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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둘이 안 올라오네" LG 박해민 시즌 첫 리드오프, 홍창기 2번-문성주 7번 [IS 잠실]

LG 트윈스 박해민이 시즌 첫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한다. LG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문성주(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최근 타격 부진으로 전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홍창기는 이날 2번 타순에 배치됐다. 홍창기는 최근 10경기 타율이 0.171에 머무른다. 시즌 출루율도 0.365까지 떨어졌다. 전날 송찬의에 이어 24일에는 박해민이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한다. 올 시즌 처음이다. 박해민은 최근 10경기 타율 0.357(28타수 10안타)로 좋은 모습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박)해민이가 방망이가 좀 잘 맞는 것 같아서 1번으로 한번 써 보기로 했다"라고 말했다.이어 "(홍)창기는 요즘 모서리에 걸리는 공에 삼진이 너무 많이 걸린다. 운이 없다"라며 "스트라이크 3개 중에 두 개가 하이존 아니면 몸 쪽 모서리다"라고 말했다. 이어 "창기와 (신)민재가 올라올 때가 됐는데 안 올라온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문성주는 7번 타순으로 내려갔다. 염 감독은 "성주는 2번보다는 6~7번에서 잘 치는 것 같아서 한 번 내려 봤다"라고 설명했다.이형석 기자 2025.04.24 16:47
메이저리그

SF 타자 중 가장 빠른 164.9㎞/h…'총알 타구'로 존재감 뽐낸 '3안타' 이정후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격은 이번에도 돋보였다.이정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득점 맹활약했다. 팀의 4-2 승리를 이끈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315에서 0.333(145타수 38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출루율(0.388)과 장타율(0.581)을 합한 OPS가 0.969에 이른다.이날 이정후는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로 출루했다. 0볼-2스트라이크로 볼카운트가 불리했지만, 밀워키 오른손 선발 프레디 페랄타의 3구째 93.9마일(151.1㎞/h)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4회 말 두 번째 타석 범타로 물러난 이정후는 6회 말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이번엔 페랄타의 88.5마일(142.4㎞/h) 초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겼다. 타구 속도가 102.5마일(164.9㎞/h)로 측정됐는데 이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타자 중 가장 빠른 수치. 2위는 윌리 아다메스의 6회 안타로 99.6마일(160.2㎞/h). 흐름을 탄 이정후는 7회 말 빗맞은 타구가 투수 방면 안타로 연결되는 행운까지 따랐다.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투수 로건 웹이 6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3승(1패)째를 따내며 평균자책점을 1.98(경기 전 2.40)까지 낮췄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4 15:15
프로야구

오타니와 대결? 고영표 "달라진 체인지업으로 붙어보고파" [IS 스타]

"오타니도 공략하기 어려울 걸요."KT 위즈 투수 고영표(34)을 상대한 최원준(28·KIA 타이거즈)이 혀를 내둘렀다. 지난 15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동안 무려 11개의 삼진을 잡아낸 고영표를 두고 상대 타자들은 "공이 오다가 사라지더라"며 감탄했다. 이날 고영표를 상대했던 최원준은 "그의 체인지업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도 못 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야구하면서 이렇게 느낀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완벽했던 공이었다고도 덧붙였다. 이범호 KIA 감독도 "상대 선발 투수(고영표)의 구위가 좋았다"고 칭찬했다. 체인지업은 사이드암스로 고영표의 주무기다. 타자 앞에서 뚝 떨어지는 공에 타자들은 속절없이 방망이를 헛돌린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고영표의 체인지업 구종 가치는 14.4점이다. KBO리그 이 부문 2위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 9.9)를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고영표는 15일 KIA전에서 99개의 투구 가운데 무려 54개의 체인지업을 던져 11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고영표는 지난 2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100구 중 체인지업 55개를 던져 9이닝 7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볼넷도 사구도 없는 무4사구 완봉이었다. 올 시즌 고영표의 성적은 5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1.65(32와 3분의 2이닝 6실점). ERA는 팀 동료 소형준(1.44)에 이어 국내 선수 2위이고, 이닝 소화 수도 임찬규(LG 트윈스·33과 3분의 2이닝) 다음으로 국내 선수 중 가장 많다. 탈삼진 39개는 국내 선수 중 1위다. 리그에서 5경기, 30이닝 이상 던진 선수 중에선 압도적으로 볼넷(5개)이 적다.고영표는 올 시즌 호투의 원동력으로 '체인지업의 부활'을 꼽았다. "지난해엔 체인지업이 밋밋해서 타자들에게 좋은 먹잇감이 됐다"라고 돌아본 그는 "구위를 회복하기 위해 투구 타이밍을 고민했다. 이강철 (KT) 감독님, 코치님과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원하는 타이밍에 힘을 전달해야 하는데 부상을 당하면서 쉽지 않았다. 올해는 체인지업 구위를 회복해서 경기를 잘 풀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스트라이크 존이 지난해에 비해 1㎝ 가량 낮아졌다. 고영표는 지난겨울 대비책을 마련했다. 미세하게 투수판을 밟는 위치를 달리하며 로케이션을 조정한 것이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고영표는 '토종 에이스'의 구위를 되찾았다. 지금 이 컨디션이라면, 세계 최고의 야구스타 오타니와의 대결도 기대되지 않을까. 고영표가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된다면, 일본 대표팀으로 나설 오타니와의 맞대결 가능성도 생긴다.이에 고영표는 "세계 최고의 타자(오나티)를 언급해준 최원준에게 고맙다. 칭찬을 들어서 기분 좋다"라면서 "상상이지만, (오타니에게) 헛스윙 한 번은 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오타니도 사이드암 스로가 던지는 체인지업을 많이 보지 못해서 어려워 할 것 같다. 대처가 쉽지 않고 희귀한 구종이다. (WBC까지) 좋은 구위를 유지해서 붙어보고 싶다"라며 열의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24 07:04
메이저리그

