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8건
연예일반

[IS인터뷰] ‘로기완’ 김희진 감독 “왜소한 동양인 남자 뒷모습 상상…이젠 그 얼굴 떠올라”

10년의 기다림 끝에 세상의 빛을 본 장편 데뷔작, 김희진 감독이 ‘로기완’을 통해 새로운 첫발을 내디뎠다.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기자의 시점에서 로기완의 행적을 좇는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를 벨기에에 정착한 로기완의 이야기로 각색했다.김희진 감독은 “시작한지 오래된 작품이라 공개되고 나니 후련함이 크다. 물론 섭섭한 마음도 있다. 복합적인 감정이 든다”고 밝혔다. 김희진 감독은 10여년 전 ‘로기완’ 시나리오 작가로 참여했다가 이후 연출까지 맡아 ‘로기완’을 이끌었다. 김희진 감독은 “용필름 임승용 대표와 신뢰 관계가 있었던 것이 ‘로기완’의 시작이었다. 처음에는 시나리오 작가로 들어갔는데, 내 성향을 아는 임승용 대표가 원작과 각색 방향을 제시하면서 연출 제의를 했다. 그게 나와 맞는 부분이 있겠다고 생각해 연출 데뷔를 결정했다”고 말했다.이어 “작가로서 시작했을 때와 감독으로서 ‘로기완’을 잡았을 때 조금 다른 방향성이 있다. 물론 그 때도 멜로가 있었지만, 지금과 달랐다”며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전에는 마리가 좀 더 어두운 세계 인물이었다. 구제가 어렵게 그려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희진 감독은 “긴 호흡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단편영화와 비교도 안 되게 어려웠다. 단편영화는 일주일 안에 촬영이 끝나는데 장편영화는 배우들과 이 인물을 잡아가고 톤이 유지될 수 있도록 연기 밸런스를 잡는 게 길었다. 그 지점이 가장 다르면서 신선했다”고 밝혔다. 기완을 연기한 송중기를 캐스팅하는 과정이 녹록지 않았다는 김희진 감독. 그는 “송중기가 ‘로기완’을 7년 전 한 번 고사했었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을 텐데, 그 때는 송중기가 기완의 선택을 납득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자신 때문에 어머니가 죽었다는 죄책감을 가진 인물이 살아남고자 한 땅에서 어떻게 사랑을 할 수 있는지를 못 받아들인 게 아닌가 싶다”며 “그러다가 시간이 흘렀고 시나리오가 좀 바뀌었다. 송중기의 생각에도 변화가 있으면서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작품 속에서 ‘이 순간에는 같이 눈물을 흘렸으면 한다’, ‘시청자의 마음을 뺏어주면 좋겠다’ 싶은 장면들에서 송중기의 연기가 작용했다고 본다”며 “여러 번 대중의 마음을 움직인 배우의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송중기가 가진,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고 느낀다. 그래서 시청자의 마음을 가져오지 않았나 싶다”고 곱씹었다.김희진 감독은 원작 소설에 멜로 색채를 더해 ‘로기완’을 완성했지만 이 멜로를 두고 작품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김희진 감독은 “기완이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말 하나 안 통하는 땅에 왔다가 다시 떠나는 원작의 설정은 가지고 가려 했다. 그리고 무모하고 말이 안 되는 선택을 하려면 사랑 말고는 다른 선택이 없을 거라 생각했다”며 “이걸 납득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질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고 인정했다. 이 멜로 색채를 더하는 과정에서 마리가 탄생했다. 김희진 감독은 “기완과 비슷한 상처를 가진 인물을 만들고 싶었다. 기완이 이 땅을 떠날 결심을 하게 하는 기능적인 접근도 있었기 때문에 어두운 세계, 사격 등의 설정이 들어오게 됐다”고 설명했다.마리를 연기한 최성은에 대해서는 “최성은은 오디션장에 들어올 때부터 마리 같은 느낌이 있었다. 이미 밖에서 다 준비가 된 상태에서 들어온 것 같아 인상적이었다”며 “열정이 넘치는 배우다. 최성은이 하는 걸 보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중력이 대단해서 현장 분위기를 진지하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었다”고 칭찬했다.기획부터 공개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로기완’이기에 김희진 감독의 애정은 남다르다. 그는 “오래 걸린 작품이기도 하고 우여곡절 끝에 만들어진 작품이기도 하다. ‘로기완’을 만들 때 어떤 왜소한 동양인 남자가 화려한 유럽의 거리를 걷고 있는 뒷모습을 상상했다. 어깨를 두드려도 도저히 얼굴을 볼 수 없는 쓸쓸한 이미지가 연상됐다”며 “그러나 지금은 등을 두드렸을 때 뒤를 돌아보는 얼굴이 떠오르지 않나. 그게 주는 복합적인 감정이 있다”고 미소 지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13 05:55
연예일반

