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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이 레이스' 정관장, 김연경 라스트 댄스 빛낸 최고의 조연 [IS 인천]

정관장의 '투혼 드라마'가 막을 내렸다. 역대 최고의 조연이었다. 정관장은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5차전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2-3(24-26, 24-26, 26-24, 13-15)으로 패했다. 1~5세트 모두 흥국생명을 몰아붙이며 역대급 명승부를 선사했다. 1·2차전 패전 뒤 홈에서 열린 3·4차전을 잡고 최종전을 만든 정관장은 '배구 여제' 김연경의 고별전에서 특급 조연으로 올 시즌 V리그를 빛냈다. 주전급 선수 대부분 부상을 당해 정상적인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똘똘 뭉쳐 드라마를 썼다. 정관장은 1세트 초반 메가와 부키리치, 표승주 등 측면 선수들이 꾸준히 득점하며 기세를 높였다. 정호영과 박은진, 미들 블로커 라인은 김연경은 막지 못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공격은 잘 봉쇄했다. 결국 세트 중반 점수 차를 벌렸다. 14-12에서 부키리치가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15-13에서는 메가가 백어택을 꽂았다. 17-14에서는 정호영까지 중앙 속공으로 득점에 가세했다. 19-17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먼저 20점에 선착한 정관장은 이후 갑자기 공격과 수비 모두 흔들렸고, 21-21에서 범실성 서브 리시브까지 나오며 상대에 득점을 허용하고 역전당했다. 22-22에서 메가의 스파이크 서브가 흥국생명 코트에 바로 꽂히며 재역전했지만, 다시 김연경을 막지 못해 세트 포인트를 내줬다. 결국 24-24에서 메가의 공격이 한 번은 라인을 벗어나고, 한 번은 김다은에게 블로킹 당하며 1세트를 내줬다. 정관장은 2세트 초반 분위기를 바로 바꿨다. 3-2에서 정호영이 속공으로 득점했고, 이어진 수비에서는 박은진이 김연경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 이후 김연경에게 연속 실점을 하면서도 메가와 부리리치, 정호영이 꾸준히 득점하며 계속 리드를 유지했다. 13-12, 1점 차로 추격을 허용했을 때는 베테랑 표승주가 절묘한 연타 공격을 득점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다시 점수 차를 벌린 정관장은 1세트 공격이 거의 없었던 박은진까지 속공을 시도해 득점하며 힘을 보탰다. 18-15에서는 리베로 노란이 몸을 날려 살려낸 공을 정호영이 중앙 공격으로 득점으로 연결하며 세트 승리에 결정적인 득점을 해냈다. 하지만 20점 진입 뒤 다시 1세트 악몽이 되살아났다. 20-23에서 염혜선의 오버넷이 나왔고, 박은진의 속공은 김수지, 표승주의 오픈 공격은 투트쿠에게 막혔다. 24-24에서 역시 박은진이 시도한 속공이 김연경의 손에 걸려 정관장 코트에 떨어졌다. 패전 위기에서 메가가 쏜 회심의 백어택이 김연경 손에 걸렸고, 김연경에게 공격까지 허용하며 다시 역전패를 당했다. 결국 뒷심이 문제였다. 1·2세트 모두 갑자기 수비가 흔들렸고, 범실이 쏟아졌다. 3세트도 4점 앞서 15점 고지를 밟았지만, 기세가 살아나지 않았다. 하지만 정관장은 세 세트 연속 역전패를 허용하진 않았다. 3세트 역시 큰 점수 차로 앞서 있다가 동점을 내줬지만, 24-24에서 메가가 득점하며 해결사로 나섰고, 이어진 수비에서는 흥국생명 이고은과 김연경의 동선이 겹치는 범실성 플레이가 나온 틈에 표승주가 오픈 공격으로 3세트를 가져가는 득점을 해냈다. 구사일생. 1~3세트 내내 초반 기세 싸움에서 앞선 정관장은 4세트 초반에도 표승주가 연속 득점하고, 정호영이 중앙에서 득점을 추가하며 다시 앞서 갔다. 메가가 전·후위를 가리지 않고 '폭격쇼'를 펼쳤고, 염혜선까지 패스 페인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3세트 승리로 역전패 불안감을 떨친 정관장은 더 거세게 몰아붙였고, 점수 차도 더 벌렸다. 4세트 역시 막판 1점 차 추격까지 허용했지만, 이 상황에서도 메가가 대각선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챔피언 트로피를 놓치지 않았다. 운명의 5세트. 정관장은 김연경을 막지 못해 먼저 8점을 내주고 코트를 바꿨다. 하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상대 투트쿠가 서브 범실을 하고, 8-8에서는 집중력 있는 수비로 다시 투트쿠의 백어택 범실을 이끌었다. 