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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why Z] 여돌 노래와 남돌 노래, 더 좋은 노래는?

신기했다. K팝이라는 장르에서는 남자 아이돌 팬덤이 더 넓은 것 같은데 왜 음원차트를 보면 여자 아이돌 노래가 점령하고 있는 걸까? 단순히 노래가 더 좋아서 그런 걸까? 아니면 다른 이유라도 있는 걸까? 노래라는 건 개개인의 취향이라 어떤 노래가 좋은 노래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어떤 노래라도 자주 듣고, 많이 듣다 보면 좋은 노래로 느껴지게 마련인데, 왜 유독 우리나라 음원차트에서는 여돌 노래가 더 인기가 많은 걸까? 혹시 어떤 전략이 있는 걸까? 여돌과 남돌 노래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Z에게 물어봤다.X재국 : 남돌 노래와 여돌 노래 각각의 특징은 뭘까?Z연우 : K팝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면서 음악 스타일도 다양해지고, 국내보다 해외 팬들의 인기를 노리는 노래가 많아지고 있어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과 해외 K팝 팬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은 다른데, 한국인들은 조금 더 멜로디 위주의 노래를 좋아하고 이지리스닝 노래들을 더 선호해요. 하지만 해외 K팝 팬들이 더 원하는 건 카리스마 있는 랩과 웅장하고 멋있는 음악을 더 좋아하죠. 그리고 요즘은 대중이 노래뿐 아니라 퍼포먼스에도 관심이 많기 때문에, 멋있고 유행이 될 만한 춤을 추기 좋은 노래는 랩 위주의 노래들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한동안 여돌, 남돌 모두 해외 음악 스타일로 모두가 강렬한 음악만 하던 때가 있었는데, 점점 모든 그룹의 노래들이 다 비슷해지고 있다는 것을 여돌들이 먼저 알아챘고, 여돌들은 세계관과 독보적인 콘셉트를 섞어 대중성있는 노래들을 발표하기 시작했어요. 뉴진스와 아이브는 걸그룹의 카리스마보단 멤버들 나이에 제일 잘 어울리는 키치하고 심플한 쪽을 선택했고, 르세라핌과 에스파는 해외 팬들이 좋아하는 강렬함과 멋있음은 살려두되 본인들만의 세계관을 넣어 흔하지 않고 중독성 있는 음악을 하고 있어요. X재국 : 요즘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이하 투바투) 연준의 말이 이슈가 되고 있다며?Z연우 : 연준은 뱀뱀의 유튜브 채널에서 “4세대부터 남돌들이 여돌들에 비해 주목을 덜 받는 느낌이라 아쉽다”고 얘기한 적이 있어요. 사실 전부터 남돌과 여돌의 인기 차이점에 대한 말들이 많았는데요. 여돌의 인기는 대중성, 남돌의 인기는 팬덤으로 알 수가 있어요. 여돌은 얼마나 히트한 노래가 많은가, 팬이 아닌 사람도 그 그룹을 아는가로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할 수 있고, 남돌은 앨범이 몇 장씩 팔리나, 많은 아이돌들이 나오는 콘서트에서 어떤 그룹의 응원봉이 제일 많은가로 체감할 수 있죠. 그렇기에 여돌은 음원 성적은 늘 좋아도 앨범 판매량으로 인기 있는 남돌을 이기기 어렵고, 남돌들은 앨범 판매량과 굿즈 판매량은 엄청나도 음원 성적과 대중성은 여돌들을 이기지 못하는 거죠. 생각해보면 3세대 인기 남돌들은 대중성과 팬덤 둘 다 잡고 있고 여돌은 그에 비해 팬덤은 조금 약하고 대중성이 강했던 것 같은데 4세대부터 갑자기 뒤바뀐 것 같은 느낌이에요. 여돌들이 남돌들의 앨범 판매량과 거의 비슷할 정도로 팬덤도 강해지고, 여돌 노래들은 차트에 항상 상위권에 있어요. 하지만 이제 남돌들은 대중성이 좀 없어지고 팬덤으로만 승부보고 있죠. 그리고 4세대에 너무 뛰어난 여돌들이 많이 나와서 3세대, 2세대 여돌들이 조금 덜 주목 받고 있을 정도인데 4세대 남돌들은 아직 3세대, 2세대 남돌들에게 완벽하게 바통터치를 받은 느낌은 아니에요. 지금까지도 대중들이 관심을 보이는 남돌 노래들은 대부분 다 3세대 아이돌들의 노래가 많은 것 같아요. 연준의 소신발언에 반응은 “당연히 4세대 남돌 노래들보다 여돌 노래가 더 대중성있으니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남돌들도 너무 난해한 곡 말고 대중성 있는 곡을 들고오면 언제든지 주목받을 수 있다”는 의견과 “요즘 대세가 너무 여돌한테만 치우쳐있어 아무리 남돌들이 좋은 노래를 가져와도 대중의 관심은 여돌한테 간다” “사람들이 남돌들 노래에 선입견을 갖지 않고 4세대 남돌들의 컴백에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는 두 가지 의견으로 나뉘고 있어요.X재국 : 팬들이 생각하는 좋은 노래란 뭘까?Z연우 : 전반적으로 멤버들의 평균 나이가 어린 남돌 팬들은 청량 콘셉트를 원해요. 그 나이가 지나면 그 느낌을 살리기 어려울 테니까요. NCT 드림 ‘위 고 업’, ‘헬로 퓨처’, 투바투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이런 노래들이 남돌 청량 콘셉트의 대표 예시 같아요. 그 나이대 청소년 느낌이 나고, 멤버들이 웃으면서 무대할 수 있고, 청량하면서도 살짝은 아련한 느낌이 있는 노래를 팬들은 좋아하죠. 샤이니의 ‘누난 너무 예뻐’도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도 남돌 팬들한테 사랑받고 팬들이 제일 많이 신청하는 댄스 커버, 노래 커버 1위로 꼽힐 정도예요. 엑소의 ‘러브 미 라잇’이나 워너원의 ‘에너제틱’은 하이틴 청량한 느낌에 힙함 한스푼이 들어간 노래들이라 팬들한테도, 대중에게도 인기가 많았어요. 여돌의 걸크러시 콘셉트처럼, 팬들은 남돌의 강렬하고 전사같은 콘셉트도 이젠 흔하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차라리 멋있는 컨셉을 하려면 엔시티127의 ‘레귤러’나 엑소의 ‘으르렁’ 같이 멋있는 노래들을 하는 게 좋은 거 같아요. 멜로디와 랩이 적절히 섞여 있는 노래들을 팬들은 좋아하는데 요즘 아이돌 노래들은 랩으로 시작해서 코러스도 랩이고, 엔딩도 랩으로 끝나서 따라 부르기도 어렵고 난해하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노래가 좋아서 가수의 팬이 되는 경우도 있고, 가수의 팬이 된 후 그 사람의 노래를 더 좋아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좋은 노래의 기준은 개개인의 취향이라 뭐라 말할 수 없지만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건 진심 어린 팬심일 것 같다. K팝이 너무 산업화되면서 음악도 너무 비즈니스 적으로 만들고 소비하는 것 같아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다. 음악은, 아니 적어도 노래는 우리 인생을 즐겁게 해주고 때론 위로해주면서 우리 인생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예술로 남아주길 기대한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10.31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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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날 것 그대로의 청춘”…이름의 장(新)으로 돌아온 투바투의 비상 ③

