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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이혼했을 때 충격 커… 재혼, 또 실패할까 망설여” 고백 (‘미우새’)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윙크 보이’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이용대가 ‘나 홀로 돌싱 라이프’와 재혼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 놓았다.이날 ‘미운 우리 새끼’에는 ‘연기의 여왕’ 배우 김정난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김정난은 “사주를 볼 때마다 결혼 일찍 하지 말라고 듣는다. 말년 운이 좋기 때문에 굳이 결혼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정난은 “고양이 6마리를 키우며 연애를 공부한다”고 밝히며 “제가 올인하는 스타일이라 밀당을 잘 못했다. 마지막 연애는 10년 전인데 그 사이에 설렘도 없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에서 만난 남자 배우 중 개인적으로 가장 호감이 갔던 배우가 누구냐는 질문에 김정난은 “송중기 씨가 특출나게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고 남자답고 리더십이 있다”며 “주변 조연 배우들이 잘 해줘야 주인공도 빛난다는 걸 잘 알고 있는 정말 똑똑한 친구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이용대가 미우새에서 돌싱 라이프를 공개해 화제에 올랐다. 배드민턴 플레잉 코치로 여전히 활동하고 있는 현역 이용대의 날카롭고 정확한 스매싱에 스튜디오에서 감탄이 흘러나왔다. 이어 라인에 세워 둔 컵 안에 셔틀콕을 넣어야 하는 고강도 집중력 훈련이 진행되었고, 좀처럼 성공하지 못하는 후배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이용대가 직접 나서 성공시켜 변함없는 ‘클래스’를 입증해 보였다.이용대는 “중 3 때부터 22년 동안 숙소 생활을 했더니 혼자 사는 건 너무 외롭더라. 용인 집을 팔까 생각도 하고 있다”고 밝혔고, 밥을 먹던 후배들은 놀라 사레가 걸리기도 하면서 폭소를 자아냈다. 서장훈은 “후배들은 너무 싫다. 저 안에 (용대가) 같이 있으면 사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이용대는 재혼 생각이 있느냐는 후배의 질문에 “배드민턴에 실패했을 때보다 이혼했을 때 더 충격이 컸다. 나를 만나주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다”고 이혼 당시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용대는 “너무 나이 들기 전에 재혼해서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려 한 적도 있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결혼에 또 실패할까 고민이 되더라. 딸이 내가 만나는 사람을 어떻게 생각할까 고민한다”고 재혼에 대한 솔직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 장면은 최고 14.1%까지 올라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한편, 두 달째 방치되어 곰팡이가 핀 바나나와 달걀이 냉장고에서 나오자 서장훈은 “예전에 서남용씨 집에서 본 이후로 처음이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이상민이 사석에서 만나보고 싶다고 한 그녀를 만나 화제가 되었다. 드라마를 함께 촬영한 최진혁의 주선으로 등장한 배우는 바로 배해선. 같은 동네 출신에 같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뜻밖의 인연을 확인한 이상민은 “나 초등학교 5학년 때 브레이크 댄스 춘 거 못 봤어요?”라고 뜬금없이 질문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배해선은 “다른 사람보다 연애 세포 회복이 늦다. 플러팅 같이 상대의 시그널을 잘 눈치 채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배해선은 “주변에서 정말 잘 지내는 커플을 보면 연애하는 게 부럽기도 하다”고 고백했다.‘미우새’ 은지원이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함께 호흡한 이시언, 서인국과 특별한 야유회를 떠났다. 무려 12년의 우정을 자랑하는 세 사람이 찾은 펜션에는 게임 전용 방이 마련되어 있어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동생들을 위해 ‘피캉스(피씨방+바캉스)’를 준비한 은지원은 라면 기계까지 챙겨와 본격적으로 피씨방을 차려 눈길을 끌었다.노래방 점수 대결을 시작한 세 사람. 이시언이 선곡한 H.O.T.의 ‘아이야’가 흘러나오자 스튜디오의 토니 母는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실력 대신 ‘광기’로 노래를 이어가던 이시언은 “이 곡이 원래 5명이 부르는 거다”며 빠르게 지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터보의 ‘검은 고양이’를 부르게 된 은지원은 댄스를 완벽하게 선보이고 무려 100점을 기록해 젝스키스 리더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줬다. 서인국은 쿨의 ‘작은 기다림’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불러 모두의 환호를 이끌어냈다.한편 은지원은 “이시언이 서인국 캐스팅을 반대했었다”고 폭로했고, 반대 이유를 묻자 이시언은 “일단 얼굴이 마음에 안 들고 이렇게 눈이 찢어진 애가 어떻게 순수한 사랑을 표현할 수 있을까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서인국 역시 “듣도 보도 못한 사람이 캐스팅 반대했다 해서 아무렇지 않았다”고 재치 있게 받아 쳤다.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임현식과 정영주가 신내림을 받고 무당이 된 ‘순돌이’ 이건주를 만나는 장면이 예고되어 화제가 되었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23 09:14
연예일반