정관장도 범실이 나오며 10-10 동점을 허용했고, 김연경에게 오픈 공격을 맞고 다시 역전까지 내줬다. 11-11에서는 상대 코트로 공을 넘기려고 했던 표승주가 범실을 범하기도 했다. 이어진 수비에서 정호영이 김연경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투트쿠에게 연속 실점하며 12-14, 챔피언십 포인트를 내줬고, 박은진이 김연경의 백어택을 가로 막아 다시 추격했지만, 14-13에서 투트쿠에게 마지막 1점을 내줬다. 경기 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마지막에 김연경 선수의 몸을 날리는 디그 하나가 이 승부를 결정했다. 김연경 선수와 흥국생명 축하한다"라고 했다. 정관장 선수들을 향해서는 "우리 선수들은 정말 더 자랑스럽다"라고 외쳤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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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끝까지 간다...김연경 고별전 9일 인천에서 [IS 대전]

여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이 최종전으로 향한다. 먼저 2패를 당했던 정관장이 홈에서 2연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의 고별전은 8일 인천에서 열린다. 정관장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챔프 4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5-20, 24-26, 36-34, 22-25, 15-11)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3위 정관장은 2위 현대건설을 플레이오프(2승 1패)에서 꺾고 챔프전에 올랐지만, 주전 세터 염혜선과 주포 메가왓티 퍼위티(이상 무릎), 반야 부키리치(발목)와 리베로 노란(등 근육)의 부상으로 신음했다. 인천 원정에서 치른 1위 흥국생명과의 챔프 1·2차전도 패했다.정관장은 대전 홈에서 치른 3차전 1·2세트도 내줬다. 하지만 3세트부터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했다. 염혜선은 절뚝거리면서도 코트를 지켰고, 부키리치의 공격력은 오히려 향상됐다. 그렇게 챔프전을 5차전까지 끌고 갔다.정관장은 1세트 5-5에서 메가가 세터 염혜선과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대각선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이어 서버로 나선 박은진이 흥국생명 코트 빈 위치를 노려 정윤주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엄혜선이 네트를 넘은 공을 바로 때려넣어 추가 득점했다. 7-5에서 수비에 성공하며 공격권을 되찾은 뒤 부키리치가 해결하며 3점 차로 달아났다. 좋은 리듬이 이어졌다. 염혜선은 흥국생명 블로커들이 컨디션이 좋은 측면 공격수들을 경계하자, 미들 블로커 박은진과 정호영을 번갈아 활용해 중앙 속공을 시도 연속 득점을 끌어냈다. 수비도 좋았다. 11-8, 12-8에서 흥국생명 주요 득점 루트인 아날리스 피치의 이동 공격을 2연속 막아냈다. 15-10에서 표승주가 서브에이스까지 해내며 완전히 기선을 제압한 정관장은 1세트를 25-20으로 제압했다. 2세트도 정관장의 흐름이었다. 6-3에서 김연경의 공격을 막아내며 공격권을 되찾은 뒤 부키리치가 마무리 하며 기세를 올렸다. 메가는 7-3에서 김연경을 향해 스파이크 서브를 날려, 그의 리시브 범실을 끌어냈다. 12-10, 2점 차로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선 정호영이 2연속 속공 득점을 해냈고, 16-12에서는 다시 메가와 부키리치가 연속 득점했다. 하지만 정관장은 김연경의 저력 앞에 역전패했다. 18-23, 5점 앞선 상황에서 그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흐름을 내줬다. 24-24 동점에서도 역시 김연경을 막지 못했다. 24-25에서 블로커들이 김연경을 의식한 탓에 투트쿠를 놓쳐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승부처였던 3세트. 정관장은 다시 한번 모든 선수들이 차례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22-23에서 염혜선이 패스 페인트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26-26에서는 정호영이 정윤주의 공격을 블로킹 했다. 