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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교통사고·이혼설·게임장 출입에 성추행 의혹까지, 바람 잘 날 없는 롯데 [IS 이슈]

롯데 자이언츠가 정규시즌 개막하기도 전에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선수가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현지 게임장을 출입했고, 여기서 성추행 의혹까지 불거졌다. 13일 SNS에는 롯데 소속 일부 선수들이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대만의 현지 게임장을 출입한 사진이 퍼졌다. 롯데 구단은 "선수들이 불법으로 운영되는 게임장임을 몰랐다"라면서도 방문 사실 자체는 인정했다. 선수들은 휴식일에 이곳을 방문했고, "현재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군다나 성추행 의혹까지 불거졌다. SNS 영상을 보면 롯데 선수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손으로 여직원의 신체를 접촉하는 듯한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구단은 성추행 의혹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선수의 손 위치 때문에 오해가 생긴 것 같다. (선수에 따르면) 접촉이 없었다며 많이 억울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즌 준비에 한창인 시기로 스프링캠프 기간에 게임장을 출입했고, 성추행 의혹까지 불거져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롯데는 올 초부터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0일, 마무리 투수 김원중의 스프링캠프 합류 불발 소식이 전해졌다. 12월 말 교통사고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 김원중은 오른쪽 늑골 미세 골절상 진단을 받아 동료들과 정상적인 시즌 준비를 할 수 없게 됐다. 캠프 출발 하루 전인 지난달 25일에는 셋업맨 정철원의 개인사가 불거졌다. 인플루언서 아내 김지연이 SNS를 통해 정철원의 가정폭력과 외도 의혹을 제기했다. 현재 부부는 양육권을 두고 소송전을 예고한 상태다. 대만 스프링캠프 중에 또 충격적인 소식이 날아들었다. 소속 선수의 불법도박장 출입과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것. 구단은 "선수를 면담하고 사실 관계를 파악한 결과 나승엽과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이 대만에서 불법으로 분류된 장소에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성추행 의혹에 대해선 선수들이 부인하고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하나, 당분간 논란을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해당 선수 4명을 곧바로 귀국 조처하기로 했다. 정상적인 분위기에서 팀 훈련을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형석 기자 2026.02.14 08:49
메이저리그

"한화 출신 폰세→눈여겨볼 선수" 미국 유력 매체도 콕 집었다, 대체 왜?

"폰세를 눈여겨봐라."현지 유력 스포츠 전문 매체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오른손 선발 투수 코디 폰세(32)를 주목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스텝 업(step up)'하여 빅리그에 복귀했다는 이유에서다.1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스포팅뉴스는 MLB.com의 기사를 인용, '블루제이스의 코디 폰세, 올봄 MLB에서 꼭 눈여겨봐야 할 선수'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토론토는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WS)에 진출한 데 이어, 올 시즌에도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가장 공격적으로 선수를 영입했다. 딜런 시즈와 폰세를 영입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강화했다'고 전했다.실제로 토론토는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이번 스토브리그를 적극적으로 보냈다. 오른손 선발 투수 딜런 시즈를 6년 2억 1000만 달러(3012억 원)에 영입했다. 언더핸드 구원 투수 타일로 로저스도 3년 3700만 달러(530억 원)에 데려왔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출신 내야수 오카모토 카즈마를 4년 6000만 달러(860억 원)에 영입했다. 일부 이탈도 있지만, 대체적인 평가는 '선방했다'이다.토론토는 폰세 역시 선발진 보강 카드로 낙점했다. 계약기간 3년에 3000만 달러(434억 원) 조건으로 계약했다. 폰세는 지난 시즌 KBO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그는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29경기에 선발로 나서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탈삼진 252개를 기록했다. 투수 부문 4관왕에 최우수선수(MVP), 골든글러브 등을 수상했다. 디 애슬레틱은 폰세의 영입을 두고 '최고의 가성비 계약'이라고 평가했다. 스포팅뉴스도 폰세가 KBO에서 괄목할 만한 기량을 보인 거에 주목했다. 매체는 '대부분 야구팬은 딜런 시즈와 다르게 폰세는 익숙하지 않을 거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일본과 한국 무대에서 활약했다'며 '폰세는 지난 시즌 KBO에서 괴물(monster)이었다. 폰세는 다시 자기 자신을 정립한 것 같았고, 토론토의 훌륭한 선발 투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주목했다.MLB.com 소속의 저널리스트 데이비드 애들러 또한 "토론토 구단의 스프링 트레이닝 동안 가장 흥미로운 선수는 폰세다. 그는 KBO에서 패스트볼 구속을 눈에 띄게 끌어올렸고, 타자를 압도하는 위력적인 스플리터까지 장착했다. 이로써 KBO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52개)과 단일 경기 정규리그 최다 탈삼진(18개) 기록을 세웠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과는 완전히 달라진 투수"라고 주목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14 00:01
프로야구

