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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요즘 누가 카톡·멜론 쓰나요…카카오 '기둥' 지키기 안간힘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서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음원 서비스 대명사' 멜론은 옛말이다. 차별화 콘텐츠와 가격 정책으로 무장한 외산 플랫폼의 공세에 카카오의 양대 서비스가 속절없이 흔들리고 있다. 생성형 AI(인공지능)로 도약을 노리는 카카오는 든든한 뒷배인 카톡과 멜론의 입지에 금이 가자 당황한 모습이다. '어른들이 쓰는 서비스'라는 인식이 더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요샌 카톡 잘 안 봐요"1일 업계에 따르면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카톡과 멜론에서 외산 플랫폼으로의 대규모 이동이 감지되고 있다. 올해 3분기 카카오의 플랫폼 매출(9430억원)의 54%는 톡비즈에서, 콘텐츠 매출(9780억원)의 48%는 뮤직 사업에서 발생했다. 이처럼 카톡과 멜론은 카카오를 지탱하는 심장이나 마찬가지다.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이용자들의 앱 사용 시간을 조사한 결과 1위와 3위에 오른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은 전년 동기 대비 78억분, 62억분 늘어난 데 반해 2위 카톡과 4위 네이버는 각각 13억분, 20억분 줄었다.카톡은 100억분 이상의 격차로 2위를 지켰지만 미래 잠재 고객과의 거리가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 지난 8월 사용 시간 기준 10~20대 1위와 2위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내줬다.그나마 20대의 경우 약 65억분을 기록하며 인스타그램(약 75억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10대 통계에서는 약 26억분으로 인스타그램(약 60억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인스타그램이 틱톡에 맞서 2021년 내놓은 숏폼(짧은 동영상) 서비스 '릴스'가 젊은 세대의 소통 방식을 카톡에서 자사 메신저 서비스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전환하는 데 주효한 역할을 했다.인천에 거주하는 20대 임모 씨는 "릴스 때문에 인스타그램을 밥 먹듯이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DM을 더 쓰게 된다"고 말했다.고양시 사는 20대 정모 씨는 "인스타그램에서 발견한 재미있는 콘텐츠를 번거롭게 카톡으로 보내지 않고 지인들에게 곧바로 공유할 수 있어 좋다"며 "카톡은 귀찮은 연락들도 많아 애초에 잘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20대 김모 씨는 "DM을 자주 쓰다 보니 상대를 헷갈려 실수할 때가 있는데, 여자친구와 대화할 때는 차별화한다는 느낌으로 카톡을 이용한다"며 "단체방이나 광고 메시지가 쌓여 카톡 자체를 자주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릴스를 앞세운 인스타그램처럼 카톡이 메신저에 콘텐츠를 붙이는 노력을 아예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2021년 하단 메뉴 중앙 노른자위에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 '카카오 뷰'를 전격 도입했다. 창작자가 카테고리별 콘텐츠를 모아 추천하고 수익까지 창출하는 큰 그림을 봤다.하지만 텍스트 위주 콘텐츠가 이목을 끌지 못해 2년 만에 결국 '오픈채팅'에 자리를 내줬다.지금도 카톡은 이용자들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작년에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처럼 프로필 영역에 24시간 동안만 사진이나 영상으로 일상을 공유하는 '펑'을 적용했다. 메시지를 보내는 대신 간편한 터치나 슬라이드로 소통하는 '공감 스티커'도 선보였다.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최근 실적 발표회에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도입해 볼거리와 재미요소를 늘려 이용자들이 뚜렷한 목적 없이도 카톡에 방문해 모든 탭을 고루 탐색할 만한 이유를 만들고자 한다"며 "내년에는 카톡의 이용자 인게이지먼트(참여)를 크게 확대해 광고와 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핵심 사업의 성장 재가속과 새로운 사업 기회를 위한 기반을 단단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유튜브에 밀리고 스포티파이에 치이고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멜론도 상황이 위태롭다. 왕좌를 앗아간 유튜브 뮤직을 추격하기도 바쁜데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가 무료 상품을 내놔 또 쫓기는 처지에 놓였다.올해 10월 국내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음악 앱은 689만명의 유튜브 뮤직이었다. 2위 멜론은 442만명으로 큰 차이를 보였고, 3위 지니뮤직(175만명)은 조만간 스포티파이(163만명)에 밀릴 위기에 직면했다.유튜브 뮤직이 국내 론칭 4년 만에 대세 앱으로 자리를 굳힐 수 있었던 것은 '끼워팔기' 전략 덕분이다. 유튜브는 월 1만4900원의 구독 상품 고객에게 광고 없는 영상 시청과 더불어 유튜브 뮤직 이용을 보장하고 있다.국내 음원 앱들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끼워팔기 제재에 기대를 걸고 있다.공정위는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에 유튜브 뮤직을 끼워 판 행위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의 공소장 격인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유튜브 뮤직을 강제로 구매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해 경쟁 사업자들의 활동을 부당하게 방해했다는 판단에서다. 이 과정에서 공정위는 유튜브 뮤직 혜택을 뺀 별개 상품을 출시하라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유튜브 저가 구독 상품이 나오면 광고 없는 영상 시청만을 바라는 이용자들이 적지 않아 국내 음원 앱들은 그나마 수월하게 경쟁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스포티파이가 변수로 떠올랐다. 광고 기반 무료 요금제 '스포티파이 프리'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스포티파이 프리는 2~5곡마다 30~90초 길이의 오디오 광고를 들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올해 10월 스포티파이 신규 설치자 수는 무료 상품의 등장으로 전월보다 198% 뛰었다. 같은 기간 사용자 수는 58% 증가하며 역대 최대인 262만명을 찍었다.카카오엔터는 감상 이력을 한눈에 보여주는 아카이브 등 편리한 청취 환경과 고퀄리티 공간 음향 '돌비 애트모스' 등 프리미엄 음악 경험에 팬덤 서비스와 오리지널 콘텐츠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공신력을 키운 '멜론차트'와 '멜론의 전당' 등으로 K팝 산업의 글로벌화에도 기여했다는 설명이다.스포티파이의 무료 정책이 국내 창작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일반 스트리밍 앱보다 창작자에게 수익이 적게 가는 구조"라며 "음악이 공짜라는 잘못된 인식이 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02 07:00
뮤직

