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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강원, K리그 최초 ‘프로 풋살팀’ 운영…“풋살 발전이 韓 축구 기술 발전에 도움”

강원특별자치도 내 유일한 프로 풋살팀인 강원FS가 창단했다.강원FS는 18일 창단을 알렸다. 강원FS의 운영 주체는 강원FC다. 지난 12일에 열린 강원FC 이사회에서 승인되면서 창단이 확정됐다. 강원FS는 오는 25일 선수 등록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출항에 나선다. 강원FS의 창단으로 도내 풋살 산업이 활성화되길 기대하고 있다.김병지 대표이사는 “풋살의 발전이 대한민국 축구 기술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풋살 산업도 축구만큼 인기 있는 관중 문화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며 “강원FC가 가장 먼저 풋살팀을 창단했다. K리그 25개 구단처럼 풋살도 경쟁하면서 발전하는 체제가 됐으면 좋겠다. 풋살 발전을 위해 강원FC는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강원FS는 FK리그 및 FK컵에 참가한다. FK리그는 지난 2009년 창설된 대회로 슈퍼리그(1부리그, 6개팀), 드림리그(2부리그, 7개팀)로 구성돼 있다. 강원FS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유일한 FK리그(한국풋살리그) 참가팀이다. 강원FS는 슈퍼리그(1부리그) 소속이다. 2023~2024시즌 슈퍼리그는 총 15경기(홈 5경기, 원정 5경기, 중립경기 5경기)를 진행했다. FK컵은 오는 7월 춘천에서 개최된다. 토너먼트 형태로 강원FS가 첫선을 보이는 대회다.강원FS의 초대 사령탑은 최경진 감독이 맡는다. 최경진 감독은 FK리그 통산 최다득점자로 명실상부한 한국 풋살의 전설이다. FK리그 통산 160경기에서 278득점을 기록했다. FK리그 득점왕을 3회 수상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풋살 강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주요 선수로는 이한울과 김영록이 있다. 이한울은 AFC 풋살 아시안컵 2024 국가대표다. 김영록은 2023~24시즌 FK리그 슈퍼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최경진 감독은 “K리그 사상 처음으로 창단된 풋살팀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돼 감개무량하다. 김진태 구단주님과 김병지 대표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인기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풋살이 강원특별자치도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선을 다해 선수들을 지도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강원FS는 향후 풋살 클리닉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김희웅 기자 2024.06.19 00:02
해외축구

포기한 줄 알았던 슈퍼리그, 다시 만들어지나..."60~80개 팀 참가로 개편 추진"

