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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 맛집VS미슐랭, 백종원의 선택은…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추석 공개

백수저와 흑수저의 자존심 ‘맛’ 대결이 오는 추석 넷플릭스에서 펼쳐진다.넷플릭스는 20일 새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의 오는 9월 17일 공개를 확정짓고,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을 담은 예능이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서는 유명 요리사인 ‘백수저’ 셰프들과 단단한 내공을 가진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숨막히는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백수저’ 셰프들이 자존심을 걸고 최고의 ‘맛’을 보여주기 위해 출전한 가운데, 도전장을 내민 강력한 내공의 달인 ‘흑수저’ 셰프들의 불타오르는 각오도 만만치 않다. 계급을 증명할 것인지, 계급을 넘어설 것인지 물러설 수 없는 잔혹한 요리 계급 전쟁이 펼쳐진다. 무엇보다도 심사위원 2인의 압도적인 아우라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인’이자 ‘국민 요리 멘토’ 백종원과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인 ‘모수 서울’ 셰프 안성재가 심사위원으로 나서는 것. 각기 다른 분야에서 최고봉인 백종원, 안성재의 빠져나갈 구멍이 없는 촘촘하고 폭넓은 그물 심사가 기대를 모은다.백수저와 흑수저 셰프들의 자존심 ‘맛’ 대결이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대한민국에서 제일 요리 잘하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어머니가 차려준 듯한 백반집을 운영하는 참가자부터 트렌디한 술집, 탄탄한 구력의 중국집, 미래의 꿈나무들의 밥을 책임지는 급식실까지 우리 동네 재야의 고수들이 총출동한다. 최고의 맛을 가려내기 위해 모인 흑수저 셰프들 앞에 ‘미슐랭 1스타’, 유명 요리 서바이벌 우승자, 요리계에 한 획을 그은 스타 셰프들이 총출동하며 이들이 보여줄 극락의 ‘맛’ 대결이 궁금증을 폭발시킨다.‘흑백요리사’는 ‘피지컬:100’​을 통해 전 세계를 사로잡은 넷플릭스 코리아의 첫 요리 서바이벌이자 ‘싱어게인’ ‘슈가맨’ 시리즈로 전국민적 사랑을 받은 제작진의 만남으로 국내외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거대한 스케일과 피 튀기는 긴장감의 요리 계급 전쟁이자 파격적이고 상상초월의 미션과 룰이 거친 스포츠 경기를 보는 듯한 박진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극한의 요리 서바이벌이 안길 재미와 한계를 뛰어넘는 감동, 오감만족을 일으킬 맛의 향연이 찾아온다.김학민 PD는 “잃을 것이 많은 백수저 셰프들과 반면 두려울 것이 없는 흑수저 셰프들이 요리 계급 전쟁을 펼친다”라면서 “정말 많은 셰프님들이 ‘요식업이 어려운 시점에서 내가 뭐라도 해서 이 업계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대의를 가지고 본인들이 가진 많은 것들을 내려놓고 경연에 임하셨다”라고 스타 셰프들이 계급장을 떼고 무명 요리사들과 맞대결에 나선 이유를 전해 기대를 더했다. 김은지 PD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나가는 예능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에 요리 실력자들이 이렇게나 다양한 장르에서 이렇게나 많다’라는 사실을 소개하고 싶었다”라면서 “자신만의 요리 철학이 있고 그 철학을 요리에 매력적으로 담아주실 100인을 선발했다. 특정 장르 내 1등을 가리기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다양한 셰프님들을 모시려고 노력했다”라고 한식, 양식, 중식, 일식, 퓨전 등 다채로운 장르의 요리의 세계를 예고했다.넷플릭스는 그동안 추석에 ‘수리남’ ‘도적: 칼의 소리’ 등 대작을 선보였다. 올 추석에 찾아올 ‘흑백요리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오는 9월 17일 추석 당일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0 16:05
연예일반

“케미가 넘버원”… ‘코리아 넘버원’ 유재석·이광수·김연경, 韓 문화 알린다 [종합]