오늘날 청춘의 단상을 노래하는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이하 투바투)가 돌아왔다.13일 투바투가 정규 3집 ‘이름의 장: 프리폴’을 발매하며 전격 컴백한다. 지난 1월 발매된 ‘이름의 장:템테이션’ 이후 약 9개월 만의 컴백이다. 투바투는 정규 3집을 통해 ‘날 것 그대로’인 청춘의 이야기를 전한다.앞서 공개된 콘셉트 티저 사진에서 투바투는 ‘날 것’에 초점을 맞춘 모습 그대로 소년과 남자의 중간에서 방황하고 있는 모습을 연출했다. 멤버들은 입술 피어싱과 목의 초커 등 파격적인 아이템을 장착한 채 어딘가 사나운 분위기를 풍겼다. 지난 9일 공개된 프리뷰 영상은 ‘프리폴’에 어떤 메시지가 담겨있는지 직접적으로 설명한다. 바닥에 악기들이 널브러진 거리 위에서 등장한 투바투는 자신의 감정을 가감없이 분출했다. 펑키한 밴드 사운드의 타이틀곡 ‘체이싱 댓 필링’은 현실의 고통과 불안까지도 솔직하게 드러내는 곡으로, 가사 또한 “떨어져 끝없이 기꺼이 go low 고통속으로 던져버려”라는 직설적인 문장을 사용했다. 투바투는 그동안 청춘의 다면적 부분을 조명해왔다. 2019년 3월 발매된 데뷔 앨범 ‘꿈의 장: 스타’는 투바투의 시작으로 풋풋한 소년들의 솔직한 감정을 담아냈다. 타이틀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는 사춘기에 접어든 소년의 성장통을 ‘뿔’에 비유해 표현했다. 4세대 보이그룹이라면 빠질 수 없는 세계관 또한 빠지지 않았다. 세상의 멸망을 막을 5명의 별을 쫓는 소년들이 곧 투바투로, 이 판타지적 세계관이 향후 앨범의 주된 스토리로 작용했다.이어 투바투는 같은 해 10월 발매된 ‘꿈의 장: 매직’을 통해 친구들을 만난 소년들이 함께하며 벌어지는 마법 같은 순간들을 그려냈다.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엔 우리만의 특별한 마법의 공간으로 도망가자는 내용이 담겼다. 두 앨범에서 투바투 특유의 청량하고 밝은 에너지가 톡톡히 담겼고, 어린 세대들이 공감할 만한 가사로 ‘초통령’(초등학생들의 대통령)의 발판을 닦았다. ‘꿈의 장’ 시리즈를 끝낸 투바투는 2021년 5월 정규 2집 ‘혼돈의 장: 프리즈’로 새로운 장을 열었다. 해당 앨범은 세계의 습격으로 얼어버린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타이틀곡 ‘제로 바이 원 러브송’은 소년의 자기 확신적 사랑을 노래했다. 깊어진 감성을 노래하기 위해 멤버들의 보컬 파트가 강조됐으며, “세계의 유일한 법칙 나를 구해줘”라는 가사로 사랑에 직면한 소년들의 꾸밈 없는 속마음을 드러냈다. 같은 ‘혼돈의 장’ 시리즈인 ‘파이트 오어 이스케이프’는 세계의 습격에 맞서 싸우거나 너와 함께 탈출하고 싶은 소년의 욕망과 충동을 로맨틱하게 그렸다. 여기서 투바투는 경쾌한 펑크 팝 장르의 ‘루저 러버’로 ‘너’에게 서로를 구원하는 ‘러버’가 되고 싶은 마음을 고백하며 소년기에만 겪을 수 있는 진솔한 사랑을 담아냈다. 하지만 소년들의 앞날이 언제나 밝을 수만은 법. 투바투의 흑화는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해 5월 미니 4집 ‘미니소드: 서스데이즈 차일드’로 돌아온 투바투는 처음으로 이별을 겪은 소년들의 아픔을 노래로 승화했다. 타이틀곡 ‘굿 보이 곤 배드’는 이별 직후 경험하는 분노를 직설적으로 묘사했다. 헤어와 의상 모두 어두운 계열로 변했으며, 안무 또한 머리와 가슴에 입는 고통을 춤으로 드러냈다.지난 1월에는 이번 컴백 앨범의 첫 스토리가 된 ‘이름의 장:템테이션’으로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선보였다. 눈앞의 자유와 유희라는 ‘유혹’에 맞닥뜨려 흔들리는 청춘을 담은 투바투는 보기만 해도 빨려들어갈 듯한 몽환적인 콘셉트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타이틀곡 ‘슈가 러쉬 라이드’도 달콤하지만 치명적인 악마의 유혹에 빠져드는 소년을 그린 노래. 후렴구에는 진짜 악마가 속삭이는 듯한 나른한 파트로 진행되며, 투바투의 섹시함과 남자다운 매력을 확실히 강조했다. 투바투는 그동안 소년들의 정체성 확립, 관계를 통한 성장, 첫사랑과 이별, 어른으로 가는 과정 등 세밀한 내면의 감정을 노래하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청춘의 모습’을 드러냈다. 13일 공개되는 정규 3집에서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현실로 활강하는 청춘의 장면을 담은 만큼, 한층 더 직관적이고 사실적인 청춘 서사가 그려질 전망이다. 젊은 세대의 마음을 대변하며 공감대를 형성한 투바투가 또 어떤 음악으로 대중의 마음을 위로할지 기대가 모인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13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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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바이투게더 ‘0X1=LOVESONG’ MV 1억 뷰 돌파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뮤직비디오 1억 뷰 돌파 기록을 추가하며 컴백 열기를 끌어올렸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지난 2021년 5월 발표한 두 번째 정규 앨범 ‘혼돈의 장: 프리즈’ 타이틀곡 ‘제로 바이 원 러브송’(0X1=LOVESONG)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가 17일 오전 1억 뷰를 넘어섰다.