모터 배정이 좋지 않았고, 출발부터 흔들리며 성적이 들쑥날쑥하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손지영(6기·A1)이 부진하다. 그는 지난해 32승을 거두며 여성 선수 중 유일하게 다승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1회차 출전부터 부진하더니, 본래 실력을 전혀 보이지 못하고 있다. 16일 기준으로 우승 3회, 준우승 4회다. 이들 외에도 중견급 강자라 할 수 있는 이태희, 이승일, 손제민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강자들이 올해 초반 부진한 이유는 여러 가지다. 우선 모터 배정 운이 좋지 못했던 경우다. 손제민이나 손지영은 하위급 모터를 연속으로 배정받아 출발에서부터 뒤처지며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선수가 주로 사용하던 프로펠러가 망가지면서 갑작스럽게 부진이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 좋은 기량을 보이던 선수가 아무런 이유 없이 부진하다면 프로펠러의 이상 여부를 의심해 봐야 한다.전문가들은 강자들의 초반 부진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분위기 반전을 성공시킬 수 있는 충분한 기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들이 성적 부진으로 인해 주목도가 떨어졌을 때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을 높게 보고 과감한 판단을 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분석한다. 안희수 기자 2024.04.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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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시즌 초반 경주 분석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

경정은 선수와 모터를 기본으로 배정받은 코스와 수면 상황 등 여러 가지 요소를 분석한 후 추리하는 묘미가 있다. 팬들의 인기를 끈 입상 후보들이 제 몫을 하는 경주도 많지만, 뜻하지 않은 전개로 고배당이 발생하기도 한다. 2024시즌은 어떨까. 초반 4회차까지 진행된 가운데, 고배당이 발생한 사례를 유형별로 분석해 봤다.올해 포문을 연 1회차 수요일 첫 경주부터 쌍승식 106.0배와 삼쌍승식 503.0배로 시작했다. 1번 코스의 정세혁(15기·B1)의 시즌 첫 승을 예상했으나, 스타트를 주도하지 못하고 우승에 실패했다. 2번 김기한(2기·B1)과 3번 기광서(11기·B1)가 1턴 선점을 노리는 사이, 5번 박진서(11기·A1)가 휘감아찌르기로 허점을 파고들어 선두를 꿰찼다. 2회차 수요일 6경주도 유사했다. 2번 코스의 최광성(2기·A1)과 3번 박원규(14기·A2)의 동반 입상이 예상됐으나, 최광성은 찌르기 역전 실패로 최하위권에서 경주를 마감했다. 박원규 역시 1번 강지환(1기·B1)을 상대로 휘감기를 시도했지만, 압박에 실패했다. 그 틈을 타 6번 김영민(11기·B1)과 4번 김인혜(12기·A2)가 순위권에 오르며 쌍승식 132.3배와 삼쌍승식 706.7배를 만들었다. 3회차 목요일 1경주는 4번 코스의 이태희(1기·A2)와 1번 이경섭(10기·A2), 3번 손제민(6기·A2)의 삼파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1턴 마크에서 1번 이경섭과 4번 이태희가 서로를 견제하다 선회각이 커진 사이, 차분하게 허점을 파고든 2번 신현경(9기·B1)이 우승을 확정했다. 5번 박민성(16기·B2)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쌍승식 112.5배와 삼쌍승식 444.4배가 나왔다.4회차 목요일 10경주에서는 1번 코스 이동준(8기·A2)과 3번 김종민(2기·A1)이 선두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준이 인빠지기(1번 코스 선수가 1턴 마크에서 가장 먼저 선회해 앞질러 나가는 기술)에 나섰고, 2번 나병창(1기·B1)과 김종민이 붙어돌기(코스 안쪽 선수에게 바짝 붙어 턴하다 상대 선수의 바깥쪽을 스치듯이 휘감아 역전하는 기술)를 시도했다. 그러나 두 선수의 전술이 겹치면서 5번 박민영(15기·B2)에게 휘감아찌르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이동준과 김종민이 역전을 노렸으나 2턴 마크에서 박민영이 압박을 떨쳐내며 선두를 확정했다. 쌍승식 257.3배와 삼쌍승식 684.3배가 나왔다.