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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이기면 우승’ 울산, 강원전 주민규 원톱 출격…강원도 ‘양민혁 선발’ 맞불 [IS 울산]

'이기면 우승'인 울산 HD가 강원FC전에 주민규를 최전방에 앞세운다. 반전 드라마의 서막을 쓰려는 강원FC 역시 양민혁으로 맞불을 놓는다.울산과 강원은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에서 격돌한다.선두 울산은 승점 65(19승 8무 8패)를, 2위 강원은 승점 61(18승 7무 10패)을 각각 기록 중이다. 만약 이날 울산이 이기면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이 확정된다. 2022시즌과 2023시즌에 이어 3연패다.반대로 강원이 이기면 두 팀의 격차가 1점차로 줄어 도·시민구단 역사상 최초의 역전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K리그1 3연패를 앞둔 울산은 주민규가 최전방에 서고, 루빅손과 이청용, 강윤구가 2선에 포진한다. 고승범과 보야니치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이명재와 김영권, 김기희, 윤일록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조현우.벤치에는 김지현과 아타루, 김민우, 아라비제, 이규성, 마테우스, 최강민, 황석호, 조수혁(GK)이 앉는다. 이에 맞선 강원은 코바체비치가 최전방에 포진하고, 유인수와 양민혁이 양 측면에 선다. 이기혁과 김강국, 이유현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다.송준석과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는 수비라인에 서고, 이광연은 골문을 지킨다. 이기혁의 위치에 따라 경기 중 전술 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벤치에는 진준서와 김경민, 이상헌, 조진혁, 헨리, 김이석, 신민하, 윤석영, 박청효(GK)가 앉는다.이번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선 2승 1패로 울산이 우위를 점했다. 울산은 강원을 상대로 K리그 홈 15연승을 달리고 있다.울산=김명석 기자 2024.11.01 18:29
프로축구

'승점 1점차' 우승 경쟁에 플레이오프 경쟁까지…K리그2 '역대급 최종전' 온다

역대급 최종전이 온다. 하나원큐 K리그2 2023 우승팀과 K리그2 준플레이오프 진출팀이 정규리그 최종라운드에서 결정된다. 최종라운드 6경기가 26일 오후 3시 동시에 열리는 가운데, 우승과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팀들의 경우의 수를 알아본다. ◆ 1위 부산과 2위 김천의 승점 차는 단 1점, 다득점은 김천이 유리현재 1위 부산의 승점은 69점, 2위 김천은 68점이다. 부산은 39라운드 승리 시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반대로 김천은 승점 3점을 확보하고 부산이 비기거나 패배해야만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두 팀의 승점이 같아지는 경우의 수도 있다. 최종 라운드에서 부산이 패하고 김천이 비긴다면 두 팀의 승점은 69점으로 같아지는데, 이 경우 김천이 다득점에서 21골 앞서 유리하다.부산의 마지막 상대는 충북청주다. 양 팀은 올 시즌 두 차례 만났는데, 결과는 모두 1-1 무승부였다. 한편, 김천은 서울 이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김천은 이랜드를 상대로 올 시즌 1-0, 4-0 승리를 거뒀다.◆ 경남, 부천, 전남, 안양, 충북청주... 총 5개 팀이 준플레이오프 2자리 노려김포가 일찌감치 3위로 K리그2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가운데, 4위 경남부터 8위 충북청주까지 4,5위에게 주어지는 K리그2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노리고 있다.승점이 54점으로 같은 4위 경남과 5위 부천은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다른 팀 결과와 상관없이 준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된다. 최종 라운드 결과 두 팀의 승점이 같아지는 경우 경남이 다득점에서 12골 많아 유리하다. K리그2 플레이오프의 경우 상위 팀 홈구장에서 열리며 무승부시 상위팀이 승리하기 때문에 순위가 중요하다.6위 전남은 5위 부천을 승점 1점 차로 바짝 쫓고 있다. 여기에 39라운드에서 전남과 부천이 맞붙는다. 따라서 전남은 승리 시 자력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나아가 전남은 승점 3점을 쌓고 경남이 김포에 비기거나 패할 경우 4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7위 안양과 8위 충북청주는 나란히 승점 51점을 기록 중이다. 5위 부천과 승점 차가 3점이기 때문에 준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아직 열려있다. 두 팀은 39라운드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김포가 경남을 잡아주길 바라야 한다. 이 경우 부천-전남 경기 결과에 따라 3팀 혹은 4팀이 승점 54점으로 같아질 수 있다. 다득점 순위는 안양(56골)-전남(54골)-경남(53골)-부천(41골)-충북청주(36골)순이다. 김명석 기자 2023.11.23 17:09
해외축구