유재석, 이광수, 김연경이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뭉쳤다. 23일 오전 넷플릭스 ‘코리아 넘버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유재석, 이광수, 김연경, 정효민 PD, 김인식 PD가 참석했다. 로컬 노동 버라이어티 ‘코리아 넘버원’은 유재석, 이광수, 김연경 3인이 한국의 넘버원 장인을 찾아가 체력도 정신력도 남김없이 쏟아부으며 전통 노동을 체험하고 그날의 넘버원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프로그램. ‘일로 만난 사이’, ‘효리네 민박’, ‘마녀사냥’ 등 다채로운 장르의 예능을 연출해 온 정효민 PD와 신예 김인식 PD가 연출을 맡았다. ‘코리아 넘버원’은 ‘한국의 전통 노동’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화제를 모았다. 김인식 PD는 “K팝, K드라마로 한국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 자체를 소재로 삼아보면 어떨까 했다. 조금 더 편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했다. 세분을 통해 다양한 한국의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정효민 PD는 “넷플릭스에서 보기 드문 제목이다. 기억에 남는 제목이었으면 했다. 무게 잡고 보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길 바랐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어 유재석, 이광수, 김연경을 캐스팅한 이유로 “다른 분들을 떠올릴 수가 없었다. 유재석 씨와 이야기했을 때도 떠올랐던 분들이었다. ‘모실 수만 있다면 너무 좋겠다’ 했는데 성사돼서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 PD는 장인 선정 기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다채로운 분들을 모시고 싶었다”며 “의식주와 관련된 장인들을 모셔보자 했다. 그렇게 찾다 보니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곳들이 되더라. 이동에 고생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코리아 넘버원’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을까. 김 PD는 “한 번쯤 들어봤을 아이템들이 나온다. 세 분께서 열심히 노동하면서 익숙한 것들의 새로운 모습을 전달하는 게 목표였다. 아이템이 익숙하지 않은 해외 팬들도 한국이랑 조금 더 가까워지면 어떨까 했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정 PD와 ‘투유프로젝트-슈가맨’, ‘일로 만난 사이’에 이어 ‘코리아 넘버원’으로 세 번째 호흡을 맞춘다. 유재석은 “정효민 PD와는 인연이 계속 있었다. 가끔이지만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다. 정 PD에게 '코리아 넘버원'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다른 예능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함이 있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 시기에 넷플릭스를 통해 저도 우리나라 문화에 대해 깊이 배울 수 있었다”며 “언젠가 김연경과 이광수가 같이 출연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이광수, 김연경과의 만남에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의 케미”라며 “두 분은 마음 씀씀이, 배려가 좋다. 두 사람만 보고 있으면 아무것도 안 해도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첫 고정 예능으로 ‘코리아 넘버원’을 선택했다. 제작발표회가 처음이라는 김연경은 “현역으로 뛰는 운동선수라 해도 괜찮을까 하는 고민이 컸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취지가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며 “이광수, 유재석 오빠가 같이 나오니까 재밌을 것 같았다”고 참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김연경은 “두 분이 너무 좋아서 큰 부담감이 없었다. 내가 가서 아무것도 안 해도 두 분이 도와줄 거라 믿었다. 사실 운동을 해야 해서 병행하기 힘들었는데 제작진과 출연진이 스케줄을 잘 맞춰주셨다. 프로그램을 했지만 하나의 추억을 같이 만들어갔던 것 같다. 일을 했다기 보다 같이 어디 놀러 가는 느낌이라 좋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예능 제안도 있었다”며 “재석 오빠가 출연하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오빠를 믿었다. 워낙 국민 MC고 좋아서 한다고 했다. 뒤늦게 광수 오빠가 들어온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광수는 “취지가 좋아서 꼭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훌륭한 제작진, 재석이형도 계시고 연경이와 꼭 한번 만나서 뭘 같이 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됐다. 촬영 내내 행복했다”고 함께 호흡한 소감을 전했다. 노동 후 먹은 음식 중 기억에 남는 메뉴를 묻자 이광수는 “선장님이 배 위에서 끓여주신 해물 라면”이라며 “인생라면이었다”고 감탄했다. 김연경은 “장으로 만든 반찬들이 밥도둑이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내가 음식을 가리는 게 많지는 않다. 땀을 흘리고 먹는 음식은 뭐든 맛있다. 