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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황희찬에 배준호‧엄원상까지…김도훈 감독 ‘행복한 고민’

싱가포르전을 앞둔 김도훈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의 고민은 ‘공격진 조합’이다. 객관적인 전력 차를 고려하면 수비적인 고민보다는 얼마나 빨리, 또 얼마나 많이 상대 골망을 흔드느냐에 더 관심이 쏠릴 경기이기 때문이다.실제 싱가포르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55위로, 한국(23위)보다 132계단이나 낮은 팀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끌던 지난해 11월 서울월드컵경기장 맞대결에서도 한국이 슈팅 수 14-1의 압도적인 우위 속 5-0 대승을 거둔 기억이 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울산 HD) 등 주축 수비수들이 대거 빠진 상황이지만, 수비를 크게 불안요소로 꼽기 어려운 배경이다.다행히 공격진 조합을 두고 김도훈 감독은 행복한 고민을 할 전망이다. 전방에 가용한 자원이 워낙 풍부하기 때문이다. 어떤 선수를 선발로 내세워야 할지 고민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전술의 무게 중심을 아예 전방에 두고 공격수의 숫자를 늘릴 수도 있다. 부담이 덜한 상대이기에 가능한 고민이기도 하다.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김도훈호에서도 변함 없이 핵심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충돌은 지난 3월 태국전 ‘합작골’ 이후 함께 포옹하는 세리머니로 완전히 털었다. 2선 중앙과 중원을 넘나드는 이재성(마인츠05)도 시즌 후반부 소속팀에서 무서웠던 상승세를 대표팀으로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손흥민과 이재성, 이강인으로 이어지는 2선 조합은 가장 최근인 태국 원정 3-0 완승 당시 선발 라인업이었다. 여기에 황희찬(울버햄프턴)도 돌아왔다. 지난 3월 부상으로 빠졌던 그는 4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도훈 감독이 주민규(울산) 또는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을 원톱으로 두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면, 국가대표 핵심 2선 자원들 중 누군가는 선발에서 제외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 시티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던 배준호는 김 감독의 부름을 받고 생애 첫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엄원상(울산)도 2년 만의 A매치 출전을 앞두고 있다. 워낙 다양한 공격 자원들이 전방에 포진할 수 있으니, 김 감독도 최상의 공격 조합을 두고 행복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아예 전술적으로 공격에 무게를 두고 공격진 활용폭을 늘릴 수 있다. 앞서 싱가포르전 5-0 대승 당시에도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지 않는 파격적인 전술로 상대를 압박했다. 조규성(미트윌란)과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이 모두 출격하고 이재성이 2선과 중원을 넘나들었다. 객관적인 전력의 우위를 활용해 상대를 힘으로 누르겠다는 구상이었다.김도훈 감독의 행복한 고민의 끝에는 결국 싱가포르전 ‘대승’이 자리하고 있다. 승점 1만 더해도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되지만, 경기력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최근 흔들리는 대표팀 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다. 싱가포르와의 월드컵 2차 예선 C조 5차전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 더 내셔널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명석 기자 2024.06.0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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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선서 ‘한일전’ 펼쳐질 수도…싱가포르‧중국전 ‘2승’ 필요한 이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은 사실상 확정이다. 싱가포르‧중국으로 이어지는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에서 승점 1만 더해도 자력으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로 싱가포르(155위) 중국(88위)과 격차가 크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이 빠지긴 했으나 그럼에도 객관적인 전력 차는 한국이 월등히 앞선다는 평가다. 최종예선 진출 가능성을 의심하기 어려운 배경 역시 전력 차가 뚜렷하기 때문이다.다만 이번 2연전은 단순히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하는 것만이 목표가 아니다. FIFA 랭킹 기준으로 아시아 3위 자리를 지키는 게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최대 목표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편성에 활용되는 이른바 시드(포트)가 6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나뉘기 때문이다.18개 팀이 참가하는 최종예선은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조 편성은 최종예선 진출 팀들의 6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아시아 1~3위가 포트1(톱시드), 아시아 4~6위가 포트2에 각가 배정된 뒤, 포트 별로 한 팀씩 추첨을 통해 각 조에 편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포트1에서 한 팀, 포트2에서 한 팀, 포트3에서 한 팀 등이 같은 조에 묶이는 방식이다.