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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 노조연대, '이재용과 소통' '임금 5.4% 인상' 요구

삼성의 11개 계열사 노조가 참여하는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가 올해 임금 5.4%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 최근 무죄 선고를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소통도 요구했다. 삼성노조연대는 6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근로조건 및 노사관계 개선을 위한 공동요구안을 발표했다. 근로조건 개선 7대 요구안에는 우선 2024년도 임금 공통 인상률 5.4% 및 계열사별 경영성과에 따른 성과 인상률 인상이 포함됐다.노조는 2023년 물가상승률 3.6%와 산업별 노동생산성 증가분 1.8%를 반영해 올해 공통 인상률로 5.4%를 제시했다. 아울러 임금피크제 개선 및 정년 연장, 리프레시 휴가 5일 등 일과 삶의 균형 보장, 포괄임금제 폐지 등 정당한 임금체계로 전환, 공정한 평가제도 도입 및 하위 고과자 임금 삭감 폐지, 모회사·자회사 동일 처우,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을 요구했다.또 노조는 노사관계 개선 2대 요구안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직접 교섭 상견례, 교섭 시 대표이사 참석을 제안했다.노조는 "무노조경영 포기 선언이라는 용단 있는 결정을 했던 이재용 회장이 한 번쯤은 용기 내어 노조 대표와 만나 노사 상생을 위한 합리적 제안을 경청해 주기를 원한다"고 밝혔다.김만재 한국노총 금속노련 위원장은 “이재용 회장이 직접 노조와 소통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단체교섭은 노사 대표자 간의 법이 정한 공식 협상 자리로, 책임 있는 대표이사가 참석하는 것은 상식"이라며 "대표이사가 교섭에 참석하면 노사 상생의 기틀을 마련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노조연대에는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삼성SDI울산 노조, 전국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삼성생명 노조, 삼성생명서비스 노조, 삼성화재 노조,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 노조, 삼성카드고객서비스 노조, 삼성웰스토리 노조, 삼성에스원참여 노조, 삼성엔지니어링 노조 &U(엔유) 등이 참여한다.한편 삼성그룹은 4개 계열사 노동조합을 아우르는 통합 노조가 정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지난 1월 '삼성기업 초기업 노동조합'은 제1회 조합원 총회를 열어 내부적인 출범 선언과 규약 개정 등을 했다. 현재 초기업 노조에 참가하는 노조는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노조,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등 4곳이다.초기업 노조는 2월 중 정식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연대 형태가 아닌 통합 노조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통합 노조가 출범하면 참여하는 계열사별 노조는 지부가 되고, 각 노조위원장은 지부장이 된다.초기업 노조에 동참하는 각 노조의 조합원 수는 삼성전자 DX 노조 6000여명, 삼성화재 리본노조 3000여명,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3000여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1600여명 등이다.4개 노조 합산 조합원 수는 1만3000여명으로 현재 삼성 관계사 노조 중 최대인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의 1만4000명과 비슷한 수준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06 13:50
산업

법원 "무선청소기 충전 중 화재, 제조사 배상 책임"

무선 청소기를 충전하던 중 불이 났다면 제조사에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광주고법 민사2부(최인규 부장판사)는 A사가 B씨를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과 B씨가 반소를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A사가 청구 피해액의 60%인 3000만원과 위자료 500만원을 지급하도록 판결했다고 11일 밝혔다. 2019년 7월 15일 오후 6시께 광주 광산구에 사는 B씨의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가족들이 모두 외출 중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손해사정사 감정가 기준 1억2300여 만원(건물 5245만원·가재도구 7059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불이 청소기 동박(2차 전지용 음극재에 쓰이는 핵심 소재)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B씨는 청소기 배터리 기판 결함으로 화재가 났으므로 제조물 책임법에 따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파트에서 자체적으로 가입한 보험에서 지급한 7245만원을 제외한 5059만원과 위자료를 청구했다. 그러나 A사는 B씨가 전용 충전기가 아닌 충전기를 사용했다며 결함이 없었다고 맞섰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물 중 콘센트와 연결된 전선이 청소기가 아닌 시계 충전용이었다는 것인데 법원은 전선 중 완전히 소실되지 않아 현장에서 수거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법원은 경찰과 국과수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당시 청소기가 벽에 설치된 거치대에서 전용충전기로 충전 중이었고 청소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인정했다. 청소기 배터리 기판에서 전기적인 용융혼(녹은 흔적)이 발견됐고 배터리 기판이 다른 부분보다 상대적으로 심하게 불탄 점, 다른 감정물과 집 안 다른 부분은 덜 탄 점 등이 근거가 됐다. 청소기를 구매한 지 3개월밖에 안 된 상황에서 굳이 B씨가 거치대 내부를 분해해 다른 충전기로 교체해 충전할 사정도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청소기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청소기 배터리 기판에서 발견된 용융흔 발생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점, B씨가 하나의 콘센트에서 멀티탭을 여러 개 연결해 전기제품을 사용한 점 등을 감안해 배상 책임을 60%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9.11 11:31
부동산

