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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시련 아닌 배움…노시환 “43타석 무안타 있었기에 지금 성적이 있어”

"무안타가 아니었으면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 않겠냐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있었기에 이렇게 힘내서 치고 올라올 수 있었다."노시환(22·한화 이글스)은 3일 기준으로 타율 0.315(리그 9위) 92안타(3위) 17홈런(2위) 52타점(공동 2위) 45득점(공동 4위)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393·7위)과 장타율(0.548·2위)을 합친 OPS는 0.941(2위)에 달한다. 2루타(17개·공동 7위) 볼넷(37개·공동 9위)까지 포함해 도루 제외 타격 전 부문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특히 6월 이후 타격 상승세가 뜨겁다. 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9 8홈런 26타점을 쏘아 올렸다. 홈런과 타점 페이스가 지난봄의 두 배 수준(47경기 9홈런 26타점)이다. 5월까지 낮다고 지적받았던 득점권 타율도 어느덧 0.274까지 올라왔다. 결승타가 7개(공동 4위)에 승부처에서 활약을 측정하는 WPA(승리확률 기여도)도 리그 1위(1.72·스포츠투아이 기준)에 올랐다.5월 중순만 해도 이런 성적표를 되찾을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려웠다. 당시 노시환은 절정의 타격감(5월 13일 기준 타율 0.359 8홈런 OPS 1.055)을 보여주더니 43타석 연속 무안타의 늪에 빠졌다. 높았던 타율은 0.277(5월 27일 기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그는 5월 말부터 안타 페이스를 되찾았고, 6월 중순 이후 홈런포까지 터졌다. 홈런만 따져도 SSG 랜더스 '레전드' 최정(19홈런)과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는다. 최정이 타자 친화적인 홈구장을 사용하는 점을 고려하면 노시환의 타격 생산성은 으뜸으로 봐도 무방하다. 실제로 노시환은 구장 환경을 반영한 wRC+(100을 리그 평균으로 둔 조정득점생산력) 168.4(1위)와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3.52(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43타석 무안타의 악몽을 잊고 싶지는 않을까. 야구에 가정법은 없다. 그래도 노시환의 43타석(36타수) 무안타를 단순 삭제한다면 그의 시즌 타율은 0.359(256타수 92안타)가 된다. 현실이 됐다면 KBO리그 '역대급 시즌'에 이름을 올렸을지도 모른다.하지만 노시환은 과거를 잊지 않았다. '만약'을 생각하지도 않았다. 노시환은 "전반기가 몇 경기 남지 않은 시점에서 돌아보면 힘든 시기도 있었다. 무안타 기간이 길어지면서 스트레스도 받았다"며 "그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다시 성적이 이렇게 오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주위에서 '무안타 기간이 없었다면 지금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 않겠냐'고 말하지만, 그 과정이 있었기에 이렇게 힘내서 치고 올라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부진은 자신을 의심하게 만든다. 하물며 올 시즌을 앞두고 타격 포인트를 앞으로 두도록 어프로치를 바꾼 노시환은 흔들리기 쉬웠는데, 참고 버티는 데 성공했다. 노시환은 "나도 방망이가 안 맞으면 폼이나 타이밍을 바꾸던 때가 있었다. 올 시즌은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밀고 나갔다. '언젠가 잘 맞는 날이 오겠지'라고 생각하며 버텼다"며 "그때 타격폼을 바꿨으면 무안타 기록이 빨리 깨졌을 수도 있다. 그러나 깨진 후에도 안 좋은 타격감이 오래 갔을 것 같다. 지난해 그걸 경험했기에 올해는 내 루틴에만 집중했다. 무안타 기간은 길어졌지만, 그래서 그 후에 이렇게 좋게 올라올 수 있었다"고 했다.어떤 타자든 슬럼프는 있다. 누가 더 빠르고 확실하게 벗어나는지 차이가 잠깐의 '원 히트 원더'와 20년 동안 빛나는 '레전드'를 가른다. 슬럼프를 벗어난 노시환이 전설로 성장하기 위한 걸음을 내딛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0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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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3할’만큼 빛나는 오스틴의 존중과 열정…이러니 성공하지

