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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기안84, 재수생 체험하다 길바닥서 취침 “청춘보다 마흔살이 최고”

웹툰작가 기안84가 재수생의 하루를 보냈다.25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재수생의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기안84는 경기도 용인의 한 재수학원을 다니는 재수생 이채린씨의 스케줄에 맞춰 하루를 보냈다. 새벽 5시40분에 기상한 기안84는 “관찰84 역사상 가장 이른 시간”이라며 “인간이 가장 예민해진다는 새벽 5시40분 경기도 용인시”라며 힘들어 했다.이어 “제가 갔던 지옥 중 가장 지옥인 논산훈련소도 7시에 눈을 뜨는데, 이곳에 있는 분들은 6시 30분에 일어난다고 하더라” 며 “지난해 입시에 실패하고 용인 산 속에서 칼을 갈고 있는 입시 파이터, 수능 검객들이 살고있는 이곳이 오늘의 주인공 이채린님이 살고 있는 숙소”라고 소개했다.숙소 안에는 스마트폰,TV,컴퓨터,보드게임 등 공부에 방해되는 것들은 모두 없었다. 이를 본 기안84는 이채린 씨에게 “한방에 가지 않아도 된다. 인생 길다”면서 “원래 고1때는 서울대, 홍대 다 가고싶어 한다. 나도 그랬다”며 조언을 하기도 했다. 이후 식사를 하고 나온 기안84는 이채린 씨와 잠시 산책을 했다. 이채린 씨는 “한달에 3~5일 동안 나갈 수 있다”며 “스마트폰이 없어서 일요일에 애들마다 전화 시간이 정해져있다. 엄마랑 일주일에 한 번씩 전화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기안84는 “저 처음 본다. 스마트폰 없는 사람. 북한 사람 같다”며 놀랐다.오전 8시가 되고, 기안84는 본격적으로 학원 책상 앞에 앉았다. 그는“저도 20년 만에 학생의 마음으로 같이 문제를 열심히 풀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졸음이 밀려온 듯 자리에 엎드리고 말았다.급기야 바깥에 나와 길바닥에 누운 기안 84는 “역시 책상에서 자는 것 보단 누워서 자는 게 편하다”며 “청춘이 아무리 부럽다 해도 마음대로, 아무데서나 잘 수 있는 지금 저의 상황이 훨씬 낫다. 내 마음대로 누워 잘 수 있는 마흔살 최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4.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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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화재서 비롯 카카오톡 먹통 '12년 역사 최장시간 장애'

카카오톡 장애 사건은 성남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5일 낮에 시작된 '먹통' 사태는 날을 넘기면서 카카오톡 12년 역사상 가장 긴 시간 이어진 장애로 남게 됐다. 15일 오후 3시 30분께부터 카카오톡과 포털 사이트 '다음'을 비롯한 다수 카카오 서비스가 16일을 넘겨서도 오류가 이어지고 있다. 10시간여 만에 일부 기능이 복구됐지만 완전 정상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리고 있다. 16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이날 오전 1시 31분께부터 모바일 버전에서 텍스트 메시지 수·발신 기능이 일부 복구됐다. 그러나 오전 7시 30분 현재 사진과 동영상 파일 전송은 아직 불가능하다. 아울러 메시지 수신 알림음과 PC 버전 로그인 가능 여부 등은 개인 상황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의 포털 '다음'과 카톡 환경과 연동되는 카카오페이, 카카오 T 역시 오류가 계속되고 있다. 카카오는 "카톡 로그인을 포함한 기타 오류 현상 또한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조치 중이다. 아직 완전하지 않지만 오랜 시간 기다려준 사용자분들께 중간 공유한다"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톡은 SK C&C 데이터센터의 화재로 전날 오후 3시 30분께부터 카카오톡과 '다음'을 비롯한 다수 카카오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함께 입주한 네이버에도 일부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가 대부분 복구됐다. 카카오톡이 출시된 2010년 이후 국내에서 수십 차례의 길고 짧은 장애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렇게 장기간 오류가 계속된 적은 없다. 지금까지 가장 길게 발생했던 장애는 2021년 3월 23일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앱 실행이 중단되는 오류로 카카오톡과 네이버 앱을 포함한 특정 앱의 작동이 약 7시간 동안 멈춘 사례였다. 당시 사태는 카카오 내부 문제가 아닌 구글의 '안드로이드 시스템 웹뷰'가 업데이트되면서 기존 앱과 충돌한 데 따른 장애로 분석됐고,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만 불편을 겪었던 문제였다. 해외 사례까지 보면 중국에서는 2014년 7월부터 8월 말까지 두 달 가까이 카카오톡과 네이버 메신저 라인이 작동하지 않은 적이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중국 정부가 이들 메신저가 "테러 정보의 유통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중국 내 접속을 차단한 데 따른 것으로 두 업체의 문제는 아니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이 이끄는 '방송통신재난대응상황실'을 중심으로 행정안전부와 소방당국 등 관계 기관 및 SK C&C, 카카오, 네이버 등 장애 발생 사업자와 함께 밤샘 복구를 이어나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1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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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삼성' 도약 위한 ARM 인수, 이재용이라면 해낼까

