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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마더스클럽' 이요원, 오랜 악연 김규리 향한 미묘한 눈빛
'그린마더스클럽' 엄마들의 극과 극 온도차가 포착됐다. 오늘(7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JTBC 수목극 '그린마더스클럽' 2회에는 상위 초등학교 수업 현장이 공개된다. 앞서 신입맘 이요원(이은표)이 교육열이 치열하기로 소문난 교육 특구 상위동에 이사하면서 파란만장한 입성기가 펼쳐졌던 상황. 백지와 같은 상태로 상위동에 들어온 이요원은 엄마들 사이에 겉도는 기름과 같았다. 또 상위동 초등 커뮤니티 실세 중의 실세 타이거맘 추자현(변춘희)에게 말실수를 한 것도 모자라 아들 동석이 추자현의 딸 유빈이의 바이올린을 부수는 등 초반부터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 이미 엄마들 사이에서 이방인으로 낙인 찍혀 상위동 생활이 순탄치 않아 보이는 가운데 공개 수업에 참관한 이요원의 표정이 밝지 않다. 심상치 않은 과거 인연을 예고했던 친구 김규리(서진하)와 남편 로이(루이)를 마주한 이요원의 눈빛은 싸늘하게 가라앉아 있다. 이에 반해 김규리는 재회 할 때부터 그랬듯 이요원을 향한 친근감을 감추지 않고 온 몸으로 드러내 두 사람의 사뭇 다른 반응이 더욱 호기심을 부추긴다. 여기에 이요원의 옛 기억을 들추게 한 남자 로이의 등장까지 세 남녀의 관계에 위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늘 당당하고 군림하는 오라(Aura)가 돋보이는 추자현의 자태가 눈에 띈다. 무엇보다 엄마들 사이에서 한 곳을 지긋이 응시, 그녀가 바라본 쪽에 있는 대상이 누구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스칸디맘 장혜진(김영미), 알파맘 주민경(박윤주)도 공개 수업에 참석, 자신의 아이에게 한껏 주위를 기울이고 있어 흥미를 더한다. 방법은 제각기 달라도 제 자식을 최고로 만들기 위한 상위동 엄마들의 공개 수업 현장에선 또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궁금해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SLL
2022.04.07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