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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만나는 김도균 감독 “전북 압박감이 훨씬 강할 것…우리도 가능성 있다” [IS 목동]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의 시선은 이제 전북 현대로 향해 있다.이랜드는 24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2024 하나은행 K리그2 플레이오프(PO)에서 2-2로 비겼다.정규리그 3위 자격으로 PO에 진출한 이랜드는 최소 무승부를 거두면 승강 PO에 진출할 수 있다는 이점을 안고 싸웠다. 이랜드는 후반 먼저 두 골을 내줬지만, 후반 34분과 36분 터진 김신진과 백지웅의 득점으로 승강 PO행을 확정했다.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선수들이 2점 지고 있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결과를 만든 것에 고맙다.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플랜 대로 가진 않았지만, 축구라는 게 항상 변수가 있다. 지도자는 항상 대비해야 한다. 마음처럼 될 때가 있고 안 될 때가 있는데, 오늘은 실점 후에 변화 준 것에 만족한다. 교체로 들어간 김신진, 백지웅이 자기 역할을 다해준 경기다. 남은 2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총평했다.이랜드는 K리그1 10위 전북과 내달 1일 목동종합운동장,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승강 PO 1·2차전을 치른다. 이랜드가 이기면 역사상 최초로 1부 무대를 밟게 된다. ‘애제자’ 이승우와 운명의 대결을 펼치게 된 김도균 감독은 “팀을 옮기면서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인 것 같다. 이승우, 이영재 등 그런 선수들이 있는 전북이고, 그 선수들 외에도 훌륭한 선수가 많다. 남은 일주일 동안 잘 분석하고 준비해야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축구는 어떤 상황이 생길지 모른다. 이변이 생길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이기면 전북 만날 것으로 생각했다”는 김도균 감독은 “전북 경기는 계속 봤고, 어떻게 경기하는지는 머릿속에 있다. 조금의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홈에서 1차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볼 생각”이라고 했다.공교롭게도 김도균 감독은 지난해 수원FC를 이끌고 승강 PO를 경험했다. 당시에는 K리그1에 살아남아야 하는 입장이었다.그는 “심리적인 압박감은 1부가 더 높을 것이다. 작년에 경험했지만, 경기에 대한 부담이 컸다. 선수들도 그렇고, 코치진도 그렇고 그쪽(전북)의 압박감이 훨씬 강할 것이다. 그런 요인이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홈에서 하는 1차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차전에서 승부를 볼 수 있는 플랜으로 생각하고 있다. 남은 시간 구상하고, 어떻게 경기를 운영할지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교체로 나선 백지웅이 높은 위치에서 뛰며 값진 득점을 만들었다. 김도균 감독은 “원래 (전방 배치) 준비는 안 했다. 백지웅은 될 수 있으면 미들이나 스리백의 중앙, 사이드를 준비했다. 의도치 않게 실점을 먼저 했고, 위에서의 파워나 높이 등을 생각했을 때 지웅이를 넣어서 한 단계 위에다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지웅이도 그 자리에서 처음 뛰는 거였는데 자기 역할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이랜드로서는 짜릿한 승부였다. 김도균 감독은 “한 골 실점했을 때는 시간이 남아있었고, 경기 흐름도 가져와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2점 실점했을 때는 실망감이 컸는데, 1골을 빨리 따라가면서 2-2까지 만들 수 있었다. 오히려 전남 입장에서 2골을 넣고 조금 방심한 게 아닌가 싶다”고 짚었다.전북을 잡고 1부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선수들을 잘 달래야 한다. 특히 전남전에서 큰 실수로 실점한 골키퍼 문정인의 심리 회복이 최우선과제다.김도균 감독은 “(실수는) 실력이다. 어떤 상황이든 본인이 할 수 있는 것들은 충분히 해내야 한다. 문정인이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경기 수 등 아직 성장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골키퍼가 하는 실수는 정말 치명적이다. 남은 일주일 동안 문정인이 심리적으로 잘 회복하고 자신 있게 경기를 펼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고 개선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이날 후반 교체 아웃된 미드필더 카즈키는 곧장 라커룸으로 향했다. 김도균 감독은 “카즈키가 못해서 뺐다기보다 전술적인 교체를 생각했다. 제공권이나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선수를 생각했고, 어쩔 수 없이 카즈키를 교체했다. 2경기 남아있고, 다음 경기에 뛰어야 하니 심리적으로 회복하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11.2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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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관 감독 자책 “내 미숙함 때문에…1년 동안 좋은 경험 많이했다” [IS 목동]

