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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후반전 위기 탈출 득점포 가동, 인천 '보섭 타임' 시작되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인천 유나이티드 송시우(29)는 선발 출전한 선수가 지치기 시작하는 경기 후반에 교체 투입되는 ‘조커 공격수’다. 송시우는 뛰어난 위치 선정 능력으로 ‘극장 골’을 여러 차례 만들어냈다. 그는 득점에 성공하면 두 손가락으로 손목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한다. 팬들은 이를 ‘시우 타임’이라고 부른다. 올 시즌엔 송시우의 활약이 다소 주춤하다. 8일 기준으로 그의 리그 기록은 22경기 2득점. 지난 6월 25일 FC서울과 원정 경기부터 8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조성환 인천 감독도 송시우의 무득점 기간이 길어지는 것에 대해 “(팀과 개인 모두에게) 아쉬움이고 문제점이다. 타고난 본인의 감각에 노력을 더해서 골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시우가 부진한 틈을 타 김보섭(24)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인천의 유스팀인 대건고 출신 김보섭은 올 시즌 리그에서 21경기(교체 11경기)에 나서 4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과 도움 모두 커리어 하이다. 전반이 끝나갈 무렵이나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되는 측면 공격수 김보섭은 빠른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인천의 승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보섭은 극적인 득점을 많이 터뜨리고 있다. 리그 4골 중 3골을 후반 교체 투입돼 기록했다. 6개의 공격 포인트는 모두 후반전에 나왔다.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지난 7월 9일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팀이 0-2로 지고 있던 후반 28분 만회 골을 터뜨렸다. 인천은 2-2로 비겼다. 곧이어 7월 16일 김천 상무와 홈 경기에서는 후반 9분 팀의 1-0 승리를 안기는 결승 골을 터뜨렸다. 김보섭은 최근 맹활약을 바탕으로 거침이 없어졌다. 과거 그는 득점 기회를 잡고도 골문 앞에서 머뭇거려 비난을 받았다. 자신감이 유독 없어 ‘소년 슛을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김보섭은 “최근 골문 앞에서 적극적으로 슛을 한다. 슛 훈련을 많이 한 덕분이다. 이 과정에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이후 경기 때 욕심을 내는 것 같다”고 짚었다. 극적인 득점으로 ‘보섭타임’으로 불릴 만하다. 그러나 김보섭은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조성환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의 요구를 잘 수용하고, 그중에서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자주 보여주려고 한다. 덕분에 지금의 좋은 결과들이 이어지는 것 같다. (앞으로) 좋은 모습만 보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환 감독은 지난 3일 수원FC와 홈 경기(1-1 무) 이후 “(인천보다) 밑에 있는 팀들과 승점 차가 얼마 나지 않는다.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남은 경기를 잘 치러야 한다”며 선수들을 질타했다. 올 시즌 인천은 강등권(10~12위) 탈출이 아닌 상위 그룹(파이널A·1~6위) 진출을 노리고 있다. 새 조커 공격수로 떠오른 김보섭의 발끝에 인천이 주목하는 이유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0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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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K리그 최고의 조커, '시우타임' 다시 시작됐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인천 유나이티드 팬들은 공격수 송시우(29)가 교체 투입돼 득점하면 이를 ‘시우 타임’이라고 부른다. '조커' 역할에 강한 그는 극적인 득점에 성공하면 두 손가락으로 손목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보인다. K리그 최고의 캐릭터 중 한 명이다. 송시우와 이름이 비슷한 팀 동료인 홍시후도 “시우 형 세리머니를 뺏고 싶다”고 할 정도다. 지난 2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성남FC의 15라운드 경기. 인천은 경기 전까지 최근 6경기에서 4무 2패로 부진했다. 시즌 초반 2위까지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던 인천은 5위까지 추락해 있었다. 순위가 더 하락하면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상황. 조성환 인천 감독도 “성남전이 올 시즌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위기의 순간에 송시우의 진가가 발휘됐다. 