[IS인터뷰] “돈 받았으니 돈값해야지”…송중기가 말하는 타이틀롤의 무게

“흥행은 항상 바라죠. 흥행을 바라지 않고 임하면 주연 배우로서 책임감이 없다고 생각해요. 돈 받았으니까 돈값해야죠.”‘송중기가 타이틀롤을 맡은 작품은 성공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이 왜 나왔는지, 타이틀롤의 책임감에 대해 말하는 송중기의 목소리는 분명하고 또렷했다.송중기는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이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 3위에 오른 것에 대해 “기분이 좋다”면서도 “한국 시청자도 그렇고 다른 문화권 시청자가 ‘로기완’을 어떻게 봤을지 궁금한 게 크다”고 말문을 열었다.‘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약 7년 전, 한 차례 ‘로기완’ 출연을 고사했던 송중기는 “당시에는 기완의 선택에 공감이 가지 않았다. ‘왜 사랑 타령을 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역할에 공감이 안 되는데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싶어 솔직하게 못 하겠다고 했다”고 회상했다.이어 “시간이 지나고 넷플릭스 관계자를 만났는데 ‘로기완’ 시나리오를 봤냐고 묻더라. 내심 ‘로기완’을 그리워하고 있어서 반가웠다”며 “이후 시나리오를 다시 본다고 했는데 과거와 같은 마음일지 걱정됐다. 다행히 ‘기완이 힘든 상황에도 어머니의 유언대로 잘 살고 싶고, 잘 사는 게 뭔지 생각해봤을 때 사랑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로기완’은 공개된 후 원작 소설인 ‘로기완을 만났다’와 다른 전개에 원작팬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송중기는 “원작이 있는 작품을 할 때 원작은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조해진 작가님의 원작 소설은 7년 전에 읽었고, 다시 ‘로기완’을 하기로 했을 때는 꺼내 읽지 않았다”며 “영상 콘텐츠로 만들기로 했을 때는 거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참고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하겠지만, 원작에 매여있고 싶지 않아 그렇게 비중을 두지는 않는다. 시나리오에 집중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기완과 마리의 러브라인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일각의 반응에 대해서는 “나도 공감한다. 그래서 7년 전에 거절했으니까”라며 “내가 시간이 흘러 진심으로 공감이 돼 ‘로기완’을 했던 것처럼, 지금 ‘로기완’에 대해 불호를 표하는 사람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바뀌길 바란다. ‘로기완’을 예쁘게 봐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송중기는 “개인적으로 시청자가 준 평점이 아쉽지는 않다. 이건 내 손을 떠났기 때문이다. 다만 ‘참 잘했어요’ 까지는 아니지만, ‘잘했어요’ 정도의 도장을 찍어주고 싶다. 오랜만에 만난 팀이고 애정하는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로기완’은 해외 올 로케이션, 다양한 문화권 인물의 등장 등 어려운 건 다 갖다 놓은 작품이다. 그런 부분들을 잘 끝마쳤기 때문에 ‘잘했어요’ 정도는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김희진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던 송중기를 칭찬한 바 있다. 송중기는 “아내가 임신했을 때라 촬영장에 같이 있었다. 그래서 보기에 여유 있게 보였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며 “그러나 나는 (결혼과 아내의 출산 이후) 큰 변화는 느끼지 못했다. 현장에서도 똑같았다고 생각한다. 워낙 일상생활에 감정 기복이 큰 사람이 아니라 더 그럴 수 있다. 주변에서 여유로운 모습으로 봤다면 그 자체가 나에겐 신선하다”고 웃었다. ‘로기완’을 통해 배우로서 성장한 부분을 묻자 송중기는 “성장을 했을까. 잘 모르겠다”면서도 “성장하고 싶고 지겨워지고 싶지 않아서 도전을 하는 거다. 늘 성장하고 싶고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흥행은 항상 바란다. 그건 기본적인 욕망이니 당연하다. 흥행을 바라지 않고 임하면 주연 배우로서 책임감이 없다고 생각한다. 돈 받았으니 돈값해야하지 않나”라며 “현장에 나오는 모든 스태프가 가장이지 않나.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연 배우는 흥행을 시켜야 한다. 모두의 책임감이 달린 일”이라고 덧붙였다.늘 도전 중이라는 송중기는 해외 오디션도 계속해서 보고 있다고 했다. 송중기는 “재미있게 도전하고 있고 많이 떨어지고 있다. 그래도 ‘계속하다 보면 언젠간 되겠지’라는 생각이 있다”며 “ 물론 오디션을 안 봐도 되는 작품이 있고 한국에서는 톱스타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타가 오거나 괴리감이 들지는 않는다. 나는 즐기면서 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07 05:55
연예일반

