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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1경기 만에 외국인 에이스 말소...수베로 감독 "설마했지만...이게 야구다"

"'설마'했다. 그럴 경우의 수가 얼마나 되겠나. 지난해 외국인 투수 둘과 대체 외국인 투수까지 네 명이 모두 부상을 당했다. 올해도 첫 경기부터 전력에 누수가 생기게 됐다. 하지만 그게 야구다. 사람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개막 단 한 경기 만에 에이스 없이 시즌을 치르게 됐다.한화는 지난 1일 키움 히어로즈와 2023시즌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2-3으로 패했다. 경기는 질 수 있다. 키움 선발은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에이스 안우진이었다. 승부의 추가 기우는 건 어쩔 수 없다.그런데 승패보다 아픈 게 있다. 1선발로 기용하기 위해 새로 영입했던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가 단 한 경기,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2와 3분의 2이닝만 투구하다 3회 자진 강판됐고, 한화는 시범경기 호투한 불펜진으로 뒷문을 막았으나 10회 연장 승부 끝에 패했다.한 경기 패배가 아니라 시즌 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한화는 이미 지난 시즌 외국인 투수가 모두 부상으로 시즌에서 빠지는 아픔을 겪었다. 닉 킹험, 라이언 카펜터가 모두 부상 끝에 퇴출됐고 대체선수로 찾은 예프리 라미레즈와 펠릭스 페냐는 막판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불의의 사고에 가까웠던 페냐는 재계약했으나 나머지는 시즌 운영에 중대한 타격을 입힌 부상이었다.올 시즌 외국인 선발 수난시대를 끝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으나 한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다시 부상 행진이 시작됐다. 사령탑 수베로 감독도 답답하다. 그는 2일 키움 히어로즈와 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아직 스미스의 부상은 단정짓기 어렵다. MRI 스캔이 예정됐다. 이를 토대로 더 뚜렷한 윤곽이 바로 드러날 것 같다"고 전했다. 수베로 감독은 "경미한 통증이나 팔과 굉장히 근접한 부위다. 본인이 공을 던지고 나서 안 좋다고 트레이너를 불러 자진강판한 정도다. 4~5일 정도 쉬고 다시 등판하는 건 어렵다. 10일 안에도 회복하긴 어렵다"며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말소된 이유를 설명했다.스미스의 빈자리는 일단 대체 선발 후보로 남겨뒀던 남지민이 맡는다. 시범경기까지도 선발 후보로 투구 수를 늘려왔던 만큼 당장 역할을 맡기에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수베로 감독은 "스미스가 통증을 호소하는 걸 보고 '설마' 했다. 그럴 경우의 수가 얼마나 되겠나. 지난해 외국인 투수 둘과 대체 외국인 투수까지 네 명이 모두 부상을 당했다. 올해도 첫 경기부터 전력에 누수가 생기게 됐다"면서도 "하지만 그게 야구다. 사람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했다.나쁜 면만 본 건 아니다. 선발이 완전히 무너진 경기였으나 불펜은 단 1실점으로 연장 승부를 끌고 갔다. 수베로 감독은 "감사한 부분도 찾고 싶다. 투수즌의 두터워진 뎁스에 기댈 수 있는 상황이다. 긍정적으로 보면서 상황을 해결하겠다"고 기대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0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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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알람짝' 인기남 꽃사슴, 자스민 '핑크 라이'에 속고 팅커벨에 분노..수난시대

