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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륜] 한국 경륜 30년, 최고의 명승부 5선

1994년 10월 개막한 한국 경륜은 1기 112명을 시작으로 28기까지 선수 수가 은퇴 선수까지 총 1,187명에 달하며, 과거 잠실 경륜장과 현재 광명스피돔에서 시행된 경주가 무려 6만 경주에 육박한다. 꽤 오랜 시간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를 비롯해 경륜 전문가, 경륜 선수,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고객들의 가슴속 깊이 남아있는 ‘한국 경륜 30년, 역대 최고의 명승부 5선’을 선정해 보았다. 1. ‘10년 이상 시대를 앞서간 경주’라 평가받는 1998년 경륜 올스타전1994년 말 개막한 경륜은 95년 3월부터 본격적인 경주가 시작되었다. 이때 경륜 2기로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직행한 김보현(은퇴), 원창용(은퇴), 정성기(2기, B3, 일산)는 단숨에 잠실 경륜장을 점령했고,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당시 지역 최강은 창원팀이었고, 경륜의 일인자는 ‘국가대표, 중앙대학교, 기아자동차 실업팀’ 출신 선수들의 몫이었다. 이런 흐름은 2008년 조호성이 은퇴하기 전까지 무려 13년간 이어졌다. 하지만 이 기간 그 아성을 잠시지만 깨트린 이가 있었으니, 바로 경륜 4기 엄인영(은퇴)이다. 엄인영은 위의 상대들보다 2년 늦게 입문한 탓에, 초반에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기도 했지만, 차근차근 실력을 키워가며 98년 마지막 경주인 경륜 올스타전에서 위 선수들과 정면승부를 선포했다. 출발 총성이 울리고, 타종 전부터 원창용의 선행이 시작되었고, 엄인영의 젖히기 반격으로 주도권 다툼이 펼쳐졌지만, 두 선수가 경주 막판에 체력적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끝까지 뒤에서 참고 기다린 김보현이 추입, 역전에 성공했다. 이 경주는 당시 경륜을 대표하는 간판급 선수들이 총출전한 점, 개인전 못지않게 팀전 양상까지 더해진 점, 당대 최고의 맞수이자 가장 인기를 끌었던 엄인영, 원창용의 첫 정면 승부, 선행 대 젖히기에 이은 막판 추입까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전개 등 경륜에서 볼 수 있는 모든 매력을 발산한 경주로 꼽힌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이 경주를 당시에는 보기 힘든 ‘10년 이상 시대를 앞서간 경주’로 평가하고 있다.2. 조호성과 홍석한의 첫 맞대결(2004년 11월 28일 결승 14경주)2004년 혜성과 같이 벨로드롬에 등장한 조호성, 당시 ‘신인은 첫해 그랑프리 경주에 참여할 수 없다.’라는 규정으로 11월 마지막 경주를 끝으로 일찌감치 한 해를 마무리할 예정이었다.하지만 그때 그 마지막 경주에서 조호성은 당시 경륜 1위 홍석한(8기, A2, 인천)을 마주했다. 홍석한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스프린터 종목에서 최고의 선수라 평가받았고, 이와 유사한 경륜 종목에도 최적화된 선수였다. 그런 그의 명성에 걸맞게 2002년과 2003년 그랑프리 2연패, 성적 1위, 상금 1위를 독식하고 있었다.이런 두 선수의 대결은 연말 그랑프리 못지않게 세간의 화제가 되었고, 아마추어 학생들까지 관심을 가질 정도였으며, 구름 관중이 잠실 경륜장에 몰려들었다.경륜계에서 가장 대표적인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우승은 조호성이었다. 당시 신인 조호성이 홍석한을 상대로 심지어 선행으로 우승을 차지한다는 것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반전이었다. 하지만 조호성은 홈스트레치부터 선두로 나서며 적절하게 완급조절을 했고, 나머지 선수들을 견제용으로 활용하며 시종일관 홍석한을 괴롭혔다. 그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신인이었던 조호성은 첫해 홍석한이라는 어마어마한 대어를 낚았고, 이 경기로 인해 두 선수의 위상은 크게 바뀌게 되었다. 이후 엄청난 인지도를 얻은 조호성은 경주마다 유리한 위치를 점령하며 승승장구했고, 그랑프리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3. 조호성을 무너뜨린 김민철(2007년 제13회 스포츠조선배 대상 경륜 결승 경주)홍석한을 무너뜨린 조호성은 그랑프리 3연패를 비롯해 연승 기록 등 경륜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며 경륜의 황제로 군림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런 조호성에게도 뜻밖에 천적이 나타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특선에서 준 강자 정도로 평가받으며 어찌 보면 평범했던 선수에 불과한 8기 김민철이다. 