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전남은 24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2024 하나은행 K리그2 플레이오프(PO)에서 2-2로 비겼다.앞서 부산 아이파크와 준PO에서 비기면서 PO에 진출한 전남은 이랜드보다 정규리그 순위가 낮은 터라 반드시 승리해야 했다. 후반에 먼저 2골을 넣으면서 앞서갔지만, 끝내 비기면서 전남의 승강 PO행이 좌절됐다.경기 후 이장관 감독은 “이랜드가 승강 PO에 간 걸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많이 응원하겠다”며 “선수들은 준비한 대로 했고, 1년간 어려운 조건에서 잘 따라준 것에 너무 고맙다. 우리 팬들의 열정을 봐서라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갔어야 했는데, 감독으로서 큰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이어 “선수 탓을 하고 싶지 않다. 선수 구성, 교체 타이밍 등 감독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상황에서 아쉬움은 있지만, 하나의 실수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은 두고두고 아쉬울 것 같다”고 했다.거듭 자책한 이장관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줬다. 감독으로서 미숙함이 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1년을 돌아본 이장관 감독은 “올 시즌 초반에 외인 구단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각 팀의 어려운 선수들, 방출된 선수들을 모아서 겨울부터 최선을 다해줬다. 그 선수들의 가치가 올랐다. 이런 부분이 우리의 힘이었던 것 같다. 마지막에 감독으로서의 조금의 미스라고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짚었다.선수뿐만 아니라 이장관 감독에게도 값진 한 해였다. 그는 “감독으로서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경기하면서 많은 걸 느끼고 배운 한 해였다. 내겐 이 1년이란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11.2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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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전북과 승격·강등 두고 ‘단두대 매치’…전남과 2-2 무→최초 승강 PO 진출 [IS 목동]

서울 이랜드가 창단 이래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이랜드는 24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2024 하나은행 K리그2 PO에서 2-2로 비겼다.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이랜드는 이날 비기기만 해도 승강 PO에 진출할 수 있다는 이점을 안고 싸웠다. 이랜드는 먼저 2골을 내줬지만, 기어이 따라붙으며 승강 PO 진출 자격을 증명했다.이랜드는 K리그1 10위 전북과 내달 1일 목동종합운동장,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승강 PO 1·2차전을 치른다. 이랜드가 이기면 역사상 최초로 1부 무대를 밟게 된다.이날 이랜드는 후반 시작 4분 만에 선제 실점했고, 후반 31분 또 실점하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 34분, 36분 연달아 터진 김신진과 백지웅의 득점으로 승격 도전에 나서게 됐다. 2004년생 신인 선수인 백지웅은 프로 데뷔 이래 12경기 만에 값진 첫 골을 터뜨렸다. 전반 초반부터 전남의 공세가 막강했다. 이랜드는 예고대로 전반은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이랜드는 전반 3분 플라카카 때린 슈팅을 수문장 문정인이 막으며 볼이 흘렀는데, 센터백 김민규가 가까스로 걷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 11분 전남의 코너킥 상황에서 약속된 플레이로 박태용의 중거리 슈팅까지 나왔는데, 이번에도 문정인이 쳐냈다.좀체 이랜드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전반 13분 전남 에이스 발디비아가 때린 슈팅은 골 포스트를 강타했다.비교적 후방에 무게를 둔 이랜드도 전반 중반부터 차츰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19분 서재민의 날카로운 침투패스가 나왔지만, 공격수 이준석보다 전남 골키퍼 류원우가 먼저 나와서 처리했다. 