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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미래 준비하는 시간" 모랄레스호 유럽 전지훈련 떠난다

여자배구 대표팀이 유럽 전지훈련 명단을 떠난다. 대한배구협회는 7월 24일부터 8월 5일까지 크로아티아 및 루마니아 전지훈련에 참가할 여자대표팀 1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이 기간 27일부터 29일까지 크로아티아 여자대표팀, 8월 1일부터 3일까지는 루마니아 여자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활약한 기존 선수들이 대부분 발탁됐다. 세터진은 김다인(현대건설)과 박사랑(페퍼저축은행)이 뽑혔고, 미들블로커는 이다현(현대건설)과 이주아(IBK기업은행) 정호영(정관장) 최정민(IBK기업은행)이 이름을 올렸다. 아웃사이드 히터로는 강소휘(한국도로공사) 정지윤(현대건설) 이한비(페퍼저축은행)와 함께 고교생 이주아(목포여상)가 선발됐다. 아포짓 스파이커에는 나현수(현대건설)와 문지윤(GS칼텍스)이 동행한다. 리베로는 박수연(흥국생명)과 한다혜(페퍼저축은행)가 선발됐다. 이 가운데 이한비와 나현수는 모랄레스호에 처음으로 합류한다. 모랄레스 감독 체제에서 치른 첫 국제 대회였던 VNL에서 대표팀은 2승 10패, 전체 15위(16개국 참가)를 기록했다. VNL 1주 차에서 태국을 3-1로 꺾고 대회 30연패를 탈출했고, 또한 프랑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로 이겨 2승째를 올렸다. 현재 한국의 세계랭킹은 36위다. 루마니아가 세계 30위, 크로아티아는 우리보다 한 단계 낮은 37위다. 모랄레스 감독은 "여자배구 대표팀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이번 전지훈련이 매우 기대된다. 지난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를 통해 대표팀은 많이 발전했다. 동시에 앞으로 발전시켜 나아가야 할 부분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유럽 전지훈련과 친선경기는 내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를 비롯한 여자배구대표팀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대표팀은 당초 7월 3일부터 모여 손발을 맞출 계획이었으나 일부 구단이 전지훈련 등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소집 연기를 요청했다. 이에 대표팀은 14일부터 흥국생명 체육과 경희대학교 체육관에서 훈련을 하다가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크로아티아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4.07.1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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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장충] 2-0→2-3 역전패...김종민 도로공사 감독 "부족한 것 같다"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가 2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도로공사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16, 25-17, 15-25, 21-25, 11-15)으로 패했다. 먼저 1·2세트를 잡았지만, 내리 3~5세트를 내줬다. '디펜딩 챔피언' 도로공사는 주축 선수 박정아와 정대영이 이탈로 전력이 약해졌다. 올 시즌 1라운드에서 1승(5패)에 그쳤다. 하지만 3경기나 풀세트 승부를 치렀고, 2일 상승세를 타던 정관장에 셧아웃 승리를 하며 승점 6을 쌓았다. 2승을 거둔 IBK기업은행을 제치고 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2일 정관장전에서 4연패를 끊고, 올 시즌 첫 승을 거둔 도로공사는 이 경기 1세트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가 공격을 이끌었고, 베테랑 미들블로커(센터) 배유나와 신인 김세빈이 제공권을 장악했다. 무려 9연속 득점을 하며 9-0으로 앞서갔고, 7점 앞선 채 15점 고지에 진입했다. 도로공사는 흔들린 GS칼텍스 코트를 마구 휘저었다. 세터 이윤정까지 서브 득점에 가세했고, 국내 아포짓 스파이커 전새얀도 득점을 지원했다. 기업은행은 한 번도 기세를 내주지 않고 1세트를 25-16으로 잡았다. 2세트도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특히 부키리치가 6-2에서 연속 에이스를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윤정은 상대 수비에 빈틈이 생긴 걸 놓치지 않고, 측면 공격뿐 아니라 중앙 공격도 시도하며 다양성을 더했다. 기업은행은 11-5에서 펼쳐진 '메가 랠리' 끝에 실점하며 잠시 기세를 내줬다. 하지만 이윤정이 13-8에서 배유나와 속공을 합작했고, 15-10에서는 문정원의 시간차 공격을 끌어내 득점으로 연결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GS칼텍스 실바의 실책까지 나오며 다시 점수 차를 7로 벌렸다. 