1조 1200억원 사나이는 몸값 못하고 투정뿐인데...유유히 잘나가는 뉴욕 메츠

'1조1200억원 사나이' 후안 소토(27)의 방망이가 또 얼어붙었다. 소속팀 뉴욕 메츠는 잘 나간다. 소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에 그쳤다. 소토의 타율은 0.244에서 0.233로 떨어졌다. 1회 말 무사 1루에서는 투수 크리스토퍼 산체스를 상대로 내야 땅볼에 그치며 선행 주자를 진루시키지 못했고, 메츠가 2-1로 역전한 3회 2사 뒤에는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5회는 3루수 뜬공, 7회는 1사 2루에서 다시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8회 볼넷을 얻어낸 게 이 경기 유일한 출루였다. 소토는 지난겨울 메츠와 15년 총액 7억 6500만 달러(1조1200억원)에 계약하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제치고 북미 4대 스포츠 최고 몸값 선수로 올라섰다. 소토는 올 시즌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233·3홈런·12타점에 그쳤다. 지난 15·16일 현속 경기 홈런을 치며 반등하는 듯 보였지만, 다시 부진하다. 현재 리그 홈런 1위(9개), 타점 1위(25개) 기록을 통해 현재 소토가 얼마나 부진한지 가늠할 수 있다. 오타니도 시즌 초반 좋은 페이스는 아니지만 홈런은 6개를 때려냈다. 소토는 지난주 유력 매체 '뉴욕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확실히 양키스에서 뛸 때와 다르다. 당시 내 뒤의 야구계 최고 타자가 있었다.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이 더 많았고, 고의 볼넷도 적었다"라고 했다. 양키스 소속 시절 소토의 뒤에는 현역 넘버원 거포 애런 저지가 있었다. 소토는 자신과 정면 승부를 하지 않으면, 뒤에 있는 저지를 상대해야 했던 상대 배터리의 성향을 돌아본 것. 자신이 저지의 우산 효과 수혜를 입었다는 얘기였다. 이에 대해 저지는 현재 메츠 주전 1루수이자 역시 MLB를 대표하는 거포인 피트 알론소를 치켜세웠다. 소토가 자신처럼 든든한 후속 타자를 두고 있다는 의미였다. 실제로 알론소는 올 시즌 타율 0.349·6홈런·25타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타점 부문 리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그는 지난 2시즌, 홈런 생산 능력에 비해 타율이 낮아 저평가받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도 다년 계약에 실패하고 2년·5400만 달러(783억원)에 메츠에 남았다. 몸값을 고려하면, 알론소가 할법한 투정을 소토가 하고 있는 것이다. 소토의 부진에도 메츠는 고공비행 중이다. 이날(23일) 필라델피아전에서도 5-1로 승리, 시즌 17승(7패)째를 거뒀다. 지구(내셔널리그 동부) 1위 경쟁팀 필라델피아와의 맞대결에서 승리,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현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MLB 전체 승률(0.708) 1위에 올라 있다. 알론소는 현재 저지(타율 0.411·7홈런·25타점) 못지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소토는 팀 내에서도 승리 기여도나 낮다. 소토는 자신이 슬로 스타터라고 어필하지만, 그의 몸값은 그 어떤 투정도 해서는 안 될 수준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3 17:15
메이저리그