경영 족쇄를 벗고 '뉴삼성' 도약을 가속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국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 1위 달성의 '키'인 현지 반도체 설계 기업인 ARM 인수 추진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글로벌 반도체 지형을 흔들 '세기의 딜'이라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 부회장의 결단에 회사의 운명이 달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출장길에 오른 이재용 부회장은 멕시코와 파나마 등을 차례로 방문하고 16일 영국에 도착했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과 해외 현장 경영을 병행하고 있다. 이날 열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앞서 이 부회장이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었다. ARM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관측이 나와서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했다. 현재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대부분(90% 이상)은 ARM 설계를 기반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물론 미국 퀄컴과 애플 등 주요 브랜드가 ARM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하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 시장 왕좌를 노리는 삼성전자에게 ARM은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는 매물이다.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지만,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AP는 퀄컴, CPU(중앙처리장치)는 인텔, GPU(그래픽처리장치)는 엔비디아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팹리스(반도체 설계) 시스템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5년 4773억 달러(약 665조원)로, 메모리 반도체(2205억 달러)의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기존 산업이 고도화하는 시기에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초격차를 확대하고 시스템 반도체·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경쟁력을 끌어올려 3대 분야를 모두 주도하는 초유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올해 드러내기도 했다. ARM 인수가는 적어도 50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엔비디아가 올해 2월 ARM 인수를 포기한다고 발표했을 당시 400억 달러(55조7400억원)의 가치를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기준 125조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재정적 여건이 받쳐주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재용 부회장 앞에 두 개의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엔비디아의 인수가 불발된 것은 인수를 최종적으로 확정하기 위해 필요한 미국·영국·중국·유럽연합(EU) 등 각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지 못해서다.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약 10조원에 인수할 때도 마지막 관문인 중국의 승인을 가까스로 얻은 바 있다. 국가 핵심 경쟁력이나 마찬가지라 눈치 싸움이 치열한 만큼, 인텔과의 파트너십 등 연합전선 구축 전략에 힘이 실린다. 다음으로 넘어야 할 산은 ARM의 대주주인 소프트뱅크다. 올해 4~6월 30조원이 넘는 순손실을 봤는데, 이는 회사 역사상 가장 큰 분기 손실이다.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등 여파로 선제 투자한 기술·성장주의 가치가 급락한 것이 원인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엔비디아와의 거래가 무산된 이후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ARM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노리고 있어 매각 계획이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9.