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6건
자동차

현대차, 수소트럭 '엑시언트' 국내 판매 개시

수소전기트럭이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도로를 달린다. 현대자동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전기트럭이다. 스위스, 독일 등 세계 주요 시장에는 이미 수출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0년 5월 국토부와 수소전기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을 위한 상호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수도권 및 영남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현대차는 시범사업을 통해 국내도로에서의 적합성 검증을 마치고 당초 2023년으로 계획했던 국내 판매 일정을 앞당겨 이달부터 고객들에게 인도하기로 했다. 수소전기트럭의 강점은 연료전지 시스템 무게가 전기트럭의 배터리보다 가벼워 더 긴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짧은 시간 내에 안전하게 100%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수소전기트럭이 장거리를 운행하는 대형 상용차에 적합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350kW 고효율 모터·180kW 연료 전지 스택(90kW 연료 전지 스택 2기, 스택컴플리트 출력 기준)·72kWh 고전압 배터리가 적용됐다. 한 번 수소를 충전하면 약 570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H430 엔진을 탑재한 동급의 엑시언트 디젤보다 우수한 최대 476마력의 출력과 최대토크 2,237Nm를 확보했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4X2/6x4 특장용 샤시캡'과 '6X4 윙 바디'를 운영한다. 가격은 국고보조금 2억5000만원 및 지자체보조금 2억원 반영 기준 1억6000만원부터 2억1600만원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2.08 15:45
자동차

[이주의 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포르쉐 911 GT3 R 外

독일 진출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현대자동차는 물류, 제조 등 독일 7개 회사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27대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스위스 회사에 47대를 공급한 데 이은 두 번째 유럽 수출이다. 이번 공급 계약은 독일 연방디지털교통부(BMDV)의 친환경 상용차 보조금 지원 정책에 따른 것이다. 독일의 7개 회사가 엑시언트로 BMDV에 보조금을 신청하고, 최종 승인을 받아 이뤄졌다. 현대차가 공급하게 될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총 중량 42톤급(연결차 중량 포함) 대형 카고트럭으로,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8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 출력 350kW급 구동 모터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00㎞를 주행할 수 있다. 포르쉐, 레이싱카 '911 GT3 R' 공개 포르쉐가 최근 '레이싱카 911 GT3 R'을 공개했다. 911 GT3 R은 911 GT3 컵에 이어 992세대 911을 기반으로 하는 포르쉐 모터스포츠 두 번째 레이싱카다. 차체는 가볍고 단단한 알루미늄·스틸 복합 소재로 제작됐다. 조형은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요소로 가득하며, 리어윙·리어디퓨저를 장착해 강력한 다운포스를 제공한다. 6기통 4.2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565마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911 GT3 컵에서 파생된 시퀀셜 6단 콘테스트-메쉬다. 911 GT3 R은 내년부터 국제자동차연맹(FIA) 경기 출전 가능하고,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는다. 잇따른 호평 '아이오닉5'…폭스바겐·폴스타 제쳐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의 신형 전기차 평가에서 최고의 전기차로 꼽혔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5는 독일 아우토 모토 운트슈포트(AMS)가 최근 진행한 전기차 모델 비교 평가에서 폭스바겐 ID.5와 볼보 폴스타2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AMS는 아우토 빌트, 아우토자이퉁 등과 함께 독일의 3대 자동차 전문지로 평가받는다. AMS는 아이오닉5, ID.5, 폴스타2 등 3개 전기차 모델을 대상으로 보디와 안전성, 파워트레인, 경제성 등 7가지 항목에서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아이오닉5는 총점 617점을 받아 각각 588점, 586점을 기록한 폴스타2와 ID.5를 큰 점수 차로 따돌리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04 07:00
경제

트럭도 '친환경' 바람…현대차·LG엔솔 '기회'

