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158건
프로야구

소형준, 업그레이드 투심 패스트볼 앞세워 '괴물' 모드 재가동 [IS 피플]

"올 시즌 처음으로 경기를 편안하게 봤네요."11-1 대승을 거둔 1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떠올리며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전한 말이다. 5회까지 11점을 낸 타선도 영향을 미쳤지만, 이 감독에게 안도감을 선사한 진짜 주인공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소형준(24)이다.이날 소형준은 주무기 투심 패스트볼(투심)과 컷 패스트볼(커터), 체인지업과 커브를 두루 배합해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세 차례씩 맞붙은 1~4번 타자(송성문·이주형·최주환·야시엘 푸이그)에게 단 1안타만 내줬다. 소형준은 이 경기 호투로 시즌 2승(1패)째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1.44(25이닝 4자책점)으로 낮췄다. 21일 기준으로 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4위를 지켰다. 속구 계열(투심·커터) 구종을 구사하며 구속 변화로 투구 레퍼토리에 변주를 줬다. 이강철 감독은 "정말 잘 던지더라. (소형준이 신인왕을 받은) 2020년보다 더 좋은 것 같다. 이제는 매우 성숙한 소형준"이라며 재차 감탄했다. 이 감독은 통산 다승 부문 5위(152승)에 올라 있는 KBO리그 대표 레전드다. 임세업 KT 전략데이터팀 과장은 올 시즌 소형준의 투구에 대해 "이전보다 투심 수평(horizontal) 무브먼트(공의 좌우 움직임)가 더 많이 발생해서 움직임이 더 좋아졌다. 투심은 로케이션을 통제하기 어려운 구종인데, 소형준은 그걸 잘 해내고 있다"라고 했다. KT 전략데이터팀 분석에 따르면,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이었던 2023시즌 소형준의 투심 평균 수평 무브먼트는 38.51㎝였다. 19일 키움전에서는 40.08㎝에 달했다. 우투수의 투심은 우타자 기준 몸쪽으로 휘어져 들어간다. 히팅 포인트를 흔들어 땅볼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다. 소형준은 이전보다 꺾이는 각도가 큰 투심을 던지면서도 좋은 제구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평균 구속도 크게 올랐다. 2023시즌은 141㎞/h였지만, 19일 키움전에선 145㎞/h를 기록했다. 임 과장은 소형준의 체인지업 완성도도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KT 주전 포수 장성우 역시 체인지업 제구력과 움직임이 이전보다 좋아져, 최근 소형준이 등판한 경기에서 체인지업 사인을 자주 내고 있다고 전했다.1차 지명 기대주였던 소형준은 데뷔 시즌(2020)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13승(6패)을 거두고 그해 신인왕에 올랐다. 2006년 류현진(한화 이글스) 이후 14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고졸 신인 투수가 되며 '제2의 몬스터'라는 별칭도 없었다. 소형준은 2021시즌 KT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고, 2022시즌도 13승을 거뒀다. 승승장구하던 그는 2023년 5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고 긴 공백기를 보내며 잠시 선수 생활에 쉼표를 찍었다. 소형준은 지난해 9월, 16개월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했다. 구원 투수 임무를 수행하며 실전 감각을 회복했고 KT의 포스트시즌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더 단단해진 신체와 멘털을 앞세워 올해 다시 제자리(선발 투수)를 되찾았다. 올 시즌 한층 성숙해진 기량을 보여주며 '몬스터' 모드를 가동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3 07:00
해외축구

