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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친인척 부당대출' 손태승 전 우리지주 회장 구속영장

검찰이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22일 손 전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게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했다는 현장검사 결과를 금융당국으로부터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전달받은 내용 외 100억원대의 추가적인 불법 대출이 손 전 회장의 지휘하에 이뤄진 게 아닌지도 확인 중이다. 이 과정에 손 회장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규명하고 있다.손 전 회장은 지난 20∼21일 이틀간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는 과정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손 전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다음 주 초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2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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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우리금융지주·은행 정기검사 연장키로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연장하기로 했다.금감원은 지난 6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 조사를 위해 현장검사에 착수한 뒤 8월 재검사에 이어 지난달 돌입한 정기검사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은 5개월째 상시로 검사를 받는 셈이 됐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정기검사의 핵심 요인인 자본비율과 자산건전성을 비롯, 내부통제, 리스크관리, 지배구조 등을 전반적으로 다 확인하는 과정에서 뒷정리를 위해 정기검사를 1∼2주 가량 연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금감원은 당초 지난 15일까지였던 정기검사 기간을 일단 1주일 연장했고, 추가로 1주일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고 했다.이번 정기 검사에서는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관리가 미흡하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3분기 우리금융의 CET1비율은 12%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3%를 하회한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1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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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손태승 부당대출 의혹' 우리은행 본점 추가 압수수색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27일 오전 우리은행 대출비리 의혹과 관련해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 중이다. 압수수색 대상은 우리금융지주 회장, 은행장 사무실 등 관련 부서다. 검찰은 내부 문서와 결재 기록, 전산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350억원 규모의 부당 대출을 해준 혐의를 받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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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손태승 전 회장 부당대출 승인 혐의' 우리은행 전 부행장 구속

손태승 전 우리금융회장의 부당대출을 승인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우리은행 전 부행장(현 우리은행 관계사 대표)이 구속됐다.1일 서울남부지법에 따르면 정원 부장판사는 지난달 3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전 부행장 A씨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우리은행이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등에게 350억 원 규모의 부당 대출을 내줬다는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를 넘겨 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지난 9월 24일에는 손 전 회장의 처남 C씨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지난달 15일에는 우리은행 전 본부장 D씨를 같은 법상 배임수제 등 혐의로 구속기속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0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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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31일' 조병규 우리은행장 거취 나오나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연임 여부가 31일 논의될 전망이다. 조 행장의 거취가 우리금융의 계파 문화를 해체하는 첫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권이 주목하고 있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이사회는 31일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조 행장의 거취를 두고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가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그동안 조 행장은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후 계파 갈등 해소 등을 위해 도입한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으로 선임된 첫인사라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려 왔다.우리금융 내부 관계자는 "조 행장은 1년 반 정도로 임기가 짧아서 더 자리를 지키고 싶지 않겠느냐"라며 "외부에서도 조 행장이 소란한 상황에서도 모든 일정을 빠지지 않고 수행하는 것을 연임 의지로 해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조 행장은 지난달 은행장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수사와 금융감독원 조사를 잘 받고 있다"며 "임직원들도 성실하게 잘 받고 있으니 거기에서 나오는 결과를 보고 그때 얘기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더군다나 올해 우리금융이 위기 속 한 해를 보낸 만큼 이사회가 조 행장의 연임 쪽으로 가닥을 잡아야, 임 회장의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계파 해체 선언대로 갈등 촉발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즉 임 회장과 조 행장 체제를 그대로 유지해 조직 문화 개선 작업을 이어가는 게 우리금융 내부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조 행장의 경영 능력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 순이익 1조673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조2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늘어 우리은행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하지만 내부통제 실패가 조 행장의 연임을 가로막고 있다. 지난 6월 100억원 규모의 횡령 사고에 지난 8월에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로 총 350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났다. 게다가 이를 당국에 '늑장 보고'하며 책임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다. 