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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금융지주 사외이사 기본급 월 400만원 이상, KB금융 억대 보수도

주요 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이 이사회가 없는 달에도 월 평균 400만원 수령하고 1인당 평균 7500만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국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가 공시한 '2023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회사의 사외이사는 지난해 평균 7531만원에 달하는 보수를 받았다. KB금융지주의 사외이사 보수가 평균 835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한금융 평균 8322만원으로 다음 순이었다. KB금융지주의 사외이사만이 1억원 넘는 보수를 받았다. 7명 중 3명의 보수가 1억원이 넘었다.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출신으로 KB금융 이사회와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의장을 겸직한 김경호 이사의 보수가 1억106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IBK기업은행장을 지낸 권선주 이사는 1억700만원,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인 오규택 이사는 1억100만원을 각각 받았다.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는 9명 중 7명이 8000만원대 보수를 받아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경제 관료 출신으로 이사회 의장인 이윤재 이사와 성균관대 자연과학 캠퍼스 부총장인 최재붕 이사가 각각 8750만원을 받았다.하나금융지주에서는 한국예탁결제원 경영지원본부장을 지낸 김홍진 이사회 의장이 8365만원을 받았다. 경쟁사인 신한은행 부행장 출신 이정원 이사의 보수는 8255만원이었다.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정찬형 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8700만원을 받았다. 윤인섭, 신요환, 송수영 이사의 보수도 8000만원 이상이었다.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 7명의 평균 보수는 5701만원으로 다른 지주보다 낮은 편이었다.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은 지난해 매달 통상 400만∼450만원의 기본급을 받았다. 이사회가 열리지 않아 사실상 '무노동'인 달에도 어김없이 기본급이 지급됐다.이사회에 한 번 참석할 때마다 ‘거마비’ 개념으로 100만원의 수당을 따로 챙기기도 했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등 각종 소위원회 참석에도 수당이 따라붙었다.금융지주들은 비상임으로 평소 출근하지 않는 사외이사들에게 사무실을 제공하지는 않았지만 회의에 나올 때 기사 딸린 차량을 보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연 1회 종합건강검진은 보수에 포함되지 않은 혜택이었다. 신한금융은 사외이사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에게도 건강검진을 제공했다.5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37명은 지난해 1인당 평균 390시간을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많게는 500시간 중반대부터 200시간 초반대까지 개인차가 컸다. 이에 따른 평균 시급은 19만원 정도로 집계됐다.김두용 기자 2024.03.10 17:28
산업

휴온스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주가 9% 껑충

휴온스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휴온스는 14일 연결 기준으로 재작년 대비 35% 늘어난 5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5520억원으로 같은 기간 12% 늘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이 14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32% 감소했다.휴온스는 “전문의약품 부문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마취제를 포함한 순환기계, 소화기계 등 다양한 질환군별 의약품 처방 매출이 고르게 늘며 지난해 전체 전문의약품 사업 매출은 재작년보다 22% 증가한 2612억원을 기록했다.특히 미국에서 승인받은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등 주사제 5개 품목이 북미 시장에서 262억원의 수출고를 올리며 실적에 기여했다.뷰티·웰빙 사업은 비타민 주사제 등 비급여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토대로 전년 대비 8% 성장한 188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위탁생산(CMO) 사업도 6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송수영 휴온스 대표는 "올해에는 생산라인 확보를 통한 외형 성장과 함께 세계 시장 수출품의 다양화와 내실 경영을 토대로 안정적인 성장 기조와 영업이익을 거두겠다"고 말했다.휴온스는 이날 한국거래소에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6353억원으로 공시했다.휴온스를 비롯해 휴메딕스, 휴온스바이오파마 등 자회사들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도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휴온스글로벌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584억원, 1148억원으로 재작년보다 14.2%, 32.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미용 분야 자회사 휴메딕스는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시장 점유율 상승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24%, 43% 성장한 1523억원, 373억원을 기록했다.보툴리눔 톡신의 허가와 임상을 맡은 휴온스바이오파마도 재작년보다 40%, 141% 증가한 443억원의 매출과 14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실적 발표로 인해 이날 휴온스의 주가가 9% 넘게 상승했다. 휴온스는 전장 대비 9.77% 오른 3만8750원에 거래를 마쳤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14 18:32
산업