"아파트에 CGV 있으면 뭐 해요. 화장실 타일 터져 애가 우는데…"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일대에 지은 신축 서초그랑자이와 방배그랑자이에서 잇따라 대형 하자가 발생하고 있다. '그랑자이'는 GS건설이 한때 고급 신축 단지에만 허용하던 펫 네임이다. '웅장·거대하다'는 뜻의 '그랑(Gran)'에 GS건설만의 주거 브랜드 '자이'를 합쳐 이름을 지었다. 그러나 수십 억 원짜리 새 아파트에 들어온 입주민들은 만 1년도 되지 않아 여기저기에서 터지는 하자로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 '서·그·자'의 차마 말 못할 하자 "단지에 CGV 영화관이 있으면 뭐 합니까? 화장실 타일 깨지는 소리에 아이가 우는데요." 지난해 6월 서초그랑자이에 입주한 A 씨는 이삿짐을 푼 직후부터 가슴앓이를 했다. GS건설이 지은 최고의 주거 브랜드 자이 신축에 큰 기대감을 안고 이사했는데, 이후 집안 곳곳에서 각종 대형 하자와 맞닥뜨렸기 때문이다. A 씨는 "주방 등 방안의 벽지가 온통 울어있었다. 일부분이 아니라, 전체 벽지가 한꺼번에 들떠 있었다"고 말했다. 가장 속상한 부분은 화장실이었다. 그는 "날이 추워지자 화장실 타일이 꽝꽝 터지고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 소리가 정말 컸다"며 "우리 단지에 CGV 영화관이 들어와 있는데, 도대체 그게 무슨 소용인가. 아이가 잠시 집에 혼자 있을 때도 화장실 타일 터지는 소리에 울면서 전화가 온다"고 토로했다. A 씨가 본지에 보내온 사진 속 화장실 상태는 심각했다. 벽면 타일이 한꺼번에 무너지지 않도록 임시방편으로 스카치테이프를 붙여놓았는데, 자칫 큰 사고로 연결되기 충분해 보였다. 본지 확인에 따르면 서초그랑자이에서 하자로 속앓이를 한 세대는 더 있었다. 화장실 샤워부스나 베란다 타일, 세면대 등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터지고, 결로 현상으로 창문에 성애와 고드름이 끼는 사례가 있었다. 방 안의 벽지가 모두 들뜨는 현상은 하자 축에도 끼지 못할 정도였다. 서초그랑자이는 총 9개동 1446세대로 서초구 대표 대단지 신축 아파트다. 탁월한 입지와 학군으로 전용 84.84㎡ 실거래 가격이 30억원을 웃돈다. 비싼 만큼 최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자랑한다. GS건설은 서초그랑자이 단지 내에 CGV 골드클래스급 영화관을 만들었고, 서초동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스카이라운지도 구축했다. GS건설은 자이 브랜드를 홍보할 때마다 "호텔급 수준 최고의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서초그랑자이를 자랑스럽게 거론하곤 했다. 실제로 서초그랑자이는 '서·그·자'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부의 상징으로 통한다. 다행히 A 씨는 숱한 민원 제기 및 GS건설 대표이사에게 항의 이메일까지 보낸 덕에 건설사로부터 일부 하자 보수에 성공했다. 보통의 경우 아파트에 하자가 발생하면 침묵을 지킨다. 혹여 집값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그러나 A 씨는 광주 화정 아이파크 등 올해 들어 여러 곳에서 벌어진 아파트 붕괴 사고를 보면서 공익을 위해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큰 사고 전에는 꼭 작은 징후가 있다. 집값이 떨어질까 봐 두려워서 '쉬쉬' 하는 건 옳지 않은 일이다. GS건설 같은 대기업일수록 이런 심각한 안전불감증은 반드시 고치고 넘어가야 한다"며 "붕괴 사고가 난 광주를 보면 절대 남의 일이 아니다"고 일침을 놓았다. 