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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우건설, 개포우성7차 수주 위해 유명 거장들과 협업

대우건설이 유명 거장들과의 협업을 통해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 수주를 노린다.대우건설은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유명 거장들과 협업한다고 26일 밝혔다.대우건설은 재건축 사업명으로 ‘써밋 프라니티(SUMMIT PRINITY)’를 제시했다. 앞서 공개한 사업·금융조건 뿐만 아니라 각 분야 세계적 거장들과의 설계 콜라보레이션(협업)을 통해 단지 고급화를 추구하겠다는 전략이다.총괄 디렉터는 프랑스 최고의 건축 거장으로 손꼽히는 장 미셸 빌모트가 맡는다. 빌모트는 파리 루브르박물관과 엘리제궁 등 프랑스 건축의 현대화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세계적 거장의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국내에서는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인천국제공항 등 지역 랜드마크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구조 설계 파트에는 42년간 전세계를 무대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독일 ‘볼링거 앤 그로만’ 그룹이 참여한다. 예술성 높은 비정형 건축, 디지털 파라메트릭 설계, 지속가능 구조 솔루션에 강점이 있다. 스위스 로잔의 롤렉스 교육센터, 부산 영화의 전당의 거대한 지붕구조, 경기도 양평 ‘생명의 빛 예배당’ 프로젝트에 참여했다.조경에는 현대적 예술 감각과 기능성을 갖춘 조경디자인 연구소 바이런(VIRON), 커뮤니티 분야에는 교보문고·준지 플래그쉽 스토어 등을 연출한 WGNB와 평창 올림픽 메달을 디자인한 SWNA가 참여한다.인테리어그룹 현우디자인, 실내 조명 스페셜리스트 루트 퍼펙션(ROOT PERCEPTION), 홈데코 분야 스페셜리스트 ‘디자인 윰(DESIGN YUMM)’, 미디어아트 에이전시 디스트릭트(d’strict)도 참여한다.대우건설은 써밋 프라니티 세부 설계안을 곧 공개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뉴욕의 트럼프월드와 한남더힐에 이어 최근 강남원효성빌라 재건축사업까지 수주하면서 주택명가로 인정받고 있다”며 “써밋 프라니티에 조합원 열망을 담은 월드클래스 설계를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6.26 15:57
스포츠일반

'바흐의 시대' 저물다...여성·아프리카 출신 첫 IOC 위원장이 된 코번트리

사상 첫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으로 선출된 커스티 코번트리(41·짐바브웨)가 24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 하우스에서 열린 IOC 위원장 이·취임식을 통해 임기를 시작했다. 그의 임기는 8년이며, 한 차례 4년 연장할 수 있어 최장 12년간 IOC를 이끌 수 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올림픽 메달만 7개(금2·은4·동1)를 따낸 수영 스타 출신이다. 그는 지난 3월 20일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열린 제144차 IOC 총회에서 제10대 위원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7명이 출마한 선거의 1차 투표에서 전체 97표 가운데 당선에 필요한 과반인 49표를 정확하게 얻은 코번트리는 여성, 아프리카 출신으로 모두 최초라는 새 이정표를 세우고 IOC 위원장에 올랐다.토마스 바흐(71·독일) 전 위원장으로부터 올림픽 하우스 열쇠를 전달받는 상징적인 세리머니로 임기 시작을 알린 코번트리 위원장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복잡하게 얽힌 이슈 해결과 장기적인 재정 확충 등의 과제를 안았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여러분과 함께 이 여정을 가게 돼 정말 영광이다. 8년 동안 저와 올림픽 운동을 지지해 줄 최고의 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앞으로 펼쳐질 모든 일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코번트리 위원장은 "올림픽은 단순히 종목 행사가 아닌, 영감을 주는 플랫폼이다. 삶을 바꾸고 희망을 준다"면서 "여러분 모두와 협력해 오늘날 분열된 세상에서 계속 영감을 주고, 삶을 바꾸며, 희망의 빛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코번트리 위원장은 이제는 명예위원장이 된 바흐 전 위원장을 향해서는 "12년 동안 순수한 열정과 사명감으로 올림픽 운동에 헌신해 주셨다. 가장 격동의 시기에도 우리를 하나로 묶고, 놀라운 파리 올림픽을 이끌어 주셨다"며 경의를 표했다.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인 바흐 위원장은 2013년부터 맡아 온 IOC 위원장직에서 12년 만에 물러났다. 코번트리 위원장으로부터 올림픽 금장 훈장을 받은 바흐 전 위원장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바쳤다"면서 "올림픽 운동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준비가 됐다고 진심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김식 기자 2025.06.24 11:45
영화