이날 대상경주에서 조호성을 만난 김민철은 당시 같은 팀 선수인 정점식(6기, 은퇴)과 송경방(13기, A3, 동광주)의 뒤를 따르며 거리를 크게 벌리는 일명 ‘차 간 두기’ 전술을 시도했고, 뒤따라오던 조호성의 속력을 올렸다 내렸다가 하는 완급조절로 타이밍을 빼앗아 막판 추입에 성공했다. 처음의 1승은 이변 또는 운이라 할 수 있겠지만, 이후 김민철과 조호성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김민철이 결승선을 먼저 통과했다. 경륜 황제 조호성을 상대로 연승을 거둔 유일한 선수이고, 특히나 대상 경륜이나 조호성이 연승 중일 때마다 조호성의 발목을 잡아 더 큰 인상을 남겼다. 4. 경륜의 춘추전국시대를 평정한 이명현(2012년 제18회 스포츠서울배 대상 경륜 결승 경주)2008년 올림픽 메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돌연 은퇴를 선언한 조호성이 떠난 경륜은 춘추전국시대에 돌입하게 된다. 힘 좋은 신예들이 등장하자 어느덧 선임되어버린 또 다른 경륜 강자 홍석한도 노쇠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수도권 황태자로 꼽히는 이국동(15기, A1, 신사)이 그랑프리를 접수하며 이전 지역 최강인 수도권의 명맥을 이어가나 싶었지만, 그 꾸준함이 이전 선배들의 명성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역 패권도 수도권과 경상권으로 양분화되었지만, 두 지역 모두 화력이 예전과 같지는 못한 상황이었다. 이런 춘추전국시대와 같은 대혼란을 평정하는 새로운 영웅이 탄생했는데 바로 이명현이다. 그가 특별했던 점은 큰 경기이거나 편성이 불리해도 당황하는 모습 없이 항상 편안하게 경기를 펼치고 또 우승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경기가 2012년 제18회 스포츠서울배 대상 경륜 결승 경주이다. 경주 초반 대열 두 번째에 있던 이명현(16기, S3, 북광주)을 최순영(13기, A2, 양주), 이욱동(15기, A1, 신사), 김영섭(8기, S1, 서울 개인), 김현경(11기, S3, 대전 도안)이 마지막 반 바퀴 남은 시점까지 가둬놓았음에도, 마지막 4코너에서 그의 전매특허인 ‘이단 젖히기’를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 경기를 통해 이명현의 위상은 하늘을 찔렀고, 독보적인 위치에 오르며 진정한 경륜 일인자로 등극했다. 유독 큰 경기에 강했던 이명현은 대상 경륜 7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란 표현은 경륜에서는 이명현 몫이었다. 5. 그랑프리 5회 우승의 주인공, 정종진 화려한 등장(2015년 이사장배 대상 경륜 결승 경주) 스포츠는 물론이고 어느 분야에서 최고의 인물은 그 성장 과정만 보더라도 드라마 같은 감동 요소가 가득하다. 경륜에서 이에 걸맞은 대표적 선수를 찾는다면 바로 정종진(20기, SS, 김포)이다. 정종진은 넉넉지 못한 가정환경에서 어렵게 사이클에 입문했고, 아마추어 시절 노력형 선수였지만 큰 주목을 받지는 못한 선수였다. 경륜 입문 전 생활고로 옷 가게 아르바이트도 했었고, 경륜훈련원 재수 등 온갖 시련이 있었다. 이런 정종진이 그랑프리 5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대형 선수로 성장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감동까지 선사하기 충분하다. 정종진이라는 걸출한 선수가 화려하게 등장하는 서막을 알리는 경주가 2015년 이사장배 대상 경륜(네티즌배) 결승 경주이다. 이 경주에서 경륜에 입문하지 얼마 되지 않았던 정종진은 혈혈단신으로 박용범(18기, S1, 김해B), 박병하(13기, S1, 창원 상남), 이현구(16기, S2, 경남 개인), 이명현(16기, S3, 북광주)을 상대해야만 했다. 이 선수들은 역대 그랑프리 우승자로 당시 기세가 절정이었다. 정종진이 이런 선수들을 1:1로 상대해도 우승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무려 4명이나 만난 것 자체가 압박감이 상당했을 것이고, 경륜 고객들도 정종진이 이길 수 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정종진은 대열 후방에 자리 잡은 후 2코너에서부터 폭발적인 속력으로 이 네 명의 선수들 모두를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이 경기를 통해 정종진의 위상이 크게 바뀌었고, 본인은 물론 김포팀을 사실상 최고의 지역팀 반열에 올려놓게 되었다. 예상지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위 다섯 경주 모두 역대 최고의 명승부로 꼽을 만큼 경기 내용이 훌륭하다.”라고 말하며, “지금도 매주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명승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많은 분이 광명스피돔을 찾아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한편, 경륜경정총괄본부는 ‘경륜 30년 최고의 명승부 5선’ 영상을 제작하고 있으며, 오는 6월경 장내 방송 및 경륜경정총괄본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4.05.15 11:00
스포츠일반