여론의 거센 반대로 무산됐던 유러피언 슈퍼리그(ESL)를 재추진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10일(한국시간) 영국 BBC 등 외신들은 ESL 창설을 추진하는 A22 스포츠 매니지먼트가 '새로운 형태'의 대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전했다.ESL은 지난 2021년 4월 AC밀란, 인터 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아스널,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이상 잉글랜드) 등 12개 구단이 참여 의사를 밝혔던 유럽 최상위 축구 대회다.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클럽 대항전이 아닌 별도의 대회를 만들고, 창립 구단들과 함께 직전 시즌 성적에 따라 출전 자격을 얻는 5개 구단 등 20개 구단이 경쟁을 펼친다는 계획이었다.이들은 모두 넓은 팬베이스를 바탕으로 유럽축구에서도 손꼽히는 '빅클럽'이었다. 인기 클럽들만의 대회로 수익을 극대화하겠다고 하자 축구계 안팎에서는 강한 반발이 일었다. 특히 축구 종주국인 영국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의 현지 팬들이 시위를 열 정도로 ESL을 반대했다. 결국 ESL 출범은 발표한지 48시간 만에 무산됐다. 현지 팬들의 반발이 강했던 잉글랜드 6개 구단 등 총 9개 구단이 먼저 탈퇴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만 현재까지 ESL을 창설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으나 참가팀이 더 나오지 않아 추진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상황이 진전도, 철회도 되지 않던 상황에서 A22가 움직였다.A22는 지난해 10월부터 50여개의 유럽 구단들과 협의하며 새 대회에 대한 구상을 뒷받침할 10개의 원칙을 마련했다. A22 최고 경영자(CEO)인 베른트 라이하르트는 종전 빅클럽만 참가하던 형태가 아니라 경기력에 기반을 둔 새로운 ESL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참가팀도 60~80개로 늘리고, 클럽당 최소 14경기를 치르는 방안도 제안했다.라이하르트 CEO는 독일 디벨트와 인터뷰에서 "유럽 축구의 기반이 무너질 위험에 처해 있다.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ESL의 필요성을 외쳤다.그러나 여전히 축구계의 시선은 부정적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는 성명을 통해 "ESL 창립자들은 국가 리그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원칙'을 제시했다. 이들이 제안한 모델은 민주적이지 않으며, 중소 구단들을 제쳐두고 소수의 부유한 구단들에 권력과 결정권을 준다"고 비판했다. 이어 "슈퍼리그는 국가 리그에 재앙이며, 유럽 전역의 중소 클럽을 침몰시켜 우리가 아는 유럽 축구를 죽일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ESL 측과 UEFA는 법적 다툼도 이어가고 있다. ESL 측은 UEFA가 유럽 내 축구 대회를 주관할 권리를 독점하고 있다며 경쟁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럽사법재판소(ECJ)는 지난해 12월 FIFA와 UEFA의 규정이 유럽연합(EU) 경쟁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최종 판결은 몇 달 안에 내려질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10 11:42
스포츠일반

다음 시즌 '배구 여제'는 어디로?

