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건
국가대표

아시안컵 최종 명단 24명 윤곽 나왔지만…나머지 자리들 어떻게 채울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설 클린스만호 최종 엔트리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아시안컵 무대를 누빌 자격을 얻게 될 선수는 26명. 이 가운데 24명은 벌써 윤곽이 나왔다. 문제는 그야말로 ‘불투명한’ 나머지 두 자리다. 경쟁이 치열해서라기보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부임 이후 경쟁이 사라진 탓에 마땅하게 더 뽑을 선수가 없는 탓이다.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용산 CGV에서 26명의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그동안 23명이었던 아시안컵 엔트리는 이번 대회부터 3명 더 늘었다. 대신 매 경기 엔트리에만 23명만 오를 수 있다. 경기를 치를 때마다 팀 상황에 맞춰 엔트리 조정이 가능한 규정이다.일반적으로 대회 엔트리 규모가 늘어나는 건 반가운 일이다.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선수들을 모두 품거나, 체력적인 부담이 큰 포지션에 선수를 여유 있게 대표팀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클린스만호 상황은 다르다. 행복한 고민이 아니라 뚜렷한 후보가 없다는 게 씁쓸한 현실이다.우선 큰 변수가 없는 한 24명의 발탁은 기정사실인 분위기다.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뒤 중용해온 선수들이 뚜렷하기 때문이다.골키퍼는 김승규(알샤밥)와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 벨마레)의 발탁이 유력하고, 측면 수비 자원도 김진수(전북 현대)와 이기제(수원 삼성) 설영우, 김태환(이상 울산)이 확정적이다. 센터백 역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김영권, 정승현(이상 울산) 김주성(FC서울)이 유력하다. 김주성은 지난달엔 소집 명단에서 빠졌지만 앞서 6월‧9월‧10월 3회 연속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미드필더도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과 박용우(알아인) 홍현석(KAA 헨트) 이순민(광주FC)이 이변 없이 카타르로 향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인다. 2선 공격 자원은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05)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에 최근 네 차례 연속 클린스만호에 승선한 문선민(전북)도 가세할 전망이다.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불법 촬영 혐의로 빠진 최전방 공격 자원도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단 한번도 소집에서 제외된 적이 없는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의 승선이 사실상 확정이다.여기에 지난달 홍현석의 부상 여파로 대체 발탁된 박진섭(전북)이 추가로 가세할 가능성이 크다. 박진섭은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에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이미 국내에서 진행 중인 소집 훈련에도 합류해 카타르행 꿈을 키워가는 중이다. 앞선 24명은 클린스만호 첫 실전이었던 지난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소집됐거나,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꾸준하게 부름을 받으며 굳건한 신임을 받았던 선수들이다. 엔트리가 26명으로 확대까지 된 만큼 부상 등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앞선 이들이 최종 명단에서 빠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문제는 26명 중 24명을 뺀 나머지 두 자리를 채울 선수들이 현재로선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 후 대표팀 내 치열한 경쟁 구도를 만드는 대신, 뽑았던 선수들만 반복해서 선발한 여파가 결국 26명으로 늘어난 최종 엔트리 구성에도 영향을 끼치는 모양새다.우선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소집해 한 번이라도 봤던 선수들이 유력한 후보에 오르겠지만, 클린스만 감독 입장에선 시험대에 올리고도 자신이 직접 외면했던 선수들에게 아시안컵 기회를 주기도 애매한 상황이다. 예컨대 2선의 나상호(FC서울)는 지난 3월‧6월 소집 이후 대표팀과 인연이 끊겼다. 송민규(전북)는 지난 3월, 양현준(셀틱)도 지난 9월 소집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중원의 백승호(전북)나 정우영(알사드) 박지수(포르티모넨스) 등도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한 차례 소집된 뒤 최근 줄곧 외면을 받은 자원들인데, 이들에게 다시 기회를 줄지는 미지수다.그렇다고 단 한 번도 선발하지 않았던 선수를 깜짝 발탁해 대회에 나서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미 클린스만 감독은 이미 최종 엔트리 발표 전 국내 마지막 소집 훈련에서조차 주민규(울산) 등 새 얼굴들을 발탁하지 않으면서 기존 풀 안에서 대표팀을 구성하겠다는 뜻을 명확하게 밝힌 상태다.추가 발탁이 필요하다면 그나마 월드컵 등 경험이 있는 선수들에게 더 무게가 쏠리겠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선수 운영 방향을 돌아보면 사실상 무의미하게 채워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시안컵 무대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카드가 아니라 매 경기 엔트리 진입조차 어려운 선수들로 구성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는 최종 엔트리 규모가 26명으로 확대된 이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뿐더러, 26명을 모두 활용하게 될 다른 팀들과 경쟁에서도 분명한 손해일 수밖에 없다. 클린스만 감독 스스로 만든 상황, 고민도 그만큼 깊어질 수밖에 없다.김명석 기자 2023.12.27 07:03
프로축구