웨이브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에서 공식 커플처럼 여겨지던 꽃사슴과 백장미 사이에 자스민이 등장하면서, 대혼돈 러브라인이 형성됐다. 지난 12월 30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 5, 6회에서는 외판원에게 산 미션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하트 쟁탈'에 나선 출연자 8인의 러브라인이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의 시간을 순삭시켰다. 앞서 팅커벨에게 ‘데이트 스틸’을 당한 꽃사슴은 홀로 ‘좋알람 호텔’로 돌아온 뒤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첫번째 '좋알람'을 자신에게 울린 팅커벨이 자신이 아닌, 그것도 자신이 호감을 갖고 있던 백장미에게 호감을 표현하는 듯한 모양새가 되어서 분노한 것. 이에 대해 팅커벨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숙소에 온 첫 날, 잘 때 옆자리여서 대화를 많이 해봐서 좀더 궁금해졌다”며 꽃사슴-백장미의 데이트를 스틸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여자는 물론 남자까지 7명 모두가 궁금하다”고 해 복잡한 속내를 보였다. 카드 유효 시간이 끝나기 전, 꽃사슴은 “사필귀정”이라며 복수의 칼을 뺐다. 자신의 데이트를 ‘스틸’한 팅커벨에게 ‘수갑 카드’를 사용해 테이블에 묶어놓는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 테이블에 손이 묶인 굴욕을 당한 팅커벨은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이 팅커벨은 자스민에게 비밀 문자를 보내 "수영장에서 만나자"라고 했는데 수갑에 손이 묶여서 밖으로 나갈 수 없어서 발을 동동 굴렀다. 누구에게 받은 문자인지 모르는 채 수영장으로 나온 자스민은, 아무도 나오지 않자 당황했는데 이를 지켜보던 꽃사슴, 안새로이, 타잔은 "우리가 보낸 것이 아니다. 그러니까 팅커벨이 보낸 것 같다"고 설명해줬다. 아울러 꽃사슴은 팅커벨이 자신이 쓴 수갑에 묶여 자스민을 못 만나게 됐다는 것을 깨닫게 되자 쾌재를 부리며 좋아했다. 잠시 후, ‘좋알람 타임’이 진행됐는데, 팅커벨은 하트가 1개에서 2개로 늘어났고, 꽃사슴의 하트는 2개에서 1개로 줄었다. 또한 구미호, 백장미, 차차, 안새로이, 자스민 모두 1개를 유지했지만, 타잔은 여전히 ‘0표남’이었다. 차차에게 직진했던 타잔은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여기 무서운 곳"이라며 '하트 먹튀'를 당한 심경을 토로했다. 다음날, 8인은 하트 획득을 위한 미션에 임했다. 본격 게임에 앞서, 수영복을 멋지게 차려입은 이들은 각자 태닝 오일을 바르기 시작했다. 이때 꽃사슴은 자신의 등에 오일을 발라주는 자스민의 모습에 심쿵하며 그녀의 속내를 궁금해했다. 첫번째 '하트 획득 게임’은 여자 출연자들의 고무보트 베개 싸움이었다. 토너먼트 식으로 경기가 진행됐는데 여기서 차차와 자스민은 최종 라운드에서 만나 진짜로 후려치는 무서운 모습을 보였다. 모두가 '입틀막'하며 두 사람의 승부욕에 혀를 내두른 가운데, 결국 두 사람은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두번째 '하트 획득 게임'은 남성 출연자들의 ‘모래판 밀어내기’ 게임이었다. 네 명의 남자 중 압도적으로 피지컬이 좋은 ‘근육 부자’ 타잔과 안새로이가 접전을 펼쳤고, 최종적으로 안새로이가 우승해 하트를 챙겼다. 잠시 후, 다시 ‘좋알람 타임’이 진행됐다. 여기서 백장미와 꽃사슴이 다시 서로를 선택하며 다섯번이나 하트를 주고 받았다. 팅커벨은 2표에서 1표로 줄었으며, 차차는 타잔, 안새로이의 하트를 받아 2표를 받으며 급부상했다. 그러던 중, '외판원’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모르모트 권해봄 PD가 재등장했다. 팅커벨은 벌떡 일어나 '외판원'을 상대로 운명을 건 게임을 해, 무려 4개의 카드를 획득했다. 반면 구미호와 차차는 카드 획득에 실패해 속상해했다. '카드 부자' 팅커벨은 곧장 랜덤 카드를 사용, ‘원하는 상대와 1시간 손잡기’미션을 실행시켰다. 손잡기 상대로는 자스민을 지목했다.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외출을 나가려 했는데 갑자기 꽃사슴이 데이트권을 발동해 백장미의 동공지진을 유발했다. 꽃사슴은 “자스민에 대한 제 마음을 확인해 봐야 한다”며 백장미가 아닌 자스민과의 데이트를 택했다. 결국 자스민, 그녀와 손을 잡은 팅커벨, 꽃사슴이 함께 나가는 기묘한 2:1 데이트’가 펼쳐졌다. 얼마 뒤 팅커벨은 ‘손잡기 1시간’이 끝나자 자리를 피해줬다. 단둘이 남게 된 자스민은 꽃사슴에게 “네가 날 뽑을 줄 몰랐다"며 그의 속마음을 떠봤다. 그러면서 자스민은 “사실 난 너를 쭉 찍었다. 난 (연애 스타일이) 모 아니면 도”라고 돌연 거짓말을 했다. 이에 대해 자스민은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직진은 직진인데 팅커벨한테 직진”이라며 “전략적으로 진실과 거짓말을 섞었다”고 털어놨다. 자스민의 '핑크 라이'를 전혀 알리 없는 꽃사슴은 "너랑 친하고 싶어서 의도적으로 눈을 맞췄다"는 자스민의 말에 완전히 빠져 '하트눈'이 됐다. 한편 숙소에 남아 있던 타잔은 자신의 하트를 ‘먹튀’한 차차를 밖으로 불러냈다. 차차는 “데이트권을 얻으면 너한테 쓸려고 했다”며 긴급히 해명을 했다. 차차와 오해를 풀었다고 생각한 타잔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차차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했다”며 직진남으로 복귀(?)