[경륜] 겨울에 흘리는 구슬땀! 경륜선수 동계 훈련 분석

입춘을 지나면서 추위가 한풀 꺾이고 봄기운이 찾아왔다. 경륜 선수들은 동계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며,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팀별 훈련 상황을 파악했다.◆ 동서울팀, 훈련부장 교체'수도권 전통 강호' 동서울팀은 체계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전원규(23기·SS)에서 박경호(27기·S1)로 훈련부장을 교체하며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광명스피돔에서 겨울을 보낸 동서울팀은 영종도 차량 유도 훈련을 통해 스피드 보강에도 집중하고 있다. 3월에는 정하늘(21기·S1) 곽현명(17기·S3) 등이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 실내 훈련장 임대한 미원팀미원팀은 실내 자전거 트레이닝센터을 임대, 기초 체력을 기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런 훈련 방식은 이번 동계 훈련에 처음 도입했다. 신양우(1기·B1) 남태희(4기·B2)를 비롯해 곽훈신(15기·B2) 김지식(23기· A2) 등 팀원 대부분 참가해 그 여느 해보다 훈련 열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곽훈신은 "추위가 덜한 날에는 도로 훈련을 진행한다. 도로 사정이 좋지 못하면 실내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알차게 겨울을 보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 '오토바이 유도 훈련' 부산팀부산팀은 오성균(7기·B1) 천호성(18기·A1) 박성호(13기·A2) 조성래(8기·A2) 등 주요 선수들 대부분이 부산 경기장에 나와 알차게 겨울을 보내고 있다. 오성균은 "훈련 여건이 좋아 다른 지역보다 수월하게 동계 시즌을 보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겨울철에도 오토바이 유도 훈련을 통해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요일별로 스타트, 긴 거리 인터벌 훈련 등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 중"이라고 했다. ◆ 광주팀, 훈련 장소 이원화광주팀은 장소를 나눠 훈련을 진행 중이다. 나주 노안면에서는 정성오(5기·B3) 정관(7기·B1) 임섭(5기·B1) 김민철(8기·A1)이 주축이다. 정성오는 "눈이 오기는 했지만, 곧바로 녹아서 훈련 여건은 나쁘지 않다"라며 "노안 지역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의 훈련 열기가 대단하다"라고 했다. 광주 지역에서는 김성현(17기·A2) 박훈재(11기·A2) 등 다른 선수들이 꾸준히 높은 훈련량을 소화하고 있다. ◆ '언덕 코스 훈련' 동광주팀동광주팀은 광주와 장성 인근의 도로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현재 도로 훈련 여건이 좋은 편이다. 강도 높은 인터벌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긴 거리 언덕 코스를 오르고 내리는 훈련을 통해 근지구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윤진규(25기·A1)는 “주축 선수들이 빠짐없이 훈련에 참여하며 알차게 겨울을 보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 전주팀, 실내 훈련 프로그램날씨 탓에 벨로드롬이 이용이 어려운 전주팀은 와트바이크 등 인도어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부족한 훈련을 대체하고 있다. 최래선(22기·S1) 배수철(26기·A1) 유지훈(20기·A1) 임대승(18기·A2) 유다훈(25기·S3) 등 팀 선수들이 빠짐없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유다훈 등 젊은 선수들은 시합을 앞두고 광명에 미리 올라와 전지훈련을 하며 실전 적응훈련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가평·청평팀, 광명스피돔 맹훈련가평팀은 광명과 가평을 오가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베테랑 정현호(14기·A2)부터 새내기 유연우(28기·B1)까지 광명스피돔에서 벨로드롬 적응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청평팀도 선수 대부분 광명 전지훈련을 소화하며 2024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동서울팀과의 연합 훈련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동계 훈련을 통해 이규봉(7기·B1) 손재우(24기·A2) 강진원(21기·A1)의 회복세가 뚜렷한 모습이다.안희수 기자 2024.02.14 13:08
생활/문화