포트1에 속할 2개 팀은 이미 확정됐다. FIFA 랭킹 18위 일본, 20위 이란이다. 그 뒤를 23위 한국과 24위 호주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FIFA 랭킹 포인트 1563.99점, 호주는 1563.93점이다. 불과 0.06점 차이로 순위가 갈려 있다. 한국 입장에선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끌던 지난 3월 태국전 무승부로 점수 손실이 컸던 게 치명타가 됐다. 한국이 싱가포르‧중국과 2연전을 치를 때 호주는 방글라데시‧팔레스타인과 2연전을 치른다. 호주 상대팀들의 FIFA 랭킹은 방글라데시가 184위, 팔레스타인이 93위다. 호주가 이변 없이 2연승을 거둔다는 전제 하에 한국 역시도 2연승으로 맞서야 FIFA 랭킹 순서 변동이 없다. 만약 호주가 2승을 거두고 한국이 1경기라도 미끄러진다면, 순위는 그대로 역전된다. 한국이 포트1이 아닌 포트2로 밀리게 되는 것이다.한국이 포트2로 밀리면 ‘험난한 최종예선’이 불가피해진다. 포트1에 속하게 되는 일본이나 이란, 호주 중 한 팀과는 무조건 최종예선에서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월드컵 최종예선을 무대로 '축구 한일전'이 치러질 수도 있고, 이란이나 호주 등 만만치 않은 맞대결을 펼쳐야 할 수도 있는 셈이다. 한국은 물론 상대팀들도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다. 굳이 최종예선을 높은 난도로 치를 이유는 없다.그나마 다행인 건 한국은 호주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3위에 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반드시 2승을 거두고 한국이 미끄러지기를 바라야 하는 호주와는 상황이 다르다. 객관적인 전력 우위 속 싱가포르‧중국을 상대로 무난하게 2연승을 거두면 최종예선 진출과 톱시드 배정 속 2차 예선을 마무리할 수 있다. 이번 2경기만 지휘하고 떠나는 김도훈 임시 감독의 미션도 그렇게 마무리된다.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치러지게 될 최종예선은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4위 팀들은 다른 조 3·4위 팀들과 4차 예선을 치른다. 6개 팀이 참가하는 4차 예선은 2개 조로 나뉘어 진행돼 각 조 1위만 월드컵 본선에 오른다. 한국의 2차 예선 마지막 여정인 싱가포르전은 오는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중국전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각각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4.06.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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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호 싱가포르로 출국 "승리에만 집중, 선수들 능력 최대치 발휘해야"

“승리를 위해 준비하겠습니다.”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 확정에 도전하는 축구 대표팀이 결전지 싱가포르로 출국했다. 임시 지휘봉을 잡은 김도훈(54) 감독은 “승점 3점을 따는 데만 집중할 것”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소집돼 출국길에 올랐다. 대표팀에 발탁된 23명 가운데 주장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16명이 이날 본진으로 출국했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해외리그에서 뛰는 5명은 현지에서 합류한다. 이날 소속팀 경기가 있는 최준(FC서울)과 황재원(대구FC)은 3일 후발대로 출국한다.6월 월드컵 예선 2연전 싱가포르·중국전에 한해 임시로 대표팀을 이끄는 김도훈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축구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선수들이 가진 능력 최대치를 발휘해야 한다. 포지셔닝과 밸런스, 라인 브레이킹이라는 게임 플랜을 통해 우리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김 감독은 “주전으로 뛰던 선수들이 부상이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불가피하게 젊은 선수들을 뽑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코칭스태프와 축구협회 의견을 종합해서 K리그에서 몸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포지션마다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선수들로 뽑았다”며 “동남아축구가 많은 발전을 했다. 쉽게 볼 상대는 아니다. 우리 경기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짧은 기간 선수들이 가진 능력 최대치를 발휘해야 한다. 승리를 위해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도훈호는 도착 직후 현지 적응을 포함한 싱가포르전 대비 훈련에 돌입한다. 싱가포르와의 예선 C조 5차전은 오는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승점 10(3승 1무)으로 조 1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싱가포르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싱가포르는 승점 1(1무 3패)로 최하위로 처져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선 한국이 5-0 대승을 거뒀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싱가포르는 155위로 격차가 크다. 