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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김동현 제자 모두 생존→UFC 입성 한 발짝…박재현·김상욱, 로드 투 UFC 4강 진출

‘스턴건’ 김동현과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들이 나란히 ROAD TO UFC 시즌4 준결승에 진출했다. ‘프로그맨’ 김상욱과 ‘천재 1호’ 박재현은 모두 스승의 그라운드 주특기 기술을 활용하여 2라운드 파운딩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김상욱(12승 3패)과 박재현(8승 3패)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PI) 상하이에서 열린 ‘ROAD TO UFC 시즌4 오프닝 라운드: 에피소드 3 & 4’에서 열린 라이트급(70.3kg) 오프닝 라운드에서 각각 카미야 다이치(26∙일본), 잭 베커(32∙호주)에게 승리했다. 포기하지 않고 2라운드 3분 53초 역전 TKO승을 거뒀다. 김상욱은 1라운드 카미야 다이치(6승 1패 1무효)에게 여러 차례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밀렸다. 허나 라운드 후반부터 카미야의 페이스가 떨어지며 킥으로 반격했다. 2라운드에는 테이크다운을 막고 펀치 연타로 상대에게 큰 대미지를 입혔다. 스승 김동현의 주특기 크루시픽스로 승리했다. 대미지 누적과 체력 저하로 패색이 짙어진 카미야가 정면에서 무리한 태클을 했고, 김상욱은 이를 막고 바로 그라운드로 상대를 끌고 내려갔다. 김상욱은 십자가 모양으로 상대의 양쪽 팔을 제압하는 크루시픽스 포지션을 잡고 엘보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김동현이 2015년 UFC 서울 대회에서 도미닉 워터스를 피니시한 모습과 똑같았다. 김상욱은 승자 인터뷰에서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달라”며 “다음 달이 될지 내년이 될지 모르겠지만 결혼 자금으로 쓰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어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을 호명하며 “내가 바로 당신이 찾던 파이터”라며 “날 뽑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보너스는 밴텀급(61.2kg) 토너먼트에서 피터 대니소에게 환상적인 어퍼컷 피니시를 만들어낸 쑤랑랑보(19∙중국)에게 돌아갔다. 김상욱은 오는 8월 22일 우슈 산타 타격가 런야웨이(27∙중국)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런야웨이(9승 3패)는 이날 데니 다파(25∙인도네시아)에게 1라운드 2분 1초 마운티드 닌자 초크에 의한 테크니컬 서브미션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박재현은 전 이터널MMA 라이트급 챔피언 잭 베커(13승 6패)를 시종일관 압도한 끝에 2라운드 3분 56초 그라운드 앤 파운드 TKO승을 거뒀다. 박재현 역시 스승 정찬성의 주특기인 백포지션 점유로 베커를 숨도 못 쉬게 만들었다. 정찬성이 2019년 UFC 부산 대회에서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를 압도했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2라운드 마운트 포지션을 장악한 박재현은 계속된 엘보와 파운딩 공격을 날려 경기를 끝냈다. 박재현은 승자 인터뷰에서 “마운트를 탔을 때 상대가 힘이 셌지만 기술이 부족해서 끝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피니시 장면을 설명했다. 이어 “아직 내 실력을 다 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이보다 더 성장해 토너먼트에서 우승할 거고, UFC는 그냥 가는 거라고 생각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재현은 오는 8월 22일 ‘스트리트 부다’ 돔 마르 판(25∙호주)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마르 판(7승 2패)은 끈적끈적한 그래플링으로 유력 우승후보로 꼽히던 에페비가 야닉 유지(25∙일본)를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이날 메인 이벤트로 열린 ROAD TO UFC 시즌3 페더급(65.8kg) 결승에선 주캉제(29∙중국)가 시에빈(27∙중국)에게 스플릿 판정승(30-27, 28-29, 29-28)을 거두고 UFC 계약을 쟁취했다. 이번 결승은 주캉제(13승 5패)의 부상으로 반년간 연기됐다. 이로써 중국은 통산 4번째 ROAD TO UFC 우승자를 배출했다. 한국에선 지금까지 5명(박현성, 이정영, 이창호, 최동훈, 유수영)의 우승자가 나와 참가국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ROAD TO UFC 시즌4 준결승은 오는 8월 22일 중국 상하이 상하이체육관에서 이튿날인 23일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상하이 대회의 전야제 이벤트로 열린다.2025년 5월 23일 공식 결과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쑤랑랑보 에피소드 3 쑤랑랑보는 피너 대니소에게 1라운드 3분 48초 KO승 (타격)박재현은 잭 베커에게 2라운드 3분 56초 TKO승 (타격)심카이숑은 이토 쿠야에게 판정승 (30-27, 29-28, 29-28)런야웨이는 데니 다파에게 1라운드 2분 1초 테크니컬 서브미션승 (마운티드 닌자 초크)키트 캠벨은 사토 쇼고에게 1라운드 56초 TKO승 (타격) 에피소드 4 주캉제는 시에빈에게 스플릿 판정승 (30-27, 28-29, 29-28)돔 마르 판은 에페비가 야닉 유지에게 만장일치 판정승 (29-27, 29-27, 29-27)로렌스 루이는 장칭허에게 만장일치 판정승 (29-28, 29-28, 29-27)김상욱은 카미야 다이치는 2라운드 3분 53초 TKO승 (엘보)응이엠 반 이는 이무라 루이에게 2라운드 4분 4초 TKO승 (엘보)김희웅 기자 2025.05.2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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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제자’ 윤창민, ‘언더독 반란’ 약속 지켰다…日 아오이 진 꺾고 로드 투 UFC 4강 진출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 ‘빅하트’ 윤창민(31)이 예고한 대로 언더독 반란에 성공했다. 