[IS 피플] ‘월드컵 앞둔’ 조규성, “파라과이 수비수들도 강했는데…”

조규성(24·전북 현대)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송민규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전반 33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크로스를 올려 팀 동료 송민규의 헤더 골을 도왔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조규성은 “명단 발표하기 전 마지막 경기라 조금 긴장됐다. 경기에 들어가서 열심히 뛰었다. 부상자가 나온 게 아쉽지만, 그만큼 열심히 뛰었다”며 입을 뗐다. 송민규의 A매치 데뷔골을 도운 조규성은 “끝나고 민규에게 농담 삼아 ‘형 지분 있냐’고 하니 ‘응 지분 있지’라고 하더라. 민규가 고맙다고 했다. 전북 동료인데 중요한 골을 어시스트해서 기쁘다”며 웃었다. 벤투호는 12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태극 전사 26인을 발표한다. 조규성은 카타르행이 매우 유력하다. 하지만 그는 “솔직히 모르겠다. 나는 항상 ‘내 자리에서 하던 대로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오겠지’라는 마인드로 살고 있다. 좋은 기회가 온 것 같은데, 내일이 되어 봐야 알 것 같다”고 했다. 카타르 월드컵 H조에 속한 한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16강 진출을 두고 경쟁한다.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하다. 조규성은 “아직 명단 발표가 되지 않아 (선수들을 분석하지 않았다.) 그렇게 하면 설레발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해외 축구는 많이 보니 그 선수들이 대단한 건 안다. 내가 많이 부족하니 열심히 하던 대로 해보자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해외에 있는 선수들은 다 대단한 것 같다. (6월 A매치 때) 파라과이 중앙 수비수들도 너무 강했다. (월드컵에서 만나는 선수들은) 그보다 더 강한 선수들일 텐데, 기대감이 있다. 그런 선수들이랑 하면 어떨까 생각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주포’이자 조규성의 경쟁자인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소속팀에서 기나긴 부진에 빠졌다. 올 시즌 이적 후 골 맛을 보지 못했고, 출전 시간은 줄고 있다. 황의조의 대안으로 조규성이 떠오르고 있다. 조규성은 “부담감은 없다. 선수라면 잘 맞는 감독님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의조 형이 부진하다고 해서 못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은 우리 선수들, 국민들이 다 알고 있다. 퍼포먼스나 몸 상태는 스트라이커로서 최고다.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화성=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2 01:18
프로축구

[IS 스타] ‘데뷔골→카타르행?’ 송민규, 명단 발표 하루 전 반전 이루나

송민규(23·전북 현대)가 월드컵 꿈을 이룰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례적으로 스리백을 가동한 한국은 여느 때와 같이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만큼, 공 소유 시간을 늘리며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초반부터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은 좀체 터지지 않았다. 0의 균형을 깬 주인공은 송민규였다. 송민규는 전반 33분 조규성이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올린 크로스를 머리에 맞춰 아이슬란드 골문을 열었다. A매치 데뷔 13경기 만에 터진 대뷔골.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송민규는 사이드보다는 안쪽으로 좁혀서 빌드업에 관여하는 동시에 득점을 노렸다. 전반 3분 만에 홍철의 크로스를 위협적인 슈팅으로 연결한 송민규는 거듭 아이슬란드 골문을 두드려 결실을 봤다. 시선은 최종 명단으로 향한다. 송민규는 그간 꾸준히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소속팀에서 부진이 시작된 이후 유럽파를 포함한 최정예로 명단을 꾸릴 때는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월드컵은 점점 멀어졌다. 이번 소집은 그에게 마지막 기회였다. 엄원상(울산 현대), 양현준(강원FC) 등과 경쟁에서 앞서야 카타르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송민규는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 합류해 “(동포지션 선수들과) 같은 팀이지만, 경쟁하면서 월드컵에 가는 게 목표”라며 “나는 벤투 감독님이 원하시는 걸 잘 안다. 저번(9월) 소집에는 부상도 있었다. 이번 소집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송민규는 득점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제 벤투 감독의 선택을 기다려야 한다. 벤투호는 아이슬란드 다음 날인 12일 월드컵 최종 명단(26명)을 발표한다.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은 태극 전사들은 14일 카타르로 향한다. 파주=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1 21:59
프로축구

