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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BO, 월간 기념구 10월호 ‘2024 한국시리즈 에디션’ 출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한국시리즈를 테마로 10월 기념구를 출시한다. KBO는 18일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를 테마로 제작한 월간 기념구 10월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이번에 발매되는 KBO 월간 기념구 10월호는 한국시리즈 엠블럼과 우승 트로피를 활용해 디자인했다.해당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는 전체적으로 은색의 부채꼴이 위로 점차 퍼져 올라가는 컵 형태다. 중앙에 야구공과 야구 경기장을 상징하는 부채꼴과 함께 외벽에는 경기를 뛰는 10명의 선수를 상징하는 10개의 판이 에워싸고 있다.KBO는 지난 2011년부터 매 가을마다 팬들과 함께 해온 우승 트로피 디자인과 함께 2024 KBO 한국시리즈 엠블럼을 활용하여 한국시리즈만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하고자 했다고 전했다.한편 KBO 월간 기념구 10월호(12,000원/케이스 4,000원 별도)는 오늘(18일)부터 KBO 리그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KBO 마켓과 KBO 스토어 1호점(오피스디포 신사논현점)에서 판매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18 20:41
생활문화

롯데리아, 45주년 기념 ‘리아’s 버거 아트 뮤지엄’ 팝업스토어 오픈

롯데GRS(대표이사 차우철)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가 1979년 서울 소공동에서 1호점을 낸 이후 창립 45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3일부터 10월 20일까지 성수동에서 브레인 아트를 주제로 한 ‘리아’s 버거 아트 뮤지엄’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복합문화공간 ‘성수 플라츠’에서 진행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총 3층으로 구성됐다. 햄버거를 소재로 예술적이면서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 감상부터 버거 시식 후 나오는 뇌파를 측정해 AI가 그림을 생성해주는 브레인 아트 체험, 롯데리아의 45주년을 담은 헤리티지 전시 등 다양하게 담아냈다. 또 키링 제작, 타임머신 포토존 등 다양한 고객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1층 ‘리아 아트존’은 롯데리아의 본질인 햄버거를 주제로 보고, 체험하고 맛볼 수 있는 공간이다. 대형 오브제와 AI 버거 명화 등 포토제닉한 작품들이 전시되는 ▲리아 아트 갤러리, 나만의 굿즈를 만들 수 있는 ▲가든 갤러리, 버거와 페어링 푸드 등을 맛볼 수 있는 ▲테이스트 갤러리로 구성됐다. 가든 갤러리에서는 헤로키 키링, 타이백, 아트 엽서 등 팝업스토어에서만 구매 가능한 롯데리아 리미티드 굿즈도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또 버거 아트 뮤지엄 오픈을 기념해 신진 아티스트들의 굿즈도 함께 전시 및 판매하며 해당 수익금은 아티스트 지원에 사용된다.2층 ‘브레인 아트존’은 메인 콘텐츠인 브레인 아트를 체험하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네이버 사전 예약을 신청한 고객 한정 롯데리아의 리아불고기와 리아새우를 먹고 나오는 뇌파를 측정해 AI가 그림을 그려주는 경험할 수 있으며 제작된 그림은 선물로 제공된다. 또 브레인 아트 작품들과 감각적인 비주얼 영상들의 조합으로 완성된 미디어 아트월을 감상할 수 있으며, 힙한 무드의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했다. 3층 ‘45주년 존’은 롯데리아의 45주년을 테마로 롯데리아만의 헤리티지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4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롯데리아 광고 작품들을 미디어 아트 형태의 오브제로 만날 수 있다. AI 미러 포토 키오스크를 활용해 1979년, 1992년 등 롯데리아의 주요 이벤트 발생 시점의 분위기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타임 머신 포토존’도 설치해 타임머신을 탄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네이버 사전 예약 시 병뚜껑을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키링 제작 가능하며 투어링 미션도 준비해 각 층별로 지정된 미션을 수행할 시 획득한 스티커에 맞춰 미니 포테이토와 팝업스토어에서만 맛볼 수 있는 롯데리아 리미티드 버거 메뉴들을 증정할 예정이다.롯데GRS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롯데리아에 아트를 더해 소비자들께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롯데리아만의 헤리티지에 AI 콘텐츠를 접목한 다양하고 신선한 프로그램으로 맛있는 재미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9.30 15:20
IT