너무 배가 고파서 국밥하고 냉면을 같이 한 자리에서 같이 먹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코리아 넘버원’ 관전 포인트를 여섯 글자로 소개했다. 김 PD는 “와 전체관람가”, 정 PD는 “40분만 봐줘”, 김연경은 “우리들의 케미”, 이광수는 “케미가 넘버원”, 유재석은 “광수 연경 봐요”라고 말했다. 정 PD는 “넷플릭스에서 전체관람가를 받은 프로그램이 많지 않다. 어린이들과 함께 편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고, 유재석은 “우리의 케미도 케미지만 우리가 열심히 땀 흘리고, 우리 문화에 대해 느낀 것들이 담겨있다. 시즌2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8편의 장인 여러분들을 만나 뵙고 나니까 다른 장인들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름에 열심히 촬영한 ‘코리아 넘버원’ 재밌게 시청해달라”고 당부했다. ‘코리아 넘버원’은 2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2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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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창피하게 패한 적도 있다”

가수 박혜원(HYNN)이 빼어난 라이브와 솔직한 토크를 펼쳤다. 박혜원은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권정열 고영배의 십란한밤’에 출연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음악에 대한 다양한 토크를 진행했다. 이번 방송은 박혜원에게 과거 의도치 않게 굴욕을 당했던 권정열, 고영배가 그녀를 위해 특별히 마련한 자리다. 실제로 고영배는 ‘슈가맨3’ 출연 당시 박혜원에게 아쉽게 패했으며, 권정열의 경우 ‘컬투쇼’ 게스트로 함께 초대돼 그녀의 라이브에 감탄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이날 박혜원을 견제하면서도 그의 폭발적인 성량과 가창력, 음악에 대한 진정성 등을 극찬하며 애정을 표했다. 박혜원은 그간 많은 경연,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 “너무 창피하게 노래를 불러 진 적도 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는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털어놨다. 또 방송에서 ‘시든 꽃에 물을 주듯’를 빼어난 라이브로 소화, 누리꾼과 권정열, 고영배를 감탄하게 했다. 박혜원은 편안한 분위기를 즐기며 권정열, 고영배와 자유로운 대화를 나눴으며 자신만의 목을 푸는 노하우나 활동을 지속하며 느꼈던 심경의 변화, 콘서트를 통해 댄스 커버에 도전했던 에피소드 등을 털어놨다. 이 과정에서 “서울 콘서트에서 2PM ‘우리집’ 커버 댄스에 도전했다. 팬분들이 너무 좋아해 주셨다”라고 말하며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권정열, 고영배가 설욕전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박혜원을 이겨라’ 코너에서는 공기, 양궁, 오목 등의 대결이 펼쳐졌다. 박혜원은 스스로를 ‘공기천재’라고 소개하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고, 세 사람은 기대 이상의 치열한 대결을 펼쳐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박혜원은 “약 1년 만의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향후 계획을 밝히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0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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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2', 규현 오열하게 만든 슈가맨 등장

‘싱어게인2’에 심사위원 규현을 오열하게 만든 슈가맨이 출격한다. 오는 13일 방송되는 JTBC ‘싱어게인 시즌 2-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2’) 2회에서는 43호 가수가 ‘나는 천국과 지옥을 오간 가수다’라는 한 줄 소개말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43호의 등장에 심사위원석과 참가자 대기실이 술렁인다고. 녹화 당시 43호의 히트곡 무대가 끝난 후 규현이 울음을 터뜨렸다. 한동안 눈물을 멈추지 못한 규현, 다른 심사위원들도 울컥해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43호 슈가맨이 어떤 무대를 보여줬기에 경연장이 눈물바다가 됐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실패한 가수로 기억되고 싶지 않다”라는 말을 남긴 43호가 그동안 왜 무대를 떠났는지, 어떤 마음으로 ‘싱어게인2’에 지원을 했는지도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재야의 고수 조에서는 인디신의 레전드 그룹의 보컬인 가수 12호도 깜짝 등장한다. 