[단독] 홍사빈 “연기 못한단 열등감, 덜 창피하려 이를 악물었어요” [IS인터뷰]

“연기 못한다는 열등감이 있었어요. 지금 창피해야 나중에 덜 창피할 것이란 생각에 이를 악물었어요.”첫 주연작으로 칸국제영화제 초청이란 행운을 누렸지만, 홍사빈은 결코 처음을 잊지 않았다. 누구보다 연기를 못한다는 열등감, 뭐라도 해봐야 할 것 같은 좌절감, 그렇게 방황했던 시간들. 홍사빈(26)은 ‘화란’으로 칸국제영화제 초청과 제44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제8회 런던아시아영화제 라이징스타상 등을 수상했지만, 그 영광을 뒤로 하고 지난 19일 입대했다. 입대 전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를 찾은 그는 “연기를 못하니 무조건 부딪혀보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홍사빈은 자사고를 다니다 수시로 한양대 연극영화학과에 입학했다. 소위 명문대들도 합격했지만 굳이 어려운 길을 택했다. ‘연기를 본격적으로 배운 적이 없지만 이 길이 제일 재밌을 것 같았다’는 생각이었는데 당연히 어려운 길이었다. 중학교 때 어려운 시간을 홀로 버텼던 그는 살아남으려면 어찌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공부를 택했었다. 대학교에선 연기 준비가 미리 돼 있었던 친구들에 비해 너무 못해서 겉돌았다. 홍사빈은 “교수님도 너는 연기를 못 하니 다른 분야를 살려보라고 하셨고, 저도 그렇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2~3년 동안 연출부, 음향, 조명 등 스태프 일을 열심히 했다. 그러다 친구가 연극 연기가 그렇게 힘들면 단편 영화에서 연기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권했다. 홍사빈은 “처음으로 연기 잘한다는 칭찬을 들었다”며 “그 뒤로 자신감이 조금 생겨서 연극을 다시 시작했다. 지금 창피해야 나중에 덜 창피할 것이란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연출부를 하면서 주차장을 정리할 때 마침 차를 대던 ‘조씨고아’ 고선웅 연출가를 보고 “저 좀 뽑아달라고”고 무작정 부탁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2년 뒤 ‘조씨고아’ 오디션을 보라는 연락을 받았다. “이거 아니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모든 스크립터를 외우고 무술 합도 모조리 외워 오디션에 임했다. 합격했다.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에 주인공 정해인의 죽은 친구로 잠시 등장하고, 드라마 ‘지리산’에 출연했다. 그러다가 올해 티빙 ‘방과 후 전쟁활동’에 조연으로 합류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비로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오디션으로 합격한 영화 ‘탈주’를 찍던 중 운명처럼 ‘화란’ 이야기를 접했다. ‘화란’은 의붓아버지에게 징글징글하게 가정폭력을 당하며 언젠가 돈을 모아 화란(네덜란드)으로 떠나는 것만이 꿈이던 소년이 자신과 비슷한 과거를 가진 조직폭력배 중간보스와 만나고 점점 폭력에 물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홍사빈이 주인공 소년 연규 역을, 송중기가 중간보스 치건 역을 맡았다. ‘화란’은 송중기가 시나리오에 반해 노개런티로 출연을 자처해 화제를 모으기도 한 작품이다.