KT 3명이나 뽑혔다, WBC 투수 삼총사의 의기투합 "꼭 잘 던지겠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된 KT 위즈 투수 삼총사가 호주 스프링프에서 마지막 불펜 투구를 무사히 마쳤다. KT는 2026 WBC 대표팀에 고영표, 소형준, 박영현(이상 투수) 안현민(외야수) 등 소속 선수 4명이 뽑혔다. 투수 선발 인원은 KT가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베테랑 고영표는 총 40구를 던진 최근 불펜 투구에서 포심 패스트볼 최고 시속 135㎞를 기록했다. 제춘모 투수 코치는 "첫 라이브보다 좋은 모습이었다. 체인지업을 비롯해 모든 수치가 정규시즌에 준하는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국제무대에서 생소한 언더핸드 스로인 고영표는 "첫 라이브 피칭에서 아쉬운 부분을 개선하려고 노력했다. 감독, 코치님들 덕분에 만족스러운 변화가 있었다"며 "제구와 힘 전달이 잘 되고 있다. 준비가 잘 됐다. 국제대회에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잘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른손 투수 소형준도 마찬가지로 40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3㎞가 나왔다. 소형준은 "컨디션과 구속 모두 점점 좋아지고 있고 있다. 대회에 맞춰 컨디션을 잘 준비하겠다"며 "이번에는 꼭 대표팀으로서 팬들께서 만족하실만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구원 투수 박영현은 직구 최고 시속 143㎞를 기록했다. 제춘모 코치는 "2022시즌 투산 스프링캠프 때 정말 좋은 공을 던졌는데, 오늘 그 모습이 나왔다. 트랙맨 데이터상 직구 효율성이 100%로 기록됐다. 특히 수직 무브먼트가 좋았다"고 흡족해했다. 박영현은 "힘을 실어 던졌다. 지난 라이브보다 훨씬 느낌이 좋다"며 "좋은 감각을 WBC에서도 이어갈 수 있게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 외국인 투수 케일럽 보쉴리는 포심 패스트볼 평균 146㎞, 최고 148㎞를 기록했다. 제 코치는 "타자를 상대로 구위를 점검하기 위해 80% 정도로 몸을 끌어올린 채로 투구했다. 커맨드가 좋아 원하는 곳에 정확하게 투구할 수 있는 영리한 투수"라고 기대했다. 보쉴리는 "가볍고 부드럽게 던지려고 했는데, 원하는만큼 힘이 잘 사용해 던졌다. KBO 타자들을 상대로 아웃 카운트를 늘리는 게 어렵다고 알고 있다. 야수들의 수비를 믿고 공격적으로 투구하며 KBO 타자를 상대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6.02.13 00:25
프로야구

지옥훈련도 그저 꿈만 같다...박찬형 "1년 전 알바 병행, 운동만 집중해 좋아"