스타트와 조종술 면에서 안정감을 주는 전력을 경주 추리의 최우선에 두는 것이 기본 중 기본이다. 하지만 변수는 많다. 입상 후보들의 경쟁이 과열되거나 믿었던 우승 후보의 실수로 다른 선수들의 기습과 역습이 얼마든지 통할 수 있다. 편성에 따라 다양한 접근 방법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그동안 부진했던 하위권 선수들이라도 전·후반기를 출발하는 시점에는 첫 단추를 잘 끼우고 싶은 열정을 품고 수면에 나설 것으로 분석된다. 폭넓게 가능성을 열어두고 접근해야 한다”면서 “다만 전체적인 경주 결과를 봤을 때 초고배당의 비율이 높지 않은 만큼 이변 전략을 고집하는 것보다는 편성과 출전 선수의 컨디션을 최종적으로 확인 후 효율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4.01.3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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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경정 등급조정 발표, 72명이 새 등급

2024년 새 시즌의 전반기 경정 등급조정이 발표됐다. 이번 등급조정에서 상위 등급으로 올라간 승급 선수는 36명이다. 하위 등급으로 강급된 선수도 36명으로, 총 72명의 선수가 새로운 등급을 받았다. 경정은 1년을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두 차례 등급 조정을 시행한다. 이번 등급조정은 2023년 7월 12일부터 12월 28일까지 총 25회차의 성적을 반영해 이뤄졌다. A1과 A2, B1, B2 4개 등급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2024년 전반기 등급별 선수 인원을 보면 A급과 B급이 4:6의 비율로 이뤄져 있다. A1이 21명, A2는 36명으로 등록선수 중 40%(A1 15%, A2 25%)를 배정했다. B1은 43명으로 30%이며 나머지 44명의 선수들이 B2로 30%를 차지했다. 높은 등급에 속할수록 보다 많은 출전을 보장받는다. 더 많이 경기에 나가 입상을 늘리는 것 외에 수입을 올리는 방법이 없는 선수들로선 반기마다 높은 등급 진입 및 유지를 위해 사력을 다한다. 등급조정 기한이 다가오면 상위권 선수들은 더 높은 등급을 따내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하위권 선수들도 강급이나 주선보류(하위 7%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다음 분기 4주간 출전을 보류하는 제재)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이번 심사 중 가장 낮은 B2에서 A1으로 단숨에 뛰어오른 선수는 김현철뿐이다. 이택근과 나종호, 길현태, 장영태가 B2에서 A2로 승급했다. A2로 복귀한 막내 기수(16기) 나종호에게 차세대 유망주로서의 희망을 가져볼만 하다. 김민길, 한진, 박종덕, 김효년, 박진서, 최광성, 반혜진, 배혜민이 A2에서 A1으로 한 단계 승급했다.B1에서 A2로 승급된 전력은 손제민과 이경섭, 김지현, 김재윤, 정승호, 구현구, 이진우 등이다. 작년 후반기에 눈부신 활약을 했던 김재윤이 모처럼 A급에 올라섰다. 기량이 급성장한 정승호도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강급의 쓴맛을 본 전력도 있다. 주은석과 문주엽이 A1에서 각각 B1과 B2로 수직 낙하했다. 김계영, 곽현성, 김정구, 장수영도 A2에서 B2로 내려앉았다. 주선보류 제재처분일로부터 6반기 동안 출발 위반이 없었던 정민수는 주선 보류 1회가 소멸됐다. 반면 평균득점 하위 7%에 해당하는 김채현, 김선웅, 박민영, 구본선, 이응석, 권혁민, 김태영, 김종목 등 8명에게는 주선 보류가 적용됐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이번 등급 조정에서 A급을 오가며 꾸준한 활약을 펼친 강자들이 상당수 하위 등급으로 내려왔다. 전반기는 재도약을 위한 이들의 대반전을 주목해 볼 만하다"라고 조언했다.윤승재 기자 2024.01.1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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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미사리 강자들'의 엇갈리는 희비

