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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사당귀’ 코요태, 27년차 베테랑 면모 뽐내며 인터뷰 내공 전수

국민그룹 코요태가 신인 아나운서들의 인터뷰 테스트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17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엄지인 아나운서가 휴가를 앞두고 ‘아침마당’의 대타 아나운서를 찾는 과정이 그려졌다. 코요태는 이날 인터뷰 테스트의 게스트로 참여해 27년 차 장수 그룹다운 여유와 내공을 뽐냈다.테스트 전, 김종민은 가장 불편했던 인터뷰로 KBS 아나운서의 “종민씨 군대 가시죠? 얼굴에 버짐이 피셨네요?”라는 질문을 꼽았다. 엄지인이 “전현무 아니죠?”라고 묻자, 김종민은 “맞습니다”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고 “그때 버짐 질문만 5분을 이어갔다”라며 웃음을 더했다.본격적인 테스트에서 신인 아나운서들은 코요태의 신곡 ‘콜미’를 소개하며 김종민에게 노래를 요청했다. 김종민은 “후렴 파트가 제 파트가 아니라서”라며 난감해했고, 신지는 “대부분 노래는 저에게 시키는데”라며 웃음을 보탰다. 아나운서들에게 주어진 ‘김종민의 노래를 이끌어내라’는 미션은 결국 실패로 끝나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또한, 빽가가 “JYP 출신이라 코요태 스타일이 처음엔 잘 맞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 익숙해지고 코요태만의 음악에 빠져들었다”라며 팀워크 비화를 전하던 중, 엄지인으로부터 즉흥 힙합 미션이 주어져 난감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그러나 신인 아나운서들과 이에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지 않는 코요태 사이의 긴장감은 신인 아나운서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장치였다. 엄지인이 사전에 “생방송에서 얼마나 긴장을 하는지 보기 위해 다소 세게 해도 좋다”라고 부탁했던 만큼, 훈련을 위해 코요태가 발 벗고 나선 것이다.테스트 종료 후, 엄지인이 직접 시범을 보이며 인터뷰를 이어가자 코요태는 진솔하면서도 재치 있는 답변으로 ‘모범 인터뷰이’의 면모를 보여줬다. 엄지인의“나이도 있다 보니 어르신들의 압력 아닌 압력이 있을 것 같다”라는 질문에 김종민은 “뭐? 아이요?”라고 센스 있게 받아친 뒤 “생각은 하고 있다. 건강 관리를 위해 다이어트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엄지인이 “빽가 씨는 2세 생각 없냐”라고 묻자, 빽가는 “그래서 일단 몸을 만들고 있다”라며 능청스럽게 응수했다. “결혼은 늦게 해도 2세는 먼저 가능하지 않냐”라는 추가 질문까지 이어지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고, 기사거리까지 탄생시켰다.테스트 종료 후, 후임 아나운서들에게 피드백을 주는 과정에서 엄지인이 “가장 잘한 사람 한 명 꼽아줄 수 있냐. 신지 씨는 혹시 불편한 사람이 있었냐”라고 코요태에게 집요하게 묻자, 신지는 “다른 건 다 괜찮았고, 엄지인 씨가 제일 불편했다”라며 재치 있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어내 든든한 선배미를 드러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17 19:46
연예일반

이선영 아나운서, 20년 만에 KBS 퇴사

이선영 아나운서가 20년간 몸담았던 KBS를 떠난다.이 아나운서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늘을 마지막으로 제 인생의 절반을 함께해 온 KBS를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이제 와 돌아보니 힘들었던 순간보다 따뜻하고 감사한 기억들이 더 많이 떠오른다. 모든 순간이 고맙고 따뜻하게 마음에 남는다”며 “부족한 나를 아나운서로 아껴주시고 분에 넘치는 사랑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이 아나운서는 “사랑했던 일을 내려놓고 든든했던 울타리 밖으로 나선다. 그동안 뜨겁게 달려온 날들을 마음에 품고, 이제는 조금 굴러도 보고 날아도 보고 쉬어가기도 하며 살아보려 한다”고 전했다.그는 “KBS 아나운서로서 받았던 사랑, 가슴 깊이 간직할 따뜻한 기억들, 오래도록 잊지 않겠다”며 “새로운 모습으로, 천천히 그리고 단단하게 나만의 길을 걸어가 보려 한다. 부디 따뜻한 응원으로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이 아나운서는 지난 2005년 한국방송 공채 31기로 입사했다. 2008년 예능 프로그램 ‘가족오락관’과 ‘연예가중계’를 진행했고, 2021년부터 최근까지 ‘생생정보’를 이끌어 왔다. 