경기는 이미 끝났는데…PL심판기구 “브라이턴, PK 받았어야 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심판 기구(PGMOL)가 손흥민의 100호골이 터진 토트넘-브라이턴전에 대해 오심을 인정했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9일(한국시각) “PGMOL이 토트넘과 브라이튼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주지 않은 주심과 비디오 판독(VAR)에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하웨드 웹 PGMOL 회장은 브라이턴에게 사과하기 위해 연락했다"며, "PGMOL은 브라이턴에게 올 시즌 세 번째 사과를 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브라이턴은 지난 8일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토트넘과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3승 7무 7패(승점46점)를 기록했던 브라이턴은 승리했다면 단숨에 5위 토트넘과 승점 1점차까지 좁힐 수 있었다. 경기 중 논란이 된 건 72분경 미토마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진 장면이었다. 당시 1-1로 팽팽하던 상황, 미토마가 박스 안에서 높이 뜬 공을 트래핑하던 중 토트넘 호이비에르에게 발을 밟히는 듯한 장면이 나왔다. 당시 브라이턴 선수들은 스튜어트 애트웰 주심에게 반칙이라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해리 케인의 결승골까지 터졌던 만큼 브라이턴에게는 아쉬울만한 판정이었다.경기 후에도 판정 논란은 이어졌다. 브라이턴 수비수 루이스 덩크는 "VAR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꼬집었으며, 뛰어난 예측으로 '인간 문어'로 불리는 크리스 서튼 BBC 해설위원 역시 “미토마는 최소 두 개의 끔찍한 판정에 피해를 입었다”며 공격적으로 반응했다.비록 심판부가 공식적으로 오심을 인정하며 브라이턴에게 연락을 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긴 했으나, 이미 끝난 경기를 되돌릴 순 없다. 브라이턴으로선 최근 7경기 무패행진의 상승세가 오심으로 인해 꺾인 아쉬움만 남게 됐다.김우중 기자 2023.04.09 22:25
축구

'후반기 고추가루 부대' 부천, 공격축구로 승리 정조준

프로축구 부천FC1995(이하 부천)가 올시즌 리그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부천은 오는 31일 '하나원큐 K리그2 2021' 36R 리그 최종전 FC안양과 맞대결을 펼친다. 부천 입장에서는 지난 23일 충남아산전 준수한 경기력을 뽐냈음에도 0:0 무승부를 거둔 만큼, 리그 최종전 유종의 미를 바라본다. 당시 경기 종료 후 이영민 부천 감독은 “안양과의 경기는 구단, 팬들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하기도 했다. 한편 안양은 3위 대전과 승점 1점차로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 최근 5경기 1승 2무 2패로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후반기 강팀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부천이 리그2위 안양과 경기에서도 그 위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시즌 안양과 상대전적은 1무 2패로 열세. 하지만 부천은 지난 8월부터 펼쳐진 원정경기에서 5경기 무패(4승 1무) 행진을 달리고 있는 만큼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지난 경기 동물적인 반사 신경을 뽐내며 부천의 골문을 지킨 최철원은 구단을 통해 “지난경기 팬들 앞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안양과의 경기는 승리만을 위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김우중 기자 2021.10.29 09:45
축구

