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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40m 폭풍 질주’ 건강한 김민재 얼마 만인가…“유럽파 중심 스리백 테스트” 홍명보호 최대 호재

‘철기둥’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축구대표팀에 복귀했다. 그것도 아주 건강한 상태로 9월 A매치에 나설 전망이다.김민재는 지난 25일 발표된 9월 A매치 2연전(미국·멕시코)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6차전 이후 9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다.그간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에 시달리며 지난 3, 6월 A매치에 소집되지 못했다. 2024~25시즌에 더해 혹사 논란에 시달릴 정도로 컨디션도 온전치 않았다. 지난 4월부터 재활에 전념한 김민재는 2025~26시즌을 앞두고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했다.지난 23일 소속팀 뮌헨에서는 부상을 훌훌 털어낸 듯한 활약을 펼쳤다. 라이프치히와 분데스리가 개막전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김민재는 홀로 40m를 폭풍 질주한 뒤 해리 케인의 득점을 도우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합류한 요나단 타가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먼저 중용 받는 형세지만, 대표팀으로서는 컨디션 관리가 여느 때보다 잘 돼 있을 김민재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축구대표팀은 지난 6월 본선행을 확정한 뒤부터 본격적으로 ‘월드컵 모드’에 돌입했다.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이 내달 만날 스파링 파트너는 미국(15위)과 멕시코(13위)다. 월드컵 결전지에서 개최국과 맞붙는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크다. 지난해 7월 홍명보호 출범 이래 아시아권 팀들과 겨뤘던 터라 더 그렇다.홍명보호의 후방에서는 역시 김민재가 중심을 잡을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미국이나 멕시코는 홈 이점이 있고, 강팀이기 때문에 본선에서 보여줘야 할 피지컬적인 측면과 스피드적인 측면을 테스트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본선 무대에서 적용할 수 있는 전술적 측면을 시험하기보다 빠른 공수 전환 등을 이번 평가전에 적용하려고 하고, 동아시안컵 때 쓴 스리백 전술도 유럽파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번 테스트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스리백을 활용했다. 월드컵 출전이 확실시되는 김민재는 당시 없었다. 9월 2연전은 김민재를 중심으로 스리백을 점검할 좋은 기회로 꼽힌다. 아울러 이번에는 김민재 파트너로 자주 나오던 조유민(샤르자)이 뽑히지 않았는데, 포백 체제에서 그의 짝을 찾을 적기이기도 하다.이번에 소집된 수비진 가운데 김민재는 A매치 경험(69경기)이 압도적으로 많다. 특히 센터백인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5경기),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이한범(미트윌란), 변준수(광주FC·이상 1경기)는 모두 2000년대생으로 젊지만, 경험이 부족하다. 후방의 리더인 김민재의 ‘건강한 복귀’가 반가운 이유다.김희웅 기자 2025.08.26 05:33
프로축구

1승 간절한 위기의 빅클럽끼리 만난다...서울-울산 24일 맞대결

빅클럽 명성이 무색하게 힘겨운 2025시즌을 보내고 있는 두 팀이 만난다. FC서울과 울산 HD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현재 K리그1에서 5위(26승 9무 10패)인데, 최근 두 경기에서 최악의 결과를 내면서 급격히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서울은 25라운드 대구FC전에서 최하위인 대구와 2-2로 비겼다. 26라운드 김천상무전에서는 2-6으로 크게 졌다. 서울이 김천을 상대로 패배한 건 2022년 3월 6일 이후 3년 5개월 만이었다. 그것도 4골 차 대패라 충격파가 더 컸다. 서울은 지난달 베테랑 기성용이 갑작스럽게 포항 스틸러스로 이적하면서 오랜 서울팬들의 반발을 샀다. 기성용 이적 직후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를 추스르는 듯했으나, 최근 2경기에서 기대를 크게 밑도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팬심이 다시 사나워졌다. 서울은 현재 5위로 중위권을 지키고 있지만, 만일 울산에 진다면 다른 팀 결과에 따라 최악의 경우 7위까지 미끄러질 수도 있다.게다가 서울은 다음 달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도 병행해야 하는 서울은 그전까지 파이널A를 확보하기 위한 승점을 최대한 많이 쌓아 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울산의 처지도 어렵긴 마찬가지다.김판곤 전 감독 시절 공식전 11경기 무승을 이어갔던 울산은 신태용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직후 제주 SK를 상대로 1-0 신승을 거두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는 듯했다. 그러나 이어진 수원FC 원정 경기에서 상대 외국인 공격진에 스리백 수비진이 초토화되는 등 졸전을 거듭한 끝에 2-4로 대패해 다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최근 공격 기세가 무섭게 살아난 수원FC를 상대로 울산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특히 어수선한 수비진이 우려를 키웠다. 울산은 서울을 이긴다면 5위까지 점프할 수도 있지만, 만일 진다면 9위까지 미끄러질 가능성도 있다. 울산 역시 서울과 마찬가지로 ACLE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 1승이 더욱 절실하다. 이은경 기자 2025.08.21 11:39
해외축구