서초그랑자이 입주민들의 GS건설과의 싸움은 '현재진행형'이다. 서초그랑자이는 최근 서울 강남권을 집어삼킨 폭우로 침수 피해를 보았다. 입주민대표회의는 최근 '제1기 제12차 긴급 임시 입주자대표회의'를 열고 침수 피해 규모를 점검하기 위한 손해사정사 선임을 두고 논의를 진행했다. 상당수의 서초그랑자이 입주민들은 그간 불거졌던 크고 작은 하자 때문에 침수 피해를 더 키웠다고 생각하고 있다. 옆 동네 방배그랑자이도 난리 서초그랑자이에서 약 3.5km 떨어진 곳에는 GS건설이 비슷한 시기에 지은 신축 방배그랑자이가 있다. 8개 동 총 758세대의 방배그랑자이는 과거 방배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해 탄생했다. 그러나 입주 시작 약 1년 만에 각종 악취와 결로, 고사목, 방치된 폐자재까지 셀 수 없이 많은 하자로 신음 중이다. 참다못한 방배그랑자이 입주민들은 지난달 아파트 주차장 초입에 'GS건설(조합)은 책임져라! 부실시공 하자로 입주민은 죽어가고 있다'고 적힌 대형 플래카드를 걸었다. 강남권 아파트 소유주들이 집값이 내려갈 것을 우려해 하자와 관련한 플래카드를 공개적으로 걸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이례적이다. 본지가 지난 26일 방문한 방배그랑자이에는 아파트 초입은 물론 단지 안에도 대형 플래카드가 걸려있었다. 정원 한복판 '고사목만 70그루, 식재는 마음대로, 하자 보수는 나몰라라. GS건설은 조경 하자 보수와 식재 계약을 이행하라'는 대형 플래카드 근방에는 그루터기만 남은 나무가 눈에 띄었다. 방배그랑자이 입주자대표회는 평균 조경수 나무가 죽는 비중이 5~10% 정도인데 반해 이 단지는 30% 수준인 197그루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방배그랑자이 입주민들은 GS건설의 태도에 더 분노했다. 입주민 B 씨는 "우리 집 말고도 정말 많은 세대에서 GS건설 쪽에 하자 민원 접수를 했다. 숱하게 많은 세대가 민원을 제기했는데, 그럴 때마다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마치 처음 접한다는 식으로 나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GS건설이 언론을 통해 마치 해결이 거의 다 된 것처럼 말하던데 그건 정말 GS건설만의 생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입주민 C 씨는 "우리는 이번 하자 사건으로 GS건설에 정말 실망했다. 우리나라 최고 건설사라고들 하는데, 하자를 처리하는 태도를 보면 어울리지 않는 평가다"고 말했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GS건설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서 총 341건의 하자 판정을 받았다. GS건설 관계자는 "방배그랑자이는 냄새 원인으로 지적되던 자재 등의 폐기물은 거의 정리가 됐다"며 "과거 다소 관리에 부족함이 있었으나, 해결을 위한 노력 중이다. 상당 부분 협의가 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서초그랑자이와 관련해 "입주민마다 하자라고 여기는 부분이 다 다르다. 세상에 모든 사람이 100% 만족하는 완벽한 건물을 지을 수 없기 때문에 하자 보수 기간도 정해져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침수와 관련한 손해사정사는 건설사보다는 다른 보험 처리를 위한 부분이라고 알고 있다"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9.01 07:00
연예