성적이 괜히 좋은 게 아니다. 오스틴 딘(30·LG 트윈스)이 남다른 적응력과 멘털로 인상깊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오스틴은 지난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만 모자랐다.오스틴은 올 시즌 KBO리그 최고 외인 타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일 기준으로 타율 0.317(리그 7위) 80안타(리위) 9홈런 48타점(1위) 42득점(4위) 장타율 0.504(4위)등 고른 성적을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 0.310, WPA(승리확률 기여도) 1.56(3위·스포츠투아이 기준)으로 해결사가 필요할 때는 더 빼어나다.성적은 검증된 지 오래다. 기록만큼 돋보이는 게 멘털과 태도다. 그는 18일 경기 2회 때 KBO리그 데뷔 첫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했다. 중견수 정수빈이 자신의 타구를 놓친 걸 확인하자마자 전력으로 달려 기어이 홈을 밟았다. 이후 격렬하게 기뻐하며 세리머니 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화끈하고 유쾌한 감정 표현은 평소에도 마찬가지다. 이미 LG에서 오래 뛴 선수처럼 벤치에서 동료들과 호쾌하게 축하를 나눈다. 경기 승리 후에는 팬들 앞에서 한국어로 자신의 응원가를 직접 불러 화답한다. 동료 선수나 구단 통역원에게도 오랜 친구처럼 장난기 어린 행동을 보여준다.열정의 근간에는 야구와 팀에 대한 존중이 있다. 오스틴은 18일 경기 후 사이클링히트에 관해 묻자 "물론 욕심은 났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기록은 기록일 뿐이다. 지금 벌써 한국에 와서 기회가 2번째였다. 놓치면 놓치는 대로 아쉬워도 결과적으로는 내 기록도 좋아지고 팀도 승리할 수 있었다. 더 중요한 건 내 기록이나 성적이 아니라 LG 트윈스라는 팀이다. 위닝시리즈를 한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웃었다.오스틴은 "야구를 늘 열정적으로 하고 있고, 열정은 날 항상 야구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라며 "LG에 와서 다시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열정을 쏟아내면서 힘을 내다보니까 (다소 과하게 보일 수 있는) 모습도 보이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의 열정을 함께하는 동료가 있었기에 성공도 가능했다. 오스틴은 "야구는 모든 나라가 열정으로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팀원들에게도 열정이 잘 통해서 열정과 파이팅 넘치는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며 "오지환, 김현수, 박동원 등이 나를 잘 보살펴 주고 있다.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주고 있다. 내가 (LG 외국인 타자들이 계속 실패했다는 데에서 오는) 부담 없이 팀에 녹아들어서 열정적으로 야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베테랑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스틴이 전한 존중은 비단 팀 동료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앞서 16일 두산전에서 벤치클리어링에 앞장섰다. 오스틴은 "팀 동료를 위해 헌신할 준비가 언제든지 돼 있다. 감정적인 사람처럼 보일 수 있지만, 내가 항상 그렇게 싸움을 일으키는 사람은 아니다. 오해하지 않으시면 좋겠다"고 했다.자기변호는 아니었다. 취재진이 묻지 않았는데도 그는 "KBO리그의 벤치 클리어링 문화를 잘 몰랐다. 싸움을 좋아한다고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두산 선수단에도 사과한다. 받아주면 좋겠다. 다음에는 벤치클리어링이 생겨도 감정적으로 행동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국형 외국인'다운 말이었다.차승윤 기자 2023.06.1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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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마무리를 못하는 한화 마무리...14경기서 '0세이브'