포승주는 29-30에서 불안정한 토스를 터치아웃으로 만들었다. 그렇게 김연경도 잘 막아낸 정관장은 결국 35-34에서 염혜선이 서브 득점을 해내며 3세트를 잡았다. 4세트를 내준 정관장은 5세트 기어코 승리했다. 7-10에서 메가가 오픈 공격, 8-10에서 염혜선이 서브 에이스를 해냈다. 메가가 대각선 오픈 공격으로 10-10 동점을 만들며 전세를 바꿨고, 이어진 수비에서 부키리치가 네트를 넘은 공을 그대로 밀어 넣어 역전을 이끌었다. 부키리치는 이어진 수비에서도 투트쿠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정관장의 2점 차 리드까지 안겼다. 메가의 오픈 공격이로 매치 포인트(14-11)를 만든 정관장은 결국 메가가 마지막 포인트를 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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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챔프 2차전도 승리...창단 첫 트레블 달성 눈앞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2차전에서도 승리하며 6년 만의 챔프전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현대캐피탈은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 홈경기에서 25점을 뽑은 '쿠바 특급'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3-1(25-22, 29-31, 25-19, 25-23)로 잡았다.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잡은 현대캐피탈은 1승만 추가하면 2018~19시즌 이후 6년 만에 챔프전 우승컵을 차지한다.현대캐피탈은 챔프전까지 우승하면 올해 컵대회 우승과 정규리그 1위에 이어 '트레블'을 달성한다. 역대 19차례의 챔프전 중 1·2차전을 이긴 팀이 10번 모두 우승했다. 양팀은 5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챔프 3차전을 치른다.현대캐피탈은 첫 세트 중반 이후 뒷심을 발휘하며 기선을 잡았다. 1점 차로 줄곧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18-19에서 상대 팀의 연속 범실에 이어 허수봉이 코트 구석에 꽂히는 서브 에이스를 터뜨려 21-19로 전세를 뒤집었다.현대캐피탈의 레오는 24-22 세트 포인트에서 대각선 강타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듀스가 펼쳐진 2세트에는 대한항공의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해결사로 나섰다.러셀은 듀스 랠리가 이어지던 29-29에서도 수직으로 꽂는 스파이크와 밀어내기 득점으로 연속 2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트 스코어 1-1로 균형을 이룬 채 맞은 3세트에는 승부의 추가 중반 이후 현대캐피탈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현대캐피탈은 13-14 열세에서 허수봉의 백어택을 시작으로 4연속 득점해 17-14를 만들었고, 22-17에서 레오의 시원한 서브 득점으로 대한항공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4세트 초반 5-4에서 최민호의 속공과 레오의 오픈 공격, 상대팀의 공격 범실로 3연속 득점하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중반 이후 대한항공의 반격에 16-16 동점을 허용했던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블로킹과 상대팀 범실, 허수봉의 다이렉트 킬로 19-16 우세를 되찾았고, 24-23 매치 포인트에서 허수봉의 공격이 상대 블로커의 손가락을 맞고 나가면서 세트 스코어 3-1 승리와 함께 챔프전 2연승을 완성했다. 현대캐피탈의 허수봉(17점)과 최민호(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반면 대한항공의 특급 공격수 러셀은 양팀 최다인 30점을 사냥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안희수 기자 2025.04.0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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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 봄배구 저력 발휘...KB손보잡고 챔프전행 확정 [IS 의정부]