꿈을 포기하지 않았더니, 길이 열렸다. 박찬형(24·롯데 자이언츠)은 모든 순간이 감사하다. 박찬형은 지난 10·11일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서 진행된 소속팀 롯데의 청백전에 2경기 연속 3루수로 나섰다. 타격도 매서웠지만, 지난 시즌(2025) 대비 안정감이 생긴 수비력이 돋보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차 캠프 두 번째 턴(4일 훈련·1일 휴식) 첫날이었던 지난달 31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박찬형 수비가 많이 좋아진 거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박찬형은 도전의 가치를 보여준 선수다. 그는 프로 지명을 받지 못했지만, 독립리그 야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며 현장을 지켰다. 지난해 이맘때는 낮에는 소속팀(화성 코리요)에서 훈련하고, 밤에는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런 박찬형은 지난해 초 야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줬고, 4월 롯데와 육성선수 계약을 하며 프로 무대에 진입했다. 6월 퓨처스리그에서 출전한 8경기에서 3할 대 타율(0.314)을 기록하며 예상보다 좋은 타격 능력을 보여주더니, 이내 내야진에 부상 선수가 많아져 수혈이 필요했던 1군에 콜업되는 '기적'을 보여줬다. 박찬형은 6월 1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대주자로 나섰고, 이튿날 교체 출전에 맞이한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그는 이후 세 타석 더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시선을 모았다. 6월 27일 KT 위즈전에서는 데뷔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멀티히트(4타수 2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박찬형은 백업 내야수로 1군 무대를 꾸준히 지켰다. 7월 말 한차례 2군행 지시를 받기도 했지만, 8월 중순 다시 1군에 올라와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29경기에 나섰다. 타격 성적은 타율 0.341(129타수 44안타) 3홈런 19타점 21득점. 타격 능력을 증명한 박찬형은 보완이 필요했던 수비 능력 향상을 위해 정규시즌이 끝난 뒤 이어진 마무리 캠프에서 '지옥훈련'을 소화했다. 이번 1차 캠프에서는 코칭스태프로부터 한층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일 대만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만난 박찬형은 "해외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건 처음이라 색다른 마음이다. 책임감이 더 생기는 것 같다"라고 했다. 지난 시즌을 돌아본 그는 "결코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 반 시즌 정도 뛰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성을 잡을 수 있게 된 것 같다"라며 웃었다. 약점으로 평가받았던 수비에 대해서는 "더 훈련해야 한다"라고 했다. 선호하는 포지션은 따로 없다. 2루는 커버해야 할 범위가 넓은 대신 송구 거리가 짧고, 3루수는 강한 타구를 처리해야 하지만 유격수보다는 송구 부담이 적다고 했다. 롯데는 현재 매일 야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박찬형은 "훈련량이 많아진 것 같지만, 독립리그에서 뛸 때는 일(고깃집 아르바이트)도 병행하다 보니 더 힘들었다.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점, (일을 하지 않고) 체력을 비축할 수 있는 점 모두 좋은 것 같다"라고 했다. 독립리그에서 뛰던 선수가 1년 만에 한 팀의 1군 전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박찬형은 "그래도 직구 하나는 잘 칠 자신이 있었다. 신인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스윙을 하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프로 무대에 연착륙한 배경을 전했다. 박찬형은 수비에 자신감이 생기면서, 이전보다는 마음의 여유를 갖고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아직까지도 꿈만 같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기량이 늘 수 있을지 항상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찬형은 롯데 입단 소식을 전하며 "지난해(2024년) 4월 돌아가신 아버지께 프로 진출을 약속했는데 지키게 돼 기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제 주전 내야수를 노리고 있는 그는 "아버지가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줘서 이 자리에 있다. 여전히 하늘에 있는 아버지를 생각하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뛰고 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13 00:01
메이저리그