[이슈IS] 오정연, 추측 자극한 '커플 이별' 발언 "경솔하다"

당사자가 아닌 이상 의도가 무엇이든, 제3자로서 언급은 피하는 것이 긁어 부스럼을 만들어내지 않는 기본 예의 아닐까. 아나운서 출신 오정연의 발언에 최근 결별한 전현무·이혜성이 소환됐고, 온갖 추측성 이야기도 쏟아지고 있다. 오정연이 언급한 '지인 결별' 스토리의 주인공이 '전현무·이혜성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 일으킨 것. 오정연은 지난 4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손해사정사' 코너를 함께 진행했다. 이날 오정연은 "지인들의 연애 상담을 자주 해준다"며 최근 결별한 한 커플의 사연을 꺼내들었다. 문제는 이야기를 풀기 전 "이 분을 다 아실텐데"라는 정보성 멘트를 깔아둔 것. 입방아에 오르내리기 충분한 단서 제공이다. 이어 오정연은 "최근 헤어진 분이 있는데, 상대한테 연락이 왔다더라"며 "한 명은 (이별을) 원하지 않았다. 일방적으로, 그런 마음에서 헤어진건데 문자가 온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 "(친구가) '이게 대체 무슨 뜻이냐. 헤어졌는데 왜 연락이 오냐'고 묻더라. 내가 문자를 봤을 땐 좋은 이미지로 남고 싶은 것 같았다"며 "친구의 마음을 물었고, '정리하고 싶다. 솔직히 날 흔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길래 처방 문자를 보내줬다.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답장이 왔다더라"고 덧붙였다. 오정연은 '익명'에 기대 에피소드 아닌 에피소들을 털어놨지만, 네티즌들은 최근 결별을 공식화 한 전현무·이혜성을 곧바로 소환했다. 전현무·이혜성은 지난 2019년부터 공개 열애를 하다 헤어졌고, 두 사람 모두 아나운서 출신으로 오정연과는 남다른 인연이 있다. 전현무는 오정연과 KBS 공채 아나운서 32기 동기, 이혜성은 서울대 동문이자 KBS 아나운서 선후배다. 당사자가 '은글슬쩍 말을 흘려달라' 지령을 내린 것이 아니라면 정연의 이번 발언은 경솔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추측을 하는 네티즌들을 탓하기엔 원인 제공자의 떡밥이 꽤 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3.05 17:09
경제

삼성전자 첫 파업 위기에...최대 기본인상률 vs 노조 연대 압박

삼성전자가 첫 파업 위기를 앞둔 가운데 삼성전자 노사협의회가 올해 역대 최대 수준의 임금인상을 제안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사원 대표로 구성된 삼성전자 노사협의회 근로자 위원 측은 올해 기본인상률 15.72%를 회사에 제안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노사협의회가 제시한 임금인상률 가운데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협의회는 회사를 대표하는 사용자 위원과 직원을 대표하는 근로자 위원이 참여해 임금 등 근로조건을 협의하는 기구다. 과반수 노조가 없는 삼성전자는 투표를 통해 직원을 대표할 노사협의회 근로자 위원을 선출한다. 노사협의회는 지금까지 사측과 가깝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동안 '무노조 경영'을 고수했던 삼성전자는 매년 2~3월께 노사협의회와 당해 연도의 임금인상률을 정해왔다. 지난해 노사협의회는 기본인상률 4.5%, 성과인상률 3.0% 등 총 7.5%의 임금 인상에 합의한 바 있다. 노사협의회는 올해 기본인상률 15.72% 외에도 고정시간외 수당 및 임금피크제 개편, 성과인상률 체계 투명화, 하계휴가 도입 등도 회사에 요구할 방침이다. 노사협의회의 파격적인 임금인상 요구는 2021년도 임금협상을 둘러싼 회사와 노조 간의 대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지난해 임금협상에 돌입한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은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과 매년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성과급 지급 체계 공개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는 노사협의회와 합의한 기존 임금인상률 외 추가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기 위해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해 현재 10일간의 조정 절차를 밟는 중이다. 쟁의권을 확보하면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돌입할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 내 최대 규모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최근 기흥·화성사업장 노사협의회 근로자 대표에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협력하자고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노조는 경쟁사 대비 삼성전자의 임금·복지가 열악하다고 지적하면서 "노사협의회와 노조가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힘을 합칠 것을 제안한다. 다른 노조와 연합해 준비한 자료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삼성그룹의 노조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무노조 경영 폐기’ 후 사측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삼성그룹 12개 계열사 노조로 구성된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가 임금 10% 인상과 정년 65세 연장 등을 사측에 요구했다.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는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대 공동요구안을 발표했다. 6대 공동요구안은 2022년도 공통 인상률 10%, 포괄임금제 폐지 및 고정시간 외 수당 기본급 전환, 초과이익성과급(OPI) 세전이익 20% 지급, 목표 달성 장려금(TAI) 및 OPI 평균임금 산입, 임금피크제 폐지 및 정년 65세 연장, 복리후생 개선이다. 노조연대는 "삼성그룹은 1년 전 우리의 공동교섭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서 단사·단위노조별 교섭에서 노사협의회를 앞세워 자기들이 정한 임금·노동 조건을 강요했다"며 "최근에는 기준도 없는 신인사 제도 도입까지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12개 계열사는 삼성웰스토리,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 전국삼성전자, 삼성화재, 삼성SDI울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에스원, 삼성생명, 스테코, 삼성생명금융서비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카드고객서비스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2.09 11:44
연예