이로써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캣 앤 도그’(Cat & Dog), ‘슈가 러시 라이드’(Sugar Rush Ride)에 이어 통산 6번째 1억 뷰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게 됐다.‘제로 바이 원 러브송’은 혼돈 속에서 만난 너를 향한 사랑만은 확실하다고 믿는 소년의 자기 확신적 사랑을 노래한다. 청춘영화의 한 장면을 표현한 듯한 가사와 드라마틱한 곡의 진행 속 거칠면서도 섬세한 보컬이 귀를 사로잡는다.뮤직비디오에는 뜻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는 현실을 마주하고 무력감을 느낀 다섯 소년이 차를 타고 일탈하던 날, 무미건조했던 삶에 불을 지피듯 타오르는 불길을 만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감각적인 영상미는 물론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풍부한 표정 연기, 역동적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다.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다음 달 13일 오후 1시 세 번째 정규 앨범 ‘이름의 장: 프리폴’(이름의 장: FREEFALL)을 발매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9.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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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방탄소년단 동생 그룹? 투바투는 그냥 투바투!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이하 투바투)가 ‘방탄소년단 동생 그룹’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독자적인 길을 개척해 내고 있다.지난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에서 개최된 ‘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이하 ‘MTV VMA’)에서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를 수상한 투바투는 다음달 13일 정규 3집 ‘이름의 장: 프리폴’로 컴백한다. 이 앨범은 예약 시작 8일 만에 선주문량 230만 장을 돌파할 만큼 기세가 무섭다. 더욱 확장된 글로벌 팬덤으로 K팝 역사에 새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 투바투가 방탄소년단과는 다른 어떤 독자적 길을 걸어갈지 주목된다.1984년 처음 개최된 ‘MTV VMA’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는 현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를 가리는 부문. 이번 수상으로 투바투는 방탄소년단을 잇는 새로운 글로벌 K팝 아티스트의 탄생을 화려하게 알렸다. 뿐만 아니라 투바투는 이번 시상식에서 신곡 무대까지 함께 선보이며 역대 K팝 아티스트 중 데뷔 후 최단기간(4년 6개월)에 ‘MTV VMA’ 퍼포머로 나선 그룹이 됐다. 투바투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적잖은 기적을 써왔다. 지난달 미국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에서 K팝 그룹 최초로 헤드라이너로 올랐다. 일본에서는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에 해외 아티스트 최초로 8개 앨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월 발매한 미니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투바투의 행보를 보면 소속사 직속 선배인 방탄소년단의 뒤를 차근차근 쫓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5년 차였던 2017년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처음 입성해 트로피를 품에 안았고, 같은 해 9월 빌보드 ‘핫100’과 ‘빌보드200’에 나란히 진입했다. 물론 방탄소년단은 불가능처럼 보였던 미국 음악시장을 개척한 최초의 K팝 아티스트이기에 후배 가수들이 덕을 보고 있다는 것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투바투는 방탄소년단과는 다른 자신들만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인정받고 있기에 행보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 두 그룹 모두 글로벌 K팝 스타로서 도약에 성공했지만 완전히 다른 결의 음악성을 보이고 있다. 2019년 3월 투바투의 데뷔 소식이 알려지자 자연스럽게 ‘방탄소년단 동생 그룹’이라는 수식어가 따라왔다. 방탄소년단을 배출한 빅히트에서 나온 신인 그룹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는 커질 수밖에 없었다. 비교 대상이 워낙 높은 상대이다보니 투바투에 대한 평가 기준이 더 엄격했던 것도 사실이다. 투바투는 그들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담은 앨범 ‘꿈의 장: 스타(STAR)’로 가요계에 발을 내디뎠다. 세상의 멸망을 막을 5명의 별을 쫓는 소년들이 곧 투바투로, 이 판타지적 세계관이 향후 앨범의 주된 내용으로 완성됐다. 뼈아픈 흙수저론부터 ‘억압과 편견을 깨겠다’는 ‘학교 3부작’, ‘꿈을 향해 끝없이 달려가는 청춘’을 담은 ‘화양연화’, ‘나 자신을 사랑하자’는 명제를 설파한 ‘러브 유어셀프’ 등 현실 안에서 벌어지는 고뇌와 해답을 노래했던 방탄소년단과는 확연히 대비됐다. 방탄소년단이 데뷔 초 강렬한 힙합 스타일의 곡과 직설적인 가사로 눈도장을 찍었다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널 기다려’와 같은 장문으로 제목을 지은 뒤 10대 소년들만 말할 수 있는 귀엽고도 희망찬 메시지를 전달했다. 물론 투바투가 소년들의 방황과 처음 마주하는 시련 등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노래하기도 했지만, 가상의 세계관에서 마주하는 상황을 노래로 풀어낸 것이기에 날 것의 감정을 실은 방탄소년단과 차이는 확연했다.글로벌 팬들의 눈을 처음 뜨이게 한 노래도 차이가 났다. 빌보드 핫100에 첫 진입한 방탄소년단의 ‘DNA’는 EDM 팝장르의 곡으로 우리 둘은 태초부터 얽혀 있으며 DNA부터 하나였다’라는 강렬한 사랑의 메시지를 노래했다. 