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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국내 상위 사모펀드 5개사, 실적 대비 밸류업 지표 떨어져

국내 상위 사모펀드(PEF)들이 인수한 기업들은 밸류업 핵심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증가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금융감독원의 기관 전용 사모집합투자기관 현황에서 작년 기준 약정액 상위 5대 PEF가 경영권을 소유한 28개 기업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사모펀드 인수 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증가세에 비해 ROE 증가세는 저조했다.5대 사모펀드는 한앤컴퍼니, MBK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IMM프라이빗에쿼티, IMM인베스트먼트 등이다.이들 사모펀드가 경영한 기업들의 ROE는 인수 후 1년에서 3년 사이 2년간 평균 1.5%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이 가운데 IMM인베스트먼트가 경영하는 기업들은 인수 후 1년부터 3년 사이 ROE가 평균 40.1%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인수한 기업들의 ROE는 평균 7.5%p, 한앤컴퍼니 인수 기업들 ROE는 0.7%p 각각 증가했다.이와 달리 MBK파트너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인수 기업들은 인수 첫해보다 인수 3년 후 ROE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MBK파트너스의 경우 네파와 홈플러스 등의 영향으로 인수 기업들의 첫해 평균 ROE가 7.0%에서 인수 3년 후 4.8%로 2.2%p 하락했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쿠프마케팅의 ROE가 급락하면서 같은 기간 평균 ROE가 10.8%에서 14.5%p 하락한 -3.7%를 기록했다.사모펀드가 인수한 기업들의 매출액은 인수 첫해 평균 19조6272억원에서 인수 3년 후 21조436억원으로 평균 7.2% 증가했고, 당기 순이익률은 인수 후 3년 시점엔 인수 1년 후에 비해 5.7% 증가했다.한편 최근 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고려아연의 경우 최윤범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1년 후 고려아연의 ROE는 8.1%에서 2년 후 8.6%로 0.5%p 증가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05 08:55
연예일반

뮤직카우, 스틱인베스트먼트 펀드로부터 600억 추가 투자 유치

뮤직카우가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펀드로부터 6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한다. 음악 수익증권 플랫폼을 운영하는 뮤직카우(총괄대표 정현경)는 국내대표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펀드로부터 6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뮤직카우는 지난해 4월 스틱인베스트먼트 펀드로부터 1000억 원을 투자(시리즈D) 받은 데 이어 600억 원(시리즈D-Extended)을 추가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600억 원 전액 보통주로 신주 발행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기존 투자자들만을 대상으로 협상이 진행되었다. 이로써 현재까지 뮤직카우의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2140억 원에 달한다. 새롭게 확보한 투자금은 우수 음원 IP(지식재산권) 확보, 뮤직카우가 개척한 문화금융 생태계 활성화,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스틱인베스트먼트 펀드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하는 음원 IP의 경제적 가치와 이러한 음원 IP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뮤직카우의 높은 성장 잠재력에 확신을 갖고 이번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특히 뮤직카우가 지난해 금융당국으로부터 무체재산권 ‘신탁수익증권’으로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됨에 따라, 금융 제도권 하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대 토대를 마련한 점 등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뮤직카우는 한층 견고한 재무구조 확보와 함께 음원 IP 사업 및 시장 확대를 위한 제반 마련 및 문화 생태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뮤직카우는 전에 없던 혁신 서비스로 새로운 투자 트렌드를 만들고 ‘문화금융’이라는 산업을 개척해 낸 기업”이라며, “지난해 제도권으로 정식 편입됨에 따라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으며 다양한 지원을 통해 성장 가속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했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스타트업에 대한 국내외 투자 시장이 침체된 상황 속에서도 대규모 추가 투자유치를 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뮤직카우의 서비스 경쟁력과 높은 성장 가능성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한 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더욱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23 09:32
프로농구

고양 캐롯 점퍼스 베일 벗었다…”가장 사랑받는 구단 되겠다”

