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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재미 본 삼성, '올림픽 마케팅'으로 애플 격차 더 벌린다

'AI(인공지능) 스마트폰'으로 재미를 톡톡히 본 삼성전자가 오는 7월 개막을 앞둔 파리 올림픽에 마케팅 역량을 총동원한다. 중국 시장 부진으로 주춤한 라이벌 애플과의 격차를 확실히 벌리겠다는 전략이다.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4 파리 올림픽'과 연계한 온·오프라인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삼성전자는 코카콜라·인텔·알리바바·토요타 등 글로벌 브랜드들과 함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최고 등급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지난 3일에는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125번가에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열었다.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이 17세기 프랑스의 문화와 예술, 지식이 교류되던 공간인 '살롱'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올 10월말까지 운영하는 이 체험관은 모두에게 개방하며, 다양한 게임과 숏폼(짧은 동영상) 촬영 등으로 '갤럭시 AI'의 혁신 기능을 만나볼 수 있다.삼성전자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지난달 순차적으로 공개한 다큐멘터리 3부작(스케이트보드·브레이킹·서핑)도 호응을 얻고 있다.스케이트보드의 역사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콘크리트 드림'은 업로드 2주 만에 조회수 130만회를 돌파했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하반기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에 앞서 파리 올림픽 효과를 등에 업고 갤럭시 AI 흥행 분위기를 이어간다.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통계를 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하며 모처럼 활짝 웃었다.삼성전자는 보급형 라인업과 실시간 통·번역 등 생성형 AI 기능을 대거 탑재한 '갤럭시S24'(이하 갤S24) 시리즈의 효과로 6000만대를 출하하며 선두를 탈환했다.2위 애플은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샤오미와 트랜션 등 현지 브랜드의 약진에 판매량이 급감하며 4870만대를 출하하는 데 그쳤다.산얌 차우라시아 카날리스 연구원은 "갤럭시 AI의 매력, 고객 경험을 높이는 판매 채널, 고도화한 출시 전략이 갤S24의 성장을 이끌었다"며 "삼성은 갤럭시 AI로 프리미엄 경쟁력을 제고하고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07 07:00
스포츠일반

[경륜] 이번 주말엔 뭐하지...문화와 여가가 있는 광명스피돔 어때

계절의 여왕 5월, 이번 주말에는 무엇을 하며 보낼지 고민만 하며 집에만 있기에는 아까운 요즘이다. 교외로 멀리 나가기에는 교통체증과 관광지마다 붐비는 인파가 부담스럽다면, 서울 근교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만한 공간이 있다. 바로 ‘광명스피돔이다.’ 광명스피돔은 축구장 10배 규모의 세계 최대 실내 자전거 경기장으로 경륜 선수의 헬멧을 형상화한 건물 외관은 마치 거대한 UFO를 연상시킨다. 이곳에서는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륜 경주가 열린다.하지만 광명스피돔은 단순하게 경륜 경주만 열리는 곳이 아니다. 광명스피돔을 운영하는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가 건물 내·외부 곳곳에 다양한 여가·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우선 광명스피돔 외부를 살펴보면, 다양한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다. 대표적인 장소가 페달 광장이다. 5,254㎡에 달하는 이곳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자전거, 스케이트보드,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마음껏 타고 놀 수 있다. 또한 이곳에는 ‘경륜 선수 백호들이’ 캐릭터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귀여운 캐릭터 조형물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한다. 또한 대학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하고 있는 가수 지망생으로 구성된 청년 음악가들이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거리 공연도 펼치고 있어 여유로운 주말 분위기를 더욱 북돋고 있다.스피돔에서는 자전거도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매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운영되는 ‘광명스피돔 자전거 무상수리센터’는 전문 정사와 정비 능력이 검증된 은퇴 경륜 선수들이 직접 자전거를 수리하고 있다. 노후나 파손된 핸들 그립, 브레이크, 스탠드, 변속기, 스프라켓, 튜브, 보조 바퀴, 페달, 체인 등 9종의 부품을 교체 받을 수 있다.광명스피돔 내부에도 다양한 문화·여가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우선 2층 어린이 북카페에는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도서들이 마련되어 있고, 매주 토요일에는 ‘스피돔 어린이 문화 교실’을 열어서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동화구연, 그림책 놀이 수업, 책 만들기 등 다채로운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3층에는 유아 놀이방이 마련되어 있어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관내 어린이집 원생들이 방문하고 있고, 금요일부터 일요일에는 1,000원의 스피돔 내부 입장료만 내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이외에도 경륜경정총괄본부에서는 댄스스포츠, 풋살 교실 등의 건강강좌와 노래, 서예 등의 문화강좌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고, 경륜 선수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벨로드롬도 경주가 없는 시간에는 시민들에게 개방하여 트랙 자전거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광명스피돔을 단지 경륜 경주만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보다는 남녀노소 누구나 다양한 즐거움이 가득한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05.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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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리 올림픽 앞두고 브레이킹·스케이트보드 대회 응원