박종현·박상현 회장, 경륜·경정 온라인 발매 촉구 1인 시위

박종현 한국프로사이클협회장과 박상현 한국경정선수회장이 경륜·경정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경륜경정 온라인 발매 즉각 시행하라’는 내용이 적힌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경륜·경정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2월 말부터 정상적으로 경주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경주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은 상금을 못 받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20% 이내의 입장객이 허용되며 부분 재개장을 했다. 하지만 1년간 이어온 비정상적인 사업 운영으로 시행체는 물론 선수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합법 사행산업이 멈춰있는 틈을 노려 불법 도박을 운영하고 이용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 접수 현황은 4234건으로 전년 670건에 비해 532%가 늘어났다. 접수 현황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넘겨 차단된 건수도 2019년 368건에 비해 2020년 3508건으로 853% 급증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 비대면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 경륜·경정 등 경주류 사업에도 온라인 발매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도종환 위원장이 경륜·경정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이다. 1인 시위에 나선 박종현 회장은 “선수들은 경기장이 일터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고객 입장이 제한되며 지난해부터 제대로 훈련과 경주를 하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과 정신적 어려움을 동시에 겪고 있다”며 “경륜·경정 사업도 비대면 사회에 적합한 방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온라인 발매를 허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상현 회장은 “앞으로 경륜·경정 온라인 발매를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1인 시위와 더불어 상임위원실을 방문해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경주할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륜·경정 온라인 발매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늘어난 비대면 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키는 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불법 온라인 도박시장 확산을 방지하고 경륜·경정 관련 종사자들의 생계보장과 국민체육진흥기금 등 공공재정 조성 기여를 위해 발의됐다. 일본·홍콩 등 아시아 국가에서는 온라인 발매가 시행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3.24 07:00
생활/문화