‘로기완’ 감독 “송중기 결혼·득남, 작품에 좋은 영향” [인터뷰②]

‘로기완’ 김희진 감독이 송중기와 작업한 소감을 털어놨다.넷플릭스 ‘로기완’ 김희진 감독 인터뷰가 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중기는 삶의 희망을 끝까지 놓지 않는 기완 역을 맡았다.김희진 감독은 “배우가 시청자의 마음을 뺏어와야 작품이 출발할 것 같았다”며 “어머니의 죽음을 슬퍼하고 땅을 떠나야 하는 등 풍파에 시달리는 인물을 봤을 때 그냥 보기 괴로울 수 있다. ‘사실적이어서 못 보겠다’, ‘불쾌하다’ 등까지 가게 된다면 작품에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이 순간에는 같이 눈물을 흘렸으면 한다’, ‘시청자의 마음을 뺏어주면 좋겠다’ 등의 부분에서 송중기의 연기가 작용했다고 본다”며 “여러 번 대중의 마음을 움직인 배우의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송중기가 가진,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고 느낀다. 그래서 시청자의 마음을 가져오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송중기는 지난해 1월 배우 출신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열애를 인정함과 동시에 결혼 및 임신을 발표했다. 같은 해 6월에는 득남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인간 송중기로서 행복을 느꼈을 시기에 ‘로기완’에서는 삶의 끝자락에 있는 기완 역을 연기했다.이를 지켜본 김희진 감독은 “그게 오히려 더 좋지 않았나 생각한다. 나도 첫 작품이라 배우들이 어떤 마음으로 연기에 임하는지 모르겠지만. 송중기는 마음의 여유가 있던 상태였던 것 같다. 내가 보기엔 항상 여유 공간이 있어 보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예를 들면 촬영에 들어가기에 앞서 ‘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을 때 항상 준비가 끝나있었고 감정도 올라온 상태였다. 그런 적이 여러 번 있었다. 아마도 이런 모습이 여유에서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개인사와 어떻게 연관돼 있는지 모르겠지만, 자굼에는 좋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05 12:33
연예일반

‘로기완’ 감독 “캐스팅 고사한 송중기…7년간 기다려” [인터뷰①]

‘로기완’ 김희진 감독이 송중기를 캐스팅한 과정을 떠올렸다. 넷플릭스 ‘로기완’ 김희진 감독 인터뷰가 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앞서 진행된 ‘로기완’ 제작보고회에서 송중기는 “처음에는 ‘로기완’의 이야기에 공감이 되지 않아 한 번 거절했다. 이후 좋은 작품인데 제작이 안 들어간 게 신경이 쓰였다”며 “‘재벌집 막내아들’을 촬영하고 있을 때 다시 시나리오가 들어와 인연이구나 싶었다. 그때 내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이에 대해 김희진 감독은 “송중기가 ‘로기완’을 7년 전 한 번 고사했었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을 텐데, 송중기가 기완의 선택을 납득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지금 시나리오와 완전 동일하지는 않지만, 자신 때문에 어머니가 죽었다는 죄책감을 가진 인물이 살아남고자 한 땅에서 어떻게 사랑을 할 수 있는지를 못 받아들인 게 아닌가 싶다”며 “그러다가 시간이 흘렀고 시나리오가 좀 바뀌었다. 송중기의 생각에도 변화가 있으면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7년 동안 (이 시나리오로) 다른 배우와 접촉하지 않았다. 오로지 송중기만을 기다렸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물론 나도 ‘로기완’만 바라보고 있던 건 아니다. 송중기의 고사를 아쉬워하며 다른 작품으로 데뷔를 준비했다”며 “그러다가 넷플릭스에서 묻어놨던 ‘로기완’을 다시 한번 해볼 수 있지 않을까 라고 포문을 열어줬다. 7년간 송중기만 설득하고 있던 건 아니지만, 송중기와 넷플릭스가 아니었다면 제작되지 않았을 작품”이라고 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05 12:10
연예일반

