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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S 2024서 혁신 AICT 기술 전시

KT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 2024'(이하 WIS 2024)에서 차세대 AICT(AI와 ICT의 합성어)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KT는 'AICT 컴퍼니, KT'를 주제로 학교, 일터 등 고객이 일상 속에서 체험하는 AICT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학교 테마존에서 LLM(거대언어모델)을 기반으로 선생님과 학부모의 대화를 분석·요약하는 '랑톡 AI 통화 리포트'와 스팸 문자를 AI(인공지능)가 분석하고 차단하는 'AI 스팸 차단' 등 고객에게 필요한 AICT 기술들을 공개한다.일상 테마존에서는 클라우드 스트리밍 기술을 소개한다. 저사양 디바이스에서도 3D 콘텐츠 이용이 가능한 '3D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와 전용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해 이용 가격을 낮춘 'GPU 기반 DaaS'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지난 2020년부터 콜센터 운영으로 확보한 노하우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발전한 AICC(AI 콘택트 센터) 기술도 공개한다. 셀프 가입과 구축, 상담이 가능한 클라우드 콘택트 센터 'KT 에이센 클라우드 서비스'와 '똑똑한 AI 보이스봇'을 활용한 업종별 봇 체험 공간을 마련한다.KT그룹사는 kt ds, 이니텍, 나스미디어가 참여한다. 보안성을 강화한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시큐어 AI'와 KT LLM을 광고 도메인에 활용한 디지털 혁신 사례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 등을 전시한다.이정우 KT 홍보실장은 "관람객들이 일상에서 KT의 차세대 AICT 기술을 경험하도록 전시관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KT는 유·무선 통신과 혁신적인 AX(AI 전환) 기술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16 11:36
IT

KT, 매장 방문하면 티빙 3개월 이용권…경품 룰렛 이벤트도

KT는 오는 8일부터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3월 새출발 에너지업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및 안심 부가서비스 혜택을 주는 '서비스업 프로모션'과 매장에서 즉석으로 경품을 추첨하는 '행운업 룰렛 프로모션' 2가지로 준비했다.먼저 서비스업 프로모션으로 티빙 3개월 무료 시청 혜택을 제공한다. 올해부터 티빙이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를 진행하는 만큼 야구 팬들에게 유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KT 모바일 고객이라면 매장에서 5월 31일까지 혜택을 신청할 수 있다.또 금융 사기 방지에 효과적인 스팸 차단·번호 도용 문자 차단·정보 제공 사업자 번호 차단 등 무료 안심 부가서비스 5종의 가입을 지원한다.매장 내 비치한 QR코드로 이벤트 룰렛을 돌릴 수 있는 행운업 룰렛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KT가 마련한 5000개 경품의 당첨 결과를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경품은 '갤럭시S24' 256GB 모델(5명)·외식 상품권 5만원권(100명)·키즈랜드 주말 캠핑 이용권(100명) 등이다.매장 방문 시 하루에 한 번 참여 가능하고, 당첨에 실패해도 매일 새롭게 참여할 수 있다. 프로모션은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07 15:26
연예일반

이영지, 세븐틴 도겸 메시지 무시?…해외팬에 사과 “행동 신중할 것”