올 시즌 초반 인지도 높은 스타들의 활약이 인상적인 가운데 강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연대율 100%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김효년과 심상철, 조성인을 필두로 김완석, 박원규, 김응선, 어선규 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반에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반면 12기 류석현 등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류석현은 지난 시즌 한 해 동안 32승을 거두며 다승 부문에서 5위를 차지할 정도로 정상급 활약을 펼쳤던 강자였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성적은 슬럼프를 의심할 정도로 좋지 못하다. 경주 스타일이 비슷해 라이벌로 언급되는 김완석, 박원규, 김응선 등과 확실히 비교되는 모습이다. 7기 배혜민의 시즌 초반 분위기도 좋지 않다. 지난 시즌 통산 연대율 54.2%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감 있는 운영을 펼쳤으나 올 시즌은 우승 1회, 준우승 3회만을 기록할 정도로 성적이 저조하다. 특히 모터 배정운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성적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상당히 우려스러운 부분이다.6기 손제민의 성적은 더욱 처참하다. 어엿한 고참급에 속해 스타트 승부에도 강하고 다양한 1턴 전개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상당히 많은 팬 층을 가지고 있지만 올 시즌 우승 1회, 준우승 1회만을 기록할 정도로 초라한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스타트 기세가 전혀 살아나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여기에 여성 선수들의 활약도 저조하다. 3기 손지영만이 4승을 거두며 A1급에 걸맞은 활약을 보이고 있고, 박정아, 김인혜, 반혜진, 김계영 등은 예전과 달리 시즌 초반 기세가 좋지 않다. 동절기는 수면 상태로 온라인 경주가 시행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대체로 온라인 경주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여성들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한 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온라인 경주가 시행된다면 여성 강자들의 분위기도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즌 초반 수면 상태가 좋지 않아 정상적인 경주 운영을 펼치기 쉽지 않았고 휴장도 있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이러한 영향 탓에 최근 기세가 좋지 않은 선수들이 축으로 나서는 경우 항상 이변을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22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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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변수 잡으면 고배당 유형 보인다

경정은 스타트부터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여러 가지 요소들이 승부를 결정짓는데 영향을 준다. 다양한 입상 요소가 포진해 있고 그만큼 정교한 추리가 필요한데 결과물이 적중으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예상외의 전개로 인해 고배당도 종종 발생한다. 특히 변수가 나올 수 있는 배당 유형을 알고 접근하면 적중 횟수를 늘릴 가능성이 크다. 첫 번째로 우승 후보에 지목됐던 입상 축의 부진 변수다. 통상적으로 팬들은 해당 편성에서 안정적으로 순위권 안에 진입할 선수를 축으로 놓는다. 하지만 여러 가지 원인이 겹쳐 선두권 진입에 실패하기도 한다. 지난 7회차를 보면 지난 16일 1일차 7경주 박석문이 축으로 주목받았다. 1턴 휘감기로 승부수를 던졌으나 백스트래치에서 도전 상대들을 확실하게 압박하지 못했다. 1주 2턴, 실속한 전두식과 후속하던 이미나와 추돌해 전복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돌을 피한 강영길과 최재원, 전두식이 동반 입상하면서 쌍승식 31.5배와 삼쌍승식 182.1배가 형성됐다. 축이 무너져 이변이 발생한 전형적인 고배당 케이스다. 또 우승 후보와 도전 선수의 순위가 뒤집혀 고배당이 나오기도 한다. 이어진 7회차 목요 6경주에는 심상철이 축으로 관심을 모았고, 박종덕이 유력한 경쟁상대로 평가됐다. 