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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GS 허태수 회장, 2020년 경영 키워드 '실리콘밸리 혁신'

GS그룹의 새로운 수장인 허태수(63)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실리콘밸리 혁신’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13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디캠프에서 열린 '스탠퍼드 디자인 싱킹 심포지엄 2020'에서 “외부와 협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실리콘밸리 선진 기업들의 혁신 방법론을 각 계열사에 전파해 혁신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혁신의 일환으로 GS는 올해 상반기에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혁신 문화 정착과 신성장 동력 발굴 등 미래 전략을 펼칠 교두보로 삼을 예정이다. 허 회장은 “스타트업을 포함해 다양한 사업 상대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건강한 영향력을 주고받는 것이 기업과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GS 내부에서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허 회장이 선임된 배경도 위기 타개를 위한 일환이다. 허 회장은 ‘퍼스트 무버’로의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번 임직원을 대상으로 혁신 마인드를 독려하는 기회를 마련한 것도 이 때문이다. 허 회장은 GS홈쇼핑 대표 시절에도 흐름을 주도하는 업체를 지향했다. GS강남방송과 GS울산방송을 매각하는 대신 모바일 투자를 대폭 늘려 업계 1위 발판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2011년부터 국내외 스타트업 500여 곳에 직간접적으로 총 3000억원을 투자하며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힘썼다는 설명이다. 스탠퍼드 디자인 싱킹 심포지엄은 미국 스탠퍼드대의 스탠퍼드 이노베이션&디자인 연구센터가 주최한 행사다. GS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문제 해결 혁신 방법론으로 알려진 디자인 싱킹을 소개하고, 연구 결과물을 공유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디자인 싱킹은 미국 스탠퍼드 석좌교수인 데이비드 켈리 교수가 전파한 개념으로 산업계 전반에 확산된 혁신 방법론이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GS에너지,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GS EPS, GS E&R, GS파워, GS건설 등 계열사 임직원들이 대거 참가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1.1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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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홍정도 대표 "국내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느낌의 방송 만들겠다"

JTBC 홍정도 대표이사가 JTBC 브랜드 아이덴티티 전략과 미디어의 미래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홍 대표는 월간 '디자인' 7월호와 함께 진행한 인터뷰에서 비전, 브랜드 차별화 전략, 미디어의 미래에 대한 전망에 대해 이야기 했다. 월간 ‘디자인’은 1976년 창간된 국내 최고의 디자인 잡지로 방송사의 디자인을 심층적으로 다룬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터뷰는 월간 ‘디자인’의 전은경 편집장이 진행했다. 홍정도 대표는 JTBC의 브랜드 전략에 대해 "개국 전부터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이 JTBC 브랜드 아이덴티티였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대중 매체가 갑자기 수준 높은 비주얼 디자인을 지향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고 이를 통해 대중의 디자인 안목을 조금이라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찾던 빈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JTBC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은 2013년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Red Dot)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winner)을 수상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크게 제품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컨셉 디자인 세 분야로 나뉘는데 그중 JTBC는 커뮤니케이션 부문을 수상했다. 국내 방송사 중 방송과 오프라인 디자인이 통합된 브랜드 디자인이 수상한 것은 JTBC가 처음이다. 홍 대표는 "JTBC 로고를 보면 어떤 이들은 ‘화려하고 난해하다’, ‘가벼워 보인다’고 말하기도 한다. 