가수 이영지가 그룹 세븐틴 팬들에 사과했다.지난 1일 이영지는 자신의 SNS에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런 뜻이 아니라 항상 선배님이 보내주신 자상한 문자에 감사드리고 있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이영지가 사과한 이유는 세븐틴 멤버 도겸의 문자 내용을 SNS에 공개했기 때문이다. 이날 한 팬은 이영지에게 도겸인 척 “영지야 도겸 오빠야. 벌써 굿바이 2023이네. 신년맞이 카톡 할게”라는 댓글을 보냈다. 이에 이영지는 캡처본과 함께 도겸이 실제로 보낸 새해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캡처본에는 도겸이 1일 이영지에게 “영지야 새해 복 많이 받자. 올 한 해 너무 고생 많았다. 너에게 값진 해였을 텐데 항상 응원하고 있으니 2024년에도 더 훨훨 날아오르길 바라. 건강 잘 챙기고 밥 잘 챙겨 먹어”라고 보낸 내용이 담겼다.여기까지 보면 도겸과 이영지의 훈훈한 동료애를 느낄 수 있지만, 앞서 이영지가 유튜브 예능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에서 한 발언이 재조명되며 일각에서 비판이 일었다. 당시 이영지는 게스트로 나온 도겸에게 “선배님께 문자 공격을 많이 받았다. 스팸인가 싶은 길이의 문자 메시지가 자주 오더라”며 “그 문자를 받으면 그 정도 길이의 답장을 보내야 한다는 압박을 느꼈다”고 말한 바 있다. 해외 팬들은 이영지가 무시한다고 받아들여 비난이 일었다.영어로 장문의 글을 올린 이영지는 “(도겸이) 항상 젠틀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존경한다”며 “저도 물론 답장을 보냈다. 그리고 이 글을 공개해도 되는지 여쭤보고 허락받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마음을 이해한다. 제 행동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 모두에게 죄송하다. 이런 종류의 글을 올리지 않겠다 영어가 서툴러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4.01.02 20:21
금융·보험·재테크