“난 韓 간판 ST” 유럽서 계속 뛰는 황의조…시즌 첫 경기부터 선발, 88분 슈팅 1개

황의조(알라니아스포르)가 새 시즌 첫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골 맛은 못 봤다.황의조는 17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알라니아의 바체셰히르 오쿨라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제스포르와 2025~26시즌 쉬페르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침묵했다. 두 팀은 0-0으로 비겼다.알라니아스포르의 시즌 첫 경기였다. 애초 알라니아스포르는 지난 10일 페네르바체와 1라운드 개막전을 치르기로 했지만, 이 경기가 미뤄지면서 리제스포르를 시즌 첫 상대로 맞이하게 됐다.황의조는 첫 경기부터 모습을 드러냈다. 3-4-3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황의조는 88분을 소화했지만, 슈팅 1개에 그쳤다. 전반적으로 알라니아스포르가 주도권을 내주면서 황의조 역시 빛나지 못했다.이날 황의조는 볼 터치 23회에 그쳤고, 패스 성공률도 71%(17회 중 12회 성공)에 머물렀다. 지상 경합과 공중전에서는 모두 패했다. 알라니아스포르 공격진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형세였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 기준으로 선발 출전한 세 명의 공격수 중 황의조가 가장 높은 평점(6.1)을 받았다. 알라니아스포르 스리백을 구축한 수비수들은 모두 평점 7 이상을 받았다.지난해 2월 임대생 신분으로 알라니아스포르에서 생활을 시작한 황의조는 2024~25시즌을 마친 뒤 계약을 2년 연장했다. 구단이 그의 기량에 믿음을 보냈고, 새 시즌 첫 경기부터 스타팅 멤버로 나섰다. 한편 황의조는 지난달 24일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 사건 2심 결심공판에서 1심과 같은 4년을 구형받았다. 이에 앞서 항소이유서를 낸 황의조는 “대한민국 간판 스트라이커이자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달해 줄 뿐만 아니라, 팀의 중심이자 기둥 역할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08.18 20:37
프로축구

김판곤 “감독만 비난한다고 선수들이 편하진 않을 것…말컹? 완전한 모습 아냐” [IS 상암]