이밖에 ‘아침마당’, ‘러브 인 아시아’, ‘브이제이(VJ) 특공대’ 등의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다. 다음은 이선영 아나운서 글 전문안녕하세요, 이선영입니다.휴직 중에 갑작스런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었네요.오늘을 마지막으로제 인생의 절반을 함께해 온 KBS를 떠나게 되었습니다.오랜만에 꺼내 본 옛 방송 사진들..그 시절엔 정신없이 달렸지만,이제 와 돌아보니 힘들었던 순간보다따뜻하고 감사한 기억들이 더 많이 떠오릅니다.모든 순간이 고맙고 따뜻하게 마음에 남습니다.부족한 저를 아나운서로 아껴주시고분에 넘치는 사랑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사랑했던 일을 내려놓고,든든했던 울타리 밖으로 나섭니다.그동안 뜨겁게 달려온 날들을 마음에 품고,이제는 조금 굴러도 보고, 날아도 보고,쉬어가기도 하며 살아보려 합니다.KBS 아나운서로서 받았던 사랑,그리고 가슴 깊이 간직할 따뜻한 기억들,오래도록 잊지 않겠습니다.새로운 모습으로, 천천히 그리고 단단하게저만의 길을 걸어가 보려 합니다.부디 따뜻한 응원으로 함께해 주세요.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01 12:47
뮤직

[IS인터뷰] ‘트롯 젠틀맨’ 나현민 “‘꿈의 무대’서 더 비상하는 꿈꿔요”

트롯신에 또 한 명의 ‘젠틀맨’이 나타났다. 주인공은 가수 나현민(35). 2023년 KBS1 ‘아침마당’ 인기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서 5연승을 거머쥐며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그는 지난 4월 CMG초록별에 새 둥지를 틀고 진짜 ‘꿈의 무대’를 향한 본격 비상을 준비 중이다.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나현민은 “코로나 시기(2020년)에 데뷔해 설 무대가 많지 않았다. 아직은 부족하다는 생각에 트롯 오디션에는 많이 도전하진 않았는데, 그러다보니 인지도가 낮아 앨범을 내고 가수로 데뷔했음에도 스스로 작아지는 느낌도 들더라”면서도 “이제 본격적으로 가수로서 자신감을 찾아가는 시기인 것 같다”고 진중하게 말했다. 충남 서천 출신인 나현민은 어린 시절부터 집에 있던 카세트 플레이어에 꽂힌 테이프 속 트롯을 들으며 유년기를 보냈다. 그는 “어른들의 노래라고 생각했는데 따라 부르다보니 어른들이 좋아해주셔서 그때부터 트롯을 좋아하게 됐다”고 트롯과의 첫 인연을 소개했다.2000년대 초반, 그의 친구들은 소위 ‘K-발라드’라 불리는 대중가요에 푹 빠져 있었지만 그때도 나현민의 애창곡은 온통 트롯이었다. “중학교 때 친구들과 함께 오락실 코인 노래방에 가서도 트롯만 불렀어요. 친구들과 돈 모아 간 거라 눈치가 보이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너는 뽕끼가 많다’며 친구들도 좋아해줬죠. 처음엔 호기심으로 시작했는데 계속 부르다 보니 장기가 됐어요. 트롯이 좋은 이유요? 리듬도, 멜로디도, 가사도 다 좋았죠.” 한때는 트롯에 대한 이유 모를 반발심이 생겨 대학은 실용음악과로 진학했지만 결국엔 다시 돌아 트롯 신으로 돌아왔다는 나현민. 이후 그는 2018년 임영웅, 김희재 등이 출연하며 스타 등용문으로 알려진 ‘대한민국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 연말 최종결선에서 대상을 거머쥐었고, 이듬해에는 KBS1 ‘전국노래자랑’ 서천군편에 출연해 우수상을 수상하며 지역구 스타로 떠올랐다.트롯에 대한 마음은 그토록 지순했고, ‘미스트롯’으로 시작된 트롯 붐이 한창이었음에도 이상하게도 이렇다 할 반등 기회를 만나진 못했다. 가슴 속에 품은 트롯 가수의 꿈은 분명했지만, 현실은 이렇다 할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해야 했다. 불안정한 생활에 스스로 위축되고 자격지심이 많아지던 나날의 연속에, 그는 중대결심을 했다. “워낙 좁은 동네다 보니 이웃 분들이 ‘아들, 왜 TV에 안 나와’ 하시는데, 왠지 창피하기도 해서 혼자 살려고 떠났어요.” 자신을 아무도 모르는 영종도로 떠나 식당과 반도체 회사 등에서 일하던 어느 날, ‘아침마당’ 제작진의 연락이 왔다. ‘사연이 약하다’는 이유로 매번 최종 섭외에서 밀리다 무려 5년 만에 성사된, ‘꿈의 무대’였다.당시 나현민을 끄집어낸 사연은 ‘선택의 기로’였다. “또래 중에 훌륭한 가수가 너무 많이 나오는데, 이대로 계속 현실을 살아야 할지, 아니면 꿈을 좇아야할 지에 대한 부분에 대해 사연을 냈는데 그 이야기로 무대에 설 수 있게 됐죠.” 단지 무대에 설 기회를 만나지 못했을 뿐, 트롯계 숨은 고수였던 나현민은 우여곡절 끝에 오른 무대에서 매주 경쟁자를 제치고 1승씩 추가해 최종 5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스스로 생각하는 트롯 가수로서 강점에 대해 그는 “익으려면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국악풍 느낌을 잘 살리는 트롯에 최적화된 창법을 가졌다고 생각하고, 노래에 진심을 담아 부른다는 점”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지난해 여름엔 동생에게 조혈모세포 이식을 해주는 등 우애 깊은 형제애를 드러낸 그는 “가수로도 잘 돼서 나때문에 고생하신 부모님과 가족에게 잘 하고 싶다”고 소박한 진심을 전했다. 