삼성전자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프로 브레이킹 투어'(이하 PBT)와 협력해 2024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을 응원했다고 29일 밝혔다.이에 앞서 20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스트리트 리그 스케이트보딩'(이하 SLS) 챔피언십 투어와 손잡고 참가 선수·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했다.삼성전자는 2024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케이트보드·브레이킹·서핑을 응원하기 위해 각 종목의 글로벌 대표 리그와 협력하고 있다.이번 애틀란타 PBT 대회와 SLS 샌디에이고 챔피언십 투어에서는 팬들과 선수들을 위해 삼성 갤럭시 포토 부스 등을 마련했다.삼성전자는 스케이트보드·브레이킹·서핑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3부작을 제작하기도 했다.다큐멘터리 3부작은 삼성전자의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캠페인 메시지 '열린 마음은 언제나 승리한다'를 알리고, 스포츠 종목의 독창적인 문화와 가치, 개방성에 대한 스토리를 담았다.1부 '콘크리트 드림'은 샌디에이고 SLS 대회에서, 2부 '브레이킹 바운더리'는 애틀란타 PBT 대회에서 처음 공개됐다. 마지막 편인 '넥스트 웨이브'는 5월에 열리는 월드서프리그 타히티 프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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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리 올림픽 앞두고 서핑·스케이트보드·브레이킹 리그 지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월드서프리그(WSL)·스트리트 리그 스케이트보딩(SLS)·프로 브레이킹 투어(PBT)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삼성전자는 서핑·스케이트보드·브레이킹 선수들과 팬들이 보다 즐겁게 스포츠를 즐기고,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스포츠를 알릴 수 있도록 주요 국제 대회와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또 각 종목의 전설적인 선수와 '팀 삼성 갤럭시' 선수들이 각 스포츠 정신과 커뮤니티의 발전 과정을 조명해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최승은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 마케팅팀장은 "열린 마음에 기반을 둔 혁신과 도전은 서핑·스케이트보드·브레이킹의 핵심이자 삼성전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라며 "2024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새로운 스포츠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리그와 선수들을 지원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28 16:05
연예일반

진조크루 ‘2024 스포엑스 브레이킹 챔피언십’ 우승 “파리올림픽으로 보답할 것”

비보이팀 진조크루가 2024년 첫 국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진조크루는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2024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이하 스포엑스)이 개최한 브레이킹 대회에서 1위에 올랐다.국내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 톱3 스포츠레저산업 종합전시회인 스포엑스는 2024 파리 올림픽 신설 종목인 브레이킹, 서핑, 스케이트보드, 스포츠클라이밍 중 브레이킹에 큰 관심을 갖고 대한민국 대표 8팀(진조크루, 퓨전엠씨, 소울 번즈, 아티스트릿, 베이스 어스 , 엠비크루 등)을 초청해 토너먼트로 대회를 진행했다.진조크루는 2023년 브레이킹 종목 금메달리스트 김헌우(비보이 윙/SKT/CJ/서울시청 소속)가 속한 팀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팀이다. 2024 스포엑스 브레이킹 챔피언십 3:3에서 우승한 진조크루(비보이 윙, 주티주트, 히로텐)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김헌우는 “오늘 스포엑스 홍보대사로도 임명돼 뜻깊은 자리인 것 같다”며 “내게 주시는 많은 관심과 사랑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경기에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헌우는 2023년 캐다나 인터내셔널 시리즈, 아시아 브레이킹 챔피언십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 2024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 종목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가운데 올해 활동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6 14:09
연예일반