‘소간지’ 소지섭, ‘광장’도 찢고 글로벌 시장도 찢었다 [줌인]

“너도 내 동생 죽인 것처럼, 네 숨통 내가 끊는다.” (‘광장’ 기준)배우 소지섭이 핏빛 복수로 글로벌 시청자를 매료시키고 있다. ‘3년 만의 주연 복귀작’, ‘11년 만의 액션물’ 등의 타이틀이 무색한 열연으로, ‘K 존윅’이란 별칭까지 얻었다.18일 넷플릭스 공식 집계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광장’은 공개 2주차인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76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TV쇼 비영어 부문 1위에 랭크됐다.첫째 주(490만) 대비 시청수는 55.1% 올랐고, 전체 순위는 한 계단 상승했다. 나라별로는 홍콩, 인도네시아, 프랑스, 독일, 스위스를 포함한 총 75개 국가에서 톱10에 진입했다. 전주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이 중 9개 국가에서 1위를 찍었다.작품 흥행에야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단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주인공 기준을 연기한 소지섭이다. ‘광장’은 동생의 복수를 위해 조직 세계에 돌아온 기준의 이야기를 그린다. 기준이 사건의 시발점을 찾기 위해 상대를 하나씩 쳐내며 극을 끌어가는 구조로, 사실상 원톱 액션물이다.극중 기준은 ‘광장’의 전설로 묘사된다. 폭력조직 주운과 봉운이 하나의 조직이던 시절, 일본 야쿠자와 세력 다툼이 일어나는데, 이때 조직을 구한 이가 기준이다. 세상 두려울 것도, 욕심내는 것도 없는 그가 지키고자 하는 건 딱 하나. 동생 기석(이준혁)이다. 애당초 동생을 살리기 위해 아킬레스건을 끊고 조직을 떠났던 그는 기석이 죽은 후 다시 그곳을 찾아간다.기준은 매체에서 종종 그려지는 ‘멋진’ 깡패의 전형이기도 하다. 과묵하고 우직하며 모든 면에서 단단하다. 이는 소지섭이란 배우 자체의 이미지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소지섭은 특유의 무게감과 분위기, 날카로운 눈빛 등을 기준에 이식했다. 묘하게 맞물리는 화면 안팎의 소지섭은 시너지를 내며 극의 몰입감을 높인다. 액션 역시 시원시원하게 해냈다. 기준은 아킬레스건이 잘렸다는 설정 아래 시종 한쪽 다리를 절뚝인다. 자연스레 액션은 상체 중심의 비좁은 공간을 활용한 장면이 많다. 소지섭은 이러한 물리적 제약 속 이뤄지는 난도 높은 액션을 흔들림 없는 표정과 움직임으로 너끈하게 해낸다. 소지섭은 “기준의 불사신 같은 면모가 보이려면 에너지가 필요했다. 그래서 밀려날지언정 피하지 않으려고 했다. 또 응징하는 역할이라 가볍게 비치지 않는 것에 집중했다”고 짚었다.간간이 드러나는 감정 연기는 ‘광장’의 핵이다. 기준은 ‘광장’의 가장 많은 신을 책임지지만, 대사량 자체는 많지 않다. 앞서 나열한 캐릭터의 성향 탓이다. 하지만 그에게는 여타 작품 속 주인공보다 많은 서사가 부여됐다. 달리 말해 소지섭에게는 기준의 무수한 감정을, 주어진 약간의 대사와 찰나의 움직임으로 그려야 하는 숙제가 주어졌다. 그가 95kg에 달하던 몸무게를 70kg대까지 점차 감량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말보다는 행동, 눈빛으로 연기해야 하는 캐릭터라 행간을 채우려고 노력했다”는 소지섭은 미세한 표정 변화로 시청자의 감정을 자극하고, 괴력이 만든 비현실감을 현실로 바꾼다. 특히 인상적인 장면은 모든 복수를 마친 후다. 홀로 숲속 캠핑장에 돌아가 동생의 환영을 마주했을 때 그의 얼굴에 드리우는, 죽음을 초월한 듯한 공허함이 오래 남는다.소지섭의 열연은 작품에 불호 표를 던진 원작 팬들은 물론, 글로벌 시청자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평점 사이트 IMDb에는 “소지섭은 남기준을 원초적인 분노와 조용한 슬픔으로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의 깊이 있는 감정 표현은 이 시리즈의 중심을 이룬다”, “액션 서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전율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환상적인 컴백작이다. 앞으로 어떤 작품에 도전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등 극찬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광장’의 기준은 소지섭을 위해서 만들어진 역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어떻게 보면 기준은 무모하고 자학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을 살상하는 빌런이다. 하지만 그 안에 본인이 바로 잡고자 하는 게 있다. 그러면 정의가 된다. 소지섭은 그걸 설득해 냈다”고 분석했다.이어 김 평론가는 “배우로서 소지섭의 장점은 자기가 느끼는 감정을 절제하면서도 깊이나 폭을 전달할 줄 안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충분히 캐릭터의 감정이 시청자에게도 느껴진다”고 평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20 06:06
영화

