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ㆍ소지섭이 모델로 등장해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추억의 브랜드 ‘스톰 런던’이 24년만에 컴백했다.
(주)에스제이트랜드(대표이사 윤석열)는 1990년대 송승헌, 소지섭, 김하늘, 서태지와 아이들 등을 모델로 기용하며 팬클럽이 생길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추억의 브랜드 스톰을 새롭게 런칭했다고 밝혔다.
스톰은 1990년대 중후반, 송승헌 소지섭 등 새로운 모델을 발굴하며 패션 및 대중문화계에 돌풍을 일으키며 2000년대 초반까지 청소년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브랜드다. 송승헌 소지섭은 1995년 30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스톰 1기 전속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고 이들은 이후 시트콤과 드라마 등에서 활약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1997년 김남진과 함께 스톰 2기 모델로 뽑힌 김하늘 또한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가 되어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이처럼 모델 마케팅으로 효과를 봤던 스톰은 영국 스톰 런던(STORM LONDON)과의 라이센스 계약 후 2021년 새롭게 브랜드를 재런칭하면서 이 전략을 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2021년 새로운 스톰을 대표하는 얼굴로 최근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인'에 뽑히는 등 글로벌 모델테이너로 활동 중인 아이린을 전면에 내세우는 동시에 F/W시즌에는 2021 스톰을 대표할 모델로 패션모델 이현신, 정하영을 발탁했다.
이에 대해 스톰 관계자는 “새로운 모델을 찾아 같이 브랜딩을 해나가는 것은 시간과 인내가 필요한 작업이지만 스톰은 세대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룩과 무드의 새로운 모델들을 기용해 보다 트렌디하고 철학을 담은 패션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스톰은 모델 발탁과 함께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S/S 제품들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이는 패션 브랜드들이 패션 소비의 핵심 세력인 MZ세대들의 영향으로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온라인 전용브랜드로 전환하는 추세에 발맞춘 행보다.
스톰은 MZ세대를 공략하는 데에 있어서 온라인 브랜드몰 운영과 온라인 패션 플랫폼을 메인으로 보고 오프라인 공간은 추후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일시적인 팝업스토어의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1990년대 당시 디자인을 담당했던 원년 멤버인 김현정 디자이너가 상품 기획을 맡고 새로운 디지털 마케팅 크루들이 모여 부활한 스톰은 브리티쉬 스트릿 패션을 기반으로 한 트렌디한 무드의 디자인으로 MZ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패션으로 풀어내며 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사이트들을 디지털 콘텐츠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톰은 이번 런칭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 외에도 중국, 홍콩 시장까지 우선협상대상자로 지휘권을 얻어내며 향후 해외 진출까지 노리고 있어 온라인을 거점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패션 브랜드가 어느 수준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