조성환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송시우를 투입했다. 그는 감독의 기대에 응답했다. 후반 33분 인천 이주용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성남 수비에 가담한 미드필더 이재원이 끊지 못하고 터치가 길었다. 이를 송시우가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슬라이딩 슛으로 마무리해 득점했다. 결국 송시우의 득점이 이날 경기의 결승 골이 됐다. 시즌 첫 경기를 치른 지 12경기, 정확히 100일 만에 나온 마수걸이 득점이다. 송시우는 “개인적으로 (득점이 안 나오는 것에 대한) 조급함이 있었다. 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도 “예년과 다르게 팀은 잘하고 있어서 그때만큼 힘들지는 않았다. 팀이 승리하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져 힘든 시기에 나의 골이 도움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시우의 골은 득점으로 인정되지 못할 뻔했다. 프로축구연맹이 이 골을 처음에는 이재원의 자책골로 기록했으나, 경기가 끝난 뒤 송시우의 득점으로 정정했다. 송시우는 “자책골이라고 얘기를 들었을 때, 내 골이라고 얘기를 하고 싶었다. 내가 공을 찼는데. 속으로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팀이 승리했기 때문에 기분이 좋았다”며 웃었다. 송시우의 활약에 인천은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와 A매치 휴식기를 맞았다. 송시우는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팀도 반등할 기회라고 본다. 6월 휴식기를 앞두고 마지막 경기에서 이겨서 좋다”고 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인천은 시즌 막바지에 가까스로 강등권에서 탈출해 ‘잔류왕’ ‘생존왕’ 이미지가 강했다. 올 시즌에는 승점 24(6승 6무 3패)를 획득, 리그 상위권인 4위로 5월 일정을 마쳤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5.3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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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시우 타임 발동' 송시우 "5월 마지막 경기서 이겨 기뻐"

송시우(29)가 위기의 팀을 구해냈다. 인천은 2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2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성남FC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승점 3을 획득한 인천은 승점 24(6승 6무 3패)로 한 경기를 적게 치른 포항 스틸러스(승점 22·6승 4무 4패)를 누르고 리그 4위에 자리했다. 리그 최하위 성남은 승점 9(2승 3무 9패)로 11위 수원FC(승점 12·3승 3무 9패)를 추격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송시우는 “5월에 팀 승리가 없었다. 휴식기 앞두고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게 생각하다.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반등할 기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무승 기간 동안) 선수들이 조급함 있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이후로 팀 성적이 생각보다 안 나와서 선수들이 스트레스 받았다. 오늘 경기는 꼭 이기자고 했는데,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송시우는 후반 33분 결승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골은 성남 미드필더 이재원의 자책골로 기록됐다가 다시 송시우의 결승 골로 정정됐다. 그는 “자책골이라고 얘기 들었을 때는 ‘제 골이라고, 바꿔달라고’ 하라고 했다. 내가 찼는데 자책골이라니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팀이 승리해 기분이 좋았다”고 웃었다. 리그 12경기 만에 마수걸이 득점을 넣었다. 송시우는 “개인적으로 (득점에 대한) 조급함이 있었다. 심적으로 스트레스 받았다. 그러나 예년과 다르게 팀은 잘했다. 이전의 힘듦은 아니었다.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힘든 시기에 골이 나와서 팀에 도움이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김영서 기자 2022.05.2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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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왕'의 마법은 '시우타임'에 시작됐다

