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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하이브 “민희진, 관행이 아니라 불법…자중 촉구 ” [전문]

하이브가 어도어 스타일리스트 팀장이 전날 강압적인 감사를 받았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한 데 대해 재차 반박했다.하이브는 10일 오후 “민희진 대표는 역량이 높은 ‘내부’ 인재가 올린 성과 보상을 ‘외부’로부터 수취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이는 관행이 아니라 불법”이라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앞서 어도어는 이날 오전 소속 스타일리스트 팀장이 전날 강압적이고 불법적인 감사를 받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하이브는 어도어의 공식입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피감사인의 동의하에 모든 절차가 강압적이지 않은 분위기에서 적법하게 진행됐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이에 어도어가 다시 “본 사안은 스타일리스트 업무와 처우에 대한 하이브의 이해 부족에서 비롯됐다”며 “정당하게 수령한 대가를 하이브는 불법 수취 금액으로 둔갑시킴으로써 어제의 불미스러운 사건을 덮으려 한다는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내보냈다. 이 같은 어도어의 반박문을 하이브가 재반박한 것. 하이브는 “유연한 보상체계가 필요하다면 회사가 수령하고 다시 인센티브로 정당하게 지급해야 한다”며 “민 대표는 경영권 탈취시도를 ‘사담’이라고 치부하더니 이번엔 불법을 ‘관행’이라고 강변하고 있다”고 짚었다.하이브는 민희진이 어도어 경영진과 나눈 대화를 들어 “일은 회사 구성원이 하고 이익은 팀장이 사적으로 챙기는 것에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건이 해당 팀장의 인센티브가 0원으로 책정된 것을 하이브HR팀이 어도어에 문의하면서 인지된 것이라 밝혔다. 하이브에 따르면 당시 어도어 측은 “관행이다, 개선하려 한다”고 설명했을 뿐 아무런 소명 자료도 제출하지 않았다. 이를 계기로 심각한 비위 행위로 파악했다는 것이 하이브의 주장이다. 또한 하이브는 이날 일간스포츠가 단독 보도한 해당 팀장 인터뷰에 대해서도 감사 과정에 강압성이 없었다면서 “신원이 철저히 보호돼야 할 팀장급 직원을 앞세우는 민 대표의 행태에 다시 한번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민희진 대표에게 자중할 것을 촉구했다.다음은 하이브 입장문 전문.안녕하세요, 하이브입니다. 10일 오후 민희진 대표 측이 내놓은 공식 입장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민희진 대표는 ‘역량이 높은 ‘내부’ 인재가 올린 성과 보상을 ‘외부’로부터 수취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이는 관행이 아니라 불법입니다. 유연한 보상체계가 필요하다면 회사가 수령하고 다시 인센티브로 정당하게 지급해야 합니다. 민 대표는 경영권 탈취시도를 ‘사담’이라고 치부하더니 이번엔 불법을 ‘관행’이라고 강변하고 있습니다.민 대표는 어도어 경영진과의 대화에서 해당 팀장의 비위에 대해 "광고 피를 혼자 먹지 않냐. 어시(어시스트 직원)들은 안 받으면서 일하고, 이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냐. 사실 처음에 허락했을 때는 우리도 미처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일은 회사 구성원들이 하고, 이익은 팀장이 사적으로 챙기는 것이 문제가 있음을 민 대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대목입니다. 애초 이 건은 올해 2월 해당 팀장의 인센티브가 0원이 책정된 것을 의아하게 생각한 하이브 HR팀이 어도어에 문의하면서 인지됐고, 당시 어도어 측은 “관행이다, 개선하려 한다”고 설명했을 뿐 아무런 소명자료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당사는 이후 감사 과정에서 발견한 정황 증거를 확인한 뒤에 심각한 비위 행위임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모 매체에 게재된 어도어 팀장의 인터뷰와 관련해서도 설명 드립니다. 9일 저녁 진행된 감사는 전혀 강압적이지 않은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해당 팀장도 자발적인 협조 의사를 밝혀 자택에 보관 중인 노트북 제출까지 진행됐습니다. 당사는 신원이 철저히 보호돼야 할 팀장급 직원을 앞세우는 민 대표의 행태에 다시 한번 강력한 유감을 표합니다.불법행위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회사는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할 정당한 권한을 갖습니다. 오히려, 불법행위에 관여한 당사자에게 협조를 철회하도록 강요한다면 이러한 행위야말로 부적절한 개입이라 할 것입니다. 당사는 민 대표에게 스스로의 잘못을 깨닫고 자중할 것을 다시 한번 엄중하게 촉구합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10 18:22
메이저리그