트리플A서 ⅓이닝에 4볼넷 3폭투, '오타니 라이벌'의 굴욕 ERA 13.50

한때 '오타니 라이벌'로 통했던 후지나미 신타로(31)가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최악의 투구를 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트리플A 타코마 레이니어스 소속의 후지나미는 23일(한국시간) 체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슈거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와 경기에서 3분의 1이닝 동안 4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다. 후지나미는 고질적인 약점인 제구력 난조에 발목이 잡혔다. 0-0으로 맞선 6회 1사 3루에서 등판한 후지나미는 첫 타자 잭 쇼트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후속 타자와의 승부에서 폭투로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1사 2루에서 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후지나미는 연속 폭투로 두 명의 주자에게 홈을 내줬다. 이어 콜린 프라이스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를 맞고 스코어는 순식간에 0-4까지 벌어졌다. 후지나미는 루이스 기요메에게 볼넷을 내준 뒤 강판을 당했다.이날 투구 수는 24개였고, 스트라이크는 고작 6개(25%)였다. 후지나미는 2013년 일본 프로야구(NPB) 입단 동기인 동갑내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라이벌로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하다. 이후 2023년 1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계약하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성공, 기대를 모았으나 활약이 미미했다. 지난해엔 뉴욕 메츠 산하 마이너리그만 전전했다. 후지나미는 지난 1월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재진입에 도전하고 있다. 최고 160㎞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지만 고질적인 문제인 제구력 난조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후지나미의 올 시즌 8경기에서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13.50까지 치솟았다. 피안타율은 0.208인데, 6과 3분의 2이닝 동안 볼넷만 10개를 허용했다. 당분간 빅리그 재진입은 어려워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5.04.23 16:11
메이저리그

통산 104승 투수가 반갑다니...'좌완 킬러' 이정후, 퀸타나 상대 2G 연속 장타 겨냥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04승 투수를 상대로도 '좌투 킬러' 면모를 이어갈 수 있을까.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3번 타자·중견수로 출전한다. 이정후는 전날(22일) 밀워키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네 번째 타석에서 상대 좌완 불펜 투수 제러드 케이닉의 낮은 싱커를 공략해 우중간 3루타를 쳤다. 타율은 0.333에서 0.329로 소폭 떨어졌지만, 장타율은 0.593에서 0.600으로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2024) 좌투수 상대로 타율 0.227에 그쳤던 이정후는 올 시즌 전혀 다른 대응을 보여주고 있다. 22일 기준으로 좌투수 상대 29타수 13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0.448를 마크했다. 정상급 셋업맨 호세 알바라도가 구사한 160㎞/h 몸쪽(좌타자 기준) 싱커를 우전 안타로 만드는 등 한층 나아진 대처 능력을 보여줬다. 23일 밀워키전에서도 안타 생산이 기대된다. 밀워키 선발 투수가 좌완 호세 퀸타나이기 때문이다. 퀸타나는 2012시즌 데뷔, 빅리그에서만 14시즌째 뛰고 있는 베테랑이다. 통산 361경기에 등판, 104승(103패)·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지난 2시즌 뛰었던 뉴욕 메츠를 떠나 올 시즌은 밀워키 유니폼을 입었다. 이정후는 지난해 4월 23일 뉴욕 메츠 원정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퀸타나와 세 차례 승부했다. 첫 타석에서는 땅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 불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슬러브를 잡아 당겨 우전 안타로 만들었다. 통산 전적은 3타수 1안타. 퀸타나는 지난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 1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두 경기 모두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고 2승을 거뒀다. 이정후는 리그 2루타 부문 1위를 지키고 있을 만큼 빼어난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빅리그 베테랑과 예비 슈퍼스타의 맞대결에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3 07:53
프로야구

푸이그 "그동안 나쁜 공에 헛스윙...S존 안 공만 집중하겠다" IS 스타]