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팬들의 비판이 커진 현 상황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울산은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를 치른다.경기 전 김판곤 감독은 “감독이 부족하고, 팬들께서 속상해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선수들도 감독만 비난한다고 편하지는 않을 것 같다. 선수들도 상당히 위축됐다. 선수와 감독은 한 몸”이라면서도 “내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지, 선수들에게는 계속 용기를 주고 있다. 우리팀 선수들은 아주 좋은 선수들이다. 아주 강력한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우리가 지금 계속 득점이 안 나오면서 현재 위치에 있지만, 나는 본 모습으로 갈 수 있다고 믿는다”며 “팬들께서 얼마나 속상했으면 그렇게 하겠나. 본연의 좋은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김판곤 울산 감독은 저조한 성적 탓에 팬들의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김 감독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울산은 최근 공식전 7경기 무승(2무 5패) 늪에 빠졌다. 분위기가 썩 좋지 못한 울산에 ‘대형 공격수’ 말컹이 합류했다. 말컹은 2017시즌 경남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2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 이듬해 1부 MVP와 득점왕을 석권한 스트라이커다.김판곤 감독은 “(말컹은) 우리가 훈련을 완전히 시켜서 경기에 내보내려고 하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릴 것 같다. 지금 완전한 모습은 아니다. 오늘 경기에 뛰면서 감을 잡았으면 좋겠다 싶어서 데려왔다”고 밝혔다.말컹은 2018시즌을 마친 뒤 중국, 튀르키예 무대에서 뛰었다. 김판곤 감독은 “경남에 있을 때의 말컹을 생각하면 여러분이 조금 실망할 수 있다. 벌써 7년이 지난 것을 생각하고 보면 그래도 나쁘지 않다. 체중이 그렇게 많이 늘지는 않았고, 와서 곧바로 조금 줄이기도 했다. 우리팀에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이날 명단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지만, 국가대표 출신 센터백 정승현도 입단했다. 울산은 이미 김영권-트로야크-서명관으로 이어지는 스리백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김판곤 감독은 “센터백이 4명 들어가는 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같은 경우는 한 번 생각을 해보려고 한다. K리그에서는 굳이 센터백 4명을 넣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상대 서울은 K리그 최고의 크랙으로 꼽히는 안데르손을 품었다. 김판곤 감독은 “서울이 K리그에서 전력이 제일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안데르손이) 매우 공격적이지만, 약점이 있지 않겠나. 우리가 파고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7.20 18:42
국가대표

홍명보, 논란의 발언에 ‘유체이탈 화법’ 지적까지…11개월 남은 월드컵은 어쩌나

한일전 패배에 논란의 발언까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11개월 남은 현재, 홍명보호가 여전히 응원받지 못하는 분위기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15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서 일본에 0-1로 져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씁쓸한 패배였다. 이번 패배로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한일전 3연패’라는 굴욕을 맛봤다. 안방에서 일본이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는 모습까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부임 1년을 맞은 홍명보 감독은 13번째 A매치에서 첫 패를 맛봤는데, 하필 우승과 자존심이 걸린 한일전에서 쓴잔을 들면서 여론이 더 악화하는 형세다. 기대를 밑도는 경기력은 물론, 일본전 직후 나온 그의 발언이 성난 민심에 불을 지폈다. 홍명보 감독은 한일전 패배 후 “우리 선수들이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 일본이 우리 수비에 전혀 위협을 주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홍 감독은 점유율, 슈팅 수 등을 들먹이며 한국의 우위를 주장했으나 90분 내내 유효 슈팅이 1개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그리 유의미한 주도는 아니었다.물론 앞서 “한국과 일본의 전술이 비슷하다”고 짚었던 홍명보 감독은 양국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 육성 시스템 등을 종합해 한국이 더 잘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2018년부터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있다. 아울러 오래전부터 패스 위주로 경기를 운영했다.다만 홍명보 감독의 자평은 공감을 얻기 어려웠다. 우승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팀이 스스로 수비 라인을 내리거나 상대 공세에 밀리는 일은 어느 정도 필연적인 탓이다. 쓰라린 패배를 외면하는 듯한 홍 감독의 발언을 두고 ‘유체이탈 화법’이란 지적까지 나온다. 이번 대회에서 야심 차게 꺼내든 ‘스리백’의 실효성에도 물음표가 붙었다. 앞선 중국과 홍콩전에서는 전력 차이가 컸던 터라 스리백 효과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똑같이 스리백을 가동하고 전력이 엇비슷한 일본과 대결에서 선수들의 움직임, 빌드업 등 디테일에서 큰 차이가 났다는 평가다. 일본 역시 J리그 선수들로만 명단을 꾸렸다는 점, 대회 준비 기간이 비슷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령탑 지략 대결에서 한국이 패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월드컵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전술적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은 큰 우려로 다가온다. 더욱이 대표팀 수장인 홍명보 감독이 여전히 팬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한 것은 가장 큰 ‘리스크’로 여겨진다. 현재로서는 월드컵까지 “홍명보 나가”란 외침이 이어질 듯한 침울한 분위기다.용인=김희웅 기자 2025.07.17 05:37
국가대표