페디→와이스→폰세, MLB 스프링캠프서 선발 경쟁 본격 시작…'KBO 역수출 신화' 도전

미국 메이저리그(MLB) 스프링 트레이닝이 본격 시작한 가운데,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출신 선발 투수들의 모습도 눈에 띈다.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했던 에릭 페디(32·시카고 화이트삭스), 한화 이글스에서 함께 뛰었던 라이언 와이스(30·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코디 폰세(32·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주인공. 이들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 로테이션 합류에 도전한다.화이트삭스는 1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소셜 미디어)에 페디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돌아온 걸 환영해, 에릭 페디!(Welcome back, Erick Fedde)'라는 글을 덧붙였다. 페디는 올 시즌을 앞두고 화이트삭스와 1년 총액 150만 달러(21억 원)에 계약했다. 지난 2024년 빅리그로 복귀할 당시 그는 화이트삭스에서 9승 9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한 바 있다. 2년 만에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는다.상황은 좋지 않다. 지난 시즌 세 팀(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밀워키 브루어스)을 전전한 페디는 4승 13패 평균자책점 5.49에 그쳤다. 지난 3시즌 연속 정규리그 100패 이상을 기록한 화이트삭스지만, 페디 또한 선발 경쟁을 펼쳐야 한다. 화이트삭스는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린치에 스프링 캠프를 꾸렸다. 페디의 생존 경쟁이 펼쳐질 장소다.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팜비치 캐크터스 파크에서 스프링 트레이닝을 시작한 휴스턴 구단도 선수들의 사진을 SNS에 공개했는데, 와이스의 모습이 포착됐다. 와이스는 지난 시즌 한화 마운드의 중추였다. 2024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에 온 와이스는 지난 시즌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휴스턴과 1년 260만 달러(38억 원)에 계약했다.와이스 역시 선발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휴스턴은 와이스뿐만 아니라 스토브리그 마운드 보강에 열을 올렸다. 일본 출신 오른손 투수 이마이 타츠야를 비롯해 네이트 피어슨, 마이크 버로우스 등을 연달아 영입했다. 와이스는 불펜 투수가 아닌 선발 투수를 강력히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스프링 트레이닝부터 자신의 입지를 다져야 한다.와이스와 함께 한화 마운드를 이끌었던 폰세도 토론토 구단의 스프링 캠프에 합류했다. 빅리그에 복귀하면서 3년 3000만 달러(434억 원) 계약을 성사한 폰세는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선수 개발 훈련센터에서 MLB 복귀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딜런 시즈, 케빈 가우스먼, 트레이 예세비지에 이어 4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12 15:55
프로야구

욕심 많은 LG 우승 청부사 "100마일과 볼넷 줄이기 목표"

LG 트윈스 '우승 청부사' 앤더슨 톨허스트(27)가 올 시즌에 정교한 제구력과 강속구, 두 마리 토끼 사냥을 노린다. 톨허스트는 지난해 8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서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땅을 밟아, 정규시즌 8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KS)에서는 1·5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 2승 평균자책점 2.08로 LG의 통합 우승을 견인했다. LG는 톨허스트와 120만달러(17억4000만원)에 재계약했다. 톨허스트는 지난해를 돌아보며 "한국시리즈 등판은 긴장보다는 설렘에 가까웠다. 염경엽 감독님께서 미리 1차전 등판을 말씀해 주셔서 심리적으로 충분히 대비할 수 있었다"며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이 있는 줄도 몰랐다"고 웃었다. 톨허스트는 스플리터 장착 후 더욱 매력적인 투수가 됐다. 그는 "2024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이너리그에서) 중간 투수로 뛰었을 때 코칭스태프가 스플리터가 내게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해 줬다. 2025년 선발 투수로 보직이 바뀌면서 더 필요성을 느꼈고, 불펜 피칭과 캐치볼 때 계속 감각을 끌어올리려 노력했다. 그런 연습이 완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완성도를 조금 더 높이면 MLB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톨허스트는 '업그레이드'를 꿈꾼다. 그는 "제구에 자신 있다. 그런데 작년에 볼넷이 다소 많아 아쉬웠다"며 "올해 볼넷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톨허스트는 지난해 정규시즌 9이닝당 볼넷이 3.27개였다. 미국 마이너리그 시절(3.3개)와 비슷하다. 20대 후반을 향하는 그는 한 가지 얻고 싶은 능력으로 "항상 100마일(시속 160.9㎞)을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톨허스트의 직구 최고 구속은 154㎞/h다. LG 입단 후 스프링캠프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지난해 선수들과 함께한 시간이 있어 적응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단지 한국 야구가 미국보다 스프링캠프를 조금 더 빨리 시작한다는 점이 차이점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4차례 불펜 투구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가장 최근 불펜 투구에선 총 26개의 공을 던졌다. 김광삼 투수 코치는 "변화구 완성도에 초점을 둔 불펜 투구였다"며 "전반적인 트래킹 수치가 이상적 수준으로 형성되고, 특히 포크볼의 수직·수평 움직임이 가장 이상적인 값을 기록하며 가장 완성도 높은 구종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톨허스트는 "야구는 자신감도 필요하지만 항상 겸손해야 하는 스포츠다. 좋은 순간 뒤에 언제든 어려움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후회 없는 커리어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동기부여"라면서 "KBO리그 타자와 어떻게 승부해야 할지에 대한 생각은 어느 정도 정립됐다. 팀이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루는 것이 목표로, 팬 여러분을 잠실에서 빨리 만나 열정적인 응원을 느끼고 싶다"고 기대했다.이형석 기자 2026.02.12 12:03
프로야구

