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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송골매 군단의 창단 첫 챔프전 우승 노리는 젊은 반지 원정대...LG '트윈스' 양준석-유기상

창원 LG가 11년 만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챔프전)에 진출했다. 창단 첫 챔프전 우승에 간절한 각오로 도전한다. 올 시즌 LG에는 전에 없던 특별한 주역들이 있다. 24세 동갑내기, ‘젠지(Z세대) 반지 원정대’ 양준석과 유기상이다. LG는 지난 28일 울산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6-74로 꺾고 시리즈 3연승으로 챔프전에 선착했다. 2013~14시즌 이후 11년 만의 챔프전이다. 11년 전 LG에는 문태종, 김종규 등 리그 최고의 이름값을 자랑하는 스타들이 있었지만 우승반지를 끼지는 못했다. LG는 지난 2시즌 동안 이재도, 이관희를 앞세워 정규리그 2위를 기록했지만, 연속으로 4강 PO에서 고배를 마셨다. 올 시즌은 또 다르다. LG의 주축인 수비형 센터 아셈 마레이가 건재해 올 시즌 정규리그 수비 1위(평균 73.6실점) 자리를 지켰는데, 국내 선수진은 2년 차 유기상과 3년 차 양준석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올 시즌에 새로 영입한 슈터 전성현과 가드 두경민은 부상으로 시즌 내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PO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유기상과 양준석은 젊은 패기로 공수에서 모두 활약하면서 2024~25시즌 괄목성장했다. 이들은 동갑내기에 얼핏 보면 구분이 어려울 만큼 인상과 체격까지 비슷하다. 연세대학교 20학번 동기로, 대학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다. 유기상은 “대학 때부터 팬들이 나한테 와서 ‘양준석 선수, 사인해 주세요’라고 그랬다. 둘이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익숙하다”며 웃었다. 양준석은 “헤어스타일이 똑같아서 더 비슷해 보이나 보다. 염색이라도 해야 할 거 같다”고 했다. 닮았다는 평가가 누구에게 손해냐는 장난스런 질문에도 둘은 “그런 건 없다”며 크게 웃었다. 양준석이 대학을 마치기 전인 2022년 프로에 먼저 진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유기상은 2023년 1라운드 3순위로 LG에 뽑혔다. 지난 시즌까지 이들은 선배들의 백업 역할이었다. 유기상과 양준석은 “우리가 PO에서까지 주축이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시즌 초반 마레이가 부상 당해서 8연패까지도 갔고, 전성현과 두경민이 부상으로 오랜 기간 빠지면서 스트레스가 너무 컸다 그런데 젊은 선수들이 챔프전이라는 목표로 간절하게 뛰면서 여기까지 왔다”면서 “양준석, 유기상, 타마요, 정인덕까지 모든 선수들이 성장했다. PO에서도 내가 일일이 수비 작전을 지시할 수는 없다. 선수들이 알아서 움직임을 찾아갔고, 나를 챔프전으로 끌어 줬다. 내가 정말 복 받은 감독 같다”고 말했다. 챔프전행이 결정된 4강 PO 3차전에서 유기상이 13득점을 올렸다. 양준석은 17득점 중 16점을 후반에 넣었다. 또 어시스트 7개를 보탰고, 한 골 차 승리를 결정짓는 마지막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유기상은 “4강 PO 경기 리플레이를 보면서 승부처에서 우리 팀 수비가 짜임새 있게 돌아가는 걸 확인하고 ‘우리가 강해졌구나’라고 느꼈다”고 했다. 그는 “준석이랑 LG에서 꼭 챔프전 우승을 해보자고 약속했다. 챔프전 진출 기쁨은 하루만 즐기고, 챔프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7전 4승제로 치러지는 챔프전은 5월 5일 막을 올린다. LG의 상대는 서울 SK-수원 KT의 4강 PO 승자다. 울산=이은경 기자 2025.04.2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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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패승패승패패' 이럴 때 4월 승률 1위 한화를 만나다니, LG의 첫 번째 위기

선두 LG 트윈스에 첫 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LG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지금 KBO리그에서 가장 껄끄러운 상대다. 이달 14승 8패로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월간 팀 승률 공동 1위(0.636)에 올라 있다. 한화는 지난 9일 이후 최근 16경기에서 13승 3패(0.813)의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한다. LG가 개막 초반 강력한 선발진과 타선을 앞세워 7연승-4연승을 달리던 모습과 흡사하다. 지난 8일 기준으로 최하위(4승 10패)에 처졌던 한화는 3위(17승 13패)까지 올라왔다. LG의 내림세는 심상치 않다. 시즌 초반 선두 독주 체제를 달리던 위용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최근 7경기에선 2승 5패로 부진하다. 지난주에 시즌 첫 연패(4월 20일 SSG 랜더스전, 22일 NC 다이노스전)에 이어 열세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 22일~24일 NC전 1승 2패)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에서도 1승 2패로 밀렸다. LG가 이번 한화와의 주중 3연전에서 3연속 열세 시리즈를 당한다면 선두 수성도 장담할 수 없다. 4월 19일 기준으로 2위 한화에 최대 6경기 차 선두를 달렸지만, 2위 팀(삼성 라이온즈)과 격차는 3경기까지 좁혀졌다. 강력한 선발 야구의 힘이 떨어진 모습이다. 3월까지 1.50(1위)이었던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어느덧 3.38(2위)까지 치솟았다. 