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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용 기자의 it's comic] 손오공 '터닝메카드', '유희왕' 존재 지울 한류 비밀 병기
200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 '유희왕' 카드가 한국 시장을 휩쓸었다. 초등학교 어린이들 사이에서 '유희왕' 카드가 폭발적 인기였다. 2011년 일본 코나미 사의 발표에 따르면 '유희왕' 카드 누적 판매량은 당시 약 251억장이나 됐다. 일본의 초베스트셀러 '유희왕' 카드를 대체할 한류 상품이 등장했다. 국내 대표완구기업 ㈜손오공(대표 김종완)이 26일 코엑스 인터콘티넬탈에서 발표한 신작 애니메이션 '터닝메카드'다. 52부작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주인공 ‘찬’과 미지의 세계에서 온 로봇 생명체 ‘메카니멀’의 우정과 모험을 그린 이 애니메이션에서 파생된 완구와 카드는 기존에 지구상에 출시된 어떤 제품과도 다르다. 어린이들이 '유희왕' 카드로 대결을 하려면 직접 손으로 카드를 내야 했다. '터닝메카드'는 카드 대결 방식이 혁명적이다. 우선 소환된 메카니멀이 변신한 자동차를 자신이 내려는 카드를 향해 굴린다. 카드와 닿는 순간, 자동차는 카드를 뒤집어 물고 다양한 형태의 메카니멀로 변신한다. 멋진 메카니멀이 상대방에게 직접 카드를 보여주게 된다. 변신 자동차를 카드를 향해 발사하는 '터닝카'도 있다. 자동차가 터닝카를 통과하는 순간, 큰 트럭으로 보였던 터닝카가 거대한 메카니멀로 변한다. 자동차가 카드를 뒤집어 보이며 메카니멀로 변할 때, 전세계 어린이들은 전율을 느낄 것이다. '유희왕' 가지고 1차원적 카드 놀이를 하는 시대는 끝난 셈이다. '터닝메카드'는 최신규 전 손오공 회장이 수 년간 개발한 비밀 병기다. 최 회장은 26일 '터닝메카드'를 직접 시연해보이면서 "무엇을 남길까 고민한다. '터닝메카드'의 가능성을 확인하러 전세계를 뛰었다"면서 "내가 '터닝메카드'를 보여주었을 때 '와우' 안 한 나라가 없었다.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 회장이 시연했을 때,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하모니볼룸의 객석에서 '우와'라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그만큼 혁신적이었다. 애니메이션도 대단히 속도감있게 잘 제작됐다. 애니메이션·완구·카드가 삼위일체로 결합한 이 상품은 전 세계 시장을 석권할 재목이다. 사재를 털어 개발한 최 회장의 집념이 아니었다면 이 세상에 나오지 못할 제품이다. 손오공은 이 날 애니메이션 '헬로카봇'의 새 모델들도 공개했다. 현대 자동차의 실제 차량을 모델로 한 '헬로카봇'은 완구 제품으로 에이스(싼타페), 에이스119, 호크(그랜저). 프론(뉴아반떼), 프론112등 이미 5종을 출시했으며 하반기에는 스톰(엑시언트)과 함께 5단 합체를 하는 펜타스톰을 주력 상품으로 총 6종을 추가 발매한다. 창조 경제의 핵심은 역시 창조성이다. '터닝메카드'는 박근혜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한류 비밀 병기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2014.08.27 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