잉스, 멀티골로 사우샘프턴 구출...빅클럽 재도전하나

대니 잉스가 멀티골을 넣으면서 사우샘프턴의 대승에 크게 기여했다. 사우샘프턴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3-1로 압승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강등권 바로 위 17위였던 사우샘프턴은 승점 3점을 챙기며 14위로 크게 뛰었다. 사우샘프턴은 승점 40점(11승 7무 17패)을 기록하며 13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승점 차를 1점차로 좁혔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강하게 몰아붙이며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분 만에 크리스티안 벤테케가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곧이어 사우샘프턴이 반격했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전반 19분 대니 잉스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팀의 반격을 이끌었다. 후반 3분, 체 아담스가 득점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후반 30분 대니 잉스가 또 한 번 득점하며 팀의 압승에 크게 기여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날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한 이는 단연 대니 잉스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 ‘데일리 메일’ 등 외신들도 잉스가 돌아왔다며 그의 활약에 주목하고 있다. 본래 ‘최고의 골잡이’로 통하는 잉스는 2013~14시즌 번리에서 뛰던 시절부터 주목을 받았던 선수다. 그는 소속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일조했다. 그러면서 챔피언십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경력도 있다. 그는 번리에서 4시즌 동안 122경기 38골을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 승격후 35경기 11골 4도움을 기록하며 빅클럽의 관심을 받게 된다. 번리에서의 활약을 계기로 리버풀로 이적하지만, 교체 선수로 뛰며 많은 출전을 하지 못한다. 특히 리버풀 커리어는 부상으로 인해 아쉬운 마무리를 해야 했다. 3년 동안 리버풀에 있었지만 나선 경기는 30경기가 채 되지 않았다. 잉스는 이후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하면서 꾸준히 경기에 참여하며 충분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그가 새로운 빅클럽 도전을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이어지는 중이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5.12 07:22
축구

유럽대항전 진출X…아스널의 현실적인 목표는?

아스널이 무려 26년 만에 유럽대항전 진출 실패라는 불명예를 썼다. 리그에서는 부진해도, 지난 5시즌 연속 컵대회 결승 무대를 밟았던 기록 역시 무너졌다. 아스널은 7일(한국시각) 새벽 열린 20/21 UEFA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 비야레알과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 원정경기 2-1로 패배했지만, 원정골을 넣은 만큼 홈에서의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두 차례 슈팅이 골대에 맞는 등 불운이 있었고, 결국 0-0 무승부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오늘 경기 패배로 아스널은 UEFA챔피언스리그(UCL)도, UEL로 출전하지 못한다. 리그 9위 아스널은 당장 10위 아스톤 빌라와도 승점 1점차 밖에 나지 않는다. 추락의 끝이 보이질 않는다. 아스널의 최근 5시즌 리그 성적은 5위-6위-5위-8위-9위(진행 중). 최근 아스널은 리그에서 부진이 이어가도, 컵대회에서는 인상적인 기록을 쌓고 있었다. 특히 지난 5시즌 동안 컵대회 결승전에 매번 출석 도장을 찍었다. 지난 16/17시즌 FA컵(우승), 17/18 리그컵(준우승), 18/19 유로파리그(준우승), 19/20 FA컵(우승) 결승에 오르며 꾸준히 트로피를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과감한 투자 역시 멈추지 않았다. 우나이 에메리, 미켈 아르테타 감독 부임 후 투입한 이적료만 약 3200억에 달한다. 특히 에메리 감독이 첫 해 대비 아쉬웠던 성적으로 시즌 중 경질 당한 뒤 부임한 아르테타 감독에 대한 기대는 컸다. 초짜감독이긴 하나, 현 시대 최고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휘하에서 활약했기 때문이다. 선수 시절 아스널의 주장까지 역임했던 만큼 긍정적인 요소로 가득찼다. 하지만 올 시즌은 그런 기대마저 남지 않은 것 처럼 보인다. 7일 열린 비야레알전이 끝난 뒤 현지 팬들은 차량으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의 출구를 막는 등 불만을 드러냈다. 구단 SNS 게시글엔 "우리는 런던에서 가장 작은 클럽이다", "런던에게 창피함을 느껴라", "아르테타의 프로세스는 끝났다" 등 팬들의 수위 높은 비판이 이어졌다. 아스널의 잔여 시즌 목표는 내년부터 시작하는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로 보인다. 그런데 그마저도 힘들다.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권인 리그 7위 리버풀과는 승점 5점차. 그런데 리버풀은 아스널보다 잔여 경기가 1경기 더 많다. 리그 9위 자리 마저 위태로운 아스널에겐 냉혹한 현실만이 남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 김우중 기자 2021.05.07 10:43
스포츠일반