윤창민(8승 1무 2패)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PI) 상하이에서 열린 ‘ROAD TO UFC 시즌4 오프닝 라운드: 에피소드 1 & 2’에서 열린 페더급(65.8kg) 오프닝 라운드에서 아오이 진(28·일본)에게 스플릿 판정승(30-27, 28-29, 30-27)을 거뒀다. 모두가 질 거라고 말했지만 끝내 증명했다. 아오이 진은 2023년 딥 페더급 챔피언으로 블랙컴뱃 페더급 챔피언 신승민을 펀치에 이은 사커킥으로 KO시킨 강자다. 반면 윤창민은 지난해 ZFN 02 대회에서 더블지FC 라이트급 챔피언 박찬수와 무승부를 거두며 세계 무대 경쟁력을 의심받았다. 이에 윤창민은 경기 전 언더독 반란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잽과 테이크다운이 주효했다. 윤창민은 잽으로 아오이 진의 왼쪽 눈에 열상을 입혔다. 또한 오블릭 킥으로 무릎을 공략하며 타격전에서는 상대가 안 된다던 평가를 완전히 뒤집었다. 타격전 속에서 틈틈이 성공한 테이크다운으로 종이 한 장 차이의 승부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다. 2라운드 아오이 진의 강력한 펀치 연타에 살짝 흔들리기도 했지만 침착하게 테이크다운 시도에 이은 클린치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윤창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의 선수 생활 중 이번 시합 준비 과정에서 가장 마음이 힘들었다”며 “의심을 이겨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8월에 준결승이 있는데 자신 있다”며 “이 기세를 타고 대한민국 대표로 꼭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창민은 오는 8월 22일 중국 상하이 상하이체육관에서 ROAD TO UFC 시즌2 페더급 준우승자 ‘언더독’ 리카이원(29·중국)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리카이원(15승 6패)은 이날 서동현(34)에게 2라운드 3분 21초 어퍼컷에 이은 펀치 연타로 TKO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쉬운 역전패를 허용했다. 서동현은 레그킥으로 리카이원의 다리를 집중 공략했다. 리카이원의 다리는 순식간에 멍이 들며 부어올라 기동력을 이어갔다. 판정단 세 명 중 두 명은 서동현에게 1라운드 승리를 줬다. 허나 2라운드에 불의의 펀치 연타를 허용하며 끝내 무너졌다. 강력한 펀치력을 자랑하는 리카이원의 정면에서 펀치 공방을 벌인 게 화근이었다. 리카이원은 강력한 오른손 오버핸드훅을 시작으로 펀치 연타를 날렸고, 세 번째 펀치였던 오른손 어퍼컷이 정확히 서동현의 턱에 꽂혔다. 리카이원은 쓰러진 서동현에게 펀치 연타를 날려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리카이원은 “이번이 내 두 번째 기회이기에 절대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며 “내가 훈련한 UFC PI 상하이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 상대를 착각하고 “망할 일본 녀석이 날 기다리고 있다”며 “아빠가 간다”고 큰소리쳤다. 역시 페더급 토너먼트에 참가한 ‘영보스’ 박어진(23)은 나카무라 케이이치로(26·일본)에게 2라운드 2분 24초 카운터 니킥을 맞고 KO됐다. 박어진은 경기 전 “질 수가 없는 상대”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상대는 만만치 않았다. 또한 “그라운드로 데려가자마자 무조건 피니시할 것 같다”고 했지만 태클이 전부 막히며 나카무라를 그라운드로 데려가지 못했다. 나카무라는 2라운드 중반 박어진이 태클을 시도하는 타이밍을 읽고 강력한 왼발 카운터 니킥을 날렸다. 박어진은 니킥을 머리에 맞아 정신을 잃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그는 정신을 차린 뒤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다행히 심각한 건강 문제는 없어 검사 후 약을 처방 받고, 퇴원할 수 있었다. 나카무라는 피니시 장면에 대해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옥타곤과 팬의 에너지를 느낀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상대들에 대해 “내겐 내 세계가 있고, 각자는 각자의 세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누가 이기든 지든 상관없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ROAD TO UFC 시즌 4 오프닝 라운드는 23일 오후 8시 에피소드 3 & 4로 이어진다. 이날 열리는 라이트급(70.3kg) 토너먼트에는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 김상욱(31)과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 박재현(23)이 출전한다.2025년 5월 22일 공식 결과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나카무라 케이이치로 에피소드 1 세바스찬 살레이는 바얼겅 제러이스에게 만장일치 판정승 (30-27, 30-27, 29-28)인솨이는 요시다 카이에게 1라운드 4분 38초 TKO승 (타격)나카무라 케이이치로는 박어진에게 2라운드 2분 24초 KO승 (니킥)남스라이 바트바야르는 야마우치 와타루에게 2라운드 46초 KO승 (오른손 펀치)마츠다 아리사는 펑샤오찬에게 스플릿 판정승 (29-28, 28-29, 29-28) 에피소드 2 리카이원은 서동현에게 2라운드 3분 21초 TKO승 (타격)아구라리는 므리둘 사이카에게 1라운드 37초 KO승 (오른손 펀치)윤창민은 아오이 진에게 스플릿 판정승 (30-27, 28-29. 30-27)애런 타우는 리오 티르토에게 1라운드 1분 26초 TKO승 (타격)맨셔 케라는 아지즈 하이다로프에게 만장일치 판정승 (30-26, 29-28, 29-28)김희웅 기자 2025.05.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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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번째 韓 UFC 파이터는 나’ 로드 투 UFC 시즌4 대진 공개, 한국 파이터 5명 출격