‘광장’ 차승원, 특별출연 새 장 열었다…대체 불가 존재감

배우 차승원이 ‘광장’으로 ‘특별출연’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차승원은 지난 6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에서 주운과 봉산, 두 조직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채 판을 흔드는 인물 차영도 역으로 등장했다. 그는 특별출연이란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묵직한 존재감과 압도적 연기로 극의 흐름을 쥐락펴락했다.차승원은 등장 신인 2화 오프닝부터 범상치 않은 날카로운 에너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직의 수장인 주운(허준호), 봉산(안길강)은 물론, 복수에 혈안이 된 기준(소지섭)과 검사이자 주운의 아들인 금손(추영우)까지 주요 인물들과 팽팽한 긴장 속에서 능글맞은 말투와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이들을 하나씩 조여갔다.이어 곧 그의 정체가 드러났다. 차영도는 서울지방경찰청 기획예산과장이자 총경으로, 무려 11년 동안 주운과 봉산의 뒤를 봐온 인물. 겉으로는 조력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람의 목숨쯤은 가볍게 여기는 냉혈한이다. 차승원은 이처럼 다층적인 인물을 차승원 특유의 선과 악이 공존하는 눈빛과 말투로 차영도 캐릭터의 반전을 극대화했다. 특별출연임에도 극 전체의 긴장감을 견인하고 강렬한 액션으로 몰입도를 더한 차승원의 활약은 ‘특별출연의 정석’을 다시 쓰기에 충분했다. 앞서 차승원은 다수의 특별출연을 통해 ‘존재감 장인’ 면모를 입증한 바 있다. 2018년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독전’에서 인자한 얼굴 뒤 숨겨진 잔혹함을 드러내는 브라이언으로 특별출연, 충격을 안겼다. 이에 앞서 2012년 개봉한 영화 ‘아부의 왕’에서는 ‘배우 차승원’ 본인으로 깜짝 등장해 관객에게 반가움을 선사했다.장르를 가리지 않는 그의 특별출연은 올해도 이어졌다. 지난 2월 공개된 블랙핑크 지수의 ‘얼스퀘이크’(earthquake)에서는 누아르 영화 분위기의 오프닝을 장식, 독보적인 분위기로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을 얻었다. 한편 ‘광장’은 공개 2주 차에 76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TV쇼 비영어 부문 1위에 랭크됐다.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프랑스, 독일, 스위스를 포함한 총 75개 국가에서 톱10에 진입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19 15:36
영화

