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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토스, ‘머니북’ 수익금 3억원 금융소외층에 기부

토스가 지난 5월 출간한 '더 머니북(THE MONEY BOOK): 잘 살아갈 우리를 위한 금융생활 안내서'의 수익금 3억원을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머니북은 지난 5월 토스가 앱 내 콘텐츠 서비스인 ‘오늘의 머니 팁'과 브랜드 미디어 ‘토스피드’의 글을 엮어 펴낸 책으로,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1위 등에 오르며 출간 6개월여 만에 20쇄를 돌파했다. 토스는 출간 당시 판매 이후 생기는 수익금을 모두 금융소외층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계획에 따라 1차 수익금 3억원을 경계선지능인, 시니어, 시각장애인 등에 전달했다.먼저 전문적 지원이 필요한 청년 경계선 지능인들을 위해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밈센터)에 7000만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상담지원 사업 공간 마련과 사회 적응력 향상을 위한 교육 장비 구매에 사용됐다. 더불어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에도 3000만원을 전달했다. 해당 금액은 청년문간밥상 정릉점과 이화여대점을 청년 경계선 지능인의 사회참여를 돕는 상생일터로 바꾸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에는 현금 1억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전국 노인복지관에서 진행되는 은퇴 금융교육과 금융사기 예방 교육에 활용된다. 토스는 시니어들의 금융 이해도를 높이고 금융사기를 예방하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판단했다.마지막으로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이 기금은 시각장애인들에게 필요한 디지털 금융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머니북 오디오북 및 점자도서 제작·배포에 사용된다. 이와 같은 접근성 강화 노력은 시각장애인들이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더 큰 자율성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수익금 기부 외에 도서 기부도 병행했다. 판매에 앞서서는 고용노동부의 구직단념청년 지원 프로그램인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 청년과 토스씨엑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금융취약계층 교육 대상자들에게 총 7백 권의 책을 전달했다. 이후 재정적 독립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청년재단에 머니북 5000권을 기부하고, ‘청년의날’ 행사 현장에서 배포했다. 토스 관계자는 “현명한 금융생활을 위한 안내서로 출발한 머니북이 수익금 기부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드리게 되어 기쁘다”라며 “맞춤형 지원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한 이번 기부가 더 큰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는 출발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27 14:38
IT

카카오, 국립서울맹학교에 점자달력 전달…"만지고 느끼는 달력 처음"

카카오는 한글 점자의 날을 맞아 국립서울맹학교에 '2025 카카오 점자달력'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전국 시각장애 특수학교 14곳과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순차적으로 3000부를 선물할 계획이다.카카오 점자달력은 달력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로 매력을 더했다.시각장애 학생들이 손끝으로 만져보고 캐릭터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라이언', '어피치' 등 캐릭터 위에 촉각선으로 질감을 다르게 표현해 특징을 살리고, 점자로 캐릭터 설정과 표정에 대한 설명을 담았다.이 외에도 휴일 모아보기, 월별 색인, 기념일 및 음력 표기, 영역 구분선 등 기능을 추가해 정보 탐색의 편의성을 높였다.특히 생일이나 약속 등 일정을 직접 기록할 수 있도록 별도의 촉각스티커를 제공한 것이 카카오 점자달력의 차별점이다.점자달력을 받은 국립서울맹학교 학생은 "이렇게 손으로 직접 만지고 느끼는 달력은 처음이라 만들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김혜일 카카오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AO)는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일상이 제약 없이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4 16:55
생활문화

