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금메달은 여자 선수들만 땄네?...대한민국 올림픽 역대 세 번째 기록
23일(한국시간)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따내 종합 순위 13위에 올랐다.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금 2, 은 5, 동 2)과 비교해 금메달 숫자, 전체 메달 숫자 모두 향상된 성적이다. 한국은 종합순위 톱10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1차 목표였던 금메달 3개는 달성했다. 이번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의 한국 선수단 금메달 주인공은 최가온(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와 김길리(쇼트트랙 여자 1500m), 그리고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에 나선 선수들이었다. 재미있는 건, 이번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건 주인공이 전부 여자들이란 사실이다.
한국이 역대 출전했던 올림픽에서 여자들만 금메달을 따고, 남자 선수들의 금메달은 없었던 게 이번이 처음일까. 정답은 '역대 세 번째'다. 그리고 그 세 차례 모두 동계올림픽이었다. 지난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금메달을 안긴 건 고기현(쇼트트랙 여자 1500m)과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 팀이었다.
이후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여자 금메달리스트만 나왔다.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박승희(쇼트트랙 여자 1000m), 그리고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 팀이었다. 그렇다면 한국의 남자 금메달리스트만 나온 올림픽은 없었을까. 총 두 차례 있었다.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는 김기훈(쇼트트랙 남자 1000m), 그리고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 팀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한국의 올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이 나왔던 1976 몬트리올 하계올림픽에서 양정모(레슬링 자유형 -62㎏)가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 이 대회 유일한 금메달을 양정모가 따냈다. 상대적으로 금메달 개수가 적은 동계올림픽 때는 금메달이 특정 성별에 쏠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하계올림픽의 경우 대한민국이 198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스포츠 강국 대열에 진입하면서 금메달 개수가 급격히 늘었고, 메달 획득 종목도 다양해졌다. 이은경 기자
2026.02.23 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