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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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넌 아직도 못 접니?" vs 애플 "응 난 너보다 빨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한 삼성전자와 애플이 올해 하반기 플래그십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네 번째 폴더블폰 시리즈 '갤럭시Z 플립4'(이하 갤Z플립4), '갤럭시Z 폴드4'(이하 갤Z폴드4)를, 애플은 세 번째 5G 스마트폰 '아이폰14'를 전면에 내세웠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위축한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에서 조금이라도 점유율을 가져가기 위한 양사의 마케팅 경쟁은 점입가경이다. 그나마 수요가 기대되는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공세를 퍼붓고 있다. 서로의 약점을 파고들며 자사 제품의 매력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SNS 이색 홍보전 펼친 삼성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공식 트위터 계정에 '한번 보면 돌이킬 수 없다'는 문구와 함께 15초 길이의 갤Z플립4 광고 영상을 올렸다. 친구가 갤Z플립4를 접었다 펼치는 모습을 머릿속에서 떨치지 못한 한 여성의 모습을 담았다. 그런데 영상 속 주인공이 갤Z플립4를 구매하는 과정이 흥미롭다.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으로 주문하는데, 화면 상단의 노치 디자인이 눈에 띈다. 애플의 아이폰을 암시한 것이다. 지난 10일에는 '애플, 무엇이 접는 것을 망설이게 하는가'라는 트윗을 올렸다. 그러면서 글 하단에 '우리는 2년 5개월 동안 접었다'고 덧붙였다. 폼팩터(구성·형태) 주도권을 쥔 삼성전자가 기술력을 강조했다. 애플이 아이폰14를 발표한 이달 8일에는 '접을 수 있을 때 알려달라'는 글로 도발했다. 삼성전자는 예상치 못한 지원군으로부터 도움을 받기도 했다. 2011년 세상을 떠난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딸 이브 잡스는 아이폰14를 조롱하는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을 45만명에 가까운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에게 공유한 뒤 삭제했다. '아이폰13에서 아이폰14로 업그레이드한 나의 모습'이라는 제목의 글에 나이 들어 보이는 한 남성이 자신이 입고 있는 것과 똑같은 셔츠를 들고 있는 사진을 첨부했다. 전작과 큰 차이가 없는 것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아이폰14 론칭 행사에서 타사 대비 성능이 우월하다고 강조했다. 경쟁사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는데, 이 또한 브랜드 차별화를 노린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아이폰14 프로 이상 모델에 탑재한 AP(중앙처리장치) 'A16 바이오닉'을 소개하면서 "스마트폰 역사상 가장 빠른 칩"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경쟁자들이 3년 전 '아이폰11'에 들어간 'A13 바이오닉'을 여전히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A16 바이오닉은 경쟁 제품 대비 연산 속도가 40% 빠르다"고 말했다. 동일한 업무를 수행할 때는 경쟁 브랜드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전력만 있으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이 행사에서 애플이 제시한 성능 비교 그래프를 보면 '가장 근접한 경쟁사(2022)'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는 미국 퀄컴을 지목한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이고 있다. 퀄컴은 갤Z플립4와 갤Z폴드4에 플래그십 AP인 '스냅드래곤 8+ 1세대'를 공급했다. 신제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A16 바이오닉과 스냅드래곤 8+ 1세대 모두 최신 4나노 미세 공정으로 만들어 기존 대비 발열과 성능을 극대화했다. 하지만 수치만 놓고 봤을 때는 격차가 있다. 성능 측정 사이트 긱벤치에서 갤Z플립4는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멀티코어 점수가 3000점 후반대를 나타냈다. 아이폰14 프로는 5000점을 훌쩍 뛰어넘었다. 싱글코어 점수 역시 갤Z플립4가 1300점대로 아이폰14(1800점대)에 크게 못 미친다. 프리미엄 '갬성' 유지하는 애플 이처럼 삼성전자와 애플의 자존심 싸움이 극에 달한 것은 올해 들어 스마트폰 시장이 급변하고 있어서다. iOS가 모바일 생태계의 레퍼런스나 다름없는 안드로이드의 수준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갤럭시A'와 '갤럭시M'과 같은 보급형 라인업으로 인도와 동남아 등에서 선전하고 있는 1위 삼성전자의 자리가 위태롭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인용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통계를 보면 올해 6월 기준 아이폰의 미국 점유율은 50%를 돌파했다. 2007년 출시 이후 처음이다. 