전반 30분 이랜드 박민서의 컷백에 이은 조영광의 왼발 슈팅은 전남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소강상태가 이어졌다. 두 팀 모두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이랜드는 전반 42분 조영광을 빼고 ‘변바페’ 변경준을 투입하며 먼저 변화를 줬다. 두 팀 모두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이랜드는 정재민 대신 김신진, 전남은 박태용 대신 이창훈을 투입했다.후반 시작 4분 만에 전남의 선제골이 터졌다. 윤재석이 아크 부근 혼전 상황에서 때린 터닝슛이 평범하게 굴러 골문으로 향했는데, 이랜드 골키퍼 문정인이 제대로 잡지 못했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플라카가 손쉽게 마무리했다.전남은 0의 균형을 깬 뒤 수비 숫자를 늘리고 페널티 박스 주변을 틀어막았다. 이랜드는 후반 11분 이준석과 카즈키를 빼고 브루노 실바와 백지웅을 넣었다.브루노 실바는 교체 투입 직후 연속 슈팅을 때렸지만, 모두 골키퍼에게 잡혔다. 이랜드는 후반 23분 서재민의 크로스에 이은 백지웅의 헤더도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0분 박민서의 슈팅도 높이 떴다. 웅크렸던 전남이 오히려 후반 31분 윤재석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발디비아의 패스를 받은 윤재석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 왼쪽 구석에 꽂혔다.하지만 이랜드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후반 34분 백지웅의 슬라이딩 슈팅이 골대 맞고 흐른 것을 김신진이 차 넣으며 격차를 좁혔다. 불과 2분 뒤에는 코너킥 찬스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박민서가 올린 크로스를 브루노 실바가 헤더로 연결, 문전에 있던 백지웅이 머리에 맞히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랜드 벤치, 팬들 모두가 얼싸안으며 기뻐했다. 후반 41분 김신진이 때린 슈팅이 전남 수비수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이전 장면에서 변경준이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했다는 판정이 나오며 득점이 취소됐다.그러나 이랜드는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승강 PO행을 확정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11.2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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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프로 2년 만에 승강 PO행…강원과 격돌 (종합)

프로축구 김포FC가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으로 향하는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프로화 이후 2년 만에 거둔 성과다. 김포 앞에 선 상대는 K리그1 10위 강원FC다. 한편 같은날, 수원 삼성은 ‘자동 강등’이라는 아픔을 겪었다.김포는 2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K리그2 PO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경기의 승자는 K리그 승강 PO로 향할 수 있었다. 당초 유리한 고지에 있던 건 김포였다. 김포는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두고 3위를 확정, PO의 한자리를 차지했다. 비기기만 해도 승강 PO를 향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였다. 경남은 부천FC와의 준 PO에서 비기며 간신히 PO 무대를 향해 김포와 마주했다. 경남이 승격하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그럼에도 선제골은 김포의 몫이었다. 전반 30분 김종석의 패스를 받은 루이스가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경남은 6분 뒤 원기종이 박스 안에서 공을 지켜낸 뒤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는데,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나왔다. 전반 38분 설현진이 비디오 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적 우위를 점한 김포는 전반 추가시간 다시 한번 역습 기회에서 김종석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달아났다. 첫 번째 오른발 슈팅은 막혔는데, 침착하게 세컨드 볼을 차 넣었다.설기현 감독의 경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원기종·박재환의 공격은 골문을 외면했다. 결국 김포가 홈에서 짜릿한 승리를 가져가며 승강 PO로 향하게 됐다.지난 2022년 K리그2 무대를 밟으며 프로구단으로 전환한 김포는 2년 만에 1부리그 도전이라는 기회를 잡게 됐다. 경남은 2년 연속 PO에서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엔 FC안양에 밀려 탈락한 바 있다. 4년 동안 팀을 이끈 설기현 감독은 이 경기를 끝으로 경남 지휘봉을 내려놓는다.