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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탐내던 그 슈퍼스타' 홈런왕 놓치고, 입단 행사 3시간 전 취소 촌극까지…SF 굴욕 씻는 이정후

이정후(27)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다.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가 오랫동안 탐내던 슈퍼스타처럼 이정후가 활약하고 있다'라고 14일(한국시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수년간 선수 이적 시장에서 대어급 영입을 노렸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특히 디애슬레틱이 주목한 건 2022년 겨울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행보이다. 당시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저지에게 러브콜을 보낸 구단 중 하나였다.디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는 2022~23 오프시즌을 보내며 슈퍼스타가 필요하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어릴 적부터 샌프란시스코의 팬이었던 저지를 영입 대상으로 삼았다'며 '시끄럽고 바쁘게 움직였고 구단의 관심을 숨기지도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프랜차이즈의 얼굴이 필요했다. 혼자서 경기를 이길 수 있게 하는 선수, 팬들을 흥분시킬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저지가 완벽한 적임자였고 이를 모두가 알고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거취를 고민한 저지는 9년, 총액 3억6000만 달러(5140억원) 빅딜에 합의하며 양키스에 잔류했다. 당시 이 계약은 201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3년, 총액 3억3000만 달러(4712억원)에 계약한 브라이스 하퍼를 넘어선 MLB 역대 FA 총액 최고 기록이었다. 변죽만 울린 샌프란시스코는 바로 카를로스 코레아 영입에 공을 들였다. 코레아는 2015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출신으로 2021년 AL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까지 받은 스타플레이어. 샌프란시스코는 13년, 총액 3억5000만 달러(4998억원)를 베팅, 합의를 마쳤으나 입단 기자회견이 행사 3시간 전 갑자기 취소되는 촌극이 벌어졌다. 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코레아의 메디컬 테스트 결과에 대해 샌프란시스코와 코레아 측의 이견(difference of opinion)이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두 명의 거물 영입에 실패한 뒤 샌프란시스코가 차선책으로 선택한 게 바로 이정후였다. 2023년 12월 KBO리그 출신 이정후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614억원)에 계약하며 숙원 사업이던 타선을 보강했다.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시즌 어깨 부상으로 5월에 시즌 아웃된 이정후는 2년 차인 올해, 리그를 강타하고 있다. 14일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2득점 4타점 원맨쇼로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뒤 이정후의 타율은 0.352(54타수 19안타)까지 크게 올랐다. 출루율(0.426)과 장타율(0.702)을 합한 OPS가 1.130에 이른다. 샌프란시스코가 그토록 원했던 저지가 지켜보는 가운데 펼친 활약이라 더욱 상징성이 클 수밖에 없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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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주 거주' 블게주, 7272억원 중 계약금만 65% 4727억…절세까지 노렸나

최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연장 계약에 합의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가 엄청난 규모의 계약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액 대비 계약금의 비율이 무려 65%에 이른다.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게레로 주니어의 연장 계약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그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거치지 않고 토론토와 5억 달러(7272억원) 규모의 계약을 했다는 게 아니다'며 '놀라운 건 계약 관계자에 따르면 3억2500만 달러(4727억원)의 계약금이 포함돼 있다는 거다. 스물여섯 살인 게레로 주니어는 나머지 1억7500만 달러(2545억원)를 연봉으로 받게 된다'라고 전했다. 보너스와 연봉은 계약 기간인 14년 동안 매년 다양한 금액으로 분배된다. 메이저리그(MLB)에선 계약금의 규모를 제한하지 않는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모든 계약에는 고려해야 할 요소가 너무 많다"며 "단순히 5억 달러라는 금액이 중요한 게 아니다. 이러한 계약에는 많은 복잡성이 존재하는데 모두에게 적합한 협상안을 찾을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다"라고 말했다. 게레로 주니어의 계약에 계약금이 많은 가장 큰 이유는 '절세 효과'인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구단의 연고 지역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이지만 게레로 주니어의 실거주지는 미국 플로리다주이다. 플로리다주는 텍사스주 등과 함께 미국의 주세(州稅)가 없는 지역 중 하나. 디애슬레틱은 '계약금은 선수의 거주 주에 할당된다. 게레로 주니어는 소득세가 없는 플로리다주에 거주하기 때문에 보너스에 대한 주정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수백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게레로 주니어는 지난 2월 중순 연장 계약 협상이 중단되기 전 토론토 구단에 '지급 유예(디퍼)' 없는 5억 달러를 요구했다. 당시엔, 이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협상 테이블을 접었는데 결국 지급 유예 없는 5억 달러를 따냈고 여기에 큰 폭의 계약금까지 손에 넣었다. 토론토로선 팀의 간판스타인 게레로 주니어의 편의를 최대한 봐준 셈이다. 디애슬레틱은 '연봉보다 계약금을 더 많이 지급하는 게 토론토에 어떤 이점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라고 밝혔다. 게레로 주니어는 MLB를 대표하는 젊은 슬러거다. MLB 통산(6년) 홈런이 160개. 4년 연속 올스타로 뽑힌 지난 시즌에는 159경기에 출전, 타율 0.323 30홈런 10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13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0.265(49타수 13안타)를 기록 중이다. MLB 통산 449홈런을 기록한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이기도 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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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퍼 없이 7323억원 달라" 충격의 토론토, 선수 요구 수용…블게주, 오타니 넘었다