한화 이글스의 뒷문이 말 그대로 활짝 열렸다.한화는 18일 기준으로 불펜 평균자책점 4.50(6위) 1승 6패를 기록 중이다. 경기 후반부 기록은 더 나쁘다. 한화의 9회 평균자책점은 6.30, 연장전 평균자책점은 8.10을 기록 중이다. 한화는 14경기를 치르는 동안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단 한 개의 세이브(블론세이브 5개·1위)조차 거두지 못한 팀이기도 하다. 구원 투수가 접전 상황을 막아내면 WPA(승리확률 기여도)를 쌓을 수 있는데, 한화는 마무리 김범수를 포함해 7명의 구원 투수들이 해당 지표에서 음수를 기록 중(스포츠투아이 기준)이다. 문자 그대로 구원진이 승리를 깎아내고 있다.김범수도 개막전 때는 마무리가 아니었다. 시즌 전 한화는 마무리로 장시환을 낙점했으나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하자 김범수를 대신 내세웠다. 최고 시속 15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지는 왼손 파이어볼러 김범수는 지난해 풀타임 필승조(27홀드)로 활약했다.그러나 김범수 역시 답이 아니었다. 첫 4경기에서 실점은 없었으나 이전 투수 책임 주자를 불러들여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마무리 투수가 된 후 1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1점 차를 지키지 못하고 두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14일 KT 위즈전에서도 다시 1점 차에서 박병호에게 홈런을 맞고 승리를 날렸다. 18일 경기에서는 선두 타자 양의지를 잡고도 1피안타 2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모두 불리한 볼 카운트를 자초해 생긴 일이었다.2년 전까지 한화 뒷문을 지켰던 정우람은 연투가 어렵다. 2홀드 평균자책점 2.35의 한승주는 선발 후보인 롱릴리프다. 트레이드로 기대를 모은 한승혁도 평균자책점이 7.36에 달한다. 한화는 여러 대안을 찾고 있다. 2021년 호투와 2022년 부진을 겪다 부활 기미를 보이는 강재민(2홀드 평균자책점 2.16)이 일단 마무리 투수를 이어 받는다. 18일 경기에서는 최고 시속 144㎞를 기록했고 슬라이더 제구도 살아나는 중이다. 필승조 경험이 많은 박상원도 18일 1군에 복귀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19일 경기 전 "마무리 투수가 힘든 자리다. 오늘 선수들과 대화를 나눴다. 김범수는 셋업맨으로 다시 7~8회에 등판한다. 일단 강재민을 마무리로 생각하고 있고, 박상원도 스프링캠프 때까지 마무리로 구상했던 투수"라고 설명했다.시범경기 최고 시속 158㎞를 기록한 전체 1순위 특급 신인 김서현의 합류도 반전의 열쇠가 될 수 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2023시즌을 시작한 그는 5경기에서 7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1.29 11탈삼진을 기록하고 19일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1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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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잠실 나가고도 타구 각도 낮아진 채은성, MVP급 타자가 됐다

채은성(33·한화 이글스)의 방망이가 좀처럼 식을 줄을 모른다.채은성은 18일 기준 타율 0.368(4위) 21안타(공동 3위) 17타점(1위) 3홈런(공동 2위)을 기록 중이다. 타격 주요 부문에서 모두 선두 다툼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가 1.025(2위), 활약의 중요도를 계산한 WPA(승리확률 기여도)가 1.05(1위)에 종합 성적 지표인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도 1.24(1위)다. 지금 시즌이 끝난다면 투수 WAR 1위 안우진(1.25)과 MVP(최우수선수) 경쟁을 해도 이상하지 않은 성적표다.아무리 시즌 초라고는 해도 쉽게 예상하지 못했던 활약이다. 채은성은 지난 시즌 종료 후 6년 총액 90억원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하고 한화로 이적했다. LG 시절 9시즌 동안 타율 0.297 96홈런 OPS 0.801을 기록했던 그다. KBO리그 전체는 물론 팀을 대표하는 타자와도 거리가 있었다. 30대 중반을 들어서는 그에게 한화가 '오버페이'했다는 말도 나왔다.물론 LG에서 뛸 때도 '잠실구장을 벗어나면 된다'는 기대가 채은성을 따랐다. LG 시절 그는 홈 경기 통산 타율 0.282 28홈런 OPS 0.736에 그쳤다. 홈구장을 벗어나면 타율 0.311 68홈런 OPS 0.861로 한 단계 위 타자로 변신했다. 그 점을 고려해도 현재 성적은 빼어나다. 한화 타선이 3번 타자 노시환(OPS 0.983)을 제외하면 부진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놀랍다. 집중 견제 속에서도 매 경기 안타를 쳐내고, 타점을 올리고 있다. 정말 '탈 잠실 효과' 때문일까. 효과는 당연히 있다. 그래도 '원정 강세'는 여전하다. 올 시즌 대전구장에서 타율 0.188 OPS 0.716을 기록한 그는 원정 경기에서 타율 0.439 OPS 1.145의 '괴물'이 된다. LG 시절보다 편차가 더 크다. 잠실과 별개로 '집'을 떠나야 잘하는 건 마찬가지였다.구장 효과로만 보긴 어려운 이유가 또 있다. 넓은 잠실구장을 벗어나면 타구를 띄워 장타를 노릴 것 같다. 그러나 채은성의 타격은 예상과 다르다. 