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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 공효진에 청혼 '촌므파탈' 터졌다

강하늘이 공효진에게 박력 넘치게 청혼했다. 마냥 순박한 시골 청년인 줄 알았지만 한다면 하는, 치명적인 매력이 폭발한 순간이었다. 30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강하늘(황용식)이 공효진(동백)을 불구덩이에서 구해냈다. 공효진은 손담비(향미)가 걱정돼 실종 신고를 했고, 이를 들은 강하늘은 왜 밤늦게 배달을 하냐며 공효진에게 처음으로 화를 냈다. 강하늘은 "나도 지친다"고 했고, 공효진은 "안 지치는 분 만나면 되겠네"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강하늘은 "제가 동백씨를 더 좋아하는 게 동백씨한테 빚 진 게 아니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던 중 공효진은 수산시장에 갔다가 영업사무소로 오라는 방송을 들었다. 이는 까불이의 함정이었다. 공효진은 불이 난 수산시장 사무실에 갇히고 말았다. 수산시장에 도착한 강하늘은 온몸에 물을 붓고 쓰러진 공효진을 구출했다. 공효진은 무사했지만 강하늘은 온몸에 화상을 입었다. 깨어난 강하늘은 공효진에게 "더는 못하겠어요. 나도 지쳐요. 더는 안 할래요. 동백씨 때문에 내 일도 못하고 내가 요즘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에요. 이제 그만 좀 편하게 살고 싶어요. 이제 우리 그만해요"라고 말했다. 공효진은 체념한 듯 "이제 철드나보다. 내 옆에 있으면 팔자도 옮아요. 도망가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하늘의 말은 끝나지 않았다. 강하늘은 "다 때려치우고 우리 결혼해요. 동백씨 걱정돼서 못 살겠어요. 너무 귀여워서 죽을 때까지 내 옆에 두고 싶어요"라고 청혼했다. 공효진은 "미쳤나 봐"라고 반응했지만 이내 "사랑해요"라고 했고, 강하늘은 공효진을 끌어당겨 키스했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10.3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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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 김장훈·브루노·보쳉·임은경, 제2의 전성기를 기대해 [종합]

왕년의 인기 스타, 제2의 전성기를 기다리는 김장훈·브루노·보쳉·임은경이 근황을 전했다.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김장훈·브루노·보쳉·임은경이 출연했다.스튜디오에 보쳉이 등장하자 브루노는 출연을 몰랐던 듯 매우 반가워했다. 실제로 제작진은 두 사람에게 보안을 지켰다고. 브루노는 "전화 번호 잊으면 못 찾는다. SNS도 없고 이메일 주소도 몇 번 바뀌었다. 그래서 (연락이) 힘들었다"고 연락이 끊겼었던 이유를 말했다.브루노는 2002년 한국을 떠난 뒤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 왔다고 말했다. 방송일 기준 입국한지 일주일이 됐다는 그는 "노량진 수산시장에 갔다. 회 먹으면서 소주 마셨다. 다음날 해장국 먹고 친구들이랑 놀았다"고 말했다. 시장에 가니 알아보는 사람이 많았다고.특히 브루노는 과거 방송 출연할 때는 금발이었지만 지금은 흑발이었는데, "그때는 외국인이면 다 금발인 줄 알기 때문에 염색한 것이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보쳉은 "펀드 회사와 인터넷 회사를 하고 있다. 하나는 돈 버는 회사고 하나는 마이너스 회사다"고 근황을 전했다.한국에서 많은 외국인 방송인이 활약하고 있는데 보쳉은 "지금 방송하면 더 잘할 수 있다. 지금도 한국말 잘 못하지만 이제는 한국어 더 잘할 수 있다. 예전엔 브루노 옆에서 소주만 마셨다"고 말했다.2002년 전국 배낭여행 리얼리티를 찍은 브루노는 "처음엔 인기를 몰랐다. 인기를 처음 느낀 건 강원도에 갔는데 사람들이 우리 이름을 불렀다. 그때부터 고생을 덜 한 것 같다. 사람들이 '우리 집에 와서 자라'고 했다"고 말했다. 보쳉은 "브루노는 정말 열심히 촬영했다. 그런데 나는 열심히 안 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보쳉은 "어릴 때부터 힘들 일이 없었다. 