'배구 여제' 김연경(34·상하이)의 4개국(한국, 일본, 터키, 중국) 우승 도전이 물거품 됐다. 그러나 2022년 그의 행선지에 대한 궁금증은 더 커지고 있다. 상하이는 지난 1일 중국 광둥성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2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준결승 3차전 장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1-25, 12-25, 16-25)으로 졌다. 준결승에서 1승 2패(3전 2승제)에 그친 상하이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연경은 우승 보증수표로 통했다. 한국(리그 3회·컵 1회)과, 일본(리그 1회·컵 1회), 터키(리그 2회·컵 3회)를 누비면서 11회 리그 및 컵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1회)와 CEV컵(1회)까지 합치면 13번이나 우승했다. 득점상과 최우수선수상(MVP)도 여러 차례 받았다. 다만 2017~18시즌 상하이에서 뛴 중국 슈퍼리그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톈진에 3승 4패로 무릎을 꿇어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이번 시즌 김연경은 4년 만에 상하이에 복귀했고, 11승 2패(승점 33) 리그 2위를 기록해 일찌감치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준결승 1차전에서 김연경은 10점, 공격 성공률 41%를 기록했다. 3세트 도중 교체된 김연경은 2~3차전 웜업존에서 대기할 뿐 더는 코트를 밟지 못했다. 중국배구협회는 슈퍼리그 개막을 앞두고 갑자기 외국인 선수 출전을 1명으로 제한했다. 한 경기 내에 외국인 선수가 교대로 출전할 순 있지만, 동시에 2명이 뛸 수 없게 된 것이다. 슈퍼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팀은 상하이 외에 톈진(멜리사 바르가스)과 선전(티야나 보슈코비치) 등 3개 팀. 그 가운데 외국인 선수를 두 명 보유한 팀은 상하이가 유일하다. 김연경 외에도 2020 도쿄올림픽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조던 라슨(미국)이 상하이 소속이었다. 왕지텡 상하이 감독은 1차전 3세트 도중 김연경을 빼고, 라슨을 투입했다. 이어 2차전(3-2 승), 3차전(0-3 패)까지 라슨에게만 출전을 지시했다. 정규시즌 내내 김연경과 라슨을 한 경기씩 번갈아 투입해온 방식을 바꾼 것이다. 라슨은 사흘 연속 진행된 1~3차전에 모두 나서면서 체력적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었다. 2차전에 18점, 성공률 60%를 기록했지만 3차전은 32회 스파이크를 시도해 9번 득점에 그칠 만큼 부진했다. 성공률이 고작 28%였다. 김연경은 웜업존에서 팀의 결승 진출 실패를 지켜본 터라 아픔이 더 컸다. 지난해 '배구 여제'는 쉼 없이 달려왔다. 2020~21시즌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치른 그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도쿄올림픽까지 출전했다. 체력 부담이 클 법한데, 중국 슈퍼리그 세트당 득점(5.77점), 리시브 효율(74%) 모두 2위에 이름을 올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남다른 클래스를 선보였다. 김연경은 3~5일 랴오닝과의 3위 결정전이 끝나면 슈퍼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다. 다시 거취를 결정할 시간이 다가왔다. 선택지는 더 넓어졌다. 흥국생명에서 활약한 지난 시즌 국내 잔류와 해외 진출을 두고 고민하다가 2021년 5월 상하이와 1년 계약을 맺었다. 당시에는 세계적인 터키 리그 팀들이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마친 상태였다. 그 가운데 흥국생명으로부터 최고 대우를 약속받았고, 이탈리아와 중국 구단의 오퍼까지 받은 김연경은 리그 일정(11월~1월)이 짧은 중국행을 결정했다.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갖춘 그에게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시간을 갖고 진로를 결정할 수 있다. 유럽 리그 도중에 합류하거나, 지난해 창설된 미국여자배구리그에서 뛰는 방법도 있다. 특히 김연경은 향후 미국 대학에 진학해 선수로 뛰며 체계적인 공부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친 적 있다. 현재로선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V리그 복귀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다만 임의탈퇴 선수로 묶여 있어 흥국생명에서 1년을 더 뛰어야 FA 자격을 얻는다. 세계 배구 무대에서 '김연경 영입전'이 펼쳐질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1.03 08:01
스포츠일반

프로배구 남자부 컵대회, 대학팀 참가 추진

20여년 만에 프로와 대학 선수가 정면 승부를 펼친다. 프로배구 남자부 컵대회에 대학팀이 참가한다. 복수의 배구계 관계자는 '내년에 열리는 남자부 컵대회부터 대학부와 실업부 팀들 참여를 고려중'이라고 전했다. 프로배구를 관장하는 한국배구연맹(KOVO)는 컵대회 개편 작업 중이다. 대학리그 상위 팀, 그리고 아마추어로 운영되는 실업리그 상위 팀 일부가 참여할 것이 유력하다. 컵대회는 V리그를 앞두고 열리는 '모의고사' 역할을 한다. 외국 팀과 국군체육부대를 초청팀으로 부르긴 했지만, 대학 팀이 참가한 적은 없다. 1984년 창설돼 '백구의 대제전'이라 불렸던 대통령배에선 실업과 대학이 자웅을 겨뤘다. 최천식(인하대), 이종경(경기대), 하종화(한양대), 신진식(성균관대) 등이 대학 시절에 실업 형님들을 상대로 활약해 큰 주목을 받았다. 한양대는 1991년 제8회 대회에서 하종화, 강성형, 윤종일을 앞세워 대학팀으로는 유일하게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2001년 슈퍼리그를 마지막으로 대학부가 분리됐다. 2005년 프로배구 V리그가 출범한 뒤엔 연습 경기를 치를 뿐, 정식 대회에서 겨룬 적이 없다. KOVO가 대학팀 참가를 고려하는 건 흥행 때문이다. 프로배구 남자부는 답보하고 있다. 시청률은 최근 5년간 큰 변화(0.79%~1.07%)를 보이지 않았다. 여자배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오히려 관심에서 멀어나는 추세다. 시청률도 2019~20시즌을 기준으로 역전됐다. 가장 큰 이유는 스타 부재다. 국제 경쟁력은 하락했고, 김세진·신진식의 뒤를 이을 특급 선수가 등장하지 않았다. 여자배구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김연경을 시작으로 스타 선수들이 등장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대학과 프로가 직접 대결을 펼침으로써 이슈를 만들고, 새 얼굴의 등장을 가속화하려는 것이다. 선수들의 기량 확인과 동기 유발도 기대된다. 한 프로 관계자는 "대학에서 아무리 잘하는 선수도 프로에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대학 팀과 연습 경기를 하긴 하지만, 실전은 또 다르다. 프로팀과 대결을 통해 눈에 띄는 선수들이 나오고, 한 단계 성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프로화 이전 실업팀과 대학팀간의 기량 차이는 크지 않았으나, 지금은 격차가 커 일방적인 경기가 속출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김상우 성균관대 감독은 "외국인선수가 뛰지 않는다면 낫겠지만, 예전같이 대학 팀이 돌풍을 일으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구도 비슷한 이유로 프로-아마최강전을 신설했으나 2년 만에 폐지했다. 대학 팀의 일정 조율도 필요하다. 문체부는 대학 선수들의 수업권 보장을 위해 대학 대회를 주로 방학 기간에 치르고 있다. 컵대회가 종전처럼 여름에 2주 정도 일정으로 열린다면 대학 팀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 축구 FA컵이나 유럽 리그들처럼 연중 대회로 연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29 10:39
축구