오타니 전 통역 미즈하라 도박 스캔들, TV 드라마로 제작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전 통역인 미즈하라 잇페이의 배신과 도박 스캔들이 TV 시리즈로 제작된다.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은 10일(한국시간) "라이언스게이트 TV가 미즈하라의 도박 추문을 다룬 드라마를 제작 중"이라고 보도했다.라이언스게이트 TV는 미국·캐나다에 기반을 둔 연예 제작사다. 제작자로 나서는 미국 스포츠전문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수석 편집인 출신 앨버트 첸은 "(미즈하라 사건은) 피트 로즈 추문 이래 메이저리그 최대 도박 스캔들이며 그 중심에는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가 있다"며 "우리는 신뢰와 배신, 부와 명성의 덫에 걸린 얘기의 핵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제작 배경을 전했다.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 논란은 지난 3월 서울 시리즈를 강타했다.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이 알려진 미즈하라는 처음에는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빚을 변제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거짓말로 드러났다.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 검찰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2021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오타니의 비밀번호를 이용해, 그의 계좌에 접속한 뒤 은행에 등록된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를 바꿔 은행이 계좌 이체를 승인할 때 오타니가 아닌 자신에게 연락이 올 수 있도록 만들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개인 정보를 이용해 은행 직원과 통화하며, 총 24차례 오타니를 사칭했다. 이런 수법으로 빼돌린 금액만 약 1700만달러(233억원)나 된다. 이에 대해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은 미즈하라는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하기로 미국 검찰과 합의했다. 이 외에도 허위 소득 신고 혐의도 받고 있다. 현지에서 허위 소득 신고의 최대 형량은 징역 3년, 은행 사기는 최대 30년이다.이형석 기자 2024.05.10 17:02
스포츠일반

전지희-신유빈, 사우디 스매시 탁구 여자복식 결승행

탁구 여자복식 세계 1위 전지희(미래에셋증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사우디 스매시 2024 결승에 올랐다.전지희-신유빈 조는 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대회 9일째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 응윙람(홍콩)-양지 리우(호주) 조를 3-0(11-7, 11-9, 11-4)으로 눌렀다.전지희-신유빈조는 올해 복식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전지희-신유빈 콤비는 올해 컨텐더 도하, 스타 컨텐더 고아에서 우승했다. 이들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전지희-신유빈 조는 결승에서 복식 세계랭킹 2위인 중국의 왕만위-천멍을 만난다.남자 단식 8강에서는 장우진(20위)이 프랑스의 펠릭스 르브렁(5위)을 4-1(12-10, 11-8, 6-11, 11-7, 11-7)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이은경 기자 2024.05.10 16:24
연예일반

[단독] 뉴진스 스타일리스트 팀장 “하이브가 협조 않으면 고소 당할 수 있다고..너무 무서웠다” (인터뷰)