지치고 힘든 순간에도 “나도 멋있는 옷 입고 박수 받으며 노래하는 날이 꼭 올 것”이라며 긍정회로를 돌렸다는 나현민. 인터뷰 말미, 다시 비상을 꿈꾸는 그가 내놓은 포부는 더할 나위 없이 진솔했다. “누군가 트롯 가수의 꿈을 가진 사람이 ‘나현민처럼 되고 싶어’라고 말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상식을 벗어나지 않고 큰 사고 없이, 오랫동안 활동하며 인간적으로도 훌륭한 트롯 가수로 남고 싶어요. 언젠가는 제가 살아온 인생을 담은, 제가 쓴 가사로 된 노래도 만들어 부르고 싶습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11 05:55
스타

박서진 “K문화유산의 아름다움, 트롯 통해 전 세계인 마음에 닿길” [2025 K포럼]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는 결국 ‘진심’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장구와 트롯을 결합한 독특한 퍼포먼스로 주목받은 가수 박서진은 트롯 장르에 젊고 유니크한 감성을 불어넣은 대표적인 아티스트 중 한 명이다. 과거 어르신 세대만의 향유물로 여겨졌던 트롯은 이젠 젊은 가수들이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분야이자, 폭넓은 계층이 즐기는 장르로 자리 잡았다.박서진은 이처럼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변화하게 하는 힘이 K콘텐츠가 전 세계에 소구될 수 있었던 이유라며 “트롯 장르를 넘어 K콘텐츠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각자의 자리에서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계속 풀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1995년생인 박서진은 13살이던 2008년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 일찌감치 트롯 신동으로 주목받았다. 2013년 싱글 앨범 ‘꿈’을 발매하며 데뷔한 후 ‘아침마당’, ‘전국노래자랑’, ‘불후의 명곡’ 등 예능 출연을 비롯해 ‘나는 트로트 가수다’, ‘미스터트롯2 - 새로운 전설의 시작’ 등 트롯 경연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리고 지난해 ‘현역가왕2’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트롯 황태자’ 자리를 꿰찼다.박서진은 트롯을 통해 지역을 알리는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관객을 직접 만나는 공연을 중요하게 생각한 그는 2023년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개최된 대백제전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펼친 것을 계기로 2024년 공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활동 중이다.박서진은 ‘다시 쓰는 K스토리’란 주제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제3회 K포럼(Korea Forum 2025)의 챕터2 ‘STORY HOW : 백제를 브랜딩하라’에 패널로 참석해 백제와 공주시의 매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해당 챕터는 방송인 박지윤이 좌장을 맡고 또 다른 패널로는 정규연 백제세계유산센터장과 역사 전문가인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 국립문화유산연구원 홍보대사인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참여한다.박서진은 “K트롯과 공주시의 대표로서 대한민국 콘텐츠의 미래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라며 “K포럼은 다양한 분야의 한류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자리인 만큼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고 떨리는 심경을 전했다.“백제 문화가 지닌 섬세하고 아름다운 감성을 알리는 데 트롯이 어떤 식으로 기여할 수 있을지 혼자 고민했던 것들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에 참여하게 돼 기뻐요. 제가 불러온 노래들처럼, 백제의 감성이 국경을 넘어 전 세계인의 마음을 울릴 수 있기를 바라고 그 문화적 가치와 가능성을 진정성 있게 전달하고 돌아가겠습니다.” 