‘로기완’ 송중기X최성은, 삶의 극단에 선 두 사람의 만남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이 공개 전부터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서로 마주보지 못하고, 각자 다른 곳을 향한 엇갈린 시선의 로기완(송중기)과 마리(최성은)를 담고 있다. ‘낯선 땅, 두려운 삶’이라는 카피는 머나먼 유럽에서 삶의 가장 위태로운 순간을 마주하게 된 두 사람이 처한 냉혹하고 차가운 현실을 암시하게 만든다. 여기에 기완과 마리의 모습 위로 번지는 따스하고도 반짝이는 불빛과 함께 ‘우리가 행복할 자격이 있을까?’​라는 카피가 어우러져 극과 극에 있는 기완과 마리가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면서 어떤 여정들을 그려나갈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세상에 홀로 남겨진 이방인 로기완이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힘겨운 여정과 그 속에서 만난 또 다른 이방인, 마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삶의 마지막 희망으로 난민 지위를 받기 위해 낯선 땅 벨기에로 떠나온 로기완. 그는 자신이 서 있는 곳이 어떤 지옥이라도 살아 내겠다는 일념 하나로 달려왔지만, 이름도, 국적도 증명할 수 없는 냉혹한 현실을 직면하게 된다. 지칠대로 지쳐버린 로기완의 처절한 모습은 낯선 곳에서 이방인인 그가 마주한 험난한 현실을 사실감 있게 보여준다. 그런 로기완 앞에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마리가 나타나고, 그들의 얽힌 인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마리는 로기완이 쓰러진 틈에 그의 지갑을 훔치고 결국 둘은 경찰서에서 마주하게 된다. 자신의 필요에 의해 훔친 지갑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마리는 그 지갑이 로기완의 어머니가 남긴 유일한 유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다른 듯 닮은 서​로의 모습에 점점 이끌리기 시작한다. 한편 마리의 아빠 윤성(조한철)은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 것을 걱정하고, 로기완과 마리는 각자의 상황으로 인해 점점 더 위태로워지기 시작한다. 점차 삶의 극한에 다다르는 이들과 함께 울려 퍼지는 총성은 이들에게 어떤 일들이 닥칠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살아남기 위해 낯선 곳으로 가야만 했던 로기완의 파란만장한 여정, 살고 싶은 기완과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마리의 만남을 통해 극한에 몰린 이들끼리 서로를 보듬는 따뜻한 시선이 돋보이는 ‘로기완’​은 다음 달 1일 베일을 벗는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18 17:37
스타

[왓IS] 송중기, 3년 열애설·8월 출산설...넘치는 ‘설설설’에 “확인 불가”