반면 투바투의 첫 빌보드200 1위 음반 ‘이름의 장: 템테이션’은 유혹에 맞닥뜨려 흔들리는 청춘의 이야기를 담아냈다.또 방탄소년단은 보컬과 랩 비중이 같았다면, 투바투는 보컬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 퍼포먼스의 경우 두 그룹 모두 눈이 즐거운 고난이도의 안무를 선보이지만, 방탄소년단이 ‘힘’에 집중했다면 투바투는 유려하고 매끄러운 ‘선’에 중점을 뒀다. 그 결과 남녀노소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인 방탄소년단은 전 세대로 팬덤을 확장했고, 투바투는 ‘초통령’이라 불릴 정도로 어린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음반 판매량과 미국 시상식 수상 등의 사실을 통해 글로벌 스타로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위상이 증명됐다. 앞으로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국내 4세대 보이그룹이 이전보다 강력한 국제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앞으로 한류의 주축이 되는 스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15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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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의 자랑되겠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 美친 라이브로 꽉 채운 150분 [종합]

4세대 대표 보이그룹다운 완벽한 퍼포먼스였다. 두 번째 월드투어를 시작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라이브로 24곡을 완창하며 150분 동안 열정의 무대를 선보였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25~26일 오후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 ‘액트: 스위트 미라지’를 펼쳐 2만1000여 명의 국내 팬들을 만났다. 지난해 10월 마닐라에서 열린 첫 월드투어 ‘액트: 러브 식’ 이후 5개월 만이며 국내 콘서트로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공연 이후 약 9개월 만이다.‘액트: 스위트 미라지’를 통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스토링텔링의 진수를 뽐냈다. 소속사 하이브의 오리지널 스토리 ‘별을 쫓는 소년들’과 연계된 스토리라인을 투모로우바이투게더만의 노래와 퍼포먼스로 표현해냈다.이번 공연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바로 ‘향기 분사’였다. 공연장 곳곳에 설치된 향 분사 장치로 관객들은 시각을 뛰어넘어 확장된 공연관람의 기회를 경험했다.이날 제복 의상에 멋진 비주얼로 등장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로 포문을 연 뒤 ‘그냥 괴물을 살려두면 안 되는 걸까’로 첫 무대부터 열기를 이끌어냈다. 팬들 또한 이에 호응하듯 터질듯한 함성을 지르며 신나게 야광봉을 흔들었다. 팬들의 연령대는 10대부터 20대까지 젊은 세대가 대다수로, 외국인들도 자리를 빛내며 글로벌 스타의 존재감을 드러냈다.이어진 멘트에서 멤버들은 “여러분 어땠나요!”라고 외친 뒤 “놀 준비 됐나요! 모아분들 목소리 좀 들어볼까요”라며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수빈은 “언젠가 이 넓은 공연장을 채우길 바랐다. 와주신 모아분들 너무너무 감사하다”며 “항상 꿈꿔온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준비한 마법같은 순간을 모아가 함께 즐겨주셔야 한다. 저희가 더 가깝게 다가갈 텐데, 안전이 항상 최선이니 본인의 좌석에서 즐겨주셔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캐주얼한 의상으로 환복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청량한 매력의 ‘드라마’와 ‘캣 앤 도그’ 무대를 이어가며 신나고 활기찬 에너지를 전달했다. 돌출 무대까지 나와 팬들과 가까이서 눈을 맞춘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번 콘서트에서 조금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 그런데 여전히 너무 귀여웠던 것 같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안겼다. 연준은 “모아분들이 있어야 저희의 무대가 완성되는 것 같다”며 “저희의 성장 원동력이 모아분들이다. 멤버들 모두 매 무대마다 조금씩이라도 엄청난 성장을 하려 노력하는데, 그 마음을 알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열광적인 무대는 계속됐다. ‘9와 4분의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날씨를 잃어버렸어’,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 ‘0X1=러브송’, ‘루저 러버’, ‘디어 스푸트니크’와 연준의 솔로 무대, 유닛(수빈·범규, 태현·휴닝카이) 무대로 멤버들의 색다른 매력을 자랑했다.콘서트는 어느덧 중반부에 접어들었고, 팬들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게 한 목소리로 “너무 좋았어요!” “즐거웠어요!”라고 외치며 팬심을 숨기지 않았다. 연준은 “콘서트를 위해 새로운 퍼포먼스를 준비하면 항상 모아분들의 반응이 기대되더라. 오직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멤버들의 감미로운 음색을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안티 로맨틱’, ‘이터널리’로 감동을 안겼고, 이어 ‘굿 보이 곤 배드’,‘티니투스’, ‘데빌 바이 더 윈도우’, ‘엔젤 올 데빌’, ‘소악행’까지 다시 카리스마 넘치는 격정적 무대를 이어갔다.돌발 상황도 이어졌다. 후반부로 향해가는 콘서트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팬들과 함께 ‘해피 풀스’ 댄스 챌린지를 이어갔다. 멤버 연준이 직접 구성한 안무를 팬들에게 가르쳐주던 중 수빈은 “제가 잘 따라하시는 분을 봤다. 