휴온스글로벌 역대 최대 매출...송수영 "올해 해외시장 수출 기반 확대"

휴온스글로벌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휴온스글로벌은 14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734억원, 영업이익 87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9%나 상승했다. 휴온스글로벌은 “휴온스와 휴메딕스 등 주요 상장 자회사와 휴온스메디텍, 휴온스바이오파마 등 비상장 자회사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휴온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09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감소했다. 다만 매출액은 4924억원으로 같은 기간 12.7%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2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감소했다.휴온스는 전문의약품 부문과 뷰티·웰빙 부문이 성장을 견인했지만,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에 따른 광고선전비, 지급수수료 등이 늘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에스테틱 자회사 휴메딕스는 지난해 1232억원의 매출과 27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각각 전년 대비 31%, 124% 성장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서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수요가 증가한 결과다. 이 외에 비상장 의료기기 자회사인 휴온스메디텍은 매출 621억원에 영업이익 98억원을 달성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도 매출 316억원과 영업이익 62억원을 달성하며 그룹 전체 성장에 기여했다.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휴온스그룹은 미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헬스케어 영역에서 사업 확대를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며 "올해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으로 수출 기반 확대를 더욱 이끌어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그룹 도약의 발판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14 16:08
산업

가망 없던 회사 20개월 만에 살려낸 휴온스 윤성태의 수완

휴온스그룹이 인수합병과 체질 개선 등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매출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고 있는 휴온스는 윤성태 회장 체제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그룹이 ‘톱7 제약기업’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통의 제약기업으로 유한양행, GC녹십자, 한미약품, 종근당, 대웅제약, 동아제약, JW중외제약이 꼽힌다. 최근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휴온스그룹은 이런 ‘톱7’의 기준이라 할 수 있는 ‘매출 7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휴온스그룹의 매출을 670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 2분기에도 휴온스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은 2분기 매출 1697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8% 증가한 수치다. 올해 4월 회장으로 취임한 윤 회장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했다. 그동안 ‘오너 경영’을 유지하다 창립 47년 만에 변화를 선택했다. 그러나 여전히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지휘봉을 쥐며 영역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윤 회장은 휴온스그룹은 인수합병의 귀재로 불린다. 인수합병으로 역량을 강화한 덕분에 2016년 국내 제약업계 중 7번째로 지주사 체제 전환에 성공했다. 또 이 같은 빼어난 수완을 바탕으로 벌써 4개의 상장사(휴온스글로벌·휴온스·휴메딕스·휴엠앤씨)를 보유하는 제약기업으로 올라섰다. 특히 미래를 보는 남다른 안목이 빛나고 있다. 적자기업을 인수해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높여 정상화시키는 작업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대표적인 회사가 휴메딕스였다. 휴메딕스는 적자에 허덕이는 등 전망이 불투명했지만 윤 회장은 보툴리눔 톡신 기술을 눈여겨보고 인수한 뒤 코스닥 상장까지 성공했다. 지난해도 과감한 베팅으로 외연 확장을 도모했다. 법원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화장품 부자재 기업으로 알려진 블로썸엠앤씨(현 휴엠앤씨)를 580억원에 인수하는 모험을 강행했다. 업계에서는 휴온스의 인수에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렇지만 휴온스는 의약품 부자재 사업을 맡고 있는 휴베나를 휴엠앤씨에 흡수합병시키며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등 실적 개선에 주력했다. 화장품과 제약·의료를 아우르는 ‘헬스케어 종합 부자재 기업’을 겨냥한 휴엠앤씨는 결국 지난 7일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상장 유지 결정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11일부터 휴엠앤씨의 주식 거래가 재개됐다. 2020년 5월 29일 거래 정지 이후 2년 4개월 만이었다. 휴온스는 지난해 2월 블로썸엠앤씨 인수 이후 20개월 만에 기업 정상화를 이뤄낸 셈이다. 매출 증대 등 실적 개선이 결정적이었다. 휴엠앤씨는 올해 2분기 매출 136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 217%, 699% 증가했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7월 흡수합병된 휴베나의 실적이 고스란히 반영되는 휴엠앤씨의 올해 3분기 실적은 2분기를 훨씬 뛰어넘을 전망이다. 윤 회장의 한양대 동문인 송수영 대표가 휴온스글로벌의 전문경영가로 영입됐다. 송 대표는 딜로이트컨설팅 일본지사를 이끈 경험이 있어 최근 설립된 일본법인 ‘휴온스재팬’을 통한 해외 수출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휴엠앤씨 등이 일본과의 사업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휴온스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1조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건기식, 의료기기, 헬스케어 부자재 등을 아우르는 토털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21 06:58
경제