챔스 규모 36개팀으로 확대될까...다음달 UEFA 집행위원회에서 결정

지난 4월 수면 위로 올랐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확장 방안이 다음 달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8일(한국시간) “UEFA가 UCL 개편안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실패한 유럽 슈퍼리그 계획까지 포함해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4월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UEFA 개편안의 요지는 UCL 확대다. 조별 예선을 폐지하고 32개였던 참가 클럽을 36개로 확장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경우 각 클럽은 4경기를 더 치르게 된다. 다만 당시 유럽 축구 전반을 흔들었던 유럽 슈퍼리그(ESL) 소동이 개편안에 변수가 됐다. 데일리 메일은 “6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포함된 ESL 소동으로 인해 개편안들이 수정되거나 폐기될 수도 있다”라며 “UEFA는 많은 사랑을 받는 UCL을 개편하는 일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당시 UEFA는 유럽 클럽협회(ECA)의 요구에 따라 개편안을 마련했지만 정작 총회를 앞두고 ECA 소속 클럽들의 주도 아래 ESL 창설이 추진되면서 개편안 추진이 멈춰 섰다. 영국 아이뉴스는 “유벤투스 회장 안드레아 아넬리가 이끌었던 ECA가 개편안의 원동력이었지만 12개의 클럽이 슈퍼리그로 떠난 이후 추진에 큰 변화가 일었다”라고 설명했다. 슈퍼리그 사태 이후 ECA의 수뇌부는 슈퍼리그를 거절했던 파리 생제르맹(PSG)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으로 교체됐다. 개편안의 하나였던 역대 순위 기반 출전권도 재고 대상이다. 데일리 메일은 영국 타임스의 보도를 인용해 “UEFA는 역대 유럽대항전 순위를 기반으로 2개 팀에 출전권을 부여하기로 했던 내용은 개편안에서 사라질 요소 중 하나다”라면서 “지난 시즌 기준, 이 규정을 적용할 시 레스터시티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밀려 7위에 머물렀던 토트넘은 UCL 출전권을 얻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될 경우 최소 2032년까지 새 규정이 적용된다. 데일리 메일은 “다음 달 집행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며 그때 최종 승인이 날 수 있다”라며 “모든 사항은 2024년부터 적용되며 최소 9시즌 동안 유지된다”라고 전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8.18 17:13
축구