노매드, 28일 데뷔 카운트다운…감각적 티저 공개

신인 보이그룹 노매드가 감각적인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데뷔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소속사 노매드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과 6일 자정, 노매드 공식 SNS를 통해 첫 EP ‘노매드’의 1차, 2차 티저 이미지를 각각 공개했다.공개된 이미지에는 멤버들의 모습과 다양한 사물들을 촬영한 즉석사진이 랜덤하게 펼쳐져 있어 유니크하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즉석사진에는 다양한 포즈의 멤버들과 함께 스케이트보드, 비디오테이프 캠코더, 필름 카메라 등 레트로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사물들이 함께 포함되어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 장의 필름 위에 단 한 순간이 영원히 저장되는 필름 카메라와 비디오테이프 캠코더 그리고 즉석사진처럼, 모든 순간을 영원히 간직할 만큼 다양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노매드의 각오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어 공개된 2차 이미지에도 스케이트보드에 기대어 앉아있는 노매드 멤버를 배경으로 필름 카메라와 비디오 캠코더 등을 담은 즉석 사진이 나열돼 있어, 이들의 음악과 콘셉트의 지향점이 어느 곳을 향하고 있는지 보여준다.더불어 1차 티저 이미지에 이어 2차 이미지에서도 중요하게 표현되는 스케이트 보드에는 조금 느리더라도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팬들에게 점점 다가가겠다는 노매드의 다짐이 담겼다.노매드는 도의, 상하, 원, 리버, 준호로 구성된 5인조 보이그룹이다. 팀명은 ‘Need Our Microphone And Dances’라는 문장의 줄임말로, ‘진심으로 춤추고 무대를 즐기기 위해 마이크를 가져오라’는 자신감과 자신들만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널리 알리겠다는 다짐을 담았다.이들의 데뷔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캘리포니아 러브’와 ‘노 프레셔’를 비롯해 ‘라이츠 온’, ‘아이 투 아이’, ‘오토매틱’, ‘오아시스’까지 총 7곡이 수록된다. 노매드 데뷔 EP ‘노매드’는 28일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07 08:29
연예일반