홍사빈은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묘한 끌림이 있었다”면서 “20대 때 배우로 좋은 인장을 갖고 갈 수 있으리란 이상한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오디션 끝물에 참여해 주인공으로 뽑혔다. “막상 하려니 ‘와, 진짜 어렵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이 영화의 장면, 순간들이 내겐 없었을까 고민했죠. 중학교 때 따돌림 당했던 순간들도 끌어왔고, 방황했던 시간들, 열등감에 고민했던 나날들을 다 끌어왔어요. 그러다 보니 이해가 안되는 건 하나도 없었어요.”“너무 많이 나와서 고민이 컸다”는 그는 “세밀한 건 집에서 고민하고 현장에선 아무 생각 없이 나오는 대로 하자고 마음 먹었다”고 털어놨다. 촬영장도 그런 홍사빈을 최대한 배려하는 분위기였다. “한 장면을 놓고 네 가지 연기 패턴을 준비한 다음 ‘어떤 게 좋으세요’라고 하면 다 리허설을 해주셨어요. 신인인데도 말도 안될 정도로 배려를 해주셨어요.”홍사빈은 “예컨대 의붓아버지를 야구배트로 때리려 하는 장면은 영화 ‘세븐’에서 따왔다”면서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보고 배운 것들을 내 것으로 해보려 애를 썼는데 결국은 많은 준비를 한 뒤 아무 생각 없이 하는 게 택함을 받더라”고 말했다.마지막 홍사빈이 의붓 여동생 역의 비비를 오토바이에 태우고 떠나는 장면은 원래는 홍사빈 홀로 떠나는 장면이었다. 현장에서 바뀌었으니 어떤 얼굴이 그 장면에 맞을지 스스로도 갈피를 잡지 못했다. 결국 영화에 쓰인 건 테스트컷이었다. “조직 대보스 역의 김종수 선배님이 전체 리딩을 하고 난 뒤에 ‘현장에선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돼, 주변에서 같이 해주니까’라고 하셨어요. 전체 리딩 때 그간 준비한 걸 다 쏟아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 이것저것 다 했는데, 결국 현장에선 선배님 말씀대로였어요. 송중기 선배님에겐 어떻게 작품에 임해야 하는지, 스태프와 동료들에게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귀중한 태도를 배웠어요.”홍사빈은 그렇게 ‘화란’으로 영화를 배우고, 인생을 배웠다. 인생 첫 레드카펫이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이란 소식을 들었을 때 그는 많이 울었다. 제작사 사나이픽쳐스 한재덕 대표가 전화로 “사르빈, 우리 영화 칸에 간다”고 했을 때 “‘내가 그렇게 못하지는 않았구나. 영화에 폐는 끼치지 않았구나’란 생각에 펑펑 울었다”고 했다. 긴장한 탓인지 칸영화제의 모든 기억은 삭제됐지만. “올해 너무나 많은 기쁨과 사랑을 받았지만 제게 아닌 것 같아요. 들뜨는 걸 안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때다 싶어 누리는 것도 아닌 것 같아요.”홍사빈이 좀 더 많은 걸 누릴 수도 있었지만, 바로 올해 군입대를 결심한 이유기도 하다. “박정민 선배를 정말 좋아해요. 그 형을 보고 배우에 대한 꿈을 가졌어요. 정민이 형이 연극을 할 때 제가 스태프로 참여한 적이 있어요. 그 이야기가 정민 형이 쓴 에세이 ‘쓸만한 인간’에 나와요. 박원상 선배를 보고 배우를 꿈 꾼 박정민 형이 21살 사빈이 녀석을 보면서 갖는 생각을 이야기해요. 부족하지만 지금 해야 하는 게 무엇인가란 이야기죠.”“전 눈이 작아요. 또 짝짝이죠. 부족한 것도 많아요. 그렇기에 척 봐도 실력파인 것처럼 되고 싶어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많이 바닥에 처박혀 봤으니 어찌 해야 바닥을 벗어날 수 있을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급할수록 체하는 것 같아요. 군대 다녀와서 다시 처음처럼 열심히 오디션을 보러 다닐 생각이에요.”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12.27 05:13
스타

“울고나니 후련하다”… ‘화란’ 김형서, 눈물의 이유 [IS인터뷰]