그가 무대에 오르자마자 깜짝 놀라는 심사위원들. 특히 평소 친분이 있는 유희열이 당황하며 안타까워하는 표정을 짓는다. 그가 왜 ‘싱어게인2’에 지원장을 냈는지, 유희열은 왜 그토록 안타까워 했는지도 공개된다. ‘싱어게인2’는 첫 방송부터 시즌 1을 뛰어넘는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독보적 오디션의 저력을 과시했다. 1회 시청률이 시즌 1의 첫 방송 수치를 크게 넘어선 6.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수도권 기준)를 기록, 비지상파 전 시간대 1위에 올랐다. 분당 최고시청률은 8.5%까지 치솟았다. 또한 포털사이트 네이버 시그널 실시간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싱어게인2’는 2회에서 더욱 강력하고 쟁쟁한 참가자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감동의 무대를 예고한 2회는 오는 13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1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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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하·벤티·다린·일기예보나들·진원, '싱어게인' 탈락 후 재조명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에서 3라운드를 앞두고 아쉽게 탈락한 가수들의 이름이 재조명되고 있다. 모두 무명가수인 '싱어게인'의 참가자들은 프로그램만의 독특한 규칙인 '번호제'에 따라 본인의 이름이 아닌 'N호 가수'로 불리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을 때 비로소 자신의 이름을 공개할 수 있다. 궁금증을 자극해 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이름을 기억할 수 있도록 '번호제'를 도입한 것. 실제로 탈락한 이들의 진짜 이름이 공개되자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2라운드 팀 대항전에서 탈락해 비록 더 이상 '싱어게인'에서 만나볼 수는 없지만, 여전히 앞으로의 음악 활동이 기대되는 이른 바 '탈락해서 더 반가운' 가수들을 번호가 아닌 이름으로 되짚어본다. ■ #윤설하 & #벤티 실수마저도 아름다웠던 무대, 세대 초월 감동에 이젠 응원받는 가수 윤설하는 싱어게인에 45호 가수로 참가했다. 최고령 무명가수로 진심을 담아 노래한 1라운드를 지나, 2라운드에서는 독특한 톤의 보컬과 끼를 뽐내는 벤티(1호 가수)와 함께 2010년대 노래를 열창해 시청자들에게 또 한 번 감동을 선사했다. 윤설하는 1985년 데뷔 이래 처음으로 기타를 내려놓고 노래하며 스스로에 대한 도전을 이어갔다. 곡이 주는 메시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윤설하의 말에 따라 벤티는 2NE1(투애니원)의 '어글리(UGLY)'를 선곡, 관록을 뽐내는 대선배와 외모 지적에 대한 아픔을 공유하며 함께 무대에서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무대 위 실수마저도 드라마로 만들며 심사위원들의 응원을 받았다. 영어 가사가 익숙하지 않던 윤설하가 잠시 박자를 놓치자, 벤티가 윤설하를 진정시키며 다시 노래를 이끌어 나간 것. 2라운드 참가자들 가운데 약 30년이라는 가장 큰 나이 차이를 극복한 두 명의 무명 가수들이 이 무대를 꾸미기까지 노력한 시간을 가늠케 했다. 비록 상대 '부모님이 누구니' 팀에 패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비로소 이름을 공개할 수 있었던 윤설하와 벤티. 윤설하는 "다시 노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생각해봤다"는 소감을 전해 앞으로 가수로서의 행보에 응원과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 #다린, 찐팬 모드 20호 가수와 환상적인 화음 콜라보, 이름 두 글자 확실하게 각인 가수 #다린은 56호 가수로 참가, 찐 무명조의 반란에 힘을 보탰다. 1라운드 본선 심사 당시, 스스로를 '마지막 앨범을 낸 가수'로 소개한 다린. 모든 것이 베일에 싸여 있던 그녀는 앳된 외모와 상반되는 깊고 독특한 음색으로 성시경의 '태양계'를 불렀다. 기타 선율 하나에도 풍부한 감성을 더하는 목소리로 6어게인을 획득,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다린은 2라운드 무대에서 또 다른 감성 장인 20호 가수와 함께 '씨유 어게인' 팀을 꾸려 조용필의 '그 또한 내 삶인데'를 열창했다. 알고 보니 20호 가수는 이미 오래전 플레이리스트에 다린의 노래를 넣어두었을 만큼 다린의 숨은 찐팬이었다. 다린은 이제는 성덕이 된 20호 가수와 완벽한 화음을 선보이며 김이나 심사위원으로부터 "방금 최다 조회 동영상이 탄생한 게 아닐까 싶다"는 호평을 받았다. 