채은성은 올해 평균 타구 각도 14.8도(스포츠투아이 기준)를 기록 중이다. LG 시절인 2022년(17.6도) 2021년(19.4도)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치다.평균 타구 각도가 '고고익선'인 건 아니다. 평균 각도가 높아도 장타가 되지 않는 땅볼과 팝플라이가 많은 타자라면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없다. 장타를 만들 수 있는 적절한 각도와 속도를 갖춘 배럴 타구를 만드는 게 가장 좋다.KBO리그 구단 관계자 A는 "채은성의 배럴 타구 비율은 지난 2년보다 소폭 오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KBO리그는 아직 배럴 타구 수치를 공식 제공하지 않는다. 대신 다른 곳에서 채은성이 '비생산적' 타구를 줄인 걸 확인할 수 있다. 그의 땅볼은 지난해 33.2%에서 올해 33.3%로 유사했는데, 팝플라이 비율이 8.9%에 불과하다. 2021년(14.6%) 2022년(11%)보다 감소했다. 땅볼은 비슷한데 무의미한 뜬공을 줄인 셈이다.타구 질 역시 준수하다. 평균 타구 속도는 지난해 시속 137.5㎞에서 올해 133.8㎞로 줄었다. 그러나 안타 가능성이 큰 강한 타구(시속 150㎞ 이상) 비율은 27.8%에서 28.9%로 오히려 늘었다. 각도와 마찬가지로 속도에서도 '생산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뜻이다.물론 채은성의 성적은 결국 평균에 수렴할 가능성이 크다. 한화는 아직 14경기만 소화했을 뿐이다. 현재 그의 BABIP(인플레이 타구 타율)가 0.375로 개인 통산 기록(0.336)을 상회한다. BABIP가 통산 기록에 가까워진다면 성적도 조절될 수밖에 없다. 그래도 2018년(타율 0.331 OPS 0.927 25홈런) 기록했던 커리어하이 경신은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게다가 그라운드 밖에서도 리더십으로 '돈값'을 하고 있다. 한화가 채은성의 '가성비' 반전에 웃고 있는 이유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1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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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수베로 감독 "채은성, 프로페셔널한 타자"

"프로페셔널한 타자다. 타석마다 투수를 상대하는 공략법과 타격 어프로치가 다르다."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현질'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한 채은성(33) 이야기다.채은성은 17일 기준 타율 0.396(4위) 21안타(공동 1위) 17타점(1위) 3홈런(공동 2위)을 기록 중이다. 타격 주요 부문에서 모두 선두 다툼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가 1.098(2위), 활약의 중요도를 계산한 WPA(승리확률 기여도)가 1.16(1위)에 종합 성적 지표인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도 1.2(1위)다. 지금 시즌이 끝난다면 투수 WAR 1위 안우진(1.25)과 MVP(최우수선수) 경쟁을 해도 이상하지 않은 완벽한 성적표다.타점 1위에서 알 수 있듯 클러치 활약이 엄청나다. 득점권 타율이 0.435에 달한다. 채은성이 뒤에서 받쳐주니 지난해 고전하던 노시환은 이제 외롭게 싸우는 대신 함께 활약하고 있다.수베로 감독 역시 채은성의 존재감에 엄지를 들었다.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 두산 베어스의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그는 "프로페셔널한 타자"라고 채은성을 정의했다.이유가 있다. 수베로 감독은 "채은성은 타석마다 투수를 상대하는 공략법과 타격 어프로치가 다르다. 2스트라이크 노볼에서도 눈빛이 달라진다. 그렇게 풀카운트까지 끌고갈 수 있는 선수가 채은성이다. 첫 3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나도 네 번째 타석에서는 본인이 적응하고 바로 안타를 내려낸다"며 "국적을 불문하고 좋은 선수들은 한 가지 사실을 인정하고 타석에 들어간다. 매 타석 안타와 홈런을 칠 수 없다는 거다. 하지만 본인의 타석에서 어떻게 어프로치를 할지, 어떻게 싸워나갈지 게임 플랜이 있다. 그게 좋은 타자들의 공통점"이라고 설명했다.한화가 채은성에게 원하는 건 개인 성적이 전부가 아니다. 어린 선수들이 그 장점을 보고 배우길 바란다. 수베로 감독은 "채은성이 어떻게 그렇게 좋은 야구를 배웠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생각을 깨는 전환점이 우리 젊은 선수들에게도 필요하다. 선수들이 잘 배우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기대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1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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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부진' 고우석 "일본 만나면 자신 있게 승부하겠다"