'괴수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가 본인의 요구대로 '5억 달러(7323억원)'를 손에 넣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게레로 주니어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4년, 총액 5억 달러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5억 달러는 종전 구단 최대 규모인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의 6년, 총액 1억5000만 달러(2197억원)를 가뿐하게 뛰어넘는 '역대급 조건'이다. 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게레로 주니어는 연장 계약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2월 중순으로 정한 데드라인까지 별다른 합의가 없었다.캐나다 매체인 스포츠넷의 샤이 다비디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이번 계약에는 디퍼(지급유예)가 포함돼 있지 않다. 현재 가치 기준으로 MLB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계약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3년 12월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1조245억원)에 계약하며 세간을 놀라게 했으나 디퍼를 적용한 현재 가치는 4억6000만 달러(6732억원) 안팎. 지난해 12월 뉴욕 메츠와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1196억원)에 계약한 후안 소토가 전액 디퍼 없이 받을 예정이어서 사실상 오타니를 앞선다. 게레로 주니어의 '디퍼 없는 5억 달러 계약'은 소토에 이은 2위에 해당한다. 결국 선수가 원하는 대로 이뤄졌다. 지난달 12일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게레로 주니어가 원하는 금액은 5억 달러'라고 밝혔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2월 중순 연장 계약 협상이 중단되기 전 토론토가 제시한 마지막 금액은 5억 달러 수준. 다만 적지 않은 디퍼가 포함돼 현재 가치로는 4억 달러(5856억원)에서 4억5000만 달러(6586억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디퍼에 대한 간극이 좁혀지지 않아 현상이 장기전으로 흘렀는데 선수의 요구를 수용하는 쪽으로 결론이 난 것이다.게레로 주니어는 MLB를 대표하는 젊은 슬러거다. MLB 통산(6년) 홈런이 160개. 4년 연속 올스타로 뽑힌 지난 시즌에는 159경기에 출전, 타율 0.323 30홈런 10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10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0.256를 기록 중이다. 그의 아버지는 MLB 통산 449홈런을 기록한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MLB닷컴은 '토론토는 최근 몇 년 동안 야구계의 겨물들을 공격적으로 쫓았다'며 오타니·소토·사사키 로키(다저스) 영입전에서 번번이 밀린 토론토의 전례를 조명했다. MLB닷컴은 '토론토 구단의 미래가 이제 게레로 주니어와 영원히 묶였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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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소토·사사키 다 놓친 토론토, 블게주에게 7323억원 쐈다…14년 연장 계약

'괴수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가 사실상 종신 토론토맨의 길을 걷는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게레로 주니어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4년, 총액 5억 달러(7323억원)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5억 달러는 종전 구단 최대 규모인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의 6년, 총액 1억5000만 달러(2197억원)를 가뿐하게 뛰어넘는 '역대급 조건'이다. 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게레로 주니어는 연장 계약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2월 중순으로 정한 데드라인까지 별다른 합의가 없었다.지난달 12일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게레로 주니어가 원하는 금액은 5억 달러'라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2월 중순 연장 계약 협상이 중단되기 전 토론토가 제시한 마지막 금액은 5억 달러 수준. 다만 적지 않은 지급유예(디퍼)가 포함돼 현재 가치로는 4억 달러(5856억원)에서 4억5000만 달러(6586억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게레로 주니어의 14년 계약에는 지급유예 조항이 포함돼 있는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게레로 주니어는 MLB를 대표하는 젊은 슬러거다. MLB 통산(6년) 홈런이 160개. 4년 연속 올스타로 뽑힌 지난 시즌에는 159경기에 출전, 타율 0.323 30홈런 10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10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0.256를 기록 중이다. 그의 아버지는 MLB 통산 449홈런을 기록한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MLB닷컴은 '토론토는 최근 몇 년 동안 야구계의 거물들을 공격적으로 쫓았다'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후안 소토(뉴욕 메츠) 사사키 로키(다저스) 영입전에서 번번이 밀린 토론토의 전례를 조명했다. MLB닷컴은 '토론토 구단의 미래가 이제 게레로 주니어와 영원히 묶였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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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아들 사망' 2009년 WS 우승 멤버이자 '양키스 원클럽맨'의 비보