한국 최고의 종합격투기(MMA) 유망주 5명이 26번째 한국 UFC 파이터가 되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UFC는 오는 5월 22일과 23일(이하 한국시간) 양일에 걸쳐 중국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에서 ROAD TO UFC 시즌 4 오프닝 라운드를 개최한다. ROAD TO UFC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상급 MMA 유망주들에게 UFC 계약 기회를 제공하는 토너먼트다. 오프닝 라운드에선 32명의 MMA 선수들이 플라이급(56.7kg), 밴텀급(61.2kg), 페더급(65.8kg), 라이트급(70.3kg) 4개 체급에서 경쟁한다. 각 체급 우승자는 UFC와 계약한다. 추가적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3개의 논토너먼트 경기도 열린다. 한국에서는 페더급에 ‘영보스’ 박어진(23), 서동현(34), 윤창민(30), 라이트급에 김상욱(31), ‘천재 1호’ 박재현(23)까지 총 다섯 명이 출전한다. 박어진은 일본 격투기 리얼리티쇼 격투대리전쟁-THE MAX- 우승자 나카무라 케이이치로(26∙일본)와 대결한다. 박어진(9승 1무 1패)은 UFC 출신 남의철을 펀치로 KO시키며 큰 주목을 받은 패기 넘치는 젊은 파이터다. 상대 나카무라(5승 1패)는 해상자위대에서 복무한 5연속 피니시승을 기록하고 있는 강력한 타격가다. 더블지FC 페더급 잠정 챔피언 서동현은 ROAD TO UFC 시즌 2 페더급 준우승자 ‘언더독’ 리카이원(29∙중국)과 맞붙는다. 킥복서 출신 서동현(7승 1무 2패)은 2018년 MMA로 전향해 현재 4연승을 달리고 있다. 리카이원(14승 6패)은 ONE 챔피언십 베테랑으로 압도적인 KO 파워를 자랑한다. 박어진과 서동현이 모두 승리할 경우 두 한국 선수는 4강전에서 만나 결승 진출자를 가린다.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 윤창민은 딥(DEEP) 페더급 챔피언 ‘블루 데빌’ 아오이진(28∙일본)과 격돌한다. 윤창민(7승 1무 2패)은 2018년 격투대리전쟁 시즌2에 ‘섹시야마’ 추성훈의 제자로 출전해 우승했다. 이후 ONE 챔피언십에 진출해 7승 2패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아오이진(14승 1무 5패)은 2023년 블랙컴뱃 페더급 챔피언 신승민을 카운터 펀치에 이은 사커킥으로 KO시켜 국내 팬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라이트급에선 두 ROAD TO UFC 재수생들이 UFC 재도전에 나선다. 또 한 명의 김동현 제자 김상욱은 유도 3단 카미야 다이치(26∙일본)와 주먹을 맞댄다. 전 AFC 웰터급 잠정 챔피언 김상욱(11승 3패)은 2023년 ROAD TO UFC 시즌 2 라이트급 토너먼트에 출전해 4강에서 그해 우승자 롱주에게 판정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강인한 정신력과 내구력을 갖췄고, 서브미션 캐치 능력이 발군이다. 상대 카미야(6승 1무효)는 MMA에 데뷔한 지 2년 반밖에 되지 않은 무패 신인으로 그래플링을 주무기로 활용한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 박재현은 전 이터널 MMA 라이트급 챔피언 잭 베커(32∙호주)와 만난다. 전 AFC 라이트급 챔피언 박재현(7승 3패)은 ROAD TO UFC 시즌 2 라이트급 준결승에 대체 선수로 투입돼 하라구치 신에게 스플릿 판정패했다. 끈덕진 그래플링이 장기다. 상대 베커(13승 5패)는 오는 5월 UFC 웰터급 타이틀에 도전하는 잭 델라 마달레나의 팀메이트로 주짓수 블랙벨트다. 이번 대회에선 미뤄졌던 ROAD TO UFC 시즌 3 페더급 결승전이 진행된다. 주캉제(29∙중국)와 시에빈(27∙중국)은 UFC 계약을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시즌 3 결승은 지난해 11월 UFC 마카오 대회에서 치러졌으나 페더급 결승은 주캉제의 부상으로 연기됐다. ROAD TO UFC 시즌 4 오프닝 라운드는 오는 5월 22일과 23일 오후 8시에 시작된다. 오후 10시에 첫 번째 에피소드가 끝나고 두 번째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ROAD TO UFC 시즌 4 오프닝 라운드 대진 플라이급(56.7kg) 토너먼트 오프닝 라운드아구라리 (11승 1패, 중국) vs 므리둘 사이키아 (8승, 인도)야마우치 와타루 (7승 1패, 일본) vs 남스라이 바트바야르 (7승 1패, 몽골)인솨이 (17승 5패, 중국) vs 요시다 카이 (6승 1패, 일본)리오 티르토 (8승, 인도네시아) vs 애런 타우 (8승 1패, 뉴질랜드) 밴텀급(61.2kg) 토너먼트 오프닝 라운드이토 쿠야 (17승 1무 8패, 일본) vs 심카이숑 (6승 1패, 싱가포르)쑤랑랑보 (8승 3패, 중국) vs 피터 대니소 (8승 3패, 태국)티하이타오 (16승 5패, 중국) vs 로렌스 루이 (5승 1패, 뉴질랜드)이무라 루이 (12승 4패, 일본) vs 응이엠 반 이 (5승 1패, 베트남) 페더급(65.8kg) 토너먼트 오프닝 라운드나카무라 케이이치로 (5승 1패, 일본) vs 박어진 (8승 1무 1패, 한국)리카이원 (14승 6패, 중국) vs 서동현 (7승 1무 2패, 한국)세바스찬 살레이 (7승 1패, 호주) vs 아허장 아이리누얼 (15승 3패, 중국)아오이 진 (14승 1무 5패, 일본) vs 윤창민 (7승 1무 2패, 한국) 라이트급(70.3kg) 토너먼트 오프닝 라운드에페비가 야닉 유지 (11승, 일본) vs 돔 마르 판 (6승 2패, 호주)잭 베커 (13승 5패, 호주) vs 박재현 (7승 3패, 한국)런야웨이 (8승 3패, 중국) vs 데니 다파 (6승 1패, 인도네시아)김상욱 (11승 3패) vs 카미야 다이치 (6승, 일본) 논토먼트 경기라이트급(70.3kg): 아지즈 하이다로프 (21승 6패, 타지키스탄) vs 아딜레트 누르마토프 (13승 2패, 키르기스스탄)여성 스트로급(52.2kg): 펑샤오찬 (10승 3패, 중국) vs 마츠다 아리사 (6승, 일본)웰터급(77.1kg): 타이이라커 누얼아지 (11승 1패, 중국) vs 키트 캠벨 (14승 7패, 호주) ROAD TO UFC 시즌 3 페더급(65.8kg) 결승주캉제 (20승 4패, 중국) vs 시에빈 (13승 4패, 중국)김희웅 기자 2025.04.22 11:15
프로야구