사람들은 예술을 통해 인생을 본다. 자신이 겪지 않은 일을 간접체험해 보기도 하고 작품 속 주인공을 통해 자신의 삶을 느끼기도 한다.김형서에게 영화 ‘화란’은 그런 작품이다. 가수로선 비비로, 배우로선 본명 김형서로 활동하는 그는 “‘화란’을 통해 내 인생을 제3자의 시각에서 볼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화란’은 무거운 이야기다. 하루하루가 지옥같은 연규(홍사빈)는 복지가 잘돼 있다는 화란(네덜란드)으로 떠나고 싶어한다. 그런 연규에게서 자신의 예전을 보게 된 치건(송중기)이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그런데 손을 맞잡고도 두 사람의 불행은 끝나지 않는다. 김형서가 연기한 하얀은 연규의 이복여동생으로 연규에게 계속해서 선함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어쩌면 하얀은 연규의 유일한 기댈 곳이다.“정도가 어떻든 모두가 아픔을 안고 살아가죠. 그 아픔의 크기는 남이 결정해주는 게 아니고요. 엄마나 아빠가 제게 ‘그건 별일 아니야’라고 하더라도 당당하게 ‘저 힘들어요. 기댈 곳 좀 주세요’라고 말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거 하나를 못 해서 영화 속 인물들의 상황도 파국으로 치닫잖아요.” 김형서는 ‘화란’ 속 인물들에 자신의 이야기를 대입하다 끝내 눈물을 흘렸다. “우리 아빠가 ‘형서야, 나 너무 힘들다’라고 얘기만 했어도,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한 마디만 얘기를 했어도 안 일어날 일들이 있었다”고 가정사를 언급했다.김형서는 지난해 SNS로 팬들과 소통하다 번아웃 증상을 호소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 때의 일을 언급하며 “그렇게 터져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 안 터졌으면 죽었을 것 같다”고도, “내가 (힘든 것을) 참으면 아무것도 안 보인다. 당하는 사람 입장에선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이 다 나쁜 사람으로 보이고, 괴로움을 되물림하게 된다”고도 했다. “사실 번아웃 증상이 왔을 때는 연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고 있었고, 그게 트리거가 돼서 폭발했던 것 같아요. 한 3일 정도를 제대로 자지 못 하고 3~4시간 자고 일어났으니까요. 소속사가 오해를 많이 받았는데 저를 몰아붙인 건 저예요. 제가 얼마 전에 깨달았는데요, 돈으로도 행복은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다만 돈으로 슬프지 않을 권리는 살 수 없을 뿐이죠.”이후 김형서는 꾸준한 운동과 자신을 지나치게 혹사시키지 않는 스케줄 운용으로 건강한 일상을 되찾았다. 인터뷰 사이사이에 미팅을 끼워넣어 빼곡하게 하루를 보내는 일은 이제 하지 않는다. 혹독한 다이어트도 멈췄다. 쉴 시간이 있어야 방전되지 않는다는 걸 김형서는 이때 일로 크게 깨달았다. ‘화란’은 지난 11일 개봉한 이후로 순항하고 있다. 지나치게 불행한 인물들이 다수 등장하는 작품이라 관객의 호응이 염려됐는데, 벌써 누적 13만 명을 돌파했다. 무엇보다 작품을 본 사람들 사이에선 호평이 많이 나오고 있다는 게 의미 있다.김형서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 뿐이다. 호평을 받는다고 해서 ‘네, 저 잘해요’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나는 아닌 것 같다”면서 “그래서 더 칭찬만 받고 싶다. 칭찬만 해주셔도 나는 내게 엄격한 사람”이라며 웃었다.“목표요?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안정돼 보이고 행복해 보인다는 말을 들으면 좋겠어요.”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17 06:05
연예일반

송중기, ♥케이티와 여동생 결혼식 참석…이렇게 다정해도 돼?

배우 송중기가 자신의 여동생 결혼식장에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동행했다.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리꾼들이 지난 14일 결혼식장에서 목격한 송중기의 근황이 전해졌다. 사진 속 송중기는 단정한 수트를 입고 아내와 함께 결혼식에 참석했다.팬들이 갑작스럽게 찍은 사진에도 송중기는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했으며, 특히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다정한 분위기를 풍겨 눈길을 끌었다. 루이스 사운더스의 출산 후 근황도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닮은 듯한 미소, 꽁냥꽁냥한 분위기가 부러움을 자아냈다. 송중기와 그의 여동생은 지난 2010년 KBS2 ‘출발! 드림팀’에 함께 출연했다. 당시 송중기를 응원하러 관객석에 온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에는 여동생이 서울대학교 의과대 박사 학위를 딴 후 송중기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한편 송중기는 지난 1월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재혼, 임신 소식을 알려 축하를 받았다. 6월 득남한 그는 최근 영화 ‘화란’을 통해 관객과 만나는 중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15 09:42
영화

