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 취재진을 마주한 송민규는 “월드컵이란 무대가 나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자신감을 갖고 모든 걸 보여줄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 에이스이자 윙어인 손흥민(토트넘)이 안와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하다. 송민규는 “흥민이 형의 부상 소식을 들었다. 유감이다. 흥민이 형이 빨리 화복해서 올 거라고 믿고, 바란다”며 쾌유를 빌었다.
송민규는 지난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했으나 9월 A매치에는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번 소집에서 엄원상(울산 현대), 양현준(강원FC) 등 같은 포지션에 있는 선수보다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해야 최종 명단에 들 수 있다.
그는 “항상 자신감을 갖고 하자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왔다. (동포지션 선수들과) 같은 팀이지만, 경쟁하면서 월드컵에 가는 게 목표”라며 “나는 밴투 감독님이 원하시는 걸 잘 안다. 저번(9월) 소집에는 부상도 있었다. 이번 소집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부상을 경계하고 있다. 송민규는 “축구하면서 가장 많이 다친 한해다. 프로에 오면서 딱 한 번 다쳤는데, 올해 너무 많이 다쳤다. 안타깝고,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앞으로의 축구에 있어 배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몸 상태를 잘 체크하고 관리받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