자동차 업체들이 친환경 대형 트럭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트럭이 승용차 대비 1대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아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충전 인프라 역시 트럭 특성상 이동 노선이 정해져 있어 설치 시 활용도도 높다. 친환경 트럭 시장이 본격 개화하면 이미 제품 양산에 돌입한 현대자동차와 배터리를 생산 중인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업체들에 기회가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너도나도 친환경 2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 트럭 등 글로벌 상용차 브랜드를 보유한 다임러 트럭 AG는 최근 미래 친환경 트럭 콘셉트 및 로드맵을 발표했다. 다임러 트럭 AG는 파리기후협약 준수와 친환경 조류의 확산 및 유럽연합(EU)의 정책적 방향으로 인해 탄소 중립 기술 도입을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2039년까지 세계 3대 시장(유럽, 일본, 북미)에서 판매하는 라인업의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단거리 운송을 위한 순수 전기 배터리 트럭과 장거리 운송을 위한 수소 기반 연료전지 트럭, 두 가지 전기차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다임러 트럭 AG는 친환경 트럭 로드맵의 목적으로 대형 순수 배터리 전기 트럭 '메르세데스 벤츠 e악트로스'의 양산을 올해 시작하고, 2024년에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약 500km로 확대된 양산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도로와 까다로운 운행 여건에서 달리는 장거리 운송을 위해 수소 기반 연료전지 트럭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모델은 총 300kW 연료전지 시스템과 항속 출력 230kW(순간 출력 330kW) 전기모터 2기를 탑재해 630마력 이상의 항속 최대 출력을 발휘하고 배출 가스가 전혀 없으며, 재충전 없이 하루 최대 1000km 이상의 범위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임러 트럭 AG는 벤츠 '젠H2' 트럭의 트랙 주행을 시작으로 2021년 연내에 일반 도로에서도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벤츠 젠H2 트럭을 실제 운송 업무에 투입하는 고객 시범 운영은 2023년에 시작할 계획이며 첫 양산차는 2027년쯤부터 고객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볼보트럭은 올해 유럽에서 대형 전기 트럭 3종 출시하며 육로 화물 운송 시장의 전동화를 주도하고 있다. 볼보트럭이 새롭게 선보인 모델은 '볼보 FH 일렉트릭' '볼보 FM 일렉트릭' '볼보 FMX 일렉트릭' 등 3종이다. 도심 지역 내 운송뿐만 아니라 중장거리 화물 운송에도 적합한 모델들이며, 이중 볼보 FMX 일렉트릭은 건설 운송작업 용도로 운용할 수 있다. 신형 트럭들은 540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300㎞(자체 측정)를 달릴 수 있다. 총중량은 44톤에 달하며 연속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490㎾, 244.89kg.m다. 볼보트럭은 유럽을 시작으로 2022년 하반기부터 신형 트럭의 양산에 돌입한다. 상용차 업계의 대량 주문 특성상 양산 전에 미리 트럭 판매를 시작한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이르면 하반기부터 첫 상용차 ‘세미 트럭’을 양산할 계획이다. 초도 물량은 DHL그룹과 월마트 등 선주문을 마친 고객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생산은 2년 이상 늦춰진 상태다. 