"일본을 다시 만나면 자신 있게 승부하겠다."KBO리그 최고의 수호신으로 성장한 고우석(25·LG 트윈스)이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다. 그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그동안의 국제대회 부진을 되갚겠다고 다짐했다.고우석은 지난 16일 서울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WBC 국가대표팀 기자회견에 선수단 대표로 참석했다.고우석은 지난해 프로야구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다.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해 생애 첫 구원왕에 올랐다. 시즌 후 각종 시상식에서 최고구원투수, 최고투수상을 휩쓸었다.통산 세이브 123개의 고우석이지만, 국제대회에서는 아직 성과를 내본 적이 없다. 2019년 프리미어12에서 첫 성인 대표팀에 뽑혔지만 3경기 3이닝 2실점에 그쳤다. 두 번째 대회였던 2021년 도쿄 올림픽 때는 더 큰 실망을 안겼다. 오프닝 라운드 미국과의 2차전에서 5회 등판해 2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더 치명적인 장면은 도쿄 올림픽 일본과 준결승 1차전에 나왔다. 8회 말 2-2 동점 상황에 등판한 그는 1사 1루 때 곤도 켄스케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하고도 1루 베이스 앞에서 헛발질했다. 헛발질의 나비 효과는 컸다. 고우석은 이후 흔들리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야마다 테츠토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아 패전 투수가 됐다. 상처만 남긴 한일전이지만, 고우석은 더 강해졌다고 했다. 고우석은 16일 기자회견에서 "WBC 대회는 처음 나간다.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할 때 항상 가슴속에 무언가 생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고우석은 "지난 올림픽 때는 실력이 많이 부족했다. 일본과의 경기를 계기로 '2년 동안 더 발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노력했다"며 "지난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일본 대표팀과 다시 만나면 자신 있게 승부하겠다"라고 다짐했다.고우석의 말대로 그는 지난해 2021년과는 다른 투수가 됐다. 2021년 고우석은 평균자책점(2.17)은 낮아도 중요한 상황에서 무너졌다. 블론세이브가 7개에 달했다. 그러나 2022시즌 평균자책점도 낮아졌고, 블론세이브는 2개로 줄었다. 승부처 활약에 따라 매겨지는 WPA(승리확률 기여도)가 1.41에서 4.85로 크게 올랐다. 커브를 레퍼토리에 추가하며 투구 완성도가 크게 개선된 덕분이다.21세기 한국 대표팀 뒷문을 가장 오래 지켰던 건 '끝판왕' 오승환이다. 하지만 이번 대표팀에는 오승환의 이름이 없다. 최고 마무리로 떠오른 고우석이 그 계보를 이어야 한다. 고우석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메이저리그(MLB) 도전 의지를 밝힌 바 있다. WBC는 그에게 정상급 선수들을 경험하고, 자신을 MLB에 어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고우석은 "아직 대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 부담보다는 설렘이 먼저 느껴진다. (마무리투수) 대선배들을 잇는다는 생각보다는 잘 준비해보려 한다. 지난 시즌 좋았던 부분과 올 시즌 잘하고 싶은 부분을 잘 준비해서 이번 대회에 활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차승윤 기자 2023.01.17 18:01
메이저리그

김하성 적시타, SD 승리확률 37.6%→65.5%…다저스 꺾고 역사적인 업셋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22 미국 메이저리그(MLB) 승률 1위 LA 다저스를 상대로 역사적인 업셋을 달성했다. 그 선봉장에 김하성(27)이 있었다. 샌디에이고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4차전에서 LA 다저스에 5-3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을 내준 샌디에이고는 2~4차전을 쓸어 담고 24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김하성은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1개가 역전승의 발판을 놓는 귀중한 적시타였다. 6회까지 0-3으로 끌려간 샌디에이고는 7회 말 무사 1, 3루에서 오스틴 놀라의 1타점 내야 안타로 추격했다. 