기업은행이 2경기 연속 셧아웃에 다가섰다. 2세트 이어진 상황에서 원 포인트 서버 우수민까지 에이스를 해내며 20점에 다가섰고, 부키리치는 확보된 것 같은 득점을 계속 쌓았다. 23-17에서 부키리치가 실바의 퀵오픈을 블로킹했고, 그가 수비 성공이 뒤 이어진 공격에서 25번째 득점을 하며 다시 2세트를 잡았다. 3세트는 앞선 1·2세트와 달리 초반 흐름은 박빙이었다. 도로공사는 앞선 두 세트보다 서브 리시브가 좋아진 GS칼텍스에 밀리기 시작했고, 10점 진입 뒤 6~7점 차 리드를 빼앗길 채 끌려가며 3세트를 내줬다. 올 시즌 2위에 올라 있는 GS칼텍스의 기세가 오른 상황. 4세트 초반 승부가 매우 중요했다. 도로공사는 첫 3점 중 2점을 불안정한 연결 속에서 해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3세트 잠잠하던 부키리치도 살아났다. GS칼텍스에 서브 에이스를 2번이나 내주며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지만, 배유나가 블로킹하며 기세를 빼앗기지 않았다. 이후 15점 진입 직전까지 1점 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결국 5세트 승부를 허용했다. 15-15에서 연속 6실점하며 승기를 빼앗긴 뒤 되찾지 못했다. 결국 5세트 승부. 도로공사는 배유나가 실바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선취점을 냈고, 수비 성공 뒤 만든 기회에서 부키리치가 터치아웃 득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바로 실바와 문지윤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부키리치의 공격까지 실바의 블로킹에 막히며 역전까지 내줬다. 이 상황에서 문정원이 터치아웃 득점을 하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5세트도 살얼음판 양상이 이어졌다. 도로공사는 3점 밀린 채 코트를 바꿨다. 이후 10점 진입까지 끌려 갔다. 하지만 9-12에서 부키리치가 오픈 공격, 권민지의 퀵오픈이 라인을 벗어나며 다시 승리 불씨를 살렸다. 11-13에서 복병 김민지에게 연속 서브 실점을 하며 패하고 말았다. 경기 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솔직히 1·2세트는 상대가 흔들린 탓이다. 4세트 안에 끝내지 못한 점을 보면 아직 부족한 것 같다"라고 팀 전력을 객관적으로 바라봤다. 김 감독은 이어 이날 복귀전을 치른 주전 세터 이윤정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부상 탓에) 훈련량이 많징 않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았다. 토스 공 끝이 무뎌지는 게 보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조금 더 몸이 올라오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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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도 셧아웃...VNL 16연패 성적표 받아든 여자배구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지난해에 이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6연패 수렁에 빠졌다.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4일 튀르키예 안탈리아의 안탈리아 스포츠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VNL 1주차 4차전 태국과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0-3(17-25 26-28 21-25)으로 셧아웃 완패를 당했다.태국전 패배로 한국 대표팀은 1주 차 4경기 일정을 전패로 마쳤다. 12세트를 잃는 동안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모두 셧아웃으로 패했다. 강국으로 꼽히는 튀르키예, 미국, 캐나다 등에 패한 것에 이어 같은 아시아 국가인 태국에마저 완패했다. 참가한 16개국 중 단 한 세트조차 따내지 못한 건 한국과 크로아티아 뿐이다.강팀을 상대로 드러난 블로킹 열세는 태국전에서도 이어졌다. 블로킹 부문에서 5-13으로 태국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범실에서도 태국(15개)과 거의 비슷한 수준(14개)을 기록했다.주장인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는 블로킹 3개를 묶어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은 10점 이상을 만들지 못했다. 교체 투입된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이 9득점을 기록해 그 뒤를 따랐다. 미들블로커 이주아가 서브 1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8득점을 올렸고 미들블로커 정호영이 서브 1개, 블로킹 1개에 7득점을 따냈다.태국 대표팀에서는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가 노련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폰푼은 '예비 외국인 선수'다. 곧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올해 V리그에 도입된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 참가했고, 전체 1순위로 IBK기업은행의 지명을 받아 오는 2023~24시즌 뛸 예정이다. 전체 2순위로 현대건설에 지명된 위파위 시통도 이날 교체 출전으로 한국 선수들을 상대하며 5득점을 올렸다.험난했던 1주 차를 지냈지만, 2주 차 일정은 더 어렵다. 한국 대표팀은 브라질로 이동해 2주 차 대회를 치른다. 오는 15일 브라질전을 시작으로 일본, 크로아티아, 독일과 맞붙게 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0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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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 3-15...제공력 밀린 여자 배구, VNL 3G 연속 셧아웃 패전