[금융 IS리포트] "매일 300만원 수익" 투자 리딩방 주의…피해 구제는

"요즘 심각하게 주식방 문자가 오는데 저만 그런가요?"30대 A 씨는 일명 '주식 리딩방'에 들어오라는 광고 문자가 하루에도 몇 개씩 온다고 토로했다. B 씨 역시 "최근 주식 리딩방 문자가 많이 온다. 너무하다 싶을 정도다"고 토로했다.이들은 입을 모아 차단해도 소용없다고 말한다. B 씨는 "번호를 바꿔가며 계속 보내니 꾸준히 차단해도 안 오는 게 아니더라"며 "오늘도 아침에만 3개가 왔다. 평소에는 7개 정도 오는 것 같다"고 했다.금융당국도 최근 주식 리딩방과 같은 유사투자자문업자의 불건전영업행위 및 허위·과장 광고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막을 수 있는 장치가 없어 이런 허위·과장 광고에 당하고 사기 피해까지 보는 사례가 늘고 있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서 주식 투자나 코인 투자 등을 유도하는 스팸 문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런 원인을 두고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 카카오가 경찰에 고발했지만 아직 조사 결과가 나온 상황은 아니다.금융소비자가 받는 스팸 문자의 대부분은 '주식 리딩방'을 광고하는 내용이다. "저희 방은 한 달 평균 120% 이상 하루 35만원 이상 수익 창출되는 곳이다" "해외선물 VIP 정보방, 차트·매매법 타점 공개" "안전한 단타거래, 매일 10만~300만원 수익" 등 글과 함께 오픈채팅방 링크를 공유한다.대뜸 전화를 걸어 "사장님 투자 정보 보내달라고 하셨죠?"라며 당황케하는 피싱도 온다. "아니다"라고 해도 "정보 달라고 하셨잖아요. 제 얘기 좀 들어보세요"라며 억지를 부리는 사례도 있다.이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을 이용한 투자 리딩방을 통해 건전한 투자 정보가 오가는 사례는 흔치 않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도 이런 수법으로 사기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나선 상황이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이 만 18~69세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2명 중 1명 꼴(48%)로 금융사기에 노출된 적 있다고 답했다. 금융사기 유형으로는 ‘불법 유사투자자문업’이 24.5%로 가장 많았다.유사투자자문업이란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금융투자상품의 가치에 대해 조언하는 업종으로, 대표적인 예가 리딩방이다. 이 업종은 신고제로 일정 요건을 갖춰 등록해야 하는 '투자자문업'보다 문턱이 낮아 SNS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불법 행위로 적발된 유사투자자문업자의 수도 비례해 증가 추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불법, 불건전 행위로 적발된 유사투자자문업자는 2019년 45곳, 2020년 49곳, 2021년 108곳 등 매년 증가했다. 이런 불법 투자 리딩방은 원금보장·고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전화·문자 등으로 투자자들에게 접근한다. 이후 가짜 정보를 제공하고 여러 속임수를 동원해 피해자를 현혹해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 상장돼 가격이 오른 상장주식들을 소개하며 비상장 주식을 거래하도록 유도하는 유형도 있다. 검증되지 않은 상장 계획, 첨단기술개발 등 허위 사업 내용을 제시하거나 공모가 대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식으로 투자를 권유한 후 예정된 상장일을 앞두고 잠적하는 방식이다.또 해외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거래량이 적은 암호화폐(가상자산)를 사전에 매입한 후 시세조작을 하거나 직접 코인을 발행한 후 자기자본으로 허위 정보를 제작해 홍보하기도 한다. 대형 거래소 상장 예정 등의 문구로 암호화폐를 판매한 후 상장일 직전 시세가 급락하면 잠적한다.게다가 공신력있는 국내외 유명 증권사나 거래소의 이름을 빌려 속이는 방식도 있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은 ‘나무증권’ 명칭을 도용해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링크를 발송, 회원가입을 유도하는 사례가 나와 전혀 관계가 없음을 알린 바 있다. 또 한국거래소의 사명을 무단 도용한 ‘피싱사이트’가 발견됐다. 거래소는 투자자들의 자금이체를 유도하는 피싱사이트가 성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사이트가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플랫폼이라고 거짓 광고를 한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위솔브 법률사무소의 백수웅 변호사는 "유사투자자문업은 전문성이 없더라도 단순 신고만으로 영업할 수 있고, 제도권 금융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제한적으로 금융당국의 감독을 받을 뿐 정기 검사 및 분쟁조정 대상기관이 아님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 리딩방' 피해 회복은사기 피해가 늘어나자 경찰은 투자 리딩방 사기를 비롯한 민생침해 금융범죄들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섰다. 국수본은 오는 6월 30일까지 (가상자산 등)유사수신·불법 다단계, 불공정 거래행위, 불법 투자업체 등 운영, 불법 사금융 등 4대 민생침해 금융범죄에 대해 집중 단속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카카오톡 공개 채팅방을 이용한 투자 리딩방 사기가 빈발해 주의해야한다는 게 국수본의 설명이다.금융감독원도 지속적으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조사 업무 신고를 받고, 적극적으로 포상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만 리딩방을 이용한 불공정 거래에 대해 혐의자의 신원과 불공정 거래 행위 등을 구체적으로 제보한 2명에게 총 1억85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정부가 투자 리딩방과 관련한 피해를 막기 위해 각종 노력을 해오고는 있으나, 늘어나는 유사투자자문업자를 불법 행위를 전부 막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유사투자자문업의 이용자는 자본시장법과 금융소비자보호법의 보호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소비자원 등의 민원 접수 또는 민사소송을 통해 조정될 수밖에 없는 어려움이 있다.이에 업계에서는 먼저 투자 리딩방에서 '투자자문'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면 의심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유사투자자문업은 투자자문업과 다르게 '투자자문'을 사용할 수 없다. 또 1대 1 자문을 유도하는 것도 불법으로, 신고 대상이다. 투자자에게 불리한 조항을 삽입해 위약금을 부여하고 서비스 해지와 환불이 쉽지 않게 하도록 만드는 계약서 등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거액의 회비나 수수료를 요구하는 경우도 '먹튀'하는 경우가 발생하니 의심할 필요가 있다. 백수웅 변호사는 "유사투자자문업은 통상적으로 오픈 채팅방을 열고 회원을 초대, 회비를 받고 1대 1로 투자자문을 하는데, 이런 유사투자자문업의 행위는 불법"이라고 조언했다.그는 이어 "또 소비자와 유사투자자문업체와의 계약 과정에서 문제점, 투자를 유도하며 허위, 과정된 내용이 없는지를 따져봐야 한다"며 "고소를 통해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자본시장법 위반을 검토해야 하며, 투자나 계약 체결 과정에서 업체 측의 중대한 사유가 발생한다면 불법행위에 기한 민사소송을 통해 피해를 보전하는 방법도 고민해봐야 한다"고 했다.이미 주식 리딩방 사기 피해를 입었다면 피해 정황과 피해액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 자료를 수집해야 한다. 문자 메시지나 카카오톡 채팅 내역 등을 캡처해두고, 계좌이체 내역도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사기 피해 입증과 동시에 민사소송을 통해 손해배상 청구를 해야 한다. 대부분이 대포통장으로 받은 돈을 이미 빼돌렸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압류 및 가처분 등의 보전 신청도 함께 진행해야 한다.다만 백 변호사는 “투자자 분쟁 시에도 유사투자자문업은 금융감독원 분쟁조정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소비자원을 통해 처리되는데 사실상 권리 구제가 매우 어렵다"고 우려했다. 현재 금융당국의 조치는 형사처벌 대신 과태료 처분에 그치는 수준이다. 이에 허위·과장 광고를 본질적으로 없애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업계에서는 유사투자자문업 자체를 폐지하자는 목소리도 있다. 박혜진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 연구위원과 천창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유사투자자문업 현황과 개선방향'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는 별도의 유사투자자문업 개념 없이 투자자문업자의 개념을 넓게 해석해 개별화된 자문에 해당하는 모든 경우를 투자자문업으로 포섭해 규제하고 있다"며 "유사투자자문업자 제도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현재의 유사투자자문업자 규정을 그대로 존치하는 것은 기술발전에 금융감독 당국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대표 사례로 남을 우려가 있다"고 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4.05 07:01
IT