[IS 파주] 송민규, 카타르행 자신 “벤투 감독 원하는 걸 잘 안다”

“월드컵에 가는 게 목표다.” 송민규(23·전북 현대)가 카타르행을 자신했다. 7일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 취재진을 마주한 송민규는 “월드컵이란 무대가 나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자신감을 갖고 모든 걸 보여줄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 에이스이자 윙어인 손흥민(토트넘)이 안와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하다. 송민규는 “흥민이 형의 부상 소식을 들었다. 유감이다. 흥민이 형이 빨리 화복해서 올 거라고 믿고, 바란다”며 쾌유를 빌었다. 송민규는 지난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했으나 9월 A매치에는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번 소집에서 엄원상(울산 현대), 양현준(강원FC) 등 같은 포지션에 있는 선수보다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해야 최종 명단에 들 수 있다. 그는 “항상 자신감을 갖고 하자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왔다. (동포지션 선수들과) 같은 팀이지만, 경쟁하면서 월드컵에 가는 게 목표”라며 “나는 밴투 감독님이 원하시는 걸 잘 안다. 저번(9월) 소집에는 부상도 있었다. 이번 소집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부상을 경계하고 있다. 송민규는 “축구하면서 가장 많이 다친 한해다. 프로에 오면서 딱 한 번 다쳤는데, 올해 너무 많이 다쳤다. 안타깝고,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앞으로의 축구에 있어 배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몸 상태를 잘 체크하고 관리받고 있다”고 했다. 파주=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07 16:28
프로축구

[IS 포커스] 10명은 집으로 간다, 카타르행 위한 ‘생존 게임’ 시작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다. 대한축구협회(KFA)가 발표한 10월 대표팀 소집 명단에 포함된 27명 중 10명가량은 ‘꿈의 무대’를 밟지 못한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아이슬란드와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2주 정도 남긴 벤투호는 총 27명을 불러 마지막 옥석 고르기에 돌입했다. 이번 소집은 FIFA가 지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어서 유럽파 선수들이 빠졌다. K리그 위주로 명단을 꾸렸다.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은 태극 전사들은 소속팀 일정에 따라 나눠 소집됐다. 지난달 30일 FA컵 결승전을 치른 전북 현대와 FC서울 선수들이 3일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합류, 총 25명이 모였다. 권경원(감바 오사카)과 손준호(산둥 타이산)는 소속팀 사정으로 입소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8일간 훈련과 실전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기량·활용도 등을 체크해 최종 엔트리(26인)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행이 유력한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등을 제외하면 열 자리 정도 남는다. 10월에 뽑힌 27명 중 16~17명이 최종 명단에 들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선수마다 상황은 다르다. 국내파 중에서도 카타르행이 확정적인 선수가 여럿 있고, 동행과 탈락의 갈림길에 있는 이들도 있다. 고승범(김천 상무)·송민규(전북 현대)·양현준(강원FC) 등은 이번 소집 때 자신만의 장점을 선보이고, 빼어난 기량을 펼쳐야 꿈의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공격수 오현규(수원 삼성)도 마찬가지다. 올 시즌 소속팀 수원 삼성에서 14골을 넣은 오현규는 지난 2일 파주NFC에 합류해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파괴력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며 “아이슬란드전에 출전하기 위해 훈련장에서의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월드컵에 갈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치열한 경쟁을 앞둔 센터백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은 “대표팀이 원하는 축구를 해야 한다. 전진 패스는 내가 (다른 선수보다) 잘할 수 있는 부분이다. (벤투) 감독님도 이를 요구하신다. 더 준비하고, (장점을) 표출하면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카타르행 티켓을 사수하기 위한 태극 전사들의 오디션은 시작됐다. 벤투호는 아이슬란드전을 치른 다음 날인 12일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은 선수들은 14일 카타르로 향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04 06:31
축구