그래서 배낭여행을 하자고 해서 '힘들 것 같다' 생각해서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보쳉은 "브루노는 프로페셔널했는데 나는 그냥 아기였다. 하기 싫다고 다 넘겼다. 사실 내가 더 형인데 브루노가 더 형 같다. 그래서 힘든 일은 다 브루노가 하고 쉬운 일은 내가 했다. 브루노는 PD님이 시키는 일 다 했다. 난 그냥 술 마셨다"고 털어놨다.브루노는 집에서 김장을 직접 한다고 밝혔다. 김장하는 법을 외우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 외에 김치찌개,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등 찌개류와 갈비양념, 파전, 부추전 등을 할 수 있다고. 베를린에서 한식당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투자만 하고 운영은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예능은 6~7년 만이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쉬었다"고 말했다. 김숙은 김장훈이 유튜브에서 핫하다고 말했다. 바로 '숲튽훈 동영상' 때문. 김장훈의 노래 실수를 모아 놓은 영상이다.김장훈은 "주변에서 고소하라고 하는데 없는 걸 했다고 하면 고소를 하겠지만 이건 그냥 노는 건데 왜 고소를 하냐. 거기서 홍보를 해주면 좋은 거다. 너무 고맙다. 천재들이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김장훈은 "진실로 노래했기 때문에 내 팬이 될 거라고 생각했고, 부탁 하나 하자면 팬이 되지 말고 계속 그런 걸 만들어 달라"며 "숲튽훈 콘서트도 할 거다. 안티 팬에게 할인해주겠다"고 말했다.김장훈은 화려한 공연으로 유명한데, 4m 높이에서 낙상한 적 있다고 말했다. 당시 전치 6개월의 부상을 입은 김장훈은 다른 사람의 만류에도 와이어 퍼포먼스를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한번 시도했다. 그 이유는 공연이 자신의 것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것이 아니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마지막 기억을 추락으로 남기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임은경은 "요즘은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아침에 운동하고 집에서 쉬고 사무실에 나간다"고 말했다. 차기작에 대해 묻자 "아직 연락이 없다"며 쑥스럽게 답했다. 1년 넘게 서예를 취미로 즐기고 있다며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싶어서 시작했다"고 밝혔다.통신사 CF로 데뷔한 임은경은 "토마토에 맞는 게 정말 힘들었다. 너무 아팠다. 던지는 속도, 오는 감이 맞는 사람 입장에선 굉장히 아팠고 30명의 스태프가 한꺼번에 던졌다. 그런데 웃어야 했다"고 말했다. 또 "석고를 뜬 건데 6시간을 서있었다. 나도 모르게 눈이 뒤집어졌다. 기절할 뻔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임은경은 "신비주의 컨셉을 지키기 위해 어디 가서 모델이라고 말하지 말라고, 잘못되면 10배를 물어줘야 한다고 해서 두려웠다. 그래서 친구들한테도 말하지 않았다. 친한 친구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고등학교 들어가서 주변에 전혀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광고 티저가 나간 뒤 계약금이 10배 뛰며 순식간에 벼락 스타가 된 임은경. 이후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에 출연했다. 하지만 흥행은 실패했다. 임은경은 "마음이 안좋았다. 100명 넘는 스태프들이 1년 이상 촬영했다. 고생을 많이 했다. 판단은 관객이 하는 것이지만 같이 촬영한 노고가 아무것도 아닌 게 되는 게 마음이 안 좋았다"고 털어놨다. 또 영화관에서 봤다는 김숙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김장훈은 "앞으로 제멋대로 살지 않겠다. 조심하겠다. 이미지 관리를 하려고 한다. 무대에서는 자유롭게 '숲튽훈'을 하고, 인격은 김장훈으로 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브루노는 "긴장했는데 너무 재밌었다. 오랜만에 보쳉도 만나고. 나중에 한잔하겠다"고 말했다. 보쳉은 "지금까지 기억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은경은 "편안하게 받아주니까 즐겁게 좋은 시간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7.09 21:53