박서진이 공주와 백제 문화에 애정을 갖고 이를 사람들에게 알려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계기는 지역이 가진 독특한 감성 때문이었다. 박서진은 “공주의 여러 축제에서 공연을 하면서 이 지역과 가까워졌다. 걸음걸음마다 힐링을 주는 도시이자 도처에 백제의 숨결이 가득한 매력적인 도시라고 생각했다”며 “‘무령왕릉’, ‘고마나루’ 등 유구한 역사를 지닌 세계문화유산의 가치를 느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초록으로 둘러싸인 자연 속에서 마음의 여유까지 느끼게 해주는 도시”라고 애정을 드러냈다.박서진이 공주시 홍보대사로서 첫 번째로 세운 목표는 ‘공주의 매력을 일상처럼 가까이 느껴지게 하자’는 것이었다. “단순히 여행지나 유적지를 소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닌 젊은 세대에게 백제를 ‘멋있다’고 느끼게 하고 싶었다”는 박서진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자신의 장기인 트롯을 가져왔다. 지난해 5월 발매한 곡 ‘공주에서’는 박서진이 공주와 백제문화를 통해 느낀 자신만의 감상을 담아낸 곡이다. “백제가 품고 있는 잊힌 낭만과 서정성을 트롯 장르로 풀어낸 곡이에요. 팬들 중에는 ‘이 노래를 듣고 나니 공주가 마음에 스며드는 도시처럼 느껴진다’, ‘노래에 이끌려 실제로 공주 여행을 계획했다’는 말씀을 주시기도 했는데 정말 기뻤어요. 하나의 콘텐츠가 누군가의 관심사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 홍보대사로서 가장 보람 있는 순간이었죠.” 박서진은 백제 문화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감성 콘텐츠’가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제가 느낀 백제는 섬세하고도 자유로운 미의식, 절제 속의 낭만이 공존하는 시대였어요. 외래 문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그것을 자신들의 방식으로 세련되게 융합했죠. 백제의 한복, 음악, 향기, 조명 연출 같은 감각적 요소를 콘텐츠에 활용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백제의 아름다움을 알게되지 않을까 싶어요.”박서진은 이번 K포럼에서 “옛이야기가 아닌 지금의 이야기로서 백제를 풀어내는 것이 제가 맡고 싶은 역할”이라고 밝히며 “다양한 전문가들의 관점도 듣고, 앞으로 제가 공주를 어떻게 더 입체적으로 알릴 수 있을지 영감도 많이 얻고 싶다”고 기대를 드러냈다.박서진이 트롯을 비롯해 다른 콘텐츠를 만들 때 거듭 ‘감성’을 강조하는 것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것은 결국 사람의 마음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이는 박서진이 트롯을 선택한 이유와도 맞닿아 있다. 그는 “제가 트롯을 하게 된 건 다른 노래도 마찬가지겠지만 멜로디와 가사로 감성을 표현하는데 매우 특화된 장르라고 느꼈기 때문이고, 이것이 트롯의 강점이기도 하다”며 “반복되는 멜로디와 시원시원한 가사 속에 삶의 희로애락이 모두 담겨있는 점이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박서진은 K팝만큼이나 트롯 역시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갈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K팝이 ‘청춘의 이야기’라면, 트롯은 ‘인생 그 자체’라고 생각해요. 그 깊이와 진정성이야말로 트롯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소구될 수 있는 매력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K콘텐츠라는 큰 흐름 안에서 트롯을 통해 ‘정서’와 ‘감성’이라는 파트를 책임지는 역할을 해나가고 싶어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20 06:00
연예일반

박서진 “‘미스터트롯2’ 탈락 루머? 방송이니 좋게 봐주셨으면” [IS인터뷰]

“‘미스터트롯2’는 저를 대중에게 조금 더 알 리기 위해 출연한 건 아니에요. 우물 밖으로 나오고 싶었던 개구리의 발악, 외침이었죠.”장구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가수. 일명 ‘장구의 신’이라 불리며 좁디좁은 트롯계에 이례적인 캐릭터를 구축한 박서진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많다며 두 눈을 반짝였다. 