V리그 남자부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저력을 발휘하며 챔피언결정전(챔프전·7전 4승제)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30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8-26)으로 승리했다. 베테랑 세터 유광우의 노련한 경기 운영, 22득점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의 공격력이 빛났다. PO 1차전에서 패한 대한항공은 선발 세터를 한선수에서 유광우로 바꿔 치른 2차전에서 3-0으로 완승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들었고, 패하면 탈락하는 이날(30일) 3차전까지 잡으며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이 기다리고 있는 챔프전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2016~17시즌부터 코로나 팬데믹으로 포스트시즌(PS)이 개최되지 않은 2019~20시즌을 제외하고 8연속으로 챔프전 진출을 해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측면과 중앙을 두루 활용하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러셀은 세터 유광우의 빠르고 높은 토스를 완벽한 타이밍에 강한 스파이크로 연결해 득점을 쌓았고, 미들 블로커 김민재와 최준혁도 연속 속공 득점으로 제공권을 장악했다. 8-4, 9-4에서는 KB손해보험 에이스 안드레스 비예나의 오픈 공격을 정지석과 최준혁이 차례로 블로킹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결국 24-20에서 정한용이 득점하며 첫 세트를 잡았다. 2세트 승부 양상은 1세트와 비슷했다. 대한항공은 러셀이 고비마다 득점을 올리며 넉넉한 점수 차 리드를 안겼고,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나선 서버들은 강한 서브를 구사해 상대 리시브를 흔들고 공격권을 되찾았다. 유광우는 러셀뿐 아니라 정한용과 정지석, 다른 공격수들도 두루 활용해 상대 블로커의 예측을 흔들었다. 2세트도 대한항공의 25-20 승리. 3세트 초반, 늘어난 범실에 고전하던 대한항공은 16-19에서 러셀이 연타 공격에 성공한 뒤 17-19에선 김민재가 비예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20-21에서 상대 모하메드 야쿱의 공격이 안테나에 맞는 범실로 이어지며 동점을 만든 대한항공은 23-23에서 정지석이 비예나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기어코 리드를 잡았고, 27-26 매치 포인트에서 최준혁이 나경복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3세트에 리드를 내준 상황에서도 (세터) 유광우를 믿었다. 경기 운영은 그의 장점이고, 오늘 경기에서도 잘 해줬다"라고 밝혔다. 유광우도 "동료들 모두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체력은 (현대캐피탈보다) 조금 떨어져 있지만, 챔프전에서 기세 싸움은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4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한 대한항공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선 외국인 선수 부상 변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정규리그 3위에 그쳤다. 하지만 풍부한 '봄 배구(포스트시즌)' 경험을 앞세워 2위 KB손해보험을 무너뜨리고 하위팀이 상위팀을 잡는 '업셋' 시리즈를 해내고 5시즌 연속 챔프전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내달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챔프전 1차전을 치른다. 의정부=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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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에서 온 레오, 160㎞ 강속구 투수 될 뻔 했다고?