김포와 승강 PO에서 마주하는 건 K리그1 10위 강원이다. 강원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강원은 이날 윤정환 감독이 경고 누적으로 벤치에 앉지 못했지만, 경기를 주도하며 단단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정경호 강원 수석코치는 “강원만의 색깔이 자리 잡고 있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는데, 실제로 많은 수원 관중 앞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강원의 유효슈팅 8개 중 골망을 흔든 건 없었지만, 큰 위기 없이 최종전을 마쳤다.바로 같은 시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 역시 1-1로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전반전 종료 시점까지만 해도, 수원FC가 12위로 추락한 상태였다. 전반 시작부터 김건웅에게 선제골을 내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원FC는 후반 5분 이영재의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골로 재차 균형을 맞췄다. 수원FC는 제주와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결국 추가 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제주 입장에선 조나탄 링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은 것이 아쉬움이었다. 결국 K리그 강등권(10위~12위)은 10위 강원(승점 34) 11위 수원FC(승점 33) 12위 수원(승점 33)으로 마무리됐다. 수원이 다득점에서 수원FC에 9득점이나 밀리기 때문에, 순위에 변화가 없었다.결국 승강 PO 대진은 수원FC(K리그1 11위)와 부산 아이파크(K리그2 2위), 강원(K리그1 10위)과 김포(K리그2 PO 승자)로 완성됐다. 각 승강 PO 1차전은 오는 6일 오후 7시 K리그2 구단의 홈에서 열린다. 2차전은 오는 9일 K리그1 구단의 홈에서 펼쳐진다. 한편 이미 순위를 확정 지은 대전하나시티즌과 FC서울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최종전에서 2골씩 주고받으며 시즌을 마쳤다.서울이 전반 6분 만에 강성진의 득점으로 앞서가자, 대전은 티아고의 헤더 골로 응수했다. 서울은 후반 16분 강성진이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멀티 골을 완성하며 다시 앞서가며 올 시즌 처음으로 대전을 상대로 승리를 올리는 듯했다.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6분이 꽉 찬 시간, 간접 프리킥 공격에서 신상은이 박스 안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의 균형을 재차 맞췄다. 대전은 올 시즌 서울을 상대로 2승 2무를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3.12.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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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양재] ‘어우김?’ 공공의 적 된 김천, ‘혼돈의 K리그2’ 열린다

2023시즌 K리그2가 내달 1일 개막한다. 21일 서울 강남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23시즌 K리그2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K리그2는 올해 신생팀인 천안시티와 충북청주가 참가, 미디어데이에 13개 팀 사령탑과 주장이 미디어데이를 빛냈다. ‘5강 후보를 꼽아달라’는 물음에 대부분의 감독이 “김천이 1강”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천은 지난해 K리그1 11위로 정규시즌을 마쳤고,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져 2부리그로 떨어졌다. 그런데도 ‘1강’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초호화 선수단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새 시즌을 앞둔 김천은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울산 현대 미드필더 원두재, 전북 현대 김진규, FC서울 공격수 조영욱, 포항 스틸러스의 골문을 지키던 강현무 등 신병 18명 대부분이 지난해 K리그1 무대를 누볐다. 이우형 FC안양 감독은 “김천은 당연히 (5강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박충균 서울 이랜드 감독 역시 “김천은 워낙 스쿼드가 좋아서 승격 1순위”라고 단언했다. 박동혁 충남아산 감독, 박남열 천안시티 감독은 김천의 5강 안착이 당연하다며 후보에서 빼기도 했다.가장 첫 번째로 5강을 예측한 성한수 김천 감독은 “우리 팀과 경남FC, 전남 드래곤즈, 안양, 서울 이랜드 다섯 팀이 혼돈의 경쟁을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자신이 이끄는 김천을 꼽은 것은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또한 성한수 감독은 ‘시즌이 끝난 뒤 보고 싶은 기사의 제목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시시하게 끝난 1부 승격, 흥미진진한 2위 싸움”이라고 전했다. 