서울스카이, 장애인 예술가 특별 전시 '2024 렁트멍 아트 컬렉션' 개최

서울스카이는 오는 12월 30일까지 장애인 아티스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특별 전시 '2024 렁트멍 아트 컬렉션'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지난 2022년 9월 '제1회 렁트멍 미술 공모 수상 작품전'에 이어 서울스카이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렁트멍' 전시다.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장애인의 예술 교육 및 지원 사업을 돕는 비영리 단체 도와지와 손잡고 장애 예술가의 사회 참여 증진과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마련했다.렁트멍은 프랑스어로 '느리게', '천천히'라는 뜻이다. 렁트멍 아트 컬렉션은 장애인 작가들의 작품으로 그들의 시각과 독창적인 접근 방식을 조명한다는 의미를 담았다.최대한 많은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1차 전시(11월)와 2차 전시(12월)로 나눠 유망한 장애 예술가 50여 명의 작품 150여 점을 선보인다.서울스카이는 서울의 전망을 보면서도 전시 관람이 가능하도록 방문객의 동선을 따라 120층 북측 스카이테라스와 라운드 월에 다양한 작품들을 배치했다. 노인과 어린이, 시각장애인도 작품을 즐길 수 있는 '유니버설 아트존'도 운영한다.유니버설 아트존에는 총 5점의 작품들을 낮게 설치했다. 누구나 만져보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스카이는 서울관광재단이 운영하는 '유니버설 관광시설 인증제' 우수 기관으로, 장애인 등 관광 약자들의 관광권을 보장한다는 설명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4 08:46
생활문화

관광공사, 2025년도 열린 관광지 조성 대상지 20개소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5년 열린 관광지 조성 사업 대상지로 10개 지자체, 20개 관광지를 신규 선정해 31일 발표했다.열린 관광지 조성 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 취약계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2025년 열린 관광지는 파주시 제3땅굴, 도라전망대, 춘천시 레고랜드, 김유정문학촌, 정읍시 내장산 국립공원 내장산지구,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 김천시 직지사 사명대사공원, 산내들오토캠핑장, 안동시 이육사문학관, 예움터마을, 영주시 소수서원, 선비촌, 선비세상, 상주시 상주국제승마장, 경천섬, 진주시 진주성, 월아산 숲속의 진주, 거제시 거제식물원, 합천군 황매산군립공원, 합천영상테마파크다.선정된 지자체에는 장애인 당사자와 전문가의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후 세부 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관광지별 특성에 맞는 시설 개선 및 관광 취약계층 유형별 관광 체험 콘텐츠를 확충한다.파주 DMZ 관광지(제3땅굴, 도라전망대)와 세계문화유산인 영주 소수서원 등은 휠체어 접근이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현장 해설과 문학관 점자 시집,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해설 콘텐츠 등 다양한 신규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주성희 한국관광공사 관광복지안전센터장은 "무장애 관광 환경을 위한 물리적 편의시설 개선에 국한하지 않고, 여행 활동 전반의 다양한 사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관광 활동을 위한 보조기기 도입,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인적 서비스 강화 등 관광 활동에 있어 다양한 취약계층을 고려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31 10:18
IT

LG전자, 장애인·시니어 제품 이용 가이드 영상 공개

LG전자는 시각·청각·지체장애인과 시니어 고객을 위한 '모두를 위한 모두의 LG'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9일 밝혔다.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 가전을 쉽게 사용하도록 돕는 보조 액세서리 '컴포트 키트',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일대일로 매니저의 도움을 받는 '베스트 동행 케어 서비스' 등 튜토리얼 영상 9편을 제작해 자사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필수 정보만 전달하기 위해 3분 이내로 간결하게 구성했으며, 장애 유형에 따라 가장 이용하기 쉽도록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내용을 반영했다.예를 들어 베스트 동행 케어 서비스는 사이트에서 예약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시각장애인에게는 유선으로 예약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청각장애인에게는 수어 통역 예약 방법을 알려준다.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더빙,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설명 화면, 저시력자를 위한 명도가 높은 흰색과 검은색을 이용한 자막, 시니어를 위한 큰 자막 등을 지원한다.이삼수 LG전자 CSO(최고전략책임자)는 "소외되는 이 없이 모두가 제품과 서비스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29 11:07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금새록, 수술비 8억에 절망→김정현과 8년만 재회