오른 다리 내전근 부상으로 6주 진단을 받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공백이 크게 느껴진다. 2선발 손주영도 이달 평균자책점 4.50으로 주춤하다. 개막 전에 가장 큰 걱정거리였던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2.66(1위)으로 건재하다. 그러나 최근 7경기 팀 타율은 0.201(8위)로 부진하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을 제외하면 이 기간 3할 타자가 한 명도 없다. 시즌 초반 불방망이를 휘두르던 문보경과 김현수의 타격감도 다소 식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홍창기(시즌 타율 0.225)와 신민재(0.208)의 타격감이 올라올 때가 됐는데 전혀 올라오지 않네"라고 안타까워한다. 홍창기를 대신해 박해민을 리드오프로 기용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오지환은 허리 통증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선발 명단에서 지난주 1경기만 선발 출장했다. 한때 90%를 육박하던 도루 성공률은 72.2%(성공 26회, 실패 10회)까지 떨어졌다. 여전히 최소 실책 1위(12개)를 달라지만, 시즌 초반 탄탄함에 비하면 안정감이 떨어진다. LG는 한화와의 주중 3연전에 송승기-요니 치리노스-손주영이 차례대로 등판한다. 치리노스는 직전 등판에서 전완근 피로 탓에 5이닝(투구수 77개)만 던지고 내려갔다. 염경엽 감독은 "치리노스는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라고 했다. 최근 강력한 선발 야구를 자랑하는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류현진-엄상백의 등판 순서다. 3월 25~27일 LG와의 원정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한 터라 이번 맞대결서 복수를 노린다. LG는 5월 7일까지 이번 9연전(한화-SSG-두산 베어스전) 결과에 따라 선두 질주의 중대한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리그 순위 판도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LG는 이번 9연전에 에르난데스의 빈 자리에 최채흥이 대체 선발로 등판하고,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 코엔 윈이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5.04.2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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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볼로 6K' 첫 3연승 문동주, 더 이상 방황은 없다 [IS 피플]

결정구를 찾아다니던 시간은 끝났다. 문동주(22·한화 이글스)가 다시 찾은 결정구 포크볼과 함께 '완전체 투수'로 성장 중이다.문동주는 지난 26일 열린 KT 위즈와의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 선발 등판, 7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문동주를 앞세운 한화가 2-1로 승리하면서 그는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3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도 썼다. 평균자책점도 여느 에이스 부럽지 않은 3.03까지 낮췄다.올 시즌 문동주의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지난해 후반기 어깨 통증을 느낀 그는 비시즌 내내 재활에 전념하다 시즌 준비가 늦어졌다. '불펜 전환설'까지 돌았으나 투구 수를 늘린 끝에 선발로 출발했다. 지난 2일 롯데 자이언츠전(2이닝 4실점)과 8일 두산 베어스전(4이닝 3실점)에선 강속구가 통하지 않아 부진했다. 당시 시즌 평균자책점이 5.73까지 높아졌다. 부진은 길지 않았다. 1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그는 6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수확했고, 1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강우 콜드 완투승(5이닝 2실점)을 더하는 등 3연승을 달렸다.달라진 배경에는 달라진 포크볼 구사가 있다. 문동주는 광주진흥고 시절에는 포크볼을 결정구로 썼다. 하지만 그 공을 많이 던지면 손톱이 깨지는 일이 잦았다. 결국 프로 입단 후 포크볼을 던지지 않았다. 대신 커브와 슬라이더를 써보려 했으나, 포크볼에 비해 위력이 덜했다. 문동주는 포크볼 대신 체인지업 장착도 시도해봤으나, 쉽지 않았다. 결국 문동주는 지난해 후반기 다시 포크볼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 결과 후반기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0으로 선전하는 결과를 얻었다. 올 시즌 문동주는 포크볼 구사율을 17.3%(스탯티즈 기준)까지 높였다. 포크볼 피안타율은 0.125에 불과하다. 그는 지난 26일 KT전에서 총 20개의 포크볼을 던졌다. 이날 기록한 탈삼진 8개 중 6개를 이 구종으로 솎아냈다. 문동주는 커브를 초구(구사율 11.9%) 또는 스트라이크와 볼이 같은 카운트(16.4%)에서 주로 활용하고 있다. 포크볼은 2스트라이크 이후(25.8%), 카운트가 유리할 때(26.8%) 결정구로 선택하고 있다. 지난해 6.1%였던 체인지업 구사율은 올해 0.2%로 사실상 사라졌다. 문동주는 26일 경기 후 구단 인터뷰를 통해 "체인지업을 장착하기 위해 몇 년 동안 고생했다. 류현진 선배님, 정우람 선배님 등 (체인지업을 잘 던지는) 많은 선수에게 물어봤는데도 (익히기) 어렵더라"며 "조금 부끄럽지만 (내 포크볼 정도면) 좋은 구종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포크볼로 노선을 변경한 게 잘 통한 것 같다. 