‘리그 18패’ 포스테코글루 “우리 축구는 좋았지만, 또 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리그 18패째를 떠안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가 보여준 축구가 정말 좋았지만, 또 졌다”라며 아쉬워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33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1-2로 졌다. 토트넘은 리그 18패(11승4무)째를 기록, 16위(승점 37)에 머물렀다. 반면 노팅엄은 3위(승점 60)으로 올라서며 승승장구했다.토트넘 입장에선 불운의 패배였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킥오프 5분 노팅엄의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에서 엘리엇 앤더슨의 중거리 슈팅이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맞고 굴절돼 절묘한 각도로 골라인을 넘었다.전반 16분에는 간접 프리킥 후속 상황에서 크리스 우드가 헤더로 가볍게 추가 골을 넣었다. 토트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잘못된 판단으로 골문을 비웠다가, 허무하게 일격을 맞았다.순식간에 2골 뒤진 토트넘은 점유율을 높이고 슈팅 10개를 시도하는 등 시종일관 노팅엄을 압박했다. 하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중앙 수비수 둘을 모두 교체하는 이색 기용을 펼쳤다. 토트넘의 공세는 여전했으나, 후반 42분에야 히샤를리송의 만회 골이 터졌다. 토트넘은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같은 날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건 우리가 절대 져선 안 되는 또 다른 경기였다”며 “이번 시즌 내내 중요한 순간에 집중력이 흐트러져 경기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안일하게 실점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라고 평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결과와 별개로 내용은 좋았다고 자평했다. 그는 “축구 내용 자체는 훌륭했다. 완전히 지배했다. 실망스러운 건 우리가 보여준 축구가 정말 좋았는데, 또 졌다는 점”이라고 아쉬워했다.토트넘은 지난 시즌 5위를 기록하는 동안 리그에서 12패를 기록했다. 올해는 어느덧 18패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팬들에게 굳이 무언가 말할 필요는 없다. 팬들이 실망하고 분노하는 건 우리도 마찬가지”라며 “패배가 너무 많다는 걸 잘 안다. 팬들도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겠지만, 나와 선수들도 그렇다. 결국 책임은 우리에게 있고, 우리가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토트넘은 오는 28일 리버풀과의 EPL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4.22 09:24
NBA

‘희대의 트레이드’ 단행한 단장의 황당 발언 “돈치치-팬 유대를 과소평가했어”

니코 해리슨 댈러스 단장이 루카 돈치치(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를 트레이드한 결정에 대해 일부 과소평가한 부분이 있다고 인정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해리슨 단장은 22일(한국시간) 댈러스에서 진행된 시즌 종료 기자회견에 참석, “돈치치가 팬들에게 중요한 선수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 정도인지는 몰랐다”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돈치치는 최근 6년 동안 댈러스에서 활약하며 NBA 올스타 5회, 올-NBA 퍼스트팀 5회를 수상한 특급 볼핸들러다. 지난 시즌에는 팀의 NBA 파이널 준우승을 이끌기도 했다.하지만 해리슨 단장은 돈치치의 수비력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고, 결국 지난 2월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와 그를 트레이드했다. 직전 시즌 올-NBA 퍼스트팀 수상자 간 트레이드가 이뤄진 건 NBA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었다. 현역 선수들조차도 크게 놀란 트레이드였다. 국내 농구 팬들 사이에서도 ‘카리나와 장원영을 바꾼 격’이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당시 해리슨 단장은 “나는 수비가 챔피언십(우승)을 가져올 수 있을 거라 믿는다”라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트레이드 후폭풍은 거셌다. 팬들은 댈러스 홈구장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 앞에서 일종의 추모비를 만들었다. 홈경기장에선 ‘해리슨 단장을 해고하라’라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럼에도 해리슨 단장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달 초 비공개 기자 간담회에서도 “수비가 우승을 만든다”라고 재차 반복했다. 결과적으로 올 시즌 해리슨 단장의 선택은 실패가 됐다. 돈치치 트레이드 뒤 카이리 어빙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데이비스는 데뷔전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친 뒤 부상을 입어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했다. 데이비스는 정규리그 단 9경기만 소화했다. 반면 돈치치를 품은 LA는 승승장구하며 플레이오프(PO) 1라운드로 직행했다.댈러스는 정규리그 10위를 기록하며 플레이 인 토너먼트로 향했는데, 8번 시드 결정전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패하며 PO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해리슨 단장은 “경기장에서 2만 명이 ‘해고하라!’고 외치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엄청났다’는 단어를 쓰겠지만, 긍정적인 의미는 아니다. 팬들의 감정을 정말로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내 역할은 이 구단을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그 결정들이 대중에게 인기가 없을 수도 있다. 이번 결정이 그중 하나임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4.22 08:27
뮤직