LGU+, 27일부터 스팸 차단 서비스 무상 제공

LG유플러스는 오는 27일부터 모바일 고객에게 스팸 차단 서비스 'U+스팸전화알림' 앱을 무료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이는 회사가 지난 16일 발표한 고객 개인정보보호 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유심(가입자식별모듈) 무상 교체에 이은 두 번째 조치다.U+스팸전화알림 앱은 전화가 걸려올 때 알림으로 스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팸 위험이 높은 전화·국제 전화·발신번호 표시 제한 전화 등 다양한 유형의 전화를 선택해 차단할 수 있다.LG유플러스 모바일 및 LG유플러스 망을 사용하는 MVNO(알뜰폰) 고객들은 해당 앱 서비스를 무료로 쓸 수 있다.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된 LG유플러스 모바일 및 알뜰폰 고객에게는 별도의 앱 다운로드 안내 문자도 발송한다.고객들은 구글 앱마켓이나 원스토어에서 U+스팸전화알림을 다운로드한 뒤 무료로 가입해 쓸 수 있다. 아이폰 이용 고객을 위한 서비스는 오는 5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미 유료로 서비스를 이용하던 고객이라면 올해 1월부터 요금을 청구하지 않는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유심 교체, 스팸 차단 서비스 지원 등 LG유플러스 가입자들을 위한 양질의 고객 케어 방안을 지속해서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2.2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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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급증" 선물 배송 스미싱 주의보

올 추석에도 선물 배송 등을 사칭한 메신저 피싱이 기승을 부릴 전망이라 주의가 요구된다. 7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최근 3년 동안의 스미싱 추세를 살펴본 결과 명절 기간(1·2·9월) 발생하는 비율이 전체의 42.2%에 달했다. 특히 작년에는 전체의 50%를 넘어섰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와 '피싱'의 합성어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악성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를 유도해 이용자의 금융·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년 음성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전년 대비 28.5% 줄어든 반면, 스미싱 피해액은 165.7% 증가했다. 대량 전송이 가능하고 상대방의 신원을 파악하기 힘든 점을 악용했다. 스미싱의 대부분은 택배 사칭 유형(94.7%)이다. 명절에 선물 배송이 몰리는 것을 노렸다. 공공기관 서비스인 것처럼 위장(4.3%)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정기 건강검진 예약, 교통 위반 범칙금 조회 등을 이유로 드는 스미싱도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기관 사칭형 범죄는 사회 경험이 풍부한 사람도 수사기관의 조사 등을 거의 경험하지 못해 속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일반적으로 스미싱 가해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이나 URL을 보내는데, 이를 설치하거나 클릭하면 스마트폰에 보이지 않는 악성 앱이 실행된다. 피해자가 걸고 받는 모든 전화와 문자를 금융 사기조직으로 연결하는 강제 수신·발신 상태가 되게 하거나 스마트폰 내부의 모든 정보를 탈취하는 통로를 만든다. 방통위는 "원격 제어 앱이 설치돼 제어권을 넘겨주면 재산 피해를 볼 수 있어 전화나 영상통화로 상대방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전에는 요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메신저 앱으로 가족이나 지인이라고 말하고 긴급한 상황(휴대전화 고장·신용카드 분실·상품권 대리 구매 등)이라며 금전·상품권이나 개인정보·금융거래정보 등을 요구하는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다. 금융 피해가 의심되면 곧바로 금융사 고객센터·경찰청·금융감독원에 문의해 본인 계좌의 지급 정지를 신청해야 한다.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에 접속해 신고할 수도 있다. 이동통신사의 필터링 앱을 쓰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통화 앱 'T 전화'로 관련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전화 수·발신 및 번호 검색 시 스팸 유형을 보여주고, 연락이 온 은행의 이름까지 표시해준다. 상호 확인이 불가능하거나 정보가 없으면 되도록 받지 않는 것이 좋다. SK텔레콤 측은 "이동과 선물 구매 등이 빈번해지는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을 사칭하거나 허위 결제를 가장하는 등의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9.08 07:00
IT