던지기 편하다"고 자신했다.7회까지 84구를 던진 26일 문동주의 페이스를 보면 올해 개장한 한화생명 볼파크의 첫 완봉승이 기대됐다. 그러나 8회 선두 타자(유준규)에게 볼넷을 내주며 8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문동주는 "그 볼넷이 너무 아쉬웠다"며 "(완봉은) 생각하지 않았다. 더 잘 던져야 했다. (새 구장 최초의 기록은)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내가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며 웃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8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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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꺾고 3연승 질주' 이숭용 감독 "모두가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만든 연승" [IS 승장]

SSG 랜더스가 값진 1승을 챙겼다.SSG는 25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을 4-3으로 승리, 3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13승(12패)째를 챙기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꼴찌 키움은 리그 첫 20패(9승)째를 당했다.이날 SSG는 선발 박종훈이 3과 3분의 1이닝 3실점하며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두 번째 투수 송영진이 4와 3분의 1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승리의 가교 역할을 했다. 타선에선 1-3으로 뒤진 6회 말 2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김성현이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8회 말 조형우가 결승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돼 1군 데뷔전을 치른 라이언 백브룸은 1회 첫 타석 선제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영진이가 중간에서 역할을 너무 잘해줬다. 실점 없는 피칭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또한 연이틀 1점 차 살얼음 리드 상황에서 승리를 지켜준 (조)병현이도 수고했다"며 "야수 쪽에서는 맥브룸이 첫 경기임에도 첫 안타와 첫 타점을 기록했다. 첫 스타트가 좋다. 그리고 성현이의 2타점 동점타가 경기 분위기를 바꿨고 그 영향으로 형우가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결정적인 결승 홈런을 쳐줬다"라고 흡족해했다.이어 "모두가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만든 3연승이다.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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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홈런 2개 친 조형우, 3G 2홈런 폭발 "강병식 코치님 덕분" [IS 스타]

SSG 랜더스 포수 조형우(23)가 홈런 한 방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조형우는 25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 7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2득점 1타점 활약했다. 안타 하나가 3-3으로 맞선 8회 말 2사 후 터진 결승 솔로 홈런. 4-3으로 승리를 거둔 SSG(13승 12패)는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최하위 키움(9승 20패)은 3연패 늪에 빠졌다.이날 5회까지 1-3으로 뒤진 SSG는 6회 말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 안타 1개와 사사구 2개를 묶어 만루 찬스를 잡은 뒤 대타 김성현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2사 1·3루에서 최지훈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 점수를 뒤집진 못했다. 연장 승부가 예상된 순간, '해결사'로 나선 건 조형우였다. 조형우는 8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불펜 박윤성의 초구 134㎞/h 컷 패스트볼(커터)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05m, 시즌 2호 홈런을 때려냈다. 2022시즌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기록한 홈런이 2023년 2개뿐이었던 조형우는 지난 23일 수원 KT 위즈전에 이어 2경기 만에 다시 홈런 포를 가동, 3경기 2홈런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부상으로 이탈한 베테랑 이지영의 공백을 기대 이상으로 채운다.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조형우는 2021년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지명한 유망주 출신. 입단 당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1군 활약(통산 90경기, 타율 0.195)은 미미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이숭용 SSG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입지를 조금씩 넓히고 있다. 25일 기준으로 타율이 0.348(23타수 8안타)에 이른다. 조형우는 경기 뒤 "타격 코치님께서 커터도 직구 타이밍에 칠 수 있다고 얘기해주셨다. 코치님이 얘기해주신 대로 했더니 직구 타이밍에 걸렸다. 원래 타석 준비할 때 얘기해주시는데 오늘은 대기 타석에 있을 때 한 번 더 말씀하시더라. 강병식 코치님 덕분에 홈런 친 거 같다"라고 감사했다.이어 그는 "맞자마자 홈런이라고 느꼈는데 타구가 높게 뜨더라. 수비수가 따라가길래 안 넘어간 줄 알았다. 실망했는데 넘어갔다고 해서 기분 좋았다"며 "늦게라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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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우 8회 결승 홈런+맥브룸 적시타' SSG, 키움 꺾고 3연승 질주 [IS 인천]