눈도장 먼저 찍는다...광고서부터 눈길 사로잡는 킹덤→라이즈

K팝 아이돌들이 제대로 인지도를 쌓기 전부터 광고모델로 나서 눈길을 끈다. 인기를 얻은 후에 광고에 출연하는 종전 방식과 달리, 광고 모델을 하는 동시에 인지도를 쌓아 올리는 것이다. 소속사에선 광고를 통해 미리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고, 광고업계에서는 일찌감치 스타가 될 아이돌들과 계약을 맺어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리는 ‘윈윈’ 전략이다. ◇킹덤, 美 과자 모델로 발탁돼...“인기 힘입어 판매 증대 기대” 올해 데뷔 3년 차인 그룹 킹덤은 미국 국방부에도 납품되는 미국 과자 ‘K-snacks’ 모델로 발탁됐다. ‘K-snacks’는 현재 미국 전역에 출시됐으며 추후 국내에서도 판매될 전망이다. ‘K-snaks’은 미국 전역에 납품하는 현지 유통업체 하나그룹이 K팝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K’를 내걸고 제작한 과자 브랜드로, 첫 모델로 킹덤을 내세웠다. 킹덤이 모델로 발탁된 데는 최근 미국에서 높아지는 킹덤의 인기 상승세가 한몫했다. 킹덤은 2년 만에 ‘4세대 아이돌 최초’로 미국 아마존 뮤직 5개 차트 1위를 석권했으며, 미국 빌보드 차트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10위 안에 3연속 진입했다. 킹덤을 모델로 발탁한 하나그룹의 오정훈 지사장은 “K팝이 전세계적으로 열풍인 상황에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K팝 그룹 킹덤을 통해 판매 효과를 노리고 있다”며 “출시된 지 약 일주일이 지났는데 판매량이 늘어나 2가지 종류를 추가 판매할 예정이다. 킹덤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판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즈‧영파씨…데뷔 전부터 러브콜데뷔 전부터 스타 탄생을 예고한 대형 기획사들의 아이돌 그룹들도 일찍이 광고 모델로 나섰다. 지난 9월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라이즈에 광고계의 관심은 벌써부터 뜨겁다. SM엔터테인먼트가 ‘5세대 대표 아이돌’로 야심차게 준비한 보이그룹인 데다가, 일찍부터 뛰어난 비주얼과 실력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광고계가 주목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패션, 뷰티, 식음료(F&B), 면세점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에서 러브콜이 이어졌는데, 실제 라이즈는 데뷔와 동시에 무신사, 배스킨라빈스 등의 모델로 발탁됐다. 소속사는 “데뷔 후에도 꾸준히 광고 모델 문의가 오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 제품 광고도 논의 중”이라고 전하면서 라이즈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함께 K팝에 대한 전세계적 위상을 실감케 했다. 핑클, 카라 등 한국 대표 걸그룹을 탄생시킨 DSP미디어의 신인 걸그룹 영파씨도 데뷔 전부터 일본 브랜드 모델로 활동 중이다. 이들은 지난 18일 첫 번째 EP 앨범 ‘마카로니 치즈(MACARONI CHEESE)’를 발매했는데, 앞서 올해 50주년을 맞은 무라사키스포츠 모델로 발탁돼 최근 도쿄에서 스케이트보드 및 롤러스니커즈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영파씨 팀명에 담긴 ‘나보다는 우리, 혼자보다는 모두가 함께 힘을 합치면 꿈에 가까워진다’는 슬로건이 해당 브랜드가 표방하는 스트리트 컬처의 지향점을 대변한다는 점이 모델 발탁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한 가요 관계자는 “소속사에선 데뷔 전에 광고로 아이돌 그룹을 공개하는 것에 득과 실이 있다. 인지도를 먼저 높일 수 있는 마케팅적 효과가 있으나, 그만큼 신선함도 떨어질 위험도 있다”라며 “그럼에도 최근 K팝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아이돌 그룹 시장에서 팬덤을 끌어모으기 위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에, 일단 인지도를 높여 눈길을 끌게 만드는 것이 더 득이라고 판단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2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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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종목 메달' e스포츠 선전에 이통사도 함박웃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에서 우리나라가 전 출전 종목 메달 획득이라는 값진 성과를 냈다. 편견에 맞서 묵묵히 e스포츠의 성장을 지원해온 이동통신사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이번 대회에 그치지 않고 프로리그 등에서도 후원을 이어갈 방침이다.지난 1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여정을 마무리한 e스포츠 국가대표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금메달, 스트리트 파이터5 금메달,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은메달, FC온라인 동메달을 획득했다.세계적인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이 컨디션 난조로 8강전부터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같은 미드 라이너 포지션인 '쵸비' 정지훈이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LoL 국가대표 선수들은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앞으로의 프로 생활에 장애물이 사라진 셈이다. SK텔레콤은 LoL 저변 확대에 기여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2004년 프로게임단 T1을 창단하고 2005년부터 8년간 한국e스포츠협회(KeSPA) 협회장사를 역임했다.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6명의 선수 중 이상혁을 비롯해 '제우스' 최우제, '케리아' 류민석이 T1 소속이다.SK텔레콤은 지난해 3월 KeSPA와 향후 3년간 공식 후원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후 오프라인 팬미팅과 후원 선수 출정식,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캠페인 등 응원 활동을 펼쳤다.SK텔레콤은 e스포츠를 넘어 육상·역도·리듬체조·스케이트보드·브레이킹 등 아마추어 스포츠와 미래 지향형 스포츠로 지원 대상을 넓혔다.최근에는 스포츠 마케팅 유튜브 채널 '스크라이크'를 개설해 선수들의 재미난 일상을 공유했다. 구독자 수는 6만명을 돌파했다. 경쟁사 KT도 e스포츠에 진심이다. 회사가 후원한 축구게임 FC온라인의 곽준혁은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에서 처음으로 메달 소식을 알렸다.곽준혁은 "어릴 때부터 온라인 게임을 접하기 쉬운 환경이 저를 포함한 한국 선수들을 키워낸 것 같다"며 "앞으로도 e스포츠 강국의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온라인에서 분초를 다투며 경쟁하는 선수들에게 빠른 인터넷은 산소와도 같다는 게 KT의 설명이다.KT그룹의 e스포츠단 kt 롤스터는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1999년 n016 온라인 프로게임단으로 출범해 2001년 KTF 매직NS로 이름을 바꿨다.당시 스타크래프트 저그 플레이어로 이름을 떨친 홍진호의 2005 올스타 리그 우승, 2007 스타리그 명예의 전당 입성을 도왔다. 2008년 12월에는 프로게임단 최초로 프로리그 100승 위업을 달성했다.KT와 KTF 합병으로 2009년 지금의 kt 롤스터라는 간판을 달았다. 2014년과 2018년에는 LoL 한국 리그인 LCK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KT는 과거 스타크래프트를 시작으로 현재 LoL과 와일드 리프트 팀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토스 플레이어 박정석과 강민, LoL '스코어' 고동빈 등 스타들을 배출했다.'기인' 김기인, '커즈' 문우찬, '비디디' 곽보성 등 실력자들이 포진한 kt 롤스터는 LCK 강팀으로 우뚝 섰다.지난 서머 시즌에는 T1과 젠지 등 강팀을 누르고 정규 시즌 1위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켰다.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5년 만의 롤드컵 진출이라는 결실을 맺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0.04 07:00
스포츠일반