전 뉴욕 양키스 외야수 브렛 가드너(42)의 아들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가드너는 24일(한국시간) 양키스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막내 아들 밀러의 사망 소식을 전하게 돼 슬프다. 그는 14살이었고 휴가 중 다른 가족들과 함께 병에 걸려 너무 빨리 우리 곁을 떠났다'라고 밝혔다.가드너에 따르면 아들의 사망은 '원인불명'이다. 가드너는 '현재로서는 의문이 많고 해답은 거의 없지만 3월 21일 오전, 평화롭게 잠든 채 세상을 떠났다는 걸 알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에 지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의 믿음과 가족, 친구들이 상상할 수 없는 상실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 밀러의 팀 동료와 친구들 그리고 너무 일찍 자녀를 잃은 다른 모두 가족들과 슬픔을 함께 나누며 기도드린다'라고 전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밀러 가드너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서머빌에 있는 한 학교에서 와이드 리시버이자 수비수로 활약했다. 또한 야구에도 소질이 있어 외야수이자 투수로도 뛰었다. 가드너는 아내 제시카와 2007년 결혼한 뒤 슬하에 헌터와 밀러, 두 아들을 두고 있었다. 2008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가드너는 선수 생활을 양키스에서만 보낸 '원클럽맨'이다. 그의 통산 성적은 1688경기 타율 0.256(1470안타) 139홈런 578타점. 2009년 월드시리즈(WS) 우승 멤버이자 2016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팀의 핵심이었다. 2021년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정리했는데 갑작스러운 아들 관련 ‘비보’에 추모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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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440세이브' 끝판왕, 무려 10년 만에 '친정팀' 애틀랜타 복귀…마이너 계약

메이저리그(MLB) 통산 440세이브를 기록 중인 오른손 투수 크레이그 킴브렐(37)이 '친정팀'에서 재기를 노린다.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래틱의 켄 로젠탈은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킴브렐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킴브렐은 지난해 9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방출된 뒤 새 소속팀을 찾고 있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제프 파산은 '킴브렐이 빅리그에 올라오면 200만 달러(29억원)의 연봉을 받을 것'이라고 부연했다.애틀랜타는 킴브렐의 '친정팀'이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애틀랜타 지명을 받은 킴브렐은 2010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어 2014년까지 애틀랜타 소속으로 5년 동안 186세이브 평균자책점 1.43으로 맹활약했다. 2015년 4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된 킴브렐은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LA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을 거쳤다. 지난 시즌에는 볼티모어 소속으로 57경기에 등판, 7승 5패 23세이브 평균자책점 5.33을 기록했다. 이번 계약으로 무려 10년 만에 애틀랜타 복귀가 성사된 셈이다. 킴브렐의 통산 성적은 837경기 56승 47패 440세이브 평균자책점 2.59이다. 440세이브는 켄리 젠슨(LA 에인절스·447세이브)에 이어 MLB 현역 2위. 그뿐만 아니라 올스타 선정 9회, 월드시리즈 우승 1회 등 화려한 개인 경력을 자랑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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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퍼 없는 7275억 원해' 괴수의 아들, 2루타에 스위퍼까지 공략…시범경기 타율 0.344