불펜 왕국인데 '왼손 부족'...두산은 왜 42세 左투수 고효준을 영입했나 [IS 포커스]

왼손 카드 부족으로 고심에 빠졌던 두산 베어스가 시즌 중 출혈 없이 왼손 투수를 보강했다. 42세 베테랑 고효준이다.두산은 17일 투수 고효준과 총액 1억 원(연봉 8000만 원·인센티브 20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고효준은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파이어볼러 중 1명이다. 23년 동안 601경기에 등판한 그는 47승 54패 4세이브 56홀드 890이닝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두산은 고효준 영입을 두고 "왼손 불펜진 뎁스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고효준의 커리어는 뛰어나지만, 시즌 중 영입은 다소 갑작스러울 수 있다. 두산은 이미 충분히 불펜 카드가 많아서다.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 1위(4.54)였던 두산은 올해 지표(불펜 평균자책점 4.45)는 다소 나빠졌지만 여전히 필승조로 쓸 카드가 많다. 다만 좌투 필승조가 많지 않다. 올해 두산 불펜의 왼손 타자 상대 불펜 평균자책점은 3.18로 괜찮은 편이다. 오히려 우타자 상대 성적(평균자책점 5.45)이 좋지 않다. 다만 선수 별로 뜯어보면 중간 불펜으로 쓸 카드가 많지 않다. 마무리 김택연(왼손 타자 피안타율 0)은 9회 고정된 카드다. 왼손 투수 이병헌(왼손 타자 피안타율 0.182)이 제 역할을 했지만 셋업맨 이영하(왼손 타자 피안타율 0.316)는 부진했다. 이병헌 외에 유일한 왼손 투수인 김호준(왼손 타자 상대 피안타율 0.412)도 제 몫을 못했다. 현재 왼손 타자 상대 성적이 좋은 박정수(피안타율 0.125)는 사이드암스로, 홍민규(피안타율 0.125)는 신인이다. 설상가상 이병헌이 컨디션 난조로 2군을 내려갔다. 왼손 뎁스 문제는 지난해와 올해 두산이 불펜 운용으로 논란을 사게 된 이유기도 했다. 두산은 지난해 셋업맨으로 시작했던 이병헌을 리그 공동 1위인 77경기에 등판시켰다. 강속구와 슬라이더가 주 무기인 이병헌은 왼손 타자를 잘 잡아내면서도 오른손 타자 상대로는 비교적 부진했다. 달리 왼손 필승조가 없던 두산은 이병헌을 상황에 맞춰 썼고, 상황이 많아지면서 등판 수도 많아졌다.이병헌이 13일 말소, 자리를 비운 지난주엔 김호준이 논란을 더했다. 김호준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4경기에서 하루도 쉬지 않고 등판했다. 1이닝을 소화한 경기는 없었지만 7구-16구-11구-9구를 각각 던졌다. 많지 않았다곤 해도 우려를 살 수 있는 투구 수다. 이 기간 김호준이 상대한 12명의 타자는 모두 좌타자였다. 피안타율은 0.455. 의도는 알 수 있었으나 연투의 리스크를 진 데 비해 실패에 가까운 기용이다.고효준 영입은 두산의 '답'이라기보단 과정의 일부다. 왼손 옵션이 필요한 것을 인정한 셈이다. 꼭 고효준은 아니더라도 왼손 옵션을 늘려 과부하를 피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물론 다른 방법도 있다. 왼손 투수에 강한 오른손 투수 기용을 늘리면 된다. 시즌 초 적은 상대 기록만으로 이를 결정할 순 없지만, 레퍼토리 등 확실한 근거가 있으면 '역스플릿' 투수를 찾아 쓰는 것도 방법이다. 두산 구단은 고효준의 컨디션을 낙관했다. 구단은 "고효준은 11일부터 16일까지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입단 테스트를 거쳤다. 최고구속은 147㎞/h였다. 수직 무브먼트 등 트래킹 데이터가 지난해보다 좋아졌음을 확인했고 오늘 계약을 진행했다"고 전했다.두산은 "혼자 몸을 만들었음에도 140㎞/h대 중반의 구속을 꾸준히 유지했다. 변화구 제구 및 트래킹 데이터도 준수했다"며 "불펜에서 쓰임새가 많을 것이다. 또 경험이 많은 베테랑으로서 젊은 선수들이 많은 두산 불펜의 멘토 역할도 기대한다"고 했다.당장 기용은 어렵다. 구단은 "고효준은 지난 시즌 종료 후 SSG에서 방출됐기에 육성선수로 계약했다"며 "육성선수 1군 등록은 5월 1일부터 가능하다. 남은 4월 퓨처스 팀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 후 현장에서 1군 콜업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7 15:56
스포츠일반