프로농구(KBL)에 처음 발을 내딛는 고양 캐롯 점퍼스가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고양 캐롯 점퍼스는 2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2022~23시즌부터 팀을 후원하는 네이밍 스폰서와 팀명을 발표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모기업으로 둔 데이원자산운용은 2021~22시즌이 끝난 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프로농구단을 인수했다. 구단 운영을 맡은 데이원자산운용의 자회사 데이원스포츠는 농구단 연고지는 경기도 고양으로 유지하고, 프로농구에서 처음으로 네이밍 스폰서를 도입했다. 데이원스포츠의 새 시즌 네이밍 스폰서사는 캐롯손해보험이다. 구단과 4년간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롯손해보험은 한화,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스틱인베스트먼트, 알토스벤처스가 합작해 만든 국내 최초의 디지털 손해보험회사다. 고양 캐롯은 이날 새 마스코트 ‘대길이’도 선보였다. 점퍼스라는 팀 이름에 맞게 점프를 잘 하는, 웃는 얼굴의 개구리 캐릭터다. 좋은 기운을 불러온다는 뜻을 이름에 담았다. 캐롯이라는 팀명에 맞는 팀컬러 '비비드 오렌지'의 새 유니폼도 공개했다. 허재 고양 캐롯 대표는 “마스코트를 보고 처음에는 웃기게 생겼다고도 했다. 독수리 같이 무섭고 위협적인 동물이 아니라 좀 약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자꾸 보니까 웃는 얼굴이 귀엽고 정이 가더라”고 했다. 그는 “대길이 캐릭터처럼 팬들이 웃을 수 있는 농구를 보여드리겠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팬들이 직접 찾아와서 보고 싶은 농구, 인기 있는 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가장 이른 시일에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 가장 사랑받는 구단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 캐롯은 오리온 시절 주축으로 활약한 이종현, 한호빈, 김강선 등 외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특급 슈터 전성현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갖췄다. 허재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는 센터 이종현(28)의 이름을 거론하며 “그동안 부상으로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김승기 감독이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명감독 아니냐”며 김승기 감독이 조직력으로 팀을 잘 만들어갈 것이라고 믿음을 보냈다. 이날 창단식에는 구단·선수단 관계자를 비롯해 김희옥 KBL 총재,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 박관수 캐롯손해보험 부문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등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고양 캐롯은 10월 15일 안방인 고양체육관으로 원주 DB를 불러들여 2022~23시즌 프로농구 첫 경기를 치른다. 고양=이은경 기자 2022.08.25 15:44
연예

상장 앞둔 빅히트, 창사 이래 또 최고 실적 [종합]

그룹 방탄소년단의 눈부신 활약 속에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창사 이래 또 최고 실적을 냈다. 올해 상장을 앞두고 업계 최대어로 떠오른 빅히트는 높은 성장세로 세간의 관심에 부응했다. 2019년 매출액 5,872억, 영업이익 987억 빅히트는 2019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매출액 5872억, 영업이익 987억 등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5%(2018년 3013억), 영업이익은 24%가 증가했다. 관계자는 "플랫폼 부문에서 전년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매출 비중을 크게 늘려 나갔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이 매출 규모 및 성장률 면에서 큰 성과를 보이며 두각을 나타냈다. 방탄소년단이 국내 아티스트로는 전인미답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미니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를 내고 미국 빌보드를 비롯한 전 세계 차트를 휩쓸었다. 스타디움 투어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로는 97만6283장 티켓을 팔아 1억1660만 달러의 매출을 거뒀다(빌보드 박스스코어 집계, 한화 약 1423억). 회당 평균 티켓 매출은 58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팝업스토어 매출, MD 상품, 극장 중계, 온라인 생중계 수익 등을 합하면 2000억원까지 달할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 주식부자 되나 지난해 빅히트는 멀티 레이블 체제를 구축하고 기업의 고도화를 추진했다. 여자친구가 속한 쏘스뮤직을 레이블로 들였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성공적으로 데뷔시켰다. 용산 신사옥 이전 발표와 함께 인재들도 새로 영입했다. 소녀시대·엑소 등의 컨셉트를 만든 민희진 전 SM엔터테인먼트 이사는 빅히트 브랜드 총괄(Chief Brand Officer·CBO)로 일을 시작했다. 천혜림 전 카카오 브랜드아트셀 셀장, 김태호 카풀 애플리케이션 풀러스 전 대표 등 캐릭터와 첨단산업 전문가를 비롯한 전문가들과 함께 하고 있다. 빅히트는 "각 사업부문의 분사를 통해 분야별 전문 법인 체계를 갖추게 된 동시에, 폭발적인 매출 확장과 높은 성장률 유지를 이어나간 한 해였다"고 자체 평가했다. 빅히트가 규모를 키우면서 증권가에서는 상장에 대한 관심이 치솟았다. 방시혁 대표는 최근 회사설명회에서 "현재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지만,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에 대표 주관사 선정 결과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는 공동주관사로 선정됐다. 빅히트가 상장 주관사단을 꾸림에 따라 향후 기업공개(IPO) 일정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19년 회계연도부터 빅히트는 회계기준을 기존의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에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로 변경했다. 이는 2011년부터 모든 상장기업이 의무적으로 적용하는 기준으로 연결 대상 회사 재무상태와 영업실적 등을 모두 반영해 투자자들에 정확한 재무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빅히트가 본격적인 상장 채비에 나선만큼 이르면 올해 안으로 증시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 19 변수도 빅히트에 대한 기업가치는 2조 이상, 많게는 6조까지도 보고 있다. 대장주에 대한 기대는 빅히트에 투자한 스틱인베스트먼트 모회사인 디피씨, 빅히트 2대 주주 넷마블과 넷마블이 지분을 보유한 와이제이게임즈, 빅히트 지분 10% 보유한 엘비세미콘, 방탄소년단의 일본 활동을 매니지했던 키이스트 등으로도 흘렀다. 하지만 코로나 19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월드투어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유럽 공연을 주관하는 라이브네이션 영국·스페인 지사 등은 티켓팅 연기를 안내했고 이미 티켓가 끝난 서울 공연과 북미 투어는 취소됐다. '플레이존'을 월드투어로 확대하고 '투어 빌리지'를 조성하겠다는 앞선 계획들도 모두 불투명해졌다. 투어 빌리지는 방탄소년단을 테마로 한 호텔에서 숙박하고, 팝업스토어와 전시 관람, F&B 스토어에서의 한정판 음료 구매, 로컬 여행 상품 등을 연동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선 "빅히트는 올해 실적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밸류에이션을 많이 낮춰야 한다. 엔터사의 IPO는 원래 쉽지 않아 "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엔터산업에서 갖는 파급력이 독보적"이라는 기대감도 여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4.01 08:00
연예