V리그 남자부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레오가 야구장 마운드에 섰다면?하마터면 한국 팬들은 레오를 배구 코트에서 보지 못할 뻔 했다. 어쩌면 KBO리그에서 만났을 지도 모르겠다. 레오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쿠바의 스포츠 아카데미에선 야구, 배구 등 여러 종목을 가르친다. 나도 야구를 먼저 했다"고 처음으로 밝혔다. 쿠바는 아마추어 야구 강국이다. 최고 시속 170㎞의 강속구를 기록하며 기네스북에 오른 아롤디스 채프먼(보스턴 레드삭스)을 비롯, 랜디 아로사레나(시애틀 매리너스) 호세 아브레유(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쿠바 출신 선수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고 있다. 레오도 강스파이크를 날리기 전에 강속구를 먼저 던졌다. '투수 레오'는 자신의 최고 구속을 시속 90마일(145㎞)라고 소개했다. 박철우는 "(스파이크를 때리는) 레오의 강한 어깨를 보면 알 수 있다. 야구를 제대로 배웠다면 시속 160㎞ 강속구를 던졌을 거 같다. 그렇다면 수백억원을 벌었을지도 모르겠다"라고 했다. 레오는 "야구를 계속했다면 그 정도 구속이 나왔을지 모르겠다"고 웃으면서 "그래도 큰돈을 벌기 어려웠을 거다. 쿠바에는 정말 뛰어난 야구 선수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레오가 야구에 입문하지 않은 이유는 큰 키(2m6㎝) 때문이다. MLB에서도 2m를 넘는 선수는 찾아보기 어렵다. 지난해 KBO리그 최장신 선수는 데니 레예스(1m98㎝·삼성 라이온즈)였다. 레오는 배구를 선택한 것을 후회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그는 "처음에는 어머니가 배구를 권했다. 그런데 쿠바에는 '배구는 여자 스포츠'라는 인식이 퍼져 있다. '남자인 내가 배구하는 게 맞나'라고 생각한 적도 있다"라고 추억을 떠올렸다. 배구를 선택한 덕에 레오는 V리그 역대 최다 득점 1위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코리안 드림'을 이뤘다. 서브 에이스와 후위 공격 성공도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이 외에도 득점왕(4회)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4회) 라운드 MVP(10회) 수상도 리그 역사상 가장 많다. 레오는 "지금은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배구하길 잘했다"라며 웃었다. 레오는 "무조건 한국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V리그는 내게 정말 적합한 무대이다. 한국의 응원 문화나 배구 열기가 정말 마음에 든다. 역대 외국인 선수 중에서 내가 가장 잘 V리그에 적응한 것 같다"라며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현대캐피탈 훈련장) 시설에 놀랐고, 선수들을 관리하고 대하는 구단의 태도에 또 놀랐다. 이곳이 내가 은퇴할 곳이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3.1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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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뺏긴 박철우 "레오가 내 최다득점 기록 경신해 좋다"

박철우(40·KBS N 스포츠 해설위원)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35·현대캐피탈)의 V리그 남자부 개인 통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축하했다. 박철우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갖고 있던 기록을, 다른 선수가 아닌 레오가 갈아치워서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기껏해야 시즌 400~500점 올렸지만, 레오는 1000점을 돌파한 적도 있다. 레오와 기록을 비교하는 것이 무리"라고 말했다. 레오는 지난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 1세트 10-6에서 삼성화재 막심 지가로프(등록명 막심)의 스파이크를 블로킹, 이날 다섯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이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6619득점을 올렸던 레오는, 박철우(6623점)를 제치고 V리그 남자부 최다득점 1위로 우뚝 섰다.박철우와 레오는 2012~13시즌부터 2014~15시즌까지 삼성화재에서 함께 뛴 인연이 있다. 박철우가 꼽은 최고의 외국인 선수가 바로 레오다. 박철우는 "가빈 슈미트도 정말 잘했지만 V리그에서 뛴 기간이 짧았고, 몸도 안 좋았다. 레오는 부상 없이 뛰고 있다. 정말 대단하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국내 프로스포츠에서 외국인 선수가 통산 최다 득점 1위에 오르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치는 데다 계약 기간이 짧은 외국인 선수는 기량이 조금만 처져도 교체되기 때문이다. 레오는 V리그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로 꼽힌다. 2012~13년 V리그에 데뷔한 그는 2014~15시즌까지 삼성화재에서 활약했다. 세 시즌 모두 득점왕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싹쓸이했다. 