“협조하지 않으면 경찰서에 가야 할 수 있다고 하더라.”하이브로부터 이사회 전날 5시간 여 동안 감사를 받은 어도어 소속 스타일디렉팅 팀장 A씨는 “전 회사에서 일할 때도 허용했던 일이라 이런 일이 생길지 몰랐다”고 토로했다.A씨는 10일 일간스포츠와 전화 인터뷰에서 “(하이브 감사팀에서)횡령에다 배임이라며 경찰에 가야 할 수 있다고 해서 무서웠다”고 힘겹게 말했다. 이날 오전 어도어는 지난 9일 하이브가 A씨를 상대로 오후 7시부터 5시간 여 동안 감사를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심야에 여성 스타일리스트 집에 찾아가는 등 불법적인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하이브 감사팀이 문제 삼은 건, 스타일리스트 팀장 A씨가 광고주로부터 스타일링 비용을 지급받은 것이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광고계에선 통상적으로 헤어-메이크업-스타일링을 프리랜서들이 담당해, 광고주와 프리랜서 간 별도 계약이 체결된다며, 어도어는 프리랜서 대신 자체 스타일링팀에서 이를 맡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계 관행을 고려해 A씨가 광고주로부터 스타일링 비용을 지급받고, 어도어는 A씨의 인센티브 산정을 할 때 광고주로부터 지급받은 비용을 고려했다고 알렸다.어도어는 하이브가 A씨가 광고주로부터 직접 돈을 받은 점을 문제 삼는데, 어도어로선 A씨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대신 광고주가 지급한 만큼 회사에 금전적인 피해를 준 게 없어 횡령이 성립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내용은 지난 2월에 하이브 HR 부서 및 ER부서에 공유된 사안이라고 항변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이전 회사에서도 광고 인건비를 받았던 관례가 있기도 했고 어도어에서도 인센티브로 대체해서 받는 것으로 승인해 주셨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길지 몰랐다”면서 “이걸 횡령인데다 배임까지 있다고 해서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A씨는 “하이브 감사위원회로부터 내부감사를 하는 과정에서 범법행위, 위반행위가 있다며 보자고 연락을 받았다”면서 “일이 있어서 미뤘으면 한다고 했는데 제 이야기를 굳이 안 들어도 진행해서 고소할 수 있는데 그래도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한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이어 “저녁 7시쯤 사무실 4층에서 통화하다가 일이 있어서 나가려는데 바로 앞에 감사팀이 와있더라”면서 “협조를 안 하면 고소를 당할 수 있으니 협조를 해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A씨는 “사실대로 이야기하라고 해서 사실대로 말했다. 감사팀에서 경업금지인데 외부에서 받은 건 횡령인데다 배임까지 있다고 해서 너무 무서웠다”면서 “그럼 경찰서를 가야 하는 거냐니깐 (하이브 감사팀에서) 경찰서 가서 조사받는 것보다 여기에서 이야기하라고 했다. 그래서 사실대로 있는 그대로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분위기 자체가 강압적으로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A씨는 “(하이브 감사팀에서)노트북도 증거라 제출하지 않으면 경찰서에 가야 할 수 있다고 했다”면서 “그래서 밤 10시 반쯤에 한 분이랑 제 집까지 들어가서 노트북을 가지고 갔다”고 말했다. 이어 “휴대전화도 달라고 했는데 그건 거부했다”고 전했다.A씨는 “이후 택시 타고 다시 사무실로 같이 돌아가서 12시까지 감사를 받았다”면서 “(정보자산)이용 동의서를 쓰긴 했는데, 어도어 변호사님께 이런 상황을 이야기했더니 불법적인 거라면서 철회를 대신 해주신다고 해서 전화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제가 스케줄 잡고 일하고 허락받고 받은 돈이고 이걸 무슨 민희진 대표님에게 상납한 것도 아니다”면서 “열심히 일을 하기만 했는데 너무 당황스럽고 속상하다”고 토로했다.한편 하이브는 이날 어도어 측의 입장문에 대해 “민희진 대표 측의 허위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하이브는 공식입장문을 통해 “당사 감사팀에서 9일 저녁 진행한 어도어 모 팀장에 대한 감사는 피감사인의 동의하에 모든 절차가 강압적이지 않은 분위기에서 적법하게 진행됐음을 알려드립니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해당 팀장이 오후 6시에 출근해서 그때부터 감사를 진행했고, 오후 10시가 넘은 심야에 집에 따라가 강요했다는 것에 대해선 “감사 과정에서 해당 팀장은 민희진 대표의 승인 하에 외주업체로부터 수년간 수억 원 대의 금품을 수취했음을 인정했다”면서 “그러면서 집에 두고 온 본인의 노트북을 회사에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본인 동의하에 당사 여성 직원만 함께 팀장 자택 안에 동행애 들어가 노트북을 반납했다”고 반박했다.또한 하이브는 “팀장 본인이 개인정보 이용에 동의했다”며 개인정보 이용 동의를 강요했다는 어도어측 주장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휴대전화 반납 요구에 대해선 해당 팀장이 응하지 않아 더 이상 제출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이어 하이브는 통상적인 광고업계 관행이라 횡령이 성립될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 “회사 정직원이 광고주로부터 직접적으로 수억원 대의 이익을 취하는 관행이란 없다”며 “민희진 대표가 수년간 알면서 용인해온 것은 관행이 아니라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하이브 관계자는 A씨가 변호사를 통해 동의서를 쓴 건 철회하겠다고 한 데 대해선 “어도어쪽 변호사에게 연락은 왔으나 아직 본인에게 직접 연락은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5.10 13:08
해외축구