다사다난 3년 여정…르세라핌, 강철같은 불꽃으로 피어나다 [RE스타]

“앞으로도 쉬운 길이 아닐 수도 있지만 우린 더 단단해졌고, 앞으로도 잘 해낼 겁니다.”바닥까지 떨어졌다가 스스로의 힘으로 다시 올라온 르세라핌의 기세를 막을 방법은 좀처럼 없어 보인다. 그룹 르세라핌이 20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르세라핌 투어 ‘이지 크레이지 핫’ 인 인천’을 통해 진가를 입증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2월 발매된 미니 3집 ‘이지’, 8월 공개된 미니 4집 ‘크레이지’ 그리고 지난달 선보인 미니 5집 ‘핫’으로 이어지는 3부작 프로젝트의 피날레로, 르세라핌은 화려한 무대를 팬들에게 선사함과 동시에 지난 3년의 여정을 늘 따뜻하게 지켜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지’-‘크레이지’ 넘어 궁극의 ‘핫’ 이들은 ‘애쉬’를 시작으로 ‘핫’, ‘컴 오버, ’이지’, ‘스완 송’, ‘사워 그래이프스’, ‘블루 플레임’, ‘소 시니컬’, ‘인퓨리티즈’, ‘더 그레이트 메머드’, ‘파이어 인 더 벨리’, ‘스마트’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강렬함과 여유로움을 오간 완급 조절과, 유려한 무대 매너가 돋보였다.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이하 이프푸)는 수십 명의 댄서와 함께 한 메가 크루 퍼포먼스로 장관을 이뤘고, ‘크레이지’, ‘1-800-핫-앤 펀’, ‘피에로’에 이어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피어리스’와 ‘언포기븐’, ‘안티프래자일’ 쓰리 콤보로 펼쳐진 퍼포먼스는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파워풀한 편곡으로 한층 웅장해진 곡 안에서 멤버들은 그 음악을 압도하는 퍼포먼스로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내면의 열정을 오롯이 터뜨려 낸 혼신의 무대에 팬들은 그 자리에 일어서 환호하며 즐겼다. 이날 무대는 뜨거운 불길 속에서 다시 태어난 르세라핌을 표현하기 위해 일반적인 정사각형 모양이 아닌, 하나의 커다란 삼각형 모양으로 세트를 꾸몄고, 사선 형태의 LED는 독특한 아웃라인으로 커다란 불길이 치솟는 느낌을 연출했다. 다양한 레이저가 시시각각 쏟아지며 공연 전체는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탄생했다. ◇고난 속에 더 강해진 내공을 보다 2시간 넘게 숨 쉴 틈 없이 뜨겁게 전개된 공연 막바지, 르세라핌은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직접 써 와 읽으며 감정이 복받쳐 오른 듯 눈물을 쏟기도 했다. 특히 허윤진은 “정말 힘들긴 했지만 포기하긴 억울했다”며 “고통의 시간을 지나 나만의 진주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믿음과, 증오에게 나의 사랑(팬덤 피어나)을 절대 잃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지난 1년을 떠올리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실제 르세라핌의 지난 여정은 만만치 않았다. 하이브 레이블(쏘스뮤직) 소속으로 탄탄한 지원을 받으며 마냥 순탄할 수도 있었을 환경이었지만, 지금은 탈퇴한 멤버의 사생활 이슈로 시작부터 삐끗 했다. 그럼에도 담대하게 ‘피어리스’ 데뷔 활동을 끝마친 이들은 ‘안티프래자일’과 ‘언포기븐’, ‘이프푸’, ‘퍼펙트 나이트’ 등으로 승승장구를 이어갔다. 하지만 찬란한 빛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공존하는 법. 마냥 ‘이지’한 여정이 이어지진 않았다. 음악방송 1위 앵콜 라이브 논란 속, 지난해 4월 야심차게 입성한 코첼라 무대로 결국 도마 위에 올려졌다. 제아무리 화려한 퍼포먼스로도 가려지지 않는, 라이브 가창력에 대한 비판은 매서웠다. 여기에 하이브 레이블 내 갈등에 뜻하지 않게 소환되는 등 외부적 어려움까지 더해진 가운데, 부정 여론을 극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내놓은 자체 다큐멘터리에서의 눈물 소회마저도 응원받지 못했다. 결국은 음악과 퍼포먼스, 실력이 답이었다. 이날 무대를 통해 르세라핌은 한단계 올라선 퍼포먼스로 성장을 증명했다. 라이브 가창 역시 일취월장한 모습으로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내면에 가득 차 있던 고민도, 열정으로 극복하며 스스로 제련한 이들은 결국 무대 위에서 강철만큼이나 강하면서도 아름다운 불꽃으로 피어났다. 홍은채는 “우리 노래 가사처럼 가시밭길이 있기에 꽃길이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생각한다”며 “완벽하지 못해도 늘 최선을 다하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채원은 “아무 이유 없이 일어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더 강해질 수 있게 된 기회들이었다”고 다사다난했던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며 “우리는 더 단단해졌다. 앞으로의 여정도 같이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월드투어 첫 공연을 국내 팬들과 의미있게 마친 이들은 5월 6~7일 나고야, 13~14일 오사카, 6월 7~8일 기타큐슈, 12일과 14~15일 사이타마, 7월 19일 타이베이, 26일 홍콩, 8월 2일 마닐라, 8월 9~10일 방콕, 16일 싱가포르 등지에서 총 17회 공연을 이어간다. 9월에는 북미 투어도 예고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1 11:24
프로야구