한일전 3연패 겪은 조현우 “일본전 준비 과정 좋았는데…후반전은 우리가 통제” [IS 용인]

“이른 시간에 실점해서 원하는 플레이가 안 나온 것 같습니다.”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울산 HD)가 한일전 패배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조현우는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벌인 일본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 0-1 패배 뒤 “오늘 경기가 가장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다.한국은 이날 패배로 역사상 처음으로 한일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안방에서 일본의 우승 세리머니까지 지켜봐야 했다.조현우는 2021년 일본과 친선전 패배부터 이번 동아시안컵까지 최근 세 차례 맞대결에서 한국 골문을 지켰다.“(패배를)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한 조현우는 “우리가 이번 동아시안컵 일본전을 준비하는 과정이 너무 좋았기에 결과가 안 좋아서 아쉽다. 이걸 가슴에 새기면서 더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홍명보호는 킥오프 8분 만에 실점하고 전반을 끌려다녔다. 후반에는 몰아붙였지만, 소득은 없었다. 첫 유효 슈팅도 후반 막판에야 나왔다. 이번 패배를 돌아본 조현우는 “전반전에는 양 팀 다 힘이 많이 남아있어서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후반전에는 우리가 통제를 많이 했다. 분명 더 좋았던 게 더 많았던 것 같다. 비록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지만, 언젠가 한일전을 하게 되면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지 않나 싶다. 지나간 건 빨리 잊고 앞에 있는 경기들만 바라보고 싶다”고 전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번 대회에 야심 차게 꺼내든 ‘스리백’은 일본을 상대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조현우는 “우리가 사실 오늘 롱볼 등 상대를 힘들게 하는 것을 많이 준비했다. 우리가 실점하면서 많이 흔들린 것 같다. 그런 걸 내가 잡아줘야 했는데, 그게 내 부족함인 것 같다”면서 “선수들은 잘해줬다.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 발을 맞추면서 경기를 했다는 게 자랑스러운 일이고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부족했던 건 앞으로 만나서 발을 맞추고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동아시안컵 대표팀 명단은 K리거 23명, J리거 3명으로 꾸려졌다. 이번 대회는 새 얼굴 ‘시험의 장’이었다.조현우는 “처음 발탁된 선수들이 충분히 경쟁력 있고, 국가대표의 미래다. 그런 부분은 정말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스리백 전술을 하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이 하려는 의지가 있었고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빨리 수행했다. 비록 결과는 아쉽지만, 선수들이 스리백과 포백을 세계적인 무대에서도 할 수 있다는 건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용인=김희웅 기자 2025.07.16 09:35
국가대표

“우리가 일본보다 잘했다” 홍명보 충격 발언 왜 나왔나 [IS 용인]

“일본이 가진 장점을 발휘하지 못했다.”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늘 일본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란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앞서 한국과 일본의 최근 축구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짚은 홍명보 감독은 이번 한일전에서 한국이 더 잘했다고 평가했다. 일본이 오랫동안 공들인 것에 비해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서 0-1로 졌다. 2승 1패로 대회를 마친 한국은 3전 전승을 거둔 일본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그러나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오늘 양 팀을 놓고 봤을 때는 우리 선수들이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 일본이 가진 장점을 오늘 그렇게 발휘하지 못했다. 물론 몇 장면 있었지만, 전혀 우리 수비한테 위협을 주지는 못했다. 전체적으로 볼 점유율이라든지 슈팅 수라든지 모든 수치 면에서 우리가 훨씬 앞섰고, 그걸 떠나서 득점 장면 외에 우리 수비수들을 전혀 괴롭히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은 전반에 선제 실점했고, 경기력도 밀렸다. 하지만 후반 들어 일본을 거듭 몰아붙였다. 한국의 점유율은 59%였다. 9개의 슈팅을 때린 홍명보호는 전체 슈팅 수에서도 일본(4개)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다만 9개의 슈팅 중 골문으로 향했던 것은 단 한 개였고, 이마저도 후반 막판에 나왔다.그럼에도 홍명보 감독은 “일본 축구가 그동안 꾸준히 해왔던 거에 비하면 오늘은 그렇게 우리 팀에 큰 어려움을 주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홍명보 감독은 일본이 오랫동안 비슷한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했지만, 이날만큼은 일본이 오래 쌓은 경험만큼의 역량이 안 나왔다고 본 것이다. 아울러 홍 감독 본인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스리백을 쓴 것을 고려해 이런 평가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홍명보 감독은 “일본은 지금까지 최종 예선 등 몇 년 동안 계속 같은 시스템에서 운영이 돼 왔다. 새로운 선수가 들어오더라도 대표팀에 있는 매뉴얼 때문에 (구사하는 축구를) 금방 다 알 수 있다”며 “우리는 스리백이라는 것을 중국전을 시작으로 3경기에서 했다. 물론 우리가 결과를 못 낸 것에 아쉽고 팬들한테 미안하지만, 우리 선수들한테 희망을 본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용인=김희웅 기자 2025.07.16 05:47
국가대표