'김민재 저격' 제이미 캐러거의 황당한 입방정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지난 4월 30일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는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맞붙었다. 결과는 2-2 무승부. 센터백 김민재의 판단 미스로 뮌헨은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비겼다. 그러자 경기 후 그를 향한 비난이 도처에서 쏟아졌다. 특히 뮌헨 감독인 토마스 투헬이 김민재를 향해 쏟아낸 독설은 충격적이었다. 자신이 지도하는 선수를 공개적으로 그렇게 깎아내리다니! 김민재가 독일이나 서유럽의 축구 강국 출신이었다면 절대 그런 비난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투헬은 사흘 만에 태도를 180도 바꾼다. 다음 경기에 그가 필요하자 김민재를 두둔하고 나선 것이다. 어이가 없었다. 이렇게 자신이 한 말을 손바닥 뒤집듯이 바꾸고, 입이 방정인 대표적인 인사가 리버풀 센터백 출신의 제이미 캐러거이다.CBS 스포츠는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 후 자사의 축구 ‘펀디트(pundit, 전문가)’인 캐러거, 티에리 앙리, 마이카 리차드를 통해 경기를 분석했다. 당시 앙리와 캐러거는 사소한 의견 충돌을 겪었다. 진행자인 케이트 아도는 맨체스터 시티의 풀백 출신인 리차드가 경기 전 앙리에게 전술 분석의 일부를 공유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이에 캐러거는 “리차드가 앙리에게 전술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러자 앙리는 “리차드는 단지 내가 말한 것을 상기시켜 주었을 뿐이야”라고 쏘아붙였다. 캐러거는 어색해진 분위기를 바꾸고자 김민재의 실수를 끄집어냈다. “뮌헨이 경기를 더 잘했고 지배했지만, 김민재가 문제였다. 뮌헨이 8강전에서 아스널의 수준 떨어지는 (폴란드 출신의 센터백) 야쿠프 키비오를 공략했듯이, 마드리드는 뮌헨의 약점인 김민재를 집중 공략했다.” 2024년 1월 캐러거는 김민재를 월드 베스트 11에 선발하며 극찬한 적이 있다. 그랬던 그가 불과 4개월도 안돼 김민재는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 뛸 수준의 선수가 아니라고 말을 바꾼 것이다. 당연히 펀디트는 선수의 잘못된 플레이를 지적할 수 있다. 경기를 분석하라고 그들은 돈을 받고 방송국 스튜디오에 앉아 있는 것이다. 문제는 캐러거가 김민재를 평가하는 태도였다. 조롱과 웃음으로 시작한 캐러거에게 김민재에 대한 존중은 찾아볼 수 없었다.캐러거가 김민재를 언급한 짤이 유튜브와 틱톡에 오르자 6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필자는 글로벌 축구팬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고자 모든 댓글을 확인했다. 김민재의 잘못을 지적하는 이들도 분명 있었다. 하지만 훨씬 더 많은 댓글이 캐러거의 언행을 문제 삼았다.캐러거를 비판하는 많은 댓글은 다음과 같았다. “어떻게 캐러거가 김민재보다 더 나은 선수였던 것처럼 말하고 웃는지 이해할 수 없어”, “나쁜 게임 하나로 선수를 정의할 수 없어”, “파올로 말디니가 수비에 대해 지적했다면 이해라도 가지만, 수비수보다 펀디트로 더 알려진 캐러거가 이런 말을 하다니”, “캐러거가 디펜딩을 얘기하다니, 아이러니하다”, “편견과 무능으로 가득한 캐러거는 최악의 펀디트야”,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못한 이유는 캐러거 때문이야”, “김민재는 뛰어난 선수야. 