심상철이 0.14초의 빠른 스타트로 휘감기를 시도했으나 안쪽 코스의 견제로 인해 선회각이 커지고 말았다. 그사이 공간을 정확하게 휘감아 찌른 박종덕이 단숨에 선두로 오르면서 쌍승식 5.0배로 끝날 수 있는 결과가 19.1배로 마감됐다. 축이 제 몫을 하더라도 후착권에서 기대를 모았던 입상 후보들이 부진해 배당이 터지기도 한다. 7회차 16일 6경주가 좋은 예다. 최상의 조건을 갖춘 김종민이 1코스를 배정받아 우승 후보로 평가됐다. 바로 옆자리의 2번 손제민과 3번 권명호가 남은 한자리를 노릴 도전 세력으로 물망에 올랐다. 김종민은 선두 장악에 성공했으나 손제민은 스타트가 늦었고 권명호는 1턴 경쟁 시 승부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그사이 인기순위 5위였던 4코스의 김대선이 공간을 파고들어 초반 2착으로 올라섰다.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던 인기순위 꼴찌 6번 박준현이 마지막 2주 2턴 마크에서 역전에 성공해 쌍승식 31.0배와 삼쌍승식 371.5배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전문가는 “투자 대비 환수율이 높은 고배당 적중의 짜릿함은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으나 전체적인 경주결과 데이터를 봤을 때 배당이 나오는 경주의 비율이 그리 높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번 이변이 나오는 것은 아닌 만큼 무리하게 이변 전략만 고집하는 것보다는 소액으로 분산해 공략하는 것이 정석이고 효율적인 전략”이라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2.2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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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철 등 B2급 쟁쟁한 강자 포진 주목

2022 시즌과 함께 지난해 후반기 시즌 성적을 토대로 새로운 등급 조정이 발표됐다. 이번 등급 조정에서 상위 단계로 올라간 승급 인원은 48명, 하위 단계로 내려간 강급 인원이 47명으로 총 95명이 새로운 등급을 받았다. 각 등급별로 살펴보면 평균 득점 상위 15%로 구성된 최고 등급인 A1급에는 총 23명이 배정됐다. 그랑프리 우승자와 준우승자인 김종민과 조성인을 비롯해 후반기 맹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이 노력의 대가를 보상받았다. 특히 복병급으로 평가받았던 양원준과 김영민은 지난 시즌 후반기 쟁쟁한 강자들 못지않은 최고의 활약으로 B1급에서 A1급으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전반기 극심한 부진으로 인해 B1급에 머물러야 했던 정민수도 후반기에는 완벽하게 기세가 살아나면서 A1급으로 승급했다. 후반기를 B2급으로 시작했던 어선규, 박종덕, 김현철, 반혜진도 기복 없이 착실하게 입상하며 A1급으로 상승했다. A1급의 여성 선수로는 박정아, 문안나, 반혜진 3명이 포진됐다. A2급에는 무려 9명(이지수, 안지민, 김인혜, 신현경, 손지영, 박설희, 이미나, 김계영, 김지현)이 포함돼 여성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던 게 입증됐다. 최광성의 경우 지난 46회차에서 특별승급에 성공해 A1급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하는 행운을 누렸다. 이에 반해 아쉽게도 등급이 떨어진 선수들도 많다. 특히 사고점 0.80이상으로 성적에 상관없이 B2급으로 떨어진 이들이 상당수다. 무려 26명이 이에 해당된다. 현존 최강자라 할 수 있는 심상철을 비롯해 손제민, 김민천, 김응선 등 쟁쟁한 강자들이 포함됐다. 심상철의 경우는 플라잉 2회 누적으로 인해 주선보류까지 받게 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16기 신인 최초로 A1급까지 올랐던 나종호는 아쉽게 A2급으로 한 단계 하락했다. 류해광, 황만주, 김재윤, 김종희, 한운 등은 평균 득점 하위 5%로 주선 보류를 받게 됐다. 경정 전문가들은 “쟁쟁한 강자들이 많이 포진됐기 때문에 올해 전반기는 B2급들의 강세가 예상 된다. 심상철, 김응선, 김민천 같은 최정상급들의 특별승급 도전 여부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1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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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대상 경주 쿠리하라배 12장 티켓 잡아라