소지섭 액션, 75개국 홀렸다…‘광장’ 넷플릭스 글로벌 1위 [공식]

소지섭의 액션 복귀작 ‘광장’이 공개 2주차에도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18일 넷플릭스 투둠 사이트에 따르면 ‘광장’은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공개 2주차인 지난 9일~15일 집계기준 76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했다. ‘광장’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프랑스, 독일, 스위스를 포함한 총 75개 국가에서 글로벌 10위권에 진입했으며 9개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하며 국내외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동명의 웹툰이 원작인 ‘광장’은 스스로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광장 세계를 떠났던 기준(소지섭)이, 조직의 2인자였던 동생 기석(이준혁)의 죽음으로 11년 만에 돌아와 복수를 위해 그 배후를 파헤치는 느와르 액션물이다. 이번 드라마는 냉혹하고 진한 폭력의 세계에서 후회 없이 직진하는 기준의 서사를 몰입력 있게 그리는 것은 물론,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국내외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날 함께 공개된 미공개 스틸은 ‘광장’ 세계가 품고 있는 어두운 비밀과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상기시키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피투성이가 된 채 누군가를 상대하고 있는 ‘남기준’의 스틸에서는 멈추더라도 뒷걸음질은 하지 않는 ‘남기준’의 고독한 복수의 여정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캠핑 의자에 앉아 있는 ‘남기준’의 마지막 모습은 말보다 눈빛과 행동으로 감정을 드러냈던 소지섭의 열연이 담겨있어 작품에 대한 여운을 남긴다. 또한 얼굴에 피를 묻힌 채 어딘가로 전화하고 있는 구준모(공명)의 스틸은 원하는 것은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하고, 누군가 자신을 무시하면 악행도 서슴지 않는 인물임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이어 광장의 판도를 뒤집기 위한 어두운 야​심을 품고 있던 이금손(추영우)이 아버지 이주운의 자리에 서 있는 모습은 마침내 그의 야망이 드러나는 순간으로, 그가 품고 있던 진짜 목표를 확인할 수 있다. 경찰복을 입고 있는 ‘차영도’의 스틸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김선생’의 정체가 드러나며 시청자들에게 전율을 선사한 순간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남기준의 복수의 도화선이 되는 그의 동생 남기석(이준혁)의 스틸에서는 괴한과 칼싸움을 벌이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어, 그의 죽음과 관련된 또 다른 비밀이 얽혀있음을 예감케 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8 09:47
예능

[TVis] 박원숙, 타향살이 ‘데칼코마니’ 동생과 재회…“마지막 될지 몰라서” (같이삽시다)

