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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사람인, 11월 한 달간 '출석체크 이벤트' 실시

사람인은 개인회원을 대상으로 11월 한 달 동안 '출석체크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프로모션은 수시채용이 자리 잡으면서 구직자의 채용 플랫폼 이용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편리하게 앱에 방문해 사람인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앱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오는 30일까지 앱을 실행해 이벤트 페이지 내 '출석하기'를 누르면 자동으로 응모가 된다. GS25 모바일 상품권·네이버페이·요기요 이용권 등 선물을 추첨으로 준다.출석수가 많을수록 경품 혜택이 커지며, 기간 내 매일 출석하면 '아이폰15' 프로 모델을 추첨으로 증정한다. 당첨자는 오는 12월 7일 사람인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사람인 앱은 약 1200만회의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월평균 방문자 수는 165만명이다.올해부터 구직자들의 취업 준비뿐 아니라 커리어 성장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람인 '멘토링매치'는 1대 1 음성 통화로 원하는 직무, 기업의 현직자에게 취업과 이직, 면접 등 커리어 고민을 익명으로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02 16:28
IT

사람인HR, 수시채용 시대 맞춰 채용 솔루션 '등용문S' 개편

사람인HR은 맞춤형 채용 솔루션 '등용문S'를 개편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개편은 수시채용 시대에 기업들이 보다 빠르게 인재를 뽑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원서 열람 화면·알림 기능·챗봇 및 비대면 상담을 강화했다.지원서 열람 화면은 대규모 채용뿐 아니라 소규모 수시채용도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바꿨다.열람 화면에서 여러 인사 담당자들이 지원자에 대한 의견을 기록·공유해 협업할 수 있고, 과거 이력을 확인하거나 우수 후보자로 지정할 수 있다. 지원자에게 곧바로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또 채용 절차에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알림 기능을 추가했다.신규 입사 지원 발생·관련 문의나 지원 취소 요청 접수·공고 조회 및 지원자 수 등 주요 지표를 설정한 시간을 기준으로 산정해 알려준다. 채용 담당자들은 로그인 없이도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고객들이 이용 중 언제든 궁금한 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챗봇과 비대면 상담 기능을 신설했다.챗봇은 24시간 연중무휴로 이용 가능하며, 비대면 상담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전문 컨설턴트의 1대 1 채팅으로 뒷받침한다.사람인HR의 등용문S는 맞춤형 채용 페이지 제작과 지원서 접수 및 지원자 관리, 인·적성 및 인공지능(AI) 역량검사 등 도구로 후보자 평가와 합격자 발표 등 채용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채용 솔루션이다.커리어 매칭 플랫폼 사람인과 연동해 게재한 채용 공고를 자동으로 불러올 수 있으며, 사람인 개인 회원에게 자사의 채용공고를 추천 메일로 발송할 수도 있다.이상돈 사람인HR 상무는 "공공기관부터 중견기업, 대기업 등 여러 기업이 등용문S로 수시 및 공개채용 구분 없이 편리하게 적합한 인재를 뽑고 채용 브랜딩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1.30 16:27
산업

항공사 '신규 채용' 3년 만에 열렸다

항공사들이 올해 하반기 여객기 운항을 위한 인력 채용에 속속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채용 소식에 항공사 취업준비생들이 활기를 띠고 있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티웨이항공은 신입 객실 인턴승무원과 정비, 신입 및 경력 일반직 등 다양한 직군 인재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신입 객실 인턴 승무원 채용은 티웨이항공 채용사이트를 통해 오는 8월 1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 받는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면접과 신체검사를 거치고, 최종 합격자는 오는 9월부터 입사하게 된다. 정비와 일반직군도 채용한다. 주요 모집 대상은 운항승무원(경력직), 정비사, IT 개발자, 정보보호 담당자, 안전관리자 등 15개 부문이다. 제주항공은 대규모 공개 채용은 아니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 채용으로 부족한 인력을 채우고 있다. 객실 승무원 채용은 없지만, 항공기 정비 직무나 운항, 호텔 부문 직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내달 3일까지 지원을 받는다. 이미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6일부터 10일까지 2022년 상반기 항공정비직 채용 서류를 접수하고, 전형절차를 밟고 있다. 대한항공도 지난 5월 2023년도 신입 조종사(민경력·군경력) 수시 모집을 통해 60명을 신규 채용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 만큼 신규채용이 활발하지는 않지만, 꽉 닫혀있던 항공사 취업 문이 조금씩 열리는 분위기에 취업 준비생들은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는 모습이다. 한 취업 커뮤니티에는 "티웨이항공이 시작했으니 다음은 제주항공이 공채를 뽑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른 항공사 채용도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기다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4분기에 채용할 것 같다"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직 채용 관련해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는 "운항에 필요한 운항 승무원부터 일터로 복귀시키고 이후 여객기가 확대되는 상황에 따라 객실 승무원까지 복귀시키는 것이 우선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7.26 07:00
경제