LGU+ 사내 벤처, 댄스 챌린지 찍는 '맥썸 스튜디오' 성수동에 오픈

LG유플러스의 사내 벤처인 '미니멀메이즈'는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숏폼 제작 공간 '맥썸 스튜디오' 1호점을 개장하고 콘텐츠 사업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맥썸 스튜디오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댄스 챌린지 문화를 겨냥해 오프라인에서 간단하게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이다.방문한 고객은 부스 형태의 공간에서 자막 생성, 카메라 움직임 설정 등 특수 효과를 활용해 몰입도 높은 숏폼 콘텐츠를 쉽게 만들 수 있다. 촬영이 끝난 뒤에는 영상을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캡처한 사진도 받을 수 있다.주요 도심 번화가를 중심으로 맥썸 스튜디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과 9월 각각 서울시 관악구와 강남구에서 팝업스토어 형태로 한 달간 시범 운영한 결과 2000여 명의 고객이 참여했다.미니멀메이즈는 8월 중 고객이 맥썸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영상을 앱으로 공유할 수 있는 '맥썸'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플랫폼을 활용해 향후 챌린지 콘텐츠 창작자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다.김지훈 LG유플러스 CSO(최고전략책임자)는 "앞으로도 임직원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사내 벤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01 16:10
산업

맘스터치, 도쿄 직영 1호점 개점…"2주치 1만3000석 예약 마감"

맘스터치가 일본에 해외 첫 직영점을 열었다.맘스터치는 16일 도쿄 시부야구에 해외 첫 직영점인 ‘시부야 맘스터치’를 오픈하고 일본 QSR 시장에 정식 진출했다고 밝혔다. 작년 10월부터 3주 간 운영한 팝업스토어의 폭발적인 현지 반응에 힘입은 반년 만의 정식 진출이다.김동전 맘스터치앤컴퍼니 대표이사는 “시부야 직영점을 통해 ‘우리가 줄 수 있는 최고의 가치와 경험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브랜드 고유 가치를 일본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하는 일본 외식 시장에 안착하여 향후 ‘시부야 맘스터치’를 K-버거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베이스 캠프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일본 직영 1호점인 ‘시부야 맘스터치’는 일본 맥도날드가 지난 39년 간 영업했던 자리에 들어선 약 418㎡, 220석(B1~2F, 총 3층) 규모의 대형 매장이다. 시부야의 랜드마크인 스크램블 교차로와 도쿄 최대 번화가인 시부야역, 대형 쇼핑몰이 밀집한 상권을 배후에 둬 일본인과 해외 관광객들로 상시 붐비는 등 브랜드 경험 제공과 홍보를 위한 최적의 입지라는 판단이다.판매 메뉴는 시그니처 메뉴인 ‘싸이버거’와 한국식 양념치킨 등 일본인 대상의 사전 조사에서 검증된 인기 제품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시부야 맘스터치’ 정식 개점에 앞서 현지 기대감도 가히 폭발적이다. ‘시부야 맘스터치’는 사전 예약 및 현장 방문으로 운영되는데, 16일 정식 오픈 전부터 이미 2주 치 예약석인 1만3000석이 조기 매진됐다.맘스터치는 ‘시부야 맘스터치’ 직영점 운영과 더불어 일본 시장에서 가맹사업을 이어갈 파트너사를 발굴해 현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다는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16 14:50
산업

글로벌 뷰티 편집숍 세포라, 한국서 철수하기로

글로벌 뷰티 편집숍 세포라가 한국에서 철수한다.세포라는 19일 SNS와 웹사이트를 통해 영업 종료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세포라는 "무거운 마음으로 한국에서의 영업 종료를 결정했다"며 "오는 5월 6일부터 단계적으로 온라인몰, 모바일앱 스토어,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종료하고 시장 철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운영하는 세포라는 2019년 10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1호점을 열며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서울 명동 롯데 영플라자, 신촌 현대 유플렉스, 잠실 롯데월드몰, 여의도 IFC몰, 갤러리아 광교점 등에 신규 매장을 열며 영업망을 확대한 바 있다. 하지만 국내 헬스앤뷰티(H&B) 업체 CJ올리브영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3.19 18:13
경제일반

