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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능 끝나 극장으로…‘MZ픽’ 웃은 韓영화 주인공은?

지난 14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후로 10대 관객의 선택을 받은 한국 영화 신작들이 생겨나고 있다.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이 극장가에 활력을 몰고 올지 기대된다.지난 20일 CGV 예매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연령별 예매분포에 따르면 지난 6일 개봉한 청춘 로맨스 영화 ‘청설’은 10대 관객 비율이 17.6%로 한국 영화 중 가장 높게 집계됐다. 꿈이 없는 취준생 용준(홍경)과 청각장애인 수영선수 동생의 목표를 자신의 꿈으로 여기며 헌신하는 언니 여름(노윤서)의 첫사랑과 성장을 다루는 이야기로, 현재 상영작 중에서도 20대 관객 비율이 35.5%를 기록한 가운데 10대 관객에게도 높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다음으로 박신양 주연 오컬트 호러 영화 ‘사흘’은 같은 날 10대 관객 비율이 11.4%로 나타났다. 현문섭 감독이 직접 “수능날 개봉하게 됐다. 수험생 여러분이 보시면서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리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듯 개봉 전부터 10대 관객을 타깃으로 홍보가 진행됐던 작품이기도 하다. 여기에 박신양의 스크린 복귀작이라는 기대감도 더해지며 개봉 3일 전 한국 영화 예매율 1위에 오르기도 했다.수능 만점을 위해 고3들이 괴담에 도전한다는 소재로 ‘MZ 호러 코미디’를 표방하며 지난 6일 CGV 단독 개봉한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개교기념일’은 2만 관객을 돌파하는 저력을 발휘한 가운데, 10대 관객 비율은 5.8%를 기록 중이다. 한때는 6.5%에 달하기도 했으며, 주말인 23일에는 수험생들의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 김도연을 비롯한 주연배우 모두가 참석하는 ‘스트레스 ZERO’ 무대인사도 2회차 진행될 예정으로 예매율 상승을 기대 중이다. 작품마다 연령별 예매분포는 다르게 나타나지만, 10대 관객은 주로 외화 애니메이션 작품에서 높게는 20%대까지 집계된다. 이 가운데 해당 한국 영화들이 적지 않은 선택을 받은 공통 요인은 장르로 풀이된다.서지명 CGV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청춘 로맨스 및 호러 장르는 10대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사흘’의 경우, 10대뿐 아니라 40대의 예매 비율도 24.6%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부모가 청소년 자녀의 대리 예매를 해준 경우도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고 짚었다.최근 국내 개봉작 중 10대 관객의 비중이 가장 높게 집계된 것은 로맨스 외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32.8%였다.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청설’은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지난 2022년 국내 개봉 18일 만에 30만 관객을 돌파한 기록을 2.25배 빠르게 돌파했다. 또 수능 예비 소집일인 13일, 전날 대비 일일 관객수가 30% 늘어난 3만 2632명을 기록하는 등 여느 아시아 로맨스물 못지않은 1020 관객층의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호러 영화 중 지난 8월 개봉한 조윤희 주연 ‘늘봄가든’ 또한 10대 관객 비율이 29.2%로 높게 막을 내린 바 있다. 서지명 팀장은 “통상 10대 관객은 구매력이 낮기에 가격 민감도가 높다. 개봉 당시 당사 할인 프로모션인 컬처위크가 진행됐는데 10대의 공포물 선호도와 합쳐져 ‘늘봄가든’은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작품이었다”며 “이번 ‘사흘’, ‘아메바 소녀들’ 또한 비슷한 효과를 기대한 개봉 전략인 셈”이라고 부연했다. 롯데시네마 측은 지난 1일 단독 개봉한 호러 스낵무비 ‘4분 44초’ 또한 수능을 전후로 10대 관객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10대 관객 발걸음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멀티플렉스별 세부 사항은 다르지만, 수험생 및 13~18세 청소년에게 영화를 7000원에 제공하는 프로모션과 함께 팝콘 교환권 등을 지급하는 기간 한정 할인프로모션을 이달 말까지 진행 중이다. 메가박스의 경우 수능일인 14일부터 19일까지 전주 대비 10대 관객이 61.4%가 증가했으며 동기간 진행된 수능할인 이벤트 관람권의 45%도 ‘청설’을 예매한 것으로 집계됐다.10대가 선호할 만한 외화 라이벌 기대작 개봉도 극장의 기대 요소다. 또 다른 극장 관계자는 “20일 개봉한 ‘위키드’부터 오는 27일 개봉하는 ‘모아나2’ 또한 10대 관객 비율이 높게 집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별관 상영 등 꼭 극장에서 봐야 할 경험을 줄 작품들이 관객을 불러 모아 연말 개봉할 한국 영화 관람까지 이어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ㅇ 2024.11.22 06:30
예능