국내연금 SK 최태원 사내이사 선임 반대, 함영주는 찬성

국민연금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을 반대하기로 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가 24일 제6차 위윈회를 열어 하나금융 등 총 16개사의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국민연금은 오는 29일 열리는 SK 정기 주주총회 안건 중 사내이사 최태원 선임에 대해 "기업가치 훼손 및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있다"고 본다며 반대를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사내이사 선임 건은 찬성하기로 했다. 앞서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은 재판·제재 문제가 있는 함영주 이사 선임안에 반대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은 오는 25일 열리는 하나금융 정기 주주총회 안건 중 이사 보수한도 및 특별공로금 지급은 과다하다고 판단해 반대를 결정했지만 그 외 안건에는 모두 찬성했다. KB금융 정기 주주총회 안건 중 사외이사 김영수 선임에 대해 국민연금은 "중요한 지분·거래 관계 등에 있는 회사의 상근임직원에 해당하는 등 이해관계가 있다"며 반대했다. 우리금융 주총 안건 중 사외이사 송수영 선임 건도 중요한 지분·거래관계 등에 있는 회사의 상근임직원 등 이해관계를 따져 반대하기로 했다. 사외이사 노성태·박상용·장동우와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정찬형, 감사위원 노성태·장동우 선임 건, 그리고 이사 보수 한도 건에도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카카오 주총 안건 중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 결의로 특별공로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이사 퇴직금 지급규정 개정안에 대해서도 "이사회 결의사항으로 유지함이 적절하다"며 반대하기로 했다. 그 외 안건은 모두 찬성 결정했다. 넷마블과 관련해서는 김준현의 사외이사 선임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건에도 "중요한 지분·거래관계 등에 있는 회사의 상근임직원에 해당한다"며 반대했다. 또 이사 보수 한도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금호석유화학의 현금배당 안건과 관련해서는 주주제안(보통주 1만4900원·우선주 1만4950원)보다 이사회안(보통주 1만원·우선주 1만50원)이 중장기 투자계획 등을 고려할 때 더 적정하다며 이사회안에 찬성, 주주제안에는 반대 결정했다. 또 사외이사 박상수·박영우, 감사위원 박상수 선임에는 찬성하고, 사외이사 이성용·함상문, 감사위원 이성용 선임에는 반대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3.25 08:35
경제

금융지주 '1여성 사외이사' 둔다…우리금융 출범 이래 처음

이달 말께 열릴 4대 금융지주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여성 사외이사의 선임이 주요 안건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우리금융지주는 출범 이래 첫 여성 사외이사를 추천해 이목이 쏠린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는 오는 24~25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4개 지주 모두 사외이사 선임, 이익배당 승인 등이 공통된 안건이다. 25일 주총이 열리는 우리금융은 주총을 거쳐 올해 처음 여성 사외이사를 영입하게 된다. 법무법인 세종 소속 송수영 변호사가 신임 사외이사 후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사회의 성 다양성 제고는 물론, 금융, 경제, 경영 분야 외에도 법률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 등 이사회의 집합적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필요한 전문가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송 변호사는 우리금융의 완전 민영화 이후 과점주주사 추천이 아닌 방식으로 선임한 첫 사례로, 동반성장위원회에서 협력사 ESG 지원사업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는 점에서 우리금융의 ESG 경영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금융의 경우에는 이사회 내 여성 사외이사를 1명에서 2명으로 늘렸다. 김조설 오사카상업대 경제학부 교수를 후보로 추천하면서 기존 윤재원 사외이사를 포함 여성 사외이사가 2명이 될 예정이다. 신한금융의 주총은 24일 오전 열리며, 김조설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과 함께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박안순, 변양호, 성재호, 윤재원, 이윤재, 진현덕, 허용학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게 된다. KB금융지주는 임기가 종료되는 여성 사외이사인 최명희· 권선주 이사를 재선임 후보로 추천했으며, 오는 25일 주총에서 선임한다. 10년 만에 지주 회장 교체를 앞둔 하나금융은 지난해 차은영 이화여대 교수가 물러난 자리에 권숙교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아직 주총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주요 금융지주가 여성 사외이사 모시기에 나선 것은 8월부터 시행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영향이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르면 자산총계(금융회사의 경우 자본총계) 2조원 이상인 상장회사의 이사회를 특정 성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경제계에 ESG 경영 바람이 불면서, 여성 인력 확보에 불이 붙었다. 성별의 다양성은 지배구조 면에서 평가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이사회의 성별 다양성, ESG 강화를 이유로 들어 여성 사외이사을 영입하고, 다양한 주주들의 의사를 대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3.08 07:01
축구