나머지는 삼성전자와 레노버 등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를 내장한 150여대의 기기가 차지했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OS는 종교와 같아서 큰 변화가 없다. 하지만 지난 4년 동안 안드로이드에서 iOS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부유한 국가에서 볼 수 있는 이정표"라고 말했다. 더는 물량을 쏟아내는 것만으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의미다. 그만큼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가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취약한 영역이다. 올해 2분기 전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400달러 이상) 시장에서 애플은 57%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19%로 뒤를 이었다. 비보·오포·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는 각각 5% 미만에 그쳤다. 애플의 경우 본토인 미국에서의 성과를 등에 업은 것도 있지만, 신흥 경제국 고객들이 가성비보다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더 관심을 보이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은 서로 다른 가격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폴더블폰으로의 이동을 부추기고 있다. 애플은 경기가 악화하는 상황에서도 가격을 인상하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굳게 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56GB 모델을 기준으로 지난 8월 출시한 갤Z폴드4의 가격을 199만8700원으로 동결했다. 갤Z플립4는 135만3000원으로 전작보다 9만9000원 올렸는데, 물가 상승 등 대외적인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애플은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프로의 시작 가격을 799달러, 999달러로 유지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17만원가량 인상한 155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최상위 모델인 아이폰14 프로맥스에 1TB 옵션을 더하면 250만원에 달한다. 결국 두 회사의 성적은 오는 4분기 점유율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전자는 연초와 하반기 신제품 출시 전략으로 1~3분기 1위를 이어가다 새로운 아이폰이 나온 직후인 4분기에 역전당하는 양상을 띤다.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의 점유율이 삼성전자가 18~22%로 14~17%의 애플을 앞질렀지만, 4분기에는 애플이 22%로 삼성전자(19%)를 추월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9.13 07:00
스포츠일반

"올림픽 1년 연기, 상식적인 선에서 내린 결정"… 도쿄 올림픽 조직위 기자회견 Q&A

근대올림픽 124년 역사상 사상 초유의 '올림픽 연기' 사태를 맞이한 2020 도쿄 올림픽은 늦춰진 시간 동안 산적한 문제를 끌어안았다. 모리 요시오 조직위원장과 무토 토시로 사무총장 등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패럴림픽 위원회는 이번 올림픽 연기 사태에 대해 24일 밤, 도쿄 도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내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한 조직위원회의 기자회견 문답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내용을 요약했다. Q. 올림픽 티켓을 구입한 사람은 같은 경기를 볼 수 있는가? 환불은 가능한가? 또 선수촌을 분양받은 사람들의 입주 시기는? A. 지적한 부분은 모두 중요한 내용이지만 급하게 결정된 사항인 만큼 지금부터 충분히 검토해야만 할 것이다. 구매한 권리가 어떻게 되는가, 또 자원 봉사자들의 포지션 변경 등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결론은 아직 나지 않았으나 가능한 한 충분히 배려하는 쪽으로 진행하고 싶다. 경기가 열리는 날이 달라지는 것이므로, 이런 저런 사정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폐를 끼치지 않고 최대한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성화 봉송에 관해 26일 후쿠시마에서 열리기로 한 행사는? 그리고 성화는 어떻게 전시·보관할 생각인가? A. 오늘 연기가 결정됐기 때문에 성화의 경우 26일 출발식과 이후 봉송 일정 모두 하지 않기로 했다. 모든 계획은 백지가 됐고 새로 연기될 대회 시기가 결정되면 다시 성화 봉송을 재개할 예정이다. 121일 동안 성화 봉승을 진행한다는 기본적인 방안은 유지한다. 지금까지 계획된 루트나 성화 봉송 주자 등 기본적인 사항들은 존중하는 방향으로 새로 계획을 짜야 한다. 그 즈음이면 코로나19 문제도 해결되어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으며 성화를 봉송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Q. 올림픽 1년 연기에 따른 장소 수배 등, 현 시점에서 추가 비용은 얼마나 상정하고 있는가? 