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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코스피 배당금 9000억 증가...통신업 시가배당률 가장 높아

상장사들이 지난해 결산을 통해 주주들에게 돌려준 현금 배당금이 전년보다 9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의 결산 현금배당 실적, 시가배당률, 배당성향 등을 분석한 결과 558개사의 총 배당금이 27조5000억원으로 전년 26조6000억원보다 9000억원(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배당사 중 521개사(93.4%)가 2년 이상, 452개사(81%)가 5년 이상 연속 배당했다.평균 시가배당률은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2.72%를 기록하는 등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 노력이 강화되고 있다. 보통주 및 우선주 평균 시가배당률은 각각 2.72%, 3.43%였다.다만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국고채 수익률이 크게 높아지면서 보통주 및 우선주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국고채 수익률(3.533%)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보다 높은 법인수는 168개사로 전년 239개사보다 줄어들었다.업종별 시가배당률은 통신업이 3.71%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금융업 3.64%, 전기가스업 3.36% 등 순이었다. 현금배당 실시법인의 평균 주가등락률은 10.2%였으나, 지난해 코스피 상승률인 18.73%에는 미달했다.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중에선 607개사가 2조500억원을 현금 배당해 전년 2조1800억원에 비해 소폭 줄었으나 3년째 2조원대를 유지했다. 배당 법인 중 389개사(64.1%)는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해 전년 379개사(63.8%)보다 많았다. 배당 법인의 평균 배당성향은 29.6%로 전년 29.8%보다 0.2%p 낮아졌다.거래소는 "금리 인상 등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상장사가 기업 이익의 주주환원 및 안정적 배당정책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지난 1월 금융위원회와 법무부의 배당절차 개선안 발표 이후 339개사가 배당기준일을 정비했다. 이에 거래소는 "향후 투자자가 법인의 배당 정책을 확인 후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배당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17 17:55
경제일반

동원산업, 자사주 전량 소각…"주주가치 제고"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발행주식 총수의 5분의 1 규모(22.5%)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고 16일 밝혔다. 동원산업은 이날 서울시 서초구 동원산업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보통주 1046만770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소각 예정 금액은 15일 종가 기준 약 3290억원 규모이며, 소각 기준일은 5월 2일이다. 주식 소각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는 4648만2665주에서 3602만1895주로 감소하게 된다. 지난해 8월 전체 발행주식 수의 7% 규모인 자사주 350만 주를 소각하고 잔여 자사주를 향후 5년 동안 단계적으로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동원산업은 주주환원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주주가치를 적극 제고하기 위해 잔여 주식 전량을 일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증권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상장사들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동원산업이 발행주식 총수의 20% 이상을 한 번에 소각하기로 결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는 평가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4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약 397억 원의 배당(주당배당금 1,100원, 시가배당률 2.1%)을 집행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친화적 배당 정책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배당 선진화 정책으로 꼽히는 ‘선 배당액 확정, 후 배당기준일 지정’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동원산업의 최고 경영진 역시 잇달아 자사 주식을 매입하며 주주친화 정책에 동참했다. 동원산업 민은홍 사업부문 대표이사는 지난해 7월 보통주 2000주를, 김주원 이사회 의장이 총 2600주를 장내 매수했다. 김주원 의장의 경우 자사주식 보유량이 3400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박문서 동원산업 지주부문 대표이사도 2500주의 자사 주식을 매수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가치를 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과 신사업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16 13:51
경제일반

젬백스링크, 1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나서

젬백스링크가 자사주 매입을 공언했다. 최근 홈페이지 안내문을 통해 ‘회사가 제안하는 안건이 모두 통과되면 100억원 이상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며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안정과 부양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생각이다’라는 내용을 밝혔다.반면 젬백스링크 소액주주연대는 1261만주(15%)를 확보해 정기주총회에서 사내이사 3명의 선임을 추친 중이다. 이와 함께 1주당 300원의 배당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젬백스링크는 “1주당 300원의 배당금은 주가 대비 23% 수준으로 유사한 업종을 영위하는 회사 중 시가배당률이 23% 수준인 상장사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배당은 회사 성장에 맞춰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현재 소액주주 연대가 주장하는 1주당 300원의 배당은 그 규모만 250억원에 달한다”며 “이는 회사를 위태롭게 하고 성장동력을 소진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배당락 효과에 따른 주가하락으로 주주의 이익을 해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보다 적극적인 IR 활동을 통해 주주들과 소통할 예정”이라며 “회사를 건실하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회사가 제안하는 안건에 지지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03.23 16:07
산업