“기어서라도 완주”…기안84, 뉴욕 마라톤 도전기 (나혼산)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가 뉴욕 마라톤 대회 하루 전 자신의 목표인 ‘서브4’를 위한 전략을 짜는 모습이 포착됐다. 호텔 바닥에 ‘50223’이 적힌 자신의 배 번호표와 안내서를 두고 눈빛이 달라진 기안84의 모습이 기대를 모은다.오는 22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기안84가 세계 6대 마라톤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뉴욕 마라톤 대회에 도전하는 모습이 공개된다.기안84는 생애 첫 풀코스 마라톤 완주 성공에 이어 마라토너들의 꿈의 무대인 뉴욕 마라톤 대회에 도전했다. 그는 첫 풀코스 마라톤의 기록인 ‘4시간 47분 08초’를 경신하기 위해 약 1년간 체계적인 연습을 해왔다고.기안84가 도전하는 뉴욕 마라톤 대회는 스태튼 아일랜드에서 출발해 센트럴파크까지, 뉴욕의 총 5개 자치구를 모두 통과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마라톤 대회다. 공개된 사진 속에 기안84는 4시간 안에 풀코스를 완주하는 ‘서브4’ 기록을 목표로 자신만의 전략을 짜는 모습이 담겨있다. 기안84는 42.195km 코스 구간별 특징을 체크하고, 그에 따른 페이스를 정해 계획을 세운다. 과연 그의 전략은 어떤 것일지, 또 그의 전략이 잘 통했을지 기대가 쏠린다. 또한 기안84는 “달리기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기어서라도 완주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히며 마인드컨트롤에 집중한다.뉴욕 마라톤 대회 당일, 새벽 4시부터 기상한 기안84는 머리띠, 배 번호표, 테이핑용 밴드, 비상약 등 빠짐없이 준비물을 챙겨 나선다. “수능에 나가는 학생의 마음이다”라며 비장한 표정으로 전 세계 러너들 사이에서 자신만의 목표 향해 달릴 기안84의 모습에 이목이 집중된다.뉴욕 마라톤 대회에 도전하는 기안84의 모습은 오는 22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1 09:29
스포츠일반

청소년 노리는 불법스포츠도박, 단, 한 번이라도 이용해서는 안됩니다

‘청소년들을 노리는 불법스포츠도박, 절대 이용해서는 안됩니다!’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청소년들의 불법 스포츠 베팅 및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 이용에 대한 주의를 지난 20일 다시 한번 당부했다. 토토 및 프로토와 같이 스포츠토토의 고유한 게임을 모방한 유사 사이트의 발매 행위와 같은 스포츠도박은 모두 불법으로 간주된다. 더불어 합법과 불법을 막론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청소년은 이를 모두 이용할 수 없다.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와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은 모두 합법이다. 현행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청소년에게 체육진흥투표권을 판매하거나 환급금을 내주어서는 안 된다는 구매 제한을 어길 시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되어있다. 또한, 불법스포츠도박 운영자뿐만 아니라 참여한 사람에게도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여된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은 이 점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지난 11월 14일에 시행된 2025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참여했던 청소년들도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온라인 상에서는 불법 도박 광고 등을 통해 수능 이후, 상대적으로 개인 시간이 늘어난 청소년들을 유혹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들에서는 ‘국가가 허용한 스포츠 베팅’이라는 허위 사실을 내세우는 등 실제와 거리가 먼 문구들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불법스포츠도박의 피해 사례와 금액이 더욱 커질 것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온라인상에서 청소년들이 불법스포츠도박을 경험하는 사례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며, “이에 경각심을 가지고,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불법스포츠도박 이용을 근절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우중 기자 2024.11.21 07:44
뮤직

황가람X재쓰비, 숨은 음원강자들... 비결은 울림 있는 ‘가사’ [줌인]