탄탄한 팬덤을 자랑하는 데뷔 10년 차 인기 가수지만, 박서진은 마치 신인같은 각오로 새로운 도전에 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최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3일 오후 6시 예정된 새 디지털 미니 앨범 ‘춘몽’ 발매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한 박서진은 ‘춘몽’을 두고 “그동안 제작한 앨범과 다르게 풀 세션의 녹음으로 정말 트롯답게 만들었다”며 “앨범을 통해 ‘트롯하면 박서진이구나’라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봄에 꾸는 꿈’이라는 의미를 가진 ‘춘몽’은 프로듀서부터 막강하다. 타이틀곡 ‘지나야’는 무려 ‘가왕’ 나훈아가 작사했으며 현철, 진성, 나훈아, 이선희, 주현미 등 최고 가수들의 히트곡을 작곡한 ‘정차르트’ 정경천이 작곡을 맡았다. 박서진과 정경천의 오작교는 다름아닌 나훈아의 ‘어매’였다. 지난 2020년 MBC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서 박서진이 부른 ‘어매’를 감명 깊게 들은 정경천이 곡 작업을 권유한 것이다. “정경천 선생님이 노래를 만들어주고 싶다면서 먼저 연락을 주셨어요. 선생님이랑 작업은 처음이었는데 디렉팅도 직접 해주셨고, ‘너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라’라며 굉장히 편하게 해주셨죠.”타이틀곡 ‘지나야’는 이별한 후 남아있는 그리움과 아쉬움을 담백한 사운드에 잘 풀어낸 곡이다. 여전히 가슴에 남아 있는 연인에 대한 마음을 솔직한 가사로 표현했다. 원래 ‘지나야’는 진성의 2020년 앨범 수록곡이지만, 멜로디를 완전히 바꾸며 박서진만의 감성으로 재탄생했다. 박서진은 “녹음을 다 하고 결과물을 보니 세 곡 중에 제일 괜찮았다”며 정경천과의 작업 과정을 밝혔다. “저만의 ‘지나야’는 비음 섞인 목소리에 달콤하면서 애절한, 떠나간 지나를 찾는 느낌으로 해석했어요. 다른 수록곡은 5번 만에 끝내고 나왔는데, ‘지나야’만 7~8번 부르고 녹음실에서 나온 기억이 나네요.”2013년 첫 싱글 ‘꿈’으로 데뷔해 각종 히트곡을 발매한 뒤 KBS ‘전국 노래자랑’, ‘불후의 명곡’, ‘나는 트로트 가수다’ 등 다수 방송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은 박서진은 현재 경연이 진행 중인 TV조선 ‘미스터트롯2’에 새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그는 지난달 2일 방송된 7회에서 안성훈과의 데스매치 끝에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박서진은 “1등 욕심은 없었고, 제가 하고 싶은 노래를 했기에 떨어진 아쉬움은 없었다”며 “그 무대 준비에 최선을 다했기에 괜찮았다”고 차분하게 심경을 밝혔다. 또 박서진은 ‘미스터트롯2’ 경연 내내 자신의 분신과도 같았던 장구를 잠시 내려놓고 노래에만 집중하는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장구만 치다보니 대중이 제 노래에는 크게 신경을 안 쓰셨다”며 “오히려 장구를 안 치는 모습이 먹혔던 것 같다”고 과감히 노래로만 승부를 본 이유를 밝혔다.“처음에 장구 때문에 제 이름을 알린 건 맞지만, 어느 순간 장구 때문에 브레이크가 걸렸어요. 장구 치면서 노래를 부르는 게 아직도 저급해 보인다는 인식이 남아 있어요. 적절히 장구도 치고 노래도 부르면서 바꿔나갈 생각이에요.”하지만 박서진은 그간 ‘미스터트롯2’ 온라인 응원 투표에서 연속으로 1, 2위를 유지했을 정도로 강력한 팬덤 파워를 자랑하며 우승 후보로 언급됐다. 그러나 탈락 후 추가 합격자 명단에도 제외되자 시청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결국 박서진의 탈락을 두고 ‘홀대론’, ‘장윤정과의 원한 관계’, ‘미스터트롯의 희생양’과 같은 루머까지 만들어졌다. 이와 관련한 입장을 묻자 쉽게 입을 떼지 못한 박서진은 “방송이니까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어렵게 말을 이어갔다.“어쩔 수 없이 탈락자도 생기고, 누군가는 나쁜 역할도 해야 했던 것 같아요. 또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보니 방송이 자극적으로 나와야 하니까요. 그렇다 보니 공격 대상이 장윤정 선배님이 된 것 같아요.”박서진은 ‘미스터트롯’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 임영웅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2018년 ‘아침마당-꿈의 도전 무대’에 출연하며 우정을 쌓았고, 지방 행사도 함께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서진과 임영웅은 ‘트로트의 신’이라는 공동음반까지 냈으며, 2020년 10월 TV조선 예능 ‘뽕숭아학당’에서 재회하자 “오랜만에 봐서 너무 좋다”며 돈독함을 자랑하기도 했다.그는 임영웅의 인기에 조바심은 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분들이 트롯의 위상을 높여주셔서 오히려 좋았다”며 “저도 덩달아 행사 금액도 올라가고 트롯이 인기가 많아지니 찾는 곳도 많아졌다”고 장점을 소개했다. 임영웅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서로 연락은 잘 안 해도 다시 봐도 반가운 사이다. 