흰티를 입고 계신다”며 관객석에 누군가를 가리켰다.이때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직접 응원하기 위해 온 방시혁 의장이 화면이 비쳤고, 멤버들은 ‘해피 툴즈’를 따라쳐줄 것을 부탁했다.방 의장은 부끄러워하면서도 조금씩 몸을 흔들며 춤을 완벽히 따라췄고, 콘서트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멤버들은 “잘한다!”, “PD님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슈가 러시 라이드’, ‘네버랜드를 떠나며’ 미공개곡인 자작곡 ‘블루 스프링’ ‘아워 썸머’로 대미를 장식했다.끝으로 멤버들은 콘서트를 무사히 끝낸 소감을 전했다. 범규는 “사실 콘서트 중간중간 체력적으로 힘든 순간이 오는데 너무 행복해하시는 팬분들을 보면 금방 충전이 되고 제가 힘든 것도 까먹는다”며 “모아분들의 사랑으로 멤버들과 행복하고 즐겁게 투어를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 얼마 안 걸린다. 금방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연준 또한 “매번 우리를 더 높은 곳으로 이끌어주는 모아분들에 고마운 마음 뿐이다. 정말 감사하고 오늘 주신 사랑을 전 세계 모아분들에게 전하고, 더욱 하나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로 돌아오겠다”고 당부했다.수빈은 이번 월드투어로 전 세계에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이름을 더욱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모아분들이 저희의 자랑인 것처럼 저희도 모아분들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어떠한 순간에도 저희를 지지하는 모아가 있기에 멤버들이 더 열심히 나아갈 수 있는 것 같다”고 진심을 드러냈다.한편 ‘액트: 러브 식’의 서울 공연을 무사히 마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후 12개 도시에서 21회 공연을 더 이어갈 예정이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26 20:33
생활문화

[#여행어디] 가을의 낭만 '듬뿍', 밀양 월연정·정선 로미지안가든

콘크리트 숲에서 메말라버린 '낭만'을 찾기에 좋은 계절 가을이다. 낭만을 찾는 일은 별것 아니다. 노을이 지는 시간 숲을 거닐며 홀로 사색에 잠기는 것도 낭만이고, 동반자의 손을 잡고 울긋불긋 바뀌는 뒷산을 거니는 것도 낭만이다. 시간을 내어 낭만을 찾고 싶다면 가을에 딱 가기 좋은 정원 두 곳이 있다. 경남 밀양 월연정과 강원 정선 로미지안가든이다. 월연정서 내려다보는 밀양강 가을빛 절경 담양에 소쇄원이 있다면, 밀양에는 월연정이 있다. 우리나라 전통 정원이며, 밀양 8경 중 하나이기도 하다. 밀양 시내에서 10분쯤 가면 월연정이다. 주차장에서 월연정으로 오르는 길은 왼쪽으로 돌담이, 오른쪽으로는 반짝이는 밀양강 윤슬에 걷는 내내 예쁘다는 말을 연발한다. 돌담길이 끝나면 왼쪽으로 쌍경대가 모습을 드러낸다. 들어서면 쌍경당이 나오는데 ‘강물과 달이 함께 밝은 것이 마치 거울과 같다’는 의미다. 이어 오른쪽으로 난 협문을 지나 계곡물 소리가 나는 곳으로 몇 발짝 걸어가면 얕은 계곡 영월간에 놓인 쌍청교가 보이고 건너면 월연정이다. 쌍경당과 그 옆에 자리한 제헌, 월연정 등을 아울러 '월연대 일원(명승)'이라고 한다. 월연정은 조선 중종 때 한림학사를 지낸 월연 이태가 지었다. 한양의 명문가에서 태어난 그는 외가가 있는 밀양에서 자랐다. 하지만 개혁을 주장하던 선비들이 무더기로 죽거나 파직당하는 걸 보고 벼슬을 버리고 낙향해 월연대와 쌍경당을 짓고 별장으로 삼았다. 까마득한 절벽에 쌓인 석축 앞에서 고개를 들면 월연대 현판이 보인다. 왼쪽에 월연정으로 들어가는 돌계단이 있다. 월연정은 앞면 5칸, 옆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한가운데 방이 하나 있고 사방이 마루다. 자연을 최대한 건물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조선 사대부의 자연관과 전통 조경 양식을 잘 보여준다. 하이라이트는 마루에 앉아 내려다보는 가을빛을 안고 흘러가는 밀양강이다. 노을빛이 반사되면 가을의 정취가 배가되고, 보름달이 뜰 때 달빛이 강물에 길게 비치는 모습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산수화가 펼쳐진다. 옛사람들은 달빛이 강물에 길게 비치는 모습이 기둥을 닮아 '월주경'이라 하고, 월주가 서는 보름마다 이곳에서 시회를 열었다고 한다. 가을, 밤, 시와 잘 어울리는 월연정이다. 가을의 밀양은 천황산(재약산)도 빼놓을 수 없다. 새하얀 꽃을 탐스럽게 피운 억새로 가득해 여행객이 몰리는 곳이다. 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에 몸을 실으면 해발 1020m 상부 승강장까지 금세 오른다. 10~11월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10~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상부 승강장에서 250m쯤 가면 하늘정원전망대가 나오는데, 가지산과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등 영남알프스의 고산 연봉이 어깨를 걸고 이어져 장관이다. 전망대에서 약 2.4km 더 가면 천황산 정상이다. 완만한 길이라 가볼 만하다. 로미지안가든서 강원의 황금빛 만끽 강원도 정선의 로미지안가든은 땡볕이 내리쬐는 여름보다 선선한 기운이 코끝을 감싸는 가을에 더 가기 좋은 곳이다. 울긋불긋한 빛을 내뿜는, 겹겹이 교차한 강원도의 산들을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도 시간이 훌쩍 흐른다. 로미지안가든은 제법 높은 고도에 있다. 가리왕산 자락이다. 정원의 주인인 손진익 대표는 첫사랑이자 평생의 동반자인 아내를 위해 이 정원을 만들었다고 했다.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남편이 직접 가꾼 정원이라니, 로미지안가든 그 자체가 '낭만'이다. 나무 한 그루, 돌멩이 하나도 소중히 여기다 보니 무려 10년 세월이 걸렸다. 손 대표는 이 정원을 욕심을 비우고 사유를 채워 2017년 개방했다. '로미지안'이란 독특한 이름은 정원 주인 손진익 대표의 호 ‘지안’과 연애 시절부터 아내를 부르던 애칭인 ‘로미’를 합한 것이다. 