걸그룹 천하는 옛말…‘여초’ 차트에 男가수 줄세우기 ‘차트 다변화’ [줌인]

한때 국내 음원차트 상위권이 모두 걸그룹 노래로 포진해 ‘걸그룹 천하’로 일컬어지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영원한 건 없는 법, 최근의 음원차트에는 변화의 조짐이 뚜렷하다. 남자 가수들도 음원 차트에서 눈에 띄게 선전하는 모습인데 결국 팬덤과 대중의 선택을 동시에 받은 가수들이 당대의 히트곡을 남기는 분위기다.남자 가수들의 음악이 최근 차트 상위권에서 유독 눈에 띄는 변화의 배경으로 전문가들은 주요 K팝 청취자들의 국내 차트 이탈 및 그에 따른 차트 보수화를 꼽았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멜론차트로 대표되는 국내 차트가 많이 보수화되고 있다. 특히 10대, 20대 젊은 층들이 유튜브 등 다른 플랫폼으로 많이 이동한 탓에 상위권에는 세대, 성별 불문 인기를 끄는 걸그룹 음악 외에도 감상형으로 소비되는 음악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고 분석했다. ◇ ‘히어로 존’ 외에 ‘데이식스 존’·‘플레이브 존’ 형성1일 오전 기준 멜론차트 최상위권은 에스파 ‘수퍼노바’, (여자)아이들 ‘클락션’, 뉴진스 ‘하우 스위트’, 키스오브라이프 ‘스티키’, 이영지 ‘스몰 걸’(피처링 도경수) 등 여성 가수들의 노래순으로 배치돼 있지만 데이식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와 ‘웰컴 투 더 쇼’, 이클립스 ‘소나기’ 등도 뒤를 이어 10위권에 포진했다. 플레이브의 신곡 ‘펌프 업 더 볼륨!’도 발매와 동시에 상위권에 들었으며 기존 발표곡도 함께 상승시키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투어스도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와 지난 6월 발표곡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 줘’가 모두 장기 흥행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국내 차트에서 수년째 롱런 중인 남자 가수는 두말 할 것 없이 임영웅이다. ‘사랑은 늘 도망가’, ‘우리들의 블루스’, ‘온기’, ‘모래 알갱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제 나만 믿어요’, ‘홈’, ‘무지개’, ‘두 오어 다이’, ‘런던보이’ 등 10여 곡이 차트 100위권 ‘붙박이’다. ‘히어로 존’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차트에서 높은 지분율을 보이며 신곡들이 차트인 할 틈을 좀처럼 내주지 않고 있어 일각에선 건강한 차트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아쉬움의 목소리를 내기도 하지만, 엄연히 음원 소비자들이 선택한 결과이자 ‘미스터트롯’ 이후에도 여전히 뜨거운 임영웅의 주가를 입증하는 결과다. 임영웅 외에도 방탄소년단(BTS), 세븐틴, NCT드림 등 국내 팬덤이 강한 남자 아이돌 그룹들도 컴백 할 때마다 다수의 곡을 차트 인 시키며 음원강자의 모습을 보여왔는데, 최근에는 10년차 밴드 데이식스와 버추얼 보이그룹 플레이브의 행보가 두드러진다. 데이식스는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역주행으로 큰 사랑을 받은 데 이어 지난 3월 발표한 ‘웰컴 투 더 쇼’도 발매 다섯 달 만에 최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며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한창 대세 분위기를 탄 만큼 2일 발매되는 아홉 번째 미니 앨범 ‘밴드 에이드’ 타이틀곡 및 수록곡도 다수 차트인 할 것으로 예상된다. 