한화 오너가의 조용한 경영 승계·쏠쏠한 배당금...김동관 지분 10% 육박

한화그룹의 경영 승계가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배우자 지분이 3형제에게 배분됐고, 장남 김동관 한화 부회장의 실질적 지주사 지분이 벌써 10%에 육박했다. 쏠쏠한 배당금을 통해 지분을 야금야금 올리고 있는 한화 오너가는 ‘김동관 체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후계자 김동관, 지분 10% 육박 22일 한화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 3형제의 지주사 한화 지분율이 증가했다. 김동관 부회장의 지분율은 4% 초반에서 4.91%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김 부회장은 올해 어머니 고 서영민 여사의 지분 1.42%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0.47%를 상속받았다. 김동원 부사장과 김동선 전무도 0.47%씩 상속받아 지분율이 나란히 2.14%가 됐다. 차남 김동원 사장과 삼남 김동선 전무가 합치더라도 김동관 부회장의 지분율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올해 3형제는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한화 주식 34만3000주를 서울 종로세무서에 납세담보로 공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96억2600만원 규모로 형제들은 각자 상속받은 주식을 거의 다 맡겼다. 이는 상속세 연부연납을 위한 공탁으로 풀이된다. 3형제는 2대 대주주인 한화에너지를 통해 추가로 한화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지주사 한화의 최대주주는 지분율 22.65%를 보유한 김승연 회장이다. 이어 한화에너지가 9.70%로 많은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런 한화에너지가 사실상 3형제의 회사나 다름이 없다. 한화에너지의 지분 100%를 3형제가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관 부회장이 50%의 한화에너지 지분을 갖고 있다. 나머지 반을 차남과 삼남이 25%씩 나눠 가졌다. 한화에너지는 한화의 경영 승계와 지배구조의 핵심 계열사로 꼽히고 있다. 2018년 2%대의 한화 지분율을 갖고 있던 한화에너지는 지난해 5%까지 지분율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에이치솔루션을 흡수합병하면서 지분율이 9.70%까지 상승했다. 이에 김동관 부회장의 실질적인 한화 지분율은 10%에 육박하게 됐다. 서영민 여사의 지분 상속도 있었지만 3형제의 가족회사였던 에이치솔루션과 한화에너지의 지배구조 개편(흡수합병)을 통해 지주사의 지분율을 대폭 끌어올린 셈이다. 한화 관계자는 “김동관 부회장의 실질적인 지분율이 10% 수준까지 올라온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아직까지 경영 승계를 이야기하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동관 부회장은 고령인 아버지 김승연 회장을 대신해 굵직한 대외적인 행사에 그룹의 얼굴로 나서고 있다. 여기에 김 부회장은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쏠쏠한 배당금, 오너가 보유 우선주 시가배당률 유독 높아 김동관 부회장은 지난해 총 75억1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보수가 2배 가까이 뛰며 10대 그룹 오너가 중 연봉 상승률 1위를 기록됐다. 그는 지주사 한화에서 급여 30억5800만원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급여 13억3900만원을 각 수령했다. 한화솔루션에서는 급여 30억5800만원과 기타 근로소득 5600만원 등 총 31억1400만원을 받았다. 2021년 김 부회장의 보수는 37억9000만원에 그쳤다. 하지만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등 좋은 성과를 올려 보수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90억원 수준이다. 한화 측은 "임원보수규정에 따라 직책과 직위, 리더십, 전문성, 회사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핵심 계열사 3곳의 ‘왕관’을 쓰면서 김동관 부회장이 보수도 증가하고 있다. 경영 승계를 위한 지분 확보를 위해 앞으로 많은 현금이 필요하다. 보수와 배당금 수익이 지분 확보를 위한 중요한 자금이 되고 있다. 특히 김 회장과 김 부회장 부자는 한화우선주로 쏠쏠한 배당금을 확보하고 있다. 한화우선주는 의결권은 없지만 배당률이 보통주보다 세다. 특히 오너가가 집중적으로 소유한 한화 3우선주의 시가배당률이 높다. 부자는 각 제3우선주 6.40%, 3.75%를 갖고 있다. 그리고 3형제의 회사라 할 수 있는 한화에너지 역시 5.12%의 제3우선주를 확보하고 있다. 김 회장과 김 부회장도 지난 2016년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한화 제3우선주를 각 250억원, 146억원어치 사들였다. 이에 배당금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22년 한화 주식의 현금, 현물배당을 살펴보면 보통주는 주당 750원이고, 제3우선주는 주당 800원이다. 시가배당율로 보면 보통주가 2.7%라면 제3우선주는 5.4%로 두 배에 달한다. 오너가가 집중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제3우선주의 시가배당률은 최근 3년간 평균 5.16%가 넘었다. 여기에 2019년 이사회 의결을 통해 이익배당우선주식에 대한 배당금은 보통주보다 적을 수 없는 것으로 개편됐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23 06:59
산업