'기적' 없이 이대로 끝나는가 싶었던 순간, 잔류왕의 '마법'이 시작됐다. 후반 24분 교체로 들어온 송시우(27·인천 유나이티드)가 빠르게 움직였다. 프리킥 상황에서 김도혁(28)이 내준 공이 쇄도하던 송시우에게 연결된 순간, 수원 삼성의 염기훈(37)과 헨리(27)가 수비를 위해 그 앞을 막아섰다. 송시우는 침착하게 둘을 차례로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단두대 매치'의 0-0 균형을 깬, 극적인 결승골이었다. 골을 터뜨린 송시우는 자신의 손목을 가리키며 '시계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해결사가 필요한 순간마다 반복됐던 인천의 '시우타임'이 그라운드에 다시 한 번 펼쳐진 순간이었다. '시우타임'은 '잔류왕'이라는 별명과 함께 인천이 보유하고 있는 몇 안되는 고유명사 중 하나다. 교체 선수로 투입돼 짧은 시간 안에 결정적인 골을 터뜨리는 주인공 송시우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시우타임'이 드디어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재현됐다. 지난 22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17라운드 수원전, 11위 수원과 12위 인천의 맞대결은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흘렀다. 올 시즌은 12위 단 한 팀만 상주 상무와 함께 강등되는 상황이다. 강등 후보 1순위 인천이 1부리그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11위 수원을 잡고 승점 차를 줄여야 했다. 인천은 지난 대구 FC전에서 16경기 만에 어렵게 시즌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마음처럼 골은 쉽게 들어가지 않았다. 탐색과 역습이 이어졌고, 양 팀의 간판 공격수 무고사(28)와 타가트(27)를 앞세운 공격에도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시간이 흘렀다. 결국 먼저 칼을 빼든 쪽은 인천이었다. 조성환(50) 인천 감독은 후반 11분 무고사의 짝인 아길라르(29)를 빼고, 그 자리에 송시우를 투입했다. 과감한 결정이었다. 2016년 프로에 데뷔한 송시우는 데뷔골이었던 전북 현대전 후반 추가시간 극적 동점골을 시작으로 '교체 출전→극적인 골' 공식을 만들었던 선수다. 올 시즌 그는 상주 전역 후 14경기 무득점으로 긴 침묵의 늪에 빠져 있었다. 조 감독의 신뢰에 '슈퍼 서브' 송시우가 반응했다. 송시우의 '슈퍼 서브' 본능은 그의 득점 기록만 봐도 알 수 있다. 송시우는 프로에서 기록한 통산 16골 중 선발로 출전해 터뜨린 골은 단 4골(3경기)에 불과하다. 2017년 4월 1일 수원전 골, 상주 입대 후 2018년 10월 20일 경남전 골, 2019년 3월 10일 포항전 멀티골을 제외한 13골이 모두 교체 출전해서 기록한 것이다. 이 중 후반 40분 이후에만 7골을 기록하면서 무승부를 승리로, 패배를 무승부로 바꿔 놓는 '시우타임'의 주인공이 됐다. '시우타임'과 함께 인천의 잔류 희망에도 불이 붙었다. 올 시즌 첫 2연승을 거둔 인천은 2승5무10패(승점11)로 여전히 12위다. 그러나 11위 수원(3승5무9패·승점14)과 승점차가 3점으로 줄어들었다. 송시우는 "도움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잘 풀리지 않아서 부담도 많이 됐다. 앞으로 10경기가 남았는데 팀에 더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천=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8.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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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왕' 인천과 새 신랑 이정협, 그리고 두 번의 무승부(종합)

첫 승으로 깨어난 잔류왕의 DNA가 시즌 첫 2연승으로 이어졌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17라운드 수원 삼성과 맞대결에서 송시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16라운드 대구 FC전에서 거둔 시즌 첫 승에 이어 2연승에 성공하며 2승5무10패(승점11)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12위지만, 11위 수원(3승5무9패·승점14)과 차이는 3점으로 줄어 들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 나란히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인천이 먼저 후반 11분 아길라르 대신 송시우를 투입했고 수원도 박대원과 박상혁을 차례로 빼고 안토니스와 최성근으로 교체했다. 그리고 교체 카드 효과를 본 쪽은 인천이었다. 후반 24분, 송시우가 뒤에서 날아온 패스를 잡아 오른쪽 측면으로 파고 들었다. 헨리를 비롯해 수원 수비들이 송시우를 막으러 달려 들었지만 침착하게 수비를 벗겨낸 송시우는 오른발 슈팅으로 굳게 닫혀있던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한 골을 잘 지켜낸 인천은 2연승과 함께 꼴찌 탈출의 희망에 불을 지폈다. 같은 날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선 '새신랑' 이정협이 펄펄 날았다. 이정협이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부산은 후반 35분 수비수 김상원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처한 포항을 2-1로 꺾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로 부진했던 부산은 7위로 뛰어 올랐고 포항은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의 늪에 빠졌다. 