스타벅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9억3000만원 전달

스타벅스 코리아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12일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2023 산타바리스타 희망기금 전달식'을 갖고, 총 9억3000만 원의 산타바리스타 희망기금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이날 기금 전달식은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 황영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사절단인 미스코리아 진 이승현, 서울주니어합창단 및 스타벅스 코리아 파트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스타벅스는 2006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매년 연말 고객과 함께 매장의 수익금 중 일부를 기금으로 조성하는 산타바리스타 희망기금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해당 기금은 전국의 소외계층 아동과 청년 후원활동 등에 사용되며, 스타벅스가 지난 18년간 전달한 희망기금은 누적 약 72억 원에 달한다‘2023 산타바리스타 희망기금’은 올 한 해 동안 희망배달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스타벅스 임직원 기부금과 이익공유형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 1, 2호점에서 적립한 청년인재 양성 기금, 문화예술인재 후원금 등이 더해져 조성되었다. 스타벅스는 기금 전달식과 더불어 이날 스타벅스 별다방점 옥외공간에 부스를 마련하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산타바리스타 기금 모금 활동을 펼쳤다. 5000원 이상 기부해 아이들의 산타가 되어주는 고객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텀블러를 선착순으로 증정했다.손정형 스타벅스 대표는 “커뮤니티 스토어 1호점에서 초록우산과 진행해 온 청년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졸업한 청년들이 대학원 진학, 회계사, 로펌 및 대기업 취업 등 다양한 직종에서 꿈을 실현하여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고 있다”라며 “지속적으로 어린이와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여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겠다”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12 15:53
경제일반

텀블러에 머그, 키링까지…스타벅스, 추석 맞이 선물 이벤트 진행

스타벅스코리아가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스타벅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서프라이즈 선물 증정 이벤트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25일부터 전국 스타벅스 매장 중 선정된 600개의 거점 매장에서 제조 음료 포함 3만5000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스타벅스 MD 상품 1종을 소진 시까지 증정한다. 제조 음료 포함 7만원 이상 구매 시 MD 상품 2개를 준다.선정된 스타벅스 거점 매장에서는 스타벅스 보온병, 텀블러, 머그, 키링 등 100여 종의 MD 상품이 준비됐다. 매장을 방문해 제조 음료 및 푸드 등을 주문하면 현장에서 직접 상품을 받을 수 있다.해당 MD상품은 ‘JNL 어뮤즈먼트 파크 보온병 500ml’, ‘더종로 시온 스토어 머그 414ml’, ‘아웃도어 스푼포크세트’, ‘스타벅스 1호점 랩탑 파우치’ 등이다.또한 일부 상품은 스타벅스 용인에버랜드점, 스타벅스 1호점인 이대R점, 더종로R점 등 일부 매장에서만 특화 상품으로 판매되는 품목도 포함됐다.권용범 스타벅스 운영지원팀장은 “추석을 맞아 가족과 함께 스타벅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서프라이즈한 스타벅스 경험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9.24 14:59
산업