[IS리뷰] ‘화란’ 300만 원은 인간의 삶을 어디까지 망가뜨릴 수 있을까

고작 300만 원이었다. 불행으로 점철된 연규(홍사빈)의 삶을 더욱 고통스럽게 옥죈, 또한 인규의 삶을 앞으로 통째로 바꿔버릴 금액은.‘화란’은 불행의 굴레에 갇힌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조직의 중간 보스인 치건(송중기)은 어느 날 의붓동생을 지키려고 벌인 싸움의 합의금 300만 원이 없어 절망하는 연규와 만난다. 그는 연규에게서 묻어뒀던 자신의 일면을 발견하고, 조건 없이 300만 원을 내어준다. 두 사람의 인연이 장밋빛 ‘브로맨스’가 됐다면 좋았겠지만, 어쩐지 둘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연규의 삶은 더욱 불행해지기만 한다. 치건을 따라 조직에 들어가게 된 연규. 술만 마시면 폭력을 휘두르는 의붓아버지와 툭하면 자신을 괴롭히는 동네 또래들 사이에서 지옥 같은 날들을 보내던 연규는 치건의 조직에서 금방 폭력에 물든다.사회복지 시스템이 잘돼 있다는 화란(네덜란드)으로 떠나는 게 인생의 목표였던 연규. 또 다른 화란(재앙과 난리) 속에서 그는 발버둥치지만, 계속해서 더욱 큰 고통과 불행으로 떠밀려 갈 뿐이다. 어떤 고통은 파도와 같아서 한 번 휩쓸리면 돌아올 수 없다.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스크린에선 계속해서 불행으로 떠밀려가는 두 남자가 그려진다. 연규와 치건, 두 사람이 괴로운 상황 속에서도 선함을 잃지 않으려 한다는 점에서 이는 더욱 절망스럽게 느껴진다. 마치 늪에 빠진 것 같은 무력감이다.영화에는 15세 관람가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잔혹한 장면들이 다수 삽입돼 있다. 특히 신체를 훼손하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나오니 관람 시 주의가 필요하다. 영화가 끝나면 연규와 치건, 그리고 이들이 살고 있는 지옥 같은 도시 명안시가 품은 습한 절망이 몸 구석구석에 들러붙은 것 같은 눅진한 느낌마저 든다. 신인 감독 김창훈은 장편 데뷔작인 ‘화란’으로 올해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 칸영화제가 왜 ‘화란’을 택했는지 납득되는 연출력이다. 다만 숨쉴 틈 없이 몰아치는 불행 서사에 관객들이 얼마나 호응할지는 미지수다.11일 개봉. 15세 관람가. 124분.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02 09:00
연예일반

‘화란’ 송중기, 칸 비하인드 “오래 기억하고 싶은 값진 경험”

영화 ‘화란’에 출연한 배우 송중기가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소감을 밝혔다.76회 칸 국제영화제를 뜨겁게 달군 ‘화란’이 현지의 생생한 분위기를 담은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작품이다.먼저 프랑스 칸 거리를 자유롭게 누비는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 정재광 배우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맑은 하늘과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화란’의 단체 티셔츠를 맞춰 입은 배우들의 모습에서는 훈훈한 팀워크를 엿볼 수 있다. 이어 드뷔시 극장(Salle Debussy)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에 입장하기에 앞서 배우들이 극장 앞에 모여든 팬들을 맞이하는 스틸에서는 ‘화란’을 향한 세계 각지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한다. 칸 영화제의 밤을 화려하게 물들였던 레드카펫, 공식 포토콜 비하인드 컷도 깊은 인상을 전한다. 세련된 턱시도와 매혹적인 블랙 드레스를 차려 입고 레드카펫을 밟는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 그리고 김창훈 감독의 모습에서는 설렘과 함께 벅찬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공식 포토콜에 선 배우들의 모습은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하며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화란’에서 연규 역을 맡은 홍사빈은 “멋진 곳에 다녀올 수 있어서 정말 영광스러웠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이다. 개봉까지 또 열심히 준비하겠다”라며 생애 첫 칸 국제영화제에 입성한 소감을 전했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모습으로 전 세계 관객들을 놀라게 한 송중기 역시 “칸에서의 모든 순간들은 오래 기억하고 싶은 값진 경험이었다. ‘화란’을 환영해 주시고 함께 즐겨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빨리 관객분들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규의 동생 하얀 역의 김형서(비비)는 “너무 즐거웠고 칸 영화제를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기념품들을 보며 두고두고 이 순간을 기억하고 자랑할 것”이라고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76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화란’은 희망 없는 세상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로, 올해 개봉 예정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0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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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미 시네뷰] ‘화란’, 정은 희망없는 세계의 유일한 희망