삼성화재는 이 기간 두 차례 정상에 올랐는데, 두 번 모두 레오가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됐다. 이후 외국 리그에서 활약했던 레오는 2021~22시즌 OK저축은행에 입단했다. 30대 나이가 됐지만, V리그 복귀 후 세 시즌 동안 득점 1·2·3위를 한 차례씩 했다. 지난해 OK저축은행은 정규리그 3위였지만, 핵심 공격수 레오는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현대캐피탈로 이적한 레오는 득점 2위(658점) 공격종합 4위(53,21%) 서브 4위(세트당 0.347개)에 올라 있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 속에서도 여전히 최고 레벨의 기량을 자랑한다. 레오가 중심을 잡은 덕분에 허수봉도 국내 최고 공격수로 성장, 두 선수가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박철우는 "레오가 삼성화재 시절에 엄청난 공격력을 자랑했다. 지금은 리시브와 노련미까지 완벽히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형석 기자 2025.03.1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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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물결 속 생일 축포...'라스트 댄스' 김연경, 흥국생명 11연승 견인 [IS 인천]

'배구 여제' 김연경(37)이 만원 관중 앞에서 흥국생명의 11연승을 이끌었다. 마침 생일을 하루 앞둔 날, 자신과 '헤어질 결심'을 할 팬들 앞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연경은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20득점(공격 성공률 53.13%)을 기록하며 흥국생명의 세트 스코어 3-1(25-14, 18-25, 25-20, 25-21)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16일 페퍼저축은행전부터 11연승을 거뒀다. 시즌 26승(5패)째를 기록하며 승점 76을 마크, '매직 넘버'를 1로 줄였다. 흥국생명은 2위 정관장이 26일 장충 GS칼텍스에서 패해도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이날 IBK기업은행전은 흥국생명의 6라운드 첫 홈경기이자, 은퇴를 예고한 김연경의 마지막 IBK기업은행전이기도 했다. 삼산월드체육관은 경기 전 이미 예매분이 매진됐고, 현장 판매분까지 모두 팔리며 시즌 최다(6067명) 관중이 들어찼다. '주인공' 김연경은 1세트 첫 서브 순번부터 삼산월드체육관을 열광시켰다. 0-1에서 특유의 상대 코트 빈틈을 노리는 플로터 서브로 득점을 올렸고, 1-1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서브에이스를 해냈다. 김연경은 이후 강점인 수비력으로 팀을 지원했다. 그사이 흥국생명은 아날리스 피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 정윤주가 차례로 좋은 공격을 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김연경도 12-6에서 세터 이고은과 완벽한 호흡으로 직선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13-7에선 대각선 연타 공격으로 상대 블로커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결국 11점 차로 1세트를 잡았다. 2세트 초반 숨을 고른 김연경은 흥국생명이 6-9, 3점 지고 있었던 상황에서 블로커들을 따돌리고 퀵오픈 공격을 시도해 추격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김연경은 7-11, 4점 차로 지고 있을 때도 상대 주포 빅토리아 댄착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 8-13에서도 대각선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팀 기세가 밀렸을 때, 김연경은 어김없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흥국생명 다른 선수들도 10-15에서 2연속 수비에 성공한 뒤 득점을 올렸고, 상대 범실로 2점 차 추격까지 지원했다. 하지만 2세트는 IBK기업은행에 먼저 25점을 내줬다. 승부처였던 3세트. 김연경은 디그와 블로킹 가담으로 흥국생명이 분위기를 바꾸는 데 기여했다. 득점도 가장 호쾌한 방식으로 재가동했다. 9-5로 앞선 상황에서 이고은과 가까운 거리에서 뛰어올라 허를 찌르는 후위 공격(백어택)을 해냈다. 12-8에서 갑자기 흔들린 흥국생명은 4연속 실점하며 12-12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정윤주가 블로킹을 당하며 역전까지 당했다. 김연경은 전위로 나선 13-14 상황에서 대각선 퀵오픈, 14-17에선 연타로 추격을 이끌었다. 다시 후위로 이동한 뒤엔 두 차례 연속 디그를 하며 흥국생명의 득점에 기여했고, 18-18에서는 백어택으로 역전 득점을 만들어냈다. 삼산월드체육관이 들끓었다. 흥국생명은 19-19에서 정윤주가 퀵오픈 득점, 20-19에서 피치가 육서영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승기를 잡았다. 김연경은 21-19에서도 빅토리아의 스파이크를 디그 하며 다시 득점으로 이어진 공격 기회를 열었다. 흥국생명은 22-19에서 정윤주가 빅토리아의 백어택을 블로킹 해내며 3세트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흥국생명의 승리.