‘12살 국가대표’ 문강호, AG 스케이트보드 ‘결선 8위’ [항저우 2022]

‘2011년생’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문강호(12·강원도롤러스포츠연맹)가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8위에 이름을 올렸다.문강호는 25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남자 파크 종목 결선에서 41.42점을 받아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케이트보드는 스트리트와 파크로 나뉘는데, 문강호가 출전한 파크는 움푹한 그릇 모양의 경기장에서 열리는 종목이다. 가파른 경사를 타고 올라간 뒤 공중에서 묘기를 펼치는 종목으로, 기술 난이도와 성공률, 독창성 등이 평가 대상이다.초등학교 6학년이기도 한 문강호는 2011년 4월생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단 1140명 가운데 두 번째로 어린 선수다. 체스 종목에 나서는 김사랑과 나이는 같지만, 생일이 7개월 더 빨라 최연소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지난 23일 개회식 당시엔 농구 국가대표인 이원석의 목말을 타고 입장했던 선수이기도 하다.문강호는 전날 열린 예선에서 54.23점을 기록, 11명 중 6위의 성적으로 당당히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서는 8명 중 가장 낮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첫 아시안게임을 통해 값진 경험을 쌓았다.함께 출전한 한채진(19·한국체대)은 68.33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채진은 충남중 소속이던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도 참가해 4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남자 파크 부문 금메달은 84.41점을 기록한 중국의 2008년생 천예가 차지했다. 일본의 나가하라 유로, 사사오카 겐스케가 2, 3위에 올랐다. 앞서 열린 여자부 파크 결승에서는 조현주(16·홍대부고)가 78.97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차 시기까지 3위를 달리며 메달 획득 가능성을 기대했으나, 마지막 시기에서 마오자쓰(중국)가 80.46점을 받는 사이 28.94점 획득에 그치면서 아쉽게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여자부 금메달은 일본의 구사키 히나노, 은메달과 동메달은 중국의 리 위쥐안과 마오 자시가 차지했다.김명석 기자 2023.09.25 17:47
스포츠일반