또한 추가비용에 대한 부담은 어떻게 할 것인지, 스폰서가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할 일이 생길 것인지? A. 이제부터 기본적으로 어떻게 올림픽 연기 일정을 실현할 것인지 IOC, 도쿄도, 그리고 일본 정부 및 관계자들과 협의할 예정이다.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관련 시설들의 경우 1년 뒤 대관 예약이 잡혀있을 수 있고 다시 한 번 빌리는 데도 비용이 들기 마련이다. 누가 비용을 부담할 것인지도 지금부터 검토해야 할 과제다. Q. 선수들은 이번 여름을 목표로 준비해왔다. 선수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할 수 있나. A. 선수들이 있어야 올림픽이다. 앞으로 1년 동안 어떻게 변할 지 각 경기연맹에서도 이제부터 의향을 보내올 것이다. 올해 열리지 못하게 된 것은 유감이지만 이를 극복해나간다는 것도 스포츠 선수로서 마음의 준비일 것이다. 모두 부디 힘내주길 바란다. Q. 더위 대책으로 마라톤을 삿포로에서 개최하기로 했는데, 연기되면 여름 외 계절에 개최해 다시 도쿄에서 치르게 될 가능성은 없는가? A. 큰 프레임으로 보면 기본적인 부분은 변하지 않는다. 변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모리 요시로 위원장) 내 입장에서 보면 그럴 가능성은 없다. Q. 더위 대책과 관련해 새로 일정을 짤 때 한여름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관점도 있다. A. 이제부터 일정을 정해야하기 때문에 (한여름보다)조금 더 빨라질 수도 있다. 또 경기장 및 시설 준비 등과 관련해 맞춰나가야 하는 부분도 있다. 그 결과 한여름을 피할 수 있게 된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것이다. Q. 성화 봉송이 시작되기 이틀 전에 연기 결단을 내린 점에 대해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A.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상황에서 아베 수상과 토마스 바흐 회장이 결정한 것이다. 그 부분은 부디 이해해주고 협력해주길 바란다. Q. 2년 뒤 개최가 아닌 1년 뒤 개최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바흐 회장이 아베 수상에게 조언한 것이 있나. A. 2년이라는 것은 외부에서 말하는 의견이고, 조직위 내부에선 그런 검토를 한 적이 없다. 4주간 이내로 아베 수상과 바흐 회장이 결정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Q. 테스트이벤트도 처음부터 다시 할 예정인지. A. 지금부터 하기로 되어있었던 일정은 이미 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이미 치러진 일정에 대해선, 두 번째 테스트이벤트를 치러야 할 지 여부를 국제경기연맹 등이 고려할 것이다. 테스트이벤트에 관해 결정된 것은 아직 아무 것도 없다. Q. 만약 내년 이 시기에도 코로나19 사태가 끝나지 않는다면? A. 1년 연기는 상식적인 선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언제 코로나19가 종식될 것인지는 전문가를 포함해 그 누구도 명확하게 말하기 어렵다. 여러 가지 의견이 있지만 일치되는 것은 없다. 그러나 3~4개월 내 종식은 어렵다는 것이 기본적인 판단이었다. 개막 4개월 정도 전에는 성화 봉송을 시작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올해 안으로 연기하는 것은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 2022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 역시 마찬가지다. 코로나19가 종식될 지 확신할 수 없고, 너무 늦어질 뿐만 아니라 그에 따라 여러 가지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참가 선수들의 자격 문제도 있다. 1년 연기에도 뒤따르는 문제는 있으나 여러 가지 관점에서 합리적인 대안이다. Q. 연기된 도쿄올림픽, 명칭은 왜 '2020'인가. A.도쿄올림픽이 2021년에 개최되고 '2020 도쿄올림픽'이라는 명칭을 계속 쓰는 이유는 결국 비용의 문제다. 도쿄올림픽은 친환경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선수들에게 수여하는 메달을 폐가전제품과 스마트폰, PC 등에 들어있는 귀금속을 활용해 만들었다. 약 5000개의 메달이 이미 제작됐고, 이미 '2020 도쿄올림픽' 로고가 박혀있다. 메달뿐만 아니라 대회에 필요한 물품과 기념품 모두 '2020 도쿄 올림픽' 로고로 제작된 만큼 새롭게 제작하는 데 엄청난 비용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2020'을 그대로 쓰기로 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3.26 06:01
경제

