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2019년 '트레이너스컵', 조교사 명예 드높일 1등급 경주마는?
오는 22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서울 경마공원에서 조교사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한 경주로 '트레이너스컵(Trainers’ Cup)'이 열린다. 제12경주로 치러지는 1800m 장거리 대결이며, 1등급 경주마만 출전할 수 있다. 조교사의 명예를 걸고 펼쳐지는 만큼 각 마방의 기대주들이 출전을 예고했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5두를 소개한다. 심장의고동(수·3세·한국·레이팅 85·오종환 마주·지용철 조교사·승률 50%) 25전 13승, 한국경마의 대기록을 가지고 있는 '지금이순간'의 자마다. 올해 '코리안더비' 2위, '대통령배' 3위를 하며 부마 못지않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7월 '일간스포츠배'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2위마와 차이를 2마신에서 5마신까지 벌리며 압도적으로 우승, 연이은 경주에서 줄곧 기세가 좋아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삼성불패(거·5세·미국·레이팅 100·김병진 마주·박대흥 조교사·승률 21.7%) 장거리 주력마로 1800m 최근 3경주에서 우승 1회, 2위 2회의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청담제왕', '스프링백' 등 이번 경주 출전마들과 겨뤄 우승한 경험이 있다. 최근 경주에서 꾸준히 1800m를 1분56초 대에 주파하며 기세가 좋다. 레이팅이 89에서 100까지 올랐고, 이번 경주 부담중량은 평소 수준인 53kg을 유지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청담제왕(수·4세·미국·레이팅 103·삼정 마주·서인석 조교사·승률 17.4%) 복승률 43.5%, 연승률 56.5%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520kg이 넘는 큰 체구로 직선주로에서 힘 있는 추입력을 보이는 것이 특징. 특히 11월 출전했던 1400m 경주에서 강우로 인해 불량했던 주로상태에도 불구, 직선주로에서 7두를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1800m는 2회 출전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장점을 살린다면 장거리에서도 승산 있다. 스프링백(거·3세·미국·레이팅 95·(주)디알엠씨티 마주·안병기 조교사·승률 30.8%) 단거리 중점으로 출전하며 '코리아스프린트'에서도 경험을 쌓았다. 그러나 지난 10월, 첫 장거리 경주에서 높은 기대에도 불구, '삼성불패'에 밀려 5위라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부담중량이 당시보다 4kg 적은 점을 십분 이용해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순위상금을 획득할 정도로 꾸준한 성적이 특징이다. 슈퍼삭스(거·4세·미국·레이팅 87·김창식 마주·리카디 조교사·승률 42.9%) 올해 출전한 9경기에서 4번의 우승을 하며 꾸준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1800m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데, 지난 9월 'JRA 트로피 특별경주'에서도 유력마들을 제치고 1위를 거머쥐었다. 최근 1등급 경주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주력인 1800m 경주로 분위기 반등을 노린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사진=한국마사회
2019.12.20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