한국 여자 배구가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3경기 연속 0-3 완패를 당했다. 세자르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미국과의 VNL 1주 차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3(16-25, 25-27, 11-25)로 완패했다. 표승주가 11득점하며 분전했지만, 블로킹 등 네트 앞 전쟁에서 밀렸다. 블로킹 기록은 3-15로 열세였다. 서브 득점도 없었다. 한국은 1일 튀르키예, 3일 캐나다전에 이어 3경기 연속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패했다. 12전 전패를 당한 지난 대회부터 VNL 15연패다. 한국은 1세트 중반까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미들 블로커(센터) 라인이 급격히 제공권을 내줬고, 좌·우 공격수들의 스파이크도 무뎌지며 계속 블로킹을 허용했다. 범실도 7개나 범했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한국은 상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사이 점수 차를 벌렸다. KGC인삼공사 센터 듀오 정호영과 박은진이 서브와 네트 앞 플레이로 득점을 지원했고, 세터 김다인도 절묘한 2단 패스 페인트로 득점에 가세했다. 대회 전 백업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평가받았던 김미연은 ‘주포’ 역할을 해냈다. 한국은 세트 포인트를 앞두고 점수 차를 5점 차(스코어 23-18)로 벌리며 이번 VNL에서 첫 세트를 따내는 듯했다. 하지만 미국의 높은 블로킹 벽과 파상공세에 밀리며 연속 실점했고, 강소휘의 공격이 상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다니엘 쿠티노에게 막히며 동점을 내줬다. 한국은 다시 1점을 앞선 24-23 상황에서 문지윤이 범실을 범하며 듀스 승부를 허용했고, 25-26에서 박은진의 이동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결국 2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기세가 꺾인 채 치른 3세트도 초반부터 밀렸다. 한때 수비 집중력을 발휘하며 추격했지만, 블로킹과 서브 실점을 연달아 허용하며 다시 무너졌다. 이 경기 최다 점수 차로 세트를 내줬다. 대회 개막 전 한유미 대표팀 코치는 “매 시리즈마다 1승을 거뒀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한국은 1주 차 남은 한 경기는 강호 태국전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0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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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원·문지윤·김지원·김다인 합류...VNL 대비 대표팀 명단 발표

리그는 막을 내렸지만, 파리 올림픽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 세자르호가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은 2023 국제배구연명(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한다. 5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튀르키예·브라질·일본·태국 그리고 경기도 수원시에서 3주에 걸쳐 진행된다. 총 17개 나라가 주마다 조를 바꿔가며 경기를 치른다. 세계랭킹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대회다. 대한배구협회는 10일 대표팀 명단 16명을 발표했다. '포스트 김연경' 시대를 이끄는 박정아(한국도로공사)를 필두로 강소휘(GS칼텍스) 김미연, 김다은(이상 흥국생명) 정지윤(현대건설) 그리고 표승주(IBK기업은행)이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에 선발됐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중엔 GS칼텍스 신예 문지윤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세터는 김다인(현대건설)과 염혜선(KGC인삼공사) 그리고 김지원(GS칼텍스)가 맡는다. 미들 블로커(센터)는 KGC인삼공사 듀오 박은진과 정호영, 현대건설 주전 이다현 그리고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끈 이주아가 합류한다. 