SK하이닉스, 17일부터 상반기 수시 채용

SK하이닉스가 이달 17일부터 2022년 상반기 수시채용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신입 전형과 저년차 경력자를 대상으로 한 '주니어 탤런트' 전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부터 직무 관련성이 높은 인재들에게 경력 인정과 함께 처우를 지원하는 주니어 탤런트 전형을 도입했다. 이 전형은 5년 미만 경력자가 지원할 수 있다. 신입 전형은 이달 17∼28일 서류를 접수하고, 주니어 탤런트 전형은 이달 21일부터 3월 10일까지 서류를 받는다. 채용 규모는 세 자릿수다. 모집 직무는 설계, 소자, 연구개발(R&D) 공정, 양산기술, 양산관리, 프로덕트 엔지니어링 등이며 지역별(이천·분당, 청주) 구분 채용 방식으로 진행된다. 채용 절차는 서류접수, 인·적성평가(SKCT), 면접, 최종 오리엔테이션, 건강검진 순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2.11 10:35
경제

LS그룹 수시채용 기조에도 공채 유지, 이달 15일까지 원서접수

LS그룹이 2021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LS그룹은 8일 국내 주요 그룹들의 공채 폐지와 수시 채용 전환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채용 예측 가능성과 지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도 신입사원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LS전선과 LS일렉트릭, LS니꼬동제련, E1 등 4개 계열사가 신입사원 공채를 시행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5일까지이고, E1은 동계인턴 채용을 고려해 이달 말 별도로 모집할 예정이다. 이번 공채 모집 규모는 세 자릿수로 전년과 유사한 규모다. 수시채용까지 포함하면 LS그룹 연간 채용 인원은 1000여명 수준이다. 모집 직군은 영업·생산·품질·설계·지원·R&D(연구개발) 등이고, 4년제 정규대학(원) 졸업자 및 내년 2월 졸업예정자 등이 대상이다. 지원자는 서류전형과 인공지능(AI) 역량 검사, 실무진 면접, 임원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LS그룹은 지난해부터 채용 상담과 역량검사, 실무 면접 등 채용 전형 전반을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취업준비생 대상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LS그룹은 "MZ세대와 활발하게 소통하기 위해 메타버스, 유튜브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0.08 10:28
경제

신한은행, 2021년 하반기 채용 시행…250명 규모

신한은행이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 및 사회적 가치 특별채용을 포함한 2021년 하반기 채용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총 250명 규모로 일반직(기업·WM) 신입행원 공개채용, 사회적 가치 특별채용, 디지털·ICT 수시채용, 디지털·ICT 수시채용 삼성청년SW아카데미 특별전형으로 진행한다. 먼저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은 7일부터 서류전형, 필기시험(SLT), 1차와 2차 면접 순으로 진행하며 특히 올해부터는 채용 과정 전반에 디지털 관련 평가를 도입해 지원자의 논리적 사고력과 알고리즘 이해도, 문제해결능력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채용 과정 중 필기시험 SLT에 디지털 리터러시 평가를 새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리터러시 평가는 단순히 지식을 검증하는 것이 아닌 금융의 디지털 전환에 필수적인 사고력과 이해도를 확인하는 과정으로 별도의 준비 없이도 참여 가능하도록 구성해 지원자의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에세이, AI역량검사 등의 과정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극 선발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수시채용 및 우수 교육기관 연계 확대, 링크드인 기반 상시 채용 등을 통해 디지털·ICT 인재를 폭넓게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에도 디지털·ICT 수시채용과 삼성청년SW아카데미 특별전형을 진행해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한 세 자릿수 규모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가치 특별채용은 ESG 관점에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신설됐으며 이를 통해 다양성을 확보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장애인, 국가보훈 대상자, 다문화가정 자녀 등을 대상으로 기업·WM 및 ICT 분야 일반직(정규직) 채용 계획이며 특히 코로나19로 중요성이 높아진 소방, 경찰, 군인 등 필수 공공서비스를 이행하다 순직한 공무원의 자녀도 우대해 선발할 예정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9.07 17:56
생활/문화