‘대참사’ 홍명보 “일본보다 잘했다…日, 우리를 전혀 괴롭히지 못했어” [IS 패장]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일본전 경기력에 만족을 표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서 0-1로 졌다.2승 1패를 거둔 한국은 동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했다. ‘동아시아 챔피언’ 타이틀은 3전 전승을 거둔 일본에 돌아갔다. 한국은 이번 패배로 역대 최초 한일전 ‘3연패’도 맛봤다.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오늘 우리 선수들은 준비한 대로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결과도, 실점 장면도 아쉽지만 그 외에는 전체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물론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선수들이 이번 소집에 와서 보여준 자세 등이 훌륭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스리백을 실험했다. 앞선 중국전과 홍콩전은 무실점으로 마무리했지만, 전력이 엇비슷한 일본전에서는 약점이 드러났다.홍명보 감독은 “우리는 확실한 플랜 A를 갖고 있다. 세계 무대에서 필요한 플랜 B를 준비해야 한다. 9월 경기 때는 시간 여유가 없다. 물론 국내 선수로 준비했지만, 그 안에서 내가 경쟁력 있는 선수도 봤고 포지션별로 필요성 등 선수들이 장점을 보여준 선수도 많이 있다. 전체적으로 미드필더와 수비 공간이 가끔 넓을 때가 있었는데, 그걸로 인해 상대에 중요한 찬스를 주진 않았다”고 짚었다.한국과 일본이 현재 비슷한 축구를 구사한다고 이야기한 홍명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자부했다.일본이 오랜 시간 공들여온 것에 비해 위협적이지 않았다는 뜻이다. 반면 홍명보 감독은 이번에 급히 준비한 스리백으로 일본을 상대한 것에 어느 정도 만족을 표했다.홍명보 감독은 “일본이 가진 장점을 오늘 그렇게 발휘하지 못했다. 물론 몇 장면 있었지만, 전혀 우리 수비한테 위협을 주지는 못했다. 전체적으로 볼 점유율이라든지 슈팅 수라든지 모든 수치 면에서 우리가 훨씬 앞섰고, 그걸 떠나서 득점 장면 외에 우리 수비수들을 전혀 괴롭히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일본 축구가 그동안 꾸준히 해왔던 거에 비하면 오늘은 그렇게 우리 팀에 대해서 그렇게 큰 어려움을 주지는 못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 일문일답.-경기 소감.오늘 우리 선수들은 준비한 대로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결과도, 실점 장면도 아쉽지만 그 외에는 전체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물론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선수들이 이번 소집에 와서 보여준 자세 등이 훌륭했다. 나도 이 경기 전에는 결과가 중요하지만, 이번 경기에 있어서 스리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장단점이 나왔지만, 그런 점은 앞으로 보완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오늘 충분히 잘했다.-3경기를 통해 얻은 소득은.우리는 확실한 플랜 A를 갖고 있다. 세계 무대에서 필요한 플랜 B를 준비해야 한다. 9월 경기 때는 시간 여유가 없다. 물론 국내 선수로 준비했지만, 그 안에서 내가 경쟁력 있는 선수도 봤고 포지션별로 필요성 등 선수들이 장점을 보여준 선수도 많이 있다. 전체적으로 미드필더와 수비 공간이 가끔 넓을 때가 있었는데, 그걸로 인해 상대에 중요한 찬스를 주진 않았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개선해야 하고 좀 컴팩트하게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 오늘 전체적으로 상대도 우리와 비슷한 전술을 활용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경기력을 차치하고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 볼 간수, 패스 정확도, 몸싸움 등이 밀린 것 같다. 한국과 일본 선수들의 기량을 어떻게 보는가.솔직히 말씀드리면, 나도 일본에 오래 있었고 양국 축구 비교 분석을 많이 했다. 어려서부터의 교육이 다르니, 그 부분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예전 우리가 이겼을 때는 어떻게 이겼냐라고 하면, 일본은 경기의 승패와 상관없이 일관성을 갖고 꾸준히 1990년대부터 가져왔다. 우리는 경기에서 이기다 보면 결과에 만족했던 적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지금 개인 기량 측면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성장도 있다고 생각한다. 몸싸움 등은 보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선수들이 뒤처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 정신적인 면에서도 상대보다 부족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앞으로 대표팀의 문제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가 전체적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라 좀 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서 눈여겨본 선수가 있을까.우리 대표팀의 몇몇 선수는 봤다고 생각한다. 많게는 5명 이상이다. 오늘 경기가 끝난 뒤 또 다른 평가가 있을 것이다. 물론 전술적인 상황에 따라 필요한 선수들이 있겠지만, 이번에 우리가 테스트한 스리백에 있어서 좋은 경쟁력을 보여준 선수가 몇몇 있다. 그 선수들은 꾸준히 잘하면 충분히 월드컵 본선에도 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오늘 일본 팀은 어떻게 봤는가.경기 전체적으로 오늘 양 팀을 놓고 봤을 때는 우리 선수들이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 일본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오늘 그렇게 발휘하지 못했다. 물론 몇 장면 있었지만, 전혀 우리 수비한테 위협을 주지는 못했다. 전체적으로 볼 점유율이라든지 슈팅 수라든지 모든 수치 면에서 우리가 훨씬 앞섰고, 그걸 떠나서 득점 장면 외에 우리 수비수들을 전혀 괴롭히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일본 축구가 그동안 꾸준히 해왔던 거에 비하면 오늘은 그렇게 우리 팀에 대해서 그렇게 큰 어려움을 주지는 못했다.예를 들면 일본은 지금까지 최종 예선 등 몇 년 동안 계속 같은 시스템에서 운영이 돼 왔던 거고, 새로운 선수가 들어오더라도 대표팀에 있는 매뉴얼 때문에 (구사하는 축구를) 금방 다 알 수 있다. 우리는 스리백이라는 것을 중국전을 시작으로 3경기 했다. 오늘 경기는 물론 우리가 결과를 못 낸 것에 대해서는 아쉽고 팬들한테 미안하지만, 우리 선수들한테 오늘 큰 아주 희망을 본 경기라고 생각한다.용인=김희웅 기자 2025.07.1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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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日 전술 비슷” 홍명보 발언, 그래서 더 굴욕적이었던 한일전 패배 [IS 용인]