백 마디 말보다 노래 하나가 큰 위로를 줄 때가 있다. ‘나는 반딧불’ ‘너와의 모든 지금’ 두 노래가 최근 대중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며 숨은 음원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나는 반딧불’은 밴드 ‘피노키오’ 출신 황가람이 부른 솔로곡이다. 2020년 발표된 인디밴드 중식이의 원곡을 리메이크했다. 스스로를 사랑하기 어려웠으나 마침내 나 자신이 소중하다는 걸 깨달은 내용을 담았다.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가사만 봐도 울컥하는 노래를 황가람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가 감동을 배가시킨다.황가람은 ‘나는 반딧불’을 숨겨져 있던 보석 같은 노래라고 표현했다. 그는 “몇 년 전부터 리메이크가 주목받았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검증되고 사랑받았던 명곡을 멋진 재해석을 통해 다시 즐기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다만 ‘나는 반딧불’은 제 목소리로 ‘첫 사랑’을 받게 한 노래라는 점에서 기존 리메이크와 의미가 다르다”며 애착을 드러냈다. ‘나는 반딧불’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능 위로곡’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더불어 황가람의 긴 무명 시절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황가람은 2011년 그룹 나디브의 EP 앨범 ‘메모리’로 데뷔했다. 이후 피노키오, 동네청년 등 다양한 그룹에서 활동했다. MBN ‘오빠시대’,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주목받기 전 그는 긴 무명 시절을 보내야만 했다. 각종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활을 이어오고, 노숙 생활을 하는 날도 있었다. 소수 팬만이 언젠간 빛을 볼거라 예상했었는데, 이번에 ‘나는 반딧불’이 음원차트에서 역주행하며 드디어 ‘빛’을 봤다. ‘나는 반딧불’는 20일 기준 멜론 음원 차트 일간에서 11위, 지니 뮤직 차트 일간에서 12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 14일 기준 플로 인디뮤직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뜨거운 사랑을 얻고 있다. 황가람은 “너무 부족한 사람이 무게있는 메시지를 부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노래하고 있다”면서 “지치고, 스스로를 돌보기 힘든 시대에 ‘나는 반딧불’을 통해 스스로를 돌이켜 보고 공감하면서 서로를 위로해 주는 이 상황이 너무나 뭉클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나의 반딧불’이 리스너들에게 묵직한 위로를 건넨다면, 재쓰비의 ‘너와의 모든 지금’은 아련함으로 가슴을 어루만진다. 캔커피가 생각날 법한 그룹명 재쓰비는 유튜브 채널 ‘MMTG 문명특급’ 콘텐츠 ‘위대한 재쓰비’를 통해 결성된 3인조 혼성 프로젝트 그룹이다. ‘연반인’으로 잘 알려진 재재, 댄스 크루 라치카 리더 가비, 유튜버 승헌쓰로 구성됐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이들의 만남은 색다른 감동을 자아냈다. ‘너와의 모든 지금/ 아무것도 아닌 건/ 아무것도 없어… 안되면 그냥 웃어버리고/ 또 하면 되지 뭐’. 크리스마스 연말송 같은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가 만나 듣기만 해도 벅찬 감정이 올라온다. 이 노래는 김이나가 작사, 황현과 브라운 아이드 걸스 제아가 작곡했다. K팝 2세대 특유의 정서가 묻어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이나는 “재쓰비프로젝트는 농담처럼 시작됐다. 가사에 멤버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어 숙제를 냈었다. 승헌쓰는 중3 시절을, 가비는 초딩 시절을, 재재는 지금을 떠올렸다. 사실 재재 숙제는 보고 좀 울컥할 뻔했다. 가사에 멤버들의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녹아있다”고 작업 비하인드를 전했다. 가사와 잘 어울리는 청순한 안무는 세븐틴,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등 다수 아티스트와 협업한 원밀리언 소속 최영준의 작품이다. 20일 기준 ‘너와의 모든 지금’은 멜론 일간차트에서 72위, 최근 1시간 이용량을 반영한 실시간 차트 ‘핫100’에서는 19위를 기록했다. 벅스 일간차트에서는 4위까지 오르며 에스파, 로제, 태연과 이름을 나란히 했다. 김도헌 음악 평론가는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함께 재도전하며 앞으로 나아가자는 긍정적이고 희망을 주는 메시지가 ‘문명특급’ 팬들은 물론, 현재 대중에게도 큰 울림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21 06:07
경제일반

롯데하이마트 "수능 끝나자 태블릿·게임 매출 증가"