한화에어로 잘 나가지만 한화는 영업이익 14% 감소

한화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4.0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코스피 상장사 한화는 28일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2조5161억원으로 전년보다 14.0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2조27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7% 증가했다. 순이익은 2조2433억원으로 1.7% 줄었다.4분기 영업이익은 213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71.02% 줄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7조991억원과 1811억원이었다.지난해 4분기 경기 침체 여파 등으로 3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70% 이상 감소한 것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보통주 주당 750원의 배당도 확정했다. 시가배당율 2.7%로 배당 총액은 737억원 규모다. 반면 한화그룹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K9 자주포의 폴란드 수출과 국내 방산 사업 호조로 기대감이 높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3753억원으로 전년보다 35.5% 증가했다. 매출은 6조53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사상 최대 수준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결산배당으로 전년보다 42% 늘어난 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시가배당률은 1.4%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3월 28일 정기 주주총회에 현재 전략부문 대표이사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 부회장은 방산과 신재생에너지 등 한화의 미래 사업을 이끌고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28 16:36
연예

"SM, 주주서한에 답변 미흡…검토중 답변 상당히 아쉬워"

SM엔터테인먼트(SM)이 주주서한 답변을 보내온 것에 하나금융투자가 "구체적 답변이 완전히 부재했다"고 평가했다.1일 하나금융투자는 SM의 주주서한 답변에 대해 "KB자산운용의 요구는 비핵심 및 적자 사업들의 정상화이지 적자 사업들의 매각·청산이 아니기에 관련한 답변은 분명한 왜곡이다"라며 "적자인 C&C와 키이스트, 심지어 SM LDC까지 핵심사업임을 분명히 명기했지만 왜 F&B가 3년째 연간 50억원 넘는 적자가 나는지, 이에 대한 개선방안은 있는지에 대한 내용은 부재했다. 요구사항에도 없는 코엑스아티움의 운영 중단을 1달 넘게 검토한 것은 다소 황당하다"고 지적했다.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B자산운용이 대표로 요구한 주요 투자자들의 요구는 기업이 매출 성장이 아닌 이익 관점에서의 동반 성장을 도모해 1위 기획사에 걸맞은 기업가치를 위해 일정 수준의 노력을 해달라는 것"이라면서 "매출, 영업이익, 순현금, 그리고 시가총액 모두 1위임에도 주주환원에 대해 아직도 실행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은 상당히 아쉽다. 연간 영업이익이 500억원 내외이기에 시가배당률 1%만 하더라도 성장을 위한 투자를 고려해도 재무적인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이수만 SM회장의 개인회사로 알려진 라이크기획 문제에 대해서는 "라이크기획이 법률적으로 충분히 검토되었음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경쟁사에 없는, 그리고 음반·음원도 아닌 별도 매출의 6%를 인세로 지급하는 것에 대한 근거와 공정함에 대해 지속적으로 묻고 있는 것이다. 상호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지만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덧붙였다.또 "SM이 주장한 바가 맞는다고 하더라도 가장 속상한 점은 향후 쉽게 회복할수 없는 투자자들의 신뢰도"라며 "KB자산운용이 대표로 한 주요 투자자들의 요구들에 대해 모두 반박한 것은 지분이 20% 내외에 불과한 최대주주 및 경영진을 위해 운영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8.01 09:49
경제

유진기업, 작년 영업이익 78.5% 올라

유진기업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8.5% 증가한 54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896억원(+20.3%)과 143억원(-11.4%)을 기록했다.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5651억원(+16.8%), 345억 원(+83.9%), 163억 원(+10.8%)을 기록했다.유진기업 관계자는 “지난해 전방산업인 건설·주택경기 호황에 따른 레미콘 출하량 증가와 관계사 실적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최근 들어 급변하고 있는 건설경기에 긴밀하게 대처해 올해도 업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유진기업은 이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70원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1.65%, 배당금총액은 47억원이다. 유진기업은 지난해 주당 50원의 배당을 한 바 있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6.02.2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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