다저스는 마운드를 우완 옌시 알몬테로 투수를 교체했다. 하지만 올해 알몬테를 상대로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렸던 김하성은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55㎞ 싱커를 공략해 좌익선상을 빠져나가는 1타점 2루타로 만들었다. MLB 진출 후 포스트시즌에서 기록한 첫 타점이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2루에 들어간 김하성은 오른팔을 휘저으며 기뻐했다. 샌디에이고는 3-2, 다저스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의 승리 확률은 37.6%에서 65.5%로 치솟았다. 이전까지는 패배 확률이 높았지만, 김하성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이길 확률이 높아진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실제로 후안 소토의 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중심타자 두 명이 맥없이 물러났지만 2사 2, 3루에서 크로넨워스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 김하성은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샌디에이고 불펜진이 끝까지 리드를 지켜 역사적인 업셋을 완성했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는 1906년 이후 정규시즌에서 가장 많은 격차로 앞선 팀을 제치고 포스트시즌 업셋에 성공한 팀"이라고 전했다. 1906년 월드시리즈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93승 58패)는 정규시즌에서 23승을 더 거둔 시카고 컵스(116승 36패)를 꺾고 우승했다. 올해 정규시즌 샌디에이고는 89승 73패를 기록, 구단 역대 최다승을 거둔 다저스(111승 51패)보다 22승 적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같은 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8-3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19일부터 필라델피아와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에서 맞붙는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시애틀 매리너스를 6시간 22분에 걸친 연장 18회 혈투 끝에 1-0 승리를 거두고 6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연장 18회 경기는 역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PS) 최다이닝 타이기록이다. 17회까지 양 팀이 단 1점도 뽑지 못한 것은 PS 사상 최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뉴욕 양키스를 6-5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이형석 기자 2022.10.16 16:21
프로야구

[IS 올스타]양의지 "대호형의 마지막 올스타전, 일단 그림은 나왔네요"

"우선 그림은 나왔다. 마지막에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하시는 걸 보면서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다시 느꼈다. 은퇴하시는 게 아쉽다." 마지막 미스터 올스타였던 양의지(35·NC 다이노스)가 홈런 레이스 우승으로 올스타전의 시작을 알린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의 활약에 감탄을 전했다. 양의지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올스타전에 나눔 올스타 포수로 참가했다.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올스타전이 치러진 이후 2년 만의 행사. 팬들 앞에서 치러지는 건 2019년 이후 3년 만의 일이다. 마지막 올스타전 MVP(최우수선수)였던 양의지에게도 이번 올스타전은 특별하다. 그는 지난 2020 언택트 올스타 레이스에서 9월 8일부터 27일까지 20일간 올스타 선수들의 성적을 바탕으로 진행된 올스타 레이스에서 타율 0.370 6홈런 26타점과 WPA(승리확률 기여도) 0.0585를 기록하며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됐다. 이날 경기 전 만난 양의지는 "이렇게 올스타전이 다시 열리게 돼 너무 좋다. 선수들도 빨리 팬분들과 만나고 싶어했다. 다행히 올해 정상적으로 열리게 돼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다 환영하고 있다"고 반겼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또 다른 주인공은 이대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예고한 그는 이번 올스타 투표에서 당당히 드림팀 지명타자로 선정됐다. 