벤투호, 이란전 대비 손흥민·황희찬·황의조 등 '최정예' 발탁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벤투호가 이란과의 '아시아 축구 자존심 대결'을 앞두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의조(보르도) 등 최정예 골잡이들을 불러 모은다.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3월 A매치 기간에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9~10차전(24일 이란과 홈경기·29일 아랍에미리트와 원정경기)에 나설 태극전사 25명의 명단을 14일 발표했다.'에이스' 손흥민을 비롯해 벤투호 최다 득점자인 붙박이 원톱 스트라이커 황의조, '황소' 황희찬, '괴물 수비수' 김민재 등 대표팀 주축이 그대로 이번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현재 한국은 A조 2위(승점 20)에 올라있는 한국은 3위(승점 9) 아랍에미리트(UAE)와 승점 차를 11로 벌려, 최종예선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 2위 팀까지 주어지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 상태다.그러나 벤투 감독은 가능한 최고의 자원을 끌어모았다.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라이벌' 이란에 승리해 조 1위로 최종예선을 마치겠다는 의지가 담긴 선택으로 풀이된다.이란 역시 조 선두(승점 22)로 카타르행을 확정했는데, 이번 맞대결에서 한국이 승리하면 조 1위로 올라서게 된다.벤투호는 원정으로 치른 이란과 최종예선 4차전에서는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덕에 1-1 무승부를 거뒀다.더불어 한국이 이번 이란, UAE와 최종예선 9~10차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추첨을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다.FIFA는 세계 랭킹에 따라 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 팀을 4개 포트로 나눠 조를 짜는데, 상위 포트에 속할수록 약팀과 같은 조에 묶일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내심 3포트에 포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제주에서 뛰는 골키퍼 김동준과 서울 이랜드에서 활약하는 수비수 이재익이 오랜만에 대표팀에 소집됐다.김동준은 2018년 1월 터키 전지훈련 이후 처음으로 소집됐다. 이재익은 2019년 10월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이후 첫 소집이다. 두 선수 모두 A매치를 뛴 경험은 없다.벤투호 2선에서 공격 전개를 맡는 황인범(카잔)은 지난달 소속팀 경기에서 다친 발가락 골절 영향으로 이번에 발탁되지 못했다.한국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9차전을 치른다. 이어 UAE로 건너가 29일 오후 10시 45분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UAE와 마지막 10차전을 소화한다.◇ 3월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출전 25명 명단▲ GK = 조현우(울산)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김동준(제주유나이티드) 송범근(전북)▲ DF = 김민재(페네르바체) 박지수(김천) 권경원(감바 오사카) 이재익(서울 이랜드) 윤종규(서울) 김진수(전북) 박민규(수원FC)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MF = 정우영(알사드)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김진규(부산)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나상호(서울)▲ FW = 조규성(김천) 황의조(보르도)ahs@yna.co.kr(끝) 2022.03.14 11:06
축구

황의조, 프랑스 첫 해트트릭+아시아 최다골 신기록 27골

황의조(30·보르도)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첫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동시에 아시아 선수 최다 골 기록도 세웠다.황의조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2021~22시즌 리그1 22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렸다. 시즌 7·8·9호 골이자, 프랑스 무대 첫 해트트릭. 황의조는 2019년 7월 감바 오사카(일본)에서 보르도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황의조는 지난해 12월 13일 18라운드 트루아전에서 골을 넣은 이후 42일 만에 골맛을 보며 부진을 털어냈다.리그 통산 27호 골 고지에 오른 황의조는 리그1 아시아 국적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하는 겹경사도 누렸다. 종전 기록은 박주영이 AS모나코에서 뛰며 달성한 25골이다.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로 출전한 황의조는 0-0으로 맞선 전반 17분 레미 우댕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가 걷어내려다가 헛발질로 흘리자,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황의조는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39분엔 왼발 중거리포로 멀티골을 작성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하다 상대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황의조는 팀이 3-2로 앞선 후반 44분엔 페널티박스 전방에서 대포알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황의조는 손가락으로 해트트릭을 뜻하는 '3'을 만들어 표현하며 기뻐했다. 보르도 홈팬은 황의조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다. 황의조의 활약을 앞세운 보르도는 4-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보르도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리그 경기 3연패를 포함해 최근 4연패 부진에서 벗어났다.황의조의 활약은 벤투호에 반가운 소식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레바논, 2월 1일 시리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7·8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표팀 소집에선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30·토트넘)이 빠졌다. 아직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해서다. 주전 공격수 황희찬(26·울버햄튼)도 같은 이유로 제외됐다. 주전 공격수 3인방 중 황의조만 합류하는데, 최근 골맛을 보지 못해 벤투 감독은 고민이 많았다.그동안 부진을 털어낸 황의조는 대표팀에서 송민규(25·전북 현대), 이동준(23·울산 현대) 등 후배들을 이끌면서 골까지 노릴 전망이다. 한국(승점 14)은 이란(승점 16)에 이어 조 2위에 올라있다. 3위 아랍에미리트(승점 6)와 격차는 승점 8이다.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은 조 2위까지 주어진다. 조별리그가 4경기 남은 가운데 한국은 이번 중동 원정 2연전에서 1승만 거둬도 카타르행을 확정한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2.01.24 05:36
축구