리베로 포지션에는 신연경(IBK기업은행)과 수비형 공격수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이 합류한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된다. 세자르 감독은 소속팀 바키프방크 일정이 끝난 뒤 입국한다. 그전까지는 한유미 코치가 훈련을 이끈다. 대표팀은 다음달 21일 1주차 개최지인 튀르키예 안탈리아로 출국한다. 안희수 기자 2023.04.1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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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장충]목적타에 고전한 현대건설, GS칼텍스전 패배...6연승 실패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6연승에 실패했다. 현대건설은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2-25, 25-19, 25-19, 23-25, 12-15)으로 패했다. GS칼텍스의 집중 목적타에 고전했다. 앞선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현대건설은 연승에 실패했다. 시즌 3패째(20승)을 당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현대건설은 시즌 57점을 마크했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흥국생명(승점 51)에 추격을 허용할 수도 있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내줬다. 초반 연속 5실점했고, 고비하다 서드 에이스를 허용했다. 20점 진입을 앞두고 거세게 추격했지만, GS칼텍스 주포 모마에게 연속 3점을 내주며 25번째 실점을 했다. 2세트부터 전력을 보여줬다. 정지윤과 황민경 그리고 황연주 등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 라인이 두루 득점에 가세했다. 특히 황연주는 12-10, 2점 앞선 상황에서 연속 득점을 하며 점수 차를 벌리는 데 기여했다. 20점 진입 뒤에는 '대들보' 양효진도 득점에 가세했다. 승부 분수령이었던 3세트. 13-11로 앞선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오픈 공격, 정지윤이 연속 득점을 해내며 5점 차로 달아났다. 다시 한번 모마를 막지 못해 고전했지만, 황민경과 양효진이 득점을 올리며 상대 상승세를 꺾었다. 양효진은 21-15, 22-15에서도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24-19에서 이다현이 세터 김다인과 속공 득점을 합작하며 3세트를 잡았다. 4세트는 내내 끌려갔다. 6점 뒤진 채 20점 고지를 내주기도 했다. 1세트처럼 다시 한번 폭풍 같은 추격전을 펼쳤지만, 23-24에서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공격권을 내줬고, 문지윤에게 퀵오픈 득점을 허용하며 25점을 내줬다.5세트도 GS칼텍스가 5점을 내는 동안 1점에 그쳤다. 상대는 서브 리시브가 약한 정지윤을 집요하게 공략했고, 그는 크게 흔들렸다. 강점인 공격력마저 무뎌졌다. 허무한 실점에 다른 선수들의 집중력도 흔들렸다. 2-7에서 서브 에이스까지 내주며 6점 뒤진 채 코트를 바꿔야 했다. 승기를 내준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분전하며 2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10-13에서 상대 황민경의 서브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내줬고, 14-12에서 유서연에게 대각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장충=안희수 기자 2023.01.2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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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에너지 충전한 GS칼텍스, 김연경 효과 확인한 흥국생명

GS 칼텍스가 컵대회에서 성적과 신예 발굴까지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GS칼텍스는 지난 20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끝난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컵대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을 내리 휩쓰는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2020년 이후 2년 만이자 컵대회 최다 우승(5회) 팀으로 우뚝 섰다. 이번 대회에는 각 팀마다 국가대표가 대거 빠졌고, 외국인 선수도 규정상 뛸 수 없다. GS칼텍스는 강소휘가 수술 여파로 이탈했고 안혜진·한다혜가 국가대표로 차출됐다. 결승전 선발 라인업의 평균 나이는 불과 22.3세였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문지윤(22)이 선봉장이었다. 결승전에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7점, 공격성공률 70.83%를 기록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이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고 했다. 