조덕제 수원FC 감독 "막공은 계속된다"

"승격만 생각하고 있습니다."지난 3일 제주 서귀포의 공천포축구장에서 만난 조덕제(52) 수원 FC 감독은 이를 악물었다. 올 시즌 반드시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 오를 수 있다는 확신에 찬 표정이었다.수원 FC는 2016시즌 큰 기대를 모으며 클래식 문을 두드렸지만 리그 최하위에 그치며 한 시즌 만에 챌린지(2부리그)로 강등됐다. 조 감독은 시즌 직후 K리그 2~3개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 약팀을 이끌고도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친 지도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그러나 조 감독은 수원 FC에 남아 강등된 팀에서 경질되지 않은 첫 사령탑이 됐다. 강등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 강등 뒤에도 감독을 재신임한 팀은 군 팀 상주를 제외하고는 수원 FC가 유일하다.조 감독은 "수원시에서 재신임해 주기 쉽지 않았을 텐데 나를 믿어 줬다"면서 "지난 시즌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올해 반드시 클래식에 오를 것"이라고 다짐했다.조 감독은 '잔류 실패'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그러면서 "팀을 승격시킨 기존 선수들과 영입 선수들 간 불협화음을 일찍 간파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선수들과 '소통 문제'를 실패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2016시즌을 앞두고 새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기존 선수들은 뛸 기회가 줄어들었다. 새로 영입한 선수들을 향한 기존 선수들의 감정의 골이 깊어졌는데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눈치채지 못했다"고 털어놨다.조 감독이 이 사실을 깨달은 시점은 지난해 4월, 시즌 개막 한 달 뒤였다. 뒤늦게 선수단 분위기를 다잡았지만 흐름은 좀처럼 바뀌지 않았다. 조 감독은 "뒤늦게 상황을 수습했기 때문에 2라운드까지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이 기간 5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 한 적도 있다"면서 "후반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승점을 많이 쌓았지만 늦었다"고 고백했다. 시즌 초반 '불협화음'에도 불구하고 조 감독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강팀을 만나도 물러서지 않는다'는 철학으로 '막공(막을 수 없는 공격)'을 펼쳤다. 약한 전력에도 뒤로 숨지 않고 당당히 공격 위주의 축구를 펼쳐 축구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덕분에 명경기도 여럿 탄생했다. 지난해 11월 수원 삼성과 '수원 더비'가 대표적이다. 당시 수원 FC는 클래식 염기훈(33), 권창훈(24) 등 슈퍼스타가 즐비한 '전통의 명가' 수원과 난타전을 벌여 5-4로 이겼다. 지난해 8월에는 최다 득점 1위 팀인 제주 유나이티드와 화력 싸움 끝에 5-3 승을 거뒀다.지난해 시행착오를 겪은 조 감독은 올 시즌 다시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진행 상황은 나쁘지 않다. 조 감독은 "전력은 지난 시즌보다 더 탄탄해졌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 김병오와 이창근, 권용현 등 핵심 전력의 공백을 메우고도 남을 스쿼드를 완성했다. 브루스와 블라단, 레이어 등 외국인 선수를 잔류시킨 수원 FC는 정훈과 백성동, 서상민, 송수영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을 더했다.조 감독은 "아직 몸 컨디션이 100%가 아닌 부상자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작년 시즌을 준비할 당시보다 선수층이 두껍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로 영입한 선수들과 신인 선수들도 연습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에 녹아든 모습"이라고 칭찬했다.게다가 올해는 선수들과의 소통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조 감독은 쉬는 시간에도 기존 선수들이 고민은 없는지, 신입 선수들이 적응은 잘하는지를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있다.조 감독은 좋은 흐름 속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성남 FC를 비롯해 대전 시티즌, 부산 아이파크 등 그동안 클래식 무대를 누비던 '전통의 강호'들이 대거 포진했기 때문이다. 이들이 가세한 올 시즌 챌린지는 역대 최고의 승격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조 감독은 "솔직히 과거 챌린지는 아마추어 같은 팀들도 제법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챌린지를 클래식과 견주어도 될 만큼 강팀이 많다"고 경계했다. 그는 성남과 부산을 라이벌로 꼽았다. 국가대표 출신 골잡이를 보유했기 때문이다. 성남은 황의조, 부산은 이정협을 보유하고 있다. 조 감독은 "올 시즌 우승 경쟁은 수원 FC-성남-부산의 3파전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베테랑 서동현과 백성동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고 소개했다.인터뷰를 마치며 '올해도 '막공'을 하겠냐'고 물었다. 조 감독은 웃었다. "우리 스타일이 어디 가겠습니까. '막공'은 올 시즌도 계속됩니다. 우리는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겁니다."서귀포=피주영 기자 2017.02.09 06:00
생활/문화