'주식 안 한다고요'…차단 소용 없는 스팸

휴대전화 이용자 인식 강화와 관리 시스템 도입에도 스팸 문자가 여전히 기승을 부린다. 경기 침체를 노린 투자·대출 안내 메시지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연락처를 차단해도 새로운 번호로 들어와 소용이 없다.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부재한 상황이다. 기자는 지난 5일과 6일, 16일 3차례에 걸쳐 주식·코인 관련 스팸 문자를 받았다. 수익성이 높은 종목을 추천한다며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접근을 유도했다. 18일 해당 번호로 직접 전화를 걸어봤다. 연락이 닿은 한 남성은 "최근 해킹을 당했다. 미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번호들은 이미 착신이 정지된 상태였다. 업계에 따르면 특정 업체가 광고를 목적으로 문자를 대량으로 보내는 과정에서 이동통신사는 발송을 대행하는 역할만 한다. 문자 재판매사 또는 문자 중계사로 불리는 B2B(기업 간 거래) 업체가 실질적인 의뢰를 받아 업무를 수행한다. 문제는 스팸 문자를 예방하는 시스템이 사후관리에 기반을 둔 것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신고를 받은 번호를 데이터베이스에 쌓아 이통사와 공유하는 방식이다. 문자 발송 의뢰자가 매번 번호를 바꾸면 막을 도리가 없다. 이통사 관계자는 "스팸 필터링 부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번호가 나와도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건 아니다"고 했다. 이통사 이용약관을 바꿔 개통 가능한 번호를 제한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지만 매출과 직결돼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1인 명의로 이통사와 알뜰폰을 오가며 번호를 수급했을 가능성이 큰데, 정확한 수법은 알 수 없다는 게 KISA의 설명이다. KISA 관계자는 "(주식·코인 투자 스팸의 경우) 돈을 벌고 싶거나 호기심이 생겨도 관련 사이트에 접근은 안 하는 게 좋다"며 "문자에 포함된 URL은 눌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웹사이트 가입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해 하반기 휴대전화·이메일 이용자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평균 스팸 수신량은 0.42건으로 집계됐다. 5일에 2통은 받는 셈이다. 문자 스팸 신고·탐지 건은 상반기 대비 10.3% 감소했다. 도박(40.8%)과 금융(19.7%), 불법 대출(19.4%)의 순으로 많았다. 전송 경로는 대량 문자 발송 서비스(94.1%)가 압도적 비중을 보였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7.19 07:00
경제