다수 팀이 ‘승격’ 관련한 제목을 이야기할 때, 김천만이 ‘우승’을 외쳤다. 김천의 독주 체제가 예상되는 2023시즌 K리그2는 ‘카오스’다. 어느 팀도 5위까지 주어지는 준PO행에 도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부분의 팀이 승격 혹은 1부행을 바라볼 수 있는 PO 티켓을 거머쥐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 K리그1에서 내려온 성남, 승격 문턱에서 미끄러진 안양이 많은 감독의 ‘5강 후보’로 선택받았다. 지난해 5위 안에 든 부천FC1995와 경남FC가 자주 언급됐다. 충남아산과 전남, 부산도 거론됐다. 여러 팀의 이름이 나올 만큼, K리그2 수장들도 올 시즌은 혼돈의 시대가 열리리라 전망했다.팀 이름이 불리지 않은 고정운 김포FC 감독은 “상위 팀들이 작년에 우리에게 혼이 많이 났다. 우리 팀을 지명 안 하는 것을 보면 덜 혼난 것 같다. 올해는 반드시 응징하겠다”며 으름장을 놨다. 박남열 천안시티 감독은 “승격 PO라니 부러운 이야기다. 6위는 우리가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김천은 ‘공공의 적’이 됐다. 이우형 안양 감독은 “김천은 선수들이 부대에서 생활하다 보니 사생활적인 면에서 우리가 훨씬 낫다. 위기관리 능력에 있어 김천보다 낫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충균 서울 이랜드 감독은 “솔직히 김천보다 나은 게 하나도 없다”며 “굳이 한가지를 꼽자면 내가 성한수 감독보다는 아주 조금 잘생긴 게 장점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공수전환이 빠른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한 김천 캡틴 이영재는 “올해 김천이 많이 주목받고 있다. 절대 1강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한편 올해 미디어데이에는 200여 명의 팬들이 참가해 분위기를 달궜다. 행사장을 찾은 팬들의 응원전도 볼거리였다. 충북청주 팬들은 주장 류원우가 각오를 밝히자, “청주FC”라고 외치며 힘을 실었다. 안산 팬 3명은 일당백이었다. 임종헌 감독과 김영남이 입장할 때부터 “안산 그리너스”를 크게 외치며 시즌 전 응원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양재동=김희웅 기자 2023.02.2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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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안양] 안양, 경남과 비겨 K리그1 도전권 획득… 승강 PO 대진 완성

FC안양이 승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며 묵은 갈증을 해소했다. 안양은 23일 오후 1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인 하나원큐 K리그2 2022 경남FC와 PO 단판 승부에서 0-0으로 비기며 K리그1 도전권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승강 PO 대진이 완성됐다. 안양은 K리그1 10위 수원 삼성, 대전하나티시즌은 11위 김천 상무와 승격을 두고 격돌한다. 구단 최초 K리그1 승격을 노리는 안양은 그동안 승강 PO와 연이 없었다. 안양은 2019년 K리그2 3위를 차지하며 준PO에 진출했고, 안방에서 부천FC와 비기며 PO행을 확정했다. 하지만 2위 부산 아이파크에 패해 승강 PO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2위로 시즌을 마쳤으나 3위 대전에 덜미를 잡혔다. 올 시즌은 정규시즌 3위로 PO에 선착했다. 경남과 무승부만 거둬도 구단 역사상 최초 승강 PO 무대를 밟는다. 그러나 이우형 안양 감독은 물러설 생각이 없다. 경기 전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절대 소극적인 경기 운영은 안 된다’고 가장 많이 강조했다. 전체적인 팀 스피드를 빠르게 가져가고, 경남을 지치게 만들어 (경기를) 주도하자고 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4년 만의 승격을 노리는 경남도 필승을 다짐했다. 설기현 경남 감독은 “선수들이 안양과 경기에 자신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안양을 상대했던 방식대로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전반부터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양 팀은 활용할 수 있는 카드를 모두 꺼냈다. 안양은 백성동·조나탄·아코스티가 선봉에 섰다. 지난 부천과 준PO에서 선발 명단에 힘을 뺀 경남도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카스트로·티아고·모재현이 안양 골문을 노렸다. 이우형 감독의 전언대로 안양은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강력한 압박으로 전방부터 상대를 옥죄었다. 측면 공격수로 나선 백성동의 왼쪽을 공격 루트로 활용했다. 전반 3분 백성동의 헤더로 포문을 연 안양은 중반까지 경기를 주도했다. 