테슬라는 지난 2017년 ‘세미 트럭’의 출시 계획을 공개하면서 2019년 출시를 자신했지만, 기술적인 문제로 몇 차례 지연되면서 올해까지 미뤄졌다. 세미 트럭의 강점은 장거리 수송능력이다. 구체적인 성능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대 주행거리 480㎞ 수준의 15만 달러 모델과 804㎞를 달릴 수 있는 18만 달러 모델 두 종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기업에 기회 업계에서는 400㎞ 이하는 전기 트럭이, 그 이상은 수소 트럭이 각각 차지하며 친환경 트럭 시장을 양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친환경차의 단점인 충전 인프라 역시 상용차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트럭은 보통 이동 경로가 정해져 있어 충전소를 설치하기가 용이하다. 또 충전소가 고속도로에 띄엄띄엄 설치돼 있어도 괜찮다. 업계 관계자는 "상용차는 상대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만큼 친환경차로 빠르게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며 "상용차는 수소 충전 인프라와 1000km 넘는 주행 거리 등이 뒷받침될 경우 판매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에서는 상용차 시장에 친환경 바람이 불면서 국내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친환경 트럭 양산에 돌입한 상태로, 다임러·볼보보다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5일 중형 수소 트럭 '엑시언트 FCEV'의 2021년 버전도 출시했다. 8~20분 충전으로 400㎞ 정도 달릴 수 있는 모델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엑시언트 FCEV를 스위스에 46대 수출했고, 2025년까지 160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유럽과 더불어 수소차 보급 및 육성정책을 펼치고 있는 미국과 중국에서도 적극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미국 시장의 경우 주 정부와 협력해 2030년까지 1만2000대를 수출하고, 중국시장에는 2만7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친환경 상용차 의무판매 제도가 오는 2024년 도입되면서 대규모 수주 물량이 확보될 가능성이 크다. 수소 상용차에 집중하고 있는 중국 역시 현대차의 타깃 시장이다. 중국 정부는 수소차 초기 시장을 상용차 60%, 승용차 40% 비중으로 상용차 중심 수소차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친환경차 트럭 시장이 확대되면,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에 대한 러브콜도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캐나다 전기 상용차 업체 라이온 일렉트릭이 올해부터 5년간 미국 아마존에 전기 트럭 '라이온8' 2500대를 공급하는데, 이 차량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배터리의 용량은 최대 480kWh에 달한다. 또 GM은 올해 말까지 배송업체 페덱스에 첫 대형 상업용 전기밴 ‘EV600’ 500대를 공급하는 계약도 맺었는데 이 차량에도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생산하는 ‘얼티엄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SDI는 볼보 전기 트럭 배터리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지난 2019년 7월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SDI가 전기 상용차에 배터리를 탑재하는 첫 사례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6.03 07:00
경제