최고 157㎞ LG 파이어볼러 신인, 포크볼로 3삼진이라니...1군 성공 체험 쌓인다

LG 트윈스 신인 투수 김영우(20)가 1군 무대에서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 김영우는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투수 송승기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을 했다. 1군 데뷔 6경기 만에 내준 첫 실점이다. 김영우는 1-4로 뒤진 5회 초 2사 2루에서 등판, 애런 디아즈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마감했다. 이어 김영우는 6회 초 이창용과 김영웅을 연속 삼진 처리하고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이날 1군 데뷔한 같은 신인의 심재훈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데 이어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어 김성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김영우는 이재현과 승부에서 김성윤에게 2루 도루를 내줬으나, 이재현을 6구 낫아웃 삼진 처리하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김영우에게는 의미 있는 등판이다. 김영우는 앞서 5차례 등판 모두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등판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이닝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올랐었다. 김영우가 득점권 위기에서 등판한 건 17일 삼성전이 처음이다. 점수 차도 가장 적은 상황에서 타자와 상대했다. 김영우는 앞 타석에서 홈런을 친 디아즈를 범타 처리하고 급한 불을 껐다. 6회 1점을 내줬으나 2사 2루에서 최근 컨디션이 좋은 이재현을 삼진 처리하고 임무를 완수했다. 포심 패스트볼에 최대 강점을 지닌 김영우는 이날 디아즈에게 결정구로 커브를 던져 범타 처리했다. 6회 이창용과 김영웅 이재현의 삼진은 결정구가 모두 포크볼이었다. 김영우로선 변화구에 대한 자심감도 쌓는 계기였다. 다만 도루를 2차례 허용, 투구 폼과 견제에 대한 보완점도 확인했다. LG는 신인 김영우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내다보고 있다. 1군 데뷔전인 지난달 2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개인 최고 시속 157㎞를 기록했다. 장현식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자, 염경엽 감독이 김영우를 임시 마무리로 테스트를 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김영우가 계속 성공체험을 거두면서 한 단계씩 올라가는 과정을 잘 밟고 있다. 계속해서 자신감 있는 투구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우는 올 시즌 1군 6경기에서 6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는 동안 4피안타 1실점 5볼넷 8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4.18 11:12
IT

'우영우도 곧 서른' KT, 주춤한 미디어·콘텐츠 사업 AI·숏폼이 '봄날의 햇살'