경정 짜릿한 '휘감기 우승'이 대세

경정에서 짜릿한 ‘휘감기 우승’이 자주 연출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4회차를 시작으로 오랜만에 재개장을 한 경정이 지난주 7회차까지 별다른 일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인해 비수도권에서 하루 8개 경주가 열리고 있다. 초반에는 온라인 스타트 방식이 대세였지만 플라잉 스타트 방식의 경주 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현재는 스타트 방식을 온라인 4경주 플라잉 4경주로 양분해 진행하고 있다. 가장 인상 깊은 점은 휘감기 우승 비중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점이다. 경정은 안쪽 코스일수록 유리하고 지난 몇 년 동안 1코스에 출전한 선수가 초강세를 보이며 인빠지기 우승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올 시즌 4회차부터 7회차까지의 우승 결과를 놓고 본다면 인빠지기보다는 휘감기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그동안 총 64개 경주가 치러졌는데 그중 휘감기 우승이 27회로 42.1%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빠지기 우승은 총 19회로 29.6%의 승률을 보인다. 뒤를 이어 휘감아찌르기 우승은 총 10회(15.6%), 찌르기 우승은 8회(12.5%)의 순이다. 휘감기 승부의 대세 원동력은 역시 온라인 경주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온라인 경주는 모터의 성능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모터만 받쳐준다면 계류장을 출발해서 1턴 마크 진입 전까지 보트 한 정 이상 혹은 두세 정까지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전혀 견제를 받지 않게 여유롭게 휘감을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되기 쉽다. 지난달 25일 휘감기 승부와는 다소 거리가 멀었던 이종인(B1)이 6코스에서 여유로운 휘감기 우승을 완성했다. 7회차 목요 4경주에서도 4기를 대표하는 강자 어선규(A1)가 6코스에서 모처럼 시원스러운 휘감기로 우승을 차지해 기분 좋게 2연승으로 마감했다. 선수들의 공격적인 승부 자세 또한 초반 휘감기 대세의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선수가 공격적인 1턴 공략을 선호하고 있어 센터 코스나 아웃코스에서도 기회만 된다면 과감하게 휘감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신인급 선수들도 종종 인상에 남는 활약을 펼치며 경기에 한층 더 재미를 더하고 있다. 16기 막내인 나종호(B2)는 6회차 수요 5경주에서 선배인 윤동오(B1)를 2주 1턴에서 전속 턴으로 제압하며 역전 2착 입상에 성공했다. 동기생인 전동욱(B2)도 7회차 수요 2경주에서 노련한 이재학(B1)과의 경합에서 끝까지 버텨내며 준우승을 차지, 올 시즌 첫 입상에 성공했다. 경정 윈저의 황영인 전문가는 “인코스에서 버티려는 선수들과 이를 넘어가려는 선수들이 연일 강대강의 대결을 펼치고 있고 여기에 신인급 선수들도 의외의 선전을 펼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펼치고 있다”며 “당분간 이런 경주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3.24 07:00
생활/문화

코로나 3차 유행에 경륜·경정 수도권 중단…경마는 수도권만 무고객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경륜·경정(수도권)도 중단된다. 경마는 수도권의 경우 무고객 경마를 시행하기로 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현행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24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경륜·경정을 임시 휴장한다"고 밝혔다. 휴장 기간은 추후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이에 8개월여의 휴장 끝에 지난달 30일 부분 재개장한 경륜·경정은 한 달도 채 못돼 다시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 다만 부산스포원과 창원경륜공단에서 개최하는 경륜·경주(서면· 광복·김해지점 포함)는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충청권에 위치한 대전·천안지점도 입장 좌석의 20% 내에서 운영한다. 경마는 서울·부경·제주에서 계속 이어진다. 다만 서울경마장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무고객 경마를 시행한다. 2단계의 경우 경마는 고객 입장이 금지된다. 부경과 제주 경마는 고객 입장을 받을 전망이다. 아직 1.5단계 이하 소재 지역이기 때문이다. 1.5단계 적용 시 고객 입장은 20%로 제한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25 07:00
스포츠일반