신한카드 또 '명의도용 사고'…'앱카드'가 불안하다

신한카드에서 고객 명의도용 사고가 또 한 번 발생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사고가 일어난 적이 있어 '앱카드' 이용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가입자들이 명의를 도용당해 많게는 수백만 원의 피해를 본 사건이 발생하면서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9일 전후로 신한카드 고객이 방문조차 한 적 없는 곳에서 카드결제 문자 알림을 받았다. 1건당 수십~수백만 원씩 여러 번 결제되는 식이었다. 현재 공식적으로 집계된 피해자 수는 30명 정도다. 별도로 경찰에 피해신고를 한 경우가 많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지금까지 피해액은 6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런 신한카드 도용 사례가 갑자기 늘어나고 피해자들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만드는 등 집단 대응에 나서면서 신한카드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실제로 한 커뮤니티에 지난 12일 "신한카드 도용 피해당하신 분 계신가요?"라는 게시글이 올라오며 피해자 모임 카페,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집단 대응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글 게시자는 "스팸, 스미싱, 해킹, 분실 등 아무 잘못이 없는데 '앱카드'로 탈탈 털렸다"며 "내 잘못인 줄 알았는데 며칠 사이 피해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집단 대응에 나서고 있는 피해자 모임 카페에는 지난 3월 20일께부터 4월 15일까지 발생한 피해 사례가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해당 글을 본 한 소비자는 "신한카드 앱이 설치된 사람들 상대로 피해가 생긴 거냐"며 "이번에 만들었는데 걱정된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번 사고에 신한카드 고객이 불안감을 떨칠 수 없는 데는 명의도용 사고가 처음이 아니라는 이유도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본인확인을 제대로 거치지 않고 카드를 발급했다. 이에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명의도용 사고로 1억400만 원의 고객 피해가 발생했다. 또 지난해에는 비대면 카드발급 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한 사기범들에 의한 카드 부정발급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2000만 원 이상의 피해를 봤다. 특히 2014년 당시 사고에서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카드 앱이 문제가 됐다. 범인들은 피해자의 명의를 도용해 앱카드를 등록하는 수법으로 피해 금액을 가로챘다. 금융감독원은 신한카드에 명의도용 사고 책임을 물어 과태료 500만 원을 부과했다. 게다가 금감원은 아마존 등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타인의 신한카드 번호를 입력해 부정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지적한 일부 보도에 대해서 사실이라는 것을 공식 확인한 바 있다. 금감원은 “신한카드의 카드번호 체계와 관련해 번호가 규칙성 있게 발급되어 해외 부정 사용에 노출될 위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의 경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신한카드 측은 "피싱, 스미싱 등을 통해 도용된 정보가 결제까지 이어진 범죄로 보인다"며 "내부정보 유출로 인한 사고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현재 피해자 보상조치를 실행하고 있으며 금감원, 경찰 등과 공조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 중이라고 했다. 이런 해당 해명에 대해 일부 소비자는 "신한카드에서 피싱이나 스미싱 메시지 등을 확인했을 거라고 고객에게 잘못을 돌리려고 한다"며 분노하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4.18 07:00
스포츠일반

마사회 사행산업 시행기관 건전화평가 A등급

한국마사회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주관한 ’2021년도 사행산업 시행기관 건전화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사행산업 시행기관 건전화평가는 경마·카지노·경륜·경정·복권·체육진흥투표권·소싸움 등 9개의 사행산업 시행기관의 사행산업 건전성 증대 및 부작용 해소 노력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매년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주관으로 실시한다. 취득점수에 따라 평과결과를 5개 등급으로 나누어 우수기관에는 매출 총량 증액과 중독예방치유부담금 감액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마사회는 ‘매출 총량 준수율’ ‘불법사행산업 모니터링 실적’ ‘전자카드 확대시행 실적’ ‘사감위 현장확인 지적 건수 감소실적’ 등 다수 항목에서 만점을 획득해 A등급을 받았다. 이런 성과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제한적 영업과 경영 위기 속에서도 경마 건전성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고 마사회 측은 자평했다. 마사회는 건전구매 수단인 전자카드의 편의성과 활용도를 대폭 강화했다. 전자카드 앱 다운로드 절차를 간소화하고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 도입했다. 전자카드 전담 콜센터를 신설하고,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전자카드 소개 영상을 업로드 하는 등 전자카드 안내·홍보 강화에 힘썼다. 그 결과 전자카드 신규 가입자 수는 전년보다 175% 증가, 전자카드 매출 점유비 40%로 목표치 대비 10.8%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경마중단 기간 중 성행한 온라인 불법경마 단속을 위해 스마트한 불법단속 체계를 구축했다. 공공기관 최초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협업, 불법스팸 문자를 활용해 불법경마 사이트를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외에 데이터 기반의 불법경마 사이트 자동 추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자체적인 노력으로 불법경마 사이트를 2020년 대비 35% 증가한 1만188개 폐쇄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송철희 한국마사회 부회장은 “앞으로도 중장기 건전화 정책에 따라 실효성 있는 건전화 체계를 구축하고, 내실 있는 경마 건전화 노력을 통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안전하고 건전한 경마를 시행하는 건전 우수기관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4.07 18:22
경제