문지윤은 기자단 투표에서 21표를 받아 팀 동료 권민지(9표)를 누르고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외국인 선수와 포지션이 겹쳐서 그 동안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진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잠재력이 폭발했다. 미들 블로커(센터)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포지션을 바꿔 4경기에서 63점을 올린 권민지(21)는 라이징스타상을 받았다. 유서연(23) 오세연(22)까지 20대 초중반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도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눈에 띈 대회"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연경이 합류한 흥국생명은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코로나19 감염자과 부상자 때문에 조별리그에 8명만 나선 상황에서도 괜찮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도로공사와 준결승전에선 김연경도 휴식했다. 김연경 합류 덕분에 흥국생명 조별리그 두 경기 관중은 정원(3500명)을 초과했다. 서서 관람하는 팬들까지 넘쳐났다. 19일 준결승전 도로공사와의 준결승전 관중도 2552명으로 평일 같은 시각 경기의 3배 규모였다. 2021~22시즌 최다 연승·최다 승점 등 각종 기록을 세운 현대건설은 준결승에서 GS칼텍스에 막혀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준우승을 한 한국도로공사는 김세인(19)이 깜짝 스타로 떠오르는 성과를 얻었다. 이고은의 FA(자유계약선수) 이적에 따라 보상선수로 팀을 옮긴 그는 리베로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포지션을 바꿔 맹활약을 펼친 덕에 기량발전상을 탔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2전 전패로 물러났다. 컵대회에 처음 참가한 페퍼저축은행은 3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완패했다. 이형석 기자 2022.08.2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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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연경 키즈' 오세연, '전직 육상인' 문지윤...KIXX의 화수분 배구

GS칼텍스가 두꺼운 선수층을 과시하며 컵대회 2연승을 거뒀다. GS칼텍스는 17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흥국생명과의 A조 1위 결정전에서 세트 스코어 3-2(15-25, 25-19, 25-21, 23-25, 15-13)로 신승을 거뒀다. 주포 유서연과 권민지가 각각 16점과 14점을 냈다. '여제' 김연경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1세트 완패 뒤 전열을 정비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GS칼텍스는 A조 1위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날 GS칼텍스는 차상현 감독의 용병술과 이에 부응한 교체 선수들의 활약이 유독 돋보였다. 이전부터 펀치력을 인정받던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이 팀 내 최다 득점인 23점을 쏟아낸 것. 입단 3년 차 미들 블로커 오세연도 중요한 순간마다 블로킹과 속공을 해내며 득점 쟁탈전에 기여했다. 1세트를 내준 차상현 감독은 최은지 대신 문지윤, 베테랑 문명화 대신 오세연을 투입했다. 세트 초반 권민지에게 집중됐던 볼 배급이 다양해졌다. 문지윤은 3세트 20점대 진입 뒤 2득점 하며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고, 오세연은 2세트 상대 에이스 김연경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냈다. 두 선수가 흥국생명의 허를 찔렀다. 경기 뒤 만난 차상현 감독은 "오세연은 지난달 홍천에서 열린 썸머 매치부터 잠재력을 보여주더라. 이번 컵대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것 같았다"며 "계획대로 안 되는 선수도 있지만, 문지윤과 오세연은 주어진 기회에서 능력을 보여줬다. 팀 입장에선 반가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훈 선수 인터뷰에 나선 문지윤과 오세연은 낯선 풍경에 쑥스러워하면서도, 당당하게 자기 생각을 전했다. 특히 김연경을 보며 배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던 오세연은 "한 코트에 뛰는 것만으로 기쁜데, 블로킹을 잡아내기도 했다. 크로스 공격일 것 같아서 (손을) 조금만 넣어보자는 생각으로 시도했는데 운이 좋았다"며 웃었다. 오랜 벤치 멤버 생활에 대해서도 "배구를 늦게 시작했고, 내가 부족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선생님(감독·코치)들 말씀을 잘 듣고 훈련했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KOVO컵 기량과 비교해 여유가 생긴 점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문지윤은 프로 입단 뒤 한 경기 최다 득점을 해냈다. 