역대 전적에서도 22승 3무 2패로 한국이 크게 앞서 있다.싱가포르전을 마친 김도훈호는 다음날 오전 곧바로 귀국해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이어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 다시 소집돼 회복 훈련을 시작으로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전에 대비한다.김도훈 임시 감독은 이 2경기를 위해 소집 명단에 적잖은 변화를 줬다. 2003년생인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등 무려 7명에게 생애 첫 태극마크의 영예를 안겼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은 부상 등을 이유로 명단에서 빠졌다.한국은 이번 2연전에서 승점 1만 더해도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된다. 그러나 2연전 결과로 인해 FIFA 랭킹이 아시아 4번째로 떨어지면 포트2로 밀려 일본이나 이란, 호주 중 한 팀과 반드시 최종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해야 할 수도 있다. 2연승을 통한 포트1 확보가 중요한 이유다.▲6월 축구대표팀 소집 선수 명단(23명)- GK: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벨마레) 황인재(포항 스틸러스)- DF: 권경원(수원FC) 박승욱(김천 상무) 조유민(샤르자) 하창래(나고야) 김진수(전북 현대) 이명재(울산 HD)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 MF: 박용우(알 아인) 정우영(알 칼리즈) 황인범(FK츠르베나즈베즈다) 홍현석(KAA헨트)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원상(울산 HD)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FW: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김명석 기자 2024.06.0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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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자리 변화+뉴페이스 7명 발탁’ 김도훈호 파격 명단…“신구 조화 이루겠다”

석 달 전과 비교해 무려 10자리가 바뀌었다. 김도훈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6월 A매치 2연전(싱가포르·중국)을 파격적으로 꾸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7일 내달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싱가포르전(원정)과 중국전(홈)에 참가할 태극 전사 23인을 발표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기존 주축 멤버가 이변 없이 승선한 가운데, 꾸준히 뽑혔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조규성(미트윌란)은 낙마했다. 김도훈 감독은 “김민재는 최근 리그에서 다친 왼쪽 발목이 아직 불편해 정상적인 훈련과 경기 출전이 어렵다는 선수 측의 요청이 있었다”면서 “조규성 또한 그동안 통증이 지속됐던 오른쪽 무릎 수술을 이번 소집 기간에 진행할 예정이라 이번 소집에 부르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표팀 우측 수비수로 자리 잡은 설영우(울산 HD)도 이달 초 어깨 수술을 받은 터라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표팀 내 입지가 굳건한 자원들의 부상 등 여파로 뉴페이스는 7명이나 승선했다. 지난 3월 황선홍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이끈 대표팀도 직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멤버 12명이 낙마하는 등 변화폭이 컸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김도훈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에서 두각을 드러낸 배준호(스토크 시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황재원(대구FC) 등과 함께 단 한 번도 태극 마크를 단 적이 없는 황인재(포항 스틸러스) 하창래(나고야) 등을 과감하게 선발했다. 모두 최근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빼어난 선수들이다. 김도훈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상당수 합류했는데, 기존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기량 면에서 어떤 선수들과도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전술적인 준비를 잘해서 이번 두 경기에서 신구 조화가 잘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중앙 미드필더 정우영(알 칼리즈)과 박용우(알 아인)의 대표팀 복귀도 눈에 띈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신임을 받은 정우영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에게 외면받았다. 1년 3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정우영의 대체자 격으로 클린스만호 중원의 한 축을 맡은 박용우는 3개월 만에 돌아왔다. 정우영과 박용우는 대표팀 활약 기간 이따금 큰 실수를 범해 비판의 대상이 된 바 있다.