한국이 비슷한 전술을 구사하는 일본에 패했다. 그래서 더 굴욕적인 한판이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서 0-1로 졌다.중국과 홍콩을 쉽게 이겼던 한국(승점 6)은 사실상 일본(승점 9)과 결승전에서 패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홍명보호의 현주소를 보여준 한판이라 더 뼈아팠다. 전날 일본전 대비 최종 훈련을 앞둔 홍명보 감독은 “우리와 일본은 지금 비슷한 전술로 운영하고 있다. 물론 일본 축구가 더 세밀한 점이 있지만, 우리도 어느 시점에는 분명 가진 플랜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한국과 일본은 큰 틀에서 비슷한 전술을 활용한다. 대체로 후방부터 짧은 패스로 풀어 나와 상대 수비진을 균열 내고 기회를 창출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일본은 오래전부터 이런 축구를 구사했다.확실히 디테일에서 차이를 보였다. 일본도 한국처럼 이날 스리백을 가동했는데, 비교적 한국의 압박을 수월하게 풀었다. 반면 한국은 일본의 압박에 애먹으며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에는 일본을 몰아붙이긴 했으나 밀집된 수비를 뚫는 게 쉽지 않았다.사실상 이 경기는 K리그와 J리그의 대결이었다. 홍명보호는 K리거 23명, J리거 3명을 이번 대회에 호출했다. 일본도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만 출전 명단을 꾸렸다. 대회 준비 기간도 비슷했던 만큼, 양 팀은 동등한 조건에서 싸웠다. 양국 선수들의 수준 차이를 언급할 수도 있지만, 비슷한 조건인 만큼 양 팀 사령탑의 능력이 도드라질 한판이었다.결과적으로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이 홍명보 감독보다 한 수 위라는 게 드러난 경기였다.홍명보 감독이 그동안 재미를 봤던 후반 용병술도 일본에는 통하지 않았다.양 팀이 최정예로 맞붙으면 결과를 장담할 수 없으나 전반적으로 일본의 전술 완성도가 더 높았다. 비슷한 축구 스타일을 구사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수준 차를 절감했을 홍명보 감독이다.용인=김희웅 기자 2025.07.1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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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 슈팅 1개’ 홍명보호, 일본에 0-1 패 ‘대굴욕’ …日 한국서 동아시안컵 우승 [IS 용인]