제76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김창훈 감독의 ‘화란’은 의붓아버지의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다. ‘신세계’, ‘무뢰한’, ‘아수라’, ‘헌트’ 등 강렬한 폭력의 세계를 그려온 제작사 사나이픽처스가 신예 김창훈 감독의 시나리오로 만들었다. 시나리오에 반한 배우 송중기가 노캐런티로 참가 의지를 보이면서 제작에 박차가 가해져 화제를 모았다. 김창훈 감독은 이번 칸 폐막식에서 탁월한 신인감독에게 주는 ‘황금카메라상’ 후보이기도 하다.의붓아버지가 주는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집을 떠나 네덜란드(화란)로 이민 가고자 하는 고등학생 연규는 중국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이민에 필요한 돈을 악착같이 모은다. 연규가 살아가는 ‘화란’의 세계는 안으로는 가정폭력이 정도를 넘어섰고, 바깥으로는 살인과 비리와 폭력이 난무한다. 연규는 가정폭력이 일상이 된 의붓아버자를 죽이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지만 맞고 견디며 살아간다. 아버지의 친딸인 하얀(비비 김형서)의 만류에도 아버지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 마음 둘 곳 없는 연규는 말로는 틱틱거리지만 속마음은 따뜻한 의붓동생인 하얀을 아끼고 의지한다. 한편 폭력 조직 중간 보스 치건은 자신의 과거 모습처럼 보이는 연규에게 끌림과 동시에 안쓰러움도 느낀다. 연규가 처해진 경제적 문제와 난관을 알게 된 치건이 그가 갚지 못할 삼백만 원이라는 돈을 던져주면서 둘의 관계가 시작된다. 연규는 늘 술에 쩔어 야구방망이든 뭐든 닥치는 대로 지독한 폭력을 가하는 아버지에게 벗어나 조직에 들어가기로 고민 끝에 결심한다. 연규는 한발한발 폭력의 정점에 다가가면서 조직의 인정을 받게 된다. 채권추심일을 하던 연규는 어느 날 동네에서 혼자 노는 어린 소년에게 자신의 어릴 적을 보는 것 같은 안쓰러움을 느끼게 된다. 문제는 그 소년의 아버지가 바로 연규가 몸담은 조직의 돈을 빌린 채 갚지 못하고 있는 다리를 저는 장애인이었던 것. 그의 유일한 생계 수단인 오토바이를 훔쳐야만 했던 연규는 어린 소년에 대한 연민으로 오토바이를 되돌려 주게 된다. 연규는 이 사건으로 치건과 상당한 갈등을 빚는다. 치건은 이 세계에서 무슨 오지랖 넓은 동정이냐며 호되게 연규를 나무라며 조폭들의 독특한 방식으로 그에게 고통을 가한다. 치건은 연규에게 자행한 똑같은 고통을 자처하면서 그만큼 그를 아낀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영화는 이야기 구조가 상당히 조직적이다. 치건이 연규에게 연민을 느끼고 아껴주는 메인 플롯은 연규가 장애인의 아들인 어린 소년에게 연민을 느끼는 서브 플롯을 만나 비정한 세계에서도 내재해 있는 정이라는 주제를 강화한다. 이창동 감독의 ‘초록 물고기’에서 조폭 세계에서 인정받고 싶은 막둥이(한석규)의 운명적인 선택이 비장미를 주듯이 ‘화란’에서의 연규와 치건의 운명적인 선택은 가슴 깊은 울림을 남긴다.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의 각자 개성 있는 연기는 이 영화를 더욱 견고하게 만든다. 희망 없는 세상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인물들을 통해 아무리 견디기 힘든 고통도 사람 사이의 정과 의리가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영화는 강조하고 있다. 우리 곁에 그런 사람이 있는가. 그렇다면 삶은 살아갈 만한 것이다. 황영미(영화평론가, 시네라처연구소 소장) 2023.05.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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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회 칸영화제] 송중기의 ‘화란’·12번째 초청 홍상수..韓 기대작 ②