야시엘 푸이그(35·키움 히어로즈)가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푸이그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활약했다. 그는 이날 3회 말 4-0을 만드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이는 키움이 5-4로 이기는 결정적 한 방이 됐다.2회 말 첫 타석 때 두산 선발 최승용에게 3구 삼진으로 물러났던 푸이그는 2-0으로 앞서는 3회 말 두 번째 타석 때 설욕에 성공했다. 최승용은 초구 커브 스트라이크 후 포크볼과 직구를 던졌으나 2구 연속 볼이 들어갔다. 최승용은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었던 커브를 4구 째에 다시 던졌는데, 푸이그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스트라이크존 높은 곳으로 실투가 됐고, 푸이그가 이를 잡아당겼다. 비거리 130m. 의심할 여지 없는 홈런 타구에 푸이그는 타구가 넘어가는 걸 가만히 지켜본 뒤 베이스를 돌았다.키움으로서는 반가운 한 방이다. 푸이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02 3홈런으로 콘택트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장타율은 겨우 0.313. 전 메이저리거이자 2022년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던 푸이그에게 기대했던 모습은 아니었다.키움은 부진 탈출을 위해 노력하는 푸이그의 태도에 기대를 걸었다. 푸이그는 22일 경기 전에도 오윤 타격 코치와 따로 타격 교정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바 있다. 홍원기 감독도 "2022년 때도 시즌 초엔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그때와 달리 선수가 굉장히 진지하다. 한 번 분위기를 타면 본인의 모습을 찾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푸이그는 홈런으로 그 기대에 보답했다. 부진한 시간이 푸이그를 성급하게 했다. 푸이그는 스트라이크존을 좁혔고, 욕심내지 않고도 좋은 결과를 내는 데 성공했다. 그는 이날 경기 승리 후 "그 동안 나쁜 볼에 많이 헛스윙을 했다. 오늘은 존 안에 들어오는 공만 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실투를 놓치지 않으려고 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푸이그는 "타석에서 존 안에 들어오는 공만 치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경기 전 했던 훈련 내용으 소개했다. 그는 "오늘은 밴드를 착용하고 훈련을 했다. 앞으로 몸이 쏠리는 타격 자세를 개선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푸이그는 이어 "오윤 타격 코치님이 지금은 너무 몸이 앞쪽으로 쏠리고 있다고 조언해주셨다. 그리고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자신감을 가지라고 격려해주셨다"며 "많은 분들이 나를 믿어주는 만큼 그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고 전했다.푸이그는 키움 팬들을 향해서도 "부진한 상황에서도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못 보여드려서 죄송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2 22:05
프로야구

'승리 요정'도 무너졌다...두산 '국대 좌완', 푸이그에게 홈런 맞고 패전 위기 [IS 냉탕]

두산 베어스가 3연패 위기에 놓였다. 위기 때마다 승리를 가져오던 최승용(24)도 이번엔 '파랑새'가 되지 못했다.최승용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5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 부진하고 패전 위기에 놓였다.두산은 승리가 절실했고, 최승용은 올해 그럴 때마다 팀에 승리를 안겨줬던 투수다. 3연패로 시즌을 출발한 뒤인 26일 KT 위즈전 때 그는 승리 투수로 팀을 이끈 바 있다. 이어 2연속 루징 시리즈 후인 2일 키움 히어로즈전, 첫 위닝 시리즈 직후인 8일 한화 이글스전 때는 각각 6이닝 3실점 호투로 팀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직전 등판인 13일 LG 트윈스전 때는 5이닝을 채우진 못했으나 2실점으로 LG를 틀어막아 4연패에 빠졌던 팀을 구했다.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을 루징 시리즈로 마친 두산은 이번에도 최승용의 호투가 절실했다. 하지만 22일 경기에선 최승용의 투구가 이전과 달랐다. 1회 볼넷 1개를 내주긴 했으나 실점하지 않았던 최승용은 2회 4연속 출루를 내주며 2실점했다. 선두 타자 임지열에게 내준 볼넷이 빌미가 됐고, 김재현의 내야안타, 오선진의 1타점 2루타, 어준서의 1타점 적시타가 연달아 터졌다. 베테랑 오선진은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은 곳에 꽂은 직구를 가볍게 밀어쳤고, 신인 어준서도 바깥쪽 직구가 높게 들어오자 밀어서 좌익수 앞에 떨어뜨렸다.최승용이 무너진 건 3회였다. 최승용은 3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고 야시엘 푸이그와 만났다. 앞서 첫 맞대결 때는 3구 삼진. 최승용의 승리였다. 그는 이번엔 초구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이후 2구째가 앞 타석과 달리 모두 볼이 됐다. 4구째 다시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려 했으나 스트라이크존 위로 걸쳐 들어왔고, 푸이그가 실투를 놓치지 않고 당겼다. 비거리 130m. 의심할 여지 없는 투런포였다.최승용은 이후 4회와 5회 실점하지 않고 버텼지만, 타선에 이렇다할 지원은 받지 못했다. 결국 0-4로 끌려가는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뒤 패전 요건 속에 마운드를 후배 홍민규에게 넘겼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2 20:37
프로야구