경남은 전반 23분 설상가상으로 공격수 모재현이 허벅지 부상을 당했고, 원기종을 투입했다. 전반 중반부터 경남 공세가 시작됐다. 하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다. 경남은 전반 40분 카스트로가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건넨 낮은 크로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티아고 쪽으로 흘렀으나 수비수 발에 걸렸다. 전반 종료 직전 티아고가 머리로 공을 떨군 후 원기종이 때린 발리슛은 골대 위로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에도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후반 13분 안양 백성동의 터닝슛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1분 뒤 경남 박민서의 슈팅은 수문장 정민기 손끝에 걸렸다. 안양은 후반 24분 아코스티의 슈팅이 옆 그물을 출렁이며 기세를 올렸다. 경남은 후반 31분 황일수와 이민기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끝내 안양 골문을 열지 못했다. 승강 PO 티켓을 거머쥔 안양은 오는 26일 안방에서 K리그1 10위 수원 삼성과 1차전을 치르고, 사흘 뒤 적지에서 2차전에 임한다. K리그2 2위 대전도 같은 날 K리그1 11위 김천 상무와 승강 여부를 가린다. 2022시즌 승강의 문이 커지면서 최대 3개 팀까지 승격 혹은 강등될 수 있다. 안양=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2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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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안양] ‘비겨도 승강 PO’ 이우형 감독 “소극적인 경기 운영은 없다”

이우형 FC안양 감독이 필승을 다짐했다. 안양은 23일 오후 1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경남FC와 플레이오프(PO) 단판 승부를 펼친다. 정규 시즌을 3위로 마친 안양은 무승부만 거둬도 승강 PO로 향한다. 승강 PO에 진출한다면, K리그1 10위 수원 삼성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승강 여부를 가린다. 경기 전 이 감독은 “단판 경기이고, 경남의 장단점을 분석해서 훈련했다. (선수들에게) 우리가 지난해 대전하나시티즌에 졌을 때의 상황을 복기시켰다. ‘절대 소극적인 경기 운영은 안 된다’고 가장 많이 강조했다. 전체적인 팀 스피드를 빠르게 가져가고, 경남을 지치게 만들어 (경기를) 주도하자고 했다. 위에서부터 공격적인 압박으로 공을 탈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지난 19일 열린 경남과 부천FC1995의 준PO를 관전하기 위해 부천종합운동장을 찾았다. 그는 “코치진에게 단판 승부는 세트피스가 중요하다고 했다. 상대가 (자신의) 골문을 보고 수비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빠른 공격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경남은 수비보다 공격에 무게 중심을 둔다. 아무래도 공격하다 보면 공간이 생기기에 그 공간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했다. 안양은 승강 PO 진출에 번번이 실패했다.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한 지난해에는 3위 대전하나시티즌에 패하며 승강 PO행이 좌절됐다. 그때를 떠올린 이 감독은 “(대전전) 후반전에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절대 비겨서는 안 된다’고 메시지를 던졌다. 공격할 땐 적극적으로 나가라고 했는데, 선수들이 지나치게 내려서서 수비했다. 당연히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는) 절대 그런 생각을 하지 말라고 했다. 무조건 이겨서 올라갈 생각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부상당한 ‘에이스’ 안드리고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 감독은 “사실 고민을 많이 했다. 안드리고가 오늘 경기에도 30분 정도는 (출전이) 가능하지만, 아직 몸 상태가 50%밖에 되지 않았기에 차라리 그럴 바엔 건강한 선수가 뛰는 게 낫지 않을까 했다. 만약 잘 된다면 승강 PO에는 (안드리고가) 출전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경남만 넘으면 고대하던 승강 PO로 향한다. 이 감독은 “나뿐만 아니고 선수들, 구단주님도 (원한다) 나도 승강 PO를 나가지 못했다. 나가서 시원한 경기를 하는 그림을 그려보고 있다. 그러나 오늘 경기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나탄에게 기대를 걸었다. 이 감독은 “우리 팀 넘버 원 스트라이커는 조나탄이다. 항상 기대하든, 안 하든 제 몫을 하는 선수다. 컨디션이 예전만큼 올라오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오늘 무언가를 해주지 않을까 싶다. 3일 전에 여자친구가 (한국에) 들어와서 컨디션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안양=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2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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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 결승골' 서울, 잔류 확정...수원은 승강 PO행