흥민이 형 맡겨주세요...벤투호의 거침없는 '젊은 피'

'젊은 벤투호'가 월드컵 본선 진출 조기 확정에 도전한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레바논, 2월 1일 시리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7·8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국(승점 14)은 이란(승점 16)에 이어 조 2위에 올라있다. 3위 아랍에미리트(승점 6)와 격차는 승점 8이다.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은 조 2위까지 주어진다. 조별리그가 4경기 남은 가운데 한국은 이번 중동 원정 2연전에서 1승만 거둬도 카타르행을 확정한다.이번 대표팀 소집에선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30·토트넘)이 빠졌다. 아직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해서다. 주전 공격수 황희찬(26·울버햄튼)도 같은 이유로 제외됐다. K리거 위주 터키 전지훈련을 마친 벤투 감독은 멤버 27명 가운데 20명을 잔류시키는 대신, 김민재(26·페네르바체),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 황인범(26·루빈 카잔), 이재성(30·마인츠), 황의조(30·보르도), 정우영(33·알사드) 등 해외파 6명만 월드컵 최종예선 명단에 포함했다. 노련한 해외파 합류가 평소보다 줄어들면서 벤투호는 한층 젊어졌다. 26명 중 25세 이하 선수가 8명이나 된다. 백승호(25·전북 현대), 김진규(25·부상 아이파크), 이동경(25·울산 현대), 이동준(25·울산), 송범근(25·전북), 조규성(24·전북), 송민규(23·전북), 정우영 등이다. '젊은 피'는 전지훈련 기간 활약이 돋보였다. 아이슬란드(5-1승)·몰도바(4-0승)와 두 차례 평가전에서 5명이나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백승호, 김진규는 데뷔골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뽑아냈다.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김진규는 중원사령관 중책을 맡아 날카로운 전방 패스와 과감한 슈팅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아이슬란드전에선 1골 1도움, 몰도바전에선 1골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 A매치 데뷔전부터 2경기 연속골을 넣은 것은 2005년 박주영(37·울산) 이후 김진규가 17년 만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백승호는 2경기 연속 프리킥 골을 넣는 정교함을 선보였다. 안정적인 볼 배급 능력으로 공·수 조율 능력이 돋보였다. 손흥민과 겹쳐 주로 오른쪽 공격수로 뛰었던 송민규는 자신의 주 포지션인 왼쪽 측면에서 펄펄 날았다. 상대 선수 2명을 제치고 페널티박스로 드리블하는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조규성도 최전방에서 황의조 대신 원톱 스트라이커 역할을 능숙하게 수행했다.이들은 권창훈(28·김천 상무), 김건희(27·수원 삼성) 등 선배 공격수들과도 익숙한 듯 찰떡 호흡을 펼쳤다. 이동경·이동준·정우영 등은 이미 이전 발탁에서 벤투 감독 눈도장을 받았다.김형일 해설위원은 "이번 전지훈련에선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벤투 감독이 주축 유럽파 없이도 다양한 전술을 시도했다. 이들은 이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손흥민·황희찬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김진규는 벤투호 중원 에이스 황인범과 닮았다. 비상시 대체자 역할을 할 수 있다. 백승호는 정우영에 비해 체격과 힘이 부족하지만, 볼처리와 조율 능력은 앞서있어서 상황에 따라 벤투 감독이 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2.01.23 15:0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