‘새신랑’ 박현성, 신혼여행 안 가고 UFC 출격 준비…2연속 경기 취소 후 1년 5개월 만의 복귀

지난 주말 결혼식을 올린 새신랑 박현성(29)이 신혼여행도 가지 않고 UFC 출전 준비에 돌입했다. ROAD TO UFC 시즌 1 플라이급(56.7kg) 우승자 박현성(9승)은 오는 5월 1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베가스 106’ 대회에서 카를로스 에르난데스(31∙멕시코)와 맞붙는다. 1년 5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신혼임에도 서둘러 다시 경기를 잡았다. 지난 2월 UFC 312에서 상대 냠자르갈 투멘뎀베렐이 계체를 맞추지 못해 경기를 거부했다. 이미 체중을 다 맞춘 상태에서 3kg이나 체중이 더 나가는 상대와 싸울 순 없었다. 두 번 연속 경기가 취소돼 공백기가 길어졌다. 지난해 6월엔 안드레 리마와의 대결을 준비하다 무릎 부상을 입어 대회에서 빠졌다. 2023년 12월 UFC 데뷔전에서 섀넌 로스에게 보디샷 TKO 승리를 거둔 후 벌써 1년 3개월이 지났다. 신혼여행 일정을 연말로 잡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다시 경기를 잡고 싶었다. 상대 에르난데스(10승 4패)는 8살 때부터 격투기를 수련한 베테랑이다. 프로 전적은 14경기로 많지 않지만 아마추어에서도 14전을 치렀다. UFC에서는 3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타격과 그래플링 모두 기본기가 탄탄하고, 체력이 좋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에르난데스는 UFC 동아시아 전용 전투력 측정기와 같은 선수다. 타이라 타츠로부터 츠루야 레이, 냠자르갈 투멘뎀베렐, 박현성까지 네 번 연속으로 동아시아 선수를 상대한다. 박현성의 현재 위치를 가늠해 보기 좋은 상대다. 에르난데스는 UFC 플라이급 랭킹 5위 타이라에겐 2라운드에 펀치를 맞고 TKO패했다. 랭킹 14위 조슈아 반에게 속절없이 무너진 RTU 시즌 2 플라이급 우승자 츠루야에겐 만장일치 판정패했다. 반면 냠자르갈에겐 2 대 1 스플릿 판정승을 거뒀다. 박현성은 “츠루야랑 냠자르갈보단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단언했다. 츠루야보다 확실히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톱15 랭킹 진입에 도전할 자격이 있단 걸 입증할 수 있다. 박현성은 에르난데스에 대해 “웰라운드하게 골고루 잘하지만 확실한 자기만의 색깔이 없다"고 평하며 “모든 면에서 내가 더 낫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피스 오브 마인드’ 박현성은 지난 1년 3개월간의 공백기는 선수로서 단단해진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레슬링, 주짓수, 스트렝스 앤 컨디셔닝 각 부문의 전문 코치들과 훈련한 후 MMA스토리 팀원들과 이를 종합격투기(MMA)로 조합하는 훈련을 해왔다. 최근엔 타격 전문 훈련도 추가했다. 그중 레슬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현성은 “UFC에서는 다 잘해야 하지만 특히 레슬링이 받쳐줘야 타격이든 주짓수든 할 수 있다”며 “거기서 위로 올라가느냐, 아래로 떨어지느냐가 갈린다”고 말했다. 박현성은 레슬링을 보강하기 위해 전문 코치와 훈련하는 한편 레슬링 강국 일본 전지훈련도 다녀왔다. 그는 2017 세계 레슬링 연합(UWW) 세계 23세 이하 레슬링 선수권 대회 금메달리스트이자 RTU 시즌 1 밴텀급 우승자 나카무라 린야를 찾아가 합동훈련을 했다. 마지막으로 박현성은 “오랜만에 한국 선수 2연승 간다. 꼭 팬들에게 연승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박현성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베가스 106’ 대회의 메인 이벤트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김희웅 기자 2025.04.01 08:46
스포츠일반

‘前 UFC 챔피언’ 모레노, 고향 멕시코에서 첫 승…“타이틀샷 달라”