했다. 자스민과 꽃사슴은 서로의 마음을 어느 정도 확인한 뒤, 소고기 데이트를 먹으러 식당에 갔다. 그런데 팅커벨이 갑자기 나타나 두 사람을 놀라게 만들었다. 앞서 백장미에 이어 다시 자스민과의 데이트를 스틸한 팅커벨의 행동에 꽃사슴은 '극대노' 했다. 꽃사슴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게 장난인 줄 아나, 감정 생기게 하네”라며 자꾸 자신의 데이트를 훼방놓는 듯한 팅커벨에게 화가 났음을 내비쳤다. 과연 백장미와 꽃사슴은 썸을 이어갈지, 팅커벨과 자스민은 꽃사슴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 차차는 안새로이와 타잔 중에서 누구에게 마음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본격적인 '하트 쟁탈' 게임에 돌입한 판타지 연애 예능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은 매주 금요일 웨이브에서 공개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3.01.0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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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눈물겨운 생존 경쟁 속 나인우의 감정 변화

멤버들이 눈물겨운 생존 경쟁을 펼친다. 5일 방송되는 KBS 2TV '1박 2일 시즌4' '공항 가는 길' 특집에서는 멤버들의 짠내 폭발 수난시대가 시작된다. 이날 제주도로 향하던 멤버들은 갑작스럽게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각기 다른 장소에서 고군분투한다. 예상치 못한 사태에 '멘붕'에 빠진 형들과 달리 나인우는 홀로 신이 난 채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긍정 텐션을 끌어올린다. 제작진 의도를 파악하려고 추리력을 발동한 나인우는 "나 천잰가 봐요"라고 자화자찬하지만 곧 드넓은 제주공항 한복판에 주저앉아 눈물을 글썽인다. 과연 나인우에게 어떠한 난관이 들이닥친 것일지, 2% 부족한 추리력을 지닌 그가 또다시 경로를 이탈한 것은 아닐지 궁금해진다. 그런가 하면 김종민은 제작진에게 이끌려 난데없이 기차에 탑승한다. 그는 '1박 2일' 시즌1 당시 플랫폼에서 가락국수를 먹던 중 낙오를 당했던 사상 초유의 사건을 떠올리며 트라우마를 호소한다. '낙오계 시조새' 김종민이 또 한 번의 역사를 쓰게 될지,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그의 앞날에 눈길이 집중된다. 연정훈은 시민들과 팬미팅까지 즐기면서 느긋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던 그 또한 제작진의 무시무시한 지령을 맞닥뜨리며 충격에 휩싸이고 한가인에게 다급하게 전화를 걸어 SOS를 보내며 도움을 요청했다. 생이별한 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지 본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 방송은 5일 오후 6시 30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6.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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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 금물‥'군검사 도베르만' 뒤통수 얼얼 반전 BEST5

'군검사 도베르만'이 허를 찌르는 반전과 짜릿한 전개로 화제의 중심에 서며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난 2월 28일 첫 방송된 tvN 월화극 '군검사 도베르만'은 부모의 복수를 위해 뭉친 군검사 안보현(도배만)과 조보아(차우인)이 숨겨온 발톱을 드러낸 빌런들과의 팽팽한 대립과 갈등을 펼치며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통쾌한 액션, 숨 막히는 두뇌싸움, 치밀한 심리전까지 더해져 대한민국 첫 밀리터리 법정 활극이라는 장르의 새 지평을 열었다. 그 중에서도 조금의 방심도 허락하지 않는 반전 전개는 놓쳐서는 안 될 매력 포인트다. 지금까지 시청자들의 허를 찌르며 뒤통수를 얼얼하게 만들었던 순간들을 다시 한번 짚어봤다. #안보현 앞 정체 드러낸 레드 조보아 돈을 위해 군검사의 길을 선택한 안보현과는 달리 조보아는 오직 복수만을 꿈꾸며 군검사가 됐다. 부모의 죽음과 관련한 진실을 모르고 있었던 안보현을 각성하게 만들어 함께 공조를 하는 것 또한 조보아가 세운 복수 계획 중 일부였다. 