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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솔비, 대규모 설치미술까지…13만 관객에게 아티스트로 인정받다
가수 겸 화가 솔비가 공공미술 작업을 시도, 성공적으로 전시를 마쳤다.솔비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콘텐츠 쇼케이스 페스티벌 '씨페스티벌 2018'에 초대형 설치미술작품 'What's your class?(탕자의 미로)'를 출품했다.'탕자의 미로'는 가로 12m 세로 6m 규모의 설치 작품이다. '당신의 클라스는? 당신은 어떤 사회적 지위에 속하나요'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탕자의 미로'는 욕망과 잣대, 인간의 양면성, 현실과 이상의 대립, 행복이라는 추상적 판타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었다. '결국 '클라스'는 중요하지 않고 '죽음'이라는 하나의 문으로 나가게 된다'는 철학적인 내용을 담았다.씨페스티벌 전시기간 동안 솔비의 작품을 감상한 관객은 약 13만 명. 관계자는 "씨페스티벌 전시 중 가장 인기 있었던 작품이다.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참여를 유도했다. 관객들이 솔비의 질문에 진중하게 생각하고 답을 내리는 모습이 인상깊었다"고 밝혔다. 이어 "솔비 작가도 전시 기간 내내 전시장을 찾아 관객과 소통을 했으며, 손수 작품을 정리했다. 자신의 작품을 소중히 다루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솔비는 7일 자신의 SNS에 성공적으로 전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제가 미술시작하고 가장 큰 설치작품을 처음 해봤어요! (가로 12미터 세로 6미터) 많은 분들이 오는 축제여서 일부러 관객참여 작품으로 공공미술 작업을 시도했는데. 큰 공간을 작업 하다보니 빈 공간속을 채우려는 선택과 비우려는 갈등이 생기더라구요. '공간을 채운다,비운다.' 라는 고민은 저 자신 스스로에게도 자극이 되었던 부분이었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이어 "저는 이렇게 미술작품을 하면서 인생을 배우고 있어요. 매 순간 미로처럼 선택과 방황 속에서 고민하기도 하지만, 그런 고민들속에서 성장하죠. 어떤 선택이든 모범답안을 찾을 수 없죠. 우리의 선택과 결과가 꼭 정답을 맞출 필요는 없으니깐요! 이번에도 또 배웠어요. 그렇게 틀려도 계속 가는거라고"라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다음엔 더 큰 작품을 시도해 보겠어"라며 아티스트로서 한층 성장한 솔비의 모습을 보였다.한편, 솔비는 19일 자신의 스튜디오 '빌라빌라콜라'에서 아트하우스파티를 직접 기획하고 있다. '하이퍼리즘:레드' 전시와 뮤지션들의 공연, 그리고 새로운 아트퍼포먼스 '블루'를 선보일 계획이다. 멜론 티켓 단독 판매.씨페스티벌은 코엑스와 외교부, 주한태국대사관,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 MICE클러스터 위원회가 주최하고 코엑스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최대 민·관 협업 마이스 행사로 올해 4회째 맞은 대규모 페스티벌이다. 이미현 기자 lee.mihyun@jtbc.co.kr사진=M.A.P CREW 제공
2018.05.07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