전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 브랜든 모레노(31∙멕시코)가 고향 멕시코에서 첫 승을 거뒀다. UFC 플라이급 2위 모레노(23승 2무 8패)는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아레나 CDMX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모레노 vs 얼섹’ 메인 이벤트에서 8위 스티브 얼섹(29∙호주)에게 만장일치 판정승(49-46, 49-46, 49-46)을 거뒀다. 9년을 기다려 온 홈 경기 승리다. 2016년 UFC에 입성한 모레노는 그간 멕시코 홈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2017년 세르지오 페티스에게 패하고, 2019년 아스카 아스카로프와 비겼다. 지난해엔 브랜든 로이발에게 스플릿 판정패하며 징크스가 이어졌다. 마침내 승리한 모레노는 “비바 멕시코!”를 외쳤다. 모레노는 시작부터 강력한 훅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얼섹은 여러 차례 큰 훅을 얻어맞고 뒤로 물러났다. 얼섹의 잽은 대체로 모레노의 가드에 막히며 큰 대미지를 주지 못했다. 4, 5라운드엔 모레노가 얼섹을 그라운드로 내려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모레노는 첫 홈 경기 승리해 감정이 벅차올라 눈물을 흘렸다. 그는 멕시코 관중에게 “많은 분들에게 경기 티켓을 구입해 이 경기를 보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단 걸 알고 있다”며 “이번 승리를 여러분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다음 목표는 홈에서 타이틀을 되찾는 거다. UFC는 멕시코 독립기념일 주간인 오는 9월 14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노체 UFC 320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모레노는 헌터 캠벨 UFC 최고사업책임자(CBO)를 향해 “내가 대회 흥행을 이끌 수 있다고 믿는다”며 타이틀전을 요구했다. UFC 플라이급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의 다음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랭킹 4위 카이 카라-프랑스가 아직 정식 경기에선 판토자와 붙어보지 않아 가장 유력한 상대로 꼽힌다. 다음 타이틀전이 빠른 시일 안에 열린다면 그 승자가 9월에 멕시코에서 모레노와 대결하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다. 한편 얼섹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해 UFC 301에서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와 호각으로 싸워, 비록 패했지만 앞으로 미래가 밝다고 평가됐다. 하지만 이제 타이틀 도전권과는 완전히 멀어졌다. 오버핸드 훅 방어 약점과 소극적인 경기 운영은 고쳐지지 않았다. 얼섹은 “잘 때렸다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충분치 않았던 모양”이라며 “계속 나아지겠다.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라이트급(70.3kg)의 ‘광인(엘 로코)’ 마누엘 토레스(30∙멕시코)가 드류 도버(36∙미국)를 1라운드 1분 45초 원투 펀치에 이은 해머피스트로 TKO시켰다. 커리어 15번째 1라운드 피니시다. 도버는 자신이 정신을 잃었던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고 일어나 왜 경기를 중단시켰냐고 물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스마트한 광인이 됐다. 지난 경기 이그나시오 바하몬데스에게 카운터 펀치를 맞아 KO패한 토레스는 하드 펀처인 도버를 맞아 신중하게 싸웠다. 무작정 달려드지 않고, 치고 빠지며 기회를 엿봤다. 그러다가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 긴 원투 펀치로 도버를 녹다운시켰다. 이어진 해머피스트에 터프한 도버도 정신을 잃었다. 토레스 또한 “여러분들이 아니었다면 나는 해낼 수 없었다”며 멕시코 홈 관중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정말 놀라운 기분”이라며 “내가 세계 최고”라고 소리쳤다. 다음 목표는 톱15이다. 그는 “멕시코의 이름으로 더 많은 걸 해낼 수 있다”며 “노체 UFC 320에서 랭킹 15위 안에 있는 선수와 싸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 UFC 레전드 ‘코리안 좀비’ 정찬성(37)은 파이팅 레디 팀메이트 켈빈 게스텔럼의 미들급(83.9kg) 경기를 보기 위해 아레나 CDMX를 찾았다. 하지만 상대 조 파이퍼가 건강 이상을 호소하여 게스텔럼의 경기는 취소됐다.김희웅 기자 2025.03.31 09:26
해외축구

설영우, 유럽 무대 ‘12번째 공격포인트 폭발’…즈베즈다는 ‘무패 우승’ 보인다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가 세르비아 무대 진출 이래 6번째 골을 터뜨렸다.설영우는 3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노비사드의 카라조르제 경기장에서 열린 보이보디나와의 2024~25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9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2-2로 맞선 후반 6분 역전골을 넣었다. 팀은 난타전 끝에 5-3으로 이겼다.골 지역 오른쪽에서 볼을 쥔 설영우는 오른발로 접는 동작으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렸고, 곧장 왼발 슈팅을 때려 골네트를 흔들었다. 시즌 6호골.리그에서 6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설영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도움까지 올 시즌 총 6골 6도움을 수확했다. 수비수지만,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이 유독 돋보인다. 특히 올 시즌 상승세가 도드라진다.지난해 7월 즈베즈다로 이적한 설영우는 2023시즌 울산 HD에서 K리그1 32경기에서 3골 4도움을 올린 게 커리어 하이다. 그는 K리그1 통산 120경기에 나서 5골 11도움을 기록했다. 네 시즌 반 동안 K리그에서 세운 득점 기록을 세르비아 무대에서는 한 시즌도 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경신했다.진기록인 ‘무패 우승’ 달성 가능성도 크다.소속팀 즈베즈다는 올 시즌 개막 29경기 무패(27승 2무)를 질주하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즈베즈다(승점 83)는 풀리그 1경기와 스플릿 리그 7경기를 남겨둔 현재, 2위 파르티잔(승점 60)과 격차를 23점으로 벌렸다. 우승이 확실시되며 ‘무패’ 여부가 관심사다.김희웅 기자 2025.03.30 12:47
e스포츠(게임)

한화생명, 선수들이 꼽는 올해 LCK 우승 후보…피넛 "야구도 성적 잘 내길"