재규어랜드로버, 18년형 올 뉴 디스커버리 출시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18년형 프리미엄 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디스커버리’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올 뉴 디스커버리는 전세계 120만대 이상 판매된 디스커버리의 풀 체인지 모델이다. 지난해 7월 한국에 출시된 이후 6개월 만에 1345대가 판매되며 국내 대형 SUV 수입차의 왕좌를 지키고 있다.디스커버리는 한국에서도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서며 랜드로버 라인업 중 가장 높은 판매기록을 갖고 있는 스테디셀러다.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고객과 접점을 강화하고 합리적인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해 18년형 올 뉴 디스커버리 엔트리 모델로 8500만원대 SD4 SE 트림을 추가 했다.또한 올 뉴 디스커버리에 최초 적용된 대화형 운전자 디스플레이를 TD6 HSE, TD6 HSE Luxury 모델에 기본 옵션으로 탑재했다.12.3인치의 고해상도 대화형 운전자 디스플레이는 가상 계기판으로 운전자는 다양한 운전과 관련된 정보와 함께 내비게이션, 전화, 미디어 등의 엔터테인먼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이와 함께 차량 고장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한 경우 언제 어디서나 랜드로버 프리미엄 긴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컨트롤 프로텍트와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도어 잠금, 잠금 해제 및 실내 온도 조절 등의 차량 제어가 가능한 리모트 프리미엄도 18년형 올 뉴 디스커버리 기본 옵션으로 적용된다.올 뉴 디스커버리는 전천후 주행능력, 극대화된 실용성, 혁신적인 내·외관 디자인과 더불어 첨단기술이 적용, 브랜드 역사상 가장 다재다능한 프리미엄 패밀리 SUV로 평가 받아왔다.이에 세계적 권위의 ‘2018 월드 카 어워드’에서 ‘2018 올해의 차’ 후보로 선정됐다.성인 7명이 여유롭게 탑승할 수 있는 7인승 풀 사이즈 구조에 최대 2406L에 이르는 동급 최고의 적재 공간으로 프리미엄 패밀리 SUV에 필수적인 실용성을 갖추고 있다.또한 2, 3열 좌석을 스마트폰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인텔리전트 시트 폴드’ 기능, 다양한 레저 및 아웃도어 활동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손목 밴드형태의 ‘액티비티 키’ 등 첨단기술도 탑재됐다.백정현 랜드로버 코리아 대표는 “디스커버리는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모델로 올 뉴 디스커버리는전천후 주행성능과 극대화된 실용성으로 가장 완벽한 프리미엄 SUV”라며, “더 많은 고객들이 랜드로버의 첨단 기술력과 디자인 역량, 실용성이 집약된 올 뉴 디스커버리의 우수성을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18년형 올 뉴 디스커버리는 파워트레인 및 사양에 따라 총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판매 가격은 SD4 SE 8560만원, TD6 HSE 9710만원, TD6 HSE 럭셔리 1억950만원이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8.02.01 10:14
생활/문화

아이폰X, 국내 출고가 역대 최고 140만원 넘을듯

애플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X(텐)'의 국내 출고가가 스마트폰 역사상 가장 비쌀 것으로 보인다. 최고 140만원이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애플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열린 애플의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아이폰X을 공개했다. 아이폰X는 홈버튼 삭제, 베젤리스, 페이스 ID 등이 큰 특징이다. 아이폰X은 오는 11월 3일 미국 등 1차 출시국에 출시된다. 예약 주문은 10월 27일 개시된다.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빠졌다. 기존 아이폰이 최초 공개 후 국내 출시까지 한달 반 가량 걸린 점을 고려하면 국내에는 12월께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아이폰X 공급 우려가 제기되면서 국내 출시 시점이 더 늦춰질 수도 있다. 아이폰5의 경우 2012년 9월 12일 공개 후 물량 부족 등으로 인해 석달 만인 12월 7일 국내에 선보였다. 아이폰X의 가격은 미국 시장 기준으로 64GB 모델이 999달러(112만7000원), 256GB 모델이 1149달러(129만7000원)다. 한화 환산 기준은 12일 서울 외환시장 원-달러 환율(달러당 1128.5원)이다. 이 가격은 판매세나 부가가치세 등 세금을 감안하지 않고 계산한 것이다.우리나라 휴대전화 가격 표시는 부가가치세(10%)를 포함해서 이뤄진다. 애플이 발표한 미국 세전 가격을 부가세를 더해 한국식으로 환산하면 64GB 모델은 124만원, 256GB 모델은 142만6000원이다. 애플이 환율 변동 가능성을 감안해 한국 가격을 더욱 높게 책정한다면 256GB 아이폰X의 국내 가격(부가세 포함)이 150만원을 넘을 수도 있다. 이 가격은 오는 15일 국내에 공식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보다 14만5500원~17만2000원 가량 비싼 것이다. 노트8은 64GB 모델이 109만4500원, 256GB 모델이 125만4000원이다. 노트8도 비싼 데 아이폰X는 이보다 더 비싸지는 것이다. 아이폰X과 함께 공개된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는 10월말 국내에 출시될 전망이다.두 제품은 미국에서 이달 22일 발매되며, 15일 예약주문이 시작한다.저장 용량은 64GB과 256GB이며, 가격은 아이폰8이 699달러(79만원), 8플러스가 799달러(90만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출시가는 부가세를 포함해 100만원 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의 '갤럭시S8' 64GB 모델의 국내 출고가(93만5000원)보다는 비쌀 수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09.13 11:26