플레이브는 지난달 20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펌프 업 더 볼륨!’이 발매와 동시에 상위권으로 진입한 데 이어 멜론 ‘핫100’, ‘톱100’ 차트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썼다. 이는 K팝 보이그룹의 곡으론 올해 첫 멜론 1위로, 해당 차트에서 1위에 올랐던 역대 K팝 보이그룹으로는 BTS, 빅뱅, NCT드림, 세븐틴, 엑소에 이은 기록이다.이 곡 외에도 지난 2월 발매된 두 번째 미니앨범 ‘아스테룸 : 134-1’의 타이틀곡 ‘웨이 포 러브’를 비롯해 ‘여서 번째 여름’, ‘우리 영화’, ‘프롬’, ‘왓치 미 우!’, ‘버추얼 아이돌’ ‘메리 플리스마스’ 등도 여전히 차트 안에 줄을 서 있다. ◇ 젊은 리스너 이탈에 국내 차트 보수화…대중적 취향 절대적 차트 내 남자 가수들이 치근 이처럼 선전하는 배경에 대한 분석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젊은 음악 팬들이 유튜브 프리미엄 성장의 영향으로 유튜브 뮤직을 비롯해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글로벌 음원 차트로 대거 이탈하면서 국내 차트의 영향력 축소로 이어진 데 따른 결과 중 하나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한 음원 차트 관계자는 “멜론의 경우, 전체 사용자수가 급감하면서 아이돌 팬덤들이 컴백 시기에 맞춰 단체 스트리밍을 돌리던 영향력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4~5년 전엔 멜론 일간차트에서 1위를 하려면 100만 명에 가까운 청취자가 붙어야 했지만 지금은 30~50만 명이 들어도 동일한 순위가 가능해졌다. 8월 31일 일간 1위를 차지한 에스파 ‘수퍼노바’의 경우 당일 데일리 감상자 수가 22만9184명에 그친다.관계자는 “이에 따라 팬덤 사이즈가 큰 보이그룹이나 트롯 가수들의 지분율이 올라가 순위가 올라가게 된다”면서 “보이그룹들도 이지리스닝 등 대중적인 취향의 노래를 선곡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팬덤 사이즈들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플레이브나 투어스 등이 대표적인 예다. 최근 차트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데이식스의 경우 팬덤을 넘어 대중형 가수로 자리매김했는데 그 덕분에 마케팅의 힘을 초월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종전에 비해 차트에서 보이그룹이 강세를 보이는 추세임에도 불구, 강렬한 퍼포먼스형 그룹의 음악은 최상위권에서 찾아보긴 힘든 건 여전히 유효한 지점이다. 임희윤 평론가는 “기존엔 차트를 선도하는 세대가 10대, 20대였다면 지금은 젊은 층의 이탈이 뚜렷해 40대 이상의 선택도 받아야 차트 인에 성공하는 시대가 됐다”며 “노래방 플레이리스트처럼 기승전결이 좋고 멜로디가 좋은 곡들이 대부분인데 데이식스나 플레이브의 노래도 어렵지 않고 친근한 스타일에 듣기 좋고 편안한 곡들이라 10대~30대의 선택도 동시에 받으니 차트에서 두각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02 06:03
연예일반

