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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박형식 "발연기 흑역사 많아, 유명세 없어 관심無"
박형식이 첫 영화를 마친 소감과 함께 연기력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영화 '배심원들(홍승완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박형식은 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첫 영화를 마쳤는데 '어떻게 봐 줄까'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냐"는 질문에 "어떻게 보면 드라마가 더 두렵다. 드라마는 현장에서 모니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안 된다"고 말했다.박형식은 "모니터 해도 되긴 되는데 워낙 하루에 촬영해야 할 것이 많아 죄송스러운 마음이랄까? 시간을 잡아먹는 느낌이니까"라며 "결국 방송 때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그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하지만 영화는 감독님께 '한 번만 보고 가도 될까요?'라고 여쭤볼 수 있는 여건이 드라마보다는 되더라. 물론 영화도 넉넉하게 촬영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다 더 좋은 장면을 만들 수 있는 기회는 주어진다"고 전했다."아이돌 출신 배우로 연기력 논란은 없었다"고 하자 박형식은 "그게 내가 아이돌 때 유명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사실 드라마를 많이 했다. 발연기도 많이 했다. 나는 무조건 발연기를 했고, 역사 속에서 다 지워버리고 싶은데! 다행히(?) 대중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고 고백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드라마 '나인'이 데뷔작 아니었냐"고 묻자 "이것 봐라. 다들 잘 모르시지 않나. 몰라야 한다"며 호탕하게 웃은 박형식은 "군대 갔는데 그 영상만 돌면 속상하다. 그 전에도 여러 작품을 했다. 많이 혼나면서 얼굴 빨개지고 그랬다"고 밝혔다.'배심원들'로 상업영화 데뷔 신고식을 치르는 박형식은 극중 재판이 진행되는 당일 급하게 8번 배심원으로 선정돼 재판에 참여하게 된 청년 창업가 권남우 역을 맡아 열연했다. 어리바리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집념의 캐릭터를 박형식은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표현, 몰입도를 높인다. 지난 2010년 보이그룹 제국의아이들로 데뷔한 박형식은 드라마, 예능 등 브라운관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며 제 존재감을 알렸다. 데뷔 9년만에 선보이게 된 첫 영화 '배심원들'은 박형식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수방사 헌병대에 합격한 박형식은 오는 6월 10일 국방의 의무를 지기 위해 잠시 떠난다. 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배심원들'은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5일 개봉한다.>>[인터뷰 ④] 에서 계속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UAA [인터뷰①] '배심원들' 박형식 "첫 촬영만 27 테이크, 멘붕에 당황"[인터뷰②] 박형식 "궁금하면 못참는 성격, 창피하지 않다"[인터뷰③] 박형식 "발연기 흑역사 많아, 유명세 없어 관심無"[인터뷰④] "알리기 싫었다" 박형식 밝힌 軍입대 소감(feat.수방사·임시완)[인터뷰⑤] 박형식 "류준열 캐릭터 전부 탐나, 매력있다"
2019.05.08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