비록 상대 '국보 자매' 팀에 패하고 추가합격의 기회도 놓쳤지만, 다린은 방송 당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등장하며 가수로서의 이름 두 글자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 #일기예보나들 & #진원, 레전드 명곡 옆에 되새기는 '원곡 가수'의 이름 방송에 등장했을 당시, 이름과 본인의 히트곡이 함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른 가수들이 있다. '한 걸음 뒤에 항상~'이라는 익숙한 가사와 멜로디로 유명한 '인형의 꿈'의 원곡 가수는 바로 3인조 남성그룹 일기예보. 일기예보의 멤버 나들은 1라운드 본선 심사 당시 54호 가수로 참가,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그룹 러브홀릭의 리메이크 버전이 아닌, 원곡가수 일기예보의 '인형의 꿈' 원곡을 완창해 방송 당시 실시간 검색 순위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는 일기예보 나들과 함께 '라떼 삼총사' 팀으로 참가한 가수 진원 역시 화제를 모았다. 진원은 지난 1라운드 본선 심사 당시 21호 가수로 참가, 추가합격을 통해 2라운드에 진출해 나들 그리고 신민철(18호 가수)과 함께 1990년대의 명곡인 '달의 몰락'을 불렀다. 비록 막강한 실력을 갖춘 상대 '너도 나도너드' 팀에게 패했지만, 한때 남자들의 노래방 18번으로 발라드계를 평정했던 '고칠게'의 원곡 가수로서 남자들의 슈가맨과도 같았던 진원의 등장에 시청자들은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진원은 이번 무대를 통해 대표곡에 묻혔던 가수로서의 이름을 다시 한번 상기시킬 수 있었다. 한편,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가 JTBC와 공동 제작한 '싱어게인'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양사 채널에서 동시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2.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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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 11호 가수 '비상' 음원으로 듣는다

‘싱어게인’ 11호 가수 ‘비상’ 음원으로 듣는다 JTBC ‘싱어게인’에서 11호 가수가 부른 ‘비상’이 음원으로 발매된다. 지난달 11월 30일 방송된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 3회에서 공개된 곡들이 오늘 1일 낮 12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날 발매되는 ‘싱어게인 EP3’에는 타이틀 곡인 11호 가수의 ‘비상’을 시작으로 1호 가수의 ‘Piano Man’, 17호 가수의 ‘너에게로 또 다시‘, 29호 가수의 ‘그대는 어디에’, 37호 가수의 ‘리베카’, 40호 가수의 ‘기억만이라도’, 67호 가수의 ‘Make Up’까지 총 7곡이 수록된다. 주니어 심사위원들과 함께 활동한 유명 아이돌 출신의 11호 가수는 등장부터 낯익은 얼굴로 눈길을 모았다. 그는 자신을 응원해주는 많은 사람에게 감사하는 마음과 앞으로의 다짐을 노래에 담아 임재범의 ‘비상’을 열창했다. 11호 가수는 마치 일기장을 옮겨 놓은 듯한 가사와 진심을 담은 무대로 짙은 여운을 남겼다. 그의 무대가 시작되고 노래를 듣던 이해리 심사위원은 펑펑 눈물을 쏟았으며, 김종진 심사위원은 "이 프로그램은 저런 분들을 위해 만들어진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1호 가수는 마마무의 ‘Piano Man’을 선곡했다. 1호 가수는 이 곡을 자신만의 매력으로 재탄생시켰다. 원곡의 느낌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1호 가수의 통통 튀는 매력과 가창력이 더해져 내적 댄스를 일으키는 스윙 재즈 그루브로 재탄생되었다. 17호 가수는 국민 가수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 다시’를 불렀다. 자신을 ‘기타에게 미안한 가수’라고 소개한 17호 가수는 음악 인생에서 항상 함께해준 기타를 방치한 시간만큼 미안한 마음을 담아 무대를 준비했다. 기타 하나로 최대한 담백하게 곡을 표현한 17호 가수는 심사위원단에게 진솔하고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29호 가수는 자신을 1998년 결성된 정통 헤비메탈밴드의 보컬리스트라고 소개했다. 그는 자신의 짙은 보이스가 돋보이는 편곡으로 임재범의 ‘그대는 어디에’를 재해석했다. 직선적이고 솔직한 감정이 담긴 그의 무대는 모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37호 가수는 ‘슈가맨3’를 통해 재조명된 양준일처럼 ‘싱어게인’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적인 색깔과 퍼포먼스로 다시 재조명되고 싶다고 밝혔다. 양준일의 대표곡 ‘리베카’를 선곡한 그는 신나는 드럼과 그루브한 베이스 라인을 중심으로 재즈풍 사운드의 인트로, 90년대 감성의 신스, 어쿠스틱한 악기들이 조화를 이루는 펑키 스타일로 편곡했다. 40호 가수는 Ann의 ‘기억만이라도’로 무대를 펼쳤다. 