‘다리미 패밀리’가 첫 회부터 파격과 감동을 넘나들며 주말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지난 28일 방송된 KBS2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1회에서는 8년 전 함께 하룻밤을 보냈던 서강주(김정현)와 이다림(금새록)의 횡단보도 재회가 그려지며 운명적 인연의 시작을 알렸다.드라마는 1992년 안길례(김영옥), 이만득(박인환)과 며느리 고봉희(박지영)가 청렴 세탁소를 운영하는 모습으로 포문을 열었다. 식구들은 봉희의 남편 이종구(안태경)가 오랜 고시 생활을 마치고 판검사가 되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종구는 끝내 합격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 남은 가족들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한편 봉희의 막내딸 다림은 서서히 시력을 잃는 퇴행성 희귀망막염 터널 시야라는 희귀병을 지니게 됐다. 성인이 된 다림은 의사로부터 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기적 같은 치료법을 듣고 희망을 품었다. 하지만 총 8억 원의 수술비가 필요하단 말에 좌절하는 다림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미어지게 했다.은행에서 돈을 찾은 다림은 점자 보도블록을 이용해 횡단보도로 향했다. 같은 시각, 은행 건너편에 있던 강주가 손에 쥔 지포 라이터 뚜껑을 여닫으며 길을 건너기 시작, 다림 또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행자 신호음이 울리자 조심스레 발걸음을 뗐다.강주와 다림이 서로를 스친 그 순간, 달려오던 차에 치인 강주가 다림을 향해 “분명히 나한테 욕한 거 같은데?”라고 말해 두 사람의 과거 인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강주의 교통사고와 함께 8년 전 대학 동문이었던 두 사람의 인연도 그려졌다. 횡단보도에서 마주 선 강주에게 다림은 “나랑 잘래?”라며 파격적인 제안을 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군입대를 앞두고 있던 강주는 얼떨결에 다림과 모텔로 향했다. 잊지 못할 하룻밤을 보낸 두 사람은 휴대폰 번호를 교환하며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강주는 8년 동안 다림에게 연락 한번 하지 않았고, 시간이 흐른 뒤 횡단보도에서 마주친 것.그런가 하면 남편을 떠나보낸 봉희는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 된 길례와 만득을 병원에 모시고 다니며 시부모의 건강을 살뜰히 챙겼다. 고생하는 봉희에게 미안한 마음만 가득했던 만득은 길례에게 “우리는 0.5인분이야. 둘이 합쳐 1인분이라고”라며 며느리에게 누를 끼치지 말자고 다짐해 짠한 감동을 유발했다.방송 말미, 혼자 병원에 다녀온 다림을 반기는 청렴 세탁소 알바생 차태웅(최태준)은 그녀의 손에 복권을 쥐여줬다. 당첨금이 8억이라는 소리에 다림은 수술비를 구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을 걸었다. 그때 엄마 봉희가 나타나 등짝을 때리며 정신 차리라고 일갈하지만, 다림은 끝까지 매달려 복권을 긁었다. 이내 꽝이 나온 다림의 희망 고문 엔딩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이렇듯 성준해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서숙향 작가의 탄탄한 구성력이 더해져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여기에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연기력으로 극을 견인한 베테랑 배우들의 활약에 몰입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앞으로 다림이네와 강주네 가족들이 어떤 인연으로 얽히고설키게 될지 다음 회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박인환 선생님 오랜만이다”, “봉희 시엄마한테 설움 폭발하는 장면 너무 슬프다”, “힘든 상황이지만 밝아서 보기 좋다 다림이”, “모텔에서 둘이 서먹해진 거 넘 웃김”, “연기 베테랑들 총출동했네”, “다들 연기 너무 잘한다”, “길례, 만득 케미 진짜 웃겨”, “연출 너무 좋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9 08:52
드라마

“기존 주말드라마 아냐, 시청률 24% 돌파 목표”…금새록→신현준 ‘다리미 패밀리’ 출격 [종합]