빽가, 돈쓴다 걱정한 팬 질문에 "연예인 걱정하는 거 아냐" 재치대처

그룹 코요태 멤버 빽가가 자신의 수입을 걱정하는 팬에게 연예인 걱정은 하는게 아니라고 재치있게 응수했다. 빽가는 2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의 손해사정사 코너에 출연했다.이날 한 청취자는 빽가를 향해 "맨날 친구들에게 돈쓴다는 이야기를 듣고 답답해서 쓴다. 요즘 무슨 일을 하길래 친구들보다 많이 번다고 하냐. TV에서도 안보이던데"라고 질문을 던졌다.이에 빽가는 "여러분, 연예인 걱정하는 거 아니다"라고 재치있게 응수했다. 그는 "방송하는 것보다 사진 작가로 활동해 돈을 더 번다. 맨날 사진하는 걸 올릴 수 없지 않냐. 캠핑 관련해서 광고모델도 많이 한다. 또 한번씩 공연이나 행사도 한다"고 수입이 적지 않음을 밝혔다.유예진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4.23 17:02
경제

[보험?보험!] '셀프 손해사정' 고질적 관행 여전한 보험업계

국내 주요 보험사 6곳의 자기손해사정 공정성 문제에 대한 지적이 또다시 제기됐다. '손해사정' 업무 대부분을 수탁하는 업체 대표 경영자들이 모두 모 보험사 출신 '낙하산 인사'들인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빅3 생명보험사(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는 손해사정 위탁 수수료의 100%(831억원)를 자회사에 지급했다. 손해보험 3개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 역시 전체 3480억원의 76.4%에 해당하는 2660억원을 자회사에 지급했다. 손해사정이란 보험사고가 발생한 경우 사고를 조사해 손해액을 평가·결정하고 지급 보험금을 계산하는 업무를 말한다. 여기서 현재 문제가 된 보험사 6곳은 모두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11개 손해사정업체에 손해사정 업무를 위탁하고 있었다. 즉, 자회사에 일감을 모두 넘겨주고 ‘셀프 손해사정’을 이어온 것이다. 홍 의원은 보험업계의 이러한 관행에 대해 “경영 구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실상 보험사가 보험금을 직접 산정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공정성 문제를 지적했다.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공정경제3법`이 통과될 경우 `계열사들이 50% 초과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에 해당, 모두 `일감 몰아주기`규제 대상이다. 더불어 각 손해사정업체의 대표자들은 전부 모 보험사 또는 계열사 출신 낙하산 인사로 나타났다. 대표가 보험사 삼성생명의 부사장 출신인 삼성서비스손해사정, 교보생명 부사장 출신인 KCA손해사정, 삼성화재 전무이사 출신인 삼성화재서비스, 현대해상 상무이사 출신인 현대하이라이프손해사정 등 11개사 전부 모 기업의 지배에서 자유롭지 못한 낙하산 인사가 경영을 맡고 있었다. 홍 의원은 “현행법이 자기손해사정 금지 원칙을 명시하고 있음에도 금융위원회는 시행령을 통해 자회사 위탁 방식의 우회로를 열어주고 보험사의 대변인을 자처하고 있다”며 “불공정으로 얼룩진 자기손해사정 관행을 바로잡아 보험 소비자를 보호하고 보험업계와 손해사정 시장에 공정경제의 질서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0.21 07:00
경제