부산은 전반 13분 이정협의 패스를 받은 강민수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앞서 나갔다. 이어 전반 35분, 이동준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정협이 침착하게 차넣으며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포항은 후반 13분 이광혁이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이후 김상원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우면서 더이상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광주와 강릉에서 펼쳐진 두 경기는 모두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광주FC는 FC서울과 0-0으로 비기면서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고, 4연승에 도전하던 서울은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강원과 대구 역시 0-0으로 비겨 강원은 6경기 연속 무승(4무2패) 대구는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을 기록했다. 그러나 승점 1점을 더한 대구는 같은 날 패한 포항(승점25)에 승점 1점 앞선 4위가 됐고 강원 역시 한 경기를 덜 치른 성남FC(승점18)와 승점 동률로 다득점에서 앞선 8위가 됐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8.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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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수원 VS '첫 패' 상주, 운명적으로 만나다

수원 삼성과 상주 상무가 3일 하나원큐 K리그1 2019 5라운드에서 맞붙는다. K League 제공3연승 이후 첫 패 그리고 3연패 이후 첫 승. 엇갈린 행보를 걸었던 두 팀이 격돌한다.수원 삼성과 상주 상무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5라운드에서 일전을 펼친다. 상반된 흐름을 가진 두 팀이 운명적으로 5라운드에서 만나는 것이다.수원은 최악의 시즌 출발을 알렸다. 1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에 1-2로 무너진 뒤 2라운드에서는 전북 현대에 0-4로 참패당했다. 3라운드에서는 K리그2(2부리그)에서 올라온 성남 FC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개막 이후 3연패. 수원은 개막과 함께 최대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더 이상 추락은 없었다. 수원은 4라운드에서 극적으로 반전에 성공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3골 폭죽을 터뜨리며 3-1 승리를 챙겼다. 길었던 패배의 터널을 뚫고 비상을 위한 동력을 장착할 수 있었다.반면 상주는 최고의 시즌 출발을 알렸다. 1라운드에서 강원 FC를 2-0으로 무너뜨린 뒤 2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잡았다. 3라운드에서도 인천을 2-0으로 꺾으며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3연승을 달린 팀은 상주가 유일했다. 리그 1위는 당연히 상주였다. 3경기 6골, 평균 2골. 상주는 3라운드까지 K리그1 12개 팀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4라운드에서 흐름이 끊겼다. FC 서울을 만나 0-2로 패배했다. 3라운까지 폭발력을 자랑했던 공격력도 침묵했다.수원은 흐름을 이어 가야 하고, 상주는 흐름을 끊어야 한다.수원은 시즌 첫 승으로 미소 지었지만 1승3패, 승점 3점으로 아직 리그 10위에 머물러 있다. 수원에 어울리지 않은 순위다. 수원은 상주를 잡고 중위권 도약을 향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인천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수원을 위기에서 구한 공격수 타가트에게 기대를 건다. 타가트는 현재 총 3골로 득점 1위다. 타가트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수원의 흐름 역시 이어질 수 있다.이임생 수원 감독은 "네 경기 만에 어렵게 첫 승을 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외부에서 들려오는 부정적인 말을 이겨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에서도 수원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상주는 한 번 삐끗거렸을 뿐 다시 차분히 전진하면 된다. 시즌 첫 패를 당했지만 3승1패, 승점 9점으로 2위다. 상위권에 머무르기 위해 연패를 허락하면 안 된다. 상주는 수원을 잡고 1위 경쟁에 다시 불을 붙이겠다는 각오다. 현재 2골을 기록하는 박용지와 송시우의 득점포를 다시 한 번 믿을 때다.김태완 상주 감독은 "한 경기 졌지만 아직 해야 할 경기가 많다. 가장 좋은 컨디션을 가진 선수들을 기용할 것이다. 앞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4.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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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타임'이 불러온 1년 전 ’경인더비’ 데자뷔