그는 "코트에선 겁 없이 뛴 덕분에 그런 모습이 나온 것 같다. (김)연경 언니를 향한 응원, 함께 뛰는 것도 최대한 의식하지 않으려고 했다"며 웃었다. 인정받고 있는 펀치력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강조하신다. 이전에 단거리와 높이뛰기 선수를 한 이력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GS칼텍스는 2020~21 V리그에서 트레블을 해냈지만, '전' 에이스 이소영과 메레타 러츠가 이적하며 전력 약화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차상현 감독의 용병술과 유망주, 이적생이 조화를 이루며 3위에 올랐다. 올 시즌도 성장한 새 얼굴이 나왔다. V리그 선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순천=안희수 기자 2022.08.1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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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순천]팔마체육관 달군 김연경, 패전에도 빛난 해결사 본능

'배구 여제' 김연경(34·흥국생명)이 국내 무대 첫 패전을 당했다. 김연경은 17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GS칼텍스와의 A조 1위 결정전에 출전, 16득점 하며 분전했지만, 흥국생명의 세트 스코어 2-3(25-15, 19-25, 21-25, 25-23, 13-15) 패전을 막지 못했다. 컨디션은 복귀전이었던 13일 IBK기업은행전(스코어 3-1 승리)보다 좋아 보였지만, 세터와의 호흡은 더 끈끈해져야 한다는 숙제를 확인했다. 1세트, 김연경은 오픈 공격으로 흥국생명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수비에서도 GS칼텍스의 불안한 리시브로 네트를 넘어온 공을 직접 때려 상대 코트에 꽂았다. 장내는 뜨거운 함성이 쏟아졌다. 4-4로 맞선 상황에선 아포짓 스파이커 김다은과 자리를 맞바꿔 상대 블로커들에 혼선을 줬다. 공격도 성공했다. 6-5에선 수비 성공 뒤 직접 세트에 나서 김미연의 오픈 공격 득점에 기여했다. GS칼텍스 모든 선수의 시선이 김연경을 향하는 사이, 흥국생명 세터 박혜진은 중앙 속공까지 활용하며 다양한 득점 루트를 만들었다. 김연경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12-8, 4점 앞선 상황에서 부정확한 세트가 왔지만, 상대 코트 빈 위치에 떨어뜨리는 연타 공격까지 성공시켰다. 15-10에서는 모처럼 높고 알맞은 속도로 올라온 세트를 완벽한 스파이크로 꽂아버렸다. 압도적 경기력. 흥국생명도 25-15, 10점 차로 1세트를 압도했다. 김연경의 진가는 수비에서도 빛났다. 2세트 0-1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리시브로 득점에 기여했다. GS칼텍스 권민지가 가로막은 공을 뛰어난 반사 신경으로 걷어냈고, 상대 문지윤이 디그 범실을 범한 것. 4-4에서는 문지윤의 개인 시간차 의도를 읽고 한 박자 늦게 블로킹을 시도, 상대의 범실을 유도했다. 순천 배구팬은 다시 달아올랐다. 김연경은 이어진 6-5 상황에서 서브 에이스까지 기록, 전방위 공격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그러나 전열을 정비한 GS칼텍스도 지난 시즌 V리그 상위권팀다운 저력을 발휘했다. 유서연과 문지윤이 살아나며 14-11, 3점 차까지 리드했다. 위기에서 중요한 득점을 해낸 것도 김연경이었다. 세트가 흔들렸지만, '쳐내기' 공격을 시도 상대 블로커에 손을 맞고 터치 아웃되는 득점을 해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2세트를 19-25로 내줬다. 교체 투입된 미들 블로커 오세연, 아포짓 스트라이커 문지윤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했고, 김연경도 한 차례 블로킹을 당했다. 흥국생명은 3세트도 시작과 함께 연속 5실점 하며 고전했다. 김연경을 향한 세트도 급격히 줄었다. 그의 국내 무대 복귀전이었던 지난 13일 IBK기업은행전에서도 세터와의 호흡은 개선이 필요한 점으로 지적됐다. 승기를 내준 상황에서는 더 흔들렸다. 흥국생명은 3세트도 먼저 25점을 내줬다. 패전 위기에서 김연경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세트 초반 두 차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넘겨주지 않으려는 의지를 보여줬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세트 후반에도 날카로운 서브와 안정감 있는 리시브를 보여줬다. 21-20, 살얼음판 리드 속에서는 시간차 공격까지 성공시켰다. 김연경이 중심을 잡은 흥국생명은 4세트를 잡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도 김연경이 해결사로 나섰다. 4-8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엔드 라인 부근에 절묘한 서브를 보내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11-1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도 직선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박빙 승부에서 GS칼텍스 유서연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13-14에서 블로커의 맞은 공이 굴절된 뒤 코트에 떨어지며 패전하고 말았다. 