이에 조보아는 어릴 적 부모를 잃게 된 자동차 사고의 기억을 잃었던 안보현이 스스로 그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그 계획은 꿈에도 모르고 있던 안보현은 제대 후 자신을 황금빛 꽃 길로 안내할 김우석(노태남)과 만남을 가지고 있었고, 그를 체포하기 위해 들이닥친 고모 강말금(도수경)을 피해 도망치던 중 예정에 없던 자동차 추격적을 벌였다. 무사히 고모를 따돌렸다고 생각한 순간, 안보현이 타고 있던 자동차에 이상이 생기면서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상상을 뛰어넘는 스펙터클한 전개에 시청자들은 열광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전복된 차량에서 부상을 입고 피를 흘리고 있는 안보현 앞에 '레드 우인'으로 변신한 조보아가 등장해 "도배만 군검사님은 제대 못하십니다. 여기 남아서 저와 함께 싸우게 될 겁니다"라며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3회의 엔딩은 두 사람의 관계가 결정적 변환점을 맞게 된 순간이었다. 무엇보다 도로를 질주하는 카 체이싱 장면에 이어 자동차가 뒤집어지는 전복 사고 장면은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한 것은 물론, 스케일과 완성도까지 다 갖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판을 뒤흔든 사라진 임철형(원기춘)의 다리 부모의 복수로 오연수(노화영)와 애국회를 무너뜨리겠다는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복수 계획을 실행해 오던 안보현과 조보아에게 최악의 위기가 찾아왔다. 두 사람은 오연수에게 절대적 충성을 하는 지뢰 영웅 임철형의 실체를 밝혀내고자 했다. 지뢰 폭발 사고에서 동료를 구한 영웅이 아닌, 총기 오발 사고를 감추기 위해 가짜 영웅담을 만들어 낸 임철형의 다리가 사실 멀쩡하다는 것을 알아냈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안보현은 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군복 안에 감춰진 그의 다리를 드러내 보였다. 하지만 이들의 확신과는 달리 임철형의 다리는 실제로 잘려져 있었고, 이에 당황한 안보현과 조보아 사이로 등장한 오연수의 의미심장한 표정이 담기며 허를 찌르는 반전 전개가 시청자들에게 충격과 전율을 선사했다. #빌런계의 괴물 탄생 오연수의 악마성은 상대를 사리지 않고 발휘된다. 자신에게 위협이 된다면 충성을 다했던 부하라 할지라도 제거 대상이 되는 것. 안보현과 조보아가 임철형의 다리가 온전하다는 것을 알게 되자 오연수는 그의 다리를 잘라내면서 판세를 뒤엎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끈질긴 조사 끝에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했고 조작된 가짜 영웅담의 실체를 규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임철형과 오연수를 궁지로 몰아 넣었다. 하지만 당하고만 있을 오연수가 아니었다.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주검이 된 임철형이 발견됐고, 그 사인이 자살로 추정되면서 오연수는 위기를 벗어났기 때문. 결국 임철형에게 총을 쏘고 자살로 위장한 것은 오연수라는 것이 드러났지만, 조작된 알리바이를 입증할 수는 없었다. 무엇보다 조금의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 표정으로 임철형을 향해 총구를 겨누는 오연수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소름을 유발하기 충분했다. #서로의 정체를 모두 알게 된 군검사즈 VS 빌런즈 독대 '군검사 도베르만' 11회에는 안보현과 오연수, 그리고 조보아와 김영민(용문구)이 각각 1:1 맞대면을 하게 되면서 피 말리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오연수와 김영민은 안보현과 조보아 부모의 정체에 대해 모두 알게 됐고, 그 사실을 감추지 않고 이들과 대면하면서 극명해진 대립각이 형성돼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법무실을 찾아간 오연수는 "네가 그 아이구나. 내가 살려냈던 그 아이"라고 도발했고, 안보현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아내면서 "그때 절 구해주신 거 감사드립니다"라는 포커페이스로 맞대응을 했다. 조보아는 오연수 카드로 김영민의 입을 막았다. 레드 우인의 정체를 알고 있는 김영민에게 김우석을 군대로 도망치게 만들고 IM 디펜스 대표 자리를 차지한 증거를 오연수에게 알리겠다고 맞수를 놓은 것. 원수를 향한 칼날을 감추고 서로를 옥죄기 시작한 이들의 치밀해지는 심리전이 '군검사 도베르만'의 남은 이야기를 향한 궁금증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끝나지 않은 김우석의 수난시대 지난 12회의 엔딩 장면은 역대급 사건 발생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을 충격 속에 빠뜨렸다. 