수도권 경륜경정 24일부터 다시 휴장, 부산 창원 정상 진행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경륜·경정(수도권)도 다시 중단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23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현행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24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경륜·경정을 임시 휴장한다"고 밝혔다. 휴장 기간은 추후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이로써 8개월여의 휴장 끝에 지난달 30일 부분 재개장한 경륜·경정은 한 달도 채 못돼 다시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 다만 부산스포원과 창원경륜공단에서 개최하는 경륜 경주(서면· 광복·김해지점 포함)는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충청권에 위치한 대전·천안지점도 입장 좌석의 20% 내에서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경륜, 경정 홈페이지와 통합 콜센터(☎ 02-2067-5000)로 문의하면 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23 16:28
생활/문화

'KSPO 어벤져스' 국가대표와 함께하는 홈트레이닝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이 일상화되면서 집에서 혼자 하는 홈트레이닝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각 종목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들이 앞다퉈 SNS로 집에서 누구나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운동방법을 소개한 영상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KSPO 스포츠단의 간판인 김정환, 구본길(이상 펜싱), 우하람(다이빙), 김이열(카누)가 출연한 ‘KSPO 어벤져스:국가대표와 함께하는 홈트레이닝’ 콘텐트를 제작해 공개했다. 이번 제작에 참여한 4명의 국가대표는 자신의 종목이 가진 특징을 이용한 3가지 운동을 선보였다. 펜싱은 다리 스텝이 중요한 스포츠 중 하나로 기본자세인 앙 가르드를 활용한 스쿼트 동작을 소개했다. 다이빙은 하체 근력과 점프력이 중요한 운동으로 점프 스쿼트와 접목해 시연했다. 스쿼트와 점프 스쿼트는 대표적인 하체 운동으로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을 단련하는 데 효과가 있다. 카누는 전신운동이지만 상체 중심의 운동으로 코어 운동 가운데 가장 기본적인 운동인 플랭크 동작을 소개했다. 이 동작은 우리 몸에 중심이 되는 근육인 코어 근육을 단련시켜 신체의 중심을 잡는데 큰 효과가 있다. 영상은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이나 ‘KSPO 어벤져스’를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온라인 교육 및 수업 자료 등으로 영상이 필요한 사람 누구나 다운로드 받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단, 영상 활용 시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시하고 상업적인 이용은 금지된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경륜·경정 임시 휴장 기간을 추가 연장한다. 추가 연장 기간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며 신중하게 결정할 계획이다. 이번 추가 연장은 최근 수도권에 있는 물류센터 등에서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고려한 결정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6.03 07:00
생활/문화

한 번도 안열린 경륜 대상경주…더 궁금해지는 왕중왕 후보

올해 경륜 대상경주가 한 번도 펼쳐지지 못해 최강자 타이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빅 매치 대상경주 되돌아보며 왕중왕 후보를 살펴봤다. 지난해 11월 그랑프리 대상경륜 전초전이었던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에선 충청권 선수들이 4명이나 포진돼 황인혁(32·SS)에게 유리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하지만 막판 폭발적인 추입력을 선보인 ‘절대강자’ 정종진(33·SS)이 우승 타이틀을 가져갔다. 정종진의 이름값을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고, 그랑프리까지 기세는 이어졌다. 대망의 그랑프리 대상경륜의 관전 포인트는 단연 정종진의 4연패에 여부였다. 정종진은 결승선 바로 앞에서 간발의 차이로 앞선 선수들을 따돌리며 '그랑프리 대상경륜 4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지난해 3월 3일 스포츠서울배 대상경륜은 그야말로 수도권 선수들의 잔치였다. 정종진을 필두로 황승호(34·SS), 박병하(39·S1), 정하늘(30·SS), 정재원(34·S1) 등 무려 5명의 수도권 선수가 포진됐다. 21기 쌍두마차 황인혁과 성낙송(30·S1)이 이에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이었다. 결국 정종진의 선행을 황승호가 확실하게 후미 견제해주며 호흡을 맞춘 끝에 정종진이 시즌 첫 대상경주 우승자에 등극했다. 4월 28일 스포츠조선배 대상 경륜에선 황인혁을 중심으로 이뤄진 충청권과 정하늘, 신은섭(33·SS)의 수도권 그리고 성낙송, 박용범(32·S1)의 경상권의 맞대결이 벌어져 ‘지역 삼국지’ 형태를 보였다. 결과는 의외로 깜짝 선행 승부를 펼친 김주상(37·S1)의 도움 덕분에 황인혁이 대상 트로피를 가져갔다. 상반기 왕중왕전에선 다시 만난 정종진과 황인혁의 진검승부가 펼쳐졌다. 정종진이 황인혁, 성낙송을 너무 의식한 탓인지 타종 선행이란 강공 승부를 펼쳤다. 이를 침착하게 따라갔던 황인혁이 막판 추입에 성공하며 새로운 강자가 탄생을 알렸다. 이어진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에서는 정종진이 복수혈전에 성공한 바 있다. 스포츠동아배와 창원 경륜 대상경주에서는 만년 2인자로 평가받던 신은섭, 정하늘이 각각 한 차례씩 대상 트로피를 가져갔다. 명품경륜승부사 전문가는 “현재 경륜 판세는 정종진, 황인혁의 양강 구도다. 그 뒤를 정하늘, 신은섭, 황승호, 성낙송 등 2인자들이 바짝 쫓고 있다”며 “슈퍼특선급 선수들 간의 기량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당일 컨디션에 따라 한 끗 차이로 결과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급 신인 임채빈의 등장이 경륜 판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5.01 07:00
생활/문화