[이주의 차] 벤츠 AMG GLA 45 4매틱+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벤츠, AMG GLA 45 4매틱 플러스 출시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25일 고성능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AMG GLA 45 4매틱 플러스'를 출시했다. 지난해 9월 공식 출시 이후 지난 4월까지 약 2400대가 팔린 더 뉴 벤츠 GLA의 고성능 모델이다. 수작업으로 조립된 2.0ℓ 4기통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387마력, 최대 토크 48.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4.4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한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7621만원이다. 현대차, 21년형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출시 현대자동차가 '21년형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25일 출시했다. 기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에 신규 그릴을 적용하고 새시 라인업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운전석 에어백을 기본적용하고, 조향제어 시스템(MAHS)을 선택 사양으로 넣어 상품성을 높였다. 연말까지 총 140대가 스위스로 선적될 예정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5.27 07:00
경제

코로나 뚫고 선방한 한국 자동차 산업…2021년엔 험로 예고

올해 코로나19 사태에도 선전한 한국 자동차 산업이 내년에는 험로가 예상된다. 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공개한 '2020년 자동차산업 평가와 2021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 순위는 중국·미국·일본·독일에 이은 5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인도와 멕시코에 이은 7위에서 2단계 상승한 것이다. 내수의 힘이 컸다. 올해 10월까지 주요 국가들이 모두 내수 판매가 부진했지만 한국은 유일하게 내수가 6.2% 늘었다. 국가별로는 인도(-32.3%), 프랑스(-25.2%), 독일(-22.9%), 일본(-14.7%), 미국(-17.3%), 중국(-4.7%) 순으로 내수 판매가 감소했다. 한국의 내수 판매는 수입차를 포함해 191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의 내수 비중은 39%였으나 올해 상반기 수출 급감으로 내수 비중이 한때 49%까지 치솟기도 했다. 덕분에 올해 한국 자동차산업은 대부분 생산시설이나 인력 규모를 유지했다. 1월 자동차 제조업 고용 인원은 37만8000명에서 10월 37만4000명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85개 상장사 기준 부품업계 경영실적도 상반기 매출 16% 감소에서 3분기 3.1% 증가, 영업이익 891억원 적자에서 5000억원 흑자로 돌아서는 등 3분기 들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문제는 내년이다. 코로나19 사태 안정화에 따른 수요 증가와 해외 경쟁업체들의 생산 정상화가 예상돼 한국의 생산국 순위가 6위나 7위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도 경제성장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기업·노동·환경 등 각종 규제 강화와 가계부채 증가, 소득 감소 등 민간소비 감소세, 자동차 내수 활성화 정책 축소 등으로 회복에 제약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협회는 내년 자동차 내수가 올해보다 4.4% 감소한 182만대, 수출은 22.9% 증가한 234만대, 생산은 10.3% 증가한 386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과 생산 모두 2019년 수준인 240만대와 395만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내년 국내 자동차산업은 고비용·저효율 구조에 더해 최근 국내 규제강화와 노사갈등, 환율하락 추세가 지속할 경우 기업의 생산경쟁력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수출시장 본격 회복을 대비해 생산 유연성 제고를 위한 노사관계 안정화와 노동법제 개선, 국내 내수시장 유지를 위한 개별소비세 인하 확대 및 노후차 교체지원 시행이 필요하다”고 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2.28 07:00
경제

현대차 수소전기 대형트럭 세계 최초 양산…스위스로 첫 수출

현대자동차가 전세계 최초로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스위스 수출을 시작으로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을 위한 포문을 열었다. 현대차는 6일 전남 광양시 광양항에서 세계 최초로 양산한 수소전기 대형트럭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10대를 선적하고 스위스로 수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승용차에 이어 트럭부문에서도 수소전기차 대량 공급을 본격화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 리더십을 상용 부문으로 확장하고, 수소전기차 리딩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한층 더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대형트럭의 경우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에 투입되는 프로토타입과 전시용 콘셉트카를 선보인 적은 있지만 일반 고객 판매를 위한 양산체제를 갖춘 것은 현대차가 최초다. 프로토타입은 본격적인 상품화에 앞서 성능을 검증·개선하기 위해 핵심 기능만 넣어 제작한 기본 모델을 말한다. 이번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스위스 수출은 현대차의 서유럽 대형 상용차 시장 첫 진출인 동시에 주요 경쟁사들보다 한 발 앞서 수소전기 상용차시장을 선점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현대차는 스위스 수출을 시작으로 독일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등 공급지역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하고 나아가 북미 상용차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날 선적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지난해 9월 공식 출범한 현대차와 스위스 수소 솔루션 전문기업 H2에너지의 합작법인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로 인도되며, 현대차는 올해 말까지 40대를 추가로 수출한 후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1600대를 공급한다.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스위스에 도착하면 냉장밴 등으로 특장 작업해 슈퍼마켓과 주유소가 결합된 복합 유통 체인과 식료품 유통업체 등 대형 트럭 수요처에 공급을 본격화한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스위스시장 공급은 전통적인 차량 판매방식이 아닌 운행한 만큼 사용료를 지불(Pay-Per-Use)하는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 형태로 이뤄진다. 사용료에는 충전 비용과 수리비, 보험료, 정기 정비료 등 차량 운행과 관련된 비용이 모두 포함돼 있어 서비스 이용의 편리함을 극대화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트럭 운전기사만 고용하면 된다. 이 같은 방식은 시장 형성 초기인 고가의 수소전기트럭 도입에 따르는 고객사의 초기 비용과 심리적 부담을 낮춰 시장을 빠르게 확대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사들도 보유하고 있는 경유 트럭을 궁극의 친환경차인 수소전기트럭으로 교체하기 시작함으로써 유럽 내연기관차 퇴출 정책에 조기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지속가능성 등 기업의 사회적 가치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7.06 11:2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