배우 송중기와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의 결혼으로 연예계에 각종 추측과 설이 난무하고 있다.30일 송중기의 혼인 신고 및 2세 임신 소식 발표 이후 여러 설들이 쏟아지고 있다. 송중기와 케이티의 3년 열애설, 8월 출산설 등 다양한 추측이 쏟아지고 있지만 소속사에서는 “확인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송중기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는 31일 일간스포츠에 “송중기 배우의 결혼과 관련한 사항은 모두 개인 사생활이기 때문에 확인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하이지음스튜디오가 유일하게 확인한 건 송중기의 2월 중순 헝가리로 출국 뿐이다. 송중기는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촬영을 위해 헝가리행 비행기에 오르며, 촬영은 약 2~3개월 진행될 예정이다.한편 송중기는 케이티와의 열애설이 불거진 뒤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다가, 지난 30일 팬카페를 통해 결혼 사실을 전격 공개했다. 송중기는 “제 곁에서 저를 응원해주고 서로 아끼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해온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 양과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하기로 맹세했다”며 당일 혼인신고를 마친 사실도 밝혔다. 또 “저희 둘 사이에 소중한 생명도 함께 찾아왔다”고 임신 소식도 덧붙였다.두 사람은 송중기가 드라마 '빈세조'를 촬영하면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빈센조’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촬영을 진행했다.이후 한 연예유튜버는 송중기가 ‘로기완’ 촬영팀에 케이티 사진을 자랑하며 3년 가까이 만나왔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트위터 등 SNS에는 케이티의 ‘8월 출산설’이 돌았다. 앞서 ‘디스패치’는 케이티와 친정 어머니가 아기 용품점을 둘러보며 쇼핑하는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한편 송중기는 지난 2017년 송혜교와 결혼했으나 1년 8개월만인 2019년 이혼했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31 11:57
연예일반

[왓IS] ‘아빠’ 되는 송중기, 英여친과 200억 자택서 새혼 시작

배우 송중기가 이혼 4년 만에 영국 출신 여성과 새혼한다. 동시에 한 아이의 아빠가 된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송중기는 30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연인과 혼인신고 및 임신 소식을 전했다. 이날 송중기는 “제 곁에서 저를 응원해주고 서로 아끼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해온 케이티 루이즈 사운더스 양과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기로 맹세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연스레 저희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는 꿈을 함께 소망했다”며 “감사하게도 저희 둘 사이에 소중한 생명도 함께 찾아왔다”고 덧붙였다. 또 송중기는 “깊은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부부로서의 삶을 시작하기 위해 혼인신고를 하고 오는 길”이라면서 “지금처럼 둘이 한 방향을 바라보면서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예쁘게 걸어가겠다”며 법적으로 부부의 연을 맺게 된 사실도 함께 전했다.이혼 4년여 만에 알려진 송중기의 재혼 소식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드라마 KBS 2TV ‘성균관 스캔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영화 ‘늑대 소년’ 등을 거쳐 국내 최고의 톱스타로 자리매김한 송중기의 행보는 언제나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는 핫 이슈였다.사생활도 마찬가지. 송중기는 배우로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던 지난 2017년 KBS 2TV ‘태양의 후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송혜교와 결혼했다.‘태양의 후예’는 최고 시청률 38.8%를 기록하며 한류 붐을 일으킨 드라마였던 만큼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당시 최고의 화젯거리였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혼 1년 9개월만에 갑작스럽게 ‘법원 이혼조정 신청’ 소식을 알렸다. 이후 송중기는 작품활동에 매진해왔다. 송중기가 새 연인과의 열애를 인정한 건 지난 해 12월 26일. 사실 송중기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 서비스)등을 통해 여러 번 연인과의 목격담이 등장할 정도로 당당히 데이트를 즐겼고, 그러던 중 공항에서 두 사람의 모습이 포착돼 열애설이 보도됐다. 지난해 최고의 인기 작품이었던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종영과 맞물린 시점이었다.침묵을 유지하던 송중기의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는 누리꾼들의 무분별한 추측이 쏟아지자 “송중기가 한 여성과 좋은 감정으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당시 소속사는 송중기의 교제 사실과 여자친구가 영국 출신이란 것만 공개했을 때 일절 연인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다.때문에 송중기 여자친구가 영국 출신 배우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라는 추측과 확인되지 않은 각종 소식들이 계속 전해졌다. 이에 대해 송중기와 소속사 측은 침묵으로 일관하며 대응하지 않았다. 이는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가 임신 초기였기에 배려를 하기 위해서였다는 후문이다. 송중기는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현재 그가 소유한 200억원대로 추정되는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신혼 살림을 꾸렸다. 측근에 따르면 현재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의 어머니가 이태원 송중기 자택에 함께 머물며 태교를 돕고 있다. 한편 송중기는 영화 해외 촬영 일정과 아내의 임신으로 결혼식을 곧바로 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2월 중순께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촬영을 위해 헝가리로 출국하기 때문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헝가리에서 두 달 여 정도 촬영을 진행한다"면서 "여러 이유로 결혼식을 비롯해 다른 일정은 현재 전혀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1.30 18:00
스타