경륜 정종진, 사상 첫 그랑프리 4연패 달성할까

경륜 최고의 별들이 총출동하는 '2019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이 27일부터 29일까지 광명 스피돔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는 1년 동안 성적을 합산해 그랑프리 포인트 최상위 7명이 대회 마지막 날 단판 승부로 우승자를 가렸으나 올해부터는 금요 예선·토요 준결승·일요 결승의 토너먼트 방식으로 변경됐다. 금요 예선전을 비롯 준결승, 결승 등 대다수의 경주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예상된다. 그랑프리 3연패 중인 정종진(20기)은 2019년에도 최고로 빛난 별이었다. 광명 16회차 결승·20회차 결승·왕중왕전에서 각각 이현구·성낙송·황인혁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기도 했으나 총 48경기 출전에서 우승 45회(승률 94%)의 독보적 활약을 펼쳤다. 스포츠서울배 대상 경륜·일간스포츠배 대상 경륜·부산시장배 특별 경륜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정종진은 현재 18연승을 내달리며 차분히 마지막 관문을 준비하고 있다. 정종진이 예상대로 2019년 그랑프리까지 품에 안게 되면 3연패를 달성한 '경륜 전설' 조호성을 넘어서고 경륜 25년 역사에서 사상 첫 그랑프리 4연패에 성공하게 된다. '살아있는 전설'의 탄생을 알리는 역사적인 날이 찾아올지 벌써부터 팬들의 이목은 정종진에게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 왕중왕전 우승에 빛나는 황인혁(21기)은 정종진에게는 가장 위협적인 존재다. 지난해까지 선행 일변도 작전으로 큰 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황인혁은 상반기 최강자를 가렸던 왕중왕전에서 정종진의 기습을 재빠르게 추주한 후 추입까지 연결시키는 등 전천후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정종진과 똑같이 45회 우승을 기록 중인 황인혁에게도 그랑프리 우승과 다승왕,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광명 20회차 결승에서 정종진을 6위로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했던 성낙송(21기)도 '이번에는'을 외치고 있다. 올 시즌 대상 경륜 무관에 그치고 있지만 여전히 정종진, 황인혁에게 크게 뒤질 것이 없다는 평이다. 동서울팀 듀오 정하늘(21기)과 신은섭(18기)도 있다. 2년 연속 정종진 마크로 준우승을 차지했던 신은섭은 이번에도 정종진 마크에 충실하는 작전을 펼칠 수 있지만 팀 후배 정하늘과 호흡 맞추면서 변칙 작전을 구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한 명의 동서울팀 정해민(22기)도 준결승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다크호스로 꼽힌다. 예상지 '경륜박사'의 박진수 팀장은 "정종진이 범 수도권 선수들을 규합해 전무후무 그랑프리 4연패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지만 황인혁·정하늘·신은섭은 절대적 우군이 아닌 언제든지 등에 비수를 꽂을 수 있는 경쟁자로 돌변할 수도 있다. 정종진의 김포팀 선배이면서 내년 시즌 슈퍼특선급으로 승급하는 황승호가 결승에 안착하면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사진=경륜경정총괄본부 2019.12.27 06:00
연예