“영화 ‘오션스 일레븐’ 드라마판이다. 목표는 시청률 24% 돌파다.”KBS가 기존 50부작에서 36부작으로 편성한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를 선보인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정형화된 주말드라마가 아니”라고 강조하며 각각의 캐릭터가 돋보이는 ‘오션스 일레븐’에 비유하며 드라마의 가장 큰 재미 포인트를 밝혔다.25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서 ‘다리미 패밀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성준해 감독, 배우 김정현, 금새록, 박지영, 신현준, 김혜은, 최태준, 양혜지가 참석했다. ‘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다. ‘으라차차 내 인생’, ‘누가 뭐래도’, ‘여름아 부탁해’ 등 가족드라마의 달인 성준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기름진 멜로’, ‘질투의 화신’, ‘파스타’ 등을 집필한 서숙향 작가의 첫 주말극이다.주연을 맡은 금새록은 “섬세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각장애인 역을 맡아 걱정이 됐는데 이렇게 매력적인 인물을 언제 만날까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전하며 “도전적인 인물이지만 다양한 모습을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다. 카메라 앵글, 각도 등에 따라서 제 모습이 다르게 표현되는 게 크다”라고 그만큼 디테일이 다른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또 “작가님이 국민 막내딸 느낌을 줬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머리도 단칼에 잘랐다”고 덧붙였다. 금새록은 3대가 운영하는 청렴 세탁소 막내딸 이다림으로 변신해 난치병을 앓고 있지만 늘 씩씩하고 당찬 마인드를 지닌 인물을 연기한다. 김정현은 극중 청렴동 최고 부잣집 아들이자 지승그룹 상무 서강주 역을 맡아 청렴세탁소 막내딸 이다림을 연기한 금새록과 로맨스를 펼친다. 김정현은 “코믹한 캐릭터이기도 하지만 아픔도 있는 인물을 연기한다”며 “극중 이 성격을 드러내는 성격이 아니라서 어떻게 표현되는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를 잘 풀어내 주말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며 “작가님이 과하거나 우악스러운 코미디를 자제해달라고 해서 그 톤을 조절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작품은 각 개성 강한 인물들이 관계를 설정하고 변한다. 스펙터클한 내용에서 즐거운 감정을 전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리미 패밀리’을 통해 8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신현준은 시청률 공략으로 자신과 닮은꼴인 스웨덴 축구 선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만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청률이 24%를 넘으면 즐라탄을 찾아가 그의 유니폼을 다리미로 다리겠다는 시청률 공약을 내걸었는데 “저와 즐라탄이 만나는 건 대국민적 바람이다. 대한축구협회에서도 바라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 드라마는 너무 자신있다. 정형화된 주말극이라고 생각하시지 말아달라”며 “‘오션스 일레븐’을 떠올리게 한다. 모든 캐릭터가 재밌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제가 맡은 캐릭터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이 캐릭터를 너무 잘 표현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극중 신현준은 승부사 기질을 가진 지승그룹 회장 지승돈 역을 맡았다.한편 박지영은 극 중 청렴 세탁소를 2대째 운영하는 세 자녀의 엄마 고봉희로 분해 K며느리를 연기한다. 서강주(김정현)의 엄마이자 승돈의 아내 백지연 역은 김혜은이 연기한다. 최태준은 청렴세탁소 아르바이트생 차태웅 역을 맡아 다림이를 짝사랑하는 연기를 펼친다. 양혜지는 극중 지승그룹 패션디자이너로 MZ세대를 대표하는 연기를 할 예정이다. ‘다리미 패밀리’는 오는 28일 오후 8시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방영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5 15:58
스포츠일반