SSG 랜더스가 포수 조형우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3연승을 질주했다.SSG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4-3으로 승리했다.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8회 말 2사 후 터진 조형우의 홈런 한 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시즌 13승(12패)째를 거둔 SSG는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최하위 키움은 3연패에 늪에 빠지며 리그에서 가장 빠르게 20패(9승)째를 당했다.이날 SSG는 1회 말 3연속 안타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1번 최지훈과 2번 최준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뒤 이날 1군에 처음 등록된 대체 외국인 타자 라이언 맥브룸이 우전 적시타로 타점을 책임졌다. 하지만 키움의 반격도 매서웠다. 키움은 2회 초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연결한 무사 2,3루 찬스에서 김태진이 역전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김태진의 홈런은 2021년 9월 26일 광주 SSG전(당시 KIA 타이거즈 소속) 이후 무려 1307일 만이었다. 4회와 5회 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난 SSG는 6회 말 동점에 성공했다. 2사 후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대타 김성현이 2타점 적시타를 책임졌다. 흐름을 탄 SSG는 8회 말 조형우의 결승 솔로 홈런으로 웃었다. 조형우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불펜 박윤성의 초구 134㎞/h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05m. SSG는 9회 초 마무리 투수 조병현이 삼자범퇴로 키움 타선을 틀어막아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선발 박종훈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송영진이 4와 3분의 1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쾌투. 타선에선 1번 최지훈이 4타수 2안타 1득점, 6번 한유섬이 4타수 2안타 1득점, 7번 조형우가 3타수 1안타(1홈런) 2득점 1타점 맹활약했다. 키움은 7번 김태진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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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만나 긴장했을 텐데, 오원석이 정말 좋은 투구를 했다" [IS 승장]

"오원석이 정말 좋은 피칭을 했다."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선발 투수 오원석을 칭찬했다. KT 위즈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승을 달리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KT 선발 오원석이 친정팀을 상대로 호투했다. 오원석은 지난해까지 SSG 랜더스에서 뛰었다. 2020년 1차 신인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유니폼을 입은 오원석은 SSG에서 5시즌 동안 활약한 뒤, 지난해 10월 김민과 트레이드 돼 KT로 이적한 바 있다. 이날 오원석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8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오원석이 이전 소속팀을 만나 긴장됐을 텐데, 잘 이겨내고 정말 좋은 피칭을 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라며 그를 칭찬했다. 타선에선 허경민이 3안타 2타점, 김민혁과 문상철이 3안타, 황재균이 2안타 씩 때려냈다. 리드오프 로하스도 안타 없이 볼넷으로만 4번 출루해 2득점했다. 8회 권동진이 2타점 적시타, 장성우가 2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이강철 감독은 "타선에서는 1회 허경민과 황재균이 2타점을 합작하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동점 허용 후 상대팀에 분위기를 내주지 않고 김민혁과 허경민이 추가 타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선수들 수고 많았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승리 소감을 맺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2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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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석 친정 상대 위력투+15안타 폭발' KT, SSG 꺾고 3연승·2위 질주 [IS 수원]