롯데하이마트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 하루 뒤인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태블릿과 게임 가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11월 17∼20일)에 비해 각각 40%, 80% 늘었다고 20일 밝혔다.최근 AI(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 교육 환경 변화로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는 태블릿은 10만∼30만원대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좋은 상품과 60만∼80만원대 인기 상품의 수요가 많았다.게임에서는 닌텐도 '스위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위치 OLED 동물의 숲 세트', 메타의 '메타퀘스트3' 등이 잘 팔렸다.롯데하이마트는 수능 이후 수험생들에 대한 선물 수요를 고려해 이달 말까지 온라인쇼핑몰에서 태블릿과 게임 상품을 특가에 판매한다.애플 아이패드 10세대(64GB)는 즉시 할인과 행사카드 할인 등의 혜택을 더해 40만원대에, 삼성 갤럭시탭 S9FE(128GB)는 50만원대에 각각 선보인다.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연말, 졸업 시즌을 앞두고 선물용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 당분간 IT(정보기술) 가전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20 09:07
연예일반

[포토] 배드빌런 켈리, 얼마 전 수능 끝난 막내

그룹 배드빌런(BADVILLAIN) 켈리가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새 디지털 싱글 '숨(ZOOM)'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곡 '숨'은 힙합 베이스 음악에 당찬 가사로 자신들만의 색깔을 견고히 다지고 있는 배드빌런의 포부를 담은 곡.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11.19/ 2024.11.19 14:15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뱅크, 청소년 겨냥 '노브랜드버거 26일저금' 출시

카카오뱅크는 청소년들을 위한 mini 제휴저금 서비스 '노브랜드버거와 26일저금'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mini 26일저금'은 청소년들의 대표적인 용돈 관리 수단으로 자리잡은 카카오뱅크 mini 고객들의 전용 저금 서비스다. 500원에서 2000원까지 저축 금액을 설정해 26일 동안 최소 1만3000원부터 최대 5만2000원의 금액을 자동으로 저금할 수 있으며 매일 저금할 때마다 보너스 캐시도 받을 수 있다.'노브랜드버거와 26일저금'은 최대 1만4000원의 혜택을 더한 서비스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종료된 다음 날인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한정 판매된다.수능을 마친 수험생 고객을 포함해 mini 고객이라면 누구나 꾸준히 저금하고 혜택을 받을 수 있다.1일차 저금에 성공하면 바삭하게 튀긴 치즈스틱 '1+1'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7일차에는 노브랜드 최고 가성비 버거로 손꼽히는 '그릴드 불고기' 무료 쿠폰 혜택이 제공된다.21일차에는 더블 패티와 더블 치즈가 들어간 'NBB 어메이징' 주문 시 무료로 세트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26일 만기까지 채울 경우 'NBB 시그니처' 세트 구매 시 콤보를 받을 수 있는 쿠폰도 있다. 세트는 버거와 감자튀김, 음료로 구성돼 있으며 콤보는 버거와 음료로 구성된다.모든 혜택은 쿠폰으로 제공되며, 노브랜드버거 모바일 앱 내 쿠폰을 등록하거나 오프라인 매장 주문 시 카카오뱅크 앱 내 쿠폰 바코드를 제시해서 혜택을 적용할 수 있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그간 수능시험을 위해 열심히 달려온 수험생 고객들이 가족·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합리적인 가격에 드실 수 있도록 이번 제휴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mini를 통해 청소년들이 저축 경험도 쌓고 생활 속 혜택도 즐기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15 20:03
e스포츠(게임)

'붉은사막' 시연 대기 3시간…"어려워요, 그런데 재미있어요" [지스타 2024]