이 곡은 2000년대 음악 마니아들은 다 안다는 R&B 가수의 곡으로, 영화 ‘튜브’의 OST로도 유명하다. 40호 가수는 원곡의 R&B 느낌과는 달리, 자신의 강점인 발라드 감성으로 잊지 못한 사랑의 아픔을 노래하며 더욱 애절한 무대를 펼쳤다. 67호 가수는 자신을 ‘방송국이 어색해진 가수’라고 소개하며 궁금증을 자극했다. 그는 2018년 발매된 샘김의 ‘Make Up’을 열창하며, 원곡이 가지고 있는 그루브와 에너지를 그대로 간직한 채 자신만의 보컬 스타일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JTBC ‘싱어게인’은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재야의 실력자, 한땐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비운의 가수 등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싱어게인’은 이승기가 진행을 맡았으며 시니어 심사위원으로는 유희열, 이선희, 김종진, 김이나, 주니어 심사위원으로는 규현, 선미, 이해리, 송민호가 출연해 특급 라인업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방송 직후 각종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등 전례 없는 유일무이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싱어게인 EP3’ 앨범은 1일 정오에 발매된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12.0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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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만에 시청률 5% 돌파..상승세 탄 '싱어게인'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이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5%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탔다. 23일 방송된 '싱어게인'은 시청률 5.6%(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주 방송된 첫 회 보다 2%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단 2회 만에 시청률 5%를 돌파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7.7%까지 크게 오르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화제성도 대단하다. 월요일 TV 화제성 비드라마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싱어게인'은 방송에서 탈락한 참가자들만 이름을 공개한다. 그 전에는 모두 번호로 불린다. 방송에서 탈락해 이름을 공개한 참가자 뿐만 아니라 이름을 밝히지 않는 참가자들까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싱어게인'은 트로트 오디션이 방송사 주력 콘텐트가 된 가운데 색다른 기획과 구성의 음악 예능을 선보였다는 점만으로도 첫 회부터 반응이 뜨거웠다. 이미 한 장이라도 앨범이나 음원을 냈거나 오디션 등 각종 방송에서 과거 얼굴을 알린 검증된 실력자들이 총집합해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컨셉트가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경험이 있는 참가자들이 모인 만큼 평균 실력도 뛰어나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기에 각자 사연과 음악에 대한 열정까지 더해 감동을 전한다. 2회 방송에서는 '슈가맨'조, '찐 무명'조, 'OST'조 참가자들의 다채로운 무대를 펼쳤다. 자신의 히트곡으로 본선을 치르는 '슈가맨'조의 54호 가수는 애국가만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인형의 꿈'을 불러 보는 이들을 소름 끼치게 했다. '찐 무명'조에서는 실력 있는 새로운 얼굴들이 발굴됐다. 특히 63호 가수는 '누구 없소'로 심사위원 전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조 최초의 올 어게인을 획득했다. 이선희는 흥을 폭발시킬 줄 아는 능력을 칭찬하며 "너무 스타성 있는 친구 같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태양계'로 연극 무대를 보는 듯한 감동을 안긴 56호가 6어게인으로 합격했다. '김창완과 꾸러기들' 출신의 45호 가수는 기타 연주와 함께 '가시나무'를 절규하듯 열창해 MC 이승기를 눈물짓게 만들었다. 등장부터 남달랐던 30호 가수는 '허니'를 본인만의 스타일로 섹시하게 소화했다. 'OST'조는 본인의 노래로 무대에 올라 드라마와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18호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꽃보다 남자'의 OST ‘파라다이스’를 열창했지만 탈락 위기에 놓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하지만 그 순간 규현이 슈퍼 어게인을 사용, 18호는 극적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자신을 '오늘 얼굴이 알려질 가수'라고 소개한 55호 가수는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SKY캐슬'의 OST 'We All Lie'로 모두의 동공을 확장시켰다. 