“K팝은 품질보증” RM 인터뷰, 황석희도 극찬..“생각 잘 정리해” [종합]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RM이 한 외신기자가 던진 무례한 질문에 현답으로 맞받아치며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황석희 번역가 또한 해당 인터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14일 황석희는 자신의 SNS에 “RM의 인터뷰가 핫하길래 원문을 봤다”고 운을 떼며 지난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엘 파이스(EL PAIS)가 공개한 RM의 인터뷰 내용을 언급했다.황석희는 “100% 저 이유에서만은 아니겠지만 ‘그렇기도 하겠구나’ 하는 설득력 있는 통찰”이라며 “한국인은 향상심과 경쟁심이 강한 민족이다. 물론 향상해야 한다는 경쟁으로 내몰린 것도 인정해야 할 사실. 그럼에도 우리 안엔 뚜벅뚜벅 킵 고잉(keep going)하는 DNA가 있는 것 같기도”라고 공감했다.그는 RM의 인터뷰를 보고 그가 평소에 생각을 잘 정리해 두는 사람이라고 느꼈다며 “다양하게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기에서 드문드문 떠오르는 의문이나 고민을 내 생각으로 정리해 두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질문들은”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사실 사안마다 입장을 갖고, 또 표현한다는 건 굉장히 피곤하고 어려운 일”이라며 “종종 올라오는 RM의 인터뷰를 보면 생각이 깊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 것 같다. 그 답변들은 하나하나 숙고를 거쳐 나름의 설득력과 논리를 갖춘 형태로 자신에게 쌓였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끝으로 황석희는 “나는 RM 같은 사람의 탐구적 부지런함이 부럽다”고 덧붙였다.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엘 파이스 기자는 RM에게 “K라는 수식어가 지겹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우리나라의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으면서 ‘K팝’, ‘K컬처’, ‘K드라마’ 등 수식어가 붙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이에 RM은 “스포티파이(음원 스트리밍 서비스)가 우리 모두를 K팝이라고 부르는 것에 질릴 수도 있지만, 그건 프리미엄 라벨”이라며 “우리 조상들이 싸워 쟁취하려고 노력했던 품질보증과 같은 것”이라고 답변했다.또 RM은 “K팝 아이돌 시스템이 아티스트를 비인간적으로 만드느냐”는 질문에도 “개인을 위한 시간은 많지 않지만 그것이 K팝을 빛나게 한다”면서 “20대부터 30대까지 저희는 BTS에 모든 에너지와 시간을 투자했다”고 답했다.RM은 “젊음에 대한 숭배나 완벽주의, K팝에 대한 과도한 집착 등은 한국의 문화적 특성인가”라는 질문에는 “서양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한국은 침략당하고 황폐해지고, 둘로 나누어진 나라다. 70년 전만 해도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는 IMF와 UN으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했다. 그런데 지금은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고 역사를 되짚었다.프랑스나 영국, 동시에 인터뷰 주체인 스페인처럼 수 세기 동안 다른 나라를 식민지화했던 나라들과 우리나라의 차이점을 언급한 것이다. RM은 “어떻게 그게 가능했겠나. 사람들이 자신을 향상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M의 인터뷰 내용이 공개되자 전 세계 팬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14 18:35
연예일반

“K수식어 안 지겹나” 질문에..방탄소년단 RM “품질보증” 현명한 대처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RM이 한 외신기자가 던진 질문에 현답으로 맞받아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극찬을 받고 있다.지난 13일(한국 시각) 스페인 매체 엘 파이스(EL PAIS)는 RM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엘 파이스의 기자는 RM에게 “‘K-’라는 수식어가 지겹나”라는 질문을 던졌고, RM은 “스포티파이(세계적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가 우리 모두를 K팝이라고 부르는 것에 질릴 수도 있지만, 그건 프리미엄 라벨”이라며 “우리 조상들이 싸워 쟁취하려고 노력했던 품질보증과 같은 것”이라고 답변했다.이어 RM은 “K팝 아이돌 시스템이 아티스트를 비인간적으로 만드느냐”는 질문에도 “개인을 위한 시간은 많지 않지만 그것이 K팝을 빛나게 한다”면서 “20대부터 30대까지 저희는 BTS에 모든 에너지와 시간을 투자했다”고 답했다.이어 자신을 위한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그런 점이 부분적으로 특별한 산업으로 만드는 것도 있다. 계약서나 돈,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상황이 많이 개선됐다”고 장점을 밝혔다.또 RM은 “젊음에 대한 숭배나 완벽주의, K팝에 대한 과도한 집착 등은 한국의 문화적 특성인가”라는 질문에 “서양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한국은 침략당하고 황폐해지고, 둘로 나누어진 나라다. 70년 전만 해도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는 IMF와 UN으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했다. 그런데 지금은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고 역사를 되짚었다. 그는 “어떻게 그게 가능했겠나. 사람들이 자신을 향상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끝으로 RM은 군 입대 문제도 함께 언급하며 “1년 반 동안 군 생활을 하게 된다. 이건 모든 한국 남자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라며 “전역 후 저는 다른 인간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 바라건대 더 좋고 현명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M의 인터뷰가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외신기자의 무례함을 지적하며 “속 시원한 사이다 답변”, “이게 방탄소년단 리더의 클라스”, “훌륭한 젊은이다”, “인정을 안할 수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14 07:50
연예일반