KT 오리지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 우영우는 극중 1996년생. 내년이면 서른이다. 통신사의 한계를 넘어선 메가 히트작의 탄생으로 승승장구할 줄 알았던 KT의 미디어·콘텐츠 사업이 핑크빛 희망과 달리 부진에 침묵하고 있다. KT는 반등을 위해 그룹사 위주의 콘텐츠 밸류체인을 탈피하고 서비스 전반에 AI를 도입하는 대대적 사업 재편에 나선다. 통신 및 AI와 더불어 3대 주력 사업 입지를 되찾겠다는 포부다.제작 손실 확대에 IPTV도 ‘주춤’KT는 16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 서울 강남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플랫폼·AI 콘텐츠·사업 모델 혁신을 3대 축으로 하는 ‘KT 미디어 뉴웨이’ 전략을 발표했다.이날 김채희 KT 미디어부문장은 “최근 유료방송 정체와 소수 글로벌 OTT를 중심으로 콘텐츠 밸류체인이 형성돼 장기적으로 콘텐츠 산업 전체가 축소되는 기류로 가고 있다”며 “재무적인 임팩트를 단기적으로 줄 수 있겠지만 지금은 방향 전환이 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회사가 앞서 설정한 2025년 미디어·콘텐츠 사업 매출 5조원 목표를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KT의 미디어·콘텐츠 사업은 초반 흥행이 무색한 부진에 빠지며 전문 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의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KT스튜디오지니는 자폐 스펙트럼 변호사의 이야기를 담은 ‘우영우’로 2022년 넷플릭스 20개국 1위, 글로벌 3위라는 대박을 터뜨렸다. 오리지널 시리즈로는 두 번째 스윙만에 홈런을 날린 셈이다. 덕분에 설립 2년 만에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하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2023년 ‘더 글로리’로 연기력을 입증한 임지연과 톱스타 김태희를 전면에 내세운 스릴러물 ‘마당이 있는 집’과 제2의 ‘스카이캐슬’ 신드롬을 노린 ‘행복배틀’이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유어 아너’, ‘야한 사진관’, ‘나미브’ 등 2024년 독점작들도 눈에 띄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이처럼 차세대 IP를 발굴하기 위해 감내한 대규모 투자는 되레 KT스튜디오지니의 발목을 잡았다. 별도 기준 순손실이 2023년 45억원에서 2024년 76억원으로 불었다. 같은 기간 매출도 2000억원대에서 1000억원대로 뚝 떨어졌다.든든한 버팀목인 IPTV도 흔들리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코드커팅’(유료방송 해지)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2023년 하반기 처음 성장세가 꺾인 뒤 2개 반기 연속 감소했다.침체기에 빠진 케이블TV와 달리 초고속 인터넷과 함께 몸집을 키우던 IPTV의 회선 증가율은 같은 기간 1% 미만으로 쪼그라들었다. IPTV 시장에서 KT는 유일하게 20%가 넘는 점유율로 경쟁사인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를 압도하고 있다. 숏폼부터 AI 도입 시도이처럼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KT는 넷플릭스와 같은 과감한 투자가 아닌 효율과 속도에 중점을 둔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그 중심에 AI가 있다.KT는 선제적으로 콘텐츠 밸류체인에 AI를 접목해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방침이다. 콘텐츠 AX(AI 전환) 전문 조직 ‘AI 스튜디오 랩’을 신설한 이유다.AI 스튜디오 랩은 투자 심사부터 기획, 제작·편집, 마케팅·유통에 이르는 콘텐츠 사업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적용한다. 접근이 용이한 숏폼(짧은 동영상) 영역부터 실험한다. KT스튜디오지니는 ‘숏폼 전문 스튜디오’로 역할을 재정의한다.올해 KT에 합류한 신종수 미디어전략본부장은 “영화나 드라마의 경우 본격적으로 AI로 제작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AI로 차별화한 숏폼 드라마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숏폼은 굉장히 적은 비용과 짧은 제작 기간, 극도의 효율성이 요구된다”며 “이런 숏폼에서의 시도가 향후 롱폼 콘텐츠의 AI 도입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고 덧붙였다.B2C(기업-개인 거래) 차원의 변화도 준비 중이다. 480만개의 KT 셋톱박스가 전략적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을 만나 단순 음성 리모컨에서 콘텐츠 큐레이터로 변신한다. 상반기부터 한국형 AI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윤진현 KT 플랫폼기술본부장은 “한국 특유의 상황에 대한 환각 현상을 최소화하면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며 “멀티 턴(연속 대화)뿐 아니라 멀티 모달(사진·음성·영상)까지 AI가 커버하는 쪽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KT는 폐쇄적이었던 콘텐츠 밸류체인을 개방형으로 바꾼다. 독점 오리지널 콘텐츠를 외부 OTT에도 푼다.그간 KT는 원천 IP(스토리위즈·밀리의서재)부터 콘텐츠 기획 및 제작(KT스튜디오지니), 채널 운영(KT ENA) 등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콘텐츠 소유권을 온전히 쥐는 전략을 고수해왔다. 앞으로는 넷플릭스와 티빙 등 OTT에 동시 제공하는 방식을 지향한다.지난 7일 공개한 김민호·김동준 주연의 ‘신병 3’가 티빙과 지니 TV에서 동시 송출되고 있다. 앞서 3월 전혜진·조민수 출연 ‘라이딩 인생’도 티빙과 지니 TV 무료 VOD로 공개했다. 플랫폼이 아닌 IP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콘텐츠 진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는 판단이 선 것이다.‘신병’은 KT가 ‘우영우’ 이후 적극 미는 IP다. ‘신병 3’는 굿데이터 펀덱스 조사에서 4월 2주 차 TV 화제성 1위에 올랐다. 시청률은 2회 1.35%에서 3회 2.32%로 상승했다. ‘신병’ 시리즈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신병: 더 무비’ 영화도 제작 중이다. 콘텐츠 포맷을 확장하고 해외 로컬 프로덕션을 시도할 예정이다. 오리지널 시리즈 선전 기대올해도 다수의 KT스튜디오지니 오리지널 콘텐츠가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5월 중순 강하늘과 고민시 주연의 ‘당신의 맛’이 방영을 시작한다. 하반기에는 엄정화와 송승헌이 호흡을 맞춘 ‘금쪽같은 내스타’, 전여빈과 주연이 출연하는 ‘착한 여자 부세미’가 시청자들과 만난다.정근욱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대부분의 스튜디오는 레거시 미디어만 대상으로 하지만 현재 미디어 시장에서 급속도로 성장하는 쪽은 디지털·소셜미디어”라며 “IP를 만들고 키우는 전략을 숏폼 전문 스튜디오로 가시화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신병 3’의 하이라이트 숏폼 제작에는 AI를 활용하기도 했다.이외에도 KT는 실시간 채널과 VOD 중심의 IPTV 사업 모델을 손본다. 숏폼과 더불어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채널) 서비스를 신규로 선보인다. 상반기 중 지니 TV에서 시범 운영하고 성과가 나오면 글로벌 진출을 검토한다.김채희 미디어부문장은 “약 1400만 미디어 서비스 고객과 풍부한 미디어 사업 역량을 보유한 KT그룹은 AI 기반으로 미디어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가겠다”며 “AI 혁신과 새로운 IP 확장 전략에 KT그룹의 역량까지 결합해 KT 미디어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17 08:00
해외축구