가장 일하고 싶은 은행 '카뱅'…인재 끌어 모으는 핀테크

핀테크 업계가 최근 언택트(비대면) 바람을 타고, 필요한 인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등 얼어붙은 채용 시장 속에서도 활기를 띠고 있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인크루트가 대학생 1045명을 상대로 ‘가장 일하고 싶은 은행’을 설문조사한 결과,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기존 은행들을 꺾고 1위(27.3%)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성장·개발 가능성과 비전’(38.7%)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시하는 기업풍토’(10.3%) 등을 이유로 꼽았다. 핀테크에 대한 근무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인재 채용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재 채용이 주춤한 가운데서도 서비스가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핀테크 업계는 물을 만났다는 반응이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는 보험 전문 자회사인 토스인슈어런스의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토스의 신입사원 공채는 이번이 처음이다. 모집 직무는 비대면 맞춤 보장 분석 및 상담을 제공하는 ‘보험분석 매니저’다. 무경력 신입 20~30명, 보험업계 경력 3년 이내의 경력직은 10명 내외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토스인슈어런스는 앞서 올해 연말까지 신입 매니저 100명 채용을 목표로 밝힌 바 있다. 초봉 4000만원에 성과급, 체력단련비, 경조사비 등 복리후생 혜택까지 제시했다. 카카오페이도 신규 사업으로 손해보험사 설립을 추진하면서 인재를 뽑고 있다. 최근 보험 분야인 계리, 보험 상품기획·개발, 언더라이팅, 보상·손해사정, 보험회계, CS(고객만족) 슈퍼바이저 6개 분야에서 채용에 나섰다. 개발 경력 공채를 실시해 프론트엔드와 오픈소스 엔지니어 등 부문 7개에서도 80여 명을 채용한다. 핀테크 금융 플랫폼인 뱅크샐러드도 ‘마이데이터 산업’ 진출 등을 앞두고 지난 3월부터 데이터, 개발, 디자인 등 90여 개 직군에서 200명 규모로 상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네이버 통장’으로 화제를 모았던 네이버의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도 지난달 중순까지 공개채용을 진행했다. 특히 네이버파이낸셜은 연체채권 관리분야 경력직원을 모집하면서 금융권 고유 업무인 대출사업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N페이코는 이달 30일까지 기술부문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핀테크 채용 시장에 인재들이 마음껏 뛰어드는 데에는 대형 핀테크사들이 기반을 잘 쌓아왔기 때문이다. 네이버페이는 1분기 들어 처음으로 거래액 5조원을 넘어섰고, 카카오는 포털 광고 매출을 카카오페이 매출액 등으로 메우며 전년보다 219% 증가한 영업이익 882억원을 기록했다. 게다가 토스도 서비스 개시 5년 만에 첫 영업이익 월간 흑자를 달성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핀테크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금융권 취업에도 기회가 많아졌다”며 “기존 금융권에서의 이직도 활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6.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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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고객감동 경영혁신대상] 신 특허기술로 세일즈 마케팅에 새로운 장을 열다!