엔믹스 싱글 1집 GV 이벤트 개최...팬들과 만난다

그룹 엔믹스(NMIXX)가 첫 싱글 GV 이벤트를 열고 팬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는다. 엔믹스는 올해 2월 22일 데뷔 싱글 ‘애드 마레’(AD MARE)와 타이틀곡 ‘O.O’를 발매하고 정식 데뷔했다. 데뷔 싱글 음반은 최근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스트림 수 1억 회를 돌파하며 꾸준한 글로벌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이 같은 뜨거운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엔믹스는 8월 27일에 프리미엄 멤버십 이벤트 ‘엔믹스 씨어터 : 엔믹스 1st 싱글 GV 이벤트’(NMIXX THEATER: NMIXX 1st Single GV EVENT)를 개최한다. 이벤트는 지난해 7월 예약 판매된 ‘블라인드 패키지’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다. ‘블라인드 패키지’는 싱글 1집 ‘애드 마레’의 한정반으로써 JYP 신인 걸그룹이라는 것 외에 어떠한 정보도 없이 판매되어, 단 열흘 동안 선주문량 6만 1667장을 달성했다. 당시 해당 앨범은 특전을 예고하며 K팝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이에 엔믹스는 그룹의 첫걸음을 함께해 준 팬들을 직접 만나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한다. 이번 GV 이벤트는 추첨제로 진행되며, ‘블라인드 패키지’ 속 프리미엄 멤버십 카드를 소지한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엔믹스는 총 400명의 팬들과 함께 데뷔 활동을 돌아보고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한편 ‘엔믹스 씨어터 : 엔믹스 1st 싱글 GV 이벤트’는 오는 27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개최된다.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엔믹스 공식 SNS 계정과 JYP 샵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09 09:13
생활/문화

[정길준의 IT프리뷰] "넷플릭스 3800원에 본다" 구독 서비스 파티 앱 '벗츠'