경륜, 운명의 갈림길 특별 승강급

경륜에는 특별 승강급 제도가 있다. 3회차 출전 성적을 기준으로 연속 입상에 성공할 경우 승급이 되고, 반대로 2회차 출전성적을 기준으로 6∼7위 성적을 연속해서 기록할 경우 강급되는 제도다.2019년 하반기를 기준으로 보면 특별 승강급 된 선수들의 특이점이 있다. 현재까지 특별 승강급 인원은 총 19명이며 승급 7명, 강급 12명이다. 예전에 비해 어려워진 승급 요건과 신진 강호들의 등장으로 더욱 타이트해진 경주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가장 최근 특별승급에 성공한 이성광을 예를 들어보면 9월 27일 창원경주를 시작으로 11월 17일 광명 경주까지 총 8회 우승과 1회 2착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선행 시속이 11초 초반대로 나오자 이를 의식한 경쟁상대들이 좋은 자리를 주기 시작했다. 두 차례 결승전에서는 경남권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기회까지 맞이하며 연속 입상을 이어갔다. 성실한 훈련 태도와 꾸준한 컨디션 관리가 있기에 이룰 수 있는 결과였다. 9월 22일 광명 경주에서 특별승급에 성공한 엄정일의 경우는 더욱 드라마틱 하다. 상반기 특별강급의 아픔을 겪은 그는 우수급에서 파죽의 9연승을 거두고 당당히 특선급에 복귀한다. 이후 특선급 강자들을 상대로 불리한 위치에서 유리한 흐름을 만들어내며 2착 1회, 3착 4회라는 성적을 거뒀다. 우수급에서 얻은 자신감을 그대로 특선급까지 이어가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대표적인 예다.7월 31일 나란히 선발급으로 내려온 세 선수 윤필준·최봉기·함창선은 여전히 그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수급의 경우 송경방·박민오·전종헌·김지광·최순영이 8연속 입상 이후 마지막 결승전에서 석패하며 특별승급의 기회를 놓쳤다.황무현은 지난 7월 27일 광명 경주에서 낙차하며 쇄골 골절 부상을 당한다. 4주 입원치료 이후 회복한 황무현은 10월 4일 광명 경주부터 복귀 경주를 가졌다. 이때부터 내리 6, 7착을 거듭하며 우수급으로 강급되고 말았다. 지난 11월 17일 경주에서는 박성근과, 변무림이 특별강급 위기를 맞이했다. 이 두 선수가 동반 출전하면서 극적인 분위기가 연출됐다. 두 선수의 운명은 줄서기로 갈렸다. 박성근은 경상권 연대의 선두에 섰고, 변무림은 수도권 연대의 후방을 지켰다. 경주 결과는 수도권 선수 곽현명의 우승. 이에 따라 곽현명을 마크하고 있던 변무림은 4착하며 강급을 면할 수 있었다. 반대로 박성근은 6착, 결국 우수급으로 내려갔다. 경륜뱅크 배재국 예상팀장은 "매 회차마다 특별 승강급이 걸려있는 선수들이 한, 두명 씩은 포진해 있고 그 선수들의 승부의지와 컨디션에 따라 경주 결과가 크게 바뀔 수도 있는 만큼 특별 승강급자에 대한 파악은 경주 추리를 할 때 매우 중요하게 따져봐야 할 요소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사진=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2019.11.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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