혼인신고까지 ‘36일’… 송중기, 아내 케이티를 위한 오랜 배려 “부부로 첫 출발” [종합]

36일. 배우 송중기가 열애 사실을 공식화한 이후 결혼 발표까지 걸린 기간이다. 30일 배우 송중기가 그의 여자친구로 지목되던 영국 출신 배우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결혼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송중기는 팬카페에 “나를 응원해주고 소중한 시간을 함께해온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 양과 앞으로 인생을 함께하기로 맹세했다”고 밝혔다. 송중기는 “깊은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부부로서의 삶을 시작하기 위해 혼인신고를 하고 오는 길이다”며 “지금처럼 둘이 한 방향을 바라보면서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예쁘게 걸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새 신부에 대해 “케이티는 선한 마음을 가졌고 자신의 삶을 열정적으로 살아왔다”며 “존경스러울 정도로 현명하고 멋진 사람”이라고 애정도 듬뿍 드러냈다.송중기는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가 현재 임신 중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송중기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는 꿈을 함께 소망했고, 서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다 진심으로 감사하게도 우리 둘 사이에 소중한 생명이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가 여자친구라고 마침내 인정했을 뿐만 아니라 인신고, 2세 소식을 함께 발표한 것이다. 앞서 송중기는 지난해 12월 26일 영국 출신 여자친구와 열애 중이란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소속사는 “지난 2021년 지인의 소개로 인연을 맺은 후 연애를 이어오고 있다”면서도 여자친구의 정보를 ‘영국인’이라는 것만 공개했다. 그 외 연인에 관한 어떤 정보도 추가로 털어놓지 않았다. 송중기는 2022년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며 신드롬급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로 화제를 몰았던 터라 그의 연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뜨거웠다. 드라마의 인기가 채 가시기 전 열애설이 터진 탓인지 그 정도는 더욱 깊었다. 이에 송중기의 여자친구를 추측하는 각종 SNS발 기사와 카더라 기사가 쏟아지기도 했다. 송중기가 열애 공개 전인 지난해 9월 ‘제8회 에이판 스타 어워즈’에서 수상하며 “사랑하는 우리 케이티, 날라, 마야, 안테스, 너무 소중하게 생각해준 우리 친구들까지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수상 소감을 남긴 터라 이 발언을 토대로 다양한 소식들이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이 발언을 토대로 송중기의 여자친구가 영국에서 배우로 활동한 1984년생으로 송중기보다 한 살 연상인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라고 추측했다. 그의 과거 사진과 인터뷰 등을 토대로 그에게 10살 딸이 있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이와 함께 송중기가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의 친척 결혼식, 골프선수 임성재의 결혼식에 함께 참석했다는 목격담 및 사진도 공개됐다. 두 사람을 산부인과에서 봤다는 목격담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게시도기도 했다. 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수많은 내용과 추측에 대해 송중기와 소속사는 ‘침묵’을 택했다.이는 아내를 위한 송중기의 배려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송중기는 송혜교와 이혼 후 4년만에 재혼이기에 세간의 시선이 예비신부에게 쏠리는 것과 아내의 임신과 관련해 다양한 말들이 쏟아지는 게 케이티에게 혹여 상처를 줄까 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중기는 지난 2017년 10월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인연을 맺은 송혜교와 ‘세기의 결혼’을 올려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지만 이들의 결혼 생활은 오래가지 않았다. 약 2년 후인 2019년 7월 두 사람은 합의 이혼했다. 이미 떠들썩한 결혼, 이혼 과정을 거친 송중기는 또 한 번 자신의 열애 사실을 공개하기까지, 많이 고민했을 터. 임신, 결혼 소식을 세상에 알리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실제 송중기는 팬카페에 결혼소식을 올린다는 계획을 이날 오전 소속사에 알릴 만큼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송중기는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촬영을 위해 2월께 헝가리로 두 달 가량 로케이션 촬영을 떠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날 결혼발표를 했다는 후문이다. 해외 촬영 일정과 아내의 임신 등등을 고려해 두 사람 결혼식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 송중기가 새롭게 찾은 사랑을 위한 용기 있는 고백에 누리꾼들은 “2세 소식까지 축하한다”, “잘 살아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는 영국인 아버지와 콜롬비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이탈리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영국에서 자랐다. 케이티는 2002년 영화 ‘사랑의 여정’으로 데뷔했다. 이후 다양한 영화, TV시리즈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그는 2019년 ‘CCTV :은밀한 시선’ 이후 배우 활동은 잠정 중단한 것으로 추정된다.송중기는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 2010년 청춘 사극물 ‘성균관 스캔들’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2012년 첫 주연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와 영화 ‘늑대소년’의 흥행을 연이어 성공시켰고, 2015년 군 복무를 마치고 촬영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현재 그는 영화 ‘화란’ 촬영을 마치고,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촬영을 준비 중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30 16:09
연예일반