조기 승격 확정→리그 우승까지…한국 국대 MF 백승호, 시즌 더블 정조준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백승호(28·버밍엄 시티)가 조기 승격을 확정한 데 이어 리그 정상까지 꿰찼다. 잉글랜드 무대 진출 후 첫 번째 리그 우승이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리그1(3부리그) 버밍엄은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은 이날 리그1 챔피언에 등극했다. 렉섬이 위건 애슬레틱과 0-0으로 비기면서, 이번 주말 경기를 치르지 않은 버밍엄은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라고 전했다.버밍엄은 이미 지난 9일 영국 피터버러의 런던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피터버러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하고 잔여 6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2위를 확보했다. 리그1에서는 상위 1, 2팀이 다음 시즌 EFL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승격한다. 3~6위 팀은 승격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격을 노리는 구조다.창단 150주년을 맞은 버밍엄은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24개 팀 중 22위에 그쳐 강등의 아픔을 겪은 바 있다. 절치부심한 끝에 곧바로 승격을 이뤘다.주전 미드필더로 자리 잡은 백승호도 다시 챔피언십 무대로 향한다. 그는 지난해 1월 K리그1 전북 현대를 떠나 버밍엄 유니폼을 입고 3년 만에 다시 유럽 프로축구 그라운드를 밟았다. 일찌감치 주전으로 활약했고, 최종전에서는 득점까지 터뜨렸으나 팀의 강등을 막진 못했다.리그1으로 추락한 버밍엄은 시즌 초반부터 승승장구했고, 백승호는 지난해 10월 기존 계약을 2028년 6월까지 연장했다. 최근 겨울 이적시장에서 버밍엄 유니폼을 입은 수비수 이명재는 아직 공식전을 소화하진 못했다.한편 승격의 기쁨을 맛본 버밍엄은 사흘 만에 리그 조기 우승까지 확정하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구단은 “구단 역사상 기록적인 시즌을 보내며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제 관심사는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EFL 트로피 결승전에서 더블(2관왕)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버밍엄은 13일 오후 11시 피터버러와 EFL 트로피 결승전을 벌인다. 김우중 기자 2025.04.13 02:00
프로축구