연장 계약 소식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타격감이 뜨겁다.게레로 주니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TD 볼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2경기 만에 안타 생산을 재개한 게레로 주니어의 시범경기 타율은 0.344(32타수 11안타)까지 올랐다. 출루율(0.382)과 장타율(0.531)을 합한 OPS는 0.913. 장단 11안타를 쏟아낸 토론토는 6-4로 볼티모어를 꺾고 시범경기 12승(6패)째를 챙겼다.이날 게레로 주니어는 1회 첫 타석부터 장타를 폭발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티모어 선발 왼손 투수 케이드 포비치의 2구째 체인지업을 공략, 중견수 방면 2루타로 연결했다. 이어 2사 3루에서 나온 달튼 바쇼의 적시타 때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게레로 주니어는 5회 타점을 챙겼다. 2-3으로 뒤진 5회 무사 1,3루 찬스에서 포비치의 낮은 코스 81마일(130.3㎞/h) 스위퍼를 걷어 올려 좌전 적시타를 때려낸 것. 7회 네 번째 타석에선 대타 라일리 티롤타와 교체됐다. 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게레로 주니어는 연장 계약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2일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게레로 주니어가 원하는 금액은 5억 달러(7275억원)'라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2월 중순 연장 계약 협상이 중단되기 전 토론토가 제시한 마지막 금액은 5억 달러 수준. 다만 적지 않은 지급유예(디퍼)가 포함돼 현재 가치로는 4억 달러(5820억원)에서 4억5000만 달러(6548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게레로 주니어는 지급유예 없는 '현재 가치의 5억 달러'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게레로 주니어가 원하는 '지급유예가 없는 5억 달러 계약'은 메이저리그(MLB)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총액 기준으로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10년, 총액 7억 달러(1조185억원) 계약이 역대 1위지만 지급유예를 적용한 현재 가치는 4억6000만 달러(6693억원) 안팎이다. 지난해 12월 뉴욕 메츠와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1130억원)에 계약한 후안 소토가 전액 지급유예 없이 받을 예정이어서 오타니의 총액을 사실상 앞선다. 게레로 주니어의 '지급유예가 없는 5억 달러 계약'은 소토에 이은 2위. 말 그대로 천문학적인 규모다. 게레로 주니어는 MLB를 대표하는 젊은 슬러거다. MLB 통산(6년) 홈런이 160개. 4년 연속 올스타로 뽑힌 지난 시즌에는 159경기에 출전, 타율 0.323 30홈런 10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그의 아버지는 MLB 통산 449홈런을 기록한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디애슬레틱은 '게레로 주니어가 27세 시즌에 접어들어도 FA로서 여전히 비교적 젊은 나이'라며 '비슷한 연령대의 타자가 오픈 마켓에 나오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도 그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이유 중 하나'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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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타니보다 더?' 캐나다산 괴수의 아들, 7263억원 원해…기간 14년, 디퍼 NO

오른손 슬러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엄청난 규모의 연장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게레로 주니어가 원하는 금액은 5억 달러(7263억원)'라고 12일(한국시간) 밝혔다. 게레로가 내세운 5억 달러는 지급유예(디퍼)가 없는 현재 가치를 의미한다.게레로 주니어는 겨우내 토론토와 연장 계약 협상을 이어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2월 중순 구단이 마지막으로 제안한 금액은 5억 달러 수준. 다만 적지 않은 지급유예가 포함돼 현재 가치로는 4억 달러(5809억원)에서 4억5000만 달러(6535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게레로 주니어가 원하는 '지급유예가 없는 5억 달러 계약'은 메이저리그(MLB)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총액 기준으로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10년, 총액 7억 달러(1조165억원) 계약이 역대 1위지만 디퍼를 적용한 현재 가치는 4억6000만 달러(6680억원) 안팎. 지난해 12월 뉴욕 메츠와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1109억원)에 계약한 후안 소토가 전액 지급유예 없이 받을 예정이어서 오타니의 총액을 사실상 앞선다. 게레로 주니어의 '지급유예가 없는 5억 달러 계약'은 소토에 이은 2위.게레로 주니어는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14년 계약"을 원한다고 공언했다. 14년, 총액 5억 달러 계약의 연평균 가치는 3571만 달러(519억원). 소토의 계약 연평균 가치인 5464만 달러(794억원)보다 1500만 달러(218억원) 이상 낮다. 시장 상황이 급변한 만큼 게레로 주니어가 토론토의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 디애슬레틱은 '게레로 주니어는 스프링캠프 전체 훈련 전에 토론토와의 협상을 중단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현실적인 제안이라면 문들 닫지 않겠다'며 협상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예비 자유계약선수(FA)인 게레로 주니어는 MLB를 대표하는 젊은 슬러거다. MLB 통산(6년) 홈런이 160개. 4년 연속 올스타로 뽑힌 지난 시즌에는 159경기에 출전, 타율 0.323 30홈런 10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그의 아버지는 MLB 통산 449홈런을 기록한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디애슬레틱은 '게레로 주니어가 27세 시즌에 접어들어도 FA로서 여전히 비교적 젊은 나이'라며 '비슷한 연령대의 타자가 오픈 마켓에 나오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도 그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이유 중 하나'라고 부연했다.관건은 토론토의 의지다. 캐나다 매체인 스포츠넷은 '토론토는 소토가 메츠와 계약하기 전 7억 달러가 채 되지 않는 금액을 제시하며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며 '캐나다 출신(몬트리올)인 게레로 주니어는 토론토 프랜차이즈에서 훨씬 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라고 전했다. 디애슬레틱은 게레로 주니어의 영입 경쟁 구단으로 메츠,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을 꼽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2 14:46
메이저리그