그가 비록 뮌헨에서 근래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캐러거가 그렇게 비웃을 필요는 전혀 없어”, “김민재는 비록 한 번의 나쁜 경기를 했지만, 캐러거는 이런 경기를 수없이 했지”, “김민재가 아무리 못해도 캐러거보다는 잘해.” 센터백의 주요 임무가 골을 넣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센터백은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을 노린다. 예를 들어 존 테리는 첼시에서만 41골을 기록했다. 종종 중앙 미드필더로도 뛰었지만, 3백의 스위퍼와 4백의 센터백을 주로 맡았던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공격형 수비수 로날드 쿠만은 커리어 통산 253골을 기록했다.캐러거는 리버풀에서만 17년을 뛰며 737경기를 소화한 센터백이었다. 그는 과연 몇 개의 골을 성공했을까? 단 3개에 불과하다. 김민재가 두 시즌 동안 나폴리와 뮌헨에서 기록한 골 숫자와 같다. 게다가 캐러거는 ‘자책골의 마스터(own goal master)’라는 명예롭지 않은 별칭의 소유자다. 커리어 통산 8개의 자책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자신이 평생 득점한 골보다 거의 3배에 가까운 자책골을 기록한 캐러거가 김민재의 수비 능력을 비웃자, 팬들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인 이유다. 지난 3월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아스널은 FC 포르투를 승부차기 끝에 이겼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부카요 사카(아스널)의 요청으로 캐러거는 아스널 셔츠를 입어야 했다. 캐러거는 앙리와 진행자인 케이트 아도도 아스널 셔츠를 입어야 한다고 말하자, 아도는 이를 거절하며 “나는 충성스러워(loyal)”라고 답했다. 캐러거가 재차 “누구한테?”라고 묻자 아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임을 밝혔다. 그러자 캐러거는 “당신은 남자친구인 말릭 스콧한테 충성하지 않네”라는 어색한 농담을 던졌다. 2015년 첼시 감독이었던 조제 무리뉴는 “캐러거는 말이 너무 많다.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을 한 번도 못한 사람이 어떻게 우승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말할 수 있나?”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2023년 12월 맨체스터 시티의 감독 펩 과르디올라 역시 “캐러거는 리그 우승을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그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선수 시절 악바리 같은 투쟁심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캐러거. 그랬던 그가 은퇴 후 진정성 있는 펀디트가 아닌 좌충우돌하는 광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5.10 12:30
스포츠일반