임영웅이 이사를 할 때 현금도 선물해줬다”고 밝혔다. 올해로 데뷔 10년이 된 박서진은 ‘춘몽’ 발매와 함께 오는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 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박서진 쇼’를 개최한다. ‘미스터트롯2’ 이후 트롯팬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널리 이름을 알린 박서진에게는 변환점의 시기가 찾아온 셈. 그는 “팬분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데뷔 10년 차에 뜻깊은 앨범도 나오니 전 국민이 알 수 있는 히트곡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또 콘서트는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고 만날 수 있는 자리인데, 그동안 못했던 노래를 하거나 춤도 추면서 제 숨겨진 모습을 최대한 보여드릴 거예요.”롤모델로 나훈아를 꼽은 박서진은 “꿈을 크게 가져야 중간이라도 간다고 하지 않나”라면서 “‘트롯하면 박서진’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사항을 밝혔다.“나훈아 선생님에게 가장 닮고 싶은 점은 모든 템포의 노래를 본인만의 색깔로 부르시는 거예요. 또 콘서트를 보면 굉장한 재치와 유머를 갖고 계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도 선생님처럼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가 있었으면 좋겠어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03 08:00
연예일반

'미스터트롯2' 대디부 최대성, "이번 생은 대성공 팬분들 위해 노래할 것" 뭉클한 하차 소감

최대성이 ‘미스터트롯2’에서 아쉽게 탈락하며 뭉클하면서도 감동적인 소감을 전했다.최대성은 12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 4회에서 ‘대디부’ 멤버로 등장해, 본선 1라운드 팀미션 무대에 올랐으나 아쉽게 탈락했다.방송 직후 최대성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그간의 소회를 전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최대성입니다. '미스터트롯2' 준비를 많이 했는데 너무나 아쉽게 다 보여드리지 못하고 팀 미션에서 탈락하였습니다. 먼저 너무너무 열심히 투표해 주시고 응원해주신 대성공 팬 여러분, 면목 없고 죄송합니다. 더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아쉽고 속상합니다"라고 고백했다.이어 "누구보다 열심히 지원해 주신 이창근 이사님, 이동훈 이사님, 주성찬 실장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3년이란 시간 동안 열심히 준비했고 비록 탈락했지만 매 순간 무대에서는 진심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 무대가 마지막이 아닌, 새로운 도전을 해볼까 합니다"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최대성은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지금처럼 한 계단 한 계단 밟고 일어서서 꼭 대성공하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저 믿고 응원해 주실 거죠? 이번 생은 대성공 팬분들 위해 노래하겠습니다. 모든 날 모든 순간 함께해요"라고 진심을 전해 팬들을 감동케 했다. 앞서 최대성은 마스터 예심에서 ‘아따 고것 참’으로 시원하게 ‘올하트’를 받았으며, ‘트로트계 권상우’, ‘트롯쾌남’이라는 애칭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이어 ‘7080트롯’ 장르에 도전해, 심신의 ‘오직 하나뿐인 그대’를 불렀다. 특히 최대성은 심신의 쌍권총춤을 박력 있게 추는 것은 물론, 화음까지 완벽하게 구사해 무대를 압도했다. 하지만 노래 중간, 다른 멤버의 안타까운 실수가 발생해 ‘올하트’ 획득에 실패했다.한편 최대성은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 5승을 거둔 것은 물론, 굵직한 가요제에서 대상을 휩쓴 실력파 가수다. 영탁이 작사, 작곡한 신곡 ‘혹시(Hoxy)’로 활동 중이며, 유튜브 채널 최대성TV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1.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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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채윤, 왕따 딛고 52kg 감량까지...패자부활전서 열창!