설종진 감독이 전한 2026 키움 불펜 운영...9회 조영건·8회 김재웅

키움 히어로즈는 2025시즌 10개 구단 중 불펜진 평균자책점(5.79) 최하위였다. 허리진과 뒷문이 약해 역전패도 가장 많은 41번 기록했다. 지난 3시즌 연속 10위였던 키움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불펜진 안정이 필수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대만(가오슝) 1차 캠프 초반 이미 필승조 구성을 마쳤고, 선수들이 일찌감치 자신의 임무를 알고 준비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2026시즌 키움 마무리 투수는 조영건(27)이다. 그는 지난해 8월 중순,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주승우 대신 임시 마무리 투수를 맡아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 세이브 7개를 기록한 투수다. 최고 152㎞/h까지 찍는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스플리터·슬라이더·커브를 두루 섞어 던진다. 설종진 감독은 "일단 조영건이 지난해 임무를 수행하며 경험을 쌓았으니 가장 먼저 기회를 줘야한다. 선수에게도 '마무리 투수로 생각하고 있다'고 귀띔해줬다"라고 했다.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좌완 김재웅(28)은 8회를 책임진다. 그는 2022시즌 27홀드 13세이브를 기록하며 키움의 '불펜 에이스'로 인정받았다. 2023시즌에도 마무리 투수와 셋업맨을 모두 소화했다. 설종진 감독은 일단 김재웅에게 1군에서 적응할 시간을 줄 생각이다. 지난 시즌(2025) 후반기 등판한 20경기에서 0점 대 평균자책점(0.39)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증명한 오석주(28), 후반기 키움 투수 중 가장 많은 홀드(7개)를 올린 윤석원(23), 전반기 묵직한 구위를 보여준 박윤성(22)도 필승조 후보다. 설종진 감독은 "오석주처럼 후반기에 더 잘한 투수도 있고, 박윤성처럼 잘하다가 풀타임 소화 경험이 부족해 체력 저하에 시달린 나타난 선수도 있다. 지난 시즌을 치르며 느낀 게 많았을테니, 올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오른쪽 팔꿈치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한 김성진(29), 지난해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박진형(32)도 셋업맨 후보다. 설종진 감독은 "김성진이 이번 캠프에서 좋은 성적(3승 3패 7홀드 평균자책점 3.64)을 냈던 입대(현역) 직전 시즌(2023)만큼 좋은 공을 던지고 있다. (박)진형이도 경험이 많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전체 1순위 신인 투수 박준현에 대해서도 "1군에서 쓴다면 불펜 투수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가급적 많은 필승조 자원을 확보해 '경험 부족' 변수를 줄이고, 등판 관리까지 도모하겠다는 게 설 감독의 계획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12 11:15
일본야구