[경마] 150주년 맞이한 켄터키더비...‘가장 흥미로운 2분’의 승자는 미스틱댄

지난 4일 현지 시간 오후 6시 57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처칠다운스 경마장에서는 트리플 크라운 제1관문이자, 제150회 켄터키더비가 열렸다. '스포츠에서 가장 흥미로운 2분(The most exciting two minutes in sports)'이라는 문구로 대표되는 이 경주는 켄터키주를 넘어 미국 전역의 관심을 받는 세계적 스포츠 이벤트다.민트 줄렙이라는 칵테일을 마시며 경주를 관람하거나, 출전마들이 경주로에 입장할 때 15만 6000여 명 관중이 밴드의 연주에 맞추어 '켄터키의 옛집(My Old Kentucky Home)'을 열창하는 전통도 이색적인 볼거리다. 올해는 150주년을 맞이해 총상금 규모를 지난해 300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로 올렸다. 가장 스타트가 좋았던 말은 인기 1위이자 최고 레이팅(120)에 빛나는 피어스니스였다. 로드 투 켄터키더비 중 하나인 플로리다더비에서 우승하며 승점 100점을 획득, 이미 높은 점수를 확보하고 켄터키더비에 참가한 우승 후보였다. 저스트스틸, 시에라레온 등 주목 받던 다른 경주마들도 출발이 좋았다. 반면 포에버영, 캐칭프리덤은 중반까지 선두 그룹에 합류하지 못했다.결국 미스틱댄이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직선 구간에 들어서는 순간 인코스를 지켜내며 선두로 나선 뒤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시에라레온과 포에버영이 코차(10㎝)로 각각 2·3위에 올랐다. 최고 인기마였던 피어스니스는 15위에 그쳤다. 우승마인 미스틱댄에게는 1위 상금 310만 달러와 함께 켄터키더비의 또 하나의 상징인 붉은 장미로 장식된 화환 담요가 주어졌다. 우승 기수인 브라이언 에르난데스는 장미 꽃송이를 뿌리며 소년 같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는 조교사인 케네스 맥픽과 함께 바로 전날 펼쳐진 제150회 켄터키오크스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더비-오크스 더블'이라는 이색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트리플 크라운의 제2관문인 프리크닉스 스테익스는 오는 18일 볼티모어 핌리코 경마장에서 개최된다.미스틱댄이 이번 우승 기세를 몰아 프리크닉스 스테익스에서도 선전할지, 미스틱댄이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말이 이변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인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4.05.10 11:00
스포츠일반

[경마] 계절의 여왕 5월, 다승 달성 이어진 서울경마공원

지난 4일, 5월의 시작과 함께 이어진 다승달성 소식에 서울경마공원의 분위기는 한껏 들떠 있었다. 24조 서홍수 조교사가 300승을 달성했고 곧이어 올해로 데뷔 20년차를 맞이한 베테랑 김용근 기수의 900승 소식도 알려졌다. 지난달 27일 이동하 기수가 ‘에펠탑’으로 200승을 달성하며 다승의 포문을 연 이후 이어진 값진 소식이었다. 서홍수 조교사는 지난 4일 서울 제9경주에서 씨씨웡이 기승한 ‘마이티짱’(3세, 수, 미국)의 우승으로 개인통산 300승 기록을 세웠다. 바로 다음날인 5일, 부산에서 열린 제25회 코리안오크스에서 ‘이클립스베리’로 우승을 차지하며 겹경사를 맞았다.우수한 성적을 내기 위한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소통’을 이야기한 서 조교사는 “기수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말의 특성을 파악하고, 관리사 등 마방관계자들과도 일방적인 탑다운(Top-down)방식이 아니라 민주적 분위기 속에서 의견을 나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러한 분위기를 안착시키기까지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탄탄한 기초가 우승과 같은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같은 날 김용근 기수는 서울 제11경주에서 ‘도끼불패’(4세, 수, 한국)와 함께 900승을 기록하며 1,000승이라는 대기록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 앞선 8경주에서 ‘드래곤킹덤’이 생각보다 저조한 성적을 내며 다승달성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았던 그때, ‘도끼불패’가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며 영광의 900승을 기록할 수 있었다.700승 때도, 800승 때도 흔들림 없이 ‘1,000승’ 기록을 향해 나아가던 김용근 기수는 고지를 눈앞에 둔 이 시점에 느껴지는 소회에 대해 다음에 같이 밝혔다. “1,000승 기수라는 영예를 향한 열망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과거에는 오로지 ‘성적’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다면 이제는 차분한 마음으로 경주의 완성도를 높여가려고 하고 있고, 제 진심을 말들도 느끼는지 저와 혼연일체가 되어 좋은 경주전개와 함께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지난 16년 데뷔해 차근히 승수를 쌓아가고 있는 이동하 기수는 “100승 도전할 때는 조급한 마음이 많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마음에 휩쓸리지 않고 매순간 차분히 임했다.”며 “앞으로도 그렇게 한 경주 한 경주 최선을 다하다 보면 300승 고지에 도달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포츠맨으로서의 평정심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이번 기록을 함께한 ‘에펠탑’에 대해서도 강한 애정을 드러낸 기수 이동하. 말에 대한 깊은 애정과 뛰어난 기량을 고루 갖춘 이 젊은 기수에 대한 경마팬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안희수 기자 2024.05.10 11:00
스포츠일반

