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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나라의수학자' 박해준 "민식앓이中 대본 받아, 곧바로 선택"
박해준이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15일 진행된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박동훈 감독)'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박해준은 "사실 당시 받았던 대본들이 대부분 칼부림도 나고, 싸우고, 그런 것들이 많았는데 이 대본을 보고 너무 너무 좋았다"고 강조했다. 박해준은 "흔하지 않은 대본이었고 '재미있다' 생각을 하다보니 누가 출연하는지도 궁금하더라. 근데 '(최)민식 선배님이 나오신다'는 말에 더 좋아서 바로 '하겠다'고 했다. '침묵' 이라는 영화 이후로 나름 '우리 선배님은 또 뭐하시나' 혼자 생각하면서 민식앓이를 하고 있을 때였다. '재미있게 찍을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하게 됐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새터민 지원본부의 지부장이자 학성(최민식)의 유일한 벗이 되어주는 기철 역에 대해서는 "'학성이라는 인물에 대해 애정을 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약간 비밀도 있는 인물인데, 소중한 것들을 아껴주고 싶고, 지켜주고 보듬어주고 계속 도움을 주고 싶은, 그런 마음들을 가지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에서도 학성에 대한 마음을 가장 많이 보이는 역할이다. 또한 민식 선배님이 학성 역할을 했을 때 같은 맥락들이 있어서. 수학자로서의 소중한 것들을 가는 신념, 그런 신념들을 지켜주기 위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줘야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감동 드라마를 그리는 작품이다. 내달 9일 개봉을 준비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15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