탈영 후 최전방 부대에 배치된 김우석에게 닥친 최악의 위기를 포착한 것. 김우석은 그동안 유독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줬던 류성록(안수호 병장)이 황제 복무 사건의 당사자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충격을 받았다. 류성록은 안보현을 통해 김우석의 정체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던 상황. 류성록은 김우석이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채자마자 태도를 돌변해 폭행을 가했다. 이 가운데 피 범벅이 된 채 손에 소총을 들고 있는 김우석의 모습과 함께 총상을 입고 죽음을 맞은 병사들의 모습은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음을 암시했다. '군검사 도베르만' 13회는 내일(18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1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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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희, '노는언니2' 뒤집어놓았다..특별MC 출격

방송인 광희가 ‘노는언니2’에서 개최되는 ‘제1회 노니 피구왕’ 대회의 특별 MC로 출격, 땀샘 폭발 웃음 활약을 펼친다.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는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 것들에 도전하며 놀아보는 ‘세컨드 라이프’ 프로그램이다. 22일 방송될 29회에서는 18개 종목 32명의 국가대표가 총출동하는 ‘제1회 노니 피구왕’ 대회가 개최된다. ‘노는언니2’ 첫 회에 출연해 특별한 존재감을 빛냈던 광희가 ‘제1회 노니 피구왕’ 대회에 특별 MC로 다시 찾아와 모두의 시선을 모은다. 오프닝부터 밝은 에너지로 언니들을 이끌었던 것도 잠시, 박세리가 후배들을 향해 거침없이 ‘팩폭’을 던지자, 광희는 “입으로 털어서 기선제압을 한다”며 긴장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더욱이 광희가 “오늘만큼은 운동계 선후배를 떠나서 동료로서 운동하는 거니까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박세리 선생님께서는 이해해주실 거죠?”라고 묻자, 박세리가 “오늘요?”라며 의아한 눈빛을 번뜩이면서 현장을 한바탕 웃음바다로 만든다. MC 최성민이 “제가 지금까지 봐온 박세리 선수는 전혀 이해를 하지 못한다”고 말하자, 광희가 다급한 목소리로 박세리를 향해 “아니에요. 쿨한 누나예요!”라고 외쳐 폭소를 더한다. 그런 가운데 언니들의 개인기 자랑으로 인해 광희의 수난 시대가 개장되는 웃픈 상황이 발생한다. 압도적인 피지컬의 씨름부 양윤서가 등장하자, 광희가 “과거에 씨름을 배운 적이 있다”고 호기롭게 나섰던 상태. 그러나 광희는 양윤서를 들기는커녕 반대로 양윤서에게 휘둘린 후 패대기쳐지는 모습으로 안타까운 웃음을 안긴다. 이에 더해 광희는 씨름부의 개인기를 뺐겠다며 무대로 나선 레슬링 장은실에게 번쩍 들린 채 180도 회전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상상치도 못한 힘에 놀란 광희는 휘청이며 “나 오늘 집에 갈 수 있는 거예요?”라고 끝내 말을 잇지 못해 폭소를 터트린다. 예상치 못한 언니들의 활약에 네버엔딩 수난시대를 맞이한 광희가 무사히 MC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진은 “특별MC 광희의 유쾌한 모습이 ‘노는언니’들의 열띤 승부욕과 잘 어우러지면서 폭소가 끊이지 않았던 현장이었다”며 “스타디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광희의 다재다능한 만능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3.22 15:30
야구

심신이 아프다...4번 타자 수난시대

KBO리그 각 팀의 타선을 이끌어야 하는 4번 타자들이 올 시즌 유난히 고생하고 있다. 생각지도 못한 부상에 라인업에서 제외되기 일쑤고 방망이는 제대로 맞지 않아 스트레스가 크다. ━ 눈병에 골절까지…아프냐, 나도 아프다 만 38세인 최형우(KIA)는 지난 4월말 공이 잘 안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안구 질환으로 5월은 제대로 뛰지 못했다. 6월에는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또 나오지 못했다. 