서비스혁신(세일즈플랫폼) 부문 - 코인(주) 코인(주)(대표 김성수)는 인터넷 상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찾아 수익모델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전문기업이다. 고객이 제공하는 상품 관련 이미지 또는 영상 정보에 기초한 상품 판매방법과 예비 구매회원 정보 제공시스템을 통해 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O2O)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 업체는 판매자들에게 예비구매 회원 정보 제공 시스템과 스토리 기반 상품 상세 페이지 제작 시스템을 제공하고 회원이 직접 참여하는 온라인 마케팅 및 광고 시스템을 구축했다. 따라서 페이지 기획자, 스토리작가, 광고기획자 등과 함께 스토리 기반의 차별화된 개인 맞춤형 상품 상세 페이지를 제작해 온라인에서 고객과 연결되는 소개 마케팅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는 금융, 자동차, 건설/인테리어, IT/모바일, 여행/레저, 공연/기획, 의사, 변호사, 변리사, 법무사, 손해사정인, 노무사 등의 모든 세일즈 영역에도 적용이 가능하며 소셜커머스와의 연결을 통해 O2O 시장의 새로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 ‘세일즈 프로세스 분석시스템(SPAS)’ 기술을 업계 최초로 개발하여 특허를 내기도 했다. 이 기술은 가망고객 발굴을 지원하며 계량화된 정보제공에 의해 완전 판매를 유도한다. 또한 정보 제공자뿐만 아니라 제공된 회원정보에 대한 단계별 평가 및 보상이 가능하다. 김성수 코인(주) 대표는 “온라인몰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회원들이 서버에 자신이 구매한 상품의 착용 이미지를 직접 등록하면 가격, 구매결정 사유 등을 통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구매결정을 도와주는 서비스를 최초 개발하게 됐다”며, “현재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미국 특허도 출원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2016년 하반기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을 수상했다. 권우근 기자 2016.12.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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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3중 파손 보상제’, ‘스마트카드 시스템 기반 서비스 제공’

인터파크홈스토리는 포장이사 업계 최초로 3중 파손 보상제와 스마트카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5개월 카드 무이자 할부 및 현금영수증 발급을 실시한다.인터파크홈스토리 이사의 주요 정책인 ‘3중 파손 보상제도’는 이사 과정 중 파손 사고 발생 시 서비스를 직접 수행한 포장이사 지점이 현장에서 고객과의 합의점을 찾지 못해 즉시 처리가 되지 않았을 경우에 고객에게 빠른 보상처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제도다. 사고 발생 시 현장 합의가 안 됐을 경우, 본사에서 파손 사고에 대한 보상기준을 소비자 분쟁해결 기준에 맞게 산출해 고객에게 보상가액을 제시하고, 50만원 이상의 사고일 경우에는 최대 200만원까지 보험사 손해사정을 통해 보상가액을 산출해 빠른 보상처리를 제공한다.또한 인터파크홈스토리는 업계 최초로 스마트 카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카드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2, 3개월 카드 무이자 혜택을 비롯해 카드 종류에 따라 최대 5개월까지 무이자 혜택을 제공, 고객이 이사 비용 결제 시 카드 할부 수수료에 대한 추가 부담이 없도록 하고 있다. 포장이사 서비스가 카드결제 외 현금거래가 많이 일어나는 만큼 스마트결제 시스템을 통해 현장에서 바로 현금영수증 발급해 고객의 거래증빙을 즉시 처리하고 있다.이는 2014년 1월부터 포장이사 서비스가 현금영수증 의무 발행 업종으로 지정되면서 정부정책에 맞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인터파크홈스토리 이사 본사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시도로 그 동안 현금거래로 인해 증빙처리를 받지 못하거나 카드결제를 거부 당하는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통합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인터파크홈스토리 한정훈 대표는 “고객들이 포장이사 업체를 선택하는 데에는 서비스 품질과 가격만큼 이사 화물을 취급할 수 있는 허가를 보유하고 있는지, 카드나 현금거래를 자유롭게 해 현금영수증 발행이 가능한 업체인지도 중요한 고려대상이다”라며 “인터파크홈스토리 이사는 3중 파손 보상제와 스마트 카드 결제 시스템으로 사회적으로 저평가된 생활서비스를 기업형 서비스로 양성해 고객감동을 실현 및 생활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한편, 인터파크홈스토리는 현재 약 3,000여명의 소속 홈매니저를 대상으로 ‘교육만이 살 길이다’라는 가치 아래 신입교육, 보수교육, 정기교육을 실시해 업무에 집중하고 고객 편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현재 포장이사100여개, 클리닝 50여개 지점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교육과 관리를 기반으로 전문화된 기업형 생활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며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시켜나가고 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4.05.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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