김연경은 4세트도 초반에는 수비에 치중하다가, 흥국생명이 8-8 동점을 허용했을 때 세트 첫 득점을 했다. 상대가 기세가 올릴 때마다 디그를 성공해 흐름을 끊은 김연경은 15-13에서는 상대 육서영의 대각선 오픈 공격이 자신에게 향하자, 라인 오버를 예상한 듯 손을 빼 흥국생명의 득점을 이끌기도 했다. 김연경은 16-13에서 연타 공격까지 득점으로 연결하며 세트 최다 점수 차(4)를 만들었다. 17-14에서도 시간차 공격으로 '폭격쇼'를 이어갔다. 김연경이 공·수 모두 완벽한 플레이로 팀을 이끈 흥국생명은 결국 이변을 허락하지 않고 승리했다. 김연경은 팀 컬러 핑크색으로 물든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동료들과 승리 기쁨을 만끽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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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앞둔 김연경 5R MVP, 시즌 3번째·통산 14번째 최다 수상 [공식발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김연경(36·흥국생명)이 2024~25시즌 V리그 5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번 시즌 3번째 수상이다. 김연경은 24일 한국배구연맹(KOVO)이 발표한 5라운드 MVP 기자단 투표에서 총 31표 중 18표를 얻어 GS칼텍스 지젤 실바(8표)를 따돌렸다. 이로써 이번 시즌 1라운드, 2라운드에 이어 5라운드까지 MVP를 휩쓸었다. 월간 MVP 3회를 포함하면 V리그 개인 통산 가장 많은 14차례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김연경은 5라운드 공격 성공률 46.96%로 1위에 올랐다.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94득점(전체 9위)을 기록했다. 팀 내 공격 점유율(28.19%)도 가장 높았다.흥국생명은 김연경을 필두로 신예 정윤주, 부상에서 복귀한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의 활약까지 더해 5라운드 전승을 달렸다. 이번 시즌 25승 5패, 승점 73으로 2위 정관장(21승 9패·승점 58)에 크게 앞서 있다.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와 3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정관장과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챔피언 결정전 직행 티켓을 확보한다. 그 전에 25일 IBK기업은행에 이기고, 다음날(26일) 2위 정관장이 GS칼텍스에 지면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우승 축포를 터뜨릴 수 있다. 김연경은 2024~25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이번 5라운드에서 은퇴를 발표했다. 은퇴를 앞둔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여전히 최정상급 기량을 자랑한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546득점(6위), 공격성공률 45.66%(2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선수 중엔 단연 1위다. 공격뿐만 아니라 리시브 효율도 40.59%(2위)도 상당히 좋다. 남자부에선 KB손배보험의 창단 후 최다 8연승을 이끈 안드레스 비예나(KB손해보험)가 남자부 MVP로 선정됐다.비예나는 기자단 투표 31표 중 15표를 얻어 현대캐피탈 레오와 허수봉(이상 4표)을 제쳤다. 2019~20시즌 2라운드, 5라운드, 2024~25시즌 3라운드에 이어 개인 통산 4번째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비예나는 5라운드 공격 1위(성공률 57.22%) 득점 2위(136점) 오픈 공격 2위(성공률 48.44%) 서브 3위(세트당 0.52개)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새겼다.이형석 기자 2025.02.2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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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창단 첫 8연승, 2위 대한항공 턱밑까지 쫓아...도로공사, 페퍼에 3-2 승리

KB손해보험이 창단 후 처음으로 8연승을 달리며 2위 대한항공을 턱밑까지 쫓았다.KB손해보험은 2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3, 25-20)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달 23일 삼성화재전을 시작으로 구단 창단 후 최초로 8연승을 달성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이번 시즌 7연승(12월 19일 삼성화재전~1월 16일 OK저축은행전)이었다. KB손해보험은 최근 16경기에서 15승 1패를 달릴 만큼 상승세가 아주 무섭다. 5라운드 전승을 거둔 팀은 KB손해보험이 유일하다. 현대캐피탈이 전날(22일) 우리카드를 꺾고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은 가운데 KB손해보험은 2위를 노린다. KB손해보험(3위)은 이날 승리로 승점 56을(20승 10패)을 기록, 대한항공(승점 57·19승 11패)을 승점 1 차이로 바짝 쫓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7득점을 기록했다. 