"'오징어 게임' 보셨어요?" "요즘은 '마이 네임'이 핫하던데…" 최근 국산 오리지널 콘텐트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지만, 드라마나 영화를 즐겨보지 않는 사람들은 난처한 상황에 빠지곤 한다. 지인들과의 대화에 끼고 싶어도 내용을 몰라 공감은 못 하겠고, 막상 보려고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가입하려니 진득하게 챙겨볼 자신이 없다. 오래전 자리 잡은 넷플릭스에 더해 애플·디즈니까지 전용 서비스를 내놓으니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는다. 지난 5일 영상·음악·게임·도서 등 넘쳐나는 구독 서비스를 합리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앱 '벗츠'를 다운로드했다. 커피 한 잔도 되지 않는 가격에 프리미엄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벗츠는 동시접속이 가능한 구독 서비스 계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서비스다. 넷플릭스를 예로 들면, 동시에 4명까지 볼 수 있는 '프리미엄'(월 1만4500원) 상품에 각자 3000~4000원을 지불해 보는 방식이다. 동시접속 인원이 각각 1명, 2명에 불과한 베이식(월 9500원)·스탠다드(월 1만2000원)보다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하고, UHD 고화질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OTT(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웨이브·티빙 등)는 물론 음악(스포티파이·애플뮤직 등), 도서(밀리의서재·리디북스 등), 게임(스팀·PS4/PS5·엑스박스 등)까지 다양한 구독 서비스의 이용자를 모집할 수 있다. 각 모임은 '파티'라고 부른다. 네이버·카카오 계정과 연동할 수 있으며, 이름·닉네임·이메일 주소 등 간단한 개인정보를 입력한 뒤에 휴대전화 인증을 거치면 가입이 완료된다. 파티마다 참여 인원·서비스 이용일·비용이 다르며, 10%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파티 모집을 자주 하거나 누적 가입일이 길어져 신용등급(가입 시 9등급)이 올라가면 수수료는 낮아진다. 파티장은 수수료를 내지 않는다. 39일간 3510원에 넷플릭스를 볼 수 있는 5인 파티에 가입했다. 수수료 351원을 더해 총 3861원을 계좌로 이체했다.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이체는 파티장이 아닌 벗츠 대표자 명의 계좌로 했다. 10분이 채 되지 않아 넷플릭스 아이디·비밀번호와 함께 파티 참여가 완료됐다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왔다. 모바일 넷플릭스 앱과 KT IPTV로 접속해 원하는 콘텐트를 시청했다. 각 파티에는 규칙이 있는데 대체로 동일하다. 넷플릭스의 경우, 1인 1프로필을 이용해야 하며, 여러 대의 기기를 동시에 사용하면 안 된다. 가격을 더 낮추기 위해 동시접속 4인 계정에 5인까지 모집하는 파티도 있는데, 이용자가 몰리면 접속이 힘들 수 있다. 화질 저하나 성인 인증 등에 문제가 발생하면 판매자(파티장)에 문의해야 한다. 24시간 안에 조치가 되지 않으면 환불이 진행된다. 구매자의 일방적 요구라면 환불이 불가할 수 있다. 이에 처음으로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1~2개월 단기 파티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벗츠는 이용자가 계약을 체결한 서비스의 내용이 재화 등의 품질 또는 기술적 사양의 변경 등의 사유로 바뀌면서 손해를 보면 배상한다고 약관에 명시했다. 사업의 포기·전환, 업체 통합 등에 따라 서비스를 중단해도 책임을 진다. 다만 파티장이 개인 거래를 유도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면 보상 및 책임을 지지 않는다. OTT 업체 관계자는 "법적으로 구독 중개 서비스를 막을 수 없지만 권장하지 않는다. 다회선 정책은 가족·지인과 안전하게 공유하도록 마련한 것"이라며 "중고 거래 플랫폼에 올라오는 개별 건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1.09 07:00
생활/문화

"최대 6개월 무료" LGU+, 스포티파이 손잡고 3위 탈출 가속

LG유플러스가 글로벌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를 등에 업고 이동통신 3위 탈출에 박차를 가한다. LG유플러스는 스포티파이와 국내 통신사 독점 제휴를 체결하고, 10일부터 요금제 연계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5G·LTE 상품 가입자는 월 1만900원(부가세 별도)의 스포티파이 프리미엄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요금제 월정액이 8만5000원 이상이면 6개월간, 미만일 경우에는 3개월간 무료로 쓸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프로모션 기간이 끝나면 자동으로 유료 전환되며, 과기정통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3차례 안내 메시지를 보낸다"며 "아직 고가 요금제 고객에게 무료 제공 등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지분을 갖고 공식 음원 서비스로 운영 중인 지니뮤직 혜택은 유지한다. 현재 10만원대 5G 요금제 고객에게 보장하는 선택형 콘텐트 혜택에 지니뮤직을 포함한 상태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사를 둔 스포티파이는 2021년 2분기 3억6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유료 고객은 1억6500만명에 달한다. 인기 비결은 차별화한 인공지능(AI) 큐레이션 모델이다. 이용자가 어떤 음악을 듣고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는지 분석하고, 비슷한 취향을 가진 이용자의 청취 습관은 어떤지 학습해 음원을 추천한다. 국내 음원을 포함해 전 세계 178개국 7000만곡의 음원을 보유했다. 40억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도 강점이다. 월정액 1만900원으로 한 사람이 사용하는 '프리미엄 개인', 월정액 1만6350원으로 두 사람이 동시 접속 및 개별 계정 이용이 가능한 '프리미엄 듀오'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번 프로모션으로 LG유플러스는 경쟁사 추격에 속도를 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의 통계를 살펴보면, 올해 6월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는 372만2028명으로 SK텔레콤(769만5679명), KT(501만1558명)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스포티파이도 LG유플러스와의 협업으로 국내 인지도를 끌어올린다. 세계시장에서는 유일하게 30%대의 점유율로 애플, 아마존, 유튜브의 음원 서비스보다 우위에 섰지만, 국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올 상반기 우리나라 앱 사용자 순위에서 100위 안에 들지 못했다. 멜론은 889만명으로 29위, 지니뮤직은 507만명으로 60위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와 스포티파이는 이달부터 공동 마케팅을 펼치며 본격적인 찐팬 확보에 나선다. 국내 시장에 막 진입한 스포티파이 서비스를 확산하고, 축적한 빅데이터로 정교한 개인화 콘텐트를 제안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정혜윤 LG유플러스 IMC담당(상무)은 "앞으로도 고객들을 위한 혜택을 만들어 나가는 데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8.10 11:19
생활/문화