MVP 출신·MLB 통산 328홈런 슬러거의 충격 고백 "선수 때 HGH 주사 맞았다"

한 시대를 풍미한 슬러거 모 본(58)이 성장호르몬(HGH·human growth hormone) 사용 사실을 시인해 충격을 안겼다. 11일(한국시간) 공개된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본은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려고 노력했다"며 "무릎이 나쁘고 퇴행성 질환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무릎에 HGH 주사를 맞았다. (회복) 과정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무엇이든 했다"라고 실토했다.1995년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출신 본은 통산 홈런이 328개에 이른다. 하지만 선수 생활 말년 약물 복용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 2007년 야구계에서 스테로이드와 경기력 향상 약물의 사용을 조사한 미첼 리포트에 이름이 언급되기도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본이 2001년 세 차례에 걸쳐 HGH를 구매했다는 증거가 제시됐다. 본은 미첼 리포트의 저자인 메인주 전 상원의원 조지 J. 미첼과의 인터뷰에 동의하지 않았다. 본은 2003년을 끝으로 메이저리그(MLB)에서 은퇴했고 리그에서 HGH이 금지약물로 규정된 건 2005년부터다. 본은 HGH 사용이 '건강 문제'라고 강조했다. 1998시즌을 마친 뒤 애너하임 에인절스(현 LA 에인절스)와 6년, 총액 8000만 달러(1167억원) 대형 계약을 한 본은 이적 후 데뷔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더그아웃을 향해 파울 타구를 쫓다 계단에서 넘어져 왼 발목과 무릎을 다친 것. 이후 이두근 파열로 2001시즌을 통으로 결장했고 2003년 5월에는 무릎 문제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선수 생활 말년 부상을 달고 살았다.다만 본이 근육강화제인 스테로이드까지 복용했는지는 물음표다. 디애슬레틱은 '미첼 리포트에 따르면 본에게 HGH를 제공한 뉴욕 메츠의 배트 보이이자 클럽하우스 직원인 커크 라돔스키는 '본이 큰 바늘을 두려워해서 그에게 스테로이드를 팔지 않았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1 14:35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 받고 뛰라고? 미쳤네" 통산 303홈런 미계약 베테랑의 마지막 자존심

베테랑 1루수 앤서니 리조(36)가 선수 생활 연장을 희망했다.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23일(한국시간) '리조는 경기에 뛰고 싶어한다. 충분히 건강하다. 하지만 그는 선수 생활의 끝이 가까워졌다는 걸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리조는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 뉴욕 양키스가 1700만 달러(245억원)의 옵션을 포기, 600만 달러(86억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받고 '자유의 몸'이 됐으나 아직 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양키스는 또 다른 베테랑 1루수 폴 골드슈미트(통산 362홈런)를 영입해 리조의 빈자리를 채웠다. 리조는 아직 경기에 기여할 게 많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으나 선뜻 영입을 시도하는 구단은 나오지 않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리조는 부상으로 얼룩진 두 시즌을 보낸 뒤 시장 분위기가 우호적이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터무니없이 낮은 금액에 계약할 생각은 없다. 그게 후배들을 위한 길이라고 판단한 모습이다. 리조는 "2년 전 뇌진탕으로 이상한 한 해를 보냈다. 그리고 작년에는 두 번(팔뚝 골절, 손가락 골절)이나 다쳤다. 파워 수치(장타율 0.414)가 떨어졌는데 난 현실주의자이고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미친 듯이 놀란 것은 아니다"며 "팀들이 기본적으로 리그 최저 연봉(76만 달러, 11억원)으로 뛰길 원한다는 사실에 미쳤다고 생각했다. 다음 선수들을 위한 시장을 망치려고 한다"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지난해 9월 말 투구에 오른손을 맞은 리조는 골절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초인적인 회복력으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복귀한 그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한 시리즈에서 타율 0.429(14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 비록 패하긴 했으나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도 팀의 주축 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주사를 맞기 위해 고압 챔버로 부기를 빼는 등 여러 난관을 극복한 리조는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양키스 동료였던 재즈 치좀 주니어는 "리조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또 다른 동료 오스왈도 카브레라도 "그는 리더"라고 촌평했다.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리조의 통산 성적은 타율 0.261(1644안타) 303홈런 784타점이다. 현역 홈런 12위. 2014년부터 4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때려내기도 했다. 올스타 3회, 골드글러브 4회, 플래티넘 골드글러브 1회 등 굵직굵직한 개인 이력을 자랑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3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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