자주 경기에 나오지 못하다 보니 방망이 위력도 떨어졌다. 16일 현재 45경기에 나와 타율 0.218, 7홈런, 2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타율 1위(0.354)로 제2의 전성기를 연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채은성(31·LG)은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7·멕시코)의 허리 부상으로 주로 4번 타순에 배치됐다. 타율 0.316, 12홈런, 51타점 등으로 기대 이상으로 맹활약했다. 그런데 지난달 24일 야구대표팀과 평가전 도중 스라이딩하다 오른 엄지 미세 골절상을 당했다. 오는 19일 재검진 후 문제가 없으면 배팅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행히 그 사이 라모스를 대신해 새로 온 빅리그 출신 저스틴 보어(33·미국)가 4번으로 나오고 있다. 세대 교체를 하고 있는 한화에서 4번 타자로 자리매김한 노시환(21)은 지난 14일 NC전에서 파울 타구를 잡으려다가 흉골이 다쳤다. 미세골절이 발견돼 최소 한 달 결장이 불가피하다. 타율은 0.261이지만 팀내 가장 많은 타점(56개)을 기록하고 있는 노시환이 빠지면서 가뜩이나 헐거운 한화 타선이 더 약해졌다. ━ 멘털 무너지고, 올림픽 후유증 크다 국가대표 4번 타자 출신인 박병호(35·키움)는 지난 시즌부터 심상치 않았다. 93경기에 나와 타율 0.223, 21홈런, 66타점으로 부진했다. 30대 중반이 되면서 하락세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많았다. 올해도 16일까지 64경기에 나와 타율 0.230, 12홈런, 44타점으로 활약이 미미했다. 그는 "멘털이 무너진 것 같다. 잘 안 되면서 자꾸 좋지 않았던 지난 시즌이 떠오른다"고 고백했다. 지난 15일 서울 고척돔 두산전에서 결승 솔로포를 날렸지만 예전의 위풍당당한 모습이 살아날지 지켜봐야 한다. 김재환(33·두산)도 올 시즌 타율 0.275, 17홈런, 59타점으로 파괴력있는 모습이 줄었다. 포수 4번 타자 전성시대를 연 양의지(34·NC)와 강민호(36·삼성)는 외부로부터 받는 스트레스가 크다. 지난 시즌 NC의 통합 우승을 이끈 양의지는 올해도 타율 0.356, 21홈런, 76타점 등으로 여전히 잘한다. 그러나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장을 맡고 있는데, 소속팀 주전 선수들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질타 받았다. 거기다 도쿄올림픽에서는 리그와는 달리 타율 0.136으로 부진했다. 그는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다. 나 자신에게 실망이 크다.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고개 숙였다. 강민호는 올해 2016년 이후 5시즌 만에 3할대 타율을 기록하면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올스타 베스트12 팬투표에서 100만표 넘게 받아 1위로 뽑혔다. 하지만 올림픽에 다녀온 후 피로가 누적된 후유증이 크다. 지난 11일 대구 두산전에 나왔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 4번에서 물러난 왕년의 4번 타자 롯데를 대표하는 4번 타자였던 이대호(39)는 올 초 롯데와 FA 계약을 놓고 지지부진하다가 2년 총액 26억원에 계약했다. "2년 내 우승하고 은퇴하겠다"는 각오를 보였고, 지난 4월 개막부터 타율 3할대 맹타를 휘두르면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 5월 래리 서튼 감독이 부임하면서 4번 대신 3번에 기용되기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허리 통증까지 겹치면서 힘겨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KT에서 4번으로 뛰었던 조일로 알몬테(32·도미니카공화국)는 타율 0.271, 7홈런, 36타점으로 부진해서 결국 방출됐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08.17 13:17
축구

인종차별 폭력에 이어 어깨 수술까지...‘래시포드 수난시대’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어깨 수술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새 시즌에 빨간 불이 켜졌다. 영국 ‘가디언’은 19일(한국시간) 래시포드가 어깨 수술을 하게 돼 맨유 새 시즌 초반 결장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래시포드가 지난해 11월 어깨 부상으로 지속적인 고통에 시달렸으며, 상황이 악화돼 수술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래시포드는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등 현재까지 이어진 경기로 수술을 미뤄왔다. 