불혹의 나이에도 전반기 정규시즌 타율 1위(0.341)를 기록했고, 15일 열린 홈런 레이스에서는 5개를 치며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홈런 레이스 3회 우승은 양준혁, 박재홍, 김태균에 이어 통산 4번째 최다 타이기록이다. 양의지는 "대호형이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하시는 걸 보면서 '우선은 그림은 나왔다' 싶더라.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홈런왕이 되시는 걸 보고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다시 느꼈다. 은퇴하시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7.16 17:01
야구

제이콥 디그롬, 불운도 역대급이다

제이콥 디그롬(33 뉴욕 메츠)이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불운을 겪고 있다. 디그롬은 11일(한국시간)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1홈런) 1실점 14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디그롬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팀은 0-3으로 패배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의 마이크페트릴로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디그롬은 정말로 운이 나빴다”라며 “게임스코어 60점 이상 경기를 100회 이상 해낸 333명의 투수 중 승리하지 못한 확률이 디그롬보다 높은 투수는 단 한 명에 불과하다”라고 전했다. 게임스코어는 빌 제임스가 고안한 지표다. 60점은 6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경기 내용도 좋을 때 가능한 점수다. 불운의 절정이었던 지난 마이애미전에서는 82점을 기록했다.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경기 중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불운의 역사를 추가했다. 그렇다면 호투했을 때 디그롬의 승률은 얼마였을까. 페트릴로에 따르면 디그롬이 60점 이상의 게임스코어를 기록한 경기에서 패배하거나 노디시전이 될 확률은 48%에 달했다.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더라도 승률이 52%에 불과했다. 맷 케인(46.9%), 에런 하랑(46.3%) 등이 뒤를 이었지만 디그롬에는 미치지 못했다. 불펜 투수의 비중이 커진 현대 야구에서 상대적으로 불운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그롬을 비롯해 승리확률이 낮은 투수 2위부터 5위까지는 21세기 선수들이다. 페트릴로는 “목록에는 현대 선수들이 더 많다”라며 “래프티 그로브는 패배하거나 노디시전이 될 확률이 13%에 불과했다”라고 말했다. 1925부터 1941년까지 뛰었던 그로브는 통산 298 완투를 기록했다. 디그롬보다 불운했던 역대 최고의 불운남은 1983년에 데뷔했던 투수 호세 데레온이다. 데레온은 통산 평균자책점 3.76 86승 119패를 기록했다. 게임스코어 60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 승률이 50%에 불과했다. 최고의 불운은 1989년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나왔다. 8월 30일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로 등판한 그는 1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의 완벽한 호투를 펼치며 게임스코어 103점을 기록했으나 승리를 따내지 못했고 팀도 패배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4.13 06:32
야구

[웰뱅톱랭킹] 9-10월 이달의 선수 브리검-전준우, 정규시즌 대미 장식

KBS N SPORTS의 '웰뱅 톱랭킹'이 KBO 정규시즌 마지막 이달의 선수로 넥센 외국인투수 제이크 브리검과 롯데 전준우를 선정했다. 웰뱅 톱랭킹은 승리 기여도를 반영한 '진짜 실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같은 안타나 삼진이라도 상황 중요도가 높은 플레이를 더 가치 있게 평가하는 점수 체계다.■ 웰뱅 톱랭킹 투수 부문웰뱅 톱랭킹 투수 부문 이달의 선수로 뽑힌 브리검은 9월과 10월 7경기에서 기본점수 451.5점에 승리기여도 점수 161.1점을 더해 총 612.6점으로 1위에 올랐다. 매 경기 압도적인 피칭을 통해 2위 노경은(롯데, 466.5점)과 큰 격차를 나타냈다. 브리검은 선발 6경기와 구원 1경기를 통해 4승 1홀드, 평균자책점 2.80의 준수한 성적으로 넥센의 KBO 포스트시즌에 기여했다.