부부는 정선을 여행하다가 맑고 깨끗한 자연에 마음을 빼앗겼고, 무엇보다 천식을 앓던 아내가 숙면하는 것을 보고 여생을 이곳에서 보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입장권을 끊고 로미지안가든 한바퀴는 오르막길로 시작한다. 녹음의 품에 안겨 천천히 걸으면 30여분이다. 길이 잘 나 있지만 계단과 흙길도 있으니 운동화를 신는 것을 추천한다. 오르고 올라 개구리동상을 만났다면 진짜 로미지안가든의 시작이다. 잔디를 가로지르는 돌다리를 밟고 가다 보면 곳곳에 피라미드를 닮은 프라나탑, LOVE 조형물, 가시버시성 등 조형물들도 볼거리다. 마지막은 ‘삼합수대전망대’에 오르기다. 발아래로 오대천과 동강, 조양강이 합수하는 남평뜰이 펼쳐진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말할 것도 없고, 가을이면 바람에 일렁이는 황금빛 들판이 그야말로 절경이다. 아내를 향한 깊은 애정이 담긴 정원인 만큼 부부가 방문한다면 꼭 보고 올 것들이 있다. 먼저 하얀 자작나무와 분홍색 수국이 이국적인 산책로 ‘심언사연길’은 인연의 의미를 곱씹어보도록 꾸며져 있다. 박달나무와 소나무가 다정하게 붙은 연리지 아래 설립자 부부 동상이 반기고, 그 너머로 ‘가시버시성’이 보인다. 부부의 순우리말인 '가시버시'란 이름처럼 사랑과 믿음에 대한 글귀를 읽어보자. 정원 제일 안쪽에 ‘베고니아하우스’가 있다. 화려한 색과 모양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베고니아는 1년 내내 꽃을 피워 관상용으로 인기다. 로미지안가든에는 국내에서 보기 어렵다는 점보베고니아가 있는데, 아이 머리만 한 꽃이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뽐낸다. 로미지안가든 매니저는 "베고니아는 손 대표의 아내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라고 했다. 로미지안가든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명상'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이곳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1년 웰니스 관광지로 뽑히기도 했다.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예약자를 대상으로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계절에 따라 내용이 조금씩 달라지지만, 전문가와 함께 메타 호흡, 산림 치유 명상을 경험할 수 있다. 금강송산림욕장에서 진행하는 숲속 명상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면역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0.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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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바이투게더 첫 단독콘서트 성료…126개 지역 팬 시청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첫 단독 콘서트 'ACT:BOY'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 3일 첫 단독 콘서트 ‘TOMORROW X TOGETHER LIVE 〈ACT:BOY〉’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다채로운 장르의 25곡을 생동감 넘치는 라이브와 퍼포먼스로 선보이며 약 150분의 마법 같은 콘서트를 완성했다. 이번 공연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전 세계 모아(MOA)가 서로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첨단 기술이 활용됐다. 관객들은 6개의 고화질 멀티뷰 화면을 통해 보고 싶은 화면을 실시간으로 선택해 감상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데뷔부터 지금까지 모아(MOA)와 함께 한 2년 7개월의 시간을 ‘TOMORROW X TOGETHER LIVE 〈ACT:BOY〉’에 녹여냈다. 다섯 멤버는 데뷔 앨범 ‘꿈의 장: STAR’, ‘꿈의 장: MAGIC’, ‘꿈의 장: ETERNITY’ 등 ‘꿈의 장’ 시리즈 3부작과 ‘혼돈의 장: FREEZE’와 ‘혼돈의 장: FIGHT OR ESCAPE’ 등 ‘혼돈의 장’ 시리즈 2부작, 그리고 그 사이의 ‘minisode1 : Blue Hour’를 아우르는 무대 구성을 선보였다. 무대는 데뷔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CROWN)’와 ‘Blue Orangeade’로 시작했다. 이들은 “언제나 우리의 최고이자, 최초의 순간에는 항상 모아분들이 함께해 주셨는데,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저희들의 기억 속에, 그리고 모아분들의 기억 속에 멋진 한 장면이 펼쳐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는 인사로 첫 단독 콘서트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드러냈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약 2년 7개월간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보여 준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펼쳐졌다. ‘0X1=LOVESONG (I Know I Love You) feat. Seori(제로 바이 원 러브송)’, ‘LO$ER=LO♡ER(루저 러버)’, ‘Magic’, ‘No Rules’, ‘동물원을 빠져나온 퓨마’, ‘Cat & Dog’, ‘Poppin' Star’, ‘그냥 괴물을 살려두면 안 되는 걸까’, ‘Angel Or Devil’ 등 각 앨범의 타이틀곡과 주요 수록곡 무대를 매력적인 보이스와 부드러우면서도 절도 넘치는 안무, 풍부한 표정 연기로 꾸몄다. 다섯 멤버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표 퍼포먼스’로 전 세계 모아들을 열광케 했다. 