지난 3월 생애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단 주민규, 이명재(울산 HD)는 이번에도 대표팀에 뽑혔다. 반면 정호연(광주FC)은 김도훈 감독의 마음을 사지 못했다. 김도훈호는 내달 2일 인천공항에서 소집한 뒤, 싱가포르로 출국할 예정이다. ▲6월 축구대표팀 소집 선수 명단(23명)골키퍼: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벨마레) 황인재(포항 스틸러스)수비수: 권경원(수원FC) 박승욱(김천 상무) 조유민(샤르자) 하창래(나고야) 김진수(전북 현대) 이명재(울산 HD)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미드필더: 박용우(알 아인) 정우영(알 칼리즈) 황인범(FK츠르베나즈베즈다) 홍현석(KAA헨트)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원상(울산 HD)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공격수: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김희웅 기자 2024.05.2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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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조규성 제외’ 김도훈호, 6월 A매치 명단 공개…배준호·오세훈 최초 승선

대한축구협회(KFA)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두 경기에 나설 6월 A대표팀 선수 소집 명단(23명)을 27일 발표했다.김도훈 감독 임시 체제로 운영되는 이번 소집에는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등 기존 주축 멤버들이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다.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배준호(스토크 시티)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 등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해온 젊은 선수들과 황인재(포항 스틸러스) 박승욱(김천 상무) 하창래(나고야) 등 연령별 국가대표 경력이 없는 선수까지 총 7명이 A대표팀에 최초 발탁됐다.지난 3월 부상 탓에 소집되지 못한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엄원상(울산 HD)이 다시 명단에 포함됐고, 지난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소속팀 우승을 이끈 알 아인(UAE)의 박용우가 아시안컵 이후 다시 선발됐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활약 중인 정우영(알 칼리즈) 1년 3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도훈 감독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큰 변화를 가져오는 건 어려운 사정이 있지만, 기존 주축선수들의 부상이나 몸 상태 등을 고려할 때 대체자원이 마련돼야 한다는 판단에서 코칭스태프들과 심도 있는 회의를 통해 명단을 구성했다”면서 “새로운 선수들이 상당수 합류했는데 기존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기량 면에서 어떤 선수들과도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전술적인 준비를 잘해서 이번 두 경기에서 신구 조화가 잘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선발 배경을 밝혔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조규성(미트윌란)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도훈 감독은 “김민재는 최근 리그에서 다친 왼쪽 발목이 아직도 불편함이 있어 정상적인 훈련과 경기 출전이 어렵다는 선수 측의 요청이 있었고, 조규성 또한 그동안 통증이 지속됐던 오른쪽 무릎 수술을 이번 소집 기간에 진행할 예정이라 선수 측의 사정을 수용해 이번 소집에는 부르지 않기로 했으며 설영우(울산)는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이라 일찌감치 제외됐다”고 말했다. A대표팀은 6월2일 인천공항에 소집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원정 경기 장소인 싱가포르로 출국할 예정이다.이번에 소집된 대표팀은 6일 싱가포르와 원정 경기,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홈 경기를 치른다. ▲다음은 6월 축구대표팀 소집 선수 명단(23명)GK: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벨마레) 황인재(포항 스틸러스)DF: 권경원(수원FC) 박승욱(김천 상무) 조유민(샤르자) 하창래(나고야) 김진수(전북 현대) 이명재(울산 HD)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MF: 박용우(알 아인) 정우영(알 칼리즈) 황인범(FK츠르베나즈베즈다) 홍현석(KAA헨트)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원상(울산 HD) 이강인(파리 생제르맹)FW: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김희웅 기자 2024.05.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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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홍석천, ‘손석구 이상형’ 장도연에 “저것이 뭐라고 감히”