현재 경기가 끝나고 휴가 중이기에 수술 적기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수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솔샤르 감독은 “우리는 최선의 선택지를 찾는 중이다. 그는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떠났다. 우리는 래시포드와 구단을 위한 최선의 행동 방침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래시포드가 수술을 받을 것인가에 관해선 “우리는 전문가들과 함께 래시포드 어깨 부상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어깨 수술을 받으면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해진다. 지난 유로 2020 결승전에서 승부차기에 실축해 인종차별 폭력을 받는 등 악몽을 한 차례 겪은 래시포드인데, 이번엔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게 됐다. 한편 지난 유로 2020 결승전에서 승부차기에 실패한 래시포드, 부카요 사카, 제이든 산초에 인종차별 폭력이 심하게 일었다. 이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도 인종차별 발언을 크게 비판했다. 솔샤르 감독은 당시 “정말 실망스럽고 슬프다”며 분노했다. 감독은 “그들(인종차별 폭력을 받고 있는 래시포드, 사카, 산초)은 구단과 가족,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다. 나서서 승부차기에 임할 정도로 용감하기도 하다. 이는 그 자체로 승리다.”며 승부차기에 실축한 선수들을 감쌌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19 07:17
무비위크

'1호가 될 순 없어' 홍윤화, 김민기 위해 25첩 아침상 준비

개그우먼 홍윤화가 남편 김민기를 위해 25첩 아침상을 준비했다. 27일 방송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홍윤화, 김민기 부부의 일상이 첫 공개된다. 최근 '1호가 될 순 없어' 촬영에서 간만의 휴일을 맞은 홍윤화는 김민기를 위해 아침식사 준비에 나섰다. 홍윤화는 순식간에 LA갈비 등 25가지 반찬을 차려 ‘요리 천재’ 면모를 뽐냈다. 특히 모든 음식의 마무리를 깨로 장식해 ‘리틀 팽현숙'에 등극했다. 25첩 반상을 본 김민기는 다소 경악했지만 홍윤화는 굴하지 않았다. 홍윤화는 “용사님~이거 드세요!” 멘트와 함께 김민기의 뺨을 계속 쓰다듬으며 쉬지 않고 먹을 것을 권했다. 김민기는 베란다 산책과 운동으로 무한 소화를 반복하며 식사를 이어갔다. 이어 홍윤화는 “매일 못 해주니까 쉬는 날 몰아서 해주는 것이다"라며 후식까지 내 왔다. 김민기는 끝나지 않는 식사에 절망(?)하며 “너 그냥 쉬는 날 없이 매일 일 해”라고 권유해 웃음을 안겼다. 식사가 끝난 후에도 김민기의 수난시대는 끝나지 않았다. 홍윤화는 "한강에서 산책하자"라고 제안했지만 김민기가 거절하자, 개그 소품을 이용해 김민기를 놀래키는 장난을 시전했다. 이어 두 사람은 홍윤화의 최애 영화 '이프온리'를 함께 시청했다. 홍윤화가 영화를 보며 오열하자 김민기는 아내를 한없이 귀여워하며 달달함을 자아냈다는 후문. '꽁냥꽁냥' 커플 홍윤화, 김민기의 동상이몽 라이프는 27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6.27 09:48
연예

'내가예' 산 넘어 산 박지영의 수난시대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박지영의 수난시대가 열렸다. 23일과 24일 방송된 MBC 수목극 '내가 가장 예뻤을 때' 10, 11회에는 회사 자금 횡령과 배임 의혹에 휩싸이는 박지영(연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긴세월 묵묵히 지켜냈던 진환A&C 대표 자리에서 물러날 위기에 처한 것. 사라진 큰아들을 찾는 비용을 회삿돈으로 지출한 박지영은 권혁(연철)과 이재용(방회장)으로부터 자진사퇴를 요구받았다. 이에 "내가 언젠가는 너 이럴 줄 알았어"라며 권혁의 뺨을 때렸다. 아들을 찾게 됨으로써 순탄하게 흘러갈 것만 같았던 박지영의 행보에 급 브레이크가 걸린 셈이다. 하지만 박지영은 기에 눌리지 않고 곧장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 하루아침에 두 다리를 잃어 자존감이 바닥을 친 큰아들 하석진(서진)의 심리를 이용해 그를 회사에 복직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사회에서 대표직을 사퇴하고, 이내 하석진을 앞세우며 대표직을 위임하겠다고 선언했다. 자신을 배신한 권혁과 이재용에게 묵직한 한 방을 날리며 회생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회심의 미소도 잠시, 방송 말미 또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회사 자금 횡령 혐의로 고발당한 박지영의 사무실에 수사관들이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펼친 것. "이사회에서 소명이 끝난 사안이에요!"라며 당황했지만 "법적인 책임은 지셔야죠"라는 검사의 말에 처음으로 아연실색했다. 박지영은 드라마 초반 당당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다가, 드라마 중반 연속되는 위기에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모습으로 극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섬세한 감정 변화와 표현력으로 극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9.25 08:59