"여긴 뭔데 일본·중국인 바글바글해요?" 330% 성장, 대박난 무신사 면세점

온라인 패션 플랫폼 1위인 무신사의 면세(Duty Free) 매장인 무신사DF가 외국 관광객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신라면세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 등에 '편집숍' 형태로 입점했는데, K스트리트 패션을 엿보기 위해 매장을 찾는 관광객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신사는 최근 해외 펀드사로부터 24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마무리 지었다. 업계는 무신사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투자자들로부터 3조원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분석한다. 신라면세점에 무신사가? 지난달 찾은 서울 중구 장충동의 신라면세점 본점. 트렌디한 패션·뷰티 브랜드가 집결한 지하 1층으로 내려가자 낯익은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 합성어)'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였다. 매장에 들어서자 '커버낫'과 '리' '마하그리드' '코드그라피' 등 무신사를 대표하는 입점 브랜드의 의류가 빼곡하게 걸려있었다. '무신사 스탠다드' 등 자체 상품은 걷어내고, 오로지 입점 브랜드 제품이 판매되는 편집숍 형태였다.보통 면세점은 브랜드가 직접 들어가 제품을 판다. 그런 면에서 패션 플랫폼의 역할에 충실한 무신사DF는 상당히 파격적으로 보였다.장사도 잘 되는 듯 했다. 비교적 한산한 오전 시간대였으나, 매장 안은 쇼핑을 하려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신라면세점 무신사DF 매장 관계자는 "일본과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무신사라는 플랫폼을 알고 많이 찾고 있다"며 "무신사가 한국의 대표 패션 플랫폼이고 트렌드를 이끌어 간다는 점을 알고 있는 분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무신사가 선정한 제품들을 보면서 K스트리트 패션을 경험하고 쇼핑하는 분들이 하루 60~100명 수준으로 찾고 있다"고 했다. 무신사는 앞선 2020년 2월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에 1호점을 오픈했는데,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자 약 2년 만에 신라면세점에도 매장을 냈다. 무신사DF가 힙한 K스트리트 패션을 모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다른 면세점에서도 입점을 요청하는 러브콜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신사에 따르면 무신사DF 두 곳의 올해 상반기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0% 성장했다. 무신사DF 매장을 통해 입점했던 리는 신세계면세점 명동본점에 단독 매장을 출점하기도 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DF 매장은 국내 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고 브랜딩 강화 측면에서 오픈했다"며 "신규 입점을 희망하는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어서 조만간 개편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커지는 무신사 가치 패션가는 무신사가 무신사DF를 통해 K스트리트 패션을 글로벌에서 소개하고,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보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패션·유통 바이어를 대상으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소개하는 쇼룸을 운영했다. 쇼룸에는 '아치더' '기준' '프로젝트 프로덕트' '렉토' 등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입점 브랜드 8곳이 참여했는데, 일본 현지 업계 관계자 및 바이어 수백 명이 방문하는 등 한국 브랜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무신사가 지난 4월 도쿄에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첫 팝업스토어는 오픈 3일 만에 1만4000여 명이 방문하는 흥행을 거둔 바 있다.무신사는 글로벌 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2022년 이후 해외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글로벌 스토어를 오픈하고 일본과 미국, 싱가포르, 태국 등 13개국을 대상으로 웹과 앱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 4월부터는 일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자산운용사 웰링턴 매니지먼트로부터 2000억원 이상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3조원대 중반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시리즈B가 진행됐던 2021년과 비교해 2년 만에 기업 가치는 1조원 가량 상승한 수치다.최근 벤처캐피털(VC)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무신사가 대형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패션업계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빙하기'였던 투자 시장을 무신사가 깼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C 유치로 무신사가 2019년부터 지금까지 누적으로 유치한 투자금 규모는 4300억원 이상이다. KKR과 웰링턴 매니지먼트가 투자를 단행하게 된 배경 중 하나는 무신사의 해외 진출 및 성공 가능성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패션가 안팎에서는 무신사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무신사가 최근 SSG닷컴에서 IPO 추진을 주도했던 임원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했고, 이번 시리즈C 투자를 통해 외형 키우기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IPO는 시장 상황에 따라 검토할 예정"이라며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을 늘리고 국내에서 해외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패션 시장에서 유일무이한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7.25 08:08
산업