펄어비스가 6년간 공들여 개발 중인 대작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이 국내에서 처음 베일을 벗자 3시간이 넘는 긴 대기줄이 생겼다. 오랜 기다림에도 현장은 기대감으로 가득 찼고, 시연을 마친 팬들은 "어렵다. 그런데 정말 재미있다"고 입을 모았다.펄어비스는 지난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4'에 단독 게임 최대 규모인 100부스에 붉은사막 시연 기기 100대를 준비해 관람객들을 맞았다.아직 수능이 끝나지 않은 평일인데도 펄어비스 부스는 조금이라도 빨리 붉은사막을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로 붐볐다. 행사를 지원한 펄어비스 관계자는 "대기 시작부터 시연까지 180분 이상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펄어비스는 약 1시간의 시연을 제공했다. 간단한 조작법과 보스 소개 등 영상을 시청한 뒤 입장했다.관람객은 회색갈기 단장인 주인공 '클리프'가 돼 동료들과 치열한 전투를 치르게 된다. 다수의 적과 상대하며 공격, 방어, 회피, 특수 스킬 등 기본 조작법을 익힌다.공격은 플레이스테이션5 듀얼센스 컨트롤러의 측면 R버튼을 활용한다. 액션 버튼으로 점프나 발차기, 달리기 등을 할 수 있다. 서구권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조작 형태다. 소울라이크와 유사할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지만 같은 듯 다르다. 2~3번 공격당하면 사망해버리는 소울라이크 게임과 달리 한 번에 체력이 많이 깎이지는 않는다. 대신 어떤 행동을 취할지 판단할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정신없이 공격이 쏟아진다.공격 옵션은 '매우'를 넘어 '너무'라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로 다양하다.R버튼을 이용한 약공격, 강공격, 콤보 외에도 화려한 발차기, 점프 후 여러 상대를 타깃 설정해 활쏘기, 칼에 햇빛을 비춰 상대의 시야 차단하기, 카운터, 적 공격 옆으로 떨쳐 내기(패링), 공격 타이밍에 맞춘 카운터, 여래신장(부처의 손바닥)을 연상케 하는 '포스 팜', 기 모으다 찌르기 등 일반 플레이어에게는 결코 낮지 않은 진입장벽을 자랑한다. 짧은 시연 동안 제대로 쓴 기술은 서너 개에 불과했다.주인공은 공격을 받은 동료를 차례로 만나는 과정에서 적들을 상대한다.막강한 소수의 적들이 천천히 다가와 신중하게 타이밍을 기다리는 소울라이크와는 액션 스타일이 확실히 다르다. 실제 사람이 싸우는 것처럼 동시에 여러 명이 예측할 수 없는 공격을 퍼붓는 바람에 이리저리 회피하기 바쁘다.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소개 영상에서 본 인상적인 기술을 시도해 봤다.뜻밖에도 개발진은 프로레슬링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요소를 곳곳에 녹였다. '보디슬램'과 '드롭킥'을 비롯해 WWE 스타 랜디 오튼의 피니시 기술 RKO를 구현했다. 신나게 얻어맞다가 운 좋게 발동되면 손끝에서 짜릿한 느낌이 스친다.자체 개발 '블랙스페이스 엔진'이 보장하는 자유도도 남다르다. 상자를 들어 올려 원하는 곳으로 던지거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검은 날개를 펼쳐 날아다닐 수 있다. 보스는 4종 중에 고를 수 있다. 각 보스는 고유의 패턴을 가진 것을 뛰어넘어 형태 자체가 다르다.'사슴왕'이 일반적인 1대 1 전투라면 '여왕 돌멘게'는 콘솔 명작 '완다의 거상'처럼 보스 위에 올라타 약점을 공략해야 한다.'리드 데빌'은 빠른 발도술로 사무라이를 떠올리게 하는데, 순간적인 판단이 중요한 액션 어드밴처 '고스트 오브 쓰시마'와 비슷하다. 다수의 병사들을 소환하는 '헥세 마리'는 몬스터들이 쏟아지는 '타임 어택' 느낌을 준다.지금까지 명작들이 선보인 재미 요소를 싹 긁어모았다.소요 시간이 가장 짧다는 사슴왕을 골랐는데도 역시나 만만치 않았다.소울류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의 상급 보스를 처리하는 데 1~2시간이 걸리는 실력으로 10번 정도 '즉시 부활'해 겨우 이겼다. 시연에서만 제공한 즉시 부활이 없다고 가정하면 넋이 나갈 플레이어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 외에도 보스의 발길질에 튕겨나가는 과정에서 나무와 벽에 부딪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지형지물 연계 연출, 전투가 시작한 줄 모르고 적에게 맞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컷신 등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연을 마친 관람객들의 반응은 똑같다. 쉽지 않지만 충분히 흥행 가능성 있는 게임이라는 평가다.서울에서 온 30대 김 모 씨는 "10년 넘게 펄어비스 게임(검은사막)을 해오고 있어 신작이 나왔다기에 처음 지스타를 방문했다"며 "PC 플레이어라 콘솔이 낯설지만 조작감만 익히면 괜찮은 게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창원에서 온 20대 이 모 씨는 "원하는 기술을 발동하기 쉽지 않았다"며 "타격감과 보스 패턴 등을 개선해 파훼법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람객도 "어려웠지만 전투신이 화려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붉은사막은 현재 콘솔과 PC 플랫폼 동시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15 10:31
금융·보험·재테크