이들은 몽환적 느낌의 ‘20cm’와 ‘샴푸의 요정’,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음색과 서정적 분위기가 어우러진 ‘별의 낮잠’과 ‘Magic Island’ 메들리로 가을 저녁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이번 공연을 위해 리믹스 버전으로 편곡된 새로운 무대들이 이어졌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록 버전의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Run Away)’, 한층 더 다크해진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 (Can't You See Me?)’, 트로피컬 리믹스 버전의 ‘Our Summer’와 댄스 브레이크 버전의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분위기의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또 첫 단독 콘서트에서 최초로 공개한 퍼포먼스로 특별함을 더했다. ‘혼돈의 장: FREEZE’의 수록곡 ‘소악행’, ‘디어 스푸트니크’, ‘Frost’와 ‘꿈의 장: ETERNITY’의 수록곡 ‘Eternally’를 선사한 다섯 멤버는 장난기 가득한 무대부터 록 스피릿 가득한 무대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 장악력으로 관객들을 압도했다. 반짝이는 모아봉으로 가득 채워진 공연장에서 퍼포먼스를 펼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물리적으로는 함께 하지 못하지만, 마음은 항상 함께”라며 “모아봉 사이에서 노래를 하니 (여러분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것 같았다”라는 말로 공연 시작부터 모아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전 세계 모아를 위해 준비한 특별한 선물들이 이어졌다. ‘Our Summer’를 부르며 객석으로 내려간 다섯 멤버는 ‘늘 같은 자리에서 영원의 약속으로 찬란하게 우리의 길을 밝혀주는 ♥MOA♥’라고 적힌 슬로건을 흔들며 모아를 향한 진심을 전했고, 첫 번째 팬송 ‘교환일기 (두밧두 와리와리)’와 공식 발매되지 않은 자작곡 ‘; (땀)’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다섯 멤버의 진심 어린 소감과 감사 인사도 이어졌다. 리더 수빈은 “저희에게 잊지 못할 시간이 됐다. 항상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성장하겠다”라고 했고, 연준은 “멀리서나마 모아분들의 응원을 받아 즐겁고, 재밌는 시간이었다. 감사하고, 사랑한다”라고 인사했다. 범규는 “모든 무대가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것 같다. 다음에는 직접 만나서 우리의 노랫소리가 퍼지고, 또 모아 여러분의 응원 소리가 퍼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태현은 “〈ACT:BOY〉는 여기서 마무리되지만,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ACT’는 앞으로 계속될 테니 많이 기대해 달라. 모아분들,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사랑한다”라고 애정 가득한 인사를 했다. 휴닝카이는 “이렇게 여러 곡을 소화하고 마무리하게 돼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멤버들과 전 세계 모아분들에게 감사하다. 항상 성장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TOMORROW X TOGETHER LIVE 〈ACT:BOY〉’에는 전 세계 126개 국가/지역의 팬들이 함께했다. 더 많은 팬들이 이번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딜레이 스트리밍 서비스가 10일 오전 10시에 제공될 예정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오는 11월 10일 일본에서 미니앨범 ‘Chaotic Wonderland’를 발매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0.0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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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 '뮤직뱅크' MC 하차 "많이 배웠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멤버 수빈이 '뮤직뱅크'의 MC 마이크를 내려놓았다. 작년 7월 24일부터 KBS2 '뮤직뱅크' MC를 맡아 온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수빈은 지난 1일 방송을 끝으로 MC 자리에서 하차했다. 수빈은 '제36대 은행장'에 취임해 총 54회에 걸쳐 밝고 건강한 이미지와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수빈은 특히 매주 다른 콘셉트의 비주얼로 보는 재미를 더하는 한편 스페셜 무대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수빈은 공동 MC인 오마이걸의 아린과 함께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Run Away)', 'No Rules', 오마이걸의 '돌핀', '비밀정원',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하와이안 커플'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 가운데 KBS WORLD TV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돌핀' 영상은 1일 기준으로 조회 수 2797만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수빈은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뮤직뱅크' MC를 맡은 기간 동안 정말 즐거웠다. 많은 선후배들을 가까이에서 만나,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한 뒤 "늘 반갑게 맞이해 주시고 챙겨 주셨던 '뮤직뱅크' 제작진과 지켜봐 주신 시청자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했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이제는 시청자로서 '뮤직뱅크'를 항상 응원하겠다"라는 애정 어린 인사를 덧붙였다. 한편, 수빈이 속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오는 3일 첫 단독 콘서트 'TOMORROW X TOGETHER LIVE 〈ACT:BOY〉'를 개최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0.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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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개봉 20주년 기념 9월15일 재개봉