"지금 어디 있나 했더니"…힐만 전 SK 감독, 닛폰햄 유니폼 입고 '이곳'에서 포착

일본 프로야구(NPB)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를 정상으로 이끌었던 트레이 힐만(63·미국) 닛폰햄 컨설턴트가 유니폼을 입은 모습에 팬들이 반가움을 드러냈다. 감독이 아닌 '컨설턴트' 신분이지만, 현장을 다시 찾은 그의 존재감은 팬들의 추억을 자연스럽게 불러일으켰다. 과거 영광을 함께했던 인물이 스프링캠프 현장에 등장하면서 팬들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쏠리고 있다.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닛칸스포츠는 '닛폰햄 구단의 컨설턴트를 맡고 있는 힐만 전 닛폰햄 감독이 팀에 합류했다. 유니폼 등번호는 감독 시절과 동일한 88번이다. 그는 구단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면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살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조 츠요시 감독이 이끄는 닛폰햄 1군 선수단 50여 명은 지난 1일부터 오키나와현 나고시에서 전지훈련 중이다.힐만 컨설턴트는 국내 야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두 시즌 동안 지휘봉을 잡았다. 의미 있는 성과도 남겼다. 감독 부임 첫 시즌인 2017년 팀을 리그 5위로 이끌며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다. 이듬해에는 팀을 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정규리그에서는 2위에 자리했으나, 한국시리즈(KS)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고 팀에 8년 만 우승을 안겼다.힐만 컨설턴트는 2023년부터 닛폰햄 구단의 컨설턴트를 맡고 있다. 구단 내 외국인 선수 및 코치에 대한 상담, 외국인 선수 후보 점검 같은 업무를 주로 맡는다. 그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닛폰햄 구단을 지휘했다. 다섯 시즌 동안 351승 324패 14무를 기록했다. 특히 2006년과 2007년 퍼시픽리그 연속 리그 1위를 이끌었으며, 2006년에는 팀의 44년 만 재팬시리즈(JS) 우승을 달성했다. 팀을 정상에 올려놓은 공로 덕분에 닛폰햄 구단 팬들은 아직도 힐만을 반갑게 기억하고 있다. 구단은 공식 SNS(소셜미디어)에 힐만 컨설턴트와 통역의 사진을 게재했는데, 누리꾼들은 '힐만 감독의 미소는 언제나 경이롭다' '힐만 감독님, 잘 지내셔서 다행이다. 힐만 감독님 시절이 정말 그립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친숙한 힐만 감독' '힐만 감독님, 여전히 멋지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12 06:00
메이저리그

'어쩌나, NC 조건이 더 좋았네' 페디, 화이트삭스와 1년 150만달러 계약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출신의 에릭 페디(33)가 NC 다이노스가 제시한 총액보다 더 낮은 금액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사인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11일(한국시간) 페디와 1년 총 150만달러(21억7000만원)에 계약을 발표했다. 지난 10일 계약 합의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 만에 계약 총액이 공개됐다. 이는 NC가 제시한 금액보다 적다. NC는 지난가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부터 방출된 페디에게 다시 손을 내밀었다. 2024년 MVP 출신 카일 하트에게도 조건을 건네기는 마찬가지였다. 다만 임선남 NC 단장은 "외국인 선수 계약 총액 상한 때문에 페디와 하트 둘 다 복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즉 1명에게 큰 금액을 투자할 수밖에 없는 상황. 하트가 먼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26시즌 바이아웃을 포함한 보장 금액이 120만 달러(17억4000만원). NC는 "우리 조건이 더 좋았다"고 밝혔다. NC는 하트의 샌디에이고행이 확정된 후 페디에게 총액을 더 올려 조건을 다시 제시했다. 그러나 페디는 며칠 후 "MLB 구단의 영입 제의를 기다리겠다"고 회신했다. 돈을 떠나 선수의 도전 의지가 강했다. 결국 NC는 새 외국인 투수 커티스 테일러를 영입했고, 지난해 다승 공동 1위(17승)를 차지한 라일리 톰슨과 재계약했다. 임 단장은 "(하트와 마찬가지로) 페디 역시 (우리와의 협상에서) 금전적인 부분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단지 미국 무대에 남겠다는 마음이 강해 보인다. 하트도 최근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보면 (1년 기준으로) 우리가 제시한 금액보다 더 적었다"고 말했다. 페디는 NC의 영입 제안을 거절한 지 두 달이 지나서야 새 팀을 찾았다. 2024년 메이저리그 재입성 당시 2년 1500만달러 계약과 비교하면 이번 조건은 썩 만족스럽지 않다. 몸값이 낮아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경쟁을 통과해야 한다. 페디는 선발 로테이션 2자리를 두고 션 뉴컴, 션 버크, 조나단 캐넌과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페디는 2024년 31경기에서 9승 9패 평균자책점 3.30을 올렸으나 지난해엔 3개 팀에서 4승 13패 평균자책점 5.49로 부진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34승 55패 평균자책점 4.94다. 이형석 기자 2026.02.11 15:29
프로야구