생활/문화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매출 1조원…1000만 영화 10편보다 많아

컴투스는 모바일 RPG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가 국내 모바일 게임 최초로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서머너즈 워는 2014년 4월 출시된 지 3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컴투스 측은 "이는 한국 모바일 게임으로는 최초의 기록이며, PC 온라인을 포함한 한국 게임 역사상 가장 단기간에 이룬 성과이다"고 말했다.또 "기획 초기부터 해외 시장 공략을 핵심 과제로 추진해온 '서머너즈 워'는 글로벌 원빌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국경 없는 글로벌 성공의 기준을 제시해 왔다"고 자평했다. 출시 이후 세계 53개국 애플 앱스토어, 11개국 구글플레이 스토어 게임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또 국내 모바일 게임 중 유일하게 동·서양 구분 없이 100여 개가 넘는 국가에서 ‘메달권 순위’라고 할 수 있는 톱3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모바일 게임으로는 유일하게 세계 최대 시장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 톱5의 성과를 올렸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금까지 미국 시장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서머너즈 워의 1조원 매출은 지금까지 10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한국 영화 10편의 매출 합계보다 많으며, 베스트셀러 소설 5550만권, 디지털 음원 14억 다운로드에 해당하는 기록이다.컴투스 측은 "국내 문화 콘텐트 시장에서 단일 상품 매출 1조원 돌파는 매우 가치 있는 기록이다"고 말했다. 경제적 부가가치의 측면에서도 서머너즈 워의 성과는 돋보인다. 컴투스는 2016년 연간 38%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며, 이를 서머너즈 워 누적 매출 1조원에 대비해 본다면 국산 중형 승용차 33만6000대, 최신 스마트폰 441만대의 판매 이익과 맞먹는 높은 기록이다. 컴투스 측은 "이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문화콘텐트 산업, 특히 게임 산업의 경제적 가치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서머너즈 워는 특정 국가에 편중되지 않고 세계 전역의 글로벌 시장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고 있어 더욱 큰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03.28 19:33
야구

'100만을 향한 승부수' SK, 빅보드 무기로 진화

SK가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로 다시 한 번 승부수를 띄운다.SK는 20일 오전 인천 SK행복드림구장 외 그랜드 오스티엄 3층에서 이른바 '레알(Real) 스포테인먼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한 류준열 사장은 "나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이 미치겠다는 열정을 가지지 않고서는 팬들에게 절대 파격과 울림을 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스포테인먼트는 SK가 2007년부터 추진해 온 마케팅과 홍보의 가장 큰 틀이다. 그 결과 2007년부터 6년 연속 매해 연도별 관객이 증가했고, 2012년에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3년부터 팀 성적 하락이 맞물리면서 관객이 줄었고, 지난해에는 81만명 동원에 그쳤다.변화가 필요했다. 고심 끝에 나온 게 '레알 스포테인먼트'다. 레알 스포테인먼트는 진짜를 뜻하는 인터넷 용어인 '레알'을 차용해 젊고 파격적인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여기에 '제대로 미쳤다'는 커뮤니케이션 슬로건까지 만들었다. '제대로 미쳤다'는 사자성어인 불광불급(不狂不及)에서 따왔다. 불광불급은 올해 김용희 SK 감독이 주장하고 있는 팀 정신과 맞물려 있다. '미치지 않고서야 목표에 도달할 수 없다'는 의미다.레알 스포테인먼트의 콘텐츠는 크게 핵심 아이템과 레알 아이템으로 나뉜다. 핵심 아이템으로는 일단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전광판인 빅보드다. 빅보드는 가로 63.398m, 세로 17.962m, 총 면적 1,138.75㎡ 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다. 기존 전광판의 한계를 벗어나 콘텐츠 제공 플랫폼으로 '세상에서 가장 큰 Smart TV'를 구현할 계획이다. 여기에 다양한 기록을 전광판에 나타나게 해 경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만들고, 7대의 유무선 카메라를 통해 그라운드 내 생생한 장면을 전달한다.추가적으로 LED를 활용한 응원과 마스코트를 이용한 승리기원 영상 등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구단 공식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인 '플레이 위드(Play With)'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경기 상황 등을 예측할 수 있고, 이 모든 게 빅보드에 전달된다. 