이 사태에 대해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면 조 행장이 유력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사회 개최나 조 행장의 거취와 관련돼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4.10.3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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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도, 동양ABL생명도… 우리금융 ‘비은행’ 확대 늦어지나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핵심 과제로 추진해 온 '종합 금융' 전략이 늦어지고 있다. 올해 연이어 터진 각종 금융사고로 인해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을 낱낱히 뜯어보고 있는 상황이라 보험사 인수와 투자매매업 허가 작업 등이 지체되고 있어서다. 동양·ABL생명 인수 허가 받을까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은 임 회장의 임기와 동시에 공격적으로 추친한 업적 중 하나로 꼽힌다. 우리금융이 당국으로부터 반드시 승인을 받아내야하는 상황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우리금융에 대한 정기 검사를 11월 17일까지 진행한다. 지난 7일 시작해 6주 간이다.지난달 이복현 금감원장은 동양·ABL생명 인수와 관련 "우리금융이 인수를 검토 중인 것만 알았지, 계약 체결은 신문을 보고 알았다. 증권사 인수 같은 포트폴리오 확장 과정에서는 리스크가 있는데 생보사는 훨씬 큰 딜"이라며 "영업 확장 측면에서 도움이 되겠지만 보험사는 은행과 다른 위험 요인이 있어서 그런 것들이 정교하게 반영됐는지 걱정이 있어 전체 상황을 보기 위해 정기검사를 앞당겨 진행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사에는 우리금융이 추진해 온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패키지 인수 관련 리스크 점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그룹이 보험사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때 경영실태평가 등급이 2등급 이상이어야 한다. 우리금융은 2등급을 유지해 등급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이번 점검에서 우리금융은 금감원장이 동양·ABL생명 인수 과정에 '리스크'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승인에 부정적 결과를 받아들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더군다나 각종 금융사고로 내부통제 이슈가 불거진 상황에서 당국이 보험사 신사업 인허가를 바로 내주기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금융당국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부당대출 사건의 책임을 임 회장에게 묻는다면 상황이 심각해진다. 만약 책임이 적용될 경우 우리금융의 보험사 포트폴리오 확대는 힘들어지게 된다. 이에 우리금융 관계자는 "현재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조사가 끝난 후에 관련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우리금융 내부에선 인수 허가가 날 것이라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임 회장이 국정감사 등에서 고개를 숙이고 '분투'해 온 결과가 분명히 드러날 것이라는 얘기다.일각에서는 과거에도 중징계를 받은 금융지주가 ‘특례사항’을 적용해 보험사 인수합병에 성공한 사례를 들어, 우리금융도 이번 인수전을 무리 없이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지난 2014년 KB금융그룹이 LIG손해보험(현재 KB손해보험)을 인수할 당시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로 금융당국 기관경고를 받았으나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았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사실 문제 없이 절차를 밟으며 인수를 진행한 건이고, 당국이 괘씸죄로 인수 승인에 시간을 끌고 있다는 말도 있다"고 했다.우리투자증권 '투자매매업' 허가도 지체지난해 말 예비인가를 받은 우리투자증권도 신장개업을 알렸지만 투자매매업 본인가가 아직 승인되지 않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전신인 우리종합금융이 한국포스증권과 합병 전 손 전 회장 측에 대출을 실행한 것이 확인되면서, 금융위원회가 투자매매업 승인에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당초 3분기 중 라이선스 본인가를 취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기가 미뤄지며 실질적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다 우리금융은 자산 규모 1조원대 초반인 우리투자증권의 체급을 키워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4대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90%대인 은행 비중을 낮춰야하기 때문이다. 1분기 기준 우리금융의 우리은행 의존도는 95.78%에 달한다. 하나금융지주(81.5%), 신한금융지주(70.3%), KB금융지주(37.13%)와 비교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투자매매업은 영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라이선스이기도 하고, 금융지주 계열사이니 언젠가는 승인이 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금융이 증권업 진출을 하기는 했지만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임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업계에서 위협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4.10.2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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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출석 임종룡 "절벽에 서 있는 심정, 우리금융 내부통제 바꾸겠다"

금융 분야의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가계부채 급증 문제를 시작으로 금융권의 각종 금융사고와 내부통제 문제가 다뤄졌다. 특히 국감 사상 처음으로 금융지주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금융 분야 국정감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금융위원회와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시작해, 24일 종합감사까지 이어진다. 첫날부터 금융권의 각종 금융사고를 유발한 '내부통제 부실'을 두고 의원들의 강한 질책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정무위 의원들의 질의에 답해 주목 받았다. 가장 큰 사고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이다.임 회장은 오후 3시께 정무위 국감에 출석해 부당대출 사건에 대해 "잘못을 해서 책임져야 할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고 답했다.임 회장은 이어 "내부통제 미흡 그리고 잘못된 기업문화 이런 것들이 근본적인 원인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먼저 그룹사 전임원의 동의를 받아서 친인척에 대한 신용정보를 등록시키겠다. 이어 대출 취급 시에 처리지침을 마련하고 사후 적정성 검토 등 엄격한 관리 프로세스를 마련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또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되는 윤리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직속으로 윤리경영실을 만들고 외부 전문가를 수장으로 감시 기능을 두겠다고도 했다.끝으로 그는 "절벽에 서 있다는 심정으로 우리금융에 대한 내부통제 기업문화를 바꿔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이날 국감에 참석해 가계대출 폭증과 관련 "연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이내로 관리한다는 목표하에 상환능력 범위내에서 대출이 이뤄지도록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안정화를 위한 조처를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8월 가계대출은 35.1조원이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 16.9조원과 비교해 18조원 가량 더 늘었다. 이밖에도 국감에서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유예 이슈,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사태 등도 도마 위에 올랐다.김병환 위원장은 ELS 사태와 관련해 "피해자에 대해 자율배상 등 보호조치를 시행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답했다.