비록 경쟁부문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올해도 다수의 한국 영화들이 칸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는다.송중기 주연의 ‘화란’부터 배우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의 재회로 주목 받는 ‘거미집’, 홍상수 감독의 12번째 초청작 ‘우리의 하루’까지 주목할 만한 한국 영화들을 일간스포츠가 톺아봤다. ◇ 송중기·송강호 ‘송송 브라더스’ 나란히 칸 입성송중기가 무려 노개런티로 출연한 ‘화란’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배우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이 2008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후 약 15년 만에 재회한 ‘거미집’ 역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칸으로 향했다.‘화란’은 김창훈 감독의 첫 장편영화 연출작이다. 저예산 영화로 알려졌는데, 주연인 치건 역을 맡은 송중기가 노개런티 출연을 자처해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장르는 누아르. 감독뿐 아니라 출연 배우들도 신인이 많다는 점에서 새로운 스타 탄생을 기대케 한다. 홍사빈은 거친 어른의 세계에 뛰어든 18살 연규 역을 맡아 송중기와 호흡하고, 연규의 동생 하얀 역으로는 가수 비비가 낙점됐다. 세 사람 모두 ‘화란’을 통해 처음으로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은 그간 봉준호 감독 ‘마더’,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 등 굵직한 작품들이 초청됐던 섹션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경쟁 부문은 아니지만, 그에 못지 않은 높은 작품성을 가진 영화들이 초청된다. 김창훈 감독은 신인상 격인 황금카메라상의 후보로도 자리하고 있다. 김 감독이 제76회 칸영화제를 통해 충무로의 떠오르는 스타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은 ‘거미집’으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후 15년 만에 다시 칸영화제에 나란히 초청 받았다. 김지운 감독은 앞서 ‘달콤한 인생’(2005)으로도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던 바, 이번까지 세 번이나 ‘칸영화제’의 초청을 받게 됐다. 한국배우 최초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는 이번이 8번째 칸 초청이다. ‘거미집’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더 좋아질 거라는 강박에 빠진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당국의 방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송강호 외에도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등 충무로의 스타들이 다수 출연한다. ◇ 홍상수 감독, 12번째 ‘칸영화제’ 초청홍상수 감독은 연인인 배우 김민희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우리의 하루’로 칸영화제를 찾게 됐다. ‘우리의 하루’는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의 집에 잠시 머무르는 40대 초반의 여성이 방문객들을 만나며 겪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76회 칸영화제 감독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됐다.‘우리의 하루’는 홍상수 감독의 30번째 작품이자 12번째 칸영화제 초청작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감독주간은 프랑스 감독 협회가 기존의 칸영화제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영화들을 소개하기 위해 1969년 신설한 부문이다.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 시사회에서 연인 사이임을 공개한 이후 국내 행사에는 전혀 참석하고 있지 않은 상황. 다만 해외 영화제에는 동반 참석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왔기에 이번에도 두 사람이 함께 현지 관객들과 만날지 관심이 모인다. ◇ 이선균, 2편의 영화 들고 프랑스 칸으로배우 이선균은 무려 두 편의 출연작으로 제76회 칸영화제의 부름을 받았다. 먼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으로 관객들과 만나게 된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있다.김태곤 감독의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한 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에서 붕괴 직전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그 안에 도사리고 있는 예기치 못 한 위협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선균 외에도 주지훈, 김희원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선균이 주연으로 출연한 또 한 편의 칸영화제 초청작은 유재선 감독의 ‘잠’이다.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 어느 날 갑자기 현수가 수면 중 이상행동을 하기 시작하고, 부부는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나선다. ‘잠’은 비평가주간에 진출했다.단편영화 ‘이씨 가문의 형제들’, ‘홀’ 등 2편을 포함해 모두 7편의 한국 영화가 초청된 제76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27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17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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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회 칸영화제] 아이유→제니·비비 ‘칸영화제’ 달굴 K팝 스타 ③