드디어 올해 첫 경정 대상경주가 열린다. 코로나19로 인해 대상경주가 개최되지 못했지만 오는 20, 21일 38회차에 올해 첫 대상경주인 쿠리하라배가 진행된다. 현재 대상경주 중 가장 큰 상금이 걸린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다. 하지만 스승의 이름이 걸린 쿠리하라배가 갖는 의미가 크다. 쿠리하라는 일본에서 경정 선수로 31년(1966∼1999년, 총 우승 상금 110억원) 동안 활약 후 2001년 8월 경정훈련원 교관으로 부임해 1기부터 3기 선수들에게 자신의 노하우와 기술을 전수했다. 사비로 모터와 보트를 국내로 들여와 교육하는 등 우리나라 경정에 크게 기여했다. 쿠리하라배 초대 우승자는 1기 권명호다. 여자 선수들 가운데에서는 2012년 6기 김계영이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쿠리하라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12명의 선수가 수요일 예선전에서 자웅을 겨루고 목요일 결승전에서 최종적으로 선발된 6명의 선수가 왕좌를 두고 진검 승부를 겨루는 방식이다. 당회차 모터와 편성, 코스 배정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 있다. 그렇지만 올해 첫 대상경주 우승자라는 타이틀과 1등 상금 1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차지하기 위한 총력전이 벌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회차부터 성적 상위자들이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플라잉의 덫에 걸린 김민천과 심상철이 공백기를 가지게 되는 만큼 나머지 전력들이 쿠리하라배 최종 12명 엔트리에 들어가기 위한 눈치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지난 36회차까지의 성적으로 보면 김종민이 현재 선두다. 이어 조성인과 어선규·김민길·이용세·김민준·김현철·박정아·김응선·한성근·이미나·류석현 등이 유력하며 김완석·김인혜·김지현·손제민·배혜민도 행운을 잡을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된다. 여자 선수를 대표해서 출전하고 있는 박정아(2017년, 2018년 쿠리하라배 3위)와 이미나가 김계영에 이어 쿠리하라배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여기에 2013년 우승자인 어선규와 2018년 우승자인 조성인을 비롯해 2019년 우승자인 류석현 또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전문가는 “직접 교육을 받았던 1기부터 3기생은 쿠리하라배에 대한 애착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는 만큼 더 공격적이고 강한 의지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출전자들이 최상위권의 기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0.13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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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 터트리는 경정 신예들, 청량제 톡톡

14~16기 신예들이 2021시즌 경정에서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예들은 아무래도 선배 기수보다는 경주 경험이 부족한 만큼 일부를 제외하고는 우승은커녕 입상권 진입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월 재개장 이후 인지도에서 앞선 실력자들을 상대로 과감하게 출사표를 던져 좋은 성적을 올리는 등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신예는 14기 구본선(B2)이다. 지난 2월 4회차에 출전해 1, 2일차 모두 선두를 꿰차 2연승을 일궈냈다. 수요 경주에서 19.6배, 목요 경주에서 28.1배의 배당을 안겼다. 6회차 목요일 7경주에서도 14기 최강자인 박원규(A1)가 5코스에서 호쾌한 휘감기로 우승하며 쌍승식 11.6배를 기록하며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진 8경주에서는 14기 이지은이 올해 첫 2착 진입과 함께 45.4배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7회차 수요일 첫 경주에서는 15기 정세혁(B2)이 선두로 나섰던 박설희(A1)를 제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다음 경주인 2경주에서는 16기 전동욱(B2)이 마수걸이 입상에 성공해 17.4배의 배당을 기록했다. 6경주에서는 15기 조승민(B2)도 시즌 첫 우승에 성공하면서 35.5배를 기록하는 등 신예들의 입상 행진은 계속됐다. 