승리가 가장 절실한 순간 마법 같은 '시우타임'이 시작됐다.인천 유나이티드는 1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1부리그) 2017 29라운드 FC 서울과 경기서 경기 종료 5분여를 앞두고 터진 송시우(24)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달리던 인천은 상주(승점 28)를 제치고 10위(6승12무11패·승점 30)로 뛰어오르며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반면 서울은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를 마감하며 5위(11승10무8패·승점 43)에 머물렀다.경기 전부터 이기형(43) 인천 감독은 '간절함'을 강조했다. "두 번이나 큰 점수 차로 져서 나나 선수들 모두 이 경기에 대한 각오가 새롭다"고 말한 이 감독은 1년 전의 기억을 떠올렸다. 인천은 꼭 1년 전인 2016시즌에도 29라운드 홈경기서 서울을 맞아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당시 강등권을 전전하던 인천은 서울전 승리 이후 상승세를 타며 기적처럼 클래식 잔류에 성공한 바 있다.이 감독은 "선수들이 더 잘 기억하고 있더라. 그때처럼 치고 나가는 계기를 만들자고 얘기했다"며 이날 서울전을 강등권 탈출을 위한 반등의 계기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이 감독의 말처럼 인천의 간절함은 그라운드 위에서 빛을 발했다. 선수들은 90분 내내 쉴 새 없이 뛰며 서울의 골문을 위협했다. 문선민(25)과 김진야(19)가 좌우 측면에서 빠르게 파고들었고 최전방의 웨슬리(25)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 전반 추가시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부노자(29)까지 가세해 슈팅을 노려봤지만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이에 비해 서울은 좀처럼 공격을 매끄럽게 풀어 나가지 못하는 모양새였다. 전반 34분 코바(29)가 부상으로 고요한(29)과 교체되면서 선수들의 포지션이 일찍 바뀌었고, 격렬하게 부딪혀 오는 인천 선수들과 몸싸움을 펼치느라 파울이 쏟아졌다. 적극적인 인천의 압박 수비에 밀려 서울 공격진은 고전했고, 최전방의 데얀(36)도 득점 기회를 잡기 어려워졌다. 그나마 시도한 슈팅마저 인천 수비벽에 가로막혀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절호의 득점 기회 앞에서 결정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득점을 만들어 내기 충분한 1 대 1 상황이 몇 차례나 반복됐지만 그물을 흔드는 시원한 골은 터지지 않았다. 특히 인천은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웨슬리가 서울의 골키퍼 양한빈(26)까지 제치고도 골을 만들지 못해 아쉬움의 탄식이 쏟아졌다. 그러나 인천에는 '시우타임'이 있었다.후반 31분 교체 투입된 인천의 '슈퍼서브' 송시우는 평소 경기 막판 '극장골'을 잘 넣기로 유명한 선수다. 인천이 패배의 위기에 처할 때마다 등장해 극장골을 터뜨리는 모습에 그의 이름을 딴 '시우타임'이란 말이 있을 정도다. 그리고 송시우는 이날 후반 43분 다시 한 번 '시우타임'으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김대중(25)의 패스를 받은 송시우의 왼발 슈팅이 서울의 골문을 갈랐다. 오프사이드 여부를 두고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끝에 득점이 인정되면서 분위기는 단번에 인천 쪽으로 기울었다. 서포터즈들의 뜨거운 환성 속에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렸고, 인천은 '시우타임'의 극적인 골 하나로 45번째 '경인더비'의 승자가 됐다.인천=김희선 기자 2017.09.1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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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분석] 전북은 울고 인천은 웃게 만든 승점 1점의 마법