여자배구 현대건설, KGC인삼공사 꺾고 6연패 탈출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마침내 6연패를 벗어났다. 현대건설은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20, 25-20)으로 이겼다. 개막 2연승 후 6연패에 빠졌던 현대건설은 시즌 3승(6패, 승점8)을 올렸다. KGC인삼공사(3승6패, 승점11)는 2연패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고예림(12점), 정지윤(12점), 양효진(12점), 헬레나 루소(13점) 등 4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두 팀은 이날 나란히 주전 레프트 한 명씩이 빠졌다. 현대건설은 황민경이 지난 경기에 이어 발바닥 통증으로 또다시 빠졌다. 루소가 라이트에서 레프트로, 정지윤이 센터에서 라이트로 이동했다. 이다현은 정지윤의 자리를 채웠다. 인삼공사는 지민경이 가벼운 무릎 통증 때문에 제2리베로로 등록됐고, 고의정이 선발 출전했다. 1세트 초반 현대건설은 루소와 양효진의 공격을 앞세워 앞섰다. KGC인삼공사는 주포 디우프의 공격이 연이어 막히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인삼공사는 블로킹과 상대범실로 20-20 동점을 만들었지만 마지막엔 루소를 막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 분위기를 2세트에서도 이어갔다. 고예림과 정지윤의 공격까지 터지면서 승리했다. 전열을 재정비한 인삼공사는 3세트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인삼공사가 끈질긴 수비로 살린 찬스를 디우프가 척척 득점으로 연결하며 10-4로 앞서갔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블로킹이 연이어 터지면서 마침내 추격에 나섰다. 교체투입된 황민경이 정확한 서브로 상대를 흔들면서 16-15 역전까지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3세트로 마무리했다. 안산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OK금융그룹이 삼성화재를 3-1(18-25, 25-16, 25-22, 28-26)로 승리했다. 2위 OK금융그룹은 9승2패(승점 24)를 기록, 1위 KB손해보험(승점 25)을 1점차로 따라붙었다. 삼성화재는 4연패에 빠졌다. 수원=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11.29 17:35
축구

상주는 파이널A로…더 뜨거워진 승강전쟁

올 시즌을 끝으로 K리그2(2부리그)로 내려가는 상주 상무가 '행복 축구'를 앞세워 파이널A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상주는 지난 4일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19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상주는 10승4무5패(승점34)로 1위 울산 현대(승점46), 2위 전북 현대(승점41)에 이어 3위다. 4위 포항 스틸러스(승점31)와 승점 3점차를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파이널 B에 속하는 7위 광주 FC(승점21)와 승점 13점으로 벌어져 파이널A를 확정하는 기쁨도 함께 안았다. 파이널 라운드는 우승팀을 결정하는 상위 스플릿 파이널A(1~6위팀)와 강등팀을 정하는 파이널B(7~12위)로 나뉘어 치러진다. 상주는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7위 광주 FC, 8위 성남 FC, 9위 FC서울(이상 승점21)과 승점 차를 13점으로 벌렸다. 남은 경기를 모두 지더라도 상주가 파이널B로 내려갈 일은 없다. 현재까지 파이널A를 확정한 팀은 상주를 포함해 울산, 전북, 포항 등 4개다. 상주의 돌풍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올해로 연고지 협약이 종료되는 상주는 내년부터 김천으로 옮겨 K리그2에서 다시 시작한다. 아무리 좋은 성적을 거둬도 강등이 확정돼 동기 부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보란듯이 파이널A 진출을 달성해냈다. 죽을지언정 패배는 없다는 상주의 '수사불패' 군인 정신과 욕심 없이 즐겁게 공을 차자는 '행복 축구'가 결합해 만들어낸 성과다. 상주의 파이널A 진출은 강등 걱정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하위권 팀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당초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상주가 올해 K리그1 최하위인 12위로 시즌을 마칠 경우, 상주와 K리그2 우승팀이 자리를 맞바꾸고, K리그1 11위 팀과 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도록 했다. 상주가 최하위가 아닐 경우 승강 플레이오프 없이 K리그1 최하위 팀과 상주가 강등되고, K리그2 우승팀과 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자동으로 승격하게 된다. 상주가 파이널 A에 진출하면서 올해 강등 팀은 상주를 제외하고 12위 한 팀이 된다. 11위는 안전해지는 셈이다. 물론 '강등 1등석'이 한 자리라고는 해도 하위권 팀들은 방심할 수 없다. 현재 7~9위가 승점 21로 동률이다. 10위 부산 아이파크가 1점차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11위 수원 삼성(승점17),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14)도 차이가 크지 않아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정규리그 3경기, 그리고 파이널 라운드 5경기 결과에 따라 꼴찌 인천도 강등을 피할 수 있다. 또 하위권 팀들도 자칫하다가 강등 위기에 처할 수 있다. 하위권 팀들에는 파이널 A에 진입하는 것이 최선이다. 4위 포항까지 파이널 A 진출이 확정돼 두 자리가 남았다. 5위 대구 FC(승점26)를 빼더라도, 파이널 A 마지노선에 위치한 6위 강원 FC(승점21)는 7~9위 팀들과 승점이 같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가뜩이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시즌이 27경기로 줄어들었다. 최근 감염자 수가 급증하면서 최악의 경우 시즌을 조기 종료해야 할 수도 있다. 연맹은 시즌 성립 조건을 정규리그 22경기까지로 규정하고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9.09 06:00
축구