볶음면·한식·필방…교촌 1위 탈환 포석

교촌에프앤비(이하 교촌)가 분주하다. '치킨 외길'에서 벗어나 볶음면, 한식 매장 등 신사업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경쟁사 bhc치킨에 매출 1위 자리를 내준 가운데, 치킨만으로는 왕좌 탈환이 어렵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29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은 최근 볶음면 신제품 '시크릿 볶음면' 2종을 공개하며, 라면 사업에 진출했다.온라인몰 11번가에 판매되는 시크릿 볶음면은 치킨에 바르는 교촌만의 비법 소스가 함유된 용기면이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일명 ‘맵단짠'(맵고, 달고, 짜고)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라며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교촌의 '외도'는 이뿐만이 아니다. 한식사업 진출도 노리고 있다. 최근 '메밀단편'이라는 상표를 특허 출원했다. 1호점 후보지로 서울 성동구 성수동을 물색 중이다.또 이달 초에는 서울 이태원에 플래그십 스토어 '교촌필방'도 열었다. 붓으로 직접 소스를 발라 치킨을 만드는 교촌의 '붓질 조리법'을 모티브로 한 120평 규모의 매장이다.교촌은 교촌필방에서 치킨 7종, 사이드 6종 등을 선보이고 있다. 매장 한쪽에는 닭고기 특수부위를 오마카세(맡김 차림)로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교촌은 교촌필방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교촌을 알리는 상징적인 매장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내년 2개 지점을 추가해 총 3호점을 열 계획이다.업계에선 교촌의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그간 약점으로 꼽힌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교촌의 사업 부문은 국내 프랜차이즈(교촌치킨), 글로벌 사업(교촌치킨), 커머스·신사업 등 크게 3개로 나뉘어 있다. 매출 대부분은 교촌치킨 프랜차이즈 사업(매출 비중 93.3%)에서 나온다. 그 다음은 글로벌 사업(매출 비중 4.0%)이다. 사실상 '교촌치킨' 하나로만 먹고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업계 관계자는 "교춘의 약점은 주요 사업이 교촌치킨 하나뿐이라는 점"이라며 "현재 국내 치킨 시장의 파이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런 상황에서 창업주인 권원강 회장이 지난해 12월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신사업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앞서 권 회장은 지난 2019년 3월 회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권 회장은 지난해 12월 교촌의 대내외적인 상황을 위기라고 보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회장직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경쟁사 bhc에 업계 매출 1위 자리를 내준 점 역시 신사업에 속도가 붙는 이유다. 교촌은 지난해 4989억원 매출을 달성해 5075억원의 매출을 올린 bhc치킨에 1위 자리를 내주면서 10년 만에 업계 2위로 밀려났다.설상가상 업계 3위인 BBQ와의 매출 격차도 줄어든 상태다. 지난해 제너시스BBQ의 매출액은 별도 기준 15.56% 오른 4188억원으로 나타났다. 2021년만 해도 교촌치킨과 BBQ의 매출 격차는 1300억원 수준이었는데 1년 새 800억원대로 좁혀졌다.다만, 교촌의 신사업들이 매출 증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라면(볶음면) 사업의 경우 경쟁이 워낙 치열해 낙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농심은 짜파게티와 신라면 볶음면을,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오뚜기는 진짜장·크림진짬뽕·참깨라면볶음면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교촌의 시크릿 볶음면 가격은 개당 2300원으로, 이들 제품과 비교해 다소 높은 편이다. 앞서 시장에 진출한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산업의 경우에도 지난 2021년 10월 ‘더미식 장인라면’을 론칭할 당시 2022년 매출 목표를 700억원으로 제시했지만 실제로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여기에 올해 4월 가격 인상으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된 점 역시 신사업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교촌은 그동안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받고, 치킨 값을 선제적으로 올리는 등의 행보로 소비자 저항이 심화되고 있다"며 "교촌 불매 운동이 벌어질 정도로 여론이 안 좋아, 신사업이 제대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30 07:00
산업