‘꿀잼 보장’ 정경호 vs 이정효, K리그 대표 ‘전술가’ 대결…3연패 탈출-3연승 도전

K리그를 대표 전술가로 꼽히는 두 사령탑이 드디어 맞붙는다.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13일 오후 2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이정효 감독의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를 치른다.양 팀 수장인 정경호 감독과 이정효 감독은 ‘전술가’로 분류된다. 2014년 울산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정 감독은 이후 다수 프로팀을 거치며 코치 생활만 10년을 한 뒤 올해부터 정식 감독이 됐다. 아주대 코치로 지도자 첫발을 뗀 이 감독도 10년 넘게 경험을 쌓은 후에야 프로팀 정식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정경호 감독은 코치로 오래 일하며 여러 감독의 강점을 쏙쏙 빼 온 것을 자기 강점으로 꼽는다. 코치 시절부터 가는 팀마다 ‘본체설’을 몰고 다닐 정도로 전술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정경호 감독은 첫 감독 도전에서 고초를 겪고 있다. 초반 4경기에서 2승을 따내며 순항했지만, 이후 3연패 늪에 빠졌다. 앞서 정 감독은 준우승을 했던 지난해와 ‘게임 모델’이 유사하지만, 선수들의 이탈로 전술 구현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짚었다.이정효 감독은 올 시즌에도 승승장구다.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팀을 8강에 올려놨다. 광주는 앞선 리그 6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다소 주춤했지만, 최근 2연승을 거두며 K리그1 3위에 자리했다. 빡빡한 일정에 더해 이 감독이 지난달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퇴장을 당한 뒤 벤치에 못 앉는 등 악재 속 거둔 성과라 더 뜻깊다. 리그를 대표하는 두 전술가가 감독으로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일 FC안양전에 삭발을 하고 나타난 정경호 감독은 팀을 연패 수렁에서 건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강원전에서 벤치에서 팀을 지휘하는 이정효 감독은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광주는 강원전 승리 후 다른 팀 결과에 따라 선두 등극도 노릴 수 있다.두 팀의 대결은 ‘꿀잼’을 보장한다. 지난 시즌 세 차례 리그 맞대결에서 무려 13골이 터졌다. 2024년에는 강원이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특히 가장 최근 대결이었던 지난해 8월 강원이 3-2 대역전극을 펼쳤는데, 이정효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이 경기 전반전을 2024시즌 광주가 최고의 퍼포먼스를 뽐낸 경기로 꼽았다. 당시 광주가 경기를 주도하면서 매끄러운 빌드업으로 골을 넣었고, 강원은 빠른 공격 전환에 이은 측면 크로스로 2골, 코너킥에서 1골을 뽑아냈다. 강원은 헤더로만 세 골을 만들었다. 두 팀 모두 축구 색채가 크게 변하지 않았기에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 현영민 K리그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은 “정경호 감독의 삭발로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는 강원은 다득점을 노리기보단 승리로 가는 1골을 만들고 지켜내야 최근 좋지 않은 3연패 흐름을 끊어낼 수 있다”고 짚었다.임관식 TSG 위원은 “광주는 대구와 주중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체력적 한계를 얼마나 잘 극복했는지가 승부의 주요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며 “광주가 연패에 빠져 물러날 곳 없는 강원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04.12 05:47
뮤직