방송인 홍석천이 ‘손석구 이상형’ 장도연을 향한 부러움과 질투심을 내비친다.오는 17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태진아, 홍석천, 랄랄, 강재준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사랑꾼은 아무나 하나’ 특집으로 꾸며진다.이날 방송에서 홍석천은 요즘 부러워서 치가 떨리는 사람으로 MC 장도연을 지목한다. 홍석천은 “저것이 뭐라고 감히. 내 최애 보석 손석구를”이라며 최근 웹예능에서 손석구를 만난 장도연을 향해 질투를 폭발시킨다.홍석천은 김도훈, 공명, 김민규, 유태오, NCT 태용 등 핫한 남자 스타들이 출연한 유튜브 ‘홍석천의 보석함’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히며 보석 발굴 기준을 공개한다. 홍석천은 “꽃미남인 것도 중요한데 한쪽 얼굴 사진만 올리는 친구들은 의심해야 한다”며 “이관희, 조규성 모두 (잘 되기 전) 내가 먼저 팔로우했다”고 자랑한다.또한 홍석천은 ‘홍석천의 보석함’에 유태오가 출연했을 당시 사고로 뽀뽀를 하게 된 후 유태오의 아내 니키 리에게 사과했다고 밝힌다. 이때 니키 리가 보인 반응을 전해 놀라움을 안긴다.그런가 하면 홍석천은 ‘톱게이’로 시대가 바뀐 걸 실감하고 있다며 타임지가 선정한 아시아 젊은 영웅 20인이 된 일화를 공개한다. 홍석천은 성소수자 관찰 예능 프로그램 ‘메리퀴어’ MC를 맡아 ‘청룡시리즈어워즈’에 참석했지만, 불과 몇 년 전 트랜스젠더 토크쇼 프로그램을 했을 때는 항의와 시위 때문에 1회 만에 프로그램이 없어졌다고 밝힌다. 톱게이로 30년 가까이 외로운 싸움을 해온 홍석천의 인생 스토리에 김구라는 “대단한 석천이, 소나무 같은 게이야”라고 인정한다.한편 ‘라디오스타’는 오는 1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1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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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였던 이강인, 경기장 안에서 다시 포효…손흥민과 감격의 포옹까지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26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태국전에서 맹활약했다. 지난달 물리적 충돌을 겪었던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의 득점을 도운 뒤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이강인은 지난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의 C조 4차전에서 선발 출전, 74분간 활약하며 1도움을 올렸다. 한국 대표팀은 3-0으로 태국을 제압하며 C조 1위(승점 10)를 지켰다. 사실상 최종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이강인은 지난달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충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이강인은 영국까지 손흥민을 찾아가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 역시 이 사과를 받아들이며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다.지난 11일 황선홍 임시 감독이 발표한 A대표팀 명단에 이강인의 이름이 오르자, 일부 팬들은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이에 황 감독은 “경기장 안에서 벌어진 일은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라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태국과의 3차전을 앞두고 이강인은 “많이 반성하는 기간이다. 모든 분의 쓴소리가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더 좋은 축구 선수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 그리고 팀에 더 도움이 되고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경기에 앞서 고개를 숙였던 이강인이 경기장에서 고개를 들었다. 3차전 교체 출전해 30분 출전에 그쳤던 그는 4차전에선 선발로 나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뛰어난 드리블은 물론, 날카로운 스루패스가 여전했다. 한국은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로 앞섰는데, 이강인의 스루패스를 받은 조규성(미트윌란)이 골키퍼를 제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이강인은 후반 9분, 상대의 압박을 이겨낸 뒤 손흥민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넸다. 이를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중국과의 2차전이 이후 4개월 만에 골을 합작한 두 선수는 포옹을 나눴다. 한국은 박진섭(전북 현대)의 쐐기 골까지 묶어 적지에서 태국을 제압했다. 손흥민은 누구보다 이강인의 부활을 반겼다. 그는 경기 뒤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서로 요구하는 게 있으면 다툼도 분명히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강인 선수는 많은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훌륭한 선수,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할 거라 100% 확신한다. 오랜만에 강인이를 끌어안아 봤다. 너무 귀엽고, 앞으로도 잘했으면 좋겠다”고 훈훈한 미소를 지었다. 축구 팬들은 다시 한번 두 선수의 합작 골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김우중 기자 2024.03.2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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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강인 합작골에 웃은 한국, 태국 3-0으로 완파