[경마] 코리안더비 개최...석세스백파,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2연승 도전

트리플 크라운(삼관경주)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인 제27회 코리안더비가 12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8경주로 펼쳐진다. 코리안더비는 올해 열리는 처음으로 열리는 'Grade1 등급' 경주다. 총 상금은 상반기 가장 큰 규모인 10억원이다.트리플 크라운 시리즈는 국산 3세 암·수 경주마만 출전 가능한 3개 경주를 말한다. 제1관문은 지난 4월 열린 KRA컵 마일, 2관문이 이번 코리안더비다. 3개 경주 모두 우승해 '삼관마'에 오른 경주마는 2007년 제이에스홀드, 2016년 파워블레이드 2마리뿐이다. 최근 4년, 글로벌히트·캡틴양키·히트예감·터치스타맨이 도전했지만, 모두 2개 경주만 우승했다. 올해 삼관마에 도전할 수 있는 말은 KRA컵 마일에서 정상에 오른 석세스백파뿐이다. 경쟁력이 뛰어난 다른 3세마들이 석세스백파의 삼관마 등극 저지에 나선다. 석세스백파(7전·레이팅 68·수·3세·회색·이종훈 마주·민장기 조교사·승률 57.1%·복승률 57.1%)트리플 크라운 1관문 KRA컵 마일에서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우승했다. 당시 12번 외곽 게이트에서 출발한 석세스백파는 레이스 중반까지 중위권이었지만, 직선 주로에서 빼어난 추입력(뒤쫓아 가 따라잡는 능력) 선보인 끝에 처음으로 대상 경주에서 정상에 올랐다. 석세스백파는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페이스도 좋다. 5연승을 거두며 삼관마 도전 자격을 갖출지 관심이 모인다. 변수는 레이스 거리다. 코리안더비는 1800m 경주다. 석세스백파는 그동안 1200~1600m 대회만 출전했다. 한강클래스(7전·레이팅 68·수·3세·갈색·나기두 마주·구민성 조교사·승률 57.1%·복승률 71.4%)지난 4월 KRA컵 마일에서 경마팬 기대를 가장 많이 받은 말이다. 주춤했던 초반 전개 탓에 중·하위권에서 레이스를 펼쳤고, 막판 역전을 노렸지만 석세스백파와 나이스타임을 넘지 못하고 3위로 경주를 마무리했다. 2세마였던 지난해 김해시장배, 브리더스컵 루키 대회에서 우승했다. 올해는 경남신문배 2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대상 경주만 5번째 출전할 만큼 경험이 많다. 나이스타임(7전·레이팅 68·수·3세·회색·박남성 마주·문병기 조교사·승률 71.4 %·복승률 85.7 %) 지난해 서울에서 데뷔한 경주마 중 가장 주목을 많이 받은 말이다. 지난해 10월 열린 문화일보배, 올해 2월 스포츠서울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KRA컵 마일에서도 2위에 올랐다. 1위 석세스백파와 차이는 1.8m에 불과했다. 코리안더비는 나이스타임의 안방이나 다름없는 서울에서 열린다. 나이스타임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출전한 5개 대회에 모두 1위에 올랐다. 마이센터(12전·레이팅 75·수·3세·갈색·백국인 마주·정호익 조교사·승률 41.6 %·복승률 58.3 %) 대상 경주에 첫 출전하지만,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는 말이다. 일단 최근 페이스가 좋다. 지난 4월 열린 'CHIA(중국) 트로피' 특별 경주에서 3세마 중 유일하게 출전해 우승까지 차지했다. 앞서 나선 일반 대회에서도 1위에 올랐다. 혈통도 주목받고 있다. 마이센터는 2016년 코리아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일본 경주마 크리솔라이트의 자마다. 크리솔라이트는 과거 장거리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이번 코리안더비는 1800m 경주다. 마이센터가 혈통의 힘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렛츠런파크 서울·부산경남·제주 모두 12일 무료입장을 실시한다. 코리안더비가 열리는 서울에서는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대상 경주 응원 행사 등 흥겨운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마권 구매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홍삼 스틱과 건강 음료 총 800세트를 증정하는 경품 행사도 열린다. 안희수 기자 2024.05.10 11:00
e스포츠(게임)