트로트 가수 채윤이 '도전! 꿈의 무대'에서 또 한번 감동적인 노래를 선사했다.채윤은 2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인기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해 다시 한번 무대에 섰다.'패자부활전'으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서 그는 '아침마당' 무대를 찾게 된 사연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어린 시절 왕따를 당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가수의 꿈에 도전하게 된 사연을 밝혀 박수를 받은 것.채윤은 "중학교 시절 한 아이가 저를 미워하게 됐고 이후 왕따를 당했다. 제 교과서는 쓰레기통에 버려졌고, 책가방은 짓밟혔다. 심지어 신발에 압정이 들어있던 적도 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걱정하실까 봐 주위에 알리지도 못했다. 입을 여는 대신 먹을 걸 꾸역꾸역 넣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이어 "어느 순간 살이 쪄서 105kg 초고도 비만이 됐다. 아이들이 돼지 냄새가 난다고 날 밀었다. 결국 왕따 사실이 학교에 알려졌고, 엄마가 있는 서울로 가게 됐다. 이후 친구들 보란듯이 성공하고 싶다는 마음을 먹었고, 방송연예과를 목표로 삼았다. 아침 눈 뜰 때부터 밤에 눈 감을 때까지 운동해 52㎏을 감량했다"고 말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하지만 채윤을 돌봐주셨던 할아버지가 입시 세달 전에 돌아가셔서 대학에 당당히 입학한 채윤의 모습을 보지 못해 안타까웠다고. 채윤은 "할아버지를 위해 노래하겠다"라고 한 뒤, 김연자의 '수은등'을 열창했다.깔끔한 미성에 풍부한 성량으로 '수은등'을 감동적으로 꾸민 채윤의 모습에 초대가수로 나선 하춘화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춘화는 "체중을 52kg 감량할 정도의 의지면, 뭐든 할 수 있다. 하고 싶은 것 다 하라"며 응원했다. 황기순 역시 "왕따를 이겨낸 것은 세상을 다 이겨낸 것이나 마찬가지다. 자랑스럽다. 할아버지한테 한마디 하셔라"고 말했다. 채윤은 "할아버지 너무 보고싶고 그립다. 사랑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객석에 있던 김혜영은 "할아버지, 할머니, 모두 뿌듯하실 것이다"라고 채윤을 격려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4.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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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트로트' 하동근, 전영록 WC 받아 부활! 합숙 미션서 1등으로 '센터팀' 등극

하동근이 ‘헬로트로트’ 팀지명전에서 전영록의 와일드 카드를 받아 화려하게 부활했다. 11월 30일 방송된 MBN ‘헬로트로트’(총연출 오준성) 4회에서는 ‘팀지명전’ 마지막 모습이 펼쳐진 가운데 앞서 ‘홀드 카드’(합격 보류)를 받았던 하동근이 전영록의 ‘와일드 카드’로 본선 무대에 진출하는 모습이 공개돼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전영록은 ‘K-트로트’로 세계 무대에 데뷔할 팀원을 정하는 마지막 순간에 하동근을 떠올렸다. 단 한명을 더 선발할 수 있는 ‘와일드 카드’를 받자 그는 망설임 없이 하동근을 호명했다. 전영록은 “원래 노래를 들을 때, 절대로 얼굴을 보지 않고 목소리만 듣는다. 색깔 있는 음색인지 보려고 그렇게 한다. 그런데 하동근 노래를 듣는데 눈물이 막 났다. ‘창피하게 왜 눈물이 나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돌아가신 부모님이 너무 보고 싶어졌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막에는 “부모님과의 추억을 끄집어낸 감동의 목소리!”라는 문구가 더해지면서 하동근의 경연곡 ‘님이여’(원곡 정의송) 하이라이트 장면이 다시 한 번 나왔다. 나아가 하동근은 ‘헬로트로트’의 팀지명전에 선발된 참가자들과 함께 한 2박3일간의 합숙에서도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헬로트로트’의 메인 테마곡인 ‘팡파르’ 오프닝 무대에서 센터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두고 치른 팀 대결에서 무려 1위를 차지한 것. 전영록 팀은 정훈희, 인순이, 김수희, 설운도 등 5개 팀 중 ‘팡파르’ 무대를 가장 완벽히 소화해 전 참가자와 감독, 코치진이 직접 뽑은 1위 팀이 되었다. 이들은 향후 ‘팡파르’의 센터로 나서 본선 1라운드 그랜드 오프닝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전영록 감독님의 마음을 두드린 하동근의 목소리, 정말로 감동입니다”, “하동근 노래 듣다가 눈물이 주룩주룩 흘렀네요”, “칼군무 추는 ‘팡파르’ 무대서 하동근 센터 비주얼 볼 수 있나요?”, “전영록 팀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화려하게 부활한 하동근을 응원했다.한편 하동근은 남해군 출신으로 담배공장 생산직 근로자였다가 지난 해 ‘꿀맛이야’를 발표하며 KBS1 ‘아침마당’과 ‘가요무대’ 등에서 진정성 어린 무대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트로트 가수. 최근 2부로 승격된 K-리그 팀인 김포FC의 공식 응원가를 부르기도 했으며, ‘엄마의 노래’를 히트시킨 신강우 작곡가와 함께 정통 트로트 곡 ‘출발 오분전’을 발표해 사랑받고 있다. 유튜브 채널 ‘트롯오빠 하동근’(구독자 3만5천명)를 통해 팬들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 사진=MBN ‘헬로 트로트’ 2021.12.0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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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통편집'됐는데···"음원사재기 영탁도 알았다" 불송치 이의신청