박원숙이 넷째 여동생과 스위스에서 재회했다.16일 방송된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삽시다’에서는 스위스에서 사상 최초 박원숙, 혜은이, 홍진희, 윤다훈 사남매의 해외여행이 펼쳐졌다.이날 방송에서 박원숙은 떨어져 사는 가족을 언급하며 “나는 6남매 맏이고 동생이 다섯이다. 맨 밑 막내가 토론토에 살고, 그 위애가 노르웨이 산다”며 “엄마가 이런다. ‘여섯이나 낳았는데 왜 그렇게 다들 멀리 사냐’고 했다. 그땐 그러게 하고 웃었는데 나이들고 생각해보니 엄마가 참 보고 싶으셨겠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지나고 나니까 엄마를 너무 많이 이해하게 되고 미안하다”고 아쉬워했다. 홍진희는 “나도 ‘엄마’ 소리 한지가 오래됐다”며 덩달아 울컥했다.사실 이날 특별 게스트 출연이 결정돼 있었다. 박원숙의 노르웨이 거주 중인 넷째 동생이 2년 전부터 건강상 한국에 더 이상 못 오게 된 상황이었는데 동생의 둘째아들이 독일 출장을 조정해가며 동행한 덕에 만남이 성사된 것. 내내 설렘을 감추지 못한 박원숙은 “스위스에서 와서 노르웨이에 있는 동생을 만나는게 (좋다)”고 말했다. 멀리서 동생이 “언니”라고 부르자 박원숙은 한달음에 달려갔다. 박원숙은 미소를 만개하더니 동생을 품에 안고는 애틋함에 울컥했다. 박원숙은 “딱 안았는데 손아귀 힘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더 절실하게 너무 반가워했다. ‘여기 온 김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니 보자’고 했던 게 감정이입이 돼서 그랬는지 좀 격해진 만남이었다”고 덧붙였다.넷째 동생 박명숙 씨는 “언니는 너무 롤모델이다. 얼굴 뿐만 아니라 모든 게”라며 애정을 표했다. 천진난만하면서도 상황 판단력을 장점으로 꼽아 사남매의 흐뭇한 웃음을 자아냈다. 언니가 온다는 소식에 새벽부터 노르웨이에서 스위스 루체른까지 2~3시간 달려서 도착한 동생에 박원숙은 “나는 이제 장시간 이동이 힘들어서 먼데 못가는데 이야기하다가 오게 됐다”며 “스위스에 와서 동생과 (조카) 토마스를 보니 좋다”고 말했다.어느덧 33살로 장성한 조카 토마스와의 추억도 공개했다. 박원숙은 “나를 좋아해서 ‘큰이모’라고 불렀는데 서로 말이 안 통했다. 그러다 노르웨이서 공항으로 나가는데 유리창 너머로 매달린 모습을 보고 비행기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며 “그런데 애가 이렇게 컸다”고 감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6 21:54
축구일반

[SMSA] 박주호 “‘슈돌’ 출연 후 2만 관중…K리그 마케팅, 유럽도 못 한 부분 이어가고 있다”

박주호(38) tvN SPORTS 축구 해설위원이 마케팅의 가치를 강조했다.박주호 해설위원은 지난 11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2025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에서 ‘글로벌 축구 경험과 마케팅으로의 연결’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한 SMSA는 마케팅 실무 전문가와 스포츠 셀럽(선수·지도자)이 경험을 통해 얻은 배움을 수강생들과 공유하는 자리다.한국 축구 국가대표로 A매치 40경기를 소화한 박주호 해설위원은 현역 시절 4개국을 경험했다. 2008년 미토 홀리호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박 위원은 가시마 앤틀러스, 주빌로 이와타를 거치며 일본에서만 3개 팀에서 활약했다. 이후 스위스(FC바젤), 독일(마인츠-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한국(울산 HD-수원FC)에서 뛰었다.그는 각국이 다른 방식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골자는 팬 중심의 마케팅이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일본 시절을 떠올린 박주호 해설위원은 “J리그에 있을 때 ‘왜 이렇게 이벤트가 많지’라고 느꼈다. 특히 선수들이 어렸을 때 이런 마음을 많이 갖는다”며 “일본은 선수와 팬이 연결되는 이벤트가 굉장히 많다. 꼭 몇천 명이 오는 행사를 하는 게 아니라 가게에서 10~20명 정도의 팬들과 사진 찍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축구장에서 봤던 진지했던 모습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이 선수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경험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팬들은 선수와 교감한 뒤 친밀감을 느끼고, 이는 경기장을 자주 찾게 되는 효과로 이어진다고 했다. 팬들의 관심은 선수들에게 성장의 동력이 되고, 실제 발전하는 선수들을 보며 뿌듯함을 느낀다.박주호 해설위원은 “일본 선수들은 정갈한 인터뷰를 많이 한다. 팬들과 소통도 중요시한다”며 “선수 행동 하나가 팀의 이미지를 만들고, 한 선수의 행동이 팀 이미지를 망치거나 올릴 수 있다는 걸 J리그에서 많이 봤다. 이를 베테랑들이 선수들에게 가르치면서 성장하는 것을 봤다”고 일본 축구 문화를 설명했다.특히 일본은 축구팀 연고지에 있는 작은 상점들이 스폰서로 참여하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박주호 해설위원은 가시마가 ‘일본에서 가장 가족같은 팀’이라며 “가시마는 선수가 어떤 일에 관심을 두느냐를 체크하고, 은퇴하면 이 팀의 일원으로 활약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소개했다. 스위스와 독일 팀들의 마케팅은 일본보다 ‘업그레이드’ 된 방식이라고 밝힌 박주호 해설위원은 “도르트문트는 팬이 팀의 정체성이었다. 이 팀은 어떤 선수가 있든 구장을 가득 채우는 8만 1000명의 서포터가 다양한 이벤트를 보여준다. 일본에서는 팀과 선수가 브랜드 역할을 했다면, 도르트문트는 팀 자체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특히 시즌 시작 전 팬들 1만명이 넘는 팬들이 그라운드 안에서 선수들과 만나는 이벤트가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도르트문트는 선수 한 명이 1년에 두세 번은 무조건 작은 이벤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몇몇 이벤트에서는 한 선수가 사인을 수천 번 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박주호 해설위원은 “팬들과 교류하면서 시즌을 단단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해외 생활을 마친 뒤 2018년 울산에 입단한 박주호 해설위원은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면서 더 큰 인지도를 쌓았다. 딸 박나은 양과 아들 박건후 군은 박 해설위원보다 큰 인기를 누렸다. 이 자체가 마케팅이 됐다.박주호 해설위원은 “울산에서 첫 경기를 했을 때 주중 경기여서 그런지 관중 800명이 오셨다. 슈돌에 나간 뒤 나은이가 경기장에 온다는 느낌을 받은 팬분들이 매우 많았고, 관중이 2만명까지 늘었다”며 “처음엔 구단이 ‘축구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란 반응이었지만, 나중에는 어떻게 홍보하면서 팬들을 더 유입할 수 있을지 미팅도 한 기억이 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를 계기로 마케팅 방식이 과거보다 다양해졌음을 느꼈다.근래 들어 프로축구연맹도 K리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K리그X산리오캐릭터즈’가 대표적이다. 박주호 해설위원은 “K리그가 협업을 하면서 팬층이 더 다양해졌다. 어떻게 보면 유럽이나 일본에서 하지 못한 부분을 이어가고 있다고 느꼈다. K리그 역시 좋은 홍보를 하고 있고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김희웅 기자 2025.06.13 09:35
국가대표