권지예 기자 2024.10.11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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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회장 " 전임원 친인척 신용정보 등록, 내부통제위 신설할 것"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내부통제 개선의 의지를 피력했다. 전 임원의 친인척 신용정보를 등록해 부당대출을 절대 막겠다는 계획도 내놨다.10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3시께 출석한 임종룡 회장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내부통제 미흡 그리고 기업문화의 잘못된 기업문화 이런 것들이 근본적인 원인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 회장의 앞으로의 계획을 내놨다.먼저 첫 번째는 친인척에 대해서그룹사 전임원의 동의를 받아서 친인척에 대한 신용정보를 등록시키겠다는 것이다. 임 회장은 그러면서 "(친인척)대출 취급 시 처리지침도 마련하고 사후 적정성 검토 등 엄격한 관리 프로세스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경영진에 대한 견제 감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은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윤리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한다. 임 회장은 "내부통제위원회 직속으로 윤리경영실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외부 전문가가 수장이 되는 그런 감시 기능을 두고 내부자 신고제도도 할 수 있는 기관을 만들겠다"고 했다.이밖에도 여신심사 관리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이상거래에 대해 전산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FDA 시스템도 구축해 내년부터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임 회장은 또 기업문화를 바꾸기 위해 끊임없는 교육을 해야 하고 또 지속적인 점검을 해야한다"며 "엄정한 신상필벌이 필요하다. 그런 기업문화를 위해서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그는 마지막으로 "현재 수사와 금융감독원의 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정확한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고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1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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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금융업계’ 임종룡 금융그룹 회장 첫 국감 출석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금융권이 국정감사로 시끄럽다. 올해도 줄줄이 금융지주 회장들이 증인으로 채택된 가운데,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처음으로 국감 증언대에 설 예정이라 관심이 쏠린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회장은 오는 10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국회 정무위의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임 회장은 국민 대표자인 국회의 부름에 겸허하게 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당일이 돼봐야 알겠지만, 내부적으로 임 회장이 출석을 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이렇게 되면 임 회장은 실제로 국감장에 서는 금융지주 회장의 첫 사례가 된다. 앞서 지난 2010년 라응찬 당시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지난해 윤종규 당시 KB금융그룹 회장이 각각 정무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모두 불출석한 바 있다.임 회장은 최근 발생한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 대출 사건에 대한 경위를 묻기 위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국감에서는 임 회장 취임 전에 부당 대출이 이뤄진 과정과 취임 후에 이를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즉시 보고하지 않은 이유 등을 질의할 전망이다.올해 우리은행에서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관련 친인척 부적정 대출 등 내부통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이 최근 4년간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차주에 616억원 규모의 대출을 실행했고, 이 중 350억원이 부당대출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이 밖에도 금융권에서는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등과 함께 오는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 기관 증인으로 출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석용 농협은행장도 금융사고 발생과 관련해 정무위 국감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의 경우 올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로, 출석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KB국민은행의 콜센터 직원 처우 등에 관련된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더불어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는 개인정보 유출사고와 관련해 정무위 국감에 소환될 전망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누적 542억건, 4045만명의 카카오계정·핸드폰 번호·이메일 등을 고객 동의 없이 유출했다.권지예 기자 2024.10.0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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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우리금융 정기검사 돌입…6주간 진행

금융감독원이 오늘부터 우리금융에 대한 정기검사를 6주간 진행한다. 당초 정기검사는 내년 중 예정돼 있었지만, 각종 금융사고를 이유로 앞당겨 시행하는 것이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약 3년 만에 우리금융에 대한 정기감사를 시작한다. 총 40여명 안팎의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당 대출 등 우리금융에서 발생한 금융사고에 대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지난 8월,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이 우리은행에서 350억원 부당대출을 받은 건이 알려졌다. 손 전 회장의 친인척은 우리은행뿐만 아니라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금융캐피탈, 우리투자증권 등 다른 계열사에서도 대출을 받아갔다.올해 6월에는 경남 김해 지점에서 100억대 횡령사고가 났다. 또 이달 들어서도 외부인의 55억대 대출 서류 조작을 잡아내지 못하며 내부통제에 허점을 드러냈다.검사는 지배구조, 내부통제 시스템, 조직문화, 건전성 등 경영관리 전반을 경영실태평가를 통해 들여다본다. 특히 기존 5%에서 15%로 내부통제 부문의 평가비중이 높아져, 이번 결과에 금융권에 관심이 쏠려 있다. 또 실태평가에서는 3등급 이하가 나올 경우 우리금융이 공들이고 있는 동양생명·ABL생명 인수가 무산될 수 있어 주목된다.그동안 금융당국에서는 우리금융의 부당대출 등 금융 사고와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온 바 있어, 이번 정기검사가 고강도로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경영진 책임과 관련해) 전임 회장 관련 대출이 과거의 일이긴 하지만 그런 것을 발본색원할 의지가 있는지, '끼리끼리 나눠먹기' 문화가 팽배해 있는데 조직 개혁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닌지 등 매니지먼트가 책임이 있지 않냐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0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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