FC서울이 '캡틴' 나성호의 천금 같은 골로 K리그1에 잔류했다. 전통의 라이벌 수원 삼성은 승리했지만, 승장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한다. 서울은 2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B 최종 라운드(38라운드)에서 나상호와 정한민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전까지 잔류를 확정하지 못했지만, 승전 3점을 추가하며 46점(11승 13무 14패)를 쌓았고, 9위에 오르며 1부 리그에 남게 됐다. 서울은 조영욱과 나성호, 기성호 등 주축 선수들이 수차례 공격을 전개하며 수원FC 골문을 노렸다. 전반 25분 비로소 골망을 흔들었다. 조영욱이 페널티 지역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수원FC 골키퍼 박배종이 쳐낸 공을 나상호가 쇄도해 밀어 넣어 득점을 해냈다. 1-0으로 리드하던 후반 43분엔 정한민이 쐐기골을 넣었다. 교체 투입된 정한민은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조영욱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감각적으로 커버해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반 32분 안병준이 선제골을 넣었고, 1-1 동점이었던 후반 34분엔 전진우가 이게제의 전진 패스를 받아 득점까지 해냈다. 추가 기간엔 이종성이 추가 골을 넣었다. 수원은 이 경기 승리로 승점 44점을 쌓았다. 그러나 서울이 수원FC에 승리하며 9위를 탈환하지 못했다. 만약 서울이 비기거나 패하며 승점 2점 이상 추가하지 못했다면, 수원이 9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수원은 23일 열리는 FC안양과 경남FC의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날 패전으로 11위(승점 38점)에 머문 김천은 K리그2 2위에 오른 대전하나시티즌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 두 경기는 26일 1차전, 29일 2차전을 치른다. 안희수 기자 2022.10.2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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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설 곳 없는 경남-안양, ‘K리그1 도전권’ 놓고 단판 승부

K리그 팀들의 운명을 가를 플레이오프(PO)가 시작됐다. K리그2 5위 경남FC는 지난 1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4위 부천FC1995와 2022 준PO 단판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후반부터 부천 안방이 들썩였다. 후반 11분 경남 모재현의 선제골이 터졌고, 불과 4분 뒤 부천 이동희가 동점 골을 기록했다. 한 골씩 더 주고받은 양 팀의 승부는 그대로 끝나는가 싶었지만, 경남 공격수 티아고가 경기 종료 직전 골망을 가르며 희비가 엇갈렸다. PO행을 확정한 경남은 오는 2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3위 FC안양과 격돌한다. 안양은 무승부만 거둬도 승강 PO 티켓을 손에 넣는다. 반면 경남은 반드시 승전고를 울려야 다음 단계에 진출할 수 있다. 정규 시간(90분) 내에 승부가 나지 않으면 3위 안양이 K리그1 팀과 맞대결 기회를 얻는다. 운명이 걸린 한 판이다. 이우형 안양 감독은 경남과 부천의 준PO가 열린 부천종합운동장을 찾았다. 누가 될지 모르는 PO 상대를 분석하기 위함이었다. 정규 시즌 5위를 기록하며 준PO 막차 탑승에 성공한 경남이지만, 만만찮은 저력을 자랑한다. 특히 안양과 올 시즌 네 차례 맞대결에서 2승2패 백중세다. 지난 15일 열린 두 팀 간 최종전에서는 경남이 웃었다. 도전자 입장인 설기현 경남 감독은 부천전 승리 후 “(안양을) 무조건 이겨야 하는 부담은 있지만, 상대는 우리보다 위에 있는 팀이다. 오히려 부담을 느낄 수 있다. 부천도 경기 운영을 잘했지만, 우리가 마지막에 뒤집었다. 이것이 축구”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단판 승부에서 웃는 팀은 K리그1 10위와 승강 PO를 치른다. 현재 K리그1 10위는 수원 삼성이다. 그러나 마지막 1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수원 삼성·FC서울(9위)·김천 상무(11위) 모두 10위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있다. K리그2 2위 대전하나시티즌은 K리그1 11위 팀을 기다리고 있다. 김천과 수원 삼성 두 팀 중 한 팀이 대전의 맞대결 상대가 된다. 지난해 강원FC와 승강 PO에서 좌절한 대전은 2023년 반드시 K리그1 무대를 누빈다는 각오다. 승강 PO 2경기는 10월 26일 K리그2 팀 홈구장에서 1차전, 사흘 뒤 K리그1 팀 안방에서 2차전이 열린다. 다만 FA컵 결승에 오른 서울이 10위로 시즌을 마쳐 승강 PO로 향할 시, 해당 경기(K리그2 PO 승리 팀-서울)는 11월 2일과 5일에 열린다. 승강 PO 2경기 결과에 따라 최대 K리그1 3개 팀이 강등될 수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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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천] ‘티아고 극장골’ 경남, 부천 3-2 격파→안양과 PO 맞대결