[인터뷰] ‘재벌집’ 김현, 31년 내공의 빛나는 품격…“대견하다고 칭찬해 주고파”

“‘재벌집 막내아들’은 제 연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이에요.”대학로 연극부터 드라마까지 흔들림 없이 자신의 길을 걸어온 배우 김현. 그는 인기리에 종영한 JTBC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이필옥 역을 맡으며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부드럽고 선한 할머니인 줄 알았던 이필옥은 남편과 손주의 죽음을 사주할 정도로 야망을 품은 반전 그 자체 캐릭터였다.오랜 시간 연극 무대에서 다진 연기력은 작품 안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부부 호흡을 맞춘 배우 이성민과 시너지도 이루 말할 수 없이 완벽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다양한 영화, 드라마에 출연하며 안정적인 연기를 펼친 김현이 대중에게 존재를 각인시키는 터닝 포인트가 됐다.김현은 “‘재벌집 막내아들’이 잘될 것을 예상했지만 내가 연기한 이필옥 역까지 이슈가 될 줄 몰랐다”며 “이런 사랑이 처음이다 보니 조금 얼떨떨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지난 30여년간 연극을 통해 꾸준히 관객을 만나온 김현은 최근 영화와 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그는 “드라마에 캐스팅된 것만으로도 감사했다”며 “나도 며느리 역으로 오디션을 보고 싶었는데 이필옥 역만 주어졌다. 남편을 나무라는 신을 보여줬더니 감독님이 자신과 호러를 찍어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며 합격시켜줬다”고 말했다.극 중 이필옥의 양면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했던 김현은 ‘죽음을 사주한 것은 벌 받아 마땅하지만, 이필옥의 심정도 이해가 간다’는 시청자의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의 공감과 이해를 얻을 수 있었던 근간에는 대본이 있었다고 말했다.김현은 “대본대로 했다. 내가 대단한 연기를 펼친 것은 아니다”라며 “물론 보통의 사람은 살인까지는 안 하는 만큼 이필옥 역이 이해되지는 않지만 대본에 충실했고,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사연들이 있어 시청자들이 넘어가 줬던 것 같다”고 겸손을 보였다.이어 “원작인 웹툰을 보다가 대본이랑 헷갈려서 중간에 그만뒀다. 통쾌한 내용이 좋았고, 재벌의 삶을 엿보는 것 같아 재밌었다. 진양철 회장도 외로운 사람이겠구나 싶었으면서 우리나라 재벌도 그렇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현은 부부로 호흡을 맞춘 이성민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그는 “진윤기(김영재 분) 가족이 인사 온 장면이 첫 신이었는데 촬영하면서 소름이 끼쳤다”며 “정기가 센 큰 산 같았다. 단단한 사람이구나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같이 연기하면서도 내 연기까지 많이 도와주고 잘 포장해주는구나 싶어서 감사했다”고 이야기했다.송중기와 촬영 일화도 털어놓은 김현은 “송중기가 달리 주인공이겠나. 어떤 신을 구현해도 상대방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받쳐준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필옥 역이 빌런임이 밝혀지는 신에서도 대본에는 ‘이필옥이 놀란다’ 정도로 나와 있었는데 송중기가 ‘쪽지를 낚아채면 어떨까요’라고 제안했다. 나는 무언가를 하고 싶어도 곱씹어서 말해야 하는데 그런 걸 생각해서 이야기해주는 게 고마웠다”고 덧붙였다.김현은 정대윤 감독을 향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감독님이 ‘선배님은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 그걸 믿고 가라’는 격려를 해줬다. 넘나듦이 많은 얼굴이라고도 했다”며 “정말 많은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현은 지난 2018년 ‘미스터 션샤인’을 시작으로 TV 연기에 진출했다. 40대였다. 그는 “일찍 들어오지 않은 게 다행이다. 20대에 들어왔다면 그만뒀을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다시 태어나서 연기를 해도 대학로에 갈 거다. 연극과 TV 연기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20년 정도는 기본적으로 무대를 밟고 나오는 게 좋은 것 같다. 다만 15년 안으로 관심을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TV 연기는) 영원히 안 익숙해질 것 같다. 그게 자유로운 배우들이 부럽다. 나는 아직까지 쉽지 않다”며 웃었다.‘재벌집 막내아들’이 자신에게 터닝 포인트가 됐다는 김현은 “어머니에게 나의 나이 든 얼굴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이 큰 기쁨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좋은 감독님과 작가님, 훌륭한 스태프들과 배우들을 만났다. 그동안 고생한 보람이 있는 것 같다”며 “스스로에게 칭찬은 잘 못 하지만, 대견하다고 칭찬해주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마지막으로 김현은 “(드라마를 사랑해준 것에) 굉장히 감사하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마음을 다잡고 가려 한다”며 다채로운 활동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1.17 08:01
연예일반