울산-전북, 그들만의 싸움으로 달궈지는 경쟁

또다시 그들만의 전쟁이다. '현대가' 두 팀의 우승 경쟁이 2019년에 이어 올해도 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시즌 최종전까지 역대급 우승 레이스를 펼치며 지켜보는 K리그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쟁 구도가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지난 주말, 울산과 전북은 각각 성남 FC와 상주 상무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울산은 최근 7경기 무패(6승1무), 전북 역시 5연승 포함 7경기 무패(5승2무)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나란히 1승을 추가한 두 팀은 울산이 승점 42(13승3무1패) 전북이 승점 41(13승2무2패)로 승점 1점차 접전을 이어갔다. 이처럼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살얼음판에서, 울산과 전북은 무패를 무기로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3위 상주 상무(승점28)와 두 팀의 승점 차는 13점 이상 벌어진 상태. 3위부터 5위까지 팀들이 8월 들어 주춤한 기색을 보이면서 선두권의 울산, 전북과 승점 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다. 아직 정규리그 종료까지 10경기가 남았지만 두 팀 모두 기세가 워낙 압도적이라 1위 싸움은 이미 울산과 전북, 두 팀의 '그들만의 전쟁'으로 좁혀진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시즌 초반부터 두 팀의 경쟁이 워낙 치열했다. 어느 한 팀이 부진에 빠질 기색이 쉽게 보이지 않는 만큼 남은 경기에서 선두권 추격이 이뤄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승점 1점 차라는 좁은 간격 만큼이나 두 팀은 공통점도 많다. 두 팀은 현재 울산이 38골, 전북이 30골로 K리그1 최다 득점 1, 2위를 달리고 있고 나란히 11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 공동 1위에 올라있다.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밸런스를 자랑하는 두 팀은 '골무원' 주니오(34·울산)과 '구스타골' 구스타보(26·전북)라는 걸출한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닮아있다. 특히 주니오는 올 시즌 17경기에 출전해 20골(2도움)을 기록하며 울산이 넣은 전체 골의 절반 이상을 홀로 책임졌다. 부산 아이파크(18골)를 비롯해 FC 서울, 광주 FC(이상 16골) 수원 삼성, 성남(이상 14골) 인천 유나이티드(10골)보다 많은 골을 주니오 혼자 넣고 있는 셈이다. 파죽지세를 자랑하는 주니오만큼은 아니어도,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북에 합류한 구스타보의 활약 역시 만만치 않다. K리그 데뷔전에서 모두를 감탄하게 만든 데뷔골을 터뜨리더니 FA컵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정규리그 4경기 3골 1도움으로 경기당 공격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아나가고 있다. 1-1로 팽팽하던 지난 주말 17라운드 상주전에서도 결승골을 넣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득점력 뿐만 아니라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여 전북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는 평가다. '에이스' 역할을 해주는 외국인 선수들만 뛰어난 건 아니다. 울산과 전북 모두 우승을 노리고 적극적으로 전력을 보강한 팀들답게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하며, 국내 선수들의 기량도 뛰어나다.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이번 시즌도 두 팀의 우승 경쟁은 마지막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정규리그 21라운드와 파이널 라운드에서 펼쳐질 두 팀 간의 남은 두 번의 맞대결이 우승컵의 향방을 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수라면 10월로 예정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이다. AFC가 10월 중순 말레이시아에서 ACL 동아시아 지역 G조, 그리고 전북이 속한 H조 경기를 재개하기로 결정하면서 파이널 라운드 일정에도 변화가 생겼다. E조와 울산이 속한 F조는 아직 경기 장소가 미정이지만 우승 경쟁이 한창일 때 ACL 일정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 건 똑같다. 여기에 만약 9월 23일 열리는 FA컵 4강에서 두 팀이 모두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한다면, 정규리그와 함께 FA컵에서도 우승을 다투는 그림이 그려질 수도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8.2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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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부터 11위까지 승점 3점차, 누구보다 숨막히는 ‘그들만의 리그’