[스타일 IS현장] '갓물주' 대신 이것… 길게 보고 투자하는 무신사

패션 플랫폼 1위 무신사가 유독 수익성 낮은 사업에 진심을 보이고 있다. 바로 마땅한 사무실이 없는 신진 디자이너와 브랜드를 위한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다. 무신사는 지난 4월 서울 중구 신당동에 무신사 스튜디오 5호점을 열고 패션·뷰티 브랜드에 최적화된 공간을 대여하고 있다. 겉보기에는 '임대업'이긴 하나, 지대 상승이나 임대료로 큰돈을 버는 '갓물주(신을 뜻하는 ‘God’과 ‘건물주’의 합성어)'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공통된 평가다. 시계 보다 나침반 지난 25일 서울 중구 신당동. 갖가지 의류 부자재를 생산하는 공장 골목을 돌고 돌자, 6층 규모의 양옥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지난달 오픈한 무신사 스튜디오 5호점이었다. 이제 막 단장을 끝낸 새 건물 분위기가 물씬 풍겼지만, 옮겨다 심은 듯한 이질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총면적 3272㎡(990평)에 달하는 무신사 스튜디오 5호점은 오직 패션·뷰티 브랜드를 위한 전문 공간으로 꾸려져 있었다. 7개에 달하는 다양한 규모의 촬영 스튜디오와 워크룸, 패킹존, 창고까지 신진 브랜드에 필요한 시설을 한 건물에 모았다. 2018년 동대문에 문을 연 무신사 스튜디오 1호점부터 지난 1월 한남동에 마련한 4호점을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집약했다. 무신사 스튜디오 5호점이 위치한 신당동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사이에 '힙당동'으로 불린다.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가 올라 원주민이 떠나는 현상)'의 여파로 강남과 성수동 인근에서 내몰린 젊은 창업가들이 임대료가 낮은 신당동에 몰리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2000여 개에 달하는 공장 밀집 지역에 개성 넘치는 카페와 아틀리에가 어울리면서 성수동과 또 다른 분위기를 완성하고 있다. 무신사는 국내 패션 플랫폼 중 흑자를 내는 사실상 유일한 기업이다. 트렌드를 읽을 줄 알고, 고객이 원하는 것들을 먼저 찾아낸다. 돈 버는 기업이 가진 결정적인 특성 중 하나다. 무신사가 향후 땅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은 힙당동에 공유 오피스를 낸 것도, 매출과 이익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이라고 읽히는 배경이다. 실제로 국내 주요 기업 중에는 사업을 전개해서 벌어들인 돈 보다 부동산 임대료로 더 많은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이날 만난 무신사 관계자는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라면 구태여 무신사 스튜디오를 열 필요가 없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 5호점은 땅을 사들이지 않고 임대했다. 패션 브랜드가 실질적으로 일하기 편리하고 필요한 위치에 무신사 스튜디오를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오픈한 5호점은 신당동 특유의 분위기와 가장 잘 녹아드는 곳을 찾아 직접 리모델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무신사 스튜디오 5호점은 1990년대 지은 구축 건물이 있던 자리였다. 지하에는 대중목욕탕이 있었고, 1층에는 자그마한 공장, 2층에는 오래된 당구장이 있었다. 무신사는 전체 골조는 남겨두되 건물 내부 전체를 최신식 공유 오피스로 리모델링했다. 말이 리모델링이지 사실상 자비로 신축에 가까운 리모델링을 한 수준이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튜디오는 수익성이 아니라 토종 신진 디자이너와 브랜드를 키우겠다는 일념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무신사 스튜디오는 일종의 인큐베이터로서 훗날 K패션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탄생할 경우 한국은 물론 함께 협업하는 무신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토종 브랜드의 힘 무신사가 수익률이 높지 않은 무신사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이유는 토종 브랜드의 힘과 저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무신사에 따르면 연간 거래액 100억원 브랜드 중 국내 브랜드 비율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2020년 15% 수준이었던 토종 브랜드는 이듬해 25%, 2022년 33%까지 늘었다. 업계 안팎에서는 지난해 5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달성한 국내 브랜드 비율이 약 83%인 점을 고려할 때 올해는 연간 거래액 100억원을 넘어선 브랜드 비중이 60%를 넘길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상당히 의미 있는 숫자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평가다. 과거만 해도 온라인 기반의 국내 중소 브랜드가 거래액 100억원을 넘기는 사례는 극소수에 불과했기 때문이다.무신사는 국내 온라인 패션 브랜드의 성장이 무신사 스토어와 전략적 협업을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매력도를 높인 브랜딩 효과가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자평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2~3년 전만 해도 온라인 패션 브랜드의 성장 매출 한계선이 100억원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무신사 스토어 입점 브랜드의 선전으로 연 매출 상한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토종 브랜드를 키우기 위한 무신사의 노력은 더 있다. 입점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생산과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음 시즌 생산 자금을 무이자로 빌려주는 동반성장 프로젝트다. 무신사에는 2023년 상반기 기준 중소 패션 브랜드와의 동반성장 프로젝트에 누적 2138억원을 지원했다. 현재 국내 패션 스토어 중에서 입점업체를 대상으로 무이자로 생산 자금을 지원하는 곳은 무신사가 유일하다. 지원금을 받은 브랜드는 안정적인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 중이다. 무신사에 따르면 2022년에 무이자로 생산 자금을 받은 브랜드의 지난해 무신사 스토어 거래액 성장률은 전년 대비 평균 80% 증가했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브랜드는 최대 83배 이상 거래액이 늘어났다. 무신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금 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비용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신진 브랜드, 창업 초기 기업을 위한 혜택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며 "더 많은 입점사가 안정적으로 브랜드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3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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