한국 축구대표팀이 3월 A매치 마지막 경기에서 태국을 상대로 승전고를 울렸다. 주장 손흥민은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쐐기 득점에 성공하며 화해의 포옹을 나눴다.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오후 9시 30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전반전 이재성의 선제골, 이어 후반전 손흥민과 박진섭의 추가 득점이 나왔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최종 예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4차전 결과로 C조는 1위 한국(승점 10) 2위 중국(승점 7) 3위 태국(승점 4) 4위 싱가포르(승점 1) 순이 됐다. 사실상 남은 2경기와 상관 없이 최종 예선 진출을 눈 앞에 뒀다. 무엇보다 이번 3월 A매치 기간의 해결 과제를 풀어낸 것이 호재다. 한국은 지난달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경질에 이어 손흥민-이강인의 물리적 충돌 등 내우외환에 시달렸다. 대표팀의 선수들의 불화 소식을 대한축구협회가 인정하는 등 축구계를 넘어 사회 전반에 주목을 받았다. 지난 11일 대표팀 명단 발표 당시엔 이강인을 비롯한 일부 선수들의 발탁 소식에 반감을 드러내는 팬들도 있을 정도였다.이에 황선홍 감독은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건 감독의 역할도 있지만, 다른 역할도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축구계 선배로서 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팬들이 기대한 화끈한 결과는 아니었지만, 1차 목표인 조별리그 승점 확보에는 성공했다. 무엇보다 팬들이 기대한 이강인과 손흥민의 합작 득점까지 나왔다. 이강인은 손흥민의 득점 후 곧바로 그에게 달려가 안기며 화합의 포옹을 나눴다. 그동안 이들을 둘러싼 ‘하극상’ ‘탁구게이트’ 등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떼기에 충분한 장면이었다.3월 A매치를 마무리한 한국의 다음 과제는 이들을 이끌 정식 사령탑을 맞이하는 것이다. 향후 KFA의 행보에 팬들의 시선이 몰리는 이유다. 이날 황선홍 감독은 먼저 전방에 조규성·손흥민·이재성·이강인을 배치했다. 3선은 황인범과 백승호. 백4는 김진수·김영권·김민재·김문환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직전 3차전과 비교하면 조규성·이강인·김문환이 선발 기회를 잡았다.말 그대로 전 포지션에 변화를 준 셈이었는데, 경기 초반은 태국이 주도했다. 한국이 코너킥 수비 이후 제대로 진영을 갖추지 못한 사이, 결정적인 스루패스가 수파촉 사라찻에게 향했다. 그의 슈팅이 골문 위로 크게 뜬 것이 위안이었다.다소 부정확한 패스를 주고받은 두 팀이었는데, 한국이 먼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13분 이강인의 힐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전방을 향해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건넸다. 이를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상대 육탄 방어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아쉬움은 단 5분 만에 만회했다. 하프 스페이스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멋진 턴 동작 후 정확한 스루패스를 조규성에게 건넸다. 조규성은 침착하게 상대 골키퍼를 제친 뒤, 슈팅까지 이어갔다. 공은 빗맞았지만, 이를 쇄도하던 이재성이 상대 수비와의 경합 끝에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여유를 찾은 한국은, 다시 한번 수비 실수로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막바지 김문환이 수비 진영으로 스로인을 했는데, 이를 백승호가 제대로 터치하지 못했다. 위험 지역에서 자라엔삭 윙고른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는데, 조현우가 침착하게 저지했다. 다소 어수선한 전반전을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백승호 대신 박진섭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이에 맞선 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 진영에 7명의 선수를 투입하는 등 공격 강도를 최대한 높였다.이때 일격을 날린 게 이강인이었다. 그는 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정확한 왼발 패스를 손흥민에게 건넸다. 손흥민은 침착한 드리블 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손흥민의 득점 직후 그에게 달려가 안기며 화합의 장면을 연출했다.이후 한국은 침칙한 운영으로 펼쳤고, 손쉽게 태국의 수비를 공략했다. 한편 후반 28분엔 쿨링 브레이크와 함께 다시 한번 대대적인 교체를 단행했다. 황 감독은 황인범·김문환·이강인을 빼고, 정호연·설영우·송민규를 투입했다. 정호연은 생애 첫 A매치 데뷔전에 나섰다.이후 한국이 쐐기를 박았다. 주인공은 박진섭. 그는 후반 37분 코너킥 공격 뒤 후속 상황에서 김민재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팀의 3골 차 리드를 안겼다. 사실상 전의를 상실한 태국의 수비는 헐거워졌다. 손흥민, 송민규가 여러 차례 뒷공간 침투에 성공했다. 연이은 오프사이드가 유일한 흠이었는데, 비디오 판독(VAR)이 있었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었다. 김우중 기자 2024.03.2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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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강인 '감동의 합작골'…갈등 완전히 지운 세리머니까지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합작골이 터졌다. 