15년 전 라울, 카시야스 비난했던 페레즈...녹음 공개되자 "슈퍼리그 방해하려고 이러냐"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라울 곤잘레스와 이케르 카시야스를 비난했던 녹음본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당사자인 페레즈 회장은 슈퍼 리그를 방해하려는 불순한 의도라고 반박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언론인 호세 안토니오 아베얀이 ‘엘 콘피덴시얄’을 통해 공개한 녹음본을 인용해 13일(한국시간) “페레즈 회장이 2006년 라울과 카시야스가 사기꾼이라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레알 마드리드 회장직에서 막 물러났던 페레즈 회장은 “선수들이 매우 이기적이다”라며 “그들을 전혀 신뢰할 수 없고 좋지 않게 보고 있다”라고 당시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을 비난했다. 특히 팀의 전설로 꼽히고 있는 라울과 카시야스에 대해서는 맹비난을 퍼부었다. 녹음본에서 페레즈 회장은 “카시야스는 엄청난 사기꾼이고 또 다른 사기꾼 한 명이 라울이다”라며 “카시야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카시야스는 우리가 겪었던 가장 큰 실패다”라며 “사람들이 그를 존경하고 좋아하고 그에 관해 이야기하지만 난 잘 모르겠다. 사람들은 그를 너무 옹호한다”라고 비난했다. 라울에 대해서도 높은 수위의 비난을 퍼부었다. 녹음본에서 페레즈 회장은 “라울은 레알 마드리드를 자신의 것이라 여기며 레알 마드리드의 모든 것을 사익을 위해 쓴다”라며 “라울은 선수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팀 사기를 저해한다. 라울은 2000만 페세타(2002년까지 쓰인 스페인의 화폐 단위)를 받으면서도 어두운 얼굴이나 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페레즈 회장의 말과는 달리 둘은 레알 마드리드 전성기를 상징하는 선수로 꼽힌다. 둘 다 레알 마드리드의 유스 출신이다. 라울은 1994년 데뷔해 2010년까지 레알에서만 뛰면서 741경기 324골 112도움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회 우승을 달성했다. 1999년에 데뷔한 카시야스 역시 2015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지키며 725경기 751실점 264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카시야스 역시 팀의 수문장으로 라리가 우승 5회, UCL 우승 3회를 함께 했다. 라울은 2010년 이후 샬케, 알 사드, 뉴욕 코스모스를 거쳐 은퇴했고 2018년부터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카시야스는 2015년 포르투로 이적했다가 지난해 은퇴 후 팀의 재단 이사 보좌관을 맡고 있다. 한편 사태가 커지자 페레즈 회장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페레즈 회장은 “엘 콘피덴시얄의 기사에 대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공개된 녹음본은 아베얀이 수년 전 아무 동의 없이 녹음한 대화 일부다. 시간이 지났는데도 이제야 공개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녹음본 내용은 대화에 일부에 불과하며 대화의 맥락에서 벗어난 내용이다”라며 녹음본에서의 비난은 대화 내용의 본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페레즈 회장은 이어 유러피언 슈퍼리그 운영을 방해하려는 의도라고 녹음본 고발을 비판했다. 그는 “대화를 나눈 후 수년이 지난 이제서야 공개한 것은 내가 슈퍼리그 창설의 중심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라며 녹음본 공개가 불순한 의도라고 주장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13 23:04
축구

슈퍼리그 시도한 6개 팀..."재시도 때는 2000만파운드 벌금&승점 30점 삭감'