KT 위즈가 선발 오원석의 '친정 상대' 호투와 타선의 맹타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KT 위즈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승을 달리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SSG는 7위에 머물렀다. KT 선발 오원석이 친정팀을 상대로 호투했다. 6이닝 동안 4피안타 8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허경민이 3안타 2타점, 김민혁과 문상철이 3안타 씩 때려내고 황재균이 2안타를 쳤다. 리드오프 로하스도 안타 없이 볼넷으로만 4번 출루해 2득점했다. 권동진이 2타점 적시타, 장성우가 2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SSG는 선발 김광현이 5⅔이닝 동안 10개의 안타와 4개의 볼넷을 내주며 5실점(4자책)했다. 타선에선 최지훈과 오태곤이 멀티 안타를 때려냈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1회 말 선두타자 멜 로하스의 볼넷과 김민혁의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KT는 허경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두 타자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황재균이 내야 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 들였다. SSG 포수 조형우가 자신의 앞에 떨어진 땅볼을 주우려다 잔디에 미끄러져 송구에 실패한 탓이었다. KT는 3회 말 선두타자 허경민의 내야 안타와 문상철과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위기를 잡았다. 하지만 장준원이 병살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그사이 SSG가 동점을 만들었다. 5회 초 2사에서 최준우와 석정우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조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을 만회했다. 6회엔 선두타자 김성현과 오태곤의 연속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T가 곧바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6회 말 선두타자 장준원의 안타와 배정대의 희생번트, 로하스의 자동 고의 4구로 1사 1, 2루 기회를 얻은 KT는 김민혁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 때 중견수의 송구를 포수가 놓치면서 1루주자 로하스까지 홈을 밟았다. SSG 이숭용 감독은 로하스가 3루를 돌 때, 주루 코치와 접촉한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지만 번복되지 않았다. 이후 마운드에 오른 김건우가 허경민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점수는 5-2까지 벌어졌다. SSG는 8회 초 점수를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최지훈의 안타와 1사 후 오태곤의 안타로 1,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한유섬이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박성한이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KT는 오히려 8회 말 추가 득점을 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로하스의 볼넷과 김민혁의 안타, 대주자 최성민의 도루로 무사 2, 3루를 만든 KT는 권동진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7-2까지 점수를 벌렸다. 여기에 장성우가 2점포를 쏘아 올렸다. SSG는 9회 1사 만루를 만들었다. 대타 신범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KT가 승리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2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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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등등' 독수리·갈매기, 한 팀은 날개 꺾인다 [IS 포커스]

'부산 갈매기' 롯데 자이언츠와 '독수리 구단' 한화 이글스가 고공에서 격돌한다. 롯데와 한화는 22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지난 2~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올 시즌 첫 대결과 달리 야구팬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두 팀이 현재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극심한 난조를 극복하고 반등한 스토리, '2020년대 들어 한 번도 포스트시즌(PS) 무대를 밟지 못한 , 인기 팀'이라는 공통점이 더해져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에이스' 류현진(한화)과 박세웅(롯데)이 로테이션상 23일 등판 예정이라, 이들의 선발 맞대결 기대감도 크다. 한화는 지난겨울 스토브리그에서 투수 엄상백과 내야수 심우준, 대어급 자유계약선수(FA) 2명을 잡고 전력을 보강했다. 야구 전문가들로부터 5강 진입 후보로 꼽히며 올 시즌을 맞이했다. 하지만 KT 위즈와의 개막전 승리 뒤 내리 4연패를 당하는 등 4월 첫째 주까지 4승 9패에 그치며 최하위(10위)까지 떨어졌다. 롯데도 초반 경기력은 형편 없었다. 