'논란 제조기' GS25, 브랜드 평판도 급락

GS25가 잇따른 악재에 휘청이고 있다. 남성 혐오 포스터로 곤욕을 치른 데 이어 이번에는 삼각김밥의 ‘파오차이’ 표기로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에는 GS25 편의점 점주가 아르바이트를 지원하기 위해 연락한 면접생에게 문자로 욕설한 사실까지 알려져 기업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다. 남혐 손가락 이어 '파오차이' 김치 논란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GS25에서 판매 중인 '스팸 계란 김치볶음밥 주먹밥' 제품 설명에 김치의 중국어 표기가 '파오차이'로 돼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실제 제품 설명에는 김치에 대해 영어와 일본어는 각각 알파벳(Kimchi)과 가타카나로 독음 그대로 표기됐지만 중국어 표기는 '파오차이(泡菜)'로 돼 있다. 파오차이는 중국의 절임 음식 중 하나로, 중국에서 "김치는 파오차이에서 기원한 것"이란 주장을 펼쳐 한·중 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중국이 파오차이로 또다시 역사 및 문화 왜곡에 나서고 있다는 반감이 강하다. 이 때문에 올해 들어 '파오차이'라고 표기한 유통업체나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문제 제기도 잇따르고 있다. GS25 관계자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편의를 위해 외국어 제품명 병행 표기를 하다 빚어진 일"이라며 "고객 의견을 수렴해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했으며, 외국어 제품명 표기를 개선한 상태다"고 말했다. GS25는 지난달에는 '캠핑가자' 이벤트 포스터를 제작했다가 '남혐'(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포스터 속에 소시지를 잡는 집게손가락 모양이 '남성 혐오'를 의미하는 상징 표식을 연상시킨다는 문제 제기가 이어졌고,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에 대한 불매 운동으로 사태가 커졌다. GS리테일은 지난달 말 해당 포스터를 제작한 디자이너를 징계하고, 마케팅팀장은 보직 해임했다. 본사는 갑질…점주는 알바에 욕설 GS25를 둘러싼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GS리테일은 지난달 10일 도시락 납품업체에 갑질을 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GS25에 들어가는 자체 상표(PB) 도시락을 납품업체로부터 공급받으면서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하도급법) 등 관련법을 위반한 혐의다. 본사가 '갑질'로 사정 당국의 조사를 받는 사이 점주는 아르바이트를 지원하기 위해 연락한 면접생에게 문자로 욕설을 한 사실까지 알려졌다. 해당 점주는 야간 알바생을 구하려다 잘 구해지지 않자 홧김에 욕설했다. 알바생 A 씨는 면접을 보기 3일 전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 점주에게 문자로 "면접을 보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편의점 점주는 A 씨에게 "XXX, 꼴값 떨고 있네"라며 욕설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제가 왜 쌍욕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해당 메시지를 GS 본사에 전달하겠다"고 알렸다. 이에 당황한 점주는 "실수였다"고 답했다. A 씨는 지난 3일 GS 본사에 신고를 접수했고, 본사로부터 사과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잇따른 악재에 GS25의 기업 이미지는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부터 6월 1일까지의 편의점 브랜드 편판 순위는 1위 CU, 2위 세븐일레븐, 3위 이마트24, 4위 미니스톱, 5위 GS25 순으로 조사됐다. GS25는 4위였던 지난 5월 브랜드 평판 지수보다 71.54% 하락해 5위로 떨어졌다. 지난 4월까지 줄곧 매달 1위를 차지했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 업계 관계자는 "GS25는 남혐 논란이 있던 지난달부터 맥을 못 추고 있는 상황"이라며 "잇따른 논란이 GS25 불매 운동으로 이어지면서 경쟁사인 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이 의외의 덕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6.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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