컴투스, 1분기 흑자 전환…10주년 IP '천공의 아레나' 효과

컴투스가 출시 10년을 맞은 자체 IP(지식재산권)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천공의 아레나)의 선전에 힘입어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컴투스는 연결 기준 2024년 1분기 영업이익이 12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1578억원으로 13.7% 줄었다.컴투스 관계자는 "본사 및 자회사 경영 효율화와 견조한 게임 매출로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고 말했다.장르별 매출은 RPG(810억7000만원), 스포츠(425억원), 캐주얼(13억원)의 순으로 많았다.RPG의 경우 천공의 아레나가 인기 게임 '더 위쳐3: 와일드 헌트' IP 협업과 10주년 페스티벌로 성장을 견인하며 전 분기 대비 및 전년 동기 매출이 올랐다.스포츠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MLB(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라이선스 게임과 '컴투스 프로야구 V24' 인기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5.2% 증가했다.지역별로 해외에서 923억원, 국내에서 416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해외 매출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천공의 아레나 덕분에 전 분기보다 6.6% 늘었다.컴투스는 2분기 천공의 아레나 10주년 캠페인에 집중할 방침이다. 10주년 소환서, 감사편지, 시네마틱 영상 공개 및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한다.3분기부터 글로벌 론칭하는 수집형 PRG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생존형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를 비롯해 내년까지 쿠킹 시뮬레이션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과 MMORPG '더 스타라이트' 등 신작도 앞세워 수익성 개선을 노린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10 10:28
연예일반

변우석, 모델과 ‘럽스타그램’?…소속사 “열애설 사실무근, 대학교 친구” [공식]

배우 변우석과 한 모델의 열애설이 불거진 가운데 변우석 소속사가 즉각 부인했다.10일 변우석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열애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제기된 ‘럽스타그램’ 의혹에 대해서는 “변우석과 열애설이 불거진 여성은 대학교 친구”라고 전했다.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변우석과 한 프리랜서 모델 여성이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구도로 찍은 사진 여러 장이 포착되며 열애설이 제기됐다. 두 사람은 현재 SNS를 맞팔로우 한 상태다. 그러나 변우석 소속사가 나서 발 빠르게 부인하면서 두 사람의 열애설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될 전망이다.한편 변우석은 최근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류선재 역으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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