안타왕 3연패 도전? 다른 목표 밝힌 롯데 레이예스 "식상하게 들리겠지만..." [IS 피플]

숫자에 연연하지 않는다. 빅터 레이예스(32)의 2026년 목표는 오직 한 가지, 롯데 자이언츠의 포스트시즌(PS) 진출이다. 레이예스는 현재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 중인 롯데 1군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올해도 롯데에서 세 번째 맞이한 2월 전지훈련이다. 그는 이제 '장수 용병' 반열에 들어섰고, 지난해 12월 롯데와 계약한 엘빈 로드리게스·제레미 비슬리의 적응을 돕는 입장에 있다. 지난달 레이예스는 안전 이슈로 야구팬 우려를 받았다. 미국이 그의 모국 베네수엘라를 공습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그 시기 레이예스는 미국에 있었다. 가족과 지인들도 안 좋은 일을 겪지 않았다고 한다. 야구만 전념할 수 있는 상황. 레이예스에게 2026시즌 개인 목표를 물었다. 그는 2024시즌 202안타를 치며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운 선수다. 지난 시즌(2025)도 187안타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홈런은 각각 15개, 13개를 기록하며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수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그는 지난 2시즌 가장 기복 없이 제 몫을 해내는 타자였다. 아직 3년 연속 '안타왕'에 오른 외국인 타자는 등장하지 않았다. 국내 선수로 범위를 넓혀도 1999~2001년 이병규(은퇴·현 LG 트윈스 퓨처스팀 감독)가 유일하다. 레이에스에게 콕 집어 안타 기록 목표를 물었다. 그는 "식상한 말로 들이겠지만, 나는 매년 이 시기 인터뷰를 할 때마다 '개인 기옥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고, 건강하게 매 경기 출전하면 결과는 알아서 따라올 것'이라고 말한다"며 웃었다. 상대적으로 적은 홈런 생산을 더 늘리려는 목표가 있느냐는 물음에도 그는 역시 "솔직히 따로 정한 건 없다. 그저 롯데가 최대한 많이 이기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레이예스는 '탑티어' 안타 생산 능력에 '내구성'까지 손에 꼽히는 선수다. 지난 2시즌(2024~2025) 연속 전 경기(144) 출전을 해낸 건 LG 트윈스 외야수 박해민과 레이예스뿐이다. 꾸준히 출전하면 결과가 따라줄 것이라는 그의 자신감이 신뢰를 주는 이유다. 롯데는 지난해 8월까지 리그 3위를 지키다가, 갑자기 12연패를 당하며 흔들린 뒤 결국 7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레이예스는 "시작이 너무 좋아 마음이 조금 들뜨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지난해다. 이게 또 야구다. 올해는 더 열심히 해 우리(롯데)가 목표한 것들을 이룰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레이예스는 지난 2시즌 동안 값진 경험을 쌓은 롯데 젊은 선수들이 올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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