야구

[IS 피플] 변수 많은 NC 불펜, 단단한 '버팀목' 원종현

시즌 초반 NC 불펜은 변수가 많다.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된 임창민(35)은 구위가 들쭉날쭉하다. 스프링캠프부터 연봉 협상 불협화음을 냈던 김진성(35)도 마찬가지다. 두 선수는 수년간 공룡군단의 불펜을 이끈 주역이지만 올해는 다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불펜 에이스로 활약한 박진우(30)까지 부진하다. 어려움 속에서 버팀목 역할을 하는 건 마무리 투수 원종현(33)이다. 가치는 '기록'에서 나온다. 원종현은 시즌 첫 20경기 등판에서 12세이브를 챙겼다. 리그 1위. 지난해 31세이브에 이어 무난하게 2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이 2.33(19⅓이닝 5자책점)로 준수하다. 피안타율이 0.206로 낮고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0.93으로 수준급이다. 그는 "사실 바꾼 건 없고 하던 대로 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 멘탈 어드바이저와 얘기하면서 경기에만 더 집중할 수 있는 마인드를 만들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온 것 같다"고 몸을 낮췄다. 올해 KBO 리그는 마무리 투수 수난시대다. 지난해 세이브 1위에 올랐던 SK 하재훈은 7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뒤 2군으로 내려갔다. 블론세이브가 벌써 6개. KT 이대은은 평균자책점이 무려 10.13이다. 지난달 23일 1군 엔트리에서 이름이 지워졌고 아직 복귀하지 못했다. 두산 이형범은 12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은 뒤 마무리 투수 보직을 박탈당했다. 원종현도 블론세이브가 2개 있다. 하지만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지표가 지난해보다 향상됐다. 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기출루자 득점허용률)가 대표적이다. IRS는 승계주자 실점을 얼마나 허용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이다. 원종현의 지난해 IRS는 35.7%(42/15)로 높았다. 하재훈(18.8%) 고우석(LG·17.9%)을 비롯한 다른 팀 마무리 투수보다 2배 이상이었다. A급 불펜으로 분류하기 힘든 수치였다. 그런데 올해 IRS가 9.1%(11/1)에 불과하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등판해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미다. 원종현은 "상황의 차이인 것 같다. 작년에는 아무래도 이닝을 조금 많이 소화하다 보니 결과들이 쌓여 안정적으로 피칭하지 못했던 것 같다. 올해는 8회에 등판해야 하는 상황이 지금까지 거의 없어 위기 상황에 등판하더라도 조금은 편안하게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9이닝당 삼진은 6.52개다. 전년 대비(8.85개) 2개 정도가 줄었다. 하지만 9이닝당 볼넷을 2.55개에서 1.86개로 낮췄다. 눈여겨볼 부분은 땅볼/뜬공 비율. 지난해 1.09에서 1.73으로 수치가 올랐다. 땅볼 유도가 그만큼 많아졌다. 그는 "스프링캠프 전부터 코치님과 대화를 통해 몸쪽 승부에 대한 중요성을 더 생각하고 시즌을 준비했다. 던지는 공이 투심성이다 보니 몸쪽을 던졌을 때 빗맞아 땅볼이 되는 게 삼진과 볼넷 비율이 낮아진 이유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NC는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첫 우승할 기회'라는 평가도 곳곳에서 나온다. 변수가 쏟아지는 불펜에서 뒷문을 지키는 원종현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6.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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