아직은 시청자들에게 여기 좀 봐달라고 손을 흔드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개국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디자인에 투자하면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다른 방송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디자인을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다채로운 즐거움'을 슬로건으로 한 JTBC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채널의 정체성과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했다. 무지개 색상을 모티브로 한 JTBC 로고는 특정한 색, 편협한 시각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JTBC의 정신을 상징한다. 특히 드라마, 예능, 교양, 보도 등 각각의 영역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면서도 통합적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방법으로 디자인 요소를 기획했다. 홍 대표는 JTBC가 가져야할 비전에 대해서도 답변했다. "JTBC 비전 회의를 할 때 자주 강조한 것이 ‘문화를 바꿔야 한다. 우리만의 문화를 가져야 한다’였다. 기업 문화가 결국 일하는 방식을 만들고, 회사를 둘러싼 환경이 직원들의 가치관을 형성하고, 직원 한명 한명의 가치관이 모여 회사의 가치관이 된다"며 "PD들과 아이디어 기획 회의를 할 때에는 PD들이 경험에서 생긴 공식을 지우기 위해서 애썼다. 관습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한 결과가 바로 ‘밀회’ ‘마녀사냥’ ‘히든싱어’ ‘썰전’ 같은 프로그램이다. 기존 프로그램에서 반 발자국만 앞서자는 의도로 제작했다"고 전했다. 2011년 12월 1일 개국한 JTBC는 각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4년 5월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1위’(리서치뷰 조사)에 오르고, 비지상파 최초 드라마 시청률 10%를 돌파한 ‘무자식 상팔자’, 2013 뉴미디어대상 방송 부문을 수상한 ‘썰전’, 미디어 어워드 부문 우수상을 선정한 ‘히든싱어’ 등 보도, 드라마, 예능, 교양 각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홍정도 대표는 ‘JTBC가 사람들에게 어떤 브랜드로 자리 잡길 바라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재미있는 채널, 즐거운 방송이다. 예능이나 드라마를 통해 민영 산업방송으로서 국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느낌의 방송을 만들고 싶다. 즐거움과 영향력을 모두 갖춘 방송 채널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정도 JTBC 대표이사 겸 중앙미디어네트워크 부사장은 미국 코네티컷 웨슬리안 대학교에서 경제와 역사를 공부하고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2014.07.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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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명사 브랜드가 되고 싶다면 후버처럼

대명사 브랜드라는 말이 있다.제품 범주에 대한 전형성이 높아 관련 제품에 대해 말하기만 하면 바로 머리 속에 떠오르는 브랜드를 흔히 대명사 브랜드라고 말한다. 주로 시장에 처음 진입한 1등 제품이 그 분야의 대명사 브랜드로 통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브랜드 가운데는 햇반이나 홍초 등이 전에 없던 새로운 제품으로 시장에 진입하며 이른바 대명사 브랜드로 불리고 있다.그러나 사전에도 등재될 만큼 객관적인 인정을 받는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대명사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브랜드 고유의 컨셉트와 새로운 소비 가치를 창출하는 것에서 나아가 사회 풍속도까지 바꿔놓을 수 있는 위력을 오랜 세월 전 세계적으로 변함없이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한류 열풍에 맞춰 한국 기업의 글로벌 진출도 가속화고 있다. 한국의 브랜드 명이 사전에도 등재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대명사 브랜드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조건이 무엇일까. 세계가 인정한 글로벌 대명사 브랜드들의 성공 법칙에서 그 답을 찾아봤다.그동안 국내 시장에 제품이 널리 보급되지 않아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영어 사전에 '진공청소기를 하다’라는 뜻으로 등재돼 있는 명실상부한 진공 청소기의 대명사 브랜드가 있다. 100년 전통의 미국 청소기 브랜드 후버. 경영자의 뛰어난 마케팅 능력으로 대명사가 브랜드가 된 경우다. 세계 최초로 직립 형 진공청소기를 발명한 사람은 미국의 제임스 머레이 스팽글러(James Murray Spangler)였다. 미국에서 백화점 관리인으로 일하던 그는 기관기염으로 마른 기침에 시달렸는데, 자신의 기침이 먼지 때문이라 생각하고 발명가 기질을 발휘해 낡은 선풍기 모터로 먼지를 빨아들이고 빈 비누통으로 빨아들인 먼지를 담는 새로운 청소기를 고안해낸 것. 스팽글러는 1908년 봄 발명특허를 받고 회사를 설립했다. 후버 브랜드의 탄생은 그 후에 이뤄졌다. 스팽글러의 사촌인 수잔 후버가 이 청소기를 사용해 보고 너무 맘에 들어 하자 남편인 윌리엄 후버가 이 제품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고 스팽글러의 청소기 제조권을 사들여 본격적인 제조, 판매에 들어간 것. 