뿐만 아니라 실시간 포토 콘테스트와 경품 추천 이벤트 등 팬들의 SNS를 통한 개인화 서비스로 흥미를 자극할 예정이다.오프라인도 강화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제대로 미친' 응원가다. '제대로 미친' 응원가는 유명 연예인이 참여해 구단 응원가를 부르는 것으로 다른 구단에서는 아직 활용하지 않고 있는 아이템이다. 류준열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와 기술력이 투입된 빅보드가 갖춰진 만큼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콘텐츠로 팬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극대화시키겠다"며 "여기에 팬들이 좋아할 색다른 아이템을 꾸준히 개발하고 실행력을 높여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인천SK행복드림구장을 꼭 방문하고 싶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인천=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6.03.20 14:38
야구

'기대하시라' 하늘에서 본 대구구장 진척상황

삼성이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대구 신축구장 건설현장의 변화를 담은 항공사진을 10일 공개했다. 기공식 이후 약 20개월에 걸쳐 공사 현장이 어떤 모습으로 변모했는지를 항공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항공사진으로 통해본 변천신축구장 완공 시기는 2016년 2월이다. 야구장 부지가 암반 지형이기 때문에 기초 공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 공사는 순조롭게 진척되고 있다. 지난 3월을 기점으로 틀을 잡기 시작했고, 이제는 신축구장의 가장 큰 특성 가운데 하나인 8각형의 윤곽이 나타나고 있다.지난 2012년 12월27일 대구시 수성구 연호동 대공원역 인근의 야구장 부지에서 기공식이 열렸다. 15만379㎡ 부지에 총 사업비 1666억원을 투입해 2만4300석(최대수용 2만9000명) 규모의 개방형 야구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 그 동안 낙후된 대구구장을 사용해온 삼성은 2016년부터 디자인 최적화, IT 최적화, 접근성 최적화를 특징으로 하는 관중 친화적 구장에서 새로운 플레이를 선보인다. ◇신축구장의 특징 대구시는 처음부터 디자인 최적화에 신경을 썼다. 기존 야구장의 평범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각적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야구장 외관은 옥타곤(octagon) 형태의 8각형으로 설계됐다. 내야 다이아몬드 형태와 시각적인 통일성을 이루게 했다. 옥타곤 형태의 외관 디자인이 외야 펜스에 반영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한국프로야구의 모든 야구장은 외야 펜스가 타원형이다. 이와 달리, 신축구장의 외야 펜스는 국내 최초로 두 곳에 걸쳐 각이 져있다. 디자인 차별화 전략의 일환. 메이저리그에선 구장마다 고유의 독특한 펜스형태, 구조물이 볼거리가 되곤 한다. 신축구장의 각진 펜스 역시 야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축구장의 각진 펜스 형태는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홈구장인 시티즌스 뱅크 파크와 다소 유사하다는 게 삼성 신축구장 TFT 관계자의 설명이다. 삼성 신축구장은 개방형 통로(concourse) 형태로 건설된다. 간단한 음식을 사기 위해 줄을 서 있을 때에도 야구장의 상황을 눈으로 파악할 수 있는 구조다. 메이저리그 야구장은 개방형 통로가 아주 당연한 기본 형태이지만, 기본 개념이 부족했던 시절에 건설된 기존 국내 야구장들은 전부 폐쇄형 구조를 갖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신축구장과 더불어 올해 개장한 KIA의 새 야구장 챔피언스필드만이 개방형 통로 구조다.접근성 최적화도 새 야구장의 특징이다. 대구 지하철 2호선 대공원역과 연결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수성 IC를 통해 손쉽게 야구장에 도착할 수 있다. 전경사진 오른쪽(현장 서편) 부분을 살펴보면, 야구장 전용 왕복 4차선 도로 공사도 한창 진행중임을 알 수 있다. 야구장 전용 왕복 4차선 도로 공사는 신축구장 준공 전에 완료될 예정. 야구장 진출입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총 1117대 규모의 주차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자전거를 이용할 관중을 위해 별도의 자전거 주차장을 마련할 계획. 신축구장은 탄소 배출을 최대한 줄이는 친환경 야구장을 기치로 내걸었다. 신축구장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현장에서 손쉽게 표를 구매하거나 간단한 신분 확인 절차만 거치면 표를 발권할 수 있는 등 IT 최적화를 표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여러 강점을 통해, 대구 신축구장은 관중 친화적인 야구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2014.09.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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