송중기 여자친구 영국女, 딸-아들 있는 배우 돌싱녀? 커져가는 '설설설'에도 '침묵'

송중기의 영국인 여자친구가 배우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로 지목된 가운데 각종 '설'들이 흘러나오고 있으나, 송중기 소속사 측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인 출신 일반인과 열애 중이라는 것 외에는 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현재 온라인상에는 송중기의 여자친구가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임을 거의 확신하는 글들이 대거 퍼지고 있으며, 케이티의 과거까지 속속들이 파헤쳐지는 한편 각종 루머가 양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송중기의 여자친구를 케이트로 확신하는 이유는 송중기가 언급한 시상식 발언 때문이다. 지난 9월 열린 제8회 APAN 스타 어워즈에 참석한 송중기는 당시 수상 소감을 밝히며 "사랑하는 우리 케이티, 날라, 마야, 안테스, 너무 소중하게 생각해준 우리 친구들까지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해 궁금증을 모았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날라가 송중기의 반려견 이름이며, 마야가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의 반려견 이름"이라며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가 송중기의 여자친구가 맞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후,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의 사생활에 대한 설들이 퍼졌는데 특히 10년 케이티가 D라인을 드러낸 사진이 올라왔으며 현재 10살이 된 딸과 전 남편이 양육 중인 아들까지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두 아이를 낳은 싱글맘이라는 것. 두 사람의 만남 과정에 대해서도 케이티가 K-컬쳐를 사랑해 송중기가 나온 성균관대 어학당에서 공부를 했었고 송중기의 작품을 다 봤을 정도로 팬이었다는 설, 드라마 '빈센조' 이탈리아 촬영 당시 영어 및 이탈리아 선생님으로 만났다는 설 등이 있다. 열애설 후에는 케이티를 산부인과에서 봤다, 케이티의 친척 결혼식에 송중기가 참석했다는 목격담, 두 사람이 같이 있는 사진도 퍼져나갔다. 특히 송중기가 '재벌집 막내아들' 관련 싱가포르 행사를 마친 뒤 여자친구와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대왕 다이아몬드 반지를 낀 것은 물론 임부복 같은 편안한 차림에 배를 만지고 있는 장면 등이 포착돼 임신설, 결혼설까지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갈수록 루머가 눈덩이처럼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송중기 측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에 대한 루머를 어떻게 대응할지, 과연 입장 표명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는 1984년생으로 송중기보다 한 살 연상이며, 영국인 아버지와 콜롬비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영국 런던과 이탈리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전해졌다. 2002년 영화 '사랑의 여정'으로 데뷔했고 2019년 'CCTV: 은밀한 시선' 이후 별다른 연기 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2.28 08:5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