K팝 스타들이 칸국제영화제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영화 ‘브로커’로 제75회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데 이어 올해는 제니와 비비가 프랑스 칸을 찾는다.16일(이하 현지 시간) 개막한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는 글로벌 K팝 팬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할 초청작이 있다. HBO 시리즈인 ‘디 아이돌’이 그 주인공.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제니가 이 작품으로 칸영화제의 초청을 받았기 때문이다.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가 순식간에 K팝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게 됐다. ‘디 아이돌’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배경으로 떠오르는 인기 여성 팝가수와 그를 둘러싼 관계, LA의 음악 산업 등을 그린 작품이다. 세계적으로 명성을 쌓은 가수 위켄드가 제작을 맡았으며 출연도 직접 한다. 이 외에 배우 조니 뎁의 딸인 릴리 로즈 뎁, 트로이 시반, 댄 레빈 등 화려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참여한다.이 작품에서 제니가 맡은 역은 아직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그가 성소수자를 연기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그간 그룹 블랙핑크로서 세계무대를 호령해온 만큼 음악 및 쇼비즈니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에서 제니의 존재감은 빛날 전망이다.현실 세계에서 세계적 팝스타인 제니의 칸영화제 입성 역시 드라마 같다. ‘디 아이돌’의 월드 프리미어는 오는 22일 오후 10시 30분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5월 현재 블랙핑크의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제니는 프리미어 전날인 21일까지 마카오에서 콘서트를 진행한 뒤 칸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비비 역시 본업인 가수가 아닌 배우로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비비는 송중기 주연의 영화 ‘화란’으로 영화제의 초청을 받게 됐다.김창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인 치건(송중기)과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서 함께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송중기의 데뷔 15년 만 첫 칸영화제 초청작이라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은 ‘화란’에서 비비는 연규의 동생 하얀을 연기했다. 비비는 앞서 ‘여고괴담 여섯 번째 이야기: 모교’(2021)에서 주연으로, 지난 1월엔 영화 ‘유령’에서 새로운 비서 아야나미로 깜짝 출연해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낸 바. ‘화란’에선 또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그룹 에스파도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 깜작 등장한다. 이들은 올해 영화제의 공식 스폰서인 쇼파드의 앰배서더 자격으로 참석, 팬들을 반갑게 할 전망이다. K팝 스타가 스폰서 기업의 앰배서더로 칸영화제를 찾는 건 에스파가 처음이다. 지난 1997년부터 칸영화제를 후원하고 있는 쇼파드의 캐롤라인 슈펠레 회장은 “에스파는 처음으로 칸에 오는 한국 앰배서더가 될 것”이라며 에스파의 칸 방문에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17 05:50
스타

제니·정수정·김형서까지..칸 입성한 아이돌들 [왓IS]

세계적인 영화제 ‘칸’에 K팝 아이돌이 줄줄이 입성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 그룹 에프엑스의 정수정(크리스탈), 비비 김형서까지 ‘가수’로서 정체성은 잠시 접어두고 어엿한 배우로 제76회 칸 영화제에 선다.제니는 HBO 드라마 ‘더 아이돌(The Idol)’ 시사회와 레드카펫 행사 등을 위해 오는 22일 칸 영화제에 참석한다. ‘더 아이돌’은 제니의 배우 데뷔작으로 칸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조니 뎁의 딸 릴리 로즈 뎁을 주연으로 하는 ‘더 아이돌’은 로스앤젤레스(LA)의 음악 산업을 배경으로 인기 가수들이 음악 산업 이야기와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가수 위켄드가 공동 제작에 참여했고, HBO 인기 시리즈 ‘유포리아’의 샘 레빈슨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정수정은 김지운 감독의 영화 ‘거미집’이 공식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면서 칸에 입성한다.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등 배우가 참여한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정수정은 주연 배우 한유림 역으로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활동명 ‘비비’로 활동하는 김형서는 배우로서는 본명을 쓴다. 김형서가 출연한 김창훈 감독의 영화 ‘화란’은 칸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대를 받았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물이다. 김형서는 연규의 동생 하얀 역을 맡았다.배우로서는 아니지만 그룹 에스파도 K캅 그룹으로서는 최초로 칸에 입성할 예정이다. 에스파는 이번 칸 영화제에 쇼파드 엠버서더로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한편, 제76회 칸 국제영화제는 16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남부 칸에서 열린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1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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