홍명보호가 일본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서 0-1로 졌다.2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3전 전승을 거둔 일본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대회 챔피언인 일본은 처음으로 동아시안컵 ‘2연패’를 일궜다.한국은 전반전에 밀렸으나 후반에 몰아붙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90분 내내 유효 슈팅은 단 1개에 그쳤다. 이마저도 후반 막판이 돼서야 나왔다. 그야말로 굴욕적인 패배였다.이번 패배로 한국은 일본전 최초 ‘3연패’를 당했다. 2021년과 2022년 일본에 0-3으로 패배한 한국은 3년 만에 열린 한일전에서도 쓴잔을 들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주민규를 필두로 양 측면에 나상호와 이동경이 섰다. 윙백으로는 이태석과 김문환이 출전했고 김진규와 서민우가 중원을 구성했다. 스리백 라인에는 김주성, 박진섭, 박승욱이 자리했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한국은 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나상호(마치다 젤비아)가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왼쪽 측면을 허물고 페널티 박스에 진입해 때린 슈팅이 골대에 맞았다.불과 1분 뒤 일본에 실점했다. 소마 유키가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치고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를 저메인 료가 발리슛으로 연결해 한국 골문을 열었다. 홍명보호는 전반 12분 이동경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처리한 프리킥이 수비벽에 막히며 찬스를 놓쳤다.이후 일본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한국은 후방부터 짧은 패스로 풀어 나오려 했으나 중앙선을 넘는 데 애먹었다. 전반 19분에는 일본 안도 도모야의 발리슛이 골대를 살짝 비껴가며 위기를 넘겼다.전반적으로 일본이 한국을 수비 진영에 몰아놓고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일본도 한참 동안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공격 작업이 원활하지 않았던 홍명보호는 결국 45분 동안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에 돌입했다. 홍명보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주민규를 빼고 이호재를 투입했다.한국은 후반 10분 이동경의 센스 있는 백힐 패스를 받은 이태석이 페널티 박스로 밀고 들어가 슈팅했으나 수비수에게 막혔다. 이후 얻은 코너킥 찬스는 번번이 무산됐다.홍명보 감독은 후반 20분 나상호 대신 문선민을 넣었다. 변화에도 유효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후반 30분 한국은 이동경과 김진규 대신 오세훈과 강상윤, 일본은 후반 33분 우에다 나오미치와 젠토 우노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한국은 후반 37분 이태석의 크로스가 절묘하게 골문으로 향했으나 골키퍼가 쳐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9분 오세훈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머리로 떨군 볼을 이호재가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했으나 이 역시 일본 골키퍼가 선방했다.결국 홍명보호는 일본 골문을 열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용인=김희웅 기자 2025.07.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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