유희열은 "보컬이 굉장히 난해한 곡인데 실력이 되게 좋아서 이 곡을 불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호평했다. 2회의 마지막을 장식한 '슈가맨'조의 33호 가수는 등장하자마자 심사위원들의 폭풍 관심을 받았다. 33호 가수가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를 불러 열기를 고조시킨 가운데 심사 결과는 다음 주에 공개될 예정으로 3회 방송을 향한 궁금증이 최대치로 치솟았다. 방송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30분.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11.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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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zi 4년만에 신곡 '널 좋아했던, 널 미워했던 이유' 발표

그룹 izi(이지)가 4년만에 신곡을 발표한다. zi의 보컬 오진성과 베이스 신승익이 5일 디지털 싱글 ‘널 좋아했던, 널 미워했던 이유(Reason)’를 선보인다. izi 사계 프로젝트의 첫 번째 곡이다. 오진성이 20대 활동 당시 작업했던 곡을 현재의 감성과 멜로디로 작업해 탄생했다. 이별을 경험하며 아팠던 마음을 담은 가사와 피아노 연주가 어울어진 감성 발라드다. 신곡 izi '널 좋아했던, 널 미워했던 이유'는 이 계절과 어울리는 이별 곡으로 가을의 쓸쓸함이 느껴지는 스트링 선율과 오진성 특유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가 애절함을 더한다. 앞서 오진성은 두 번의 성대결절로 활동에 제약이 따랐으나 2005년 드라마 '쾌걸춘향' OST로 소개된 '응급실'이 전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10년동안 노래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izi 얼굴은 몰라도 ‘응급실’을 안 들어본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다. 과거 JTBC '슈가맨-시즌1' 출연 당시 반주곡 만으로 방청객자리에 98개의 불이 켜지며 변치 않는 인기를 실감하기도 했다. 오진성은 "아직까지 이지의 음악을 기억해 주시는 분들에게 음악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 음악에 대한 갈증이 컸던 만큼 다시 듣고 부르고 싶은 노래를 하는 가수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신곡발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izi는 ‘널 좋아했던, 널 미워했던 이유’를 시작으로 각 계절마다 새로운 곡을 발표 할 예정이며 팬들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11.0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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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슈가맨3' 자탄풍·자자 소환 쌍100불…감탄의 연속

'슈가맨3'가 자전거 탄 풍경과 자자를 소환했다. 쌍100불 특집의 의미를 더욱 돋보이게 하며 시청자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그야말로 '끝판왕'이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았다. 6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에는 시즌3 마지막 슈가맨이 출격에 나섰다. 유희열 팀의 슈가맨은 2001년 결성된 포크송을 대표하는 팀이었다. "풋풋한 남녀 간 사랑 노래하면 이 노래부터 생각난다"고 설명했다. 영화와 예능, CF 등에서 사용되어 너무도 친숙한 노래의 주인공이었다. 유희열은 100불을 자신했고 세대별 관객들 역시 들썩이기 시작했다. 전주를 듣고 모두가 불을 켰다.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영화 '클래식'의 OST로 유명한 이 노래에 모두가 추억을 떠올렸다. 자전거 탄 풍경 김형섭은 "이 노래는 영화를 위해 만든 곡이 아니다. 1집 수록곡인데 곽재용 감독님이 이 노래를 듣고 영화에 꼭 삽입하고 싶다고 하더라. 개봉 이후 영화를 보러 갔는데 나도 모르게 자리에서 일어나 사람들 표정을 봤다. 정말 신이 나더라"라고 말했다. 이 노래로 자전거 탄 풍경은 통장 잔고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올라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인봉의 노래 '보물'은 영화 '선생 김봉두' 삽입곡이었다. 그런데 이 노래가 '개그콘서트' 마빡이 코너 주제곡으로 사용되기 더욱 대중화가 됐다. 