'음원계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국내 서비스 개시…무료 재생은 빠져

'음원계 넷플릭스'로 불리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가 국내 서비스를 개시했다. 스포티파이는 2일 한국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앱을 받을 수 있다. 2006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스포티파이는 작년 9월 말 기준 이용자 3억2000만명에 유료 가입자 1억440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6000만개가 넘는 곡이 있으며, 재생 목록은 40억개, 팟캐스트는 190만개에 달한다. 인공지능(AI) 기반 개인 맞춤형 음악 추천 기능이 강점이다. 요금제는 혼자 쓰는 '프리미엄 개인(월 1만900원·이하 부가세 별도)'과 두 명이 쓸 수 있는 '프리미엄 듀오(월 1만6350원)'로 구성했다. 다른 국가에는 존재하는 광고 청취 무료 재생 기능은 빠졌다. 카카오M과 지니뮤직 등 대형사가 유통하는 음원도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서비스에 가입하면 일주일 동안,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3개월 동안 무료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박상욱 스포티파이 코리아 매니징 디렉터는 "국내 음악 스트리밍 생태계의 동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한국 음악 산업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2.02 08:19
연예

스포티파이, 국내 서비스 시작 "최대 3개월간 무료"

세계 최대 오디오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가 한국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3억 2천만 명 이상이 즐기고 있는 방대한 음원 카탈로그와 전 세계 스포티파이 이용자로부터 사랑받는 개인 맞춤형 음원 및 아티스트 추천·발견 기능 등, 스포티파이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최근 스포티파이는 박상욱 매니징 디렉터를 스포티파이 코리아의 수장으로 선임했다. 이를 통해 국내 이용자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아티스트들과 상생하는 등 한국 음악 산업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박상욱 스포티파이 코리아 매니징 디렉터는 “국내 이용자와 아티스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아티스트와 레이블, 유통사 등 다양한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밝히며, “국내 음악 스트리밍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가속화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한국 음악 산업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서비스 론칭을 통해 스포티파이는 6천만 개 이상의 트랙과 40억 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를 포함,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게 해준 혁신적 개인화(personalization) 기술 서비스를 한국에 선보인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삼성 모바일 및 TV, LG TV, 마이크로소프트 Xbox, 보스 등 다양한 기기와 앱 환경에서 음악을 막힘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폭넓은 호환성 및 사용자 편의성 또한 갖췄다. 스포티파이는 한국 전용 플레이리스트(스포티파이 음악 에디터팀에서 준비한 국내 전용 플레이리스트를 만나볼 수 있다. 음악 에디터팀에서는 방대한 음원과 장르를 끊임없이 분석, 정기적으로 플레이스트를 업데이트), TOP 플레이리스트(인기가요 Hot Now, FRESH! 신곡 배달, Hot Hits Korea, 국내 가요 Rising, 국내 OST Hot Now, K-Pop Daebak 등), 장르별 플레이리스트(renChill K-R&B, TrenChill K-Hip Hop, 한국힙합 +82, K-Are & Be, In The K-인디, 한국 씨티팝, K-록 스피릿, 포크 & 어쿠스틱 Hot Now, 오케스트라 발라드 등), 테마별 플레이리스트(잘했어 오늘도, 지친 하루의 끝에, 쏘 쿨 드라이빙, 뇌가 쉴 때 432Hz, 자장가 zZZ, 초월 플레이 게임 브금, 러닝 케이팝, 집중용 가요 반주곡, 봄같은 설레임, 빗 속으로 뛰어들어, 이별의 뒷 페이지, 해피 키친 멜로디 등), 아티스트별 플레이리스트 (This Is BTS, This Is BLACKPINK, This Is Stray Kids, This Is NCT, This Is TWICE, This is TAEYEON, This Is Jay Park, This Is CHUNG HA, This Is Loco 등)를 운영한다. 이 외에도 스포티파이에서는 아티스트, 팬, 이용자가 직접 구성하는 수십억 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개인의 취향, 기분 및 상황(mood and moment)에 맞는 음악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나만의 뮤직 아이덴티티(Music Identity)를 위한 맞춤형 추천 및 발견: 스포티파이의 강력한 음원 추천 기술로 탄생한 알고리즘형 플레이리스트 ‘데일리 믹스’, ‘신곡 레이더’, ‘새 위클리 추천곡’ 역시 만나볼 수 있다. 내가 즐겨 듣는 음악과 새로운 추천곡을 제공하는 ‘데일리 믹스', 매주 금요일 나의 취향에 맞는 새로운 음원을 선보이는 ‘신곡 레이더', 그리고 매주 월요일 나의 음악 취향과 음악 감상 습관에 따라 구성되는 ‘새 위클리 추천곡' 등, 독보적인 개인화(personalization)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나를 위한' 플레이스트가 준비되어 있다. 국내 이용자들은 가입 시 별도의 신용카드 정보 입력 없이 프리미엄 서비스를 모바일로 7일간 무료체험할 수 있으며, 올해 6월 30일까지 구독 시 신용카드 정보 입력과 함께 3개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알렉스 노스트룀(Alex Norström) 스포티파이 프리미엄(Freemium) 비즈니스 총괄은 “한국의 음악팬, 그리고 아티스트들에게 오랜 시간 기다려온 공식 론칭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며 매우 기쁘다”며, “보다 많은 한국 아티스트들이 한국은 물론 전 세계 팬들과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한국 이용자들에는 스포티파이만의 독보적인 음원 청취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업계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2.02 07:42
생활/문화