운영 방식이 확 바뀐 2025 LCK 정규 시즌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LCK컵과 국제 대회 퍼스트 스탠드를 휩쓴 한화생명e스포츠가 꼽혔다.'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LCK는 26일 서울 종로 LCK 아레나에서 '2025 LCK 개막 미디어데이'를 열어 출전 선수들의 각오를 공유했다.이날 10개 팀 선수들에게 우승 후보를 물었더니 T1을 지목한 한화생명 '피넛' 한왕호와 디플러스 디아(디플) '베릴' 조건희를 제외한 8명 모두 한화생명을 언급했다. 매년 T1과 젠지, 디플이 거론된 것과 대비된다.T1 '오너' 문현준은 "LCK컵과 퍼스트 스탠드에서 우승하기도 했고 피어리스 드래프트 단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정규 시즌에도 잘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젠지 '룰러' 박재혁은 "한화생명이 최근 좋은 폼을 보여줬고, LCK컵이 끝나고도 잘 할 거라고 본다"고 답했다.다만 '롤도사'로 통하는 조건희는 "T1 바텀이 챔피언 폭이 다양하고 강해 시즌 초반에는 유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기대를 한몸에 받은 한화생명의 최인규 감독은 긴 호흡으로 컨디션을 조절해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최 감독은 "피어리스 드래프트를 도입한 LCK컵과 퍼스트 스탠드는 시범 무대였다고 본다"며 "우승을 하기는 했지만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 건 아니라서 조금 더 다양한 밴픽과 승리 플랜을 세워나가는 방향으로 연습하겠다"고 말했다.한왕호는 같은 스폰서를 달고 뛰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를 향한 응원 메시지도 보냈다. 한왕호는 "같이 '한화'라는 이름을 달고 있으니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믿는다. 한화 야구단도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올해 LCK는 팬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대대적인 변화를 거쳤다.스프링과 서머 스플릿으로 진행했던 방식을 하나의 정규 시즌으로 합쳤다. 이전 세트에서 선택했던 챔피언은 다시 고르지 못하는 피어리스 드래프트를 도입해 여러 챔피언을 활용하는 전략 싸움을 유도한다.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2021년 출범 이후 매번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성장한 LCK는 2025년의 변화로 다시 한 번 진화하려고 한다"며 "언제나처럼 LCK에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26 14:48
스포츠일반

‘前 UFC 챔피언’ 에드워즈, 5위 브래디와 대결…“KO로 이기고 타이틀 되찾는다”

전 UFC 웰터급(77.1kg) 챔피언 ‘록키’ 리온 에드워즈(33∙잉글랜드)가 홈인 영국에서 재기전에 나선다. UFC 웰터급 1위 에드워즈는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에드워즈 vs 브래디’ 메인 이벤트에서 5위 션 브래디(32∙미국)와 격돌한다. 에드워즈(22승 4패 1무효)는 지난해 7월 UFC 304에서 벨랄 무하마드에게 판정패하며 왕좌에서 내려왔다. 무하마드의 복싱과 레슬링 압박에 소극적으로 싸우다 점수에서 밀렸다. 카마루 우스만을 그림 같은 역전 헤드킥 KO로 쓰러뜨리고 챔피언에 오른 지 1년 11개월 만에 타이틀을 내줬다. 목표는 역시 타이틀 재탈환이다. 브래디는 무하마드 리매치의 전초전 격인 경기다. 브래디 또한 무하마드처럼 복싱 압박에 이은 그래플링을 주무기로 사용한다. 그라운드 앤 파운드 대신 적극적으로 서브미션을 노린다는 점만 무하마드와 다르다. 테이크다운 방어는 에드워즈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된다. 챔피언급 선수들은 테이크다운 방어율이 최소 75% 중반대인 반면 에드워즈는 65%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도 에드워즈는 브래디가 무하마드보다 상대하기 쉽다고 보고 있다. 그라운드에서 서브미션을 노리는 브래디의 특성상 빈틈을 찾아 다시 일어서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에드워즈는 “커리어에서 단 한 번도 서브미션 위기를 겪어보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브래디의 약점인 내구력을 공략하려 한다. 브래디는 UFC에서 둘밖에 없는 무하마드에게 TKO패한 선수다. 에드워즈는 “무하마드가 그를 펀치로 피니시할 수 있었다면 나는 그에게 큰 대미지를 입힐 것”이라며 “그와 나의 사이즈 차이를 보면 피니시승이 그려진다”고 큰소리쳤다. 브래디(17승 1패)는 자신이 에드워즈가 싸웠던 그래플러들과는 다르다 믿는다. 그는 “에드워즈의 상대는 대부분 전형적 레슬러일 뿐이었다”며 “난 웰터급 최고의 서브미션 아티스트이며, 그들과는 차원이 다른 그래플러”라고 자신했다. 전 챔피언인 에드워즈를 꺾는다면 브래디는 타이틀 도전에 가까이 갈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이긴다고 해도 타이틀 도전권을 노릴 생각은 없다. 2년 5개월 전 무하마드와의 대결 때 얻은 교훈 때문이다. 브래디는 “그 경기에서 타이틀 도전을 너무 의식했다가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이번엔 그저 내가 할 일을 하며,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UFC 웰터급 챔피언 무하마드는 오는 5월 11일 UFC 315에서 4위 잭 델라 마달레나를 상대로 첫 타이틀 방어전을 벌인다. 부상으로 타이틀 도전권을 양보한 2위 샤브캇 라흐모노프가 그다음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에드워즈 대 브래디 대결의 승자는 라흐모노프의 자리를 뺏거나, 그다음 차례를 노릴 수 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도 차기 UFC 라이트헤비급(93kg) 타이틀 도전권을 노리는 두 선수의 대결이 진행된다.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얀 블라호비치(42∙폴란드)와 랭킹 6위 카를로스 울버그(34∙뉴질랜드)가 맞붙는다. 블라호비치(29승 1무 10패)는 1년 8개월 만에 돌아온다. 어느덧 42세로 UFC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파이터 중 하나가 됐다. 마지막 2경기에서 전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에게 스플릿 판정패하고, 현 챔피언 마고메드 안칼라예프와 비기며 정상급 기량을 보여줬지만 이제 하루하루가 다르다. 떠오르는 신성을 잡고 다시 스스로를 증명해야 한다. 블라호비치는 “이미지 트레이닝에서 3라운드 KO가 그려졌다”며 “모든 영역에서 내가 더 나으며 경험조차 내가 더 풍부하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정다운전 포함 7연승 중인 울버그(11승 1패)는 “이번에 이긴다면 모두가 내 타이틀 도전권 자격을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이어 그는 “블라호비치는 경력이 화려하고, 경험 많은 파이터지만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 9일 UFC 313에서 알렉스 페레이라를 꺾고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마고메드 안칼라예프는 페레이라와의 리매치를 원하고 있다. 이 재대결이 성사된다면 블라호비치 대 울버그 승자는 랭킹 1위 유리 프로하스카와 차기 도전자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 ‘UFC 파이트 나이트: 에드워즈 vs 브래디’ 메인 카드는 오는 3월 23(일) 오전 5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에드워즈 vs 브래디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5시) #1 리온 에드워즈 vs #5 션 브래디 #3 얀 블라호비치 vs #6 카를로스 울버그 거너 넬슨 vs 케빈 홀랜드 몰리 맥칸 vs 알렉시아 타이나라 조던 부체닉 vs 크리스 던컨 나다니엘 우드 vs 모르간 샤리에르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2시) 자이 허버트 vs 크리스 파디야 로너 카바나 vs 펠리피 도스 산토스 #8 마르친 티부라 vs #13 믹 파킨 크리스천 리로이 던컨 vs 안드레이 풀랴예프 샤우나 배넌 vs 푸자 토마르 네이선 플레처 vs 키얼란 로크란 구람 쿠타텔라제 vs 카우에 페르난지스김희웅 기자 2025.03.21 13:01
메이저리그