함영주 회장, 글로벌 행보서 "주주환원 적극 추진"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저평가된 주가를 회복하고 주주 가치를 증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하나금융은 15일 함 회장이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계획 발표 후 첫 해외 홍보로 홍콩 기업홍보활동(IR)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주관하고 하나금융그룹이 간사를 맡은 이번 홍콩 IR에는 주요 금융사와 서울시, 부산시, 한국거래소가 참여했다.먼저 이번 홍콩 IR의 패널토론 세션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국내 4개 금융사의 최고경영책임자(CEO), 글로벌 투자자 등 230여 명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함 회장은 “시장의 기대수준에 걸맞은 주주환원은 지속가능한 수익성이 뒷받침 되어야 가능하며, 철저한 현황 진단과 실질적 이행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밸류업 계획의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이어 “그룹은 이러한 지속가능한 수익성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하나금융그룹의 밸류업 계획은 주주환원율, 보통주자본비율(CET1),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업 밸류업의 3대 핵심 지표로 선정하고, 각각의 지표를 개선하기 위한 세 가지 목표와 이행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하나금융은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확대해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고, 자본관리 정책 개선을 통해 보통주자본비율을 13.0%~13.5%로 관리하면서 해당 구간에서는 일관된 주주환원 정책을 이행할 계획이다.또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을 10%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룹의 중점추진과제 항목에 밸류업 계획을 반영하는 등 실질적인 이행을 담보할 방침이다.이날 패널토론 세션에서는 초고령사회 진입 등 대한민국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국내 금융사의 대응 전략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하나금융은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 금융의 사회적 책임 및 시대정신을 아우르는 미래 핵심전략으로써 지난 10월 론칭한 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를 소개했다. 함영주 회장은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 시니어 손님의 진정한 금융 파트너가 되는 것이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그룹의 대응 전략”이라며 “손님의 제 2의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이들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동 IR에 앞서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와 개별 미팅도 진행했다. 특히 하나금융의 투자자 개별 미팅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직접 참석해 ‘K-금융’ 밸류업을 위한 대한민국 금융당국의 지원과 규제 선진화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대한민국 금융시장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예측 가능하고 합리적인 규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국내 금융산업은 충분한 수준의 손실흡수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에 금융당국은 글로벌 수준에 걸맞은 자본정책 시행이 가능하도록 제도 및 규제 환경을 정비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15 09:35
생활문화

로제 '아파트' 한국에선 금지?…외신도 주목한 이유는

"로제 '아파트' 금지되는 날…" 외신도 'Suneung' 긴장감 조명BBC방송 등 서울발 보도…"짧은 침묵이 한국 전역 뒤덮어"절 찾아가 108배하는 부모들…"교회 못가면 유튜브로 라이브 기도회"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4일 치러진 가운데 외신들도 긴장감과 간절함이 교차한 이날의 한국 사회 풍경을 조명했다.영국 BBC 방송은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수능을 한글 음가대로 'Suneung'이라고 표기하며 "전국적으로 50만 명의 학생들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험을 치렀다"고 보도했다.특히 BBC는 영어 듣기 평가가 진행되는 동안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기는 통제되고, 버스와 택시는 경적을 울리지 말 것을 권고받는다며 이에 따라 이날도 "짧은 침묵이 한국 전역을 뒤덮었다"고 전했다.또한 BBC는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아파트'가 이른바 올해의 '수능 금지곡'이 된 배경도 소개했다.BBC는 이 노래의 중독성 때문에 집중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 수험생들은 '아파트'의 멜로디를 "두려워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많은 사람은 수능을 수년간 받은 정규교육의 '정점'이자 대학 진학, 직업 및 사회적 지위를 결정하는 전환점으로 본다"며 따라서 수능을 방해하는 요소라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AFP 통신도 이날 서울발 기사로 수능일 풍경을 전하고, 특히 "압박감에 휩싸인 한국 부모들의 생중계 기도"를 상세히 소개했다.이날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교회나 절을 찾아 자녀를 위해 기도했으며, 영역별 시험 시간에 맞춰 국어 영역에서는 '지문을 명확히 읽을 수 있게 해달라', 수학 영역에서는 '계산을 수월히 할 수 있게 해달라'며 구체적으로 기도하기도 했다는 것이다.일부 부모는 절을 찾아 108배를 올렸다며 이는 "(시험을 보는 자녀가) 차분하고 평온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이라는 서울 봉은사 주지인 원명 스님의 설명을 전했다.이와 함께 AFP는 교회를 직접 찾아갈 수 없는 부모를 위해 유튜브로 라이브 기도회가 열리기도 했다며 여의도순복음교회 등의 사례도 소개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4.11.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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