키키, 틱톡 ‘키키박스’ 이벤트 진행 ‘아이 두 미’

‘젠지美’ 가득한 신예 그룹 키키가 팬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11일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은 ‘키키박스’ 이벤트 소식을 전했다. 이번 이벤트는 키키의 타이틀곡 ‘아이 두 미’ 음원을 활용해 팬들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키키의 음악방송 1위 등 승승장구를 기념해 진행되는 이벤트로 오는 30일까지 계속된다. 키키의 데뷔 타이틀곡 ‘아이 두 미’는 키키의 당찬 매력을 극대화한 노래로, 뮤직비디오 공개와 동시에 양일 동안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올랐으며,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도 그 존재감을 펼쳤다. 키키는 이와 더불어 국내 패션 매거진은 물론, K팝 최초로 정식 데뷔 전 텐 매거진 USA 커버까지 장식했고, 2025년 3월과 4월 두 달 연속 신인 아이돌 브랜드평판 1위에 오른 데 이어 롤링스톤이 뽑은 ‘2025년 가장 기대되는 루키 뮤지션 25인’에 유일한 K팝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키키는 지난 5일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 데뷔 첫 음악방송 1위에 올랐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11 16:27
예능

‘최양락♥’ 팽현숙, 안정환 디스 “예전엔 못했는데 지금은” (‘냉부해’)

최양락&팽현숙 부부와 박명수가 냉장고를 공개한다.오는 13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연출 이창우, 이린하)에는 ‘코미디언 1호 부부’ 최양락·팽현숙 부부와 세대를 아우르는 코미디언 박명수가 냉장고 주인으로 출연해 유쾌한 케미를 선보인다.이날 방송에서는 팽현숙이 특유의 입담으로 시작부터 분위기를 압도한다. 특히 그녀는 등장하자마자 MC들을 향한 거침없는 디스를 날려 웃음을 터뜨린다. 안정환에게 “예전엔 못했는데, 지금은 잘 돼서 축하드려요”라며 돌직구 멘트를 날리고, 김성주에게는 “14년 전에는 힘들어 보였는데, 이제 승승장구하시네요”라는 칭찬과 디스를 오가는 인사로 두 MC를 당황하게 한다.또한 최양락과 최현석의 뜻밖의 닮은꼴도 화제에 오른다. 김성주가 “두 사람 입매가 닮았다”고 언급하자, 최현석은 “실제로 그런 얘기 자주 들었다”며 쿨하게 인정한다. 이에 팽현숙은 “남편이 술을 많이 마셔서 먼저 갈까 걱정했는데, 그때는 최현석 셰프 얼굴 보면 되겠다”며 특유의 매운 개그를 날려 웃음을 유발한다.이어 ‘팽락부부’의 냉장고가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35년 차 요식업 종사자이자, ‘오픈런 맛집’으로 유명한 순대국밥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팽현숙은 다수의 요리 자격증 보유 사실까지 알려 셰프들을 긴장하게 한다. 이와 동시에 공개된 냉장고 속에는 각종 식재료와 20가지가 넘는 반찬들이 깔끔하게 정리돼 있어 모두를 놀라게 하고, 반찬을 맛본 박명수는 “진짜 손맛이다”라며 감탄을 자아낸다.코미디계의 전설 최양락, 팽현숙 부부와 MZ세대까지 사로잡은 박명수의 활약은 오는 13일 오후 9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1 09:1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