배우 강동원이 불러 히트한 '그렇게 너를 사랑해'까지 자전거 탄 풍경의 노래는 우리 곁 가까이에 있었다. 유재석 팀의 슈가맨도 만만치 않은 파워를 가진 주인공이었다. 1996년에 발표된 초대박 메가 히트곡의 주인공 자자였다. 모델 한혜진이 자신의 애창곡이라고 밝힐 정도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슈가맨을 소개했다. 자자는 23년 만의 무대였지만 100불을 기록했다. '버스 안에서'가 흥겹게 흘러나오자 무대는 파워풀함이 폭발했다. 실제 자자 멤버는 혼성 4인조(여성 2인, 남성 2인) 그룹이었다. 그러나 막내는 연락이 닿지 않아 출연을 하지 못했고, 다른 한 멤버는 수영 코치로 도쿄 올림픽 준비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유영과 조원상이 등장, 추억을 소환했다. 그간 향수 사업을 하면서 지냈다는 조원상과 K팝 학과 교수로서 강의를 하고 있었다는 유영. 무대에 서는 일이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 시즌1과 시즌2 출연 섭외를 고사했지만 작가의 설득에 출연을 결정, 한 달 동안 꼬박 연습해 이날 무대를 꾸밀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갑작스럽게 자자가 사라진 이유가 궁금했다. 유영은 "그때 연예계는 힘들게 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멤버들 대표로 회사와 싸워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버거웠다.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미련 없이 위약금을 지불하고 팀을 나왔다"고 설명했다. 조원상은 "누나가 나가고 누나를 대신해 다른 사람을 대체해 세웠는데 결국 오래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누나만 있으면 된다"고 할 정도로 조원상은 유영에 대한 굳은 믿음을 표했다. 언제든지 달려가겠다는 동생의 말에 유영은 웃음을 터뜨렸고 두 사람은 다시금 자신들의 음악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세월은 흘렀지만 변함없는 티격태격 케미스트리와 우정이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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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슈가맨' 이수영-김사랑, 90년대 스타들의 그땐 그랬지

'발라드 여왕' 이수영과 '18세 천재' 김사랑이 '슈가맨'에 소환됐다. 1990년대 큰 사랑을 받은 두 사람은 오랜만에 그 시절을 돌아봤다. 28일 방송된 JTBC '슈가맨'에서는 1999년 데뷔한 가수 특집으로 이수영과 김사랑이 출연했다. 쇼맨으로는 소란과 HYNN이 출연해 이들의 노래를 재해석했다. 슈가맨 정체 공개에 앞서 이수영은 '히트곡 부자'의 면모를 입증했다. 유재석은 "신기하게 20대 30대 40대가 전부 다른 노래를 이야기한다"고 놀라워했다. 이수영은 데뷔 시절 자신을 뮤직비디오 주연을 맡은 배우 조윤희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면서 얼굴없는 가수로 이미지 메이킹을 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각진 턱 때문에 머리로 얼굴의 절반을 가리고 카메라에 옆만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또 "9집까지 내고 시집을 갔다. 바로 아이가 생겨서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이 있다"며 육아와 일을 병행하고 있는 근황도 공개했다. 아들이 엄마의 직업을 아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원래 몰랐는데 학교를 들어가면서 알게 됐다. 학교에서 부모 직업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블루투스 마이크 들고 가서 노래를 불러줬다. 아들이 자랑스러워했다. 그 뒤로 아들 친구들도 날 볼 때마다 깍듯하게 인사를 한다"고 덧붙였다. 18살의 나이로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모두 혼자 다 해낸 김사랑은 올해로 40세가 됐다고 인사했다. '천재' 수식어에 대해선 "사실 천재가 아니다. 3집을 6년동안 준비해서 발매했다"면서 노력형이라 음반 발매가 늦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천재 소리를 듣고 싶은데 이제 아무도 안 불러준다"면서 늙은 천재 수식어에 욕심냈다. 김사랑은 대인기피증에 무대 공포증까지 생겼다는 고백도 전했다. "이건 모두 처음 말하는 거다. 지금은 거의 정신질환 백화점"이라면서 자신의 상태를 전했다. 지금은 부모님과 함께 지내면서, 주짓수과 격투기를 배우는 등 많이 나아지고 있다고. 또 부모님과 음악을 시작할 때 했던 약속인 대학 진학의 꿈도 키웠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2.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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