승점 1점으로 한 팀은 웃고, 한 팀은 울고. 승점은 나눠가져도 희비는 엇갈린다.승점 1점을 나눠가진다는 것은 그 두 팀이 어떤 상황에 처해있느냐에 따라 매우 다른 결과가 된다.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5라운드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1-1 무승부가 그렇다. 개막 이후 4연패에 빠져있던 인천 입장에서는 시즌 처음으로 얻어낸 승점 1점이 더할 나위 없이 반갑고, 가야할 길 바쁜 전북 입장에서는 어렵게 다잡은 승리를 놓친 뼈아픈 승점 1점이었다.▲출사표최강희 전북 감독=“축구를 하도 못해서 오늘은 좀 이겨보려고 한다. 축구도 못하는데 다득점은 무슨, 결과를 내는 경기를 하겠다. 홈에서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 김보경과 이재성이 영리하게 경기하고 볼배급도 안정적으로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FC도쿄, 장쑤 쑤닝전에서 반드시 이겨야하는데 그 사이에 성남FC전이 있어 고민이 많다.”김도훈 인천 감독=“전북은 리그에서 1,2강을 다투는 팀 아닌가. 닥공하는 팀을 상대로 얼마나 골을 먹을지가 걱정이다. 위안이라면 지난 경기 후반부터 패싱 플레이에 자신감이 살아났다는 점이다. 전북 상대라고 내려서기보다 자신있게 나서도록 하겠다. 조병국이 처음 투입되는데 패스게임을 위해 빌드업에 방점을 두라고 주문했다.”▲포메이션홈팀 전북은 김신욱과 이동국이 FC서울전 이후 처음으로 동시에 선발로 나섰다. 최강희 감독은 두 선수가 최전방과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를 서로 바꿔가며 뛰어줄 것을 기대했다. 좌우 날개는 레오나르도와 고무열이, 중원에는 김보경과 이재성이 발을 맞춘다. 포백에는 최재수와 임종은, 최규백, 최철순이 서고 골키퍼 장갑은 권순태가 꼈다. 포항전서 퇴장당한 김창수의 공백이 골칫거리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경기 3분 사이에 경기도 비기고 (김)창수도 없어졌다”며 “너 뭐 스트레스 있냐고 물었더니 열심히 하려다 그랬다더라, 그런 건 19살이나 하는 거라고 해주고 말았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원정팀 인천은 4-3-3에 가까운 4-1-4-1을 들고 나왔다. 케빈이 최전방에서 전북의 골문을 노리고 벨코스키와 박세직이 좌우에서 케빈을 돕는다. 2선에는 김동석과 윤상호가 수비형 미드필더 김도혁과 함께 중원을 지키고 포백은 김대경-조병국-요니치-박대한이 맡는다. 골문은 이태희가 막는다. 송제헌은 전북과의 계약 조항에 의해 경기에 나설 수 없다.▲전반=달라진 인천, 안 달라진 전북경기 전 “지난 경기부터 패싱 플레이에 자신감이 살아났다”던 김도훈 인천 감독의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전북을 상대로 몇 골이나 먹을지 걱정이라더니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인천의 저력이 무서웠던 전반 45분이다. 포백 앞에서 수비를 조율한 김도혁과 안정적인 빌드업의 바탕을 만든 조병국의 활약, 그리고 공격에서 번뜩이는 모습을 보인 벨코스키와 박세직이 돋보였다. 반면 전북은 초반 인천을 밀어붙이던 기세를 살리지 못하면서 점점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이동국과 김신욱 투톱의 활용법을 최전방과 공격형 미드필더 스위칭으로 풀어내는가 싶었으나 좀처럼 인천의 수비벽을 완벽히 뚫어내지 못했다. 높이와 무게감 모두에서 인천을 압도했지만 공격은 번번히 마무리가 되지 않았고, 전반 중반부터는 오히려 중원 싸움에서도 인천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전반 42분 레오나르도의 헤딩 패스를 받은 이동국의 오른발 슈팅이 이태희 골키퍼의 정면으로, 그리고 전반 종료 직전 레오나르도가 직접 때린 슈팅도 이태희 골키퍼의 손에 가로막히며 득점 기회가 무산된 전북은 0-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후반=100번 때려도 1번 때려도 넣어야 골후반 시작 후 불과 5분 여만에 인천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케빈의 헤딩을 문전으로 침투한 요니치가 머리로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오프사이드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지만 이날 경기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온 가장 위협적인 장면의 주인공이 인천이었다는 점은 의미심장했다. 심장 철렁한 장면을 본 전북도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후반 17분, 김보경이 오른발로 밀어준 패스를 레오나르도가 받아 그대로 이태희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으로 연결했다. 완벽하게 골문이 열린 상황, 하지만 레오나르도의 슈팅은 옆그물을 때리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여기에 후반 23분 로페즈의 슈팅조차 골대를 벗어나면서 전북은 또다시 골 갈증을 해결하지 못했다.들어갈 듯 들어가지 않는 전북의 공격은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계속 반복됐다. 골문 근처까지 쇄도해 득점 기회를 만들어도 번번이 마무리가 잘 되지 않았다. 로페즈와 이종호까지 투입하며 인천의 골문을 열기 위해 고군분투한 전북의 갈증을 해결해준 이는 결국 이동국이었다. 이동국은 후반 38분 그림같은 전매특허 발리슛으로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대로 승리를 확정짓는 듯한 골에 전북은 열광했다.하지만 7분 뒤, 후반 추가시간 4분을 알리는 팻말이 들어올려짐과 동시에 인천의 교체 멤버 송시우가 전북의 환호에 찬물을 끼얹었다. 송시우의 극적 동점골로 인천은 올 시즌 첫 승점을 따냈고 전북은 다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전주=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6.04.1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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