경남FC가 어렵사리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경남은 19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부천FC1995와 준PO 단판 대결에서 3-2로 이겼다. 후반에만 5골이 터졌다. 경남이 먼저 득점하면 부천이 따라붙는 그림이 나왔다. 경남은 경기 종료 직전, 티아고의 극적인 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PO행을 확정한 경남은 오는 2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승강 PO 티켓을 두고 자웅을 겨룬다. 경남은 안양을 꺾어야만 다음 단계로 향할 수 있다. 홈팀 부천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박창준, 요르만, 김호남이 선봉에 섰다. 양 측면에는 조현택과 배재우, 중원은 김준형과 송홍민이 구성했다. 스리백 라인은 김강산, 닐손주니어, 이동희가 구축했고, 골문은 최철원이 지켰다. 원정팀 경남도 3-4-3 대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서재원, 고경민, 정충근이 섰다. 양 윙백으로는 박민서와 이준재가 출전했고, 중원은 이광진과 이우혁이 구성했다. 수비진은 이민기, 박재환, 우주성이 짝을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고동민이 꼈다. 양 팀은 전반 초반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였다. 슈팅은 좀체 나오지 않았다. 전반 19분이 돼서야 부천 김호남이 포문을 열었다. 닐손 주니어의 패스를 받은 김호남이 왼쪽 측면에서 박스로 진입해 때린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 중반부터 경남의 공 소유 시간이 길었다. 부천은 웅크린 채 역습을 노렸다. 두 팀이 서로를 공략하지 못하며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전반 34분 중앙선 부근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조현택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소득 없이 전반을 마친 양 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경남은 이우혁, 정충근, 서재원 대신 김범용, 티아고, 모재현을 투입했다. 부천은 요르만을 빼고 한지호를 넣었다. 공격의 고삐를 당긴 경남은 후반 10분 박스 왼쪽 부근에서 이민기가 내준 컷백을 모재현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 태클에 걸렸다. 1분 뒤 결실을 봤다. 경남은 역습 상황에서 티아고가 박스 오른쪽 부근으로 쇄도하는 모재현에게 패스를 건넸다. 모재현이 감각적으로 찬 슈팅이 반대편 골포스트를 맞고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부천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5분 김호남이 박스 왼쪽 부근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1분 뒤 부천종합운동장이 또 한 번 들썩였다. 부천은 중앙선 위에서 배재우가 길게 붙인 공을 이동희가 박스 안에서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발리슛으로 연결, 그대로 골망 왼쪽을 갈랐다. 다시금 공세를 높인 경남은 후반 29분 또 한 번 부천 골문을 열었다. 이광진이 왼쪽 사이드 라인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처리했다. 공은 누구의 발에 닿지 않고 반대편 골네트 구석을 출렁였다. 불과 4분 뒤 부천의 동점 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양 팀 선수들의 경합 후 흐른 볼을 송홍민이 밀어 넣었다. 주심은 송홍민의 슈팅 당시 닐손 주니어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인지 확인한 후 득점을 인정했다. 물러설 곳 없는 경남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후반 41분 티아고가 아크 부근에서 때린 슈팅을 부천 수문장 최철원이 쳐냈다. 추가 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경남은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 티아고가 헤더로 부천 골문을 열었다. 결국 경남이 극적으로 PO 티켓을 거머쥐었다. 부천=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1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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