[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종합격투기는 올림픽 종목이 될 수 있을까

“종합격투기가 올림픽에서 열릴 수는 없나요?”종합격투기를 20년 넘게 취재하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다. 처음에는 허무맹랑하다고 생각했다. 서로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치고받는 종목이 올림픽에서 열린다고? 종합격투기는 한 경기를 치르면 최소 몇 달은 쉬어야 할 정도로 체력 소모가 심하고 부상도 잦다. 거칠고 위험한 종합격투기가 올림픽에 갈 리 없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적어도 몇 달 전까지는 그랬다.그런데 최근에 입장이 바뀌었다. '종합격투기가 올림픽에 못 열릴 건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브레이킹(브레이크 댄스)이나 서핑, 스케이트보드, 스포츠클라이밍 등의 종목들도 올림픽 가족이 됐다. e스포츠로 불리는 컴퓨터게임조차 올림픽 종목 후보로 거론될 정도다.종합격투기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다. 올림픽 종목이 된다면 화제성 면에서 대박을 칠 게 틀림없다. 하지만,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올림픽은 생각보다 장벽이 높다. 일단 올림픽 종목이 되기 위해선 그 종목을 대표하는 국제적 기구가 있어야 한다. 축구는 국제축구연맹(FIFA), 수영은 국제수영연맹(FINA), 빙상 종목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등이 있다. 그리고 그 단체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한다.반면 종합격투기는 국제적인 대표 기구가 없다. 국제종합격투기연맹(IMMAF), 글로벌종합격투기연맹(GMMAF)이라는 단체가 있지만, 대외적으로 대표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IMMAF는 IOC 인정단체의 전 단계인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가입을 여러 차례 추진했지만, 승인이 거절당했다.이미 기존에 GAISF에 속한 무도 종목의 조직적인 반대가 결정적이었다. GAISF에 속한 무도 종목은 태권도를 비롯해, 아이키도, 복싱, 유도, 주짓수, 가라테, 검도, 킥복싱, 무에타이, 삼보, 레슬링, 우슈 등 12개다.종합격투기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단체는 UFC다. UFC는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지만 엄밀히 말하면 미국을 기반으로 한 일개 회사일 뿐이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본부에 두고 있고 인데버그룹이라는 모기업이 대회를 소유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종합격투기의 올림픽 종목화는 당장은 불가능해 보인다.아시안게임(AG)은 조금 얘기가 다를 수도 있다. AG은 올림픽과 비교하면 진입 장벽이 훨씬 낮다. 개최국이 마음만 먹는다면 전혀 생소한 종목도 정식종목이 될 수 있다. 23일 막을 올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카바디, 크라쉬, 크리켓, e스포츠, 보드게임(바둑, 체스, 브릿지, 샹치) 등 생소한 종목이 대거 펼쳐진다. 종합격투기는 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종합격투기연맹(AMMA)이 최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태국에서 제1회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 정문홍 회장이 이끄는 대한MMA연맹도 AMMA에 속해있다. 중요한 것은 AMMA가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직속기관이라는 점이다. OCA와 개최국의 의지에 따라 정식종목이 될 자격이 있다는 뜻이다.프로 경기가 아닌 아마추어 방식의 종합격투기는 어떻게 열릴까. 지난달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경기를 보면 프로 경기와는 상당히 다르다. 일단 복장부터 생소하다. 민소매 상의와 반바지를 입고 경기에 나선다. 오픈핑거글러브를 사용하지만, 충격을 완화하는 패드가 두껍게 붙어 있다. 두툼한 정강이 보호대도 차야 한다. 헤드기어나 다른 보호장구는 차지 않는다. 겉으로는 마치 아마복싱 경기를 보는 느낌이다.일반적으로 5분 3라운드인 프로 경기와 달리 아마추어 경기는 3분 2라운드에 연장라운드 1분이 펼쳐진다. 경기장은 케이지나 링이 아니라 사방이 뚫린 매트다. 상대에게 정타를 날리거나 넘어뜨리면 점수를 획득한다. 상대를 공중에 띄워 테이크다운을 하거나 회전과 점프가 들어간 화려한 발차기를 성공하면 2점을 얻는다. 그라운드 시간제한이 없는 프로 경기와 달리 아마추어 경기는 그라운드가 20초로 정해져 있다.아직 초창기 단계다. 경기 규칙이나 방식은 계속 변화될 가능성이 크다. 십 수년간 국내에서 종합격투기 대회를 운영해 온 로드FC가 AMMA에 경기 규정 및 선수 관리 등에 여러 조언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은 종합격투기가 AG 종목이 되는 모습을 상상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아마추어 종합격투기의 경기 모습은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삼보와 유사하다. 삼보는 올림픽 종목에 가장 가까운 종목 중 하나다. 같은 격투기 범주에 드는 킥복싱이나 무에타이도 AG 참가를 노리고 있다. 종합격투기로선 비슷한 특성이 있는 이들 종목과 어떻게 차별화하느냐가 가장 큰 숙제라 할 수 있다. 2023.09.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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