알에프메디컬 "스틱인베스트먼트 투자유치"

고주파 전문 의료기기 제조회사 (주)알에프메디컬(대표이사 전명기)이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대규모의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의료기기 제조회사 알에프메디컬은 지난 3일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대규모의 투자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투자를 통해 새로운 의료기기에 대한 연구개발을 가속화함과 동시에 최근 진출을 시작한 미국 시장에서 보다 활발한 마케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2004년 설립된 알에프메디컬은 고주파를 활용한 의료기기 제조 및 개발에 꾸준히 매진하였으며, 다양한 해외 의료기기 인증을 취득하여 현재 전 세계 약 50여개국에 고주파 제너레이터 및 전극을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에프메디컬에서 제조하는 고주파 의료기기는 최소침습적인 방식으로 각종 장기에 발생한 악성종양(암)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해주는 장비로써, 기존의 수술법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나 수술 후 큰 흉터자국이 생기는 것을 원치 않는 환자 및 여러 환자군에 도움을 준 의료기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에프메디컬 관계자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회사 설립 초반부터 유럽의 여러 국가에 수출을 시작했으며, 현재 매출의 대부분이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재작년 남미 시장의 중심축에 해당하는 브라질의 의료기기 인증인 ANVISA를 획득한 후, 주변 남미 국가들과 차례로 판매계약을 체결해 남미 시장에서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어 작년에는 미국 FDA 인증을 취득함에 따라 미국내분비내과의사회 및 북미방사선학회, 미국갑상선학회 등에서 주최하는 여러 학술대회와 전시회에 참석했다"고 소개했다. 의사출신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윤기현 수석은 “알에프메디컬은 전문성, 특수성 및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아 다국적 기업이 과점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전기수술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국내 기술기업으로 다양한 R&D 파이프라인과 50개국 이상의 폭넓은 해외 수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승한기자 2019.05.31 15:43
경제

[이주의 기업] BTS 컴백? 버닝썬? 요동치는 엔터주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로 빅3 엔터테인먼트 회사 주가가 흔들리고 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소식이 알려지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들은 웃음꽃이 피었다.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50(3.36%) 하락한 3만5900원에 거래됐다. 1월 5만8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4만원 아래로 주저앉았다. 경찰이 지난 10일 아이돌 그룹 빅뱅 멤버 승리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하면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시가총액은 이틀 만에 1100억원 이상 증발했다. 영업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도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 같은 여파는 SM과 JYP엔터테인먼트 주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두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주가도 같은 날 각각 3.7%, 4.0% 떨어졌다. 반면 BTS의 4월 컴백 소식을 알린 빅히트 주주사 종목들은 급등하며 대조된 모습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디피씨는 전 거래일보다 8.94% 오른 7190원에 거래를 마쳤다.디피씨 자회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BTS 소속사 빅히트에 투자해 주요 주주로 있다.관계사 LB스틱인베스트먼트는 빅히트 지분을 보유해 BTS 수혜주로 엮인 엘비세미콘도 8.37% 오른 7120원에 마감했다.또 빅히트와 K팝 아이돌 육성을 위한 합작 법인 빌리프랩을 설립한다고 발표한 CJ ENM(3.74%)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빅히트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00억원, 800억원을 거뜬히 넘을 전망이며, 지난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증권가 관계자는 “빅히트가 상장할 경우 현재 엔터주 시총 1위인 JYP엔터테인먼트를 뛰어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며 “빅히트의 기업가치는 2조5000억원 이상이라는 분석도 나온 상태”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3.15 07:00
연예