유러피언 슈퍼리그(ESL) 가입을 시도했던 영국 6개 구단이 2000만파운드의 벌금을 납부한다. 영국 ‘미러’는 9일(한국시간) “ESL에 참여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6개 팀이 총 2000만파운드(약 315억원)의 벌금을 리그 사무국에 납부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ESL 창설과 함께 가입을 시도했던 6개 팀은 영국 정부, 팬, 유럽축구연맹(UEFA)의 강한 반대에 가입을 철회했다. 당초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고려했던 구단별 1500만파운드 벌금과 승점 삭감 조치보다는 상당히 완화된 수준이다. UEFA가 내렸던 징계와 비슷한 수위다. 프리미어리그 6개 팀과 AC밀란, 인터밀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까지 총 9개 팀은 지난달 UEFA에 1500만유로(약 203억원)의 벌금과 2023~24시즌 UEFA대회 수입의 5%를 납부하겠다고 합의한 바 있다. 구체적인 부담 분배는 알 수 없지만 축구계 전반에 쓰일 예정이다. 매체는 “구단당 약 350만 파운드에 해당하는 숫자로 6개 구단이 벌금을 균등히 나눠 낼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며 “그 외 14개 구단을 위해서 쓰이는 대신 아마추어 축구를 비롯해 축구계 전반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대신 같은 일이 재발할 경우에는 더 무거운 징계가 기다린다. 미러는 “만약 6개 팀 중 어느 한 팀이 ESL과 유사한 단체에 가입할 경우 그 팀은 단독으로 2000만파운드를 내는 것은 물론 승점이 30점 삭감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09 21:59
축구

UEFA 회장 “슈퍼리그 3개 팀, 당신들이 사태를 자초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알렉산더 세페린 회장(54)이 유러피언 슈퍼리그(ESL)에 잔류하고 있는 3개 팀에 대해 경고를 남겼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31일(한국시간) 세페린 회장은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 축구계를 마비시켰다”라며 “이들이 ESL 계획을 계속 고수하면서도 UEFA 챔피언스리그(UCL) 신청을 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유럽 축구계를 마비시킨다는 이야기는 슈퍼리그 측에서 먼저 나왔다. UEFA와 ESL 사이의 권력 다툼이 유럽 축구를 마비시킨다는 주장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세페린 회장은 ESL 3개 구단의 주장에 대해 이들이 스스로 자초하고 있는 것이라 반박했다”고 전했다. 세페린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그들은 스스로 취한 접근 방식을 통해 스스로 마비시킨 것이다”라며 “수천 개의 클럽 중 세 개의 클럽의 발상이 축구를 구할 것이라는 생각하고 있을 뿐 다른 누구도 이를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ESL 측의 명분을 평가절하했다. 논란이 된 챔피언스리그 참가에 대해서도 확실히 선을 그었다. 세페린은 “이상한 건 ESL에 속해있다고 말하면서 UCL에 참가 지원서를 낸다는 점이다”라며 “ESL에 있으면서 UCL을 치른다. 무슨 소린지 이해하기가 어렵다”라고 밝혔다. 이어 “ESL을 막지 못하게 한다면 세 팀끼리 리그를 해라”라며 “그러면서 동시에 UCL도 원한다. 무엇을 원하는지 정말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세페린 회장은 ESL 측의 대응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6일 공식 성명을 통해 징계 절차에 대해 항의한 바 있다. 세페린은 이에 대해 “우리에게 전화, 편지, 회의를 요청했어야 한다”라며 “대화를 원한다고 말해놓고 보도자료 몇 개 보낸 것이 전부다. 정말 이상한 방식이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ESL 잔류 구단들에 대한 징계가 언제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며 답하지 않았다. 그는 “징계위원회는 독립적으로 운영되어서 사건 조사 이후에 대해서는 연락이나 파악이 불가능하다”면서 “언제, 어떻게 징계가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고 대답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5.31 18:31
축구