벌써 20년이 흘렀다. 판타지 블록버스터 걸작 ‘해리 포터’ 시리즈의 포문을 연 첫번째 이야기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개봉 20주년을 기념해 오는 15일 재개봉한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11살 생일에 자기가 마법사임을 알게 된 해리 포터가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입학해 영생을 주는 마법사의 돌을 두고 벌이는 볼드모트와의 대결을 그린 이야기다. J.K. 롤링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원작의 최초 영화화만으로도 역대급 화제를 불러 일으킨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주인공 해리 포터 오디션에 4만명이 응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영광의 얼굴들이 시리즈를 이끌었다. 마법세계 주인공으로 발탁된 다니엘 래드클리프, 루퍼트 그린트, 엠마 왓슨은 원작 속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와 딱 맞는 이미지와 연기를 보여줬고, 이후 10여년간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영화는 비밀의 9와 3/4 승강장 통과 장면, 호그와트 기숙사 선정 장면, 퀴디치 장면, 마법 체스 장면 등 전 세계 관객들을 마법의 세계로 초대해 전설의 시작을 알렸다. ‘나홀로 집에’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제74회 아카데미 시상식 미술상, 음악상, 분장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2001년 개봉해 4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 4DX 버전으로 2018년 10월 재개봉해 27만 명을 더했다. 개봉과 동시에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미국과 영국의 그 해 흥행 1위에 올라 큰 반향을 불러일으켜 엄청난 신드롬을 기록했다. 해리와 20년 만에 다시 만나는 기회가 될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재개봉은 ‘해덕(해리 포터 덕후)’들에게는 반가움을, 호그와트의 마법세계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0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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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기적' 이장훈 감독의 따스한 감성

영화 '기적'의 이장훈 감독이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 이어 따스한 감성과 인간미 넘치는 유머로 다시 한번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수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 앞에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2018년 이장훈 감독의 첫 데뷔작으로 판타지적인 설정, 풍성한 캐릭터, 아름다운 영상과 추억을 소환하는 볼거리로 260만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장훈 감독은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는 물론, 90년대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풍성한 볼거리와 진한 가족애까지 담아내며 남녀노소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운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처럼 모두의 마음을 움직이는 내러티브와 감성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장훈 감독이 올 추석, '기적'을 통해 다시 한번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18년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후 이장훈 감독의 3년 만에 신작인 '기적'은 1988년 역명부터 대합실, 승강장까지 마을 주민들의 손으로 직접 만든 대한민국 최초 민자역 양원역을 모티브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새롭게 창조한 이야기다. “꿈을 이룬 사람들을 보며 기적 같다는 생각을 하지만, 반대로 우리가 그 기적을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전한 이장훈 감독은 준경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나가는 과정과 그 속에 담긴 각 인물들의 사연을 균형감 있게 담아내 경쾌한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 뿐만 아니라 4차원 수학 천재 준경부터 원칙주의 기관사 태윤(이성민), 자칭 뮤즈 라희(임윤아)와 누나 보경(이수경)까지 개성이 살아 숨쉬는 캐릭터들과 카세트 테이프, 폴라로이드, 지도책 등 80년대 추억을 소환하는 다채로운 볼거리는 이장훈 감독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웃음을 완성, 영화의 놓칠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기적'은 9월 개봉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8.2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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