홍명보호 16강 가나, 월드컵 파워랭킹 13위→개최국 싹 제쳤다…1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파워랭킹이 공개됐다.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11일(한국시간) “이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팀과 개최국 3개국, 나머지 세계 상위권 팀들의 순위를 평가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1~21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현시점에서의 전력, 기세 등을 고려해서 랭킹을 정했다고 볼 수 있다.한국은 파워랭킹 13위에 올랐다.매체는 “태극전사들이 지난 10번의 월드컵에 출전한 것을 고려하면 내년 여름 월드컵에 나서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면서도 “한국은 이라크전 전까지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고,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몇몇 주축 선수들이 조금씩 부상을 당하는 등 순조로운 항해만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 이라크에 2-0, 10일 쿠웨이트에 4-0 승리를 거두고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0경기를 무패(6승 4무)로 마쳤다.매체는 “홍명보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단 재건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짚었다.한국은 개최국인 멕시코(14위), 캐나다(16위), 미국(18위)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진 것이 파워랭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지도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난해 9월 미국 지휘봉을 쥐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11월부터 A매치 4연승을 이끌었는데, 3월 파나마와 캐나다, 이달 튀르키예와 스위스에 내리 패하며 비판에 직면했다.이란(15위), 호주(17위), 우즈베키스탄(19위), 요르단(20위) 등 아시아 예선을 치른 4개국이 한국보다 낮은 순위를 받았다. 아시아에서는 일본(10위)만이 한국보다 높은 자리에 있었다.골닷컴은 “일본 대표팀의 목표는 8강에 오르는 것이지만, 벌써부터 8강 진출 여부가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를 포함해 엔도 와타루(리버풀)가 이끄는 강력하고 안정된 베스트11을 보유하고 있지만, 팀 전력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파워랭킹 1위는 2022년 카타르 대회 챔피언인 아르헨티나다. 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 16경기에서 11승(2무 3패)을 챙기며 북중미행을 확정했고, 예선 1위를 달리고 있다.파워랭킹 2~5위에는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독일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6~9위에는 네덜란드, 잉글랜드, 이탈리아, 브리질이 자리했다.김희웅 기자 2025.06.12 12:47
영화