가수 영탁의 ‘음원사재기’ 불송치 결정에 대한 이의가 제기됐다. 16일 한경닷컴에 따르면 영탁과 그의 소속사 밀라그로 이재규 대표를 음원 사재기 혐의로 고발했던 A씨는 영탁에 대한 불송치 결정 이의신청서를 서울경찰청에 제출했다.A씨는 음원 순위 조작을 공모했던 단체 대화방에 영탁도 있었고, 다수의 음원사이트의 화면 캡처가 전송됐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대표가 ‘영탁이 작업하는 것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주장했다.경찰은 영탁과 이 대표를 음원 사재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했다. 경찰 수사 결과 이 대표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고, 영탁은 불송치됐다. 영탁은 수사과정에서 음원 사재기를 몰랐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표는 2018년 10월 발매된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 순위를 높이고자 스트리밍 수 조작 업자에게 3000만원을 건넸다. 이후 예상만큼 효과가 없어 1500만원을 돌려받았고 다시 2019년 부당이익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이 대표는 음원 사재기가 독단적으로 이뤄졌다며 영탁과 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단체대화방에서 영탁은 자신의 곡이 실시간 순위 1위를 기록한 순간을 캡쳐해 공유하기도 했다. 영탁은 “이미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이건과 관련해 무혐의를 받았다”며 단체대화방에 대해서는 “매니저와 방송 일정을 공유하기 위해 만든 방으로 다른 내용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있다.한편 음원 사재가 논란이 거세지면서 KBS2 ‘불후의 명곡’, KBS1 ‘아침마당’, SBS ‘신발 벗고돌싱포맨’ 등에서 영탁의 출연 장면이 편집돼 삭제되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2021.11.1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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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양지은 "효녀가수? 심청이도 인당수에 빠졌는데"

가수 양지은이 가족애를 드러내고 효심을 보였다. 27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양지은이 출연해 TV ‘미스트롯2’ 비하인드 스토리와 데뷔 과정 등을 밝혔다. 과거 산후조리 중 ‘미스트롯’을 보며 음악에 대한 욕심을 다시 품게 됐다는 양지은은 기적적으로 부활한 후 최종 진의 자리까지 오르며 ‘가요계 신데렐라’로 등극했다. 양지은은 국악인 김순자의 가르침 아래 18년 이상을 국악을 배우며 음악에 대한 기본을 닦았다. 김순자는 양지은이 트로트에 새롭게 도전한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지만 이내 큰 응원을 보내며 양지은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했다. 그는 “'미스트롯2'에 출연한다고 하니 김순자 선생님께서 ‘국악 문화재가 되어야 하지 않느냐. 앞으로 내 제자라고 하지 말라’며 눈물을 훔치기도 하셨다”며 “그러나 나중엔 ‘기왕 간거 1등해라’라고 해주셨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걱정 근심이 다 내려갔다”고 고백했다. 아버지에 신장이식을 해준 사연도 전했다. 양지은의 아버지는 과거 당뇨 진단을 받은 후 건강 악화를 겪다가 양지은에게 신장을 이식받아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병원에서 ‘어떻게 하면 더 살 수 있어요?’라고 물어봤다 신장 이식 수술밖에는 답이 없다고 하셔서 고민하지 않고 내가 하겠다고 했다. 심청이도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에 빠졌는데 난 나의 일부를 기증을 하는 것 뿐이다”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남편은 양지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묵묵하게 자신을 응원해준 남편에 대해 “제주도로 내려가는 걸 고민할 때 남편이 ‘살아가면서 후회하지 않겠냐. 떨다가 내려오더라도 응원해줄 테니 해봐라’라고 해줬다. 굉장히 지혜로운 사람이다 배울 점이 많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양지은은 “목소리가 나오는 한 꾸준히 오래 오래 음악을 하고 싶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양지은은 지난 5월 정식 데뷔곡 ‘사는 맛’을 발매한 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7.2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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