황재균은 5홈런 치고도 마이너행...'챔프' 선택한 김혜성의 모험→첫 도전은 실패

김혜성(26·LA 다저스)이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미국 무대 첫 시즌을 시작한다. 우려가 현실이 됐다.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데이비드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시범경기를 마친 뒤 "김혜성이 (개막전이 열리는) 일본 도쿄에 동행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어 "김혜성은 올 시즌 정규리그를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혜성은 이날 클리블랜드전에서 교체 출전,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는 시범경기 15경기에서 타율 0.207(29타수 6안타) 출루율 0.303 장타율 0.310을 기록했다. 다저스 스프링캠프 합류 뒤 타격 자세를 수정했는데, 적응에 애를 먹었다. 김혜성은 3월 이후 나선 9경기 기준으로는 타율 0.333를 기록했지만, 경쟁력을 더 어필할 시간이 부족했다. 다저스는 오는 18·19일 일본 도쿄에서 시카고 컵스와 도쿄 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다른 팀보다 시범경기 일정을 빨리 마무리했고, 개막 로스터 결정도 빨리 이뤄졌다. 시범경기 성적은 처음부터 큰 의미가 없었을 것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김혜성은 2+3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보장액은 1250만 달러. 다저스 기준으로는 높은 몸값이 아니다. 김혜성과 개막 엔트리 진입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전망됐던 크리스 테일러의 올 시즌 연봉이 1300만 달러다. 김혜성은 기존 유틸리티 플레이어 테일러·키케 에르난데스, 팀 대표 유망주 앤디 파헤스·제임스 아웃맨보다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야 26인 로스터 진입이 가능했다. 8년 전 MLB 무대에 도전했던 황재균(현 KT 위즈)도 그랬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48타수 17안타(타율 0.333) 5홈런 15타점을 올리며 좋은 성적을 남기고도 개막 직전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 당시 황재균은 스플릿 계약을 했고, MLB 25인 로스터에 들어가야 150만 달러를 보장받을 수 있었다. MLB 각 팀 캠프에 그런 선수는 흔했다. 황재균은 시범경기에서 경쟁력을 보여줬고, 동료들과도 잘 어울렸지만 결국 기존 3루수 에두아르도 누네스, 코너 길라스피에게 밀렸다.김혜성을 향한 다저스의 기대치는 처음부터 백업 내야수였다. MLB 전문가 송재우 해설위원도 몸값·이름값 높은 선수가 많은 다저스이기에 김혜성의 생존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저스에 발이 빠른 선수가 없어 대주자 요원으로 쓰일 가능성도 있었지만, 김혜성이 정타조차 못 만드는 타석이 많아지면서 그마저도 무산됐다. 처음부터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계약 조건에 넣지 못한 채 가장 팀 뎁스가 좋은 팀에 뛰어든 게 모험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결국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2025시즌을 트리플A 팀에서 시작한다고 했다. 도쿄 개막전뿐 아니라 본토 개막전을 앞두고 26인 로스터에 진입할 가능성도 사라진 것. 김혜성 비즈니스 논리로 작용하는 MLB 무대의 냉정한 의사 결정 시스템을 몸소 확인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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