브리검은 9월 이후 규정이닝을 채운 26명 가운데 평균자책점 1위를 비롯해 홀로 경기당 평균 7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또한 피안타율 4위(0.208), 피출루율 2위(0.253), 피장타율 3위(0.315), 피OPS(피출루율+피장타율) 2위(0.568) 등 세부 지표에서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삼진 44개를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6개에 불과해 7.33의 높은 삼진/볼넷 비율을 나타냈다(몸에 맞는 볼 4개).KBO 정규시즌 마지막 7경기 가운데 웰뱅 톱랭킹 점수가 가장 높았던 경기는 지난 달 16일 롯데전. 무려 229.2점을 쌓아 올 시즌 개인 투수 한 경기 최다 점수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고 점수는 5월 19일 SK전에 선발등판한 KIA 헥터 노에시의 214.8점이었다. 브리검은 이날 9이닝 동안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따냈다. 팀 역대 완봉승은 브리검이 7번째, 외국인투수로는 2012년 8월 브랜든 나이트에 이어 2번째다.이제 KBO 포스트시즌에서 활약을 이어가야 한다. 지난 16일 KIA와의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출격해 6이닝 5피안타 5삼진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6회 이범호에게 내준 2점 홈런이 뼈아팠다. 한화와의 KBO 준플레이오프에서는 KBO 정규시즌의 호투를 되살려야 한다.■ 웰뱅 톱랭킹 타자 부문웰뱅 톱랭킹 타자 부문에서는 전준우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비록 팀은 KBO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으나, 전준우는 시즌 막판까지 가을야구를 위해 맹타를 휘둘렀다. 9월 이후 34경기에 출장해 웰뱅 톱랭킹 점수 539.4점을 나타냈고, 타율 0.338(145타수 49안타), 11홈런, 28타점, 35득점, 출루율 0.407, 장타율 0.621, OPS 1.028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득점 1위, 홈런 공동 4위, 장타율 8위, OPS 9위에 위치했다.또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경기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16경기에 달했다. 덕분에 팀 동료 이대호를 제치고 안타 1위에 올랐다. 종전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은 2011시즌 162안타로, 당시 리그 4위를 차지한 바 있다.9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경기는 지난 2일 SK전. 6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웰뱅톱랭킹 점수 52.8점을 나타냈다. 특히, 팀이 5-6으로 뒤진 9회 1사 1,2루 기회(상황 중요도 5.04)를 놓치지 않고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 안타로 팀 승리확률은 28.3%에서 57.0%까지 상승(승리 기여도 점수 28.7점)했고, 팀은 연장 접전 끝에 8-6 승리를 거뒀다.승부처에 강한 면모는 가을 내내 이어졌다. 9-10월 상황 중요도 1.5 이상인 순간일 때 타율 0.520, 장타율 0.880으로 출루가 필요한 상황에서 많은 안타를 터뜨렸다. 해당 상황에 20타석 이상 들어선 48명 가운데 타율 2위, 안타 1위를 나타냈다.막판까지 최고의 활약을 펼친 전준우는 개인 타이틀에서 안타와 함께 득점까지 1위에 올라 2관왕을 달성했다. 팀 역대 단일 시즌 안타와 득점 1위는 1984년 홍문종과 2010년 이대호에 이어 세 번째.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는 2019년, 전준우가 얼마나 더 좋은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된다.웰뱅 톱랭킹은 KBS N SPORTS, 스포츠투아이㈜, 웰컴저축은행이 공동 개발한 신개념 야구 평가시스템이다. 타자별, 투수별 랭킹 차트 및 선수별 점수 현황은 홈페이지는 물론 KBS N SPORTS 2018 KBO 리그 중계와 ‘아이 러브 베이스볼’을 통해서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웰뱅 톱랭킹은 각 선수들에게 상금 200만원을 수여하고 그 중 절반은 시즌을 마친 후 선정된 선수 이름으로 한국방정환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기부금은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쓰인다. 9-10월 이달의 선수 브리검과 전준우의 인터뷰는 웰뱅 톱랭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10.20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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