'음원계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국내 상륙…멜론·지니 대응책은

글로벌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보유한 '음원계 넷플릭스' 스포티파이가 국내 서비스 출시를 공식화했다. 멜론, 지니뮤직, 플로 등 포털과 이동통신사가 주도권을 잡고 있는 국내 음원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내년 상반기 안에 국내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비즈니스 총괄 알렉스 노스트룀은 "다가올 한국 론칭을 통해 더욱 다양하고도 새로운 아티스트들이 국내 팬들은 물론 전 세계와 연결될 수 있도록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티파이는 전 세계 3억20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최대 규모의 음원 플랫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해외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으며, 한국 계정으로는 앱을 다운로드할 수 없어 가상사설망(VPN)으로 국가 코드를 바꾼 뒤 우회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해외에서는 미국 빌보드 차트와 함께 아티스트의 인기를 가늠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스포티파이의 강점은 저렴한 가격과 맞춤형 추천 기능이다. 곡 넘기기, 음질 제한에 광고를 듣는 조건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4.99달러(약 1만6500원)의 가족 계정에 가입하면 최대 6명이 동시에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로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해 재생목록을 제공하는데, 음악 업계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의 선곡과 결합해 만족도가 높다. 하지만 이러한 스포티파이의 매력이 한국 시장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경쟁 플랫폼 멜론을 서비스하고 있는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M이 소속 가수들의 음원 유통에 합의할지도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상품 구성에 관해 묻자 스포티파이는 "상호 협력 및 협의를 통해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협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계약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라며 "서비스 출시 전 이와 관련된 세부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다양한 분야의 음악 산업 전문가, 음악 전문 에디터 등으로 구성된 전담팀이 스포티파이 코리아에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음원 플랫폼들은 스포티파이에 맞서 실시간 차트를 탈피한 신개념 추천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였다. 비정상적인 경로로 소속 가수를 순위에 올려 홍보하는 이른바 '사재기'에 대응한 것이 자연스럽게 추천 서비스 고도화로 이어졌다. KT의 지니뮤직은 지난 10월 음악 추천 서비스를 시각화한 '뮤직컬러'를 론칭했다. 사용자의 음악 취향을 장르, 분위기, 감정 등 요소로 세밀하게 분석해 333가지의 색으로 표현했다. 멜론은 순위 표기를 없애고 차트 집계 기준을 변경한 개인화 서비스를 공개한 데 이어 차트 밖 음원을 알아서 추천하는 '라이징31'을 신설했다. SK텔레콤의 플로 역시 음악 소비 다양성 확대를 목표로 '마이크로 개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0.12.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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