스포츠일반

충정로 3가 뒷골목, 넥타이 부대를 살찌우는 밥집촌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이 만나는 충정로역의 종근당 건물 뒤편은 그야말로 동네 골목이다. 그 동네 사람이 아니면 결코 알지 못하는 아지트 같은 장소 말이다. 산처럼 우뚝 솟은 고층빌딩 뒤편으로 개미굴처럼 들쑥날쑥 이어진 좁은 골목길이기에 지나가는 사람들은 들어가기조차 주저하게 된다. 하지만 리스크 앤드 어워드. 즉 위험 감수와 보상의 공식은 여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너른 대로변의 가지런한 보도블록 길을 뒤로하고 선택한 비포장길 골목엔 수많은 맛집이 미각을 즐겁게 한다. 건물 생김새로만 보아선 분명 가정집인데 걸린 간판을 보면 식당이다. 이곳 가게들이 다 그렇다. 원래부터 가게 터가 아니라 오래된 가정집을 식당으로 개조해서 만든 곳들이다. 그렇다 보니 테이블에 의자 놓고 장사하는 집은 드물고 신발 벗고 방에 들어가 방석에 앉아 먹는 좌식 스타일이 대부분이다. 골목을 주름 잡는 것은 인근의 회사원들이다. 동아일보·종근당·LIG 같은 대기업뿐 아니라 작은 사무실로 가득 찬 오피스텔까지 합세한 오피스 타운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다. 사무실이 문을 닫는 일요일은 식당들도 덩달아 쉬는 날이다. 더욱이 손님 대부분이 매달 수입이 일정한 월급쟁이다 보니 밥값은 몇년이 지나도 그대로다. 하루 이틀 기분 내는 외식도 아니고 매일 먹는 점심 값이기에 100원. 200원도 함부로 올릴 수 없는 게 단골 장사다. 골목에 자리 잡은 할매추어탕은 들큼한 충정도식 뚝배기추어탕과 낙지찜으로 유명한 곳이다. 추어탕의 재료인 미꾸라지는 1㎏에 5000원 이상 저렴한 중국산 대신 비싸지만 부안에서 들여오는 것만 고집한다. 네 시간 이상 푹 고아낸 진한 국물에 산초 가루를 뿌려 한 숟가락 입에 떠 넣으면 지난 밤 음주로 인한 속 쓰림이 금세 가신다. 홍합·새우 등 매일 아침 수산시장에서 장을 봐오는 신선한 재료로 만드는 낙지찜은 저녁 회식 단골 메뉴다. 자작한 국물의 홍합이 같이 나오기 때문에 술안주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이 골목의 식당들은 대부분 점심시간이 지나면 썰렁하다고 느껴질 만큼 손님이 뜸해지는데(3시부터 5시까지 아예 문을 닫는 곳도 있다) 전통만두칼국수는 꾸준히 손님이 드는 곳이다. 철제 미닫이문을 드르륵 열고 들어와 “고기만두 포장이요 ”를 외쳐 대는 손님들 때문에 사진 촬영은 커녕 인터뷰도 제대로 하기 힘들다. 주방 한쪽에선 주인 아저씨가 수시로 만두를 빚고 있다. 찌는 동안 만두피가 터지지 않을까 싶을 만큼 소를 가득가득 채워 넣는다. 골목의 식당들이 최근 1~2년 사이에 생겨난 신출내기라면 횟집 까막섬은 10년 된 충정로의 터줏대감이다. 대로변에 위치한데다 그간 정 쌓아온 단골들이 많아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들도 상당하다. 재료가 신선하다는 것이 손님들의 한결같은 말이다. 중국산은 절대 쓰지 않는다. 목포 세발낙지. 무안 낙지. 포항 해풍 과메기. 수산물계의 로열 패밀리만 모아서 음식을 만드니 맛이 없으려야 없을 수가 없다. 고릴라 2는 항정살 또는 천겹살이라 불리는 모서리살로 유명한 고깃집이다. 허름한 대폿집 분위기의 서소문 본점보다 인테리어는 세련됐지만 주인이 같은 만큼 음식 맛은 그대로다. 둥그런 양은 테이블 위에 고기 한 판 구워먹고 나면 온몸에 고기 냄새가 배게 되는데 촘촘한 마블링의 담백한 고기 맛에 어느 누구도 쉽사리 자리를 털고 일어나지 못한다. 두툼한 돼지고기를 넣고 자작하게 끓인 된장찌개도 빼놓을 수 없다. 고릴라 2 02-312-3541 김명자 굴국밥 02-392-9199 할매추어탕 02-365-5909 의정부 부대찌개 02-313-1678 조가네 02-313-3184 까막섬 02-393-7207 전통만두칼국수 02-313-7911 골목집 02-362-0914 가마솥 해물칼국수 02-392-8402 2006.12.0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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