SKT, 신입 공채 수시채용으로 전환…채용 설명회는 가상공간에서

SK텔레콤은 올해부터 신입사원 정기공채를 수시채용 방식의 '주니어 탤런트(직무경력 3년차 미만 지원자 선발)' 채용과 통합한다고 7일 밝혔다. 주니어 탤런트는 기존 상·하반기 두 번에 그쳤던 정기 신입공채와 달리 유연한 수시채용을 통해 직무별로 현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제때 선발할 수 있는 제도다. 올해 모집 시점은 4월, 6월, 9월 총 3회다. 향후에도 연 3회 이상의 대졸 신입 채용이 이뤄질 예정이다. 회사는 기존 서류접수, 필기전형, 면접전형의 틀을 탈피하고, 직무별 전형의 평가방식을 다양화해 지원자들의 강점을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취업준비생들은 자기소개서 대신 직무 관련 경험을 기술한 지원서를 제출한다. 코딩테스트나 직무 PT 및 그룹과제 등이 포함된 지원 직무별 평가 절차를 밟게 된다. 올해 첫 주니어 탤런트 채용 서류접수는 이달 18일까지다. 이번 전형 최종 합격자는 올 하반기 현업에 배치된다. SK텔레콤은 오는 12일과 13일 오후 7시 자사 메타버스(3차원 가상현실) 서비스인 '점프 버추얼 밋업'을 활용해 신개념 채용 설명회를 선보인다. 전용 앱에 개설된 가상의 설명회장에는 구직자들과 회사 실무자들이 아바타 형태로 참여한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감염병 확산의 우려도 없다. 총 600명의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채용 상담회는 SK텔레콤 채용 홈페이지와 카카오 채널 'SKT 인재영입'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허준 SK텔레콤 커리어그룹장은 "비대면 환경에서도 지원자들의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다각도로 파악하기 위해 고민했다. 경력이 아닌 직무 역량을 심도 있게 검증할 수 있도록 채용 프로세스를 재편했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4.07 15:34
경제

삼성 4대 그룹 중 유일 대졸 공개채용 곧 시작, 취준생 관심집중

삼성이 국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2021년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곧 시작할 전망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들이 15일 이후 2021년 3급(대졸) 신입사원 공채 공고를 낼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대기업들이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 가운데 삼성이 대규모 공개채용에 나서자 취업준비생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엔지니어링, 삼성SDI 등 일부 계열사들이 채용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원서를 접수하고 서류 전형,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GSAT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도 5월 중 온라인 GSAT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018년부터 신규채용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바 있다. 2018~2020년 동안 4만명의 신규채용 약속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하는 '삼성 청년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도 인기다. 오는 2024년까지 운영 비용 5000억원을 투입해 1만명의 수료생을 배출할 예정이다. 이뿐 아니라 삼성은 올해 들어 대졸 공채 외에도 적극적인 채용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는 지난달 대규모 경력직 채용과 고졸자 공채를, 세트 부문은 로봇 개발 경력직 채용을 진행했다. 광주 소재 가전사업장에서는 2013년 이후 8년 만에 고졸 신입 생산직을 채용했다.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직원 수는 10만9490명이었고, 올해는 11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삼성전자 외에 삼성SDI, 삼성생명 등 다른 계열사들도 경력 채용을 진행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3.14 16:17
경제

티몬, 올해 세 자릿수 수시채용 진행

티몬은 올해 세 자릿수 규모의 수시채용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회사 측은 “상반기 중 정기 신입사원 공개채용도 계획하고 있어 올해 채용 규모는 예년보다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수시채용은 타임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품기획자(MD), 개발, 기획, 영업 등 총 60여 부문으로 다양하다. 개발 부문의 경우 연말까지 공고를 열어두고 적합한 인재가 지원하면 최대한 상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서비스 영역확장을 위한 핵심인력 채용도 한다. 신규 서비스 시스템 및 플랫폼 개발을 위한 신사업 개발 직군,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마케팅 서비스기획자와 딜·상품 서비스기획자, 다양한 사업자와 제휴·연동을 위한 대형 파트너 제휴 연동 부문, 라이브커머스를 위한 티비온 라이브 쇼호스트 및 PD 등을 채용한다. 데이터 분석과 활용을 위한 인재도 채용한다. 빅데이터 분석, 추천 시스템 개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 데이터 분석과 활용을 위한 인재를 영입해 서비스 고도화 및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중 신입사원 정기 공채도 진행 예정이다. 티몬은 우수한 인재가 언제든 지원할 수 있도록 인재풀도 운영한다. 채용기간이나 전형과 무관하게 지원자가 자신의 업무 능력과 전문분야 등을 등록하면 적합한 부문에서 수요가 발생할 때 우선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채용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2.24 12:12
경제