이강인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태국 골망을 흔들었다. 서로 환하게 웃으며 포옹하는 감동 세리머니까지 더했다.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탁구 논란도 완전히 지웠다.손흥민과 이강인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4차전에 나란히 선발 출전해 한국의 승리를 이끄는 합작골을 만들어냈다.합작골은 한국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9분에 나왔다. 상대 진영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상대 수비수의 압박을 피해 드리블한 뒤, 왼쪽 측면을 파고들던 손흥민에게 절묘한 침투 패스를 건넸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뒤, 순간적인 스피드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다. 슈팅은 골키퍼 다리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어시스트, 그리고 손흥민의 골이었다.득점 직후 손흥민은 어시스트해 준 이강인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었고, 그런 손흥민을 향해 이강인이 껑충 뛰어 안기며 합작골을 자축했다. 지난 아시안컵 당시 탁구 논란으로 빚었던 갈등도 단번에 씻어낸 감동적인 세리머니 장면이기도 했다. 비단 이 골뿐만 아니었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이날 각각 2선 왼쪽과 오른쪽에 포진해 경기 내내 황선홍호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손흥민은 특유의 스피드와 슈팅으로 수차례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이강인 역시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이날 전반 19분에 나온 이재성의 선제골 장면도 이강인이 기점 역할을 했다. 이강인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가 조규성(미트윌란)에게 향했고, 골키퍼까지 제친 조규성의 패스가 이재성의 골까지 연결됐다.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이 함께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격을 풀어가는 모습도 보였다.이후 이강인이 후반 29분 교체되면서 둘의 추가 합작골은 나오지 않았다. 대신 손흥민과 이강인 모두 저마다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다했을 뿐만 아니라, 팬들이 기다렸을 합작골과 감동적인 세리머니를 선보이면서 환하게 웃었다. 이날 한국은 이재성의 선제골과 손흥민·이강인의 합작골, 박진섭(전북 현대)의 쐐기골을 더해 태국을 3-0으로 완파했다.김명석 기자 2024.03.26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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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도움→손흥민 득점 ‘환희의 포옹’…한국 2-0 리드 (후반 진행 중)

지난달 물리적 충돌로 논란이 됐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손흥민(토트넘)의 합작 득점이 터졌다. 이강인은 손흥민에게 달려가 안기며 화합의 장면을 연출했다.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오후 9시 30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후반 14분까지 2-0으로 앞서고 있다.이날 한국은 다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조규성, 이강인의 활약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8분 이강인의 스루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골키퍼를 제친 뒤, 빈 골문을 향해 슈팅으로 이어갔다. 공은 빗맞았지만, 이를 쇄도하던 이재성이 상대 수비와의 경합 끝에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었다.다만 전반 막바지 불안한 수비로 흔들린 한국이었는데, 조현우의 선방 덕에 간신히 실점을 면했다.황선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백승호 대신 박진섭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마침 태국이 한국 진영까지 7명 이상의 선수를 투입하는 등 매우 공격적으로 나선 상태였다. 이때 일격을 날린 게 이강인이었다. 그는 후반 9분 전방에서 공을 잡은 뒤, 정확한 패스를 손흥민에게 건넸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를 앞에두고 개인기 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A매치 46호 득점. 한국 축구의 미래와 현재가 합작한 득점 장면이었다.두 선수의 합작 골은 축구 팬들이 기대해 온 장면이기도 하다. 두 선수의 마지막 합작골은 지난해 11월 중국과의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차전 원정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코너킥에서 헤더로 골을 넣은 손흥민은 곧장 이강인에게 달려가 환하게 웃으며 기쁨을 나눴다. 이번에는 반대로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달려가 안겼다. 축구 팬들이 그토록 기다려 온 순간이기도 하다.김우중 기자 2024.03.26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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