엑스엘게임즈 작년 매출 513억원…전년대비 증가

엑스엘게임즈는 2015년 매출 513억원, 영업이익 120억원, 당기순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이는 전년 대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12.8%와 57% 증가, 영업이익은 18% 감소한 것이다. 회사 측은 "글로벌 서비스 중인 ‘아키에이지’가 북미·유럽과 중국, 국내와 러시아 등지에서 고른 매출 실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엑스엘게임즈는 사전예약 70만명을 넘어서며 출시가 임박한 ‘브레이브스 for Kakao’를 비롯해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프로젝트 Q4, 게임빌을 통해 퍼블리싱 예정인 ‘아키에이지’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과 ‘달빛조각사’ 등 시장에서 기대가 높은 모바일 게임들을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엑스엘게임즈의 송수영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순항 중인 ‘아키에이지’ 글로벌 서비스와 추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문명온라인’이 준비중인 모바일 게임들과 더불어 온라인·모바일 양대 플랫폼에서 고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송 실장은 또 “준비 중인 IPO는 서두르지 않고 다양한 사내외 여건들이 충분히 성숙할 때를 기다려 진행한다는 방침”이라고 했다.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6.04.15 23:55
축구

김종부 경남 감독, 강원 잡고 프로 데뷔승

김종부 감독이 프로 데뷔전을 치른 경남FC가 강원FC에 승리를 거뒀다.경남FC는 26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강원FC와 홈 개막전에서 1-0으로 이겼다.승리의 주역은 송수영이었다. 그는 전반 40분 오른발 슛으로 강원 골 망을 흔들었다. 경남은 후반 막판까지 이어진 강원의 공세를 끝까지 잘 막아내며 승리를 가져갔다.이날 승리로 김종부 경남 감독은 프로 데뷔 첫승을 기록했다. 그는 1983년 멕시코에서 열린 청소년 월드컵 4강 진출의 주역이다.피주영 기자 2016.03.26 16:40
축구

'챌린지 4위' 광주FC, 3년 만에 클래식 승격

광주FC가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승격을 이뤄냈다.K리그 챌린지(2부리그) 4위 광주는 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경남FC(클래식 11위)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광주는 1승1무(1차전 3-1승)를 기록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하게 전개됐다. 1차전 패배를 만회하려는 경남은 거세게 몰아쳤고 광주는 침착하게 수비하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팀은 후반에도 쉴 새 없는 공방전을 벌였다. 선제골은 경남쪽에서 터졌다. 후반 25분 최영준의 패스가 문전 앞에서 흘러나가자 송수영이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해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하지만 희망은 금새 사라졌다. 광주는 후반 29분 김호남이 여름의 패스를 동점골로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3년 만에 클래식에 복귀하게 됐다. 지난 2012년 챌린지로 강등된 광주는 올해도 4위에 머물며 준플레이오프 마지막 티켓을 잡았다. 하지만 3위 강원FC에 이어 2위 안산 경찰청을 연달아 제압하고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J스포츠팀 2014.12.0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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