지난 시즌(2024) 야수진 세대교체를 이끈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 같았지만, 부상·부진 탓에 차례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첫 8경기에서 2승 1무 5패를 기록하며 9위까지 떨어졌다. 2·3일 열린 한화와 롯데의 첫 맞대결이 '그들만의 전쟁'이었던 이유다. 롯데는 NC 다이노스와 치른 4월 둘째 주 주말 3연전을 기점으로 반등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황성빈이 돌아와 타선 리드오프(1번 타자) 역할을 제대로 해냈고, 주전 내야진 공백을 메운 김민성과 전민재가 존재감을 증명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특히 '이적생' 전민재는 4할 대 타율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까지 올라섰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와 주장 전준우까지 지난주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에서 살아나며 공격력이 더 좋아졌다. 롯데는 21일 기준으로 4월 팀 타율(0.309), 안타(186개), 득점(95), 출루율(0.381), 장타율(0.442) 부분 1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을 거둔 롯데는 시즌 전적 13승 1무 11패를 마크, 3위 KT에 승률에서 밀린 4위에 올라 있다. 한화는 '선발 야구'로 2위까지 올라섰다. 9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11일 키움전까지 올 시즌 첫 3연승을 거두며 반등한 한화는 최근 7연승을 거두며 시즌 승패 차이를 플러스 3승(14승 11패)으로 만들었다. 13일 키움전 문동주를 시작으로 20일 NC전까지 등판한 선발 투수 모두 선발승을 거뒀다. 이는 2001년 이후 24년 만에 나온 구단 타이기록이다. 3월까지 경기력 기복이 있었던 문동주·엄상백·라이언 와이스가 안정감을 찾았다. 7연승 기간 한화 선발진은 1점 대 평균자책점(1.98)을 기록하며 '철벽' 마운드를 구축했다. 한화는 김서현·정우주, 젊은 투수들이 지키고 있는 뒷문도 단단하다. 시즌 초반 타격 난조에 빠졌던 주축 타자 채은성·노시환의 타격감도 살아났다. 롯데도 공격력만 의존하지 않는다. 대량 실점하며 조기강판된 국내 투수가 있어 팀 평균자책점이 올랐지만, 찰리 반즈-박세웅-터커 데이비슨으로 이어지는 1~3선발은 매우 견고하다. 김경문 한화 감독, 김태형 롯데 감독이 사제지간이라는 점도 이번 3연전 주목도를 높인다. 이들은 2016년 각각 NC와 두산을 이끌고 한국시리즈에서 대결하기도 했다. 현 소속팀 지휘봉을 잡고 보낸 첫 시즌(2024)은 초라한 팀 성적 탓에 이들의 재대결이 주목받지 못한 게 사실이다. 이번 부산 시리즈에서 한 팀은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 사령탑 지략 싸움도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2 06:40
프로축구

이정효 감독 “韓 대표해서 나가는 아챔, K리그 구단들이 일정 조정 좀 해줬으면” [IS 상암]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일정을 바꿔준 김기동 FC서울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광주는 1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경기 전 이정효 감독은 “(김기동 감독이) 일정을 조정해 주셔서 고맙다고 전화로 인사를 드렸다”며 “알 힐랄 원정 경기장 분위기와 심판 성향에 대해 조언해 주셨다”며 감사를 전했다.광주는 서울전을 치른 뒤 사우디아라비아로 넘어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을 준비한다.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알 힐랄과 오는 26일 격돌한다. 김기동 감독은 이정효 감독을 배려해 이번 경기 시간 조정에 선뜻 응했다. 애초 이번 경기는 20일 열릴 예정이었다.이정효 감독은 “앞으로 연맹에서 일정 조정이 안 되면, 한국을 대표해 ACLE에 나가는 K리그 팀들을 위해 구단들이 일정을 조정해 줬으면 좋겠다. 나는 광주 대표님께 무조건 조정해 주는 걸로 이야기했다. 우리가 손해를 보더라도 K리그 선수들이 한국을 위해 경기에 나가는 건데, 부상 없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일정을 잘 조절해 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알 힐랄과 매치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정효 감독은 오로지 서울전만 바라본다. 그는 “서울전만 생각하고 왔다. 그다음 알 힐랄을 분석하면 된다. 오늘 경기 준비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전했다. 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지난해 서울과 맞대결에서 3연승을 따냈다. 이 감독은 “우리와 맞받아치면서 같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고,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 운이 좋게 연승을 한 것 같다. 매 경기 정말 힘들었다”고 돌아봤다.경기 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비가 내렸다. 이정효 감독은 “그라운드 상태는 오히려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선수들이 플레이하기 더 좋을 것”이라며 반색했다.올해 광주는 원정에서 약했다. 이정효 감독은 “올해 원정에서 승리가 없었다. 선수들 피로 문제가 있지 않나 싶다”고 짚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4.1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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