아시아쿼터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13점)과 황경민(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보탰다. 세터 황택의도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6득점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15-13에서 황경민의 백어택, 비예나의 퀵오픈에 이어 야쿱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져 18-13으로 달아났다. 23-20에서 야쿱의 득점에 이은 비예나의 블로킹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20-20에서 차영석의 속공 성공 이후 상대 범실로 22-20으로 달아났고, 24-23에서 비예나의 퀵오픈의 득점으로 이어져 두 세트를 연속 따냈다.KB손해보험은 3세트 16-17에서 비예나의 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야쿱의 서브가 위력을 떨쳤다. 17-17에서 야쿱이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놓자 삼성화재의 범실이 나왔다. 이어 야쿱의 서브 에이스로 19-17로 달아났고,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간 끝에 25-20으로 이겼다.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5위 한국도로공사가 6위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2(25-20, 23-25, 25-19, 17-25, 15-8)로 물리쳤다. 한국도로공사는 4위 IBK기업은행을 승점 2 차이로 추격했다.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27득점,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가 19득점을 기록했다. 강소휘가 15점, 김세빈이 블로킹 7개를 포함해 13득점 했다.도로공사는 5세트 1-2에서 타나차의 활약과 김세빈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5-2로 달아났다. 이어 김세빈이 10-7에서 점수를 뽑은 뒤 연속 블로킹을 성공시켜 승기를 굳혔다. 김세빈은 5세트에만 5점을 올렸다. 이형석 기자 2025.02.2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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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5승 1패' KB손해보험 창단 첫 8연승, 2위 대한항공 맹추격

KB손해보험이 창단 후 처음으로 8연승을 달렸다.KB손해보험은 2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3, 25-20)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달 23일 삼성화재전을 시작으로 구단 창단 후 최초로 8연승을 달성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이번 시즌 7연승(12월 19일 삼성화재전~1월 16일 OK저축은행전)이었다. KB손해보험은 최근 16경기에서 15승 1패를 달릴 만큼 상승세가 아주 무섭다. 5라운드 전승을 거둔 팀은 KB손해보험이 유일하다. 현대캐피탈이 전날(22일) 우리카드를 꺾고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은 가운데 KB손해보험은 2위를 노린다. KB손해보험(3위)은 이날 승리로 승점 56을(20승 10패)을 기록, 2위 대한항공(승점 57·19승 11패)을 승점 1 차이로 바짝 쫓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7득점을 기록했다. 아시아쿼터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13점)과 황경민(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보탰다. 세터 황택의도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6득점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15-13에서 황경민의 백어택, 비예나의 퀵오픈에 이어 야쿱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져 18-13으로 달아났다. 23-20에서 야쿱의 득점에 이은 비예나의 블로킹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20-20에서 차영석의 속공 성공 이후 상대 범실로 22-20으로 달아났고, 24-23에서 비예나의 퀵오픈의 득점으로 이어져 두 세트를 연속 따냈다.KB손해보험은 3세트 16-17에서 비예나의 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야쿱의 서브가 위력을 떨쳤다. 17-17에서 야쿱이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놓자 삼성화재의 범실이 나왔다. 이어 야쿱의 서브 에이스로 19-17로 달아났고,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간 끝에 25-20으로 이겼다. 이형석 기자 2025.02.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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