이어진 목요일 7경주 2코스에 출전한 15기 정승호(B2)가 깜짝 우승해 28.1배의 고배당이 형성됐다. 지난주 8회차에서도 상승세가 지속했다. 1일차 수요일 4경주 3번정으로 나선 16기 홍진수(B2)가 입상 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윤영일(B2)과 손제민(A1)을 제치고 선두권에 올라 13.4배의 중배당이 나왔다. 이어진 5경주에서는 14기 이휘동(B2)이 5코스에서 휘감기로 선두를 꿰차는 데 성공했다. 3착도 많이 나와 기대감을 키웠다. 14기 김성찬(B1)과 16기의 박민성(B2), 손유정(B2)이 삼복승식에서 3착하며 변수로 작용했다. 15기 김채현(B2)은 올해 첫 삼연대를 기록했다. 임병준 쾌속정 전문가는 “아무래도 대부분의 신예 선수들이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련미 면에서 선배 선수들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며 "결정력이 부족하다 보니 순위를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잦고 입상할 기회도 놓치는 경우가 많았으나 올해는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 최근 결과물이 약진의 방증이다"고 말했다. 그는 "신예들이 유리한 코스나 호성능 모터를 배정받은 상황이라면 다소 위험이 따라도 공격적으로 노려볼 필요성이 있다"며 "지정훈련 점검과 경정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가능성을 체크하는 걸 추천하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3.31 07:00
생활/문화

6391.7배 폭탄 배당, 역대 승식별 최고 배당은?

6391.7배. 경정에서 나온 역대 최고 배당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는 단승식, 연승식, 복승식, 쌍승식, 삼복승식 외에 쌍복승식과 삼쌍승식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총 7가지 승식 중 역대 최고 배당을 선사한 주인공은 누구일까. 1인을 선택 후 해당 선수가 1위인 경우에 배당금을 받는 방식인 단승식의 최고 배당은 2006년 6월 11일 1일차에서 나왔다. 아웃코스에 위치했던 5번정 유근영의 휘감아찌르기가 통하면서 당회차 첫 경주에서 166.4배를 팬들에게 선물했다. 연승식은 선수 1인을 선택 후 그 선수가 2위 이내인 경우에 배당금을 받는 형식. 단승식보다는 적중률이 높아지는 만큼 환급액은 적어진다. 연승식 최고 배당은 2019년 12월 12일 2일차 15경주에서 역시 아웃코스의 6번정 김태용이 우승을 꿰차 68.5배를 기록했다. 복승식과 쌍승식은 선수 2인을 조합으로 선택하는 방식은 같다. 복승식은 1위와 2위 순서에 상관없이 적중된 경우에 배당금을 받는다. 쌍승식은 선택한 선수 2인이 1위, 2위 정확한 순서대로 적중된 경우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복승식과 쌍승식 최고 배당의 주인공은 2019년 3월 27일 첫날 4경주에서 나왔다. 4번정 한운과 5번정 사재준이 초반 선두권을 형성했으나 주도권 다툼이 과열됐다. 그 뒤에서 차분하게 추격을 하던 6번정 손지영이 2주 1턴에서 내선을 파고들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후속하던 4번정 한운과 동반 입상하면서 쌍승식 1397.4배와 복승식 295.1배의 초대박 배당과 함께 역대 최고 배당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1·2·3위 선수를 순위에 관계없이 적중시키는 방식인 삼복승식의 최고 배당은 16회차 2006년 6월 11일 첫 경주에서 나왔다. 당시 우승 후보였던 2번정 장영태가 1주 2턴 선두 경쟁 중 전복 사고로 실격됐다. 인기순위 3위였던 5번정 유근영이 우승을 했고, 인기순위 4·5위였던 6번정 임인섭과 1번정 민영건이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해 삼복승식 3395.9배가 기록됐다. 쌍복승식과 삼쌍승식은 2019년 12월 12일 2일차 15경주에서 최고 배당이 기록됐다. 쌍복승식은 1위를 정확히 적중시키고 2·3위를 순위에 관계없이 맞추는 승식이다. 삼쌍승식은 1·2·3위 선수를 모두 순위에 맞게 적중시키는 방식이다. 1번정 김국흠과 우승 후보였던 3번정 문주엽을 비롯해 4번정 손제민이 1턴 마크에서 한꺼번에 몰리며 공간이 열렸다. 