UEFA, 슈퍼리그 잔류 3개 팀 징계 위한 조사 착수

유럽축구연맹(UEFA)이 아직 유럽 슈퍼리그에서 탈퇴하지 않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에 대한 징계 검토에 들어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UEFA가 세 구단이 유럽 슈퍼리그 프로젝트 참여한 사실에 관련해 조사에 들어갔다. 세 구단은 참여했던 12개 팀 중 아직 공식적으로 탈퇴하지 않고 남은 팀들”이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인 나머지 9개 팀은 지난 7일(현지시간) UEFA와 합의를 마쳤다. 매체는 “9개 팀과 합의가 끝나면서 징계 전망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UEFA는 지금까지 슈퍼리그 탈퇴를 거부해 온 구단에 대한 조치를 유보해왔다”고 전했다. 반면 3개 구단은 여전히 강경한 입장이다. EPL 구단들과 UEFA가 합의를 마친 다음 날 이들은 “슈퍼리그를 포기하라는 압박과 협박을 받았다. 반대가 있더라도 계획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3개 구단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프로젝트를 포기해야 한다는 제3자의 압박, 협박에 시달려왔다”라며 “이 때문에 구체적인 제안과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축구 생태계에 해결책을 제공하려 한 참가 구단들의 권리와 의무를 침해당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법치주의 아래 참을 수 없는 일이며, 법정도 FIFA와 UEFA가 이 계획을 방해할 조처를 하지 말라는 판결을 내렸다”며 슈퍼리그의 정당성을 강하게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UEFA는 이들이 합의를 맺고 재가입하기를 촉구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알렉산더 세페린 UEFA 회장은 “UEFA는 구단들이 초래한 혼란을 스스로 수습하겠다는 약속과 의지를 받아들여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UEFA가 내린 재정적인 징계는 모두 영국을 포함한 유럽 전역의 지역 사회에서 유소년 축구와 풀뿌리 축구에 재투자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가입을 약속한 9개 팀은 총 13만 파운드의 기금 및 향후 비승인 경기 참가에 대한 벌금 등을 UEFA와 합의했다. 세페린 회장은 나머지 3개 팀도 같은 방향이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9개 팀은 자신들의 실수를 빨리 깨닫고, 유럽 축구에 대한 반성과 헌신을 보여주기 위해 행동했다”며 “슈퍼리그라 불리는 곳에 남아 있는 구단들이 해야 할 일도, UEFA가 처할 조치도 전례와 같을 것이다”고 밝혔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5.13 01:02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잉글랜드 축구팬들이 화난 이유