김연경은 분전했지만, 실력은 100% 발휘하지 못했다. 세터와의 호흡 문제는 앞으로도 갖고 갈 문제이지만, 이날은 유독 도드라졌다. 특히 승부처에서 세트의 높이와 타이밍, 심지어 방향도 부정확했다. 흥국생명에 특급 세터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 김연경의 공격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을만큼 더 많은 호흡이 필요해 보인다. 순천=안희수 기자 2022.08.1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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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순천]흥국생명, 8명이서 근성 발휘...명승부 끝에 GS칼텍스전 석패

'여제'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이 컵대회 첫 패전을 당했다. 흥국생명은 17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GS칼텍스와의 A조 1위 결정전에서 세트 스코어 2-3(25-15, 19-25, 21-25, 25-23, 13-15 )으로 패했다. 김다은이 28득점, 김연경이 16득점 하며 분전했지만, 득점 쟁탈전에서 밀리며 풀세트 접전 승부에서 고배를 마셨다. 흥국생명은 1세트,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GS칼텍스도 권민지가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응수하며 밀리지 않았다. 그러나 권민지 의존도가 높았던 GS칼텍스에 비해 흥국생명의 공격이 더 내실 있었다. 상대 블로커와 리시버의 시선이 모두 김연경을 향한 사이, 흥국생명 세터 박혜진은 아포짓 스파이커 김다은과 서브 아웃사이드 히터 박수연을 두루 활용했다. 결과도 좋았다. 3점 앞선 채 10점 고지를 밟은 흥국생명은 김미연이 서브 에이스까지 해내며 기세를 올렸다. 김연경·김미연·김다은 3각 편대와 강서브를 앞세워 상대를 압도했다. GS칼텍스는 서브 리시브뿐 아니라 세터와 공격수들 사이 호흡도 흔들리며 기세가 꺾이고 말았다. 흥국생명은 7점 앞선 채 20점을 밟았고, 무난히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박빙 양상이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공격, 김해란이 수비에서 중심을 잡았지만, 전열을 정비하며 조직력이 좋아진 GS칼텍스도 저력을 발휘했다. 유서연과 문지윤이 득점에 가세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득점 쟁탈전에서도 앞섰다. 흥국생명은 15-19, 4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 펼쳐진 랠리에서 득점하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어진 상황에서 오세연에게 속공, 문지윤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했고, 김연경의 공격마저 오세연에게 가로막히며 5점 차 리드를 허용했다. 결국 2세트를 내줬다. 흥국생명은 1세트 올린 기세가 꺾였다. 3세트도 5연속 실점하며 흔들렸고, 6점 뒤진 채 15점 고지까지 내줬다. 김연경의 오픈 공격은 무뎌졌지만, 상대 오세연과 문지윤 그리고 권민지의 공격은 한층 날카로워졌다. 흥국생명은 14-19, 5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 김다은과 김나희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블로커 네트 터치 범실로 그 흐름이 끊겼고, 권민지와 유서연 쌍포도 막지 못하며 먼저 25점을 내줬다. 역전 허용. 벼랑 끝에 몰린 흥국생명은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김연경이 클러치 스파이크를 수차례 쏟아냈고, 김다은도 블로킹 득점에 가세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GS칼텍스의 공격 범실이 연달아 나오는 사이 꾸준히 득점하며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20점 진입 뒤 김연경이 오픈 공격, 김다은이 블로킹과 직선 공격을 성공하며 먼저 25점을 찍었다. 흥국생명은 코로나 이슈로 8명이 뛰었다. 체력 안배가 어려운 상황에서 승부를 풀세트 접전으로 끌고 갔다. 5세트 초반에도 연속 4실점 하며 밀렸지만, 4-8에서 김연경이 서브 득점, 김다은이 퀵오픈 득점을 하며 추격 시동을 걸었다. 상대 유서연의 범실까지 나오며 1점 차 추격까지 해냈다. 흥국생명은 10-11, 1점 지고 있던 상황에선 서브 득점을 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1점 내준 뒤 나선 공격에선 김연경이 터치 아웃 득점으로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그야말로 명승부. 그러나 승리까진 거머쥐지 못했다. 12-12에서 오세연에게 속공을 허용했고, 유서연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했다. 13-14에서 다시 한번 유서연을 막지 못하며 결국 패전을 당했다. 순천=안희수 기자 2022.08.1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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