‘노이즈’ 글로벌 117개국 선판매…해외 유수영화제 호평ing

‘노이즈’가 개봉 전부터 심상치 않은 글로벌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11일 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 제작사 화인컷은 ‘노이즈’가 해외 유수 영화제 초청에 이어 117개국에서 선판매됐다고 밝히며 해외 호평을 담은 리뷰 포스터를 공개했다.‘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선빈)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포 스릴러. ‘파묘’, ‘탈주’ 등 흥행작들과 함께 제57회 시체스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화제를 모은 뒤 캐나다 판타지아국제영화제, 독일의 판타지필름페스트나이츠, 스위스의 뉴샤텔국제판타스틱영화제, 이탈리아 피렌체한국영화제, 루마니아의 트란실바니아국제영화제, 노르웨이의 코스모라마트론헤임국제영화제까지 전 세계 총 7개 영화제에 초청되며 개봉 전부터 흥행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해외 유수 영화제들의 러브콜뿐만 아니라 아시아, 유럽, 라틴 아메리카 등 전 세계 117개국에서 선판매되며 글로벌한 기대감을 입증했다. ‘노이즈’의 해외배급을 담당한 화인컷에 따르면 ‘노이즈’는 국내 개봉 이후 일본, 대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프랑스, 폴란드, 러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 전 세계 117개 국가에서 순차 개봉할 예정이다.글로벌한 관심은 함께 공개된 해외 리뷰 포스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최고의 놀라움”(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완벽한 스릴적 경험”(판타지필름페스트나이츠), “소음이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피렌체한국영화제), “심장을 뛰게 하는 순간”(뉴샤텔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듣고 있는 것조차 의심하게 만든다”(트란실바니아국제영화제)까지 해외 유수 영화제들의 뜨거운 호평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여기에 주영(이선빈)이 소음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모습과 마치 유리가 깨진 듯한 비주얼 효과는 층간소음이라는 소재와 현실 공포 스릴러 장르가 어떻게 어우러져 서스펜스를 선사할지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글로벌한 흥행 청신호를 밝히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작으로 발돋움한 현실 공포 스릴러 영화 ‘노이즈’는 오는 2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1 10:20
생활문화

비센바이오, 동물용 의약품 신규 GMP 공장 준공...글로벌 수출 본격화 기대

국내 동물용 의약품 전문기업 비센바이오(주)는 충청남도 금산군에 유기산을 원료로 한 독자개발 신약인 ‘마이트 K’를 국내는 물론 국제기준에 충족하도록 생산할 수 있는 신규 GMP 시설을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비센바이오는 이번 신공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이번에 준공된 신공장은 약 20억 원이 투입된 최첨단 생산시설로, 연면적 약1,240㎡ 규모로 조성되었다. 신규 GMP시설은 한국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동물용 의약품 KV-GMP 기준을 충족할 뿐만 아니라 유럽 EMA 기준(EU-GMP) 및 미국 FDA 기준(cGMP: Current GMP)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구축하여 향후 글로벌 인증 취득과 수출 확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신공장에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꿀벌 진드기(Varroa, Tropilalaps)를 제거하는 제품인 마이트 K를 집중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비센바이오 대표 제품인 마이트 K는 이미 해외 여러 국가에 진출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번 첨단 자동화 설비 확장을 통해 연간 생산량은 기존 대비 약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센바이오 측은 2025년 4월 아제르바이잔으로의 수출을 시작으로, 북미(미국·캐나다), 남미(칠레·아르헨티나), 유럽(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위스·터키), 아시아(중국·베트남·태국) 등 11개국에 대한 수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비센바이오(주) 안창기 대표는 “이번 신공장 준공은 단순한 생산 확장을 넘어, K-동물용 의약품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고품질, 친환경 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양봉 산업의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5.04.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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