'쿠바산 야생마' 드디어 터졌다! 푸이그 '비거리 130m' 투런포 폭발 [IS 고척]

야시엘 푸이그(35·키움 히어로즈)가 긴 침묵을 깨고 연패 탈출을 위한 한 방을 날렸다.푸이그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회 말 4-0을 만드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4호 포.2회 말 첫 타석 때 두산 선발 최승용에게 3구 삼진으로 물러났던 푸이그는 2-0으로 앞서는 3회 말 두 번째 타석 때 설욕에 성공했다. 최승용은 초구 커브 스트라이크 후 포크볼과 직구를 던졌으나 2구 연속 볼이 들어갔다.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었던 커브를 4구째 다시 던졌는데, 푸이그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스트라이크존 높은 곳으로 실투가 됐고, 푸이그가 이를 잡아당겼다. 비거리 130m. 의심할 여지 없는 홈런 타구에 푸이그는 타구가 넘어가는 걸 가만히 지켜본 뒤 베이스를 돌았다. 키움으로서는 반가운 한 방이다. 푸이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02 3홈런으로 콘택트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장타율은 겨우 0.313. 전 메이저리거이자 2022년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던 푸이그에게 기대했던 모습은 아니었다.키움은 부진 탈출을 위해 노력하는 푸이그의 태도에 기대를 걸었다. 푸이그는 22일 경기 전에도 오윤 타격 코치와 따로 타격 교정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바 있다. 홍원기 감독도 "2022년 때도 시즌 초엔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그때와 달리 선수가 굉장히 진지하다. 한 번 분위기를 타면 본인의 모습을 찾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푸이그가 홈런으로 그 기대에 보답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2 19:30
메이저리그

이걸 치다니...'싱커 피안타율 0.095' 투수, 이정후 3루타에 '맙소사' 제스처

'좌완 킬러'로 거듭난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안타를 추가했다. 이정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첫 세 타석에서 침묵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3-2로 앞선 7회 말 2사 2루에서 좌완 투수 제러드 케이닉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쳤다. 볼카운트 1볼-0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93.1마일(149.8㎞/h) 싱커를 잡아당겨 오라클 파크 외야 가장 깊은 위치 근처로 공을 보냈다. 타구 속도는 무려 102.2마일(164.4 ㎞/h)이었다. 투수 케이닉은 낮게 제구된 공이 장타로 이어지자, 두 손을 살짝 들며 '이해할 수 없다'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실제로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가면서도 몸쪽 낮은 코스에 형성된 공이었다. 케이닉은 올 시즌 등판한 12경기에서 홀드 3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밀워키 필승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피안타율(0.135), 이닝당 출루허용률(0.82) 모두 빼어났다. 특히 이정후가 친 싱커의 피안타율은 이 경기 전까지 0.095(올 시즌 기준)였다. 케이닉은 이 경기 전까지 시즌 피안타가 3개뿐이었다. 하지만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한 마이크 야스트제스키에게도 낮은 싱커를 공략 당해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이정후에게는 장타까지 맞았다. 케이닉은 이정후의 타구를 보며 미국 사람 특유의 '맙소사' 제스처를 했다. 공의 로케이션을 자책한 것으로 보이진 않았다. 야스트젬스키에 이어 이닝 두 번째 안타를 맞은 아쉬움이거나 이정후의 타격에 감탄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이 3루타로 시즌 장타율 0.600을 기록했다. 8타석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깼고, 시즌 15개째 타점도 올렸다. 무엇보다 좌투수 상대 강세를 이어갔다. 케이닉과의 승부를 포함해 올 시즌 29타수 13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무려 0.448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적시타를 치며 4-2로 달아났고, 8회 추가 1득점한 뒤 구원진이 잘 지켜내며 5-2로 승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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