[이슈IS] "유례없는 성장" 방탄소년단 인기가 가져온 '한류 흑자'

세계 최고의 보이밴드로 거듭난 방탄소년단이 국내 경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중국 시장에 의존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미국과 유럽 등지로 새로운 한류 바람을 만들고 흑자를 창출하는 원동력이 됐다.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를 진행하는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빌보드 200 1위에 연속 두 번 올랐으며, 미국과 영국의 유명 토크쇼를 섭렵했고 시사 주간지 타임지에서 '차세대 리더' 수식어와 함께 표지 모델로 발탁됐다. 유엔총회 연설은 두고두고 회자되며 방탄소년단이 전하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게 했고, '한불 우정 콘서트' 피날레 무대에 올라 유럽 문화의 중심인 파리에서 K팝의 인기를 증명했다.이 덕분에 방탄소년단 관련주는 투자가치가 날로 상승하고 있다. 주식전문가들은 "방탄소년단을 통해 엔터테인먼트주의 타당성이 입증됐다"며 "한한령에 휘청했던 엔터주가 미국과 유럽으로 나가면서 투자가치가 높아졌다"고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최근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구주 지분을 104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빅히트 3대 주주로 올라섰다. 빅히트로서는 첫 사모펀드 투자 유치다. 설립 초기 투자했던 SV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털들은 투자원금 대비 27배가량을 최근 회수한 바 있다.주식시장뿐 아니라 가요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다.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회원으로 있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9월 30일까지 올해 음반 징수액이 약 155억원에 달한다. 전년도 대비 45% 이상 증가했다"며 이런 성장의 일등공신을 K팝으로 분석했다. "음반 저작권료는 음반의 제작 수량에 따라 발생되는 복제 저작권 사용료로서 불과 1년 사이에 50%p 가까이 성장하는 사례는 저작권 역사를 통틀어 극소수에 불과하다. 방탄소년단이 타임지 메인을 장식하는 놀라운 일을 경험하는 요즘, 세계 K팝 시장이 어느덧 50억 달러(약 5조6000억원)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한국은행은 "한한령 완화와 K팝을 통한 음원·공연 수익이 흑자 확대에 영향을 줬다"고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 수지 흑자 규모를 공개했다. 지난 8월 기준 4270만 달러로 지난해 4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 수입은 8180만 달러로 약 923억원 이상에 달한다. 이는 중국과 거래가 활발했던 2016년 6월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그 배경은 방탄소년단의 성공적 미국 진출과 한류 붐의 확장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엔터 업계 순풍 속에서 다양한 연계 사업도 확장하는 추세다. 지난 4월 빅히트 지분 25.71%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선 넷마블은 방탄소년단 게임인 'BTS월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도 네이버는 지난 6월 AI 기반 음악 서비스 바이브를 출시하면서 YG엔터테인먼트와 협력을 공식화했다. SK텔레콤은 SM엔터테인먼트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한류 팬을 대상으로 관광·쇼핑·문화 체험 등 3차 산업의 개발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카카오는 멜론을 보유한 자회사 카카오M을 인수합병하고 기획사에 공격적 지분 투자를 하는 등 엔터 사업 규모를 키우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향후 1년간 하나 이상 반드시 투자해야 하는 업종은 연예 기획사 관련 엔터주"라고 전했다.황지영기자 2018.10.17 08:00
생활/문화

CSLi, 프랑스 자동번역 솔루션 기업 ‘시스트란’ 인수

자동번역 솔루션 전문기업 씨에스엘아이(이하 CSLi)이 세계에서 유명한 자동번역 솔루션 개발기업인 프랑스의 시스트란을 인수했다고 27일 밝혔다. CSLi는 "이번 세계 1위 자동번역 솔루션 회사인 시스트란 인수로 CSLi는 자동번역 솔루션 분야 세계 1위로 올라섰으며, 사명을 ‘시스트란 인터내셔널’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시스트란은 1968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의 자동번역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총 89개의 언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양의 언어 데이터베이스 및 사전을 보유하고 있다. CSLi는 "이는 60개 언어 번역을 지원하는 구글, 20개 언어 번역을 지원하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비교해도 월등한 경쟁우위를 보유한 것"이라며 "이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국방부, 유럽연합 등 전세계 기업 및 정부기관, 기업에 번역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에는 스틱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과 소프트뱅크벤처스 등 3개 투자회사와 1개의 증권회사가 참여했다. CSLi는 "새로 출범하는 시스트란 인터내셔널은 번역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등극했다"며 "지금까지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이 문서 소프트웨어, 미들웨어, 포털사이트 등 특정 분야에서 국내 시장 1위를 차지한 경우는 있었지만 세계시장에서도 1위에 오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4.05.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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