승점 3점 테두리 안에 5개 팀이 촘촘하게 몰려 있다. 어느새 시즌을 절반 이상 마친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순위표가 매우 흥미진진하다. 중하위권 싸움이 더할 나위 없이 치열하다. 올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 38경기에서 27경기로 일정이 축소된 K리그1는 지난 주말 반환점을 돌았다. 14라운드 일정을 마친 현재, 1위 울산 현대(승점35)와 2위 전북 현대(승점32)의 '양강 구도'가 공고하다. 이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마지노선인 3위를 두고 대구 FC와 상주 상무(이상 승점25) 포항 스틸러스(승점24)가 승점 1점차로 경쟁 중이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부분은 따로 있다. 상위 스플릿 마지막 한 자리인 6위를 둘러싼 5개 팀의 접전이다. 파이널 라운드 진출팀을 가리는 정규리그 22라운드 최종전까지 남은 경기는 단 8경기. 경기 수를 고려하면 파이널 라운드 이전까지 8점 차의 간극을 좁히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1위부터 5위까지 상위권 팀들이 안정적으로 버티고 있는 만큼, 강등 걱정에서 벗어나 마음 편히 파이널 라운드를 치를 수 있는 상위 스플릿(파이널 A)행 '막차 티켓'은 사실상 6위 한 자리뿐이다. 6위 싸움이 아주 뜨겁다. 현재 5위인 포항과 6위 강원 FC(승점16)의 승점 차는 8점이다. 그 아래로 11위 FC 서울까지 5팀이 승점 3점 안에서 경쟁 중이다. 중하위권 경쟁에서 강원이 근소하게 앞서 있다. 그러나 7위 부산 아이파크(승점15), 8위 광주 FC, 9위 성남 FC(이상 승점14), 10위 수원 삼성, 11위 서울(이상 승점13) 중 어느 팀과도 자리를 맞바꿀 수 있다. 당장 이번 주말만 해도 15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승점 3점을 챙기는 팀은 6위로 도약할 추진력을 얻지만, 패배가 더해질 경우 강등 싸움을 피할 수 없다. 승점 1점만 따내도 동률이 되는 팀들이 발생하고, 다득점과 골득실로 순위가 뒤바뀌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들만의 리그'는 승점 3점차 경쟁 중인 이들 5개 팀에만 해당하는 건 아니다. 순위표 가장 아래에 처져있는 인천 유나이티드도 '반전 드라마'를 꿈꾸고 있다. 비록 인천이 개막 후 14경기 연속 무승(5무9패·승점5)의 부진에 빠져 차이가 벌어졌지만, 남은 8경기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 누구도 알 수 없다. 상주와 연고지 계약이 만료된 상무는 자동 강등이 결정됐다. 두 팀이 내려가고, K리그2(2부리그)에서 두 팀이 올라오는 승강제 시스템상 매년 자동 강등되는 12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1위가 시즌 막판 '지옥'을 경험했다. 이번에는 상주가 한 자리를 미리 채운 만큼 리그 최하위 단 한 팀만 강등 전쟁의 패배자가 된다. 하위권 6개 팀 중 살아남는 한 팀은 파이널 A로 갈 수 있지만, 남은 팀들은 파이널 B에서 상주와 '동반 강등' 한 자리를 피하기 위한 전쟁을 치러야 한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8.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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