2021년 4월 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 12개 구단에 의해 설립된 유러피언 슈퍼리그로 인해 축구계는 한바탕 난리를 겪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각국 축구협회, 정치권, 선수, 팬들의 거센 저항을 받은 슈퍼리그의 출범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하지만 잉글랜드 팬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5월 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서는 맨유와 리버풀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다. 축구장 밖에서 수천 명의 팬이 모여 미국인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에 항의 집회를 열고 있었다. 이 중 일부가 경기장 안으로 진입했고, 맥주병을 던지고 홍염을 터뜨리는 등 무력시위를 벌였다. 이에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경기를 연기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팬들과 비교해 잉글랜드 팬들의 분노는 차원이 다르다. 이들은 단단히 화가 나 있다. 무엇이 잉글랜드 팬들을 이렇게 화나게 했을까? 이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잉글랜드에서 탄생한 현대 축구의 기원을 알아야 한다. 역사적으로 영국에서 축구는 남성 노동자 계급 문화의 초석이었고, 지리적으로는 잉글랜드 북부 공장 도시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에 영국에서 가장 성공한 클럽들의 상당수는 맨체스터, 리버풀, 셰필드, 뉴캐슬과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 산업 공동체의 산물이었다. 따라서 오랫동안 축구는 남성 노동자들의 삶의 일부 혹은 전부였다. 1992년 창설된 프리미어리그(EPL)는 기존의 잉글랜드 축구 산업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상업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전 세계 212개국에서 시청하는 거대한 산업이 된 EPL에 막대한 해외자금이 유입된 것이다. 상업적인 성공과 더불어 EPL에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낡은 지역이 새롭게 개발되어 기존의 원주민들은 쫓겨나고 부유한 사람들이 유입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막대한 TV 중계권료와 스폰서십 비용이 유입되면서 EPL 경기장은 더욱더 커지고 최신화되었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경기장 티켓 가격은 천정부지로 솟아올랐고, 노동자들은 더는 이를 감당할 수 없게 된다. 오랫동안 축구장의 주인이었던 노동자들이 사라진 자리는 중산층과 해외에서 온 관광객들로 대체되었다. 프로 스포츠의 메카인 미국 팬 관점에서 잉글랜드 축구 팬들의 티켓 가격 상승에 대한 불만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미식축구리그(NFL)의 2020년 평균 티켓 가격은 105달러(11만8000원)다. 이에 반해 2019년 EPL의 평균 티켓 가격은 NFL의 절반도 안 되는 28.5파운드(4만4000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영국의 생활비(cost of living)가 미국보다 평균 6.4%가 높다는 것을 고려하면, 잉글랜드 축구 티켓 가격은 절대 비싸게 보이지 않는다. 물론 미국에도 스포츠 티켓 가격 상승에 관해 불평하는 팬들이 있다. 하지만 잉글랜드 축구 팬들의 불만에 비할 바는 아니다. 미국인들 입장에서 축구 티켓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느껴지면, 경기장에 안 가면 그만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티켓 가격은 내려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계산법은 미국과 영국(유럽)의 근본적으로 다른 스포츠 시스템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됐다. 영국(유럽)과 미국에서 클럽이라는 명칭은 의미가 다르다. 미국프로야구(MLB)의 LA 다저스나 NFL의 댈러스 카우보이는 클럽으로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 이들은 개인 소유의 프랜차이즈(franchise)다. 따라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 이들은 연고지를 옮길 수도 있다. 미국의 프랜차이즈 팀들은 주요 대도시 지역을 커버할 수 있을 만큼 큰 독점적 영토를 가지고 있다. 즉 이들은 보통 지역 경쟁 상대가 없다. 프랜차이즈 팀은 더 큰 조직(리그)의 일부이다. 리그의 멤버는 정해져 있고, 모든 팀의 투표에 의해서만 새로운 팀을 추가하거나 기존의 팀을 쫓아낼 수 있다. 이들은 리그의 지분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성적과 관계없이 리그에 머문다. 이에 반해 잉글랜드 축구 클럽은 미국의 프랜차이즈 모델과 전혀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다. 특정 구단주가 클럽을 소유할 수 있지만, 많은 축구 클럽은 오랫동안 지역 사회에 의해 만들어졌다. 클럽과 지역사회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었고, 팬들은 클럽에 대해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로컬 팬들은 클럽이 자신들을 하찮게 여길 때 화가 날 수밖에 없다. EPL이 출범한 1992~93시즌 클럽의 가장 큰 수입원은 티켓 판매 등 경기가 열리는 날 얻는 수입(match day income)이었다. 전체 수익의 43%를 차지했다. 하지만 매치 데이 수익은 지난 5년 동안 EPL에서 올린 전체 매출의 12%에 불과하다. 즉 EPL은 경기 중계권료 등으로 이미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고, 티켓 판매는 클럽의 주요 수입원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도 EPL 티켓은 다른 주요 유럽 축구리그보다 훨씬 비싸다. 유럽에서 축구는 전통적으로 노동자 계급(working class)의 스포츠였다. 하지만 잉글랜드의 서민들은 더는 EPL 축구를 경기장에서 즐길 수 없다. 축구에 대한 애정은 없고 끊임없이 돈에 욕심을 부리는 구단주와 경영인들에게 팬들은 이미 자신들의 클럽을 뺏긴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유러피언 슈퍼리그의 출범은 불에 기름을 붓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1.05.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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