윌리엄 후버는 직원들을 각 가정에 직접 방문하게 해 진공청소기의 시범을 보이면서 판매전략에 나섰고 “모든 먼지와 모래알은 남김없이 후버가 가져 갑니다.”라는 노래까지 만드는 등 천재적인 마케팅 능력을 발휘, 후버가 사전에도 오르는 대명사 브랜드로 성장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물론 후버가 1세기 이상 대명사 브랜드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종류의 청소기를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능으로 끊임없이 선보여왔기 때문이다.미국 업라이트(Upright) 직립형 청소기 판매 1위 브랜드이기도 한 후버는 올들어 국내 청소기 시장에 본격 런칭해 합리적 실용주의의 철학 아래 만들어진 자사의 혁신적인 청소기 제품들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후버 측은 올해를 본격적인 한국 시장 런칭의 해로 잡고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구글은 인터넷 서치 만으로 지구촌 모든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혁명적 검색 문화를 창출, 사전에 등재된 검색 엔진 분야의 대명사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구글’ 명칭은 '구골’이라는 단어의 철자를 잘못 쓴 것. 구골은 10100(1 뒤에 0이 100개 붙는다.)을 의미한다. 2006년 일상 생활에서의 사용이 늘어나자, '구글하다’(google)가 '구글을 이용해 인터넷에서 검색하다’는 뜻으로 메리엄 웹스터 사전 및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등재되었다.1996년 1월 스탠퍼드 대학 박사과정 학생이었던 래리 페이지가 웹 검색 엔진 연구를 시작했고 같은 과 동료 세르게이 브린이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초창기에 이 검색 엔진은 스탠퍼드 대학교 웹사이트를 이용하였는데 도메인 이름은 'google.stanford.edu’였다. 도메인 'google.com’은 1997년 등록되고 1998년 페이지와 브린이 캘리포니아 주 먼로 파크에 있는 친구 집 차고에서 'Google Inc’를 공식 창립했다.제록스는 지난 한 세기를 복사하다’라는 의미로 사전에 등재되며 지난 한 세기 동안 복사기 업계의 진정한 대명사 브랜드로 군림해왔다제록스는 1906년 설립된 핼로이드 사(The Haloid Company)에서 출발했다.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인 핼로이드는 원래 인화지와 사진 장비를 제조하던 회사였으나 1958년 ‘핼로이드제록스(Haloid Xerox)’를 거쳐 1961년 ‘제록스’로 이름을 변경했다. 1959년 최초로 건식복사 원리를 이용한 자동고속복사기 제록스 914를 내놓으면서 제록스는 글로벌 대명사 브랜드 반열에 오르는 초석을 다졌고 1969년 레이저프린터를 발명하고, 1977년 최초로 상용화된 레이저프린터 제록스 9700을 내놓으며 반 세기 동안 복사기의 대명사로 군림해오고 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4.01.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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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대, 타블로 동명 졸업생과 인터뷰

타블로 모교인 스탠포드 대학교가 국내에서 불거졌던 타블로의 학력논란에 대해 집중 조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발행하는 격월간지 스탠포드 매거진은 최근 7/8월 호에 ‘다니엘 리(타블로 미국이름)에 대한 괴롭힘’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스탠포드 매거진측은 인터넷 상에서 근거 없는 비방이 떠돌았지만 타블로는 진실 하나로 싸웠다’며 ‘지난 2007년 한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한 신정아 학위 위조 사건이 발단이 돼 타블로의 스탠포드 학위 역시 한국인들의 의심을 사게 됐다. 결국 2010년 5월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라는 인터넷 카페가 생겨났고, 타블로 본인은 물론 가족들에게까지 피해가 확산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블로의 영문 이름과 동명이인인 다니엘 리의 인적 사항 및 인터뷰도 처음으로 다뤘다. 다니엘리는 과거 타블로가 위조한 것으로 의심됐던 인물로 2002년 스탠포드대에서 영문학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은 타블로와 같은 날 기계공학 석사 학위를 받은 스탠퍼드대 졸업생이다. 현재 미국 위스콘신에 있는 산업디자인 회사에 근무 중이다. 다니엘 리는 인터뷰에서 ‘어느 날 한국에서 불특정 다수의 이메일이 오기 시작했다. 메일에는 어떤 래퍼가 내 신분을 도용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나는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하며 타블로의 학력 논란이 어이없는 해프닝이었음을 암시했다. 타블로는 지난해 경찰조사 발표로 학력 위조 루머에서 벗어난 후 지난 5월 스탠포드대 아시안 아메리칸 동문회가 주최하는 행사에서 강연을 했다.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1.07.1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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