올해도 한 발 앞서는 핀테크... 은행들 ’디지털 인재’ 또 뺏길라

연초부터 핀테크(금융+기술)사들의 '디지털 인재' 모시기가 시작됐다. 반면 시중은행은 작년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수시채용으로 필요한 인원을 채울 뿐이다. 은행권 수장들이 너도나도 '디지털 금융'을 강조하며 관련 부서를 키우고 있지만, 인재 채용에는 소극적이다. 23일 신한은행은 디지털영업부를 확대해 서울 9개 지역 75만여 명의 비대면 채널 선호 고객에게 전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디지털영업부는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지 않는 고객을 대상으로 대면 채널과 동일한 수준의 종합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영업점이다. 신한은행의 디지털영업부는 지난 9월 개점 후 5개월 만에 고객 수 150% 증가, 수신 200% 증가, 여신 460%가 증가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국민은행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The K 프로젝트'라는 디지털 전략을 축으로 디지털 전환에 집중하며, 2년 동안 1500억원의 예산을 들였다. 우리은행은 권광석 행장이 경영목표로 제시한 '디지털 퍼스트, 디지털 이니셔티브'를 위해 영업현장의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고 있고, 하나은행은 카드·증권·캐피털 등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서비스를 한곳에 모은 앱 '뉴 하나원큐'를 내세워 은행권 최초 얼굴 인증, 글로벌 페이 송금 등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디지털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은행들은 이런 적극적인 디지털 움직임에 반해 인재 채용에는 무관심한 모습이다. 올해 역대급 구조조정에 나선 탓이다. KB국민·신한·하나·NH농협·우리은행 등 5대 은행에서 진행한 희망퇴직 인력은 무려 25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보다 800명가량이 증가한 수치다. 게다가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금융 흐름이 가속화되면서 은행 영업점 수의 감소세가 더욱 뚜렷해졌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국내 은행 점포(지점, 출장소 포함)는 6406개로 1년 새 303개가 감소했고, 지난 2015과 비교하면 875개가 줄어들었다. 5대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농협은행만이 상반기 공채 일정을 내놨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60명 더 많은 34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권준학 농협은행장은 “채용절차 전반에 걸쳐 디지털 역량검증을 강화해 디지털 기본소양을 갖춘 우수 인재를 조기에 확보할 것이다”며 말했다. 이외 시중은행들은 올해도 상반기 공채보다는 수시채용만 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필요한 디지털 인력을 수시로 채용하겠다는 것"이라며 "공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하반기에 진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채용문이 좁아진 사이에 핀테크 기업의 금융 IT 인재 채용은 대규모로 열리고 있다. 더구나 파격적인 조건까지 내걸고 있어 주목받는다. 가장 최근 카카오페이는 22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세 자릿수를 목표로 인력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집분야는 개발·프로덕트·사업·브랜드 등인데, 개발자가 중심이다. 2017년 60명으로 출범한 카카오페이는 현재 임직원이 800여 명으로 늘어났다. 올해 계획대로 상반기 100명을 포함해 총 300명 이상 채용하면 1100명 수준의 인력 규모로 확대된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올해 금융 IT 개발, 서버 개발 등 8개 분야에서 경력직 세 자릿수 채용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900명 수준인 카카오뱅크는 이번 채용을 거치면 1000여 명이 넘는 조직으로 확대된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퍼블리카도 올 1분기에만 개발자 중심으로 300명 이상 채용한다. 특히 올 하반기 제3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토스가 2분기 경력자 채용부터는 전 직장 연봉 최대 2배 조건을 내걸기로 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네이버파이낸셜도 최근 진행한 개발자 채용에서 "개발자 초임(학사)을 5000만원으로 인상해 실력 있는 개발자 모시기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나이와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와 역량에 따라 보상받는 성과 중심 문화를 통해 우수 인재 이탈 방지에도 힘을 쏟고 있다"며 "채용을 통해 네이버파이낸셜의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한 단계 발전시킬 주니어급 인재를 확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2.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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