그사이 6번정인 김태용이 선두를 꿰찼다. 5번정 김종민과 2번정 김종희가 추격을 했으나 순위를 뒤집지 못해 쌍복승식 4434.7배와 삼쌍승식 6391.7배의 폭탄 배당이 나왔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 전문가는 “고배당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당일의 경주 편성과 외부적인 날씨 등 여러 가지 변수를 종합해 상황에 따라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방법 중의 하나”라고 조언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0.21 07:00
생활/문화

파죽의 10연승 행진 심상철, '코로나가 얄미워'

지난 1월 24일 4회차 경주를 끝으로 휴장기에 들어간 경정이 좀처럼 재개장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자칫 이대로 시즌이 끝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경정을 즐기지 못하는 팬들도 아쉽겠지만, 경정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선수들의 아쉬움은 더욱 크다. 특히 잠깐이지만 시즌 초반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올 시즌을 기대케 했던 선수들에게는 장기간의 휴장이 더욱더 원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가장 아쉬움이 많이 남을 선수로 심상철을 꼽을 수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현 경정 최강자로 매년 좋은 모습을 보였고, 올 시즌 초반 기세는 단연 독보적이었다. 1~4회차까지 파죽의 10연승을 달렸다. 어렵다는 6코스에서도 2승을 거둘 정도로 약점이 없는 모습이었다. 최다 연승 기록, 시즌 최다승 기록 욕심을 내 볼 정도로 좋은 기세였기에 그에게 휴장은 더욱 아쉽게 다가온다. 심상철의 기세에 다소 빛이 바래긴 했지만, 손제민·서휘·조현귀의 초반 기세도 인상적이었다. 손제민과 서휘 모두 나름 인정받는 강자들이지만 지난 시즌 들쑥날쑥한 성적으로 인해 전체적으로는 만족할만한 시즌은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시즌을 시작하자마자 특유의 스타트 집중력을 살려 나가는 모습이었다. 손제민은 10개 경주에서 딱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입상에 성공하며 승률 40% 연대율 90%의 성적을 기록했다. 서휘도 7개 경주 출전 우승 4회, 준우승 1회로 승률 57.1% 연대율 71.4%의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 A1급 진입이 가능했고 상황에 따라서는 대상 경주 출전도 욕심을 내 볼 수 있었다. 여기에 백전노장 조현귀의 180도 달라진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4회차까지 9개 경주에서 4승을 거두며 승률 44.4%를 기록했다. 지난 2019시즌 한 해 동안 총 우승이 단 5회였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대단한 반전의 기록이다. 또 정경호도 4회차까지 10개 경주에서 6연대로 연대율 60%의 호성적을 기록했는데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휴장에 발목을 잡혔다. 막내 16기 신인들도 휴장이 아쉽기는 매한가지다. 훈련원 시절 배운 것들을 실전을 통해 빠르게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야 하기에 한 경기, 한 경기가 너무도 중요하다. 신인 레이스 이후 갑작스러운 휴장으로 인해 가장 중요한 실전 경험치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번 16기는 나종호·홍진수를 필두로 한 김보경·최인원·임지훈 등 기량 좋은 유망주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활약이 기대되었던 상황이었다. 비록 실전 경주가 미뤄지고 있지만, 선수들은 나름대로 꾸준한 훈련과 몸 관리를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오랜 공백 후 재개장이 이루어진다 해도 예전의 경기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0.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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