'장애인 귀화선수 1호' 원유민, 한국 두 번째 IPC 선수위원 당선 [패럴림픽]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에 당선된 ‘장애인 귀화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이 “선수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당선 소감을 밝혔다.7일(현지시간) IPC에 따르면, 원유민은 2024 파리 패럴림픽 기간 동안 참가 선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총 296표를 받아 입후보한 25명의 선수 중 4위를 차지했다. 하계 종목에서는 다득표 상위 6명을 선수위원으로 선출한다. 임기는 4년이다. 이날 프랑스 파리 센강 선상에서 열린 대한장애인체육회 주최 한국선수단의밤에서 만난 원유민은 “선거 유세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이 고생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정말 기쁘다”며 “혼자였다면 절대 할 수 없었던 일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모로 운도 따랐다”며 “미국이나 캐나다 등 큰 나라에서 후보가 나오지 않아 표가 분산된 덕분에 비인기 선수인 나에게도 기회가 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원유민은 대회 기간 동안 만난 선수들의 이야기를 가슴 깊이 새기고 있었다. 그는 “현장에 와 있는 선수들은 도핑이나 선수 등급 등에서의 공정함을 강조했고, 이번 대회에 오지 못한 선수들은 패럴림픽이 더 커져서 최대한 다양한 나라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시각장애인이나 지적장애인 선수들도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있는 무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힘 닿는 데까지 최대한 노력해보겠다”고 다짐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때 신설된 IPC 선수위원은 선수를 대표해 세계 장애인 체육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목소리를 내는 자리다. 한국 패럴림피언이 IP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휠체어 육상의 홍석만이 2017년 한국 최초로 IPC 선수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원유민은 “내가 선수위원에 당선된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패럴림픽이 보다 주목받을 수 있게, 우리나라 장애인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게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4세 때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원유민은 12세에 가족들과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 그곳에서 처음 휠체어 농구를 만났고, 발군의 실력으로 캐나다 휠체어농구 국가대표에 선발돼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출전했다. 이후 원유민은 2017년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하며 노르딕스키 선수로 전향했고, 2022 베이징 동계 대회에서 한국 귀화 선수로는 최초로 패럴림픽 무대에 올랐다.파리=공동취재단 2024.09.08 15:04
드라마

“우리도 주름 없이 살고파” 금새록, 심금 울린 한마디 (‘다리미 패밀리’)

‘다리미 패밀리’가 ‘인간극장’을 패러디한 3차 티저 영상을 전격 공개하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오는28일 첫 방송 예정인 KBS2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 작품이다.5일 공개된 3차 티저 영상에는 3대째 세탁소를 운영 중인 다림이네 가족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인간극장’을 패러디한 3차 티저 영상에는 안길례(김영옥 분)와 이만득(박인환 분)의 며느리 고봉희(박지영)가 울분을 토하는가 하면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이다림(금새록 분)이 직접 다림질에 나선다. 3대째 청렴 세탁소를 운영하는 대가족의 사연이 더욱 궁금해진다.시각장애인에게 다림질이 위험하지 않냐는 질문에 “괜찮아요. 워낙 어릴 때부터 한 거라”라고 답하는 다림의 당찬 모습이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그녀의 할머니 길례는 돈을 다림질하고 있어 동공을 확장시킨다.길례는 뭐 하고 있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자연스럽게 “돈세탁”이라고 말하고, 이내 비밀을 들킨 듯 화들짝 놀라며 찍지 말라고 소리친다. 과연 그녀가 가족들 몰래 꾸미고 있는 일은 무엇일지 예비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한편 지승그룹 사모님 백지연(김혜은)은 아들 서강주(김정현)에게 안긴 채 울부짖는다. 도둑에게 귀중한 물건을 빼앗긴 지연과 돈다발을 세고 있는 봉희의 극과 극 모습은 또 한 번 폭소를 자아내게 한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두 가족에게 벌어질 상상 초월한 사건이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된다.그런가 하면 만득은 “돈에 파묻혀 죽는 거야 내가”라는 내레이션으로 180도 다른 삶을 예고한다. 하늘에서 내리는 돈벼락을 바라보며 행복하게 웃는 만득, 길례, 다림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흐뭇하게 만든다. 여기에 다림의 “우리도 남들처럼 주름 없이 그렇게 살아보고 싶어요. 안 돼요?”라는 희망 섞인 질문은 예비 시청자들에게 먹먹함을 안기기도.이렇듯 감성을 자극하는 1차 티저, 강주와 다림의 마라맛 로맨스를 예고하는 2차 티저, 청렴 세탁소 가족과 지승그룹 가족에게 닥칠 역대급 사건을 암시하는 ‘인간극장 편’ 3차 티저까지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과연 청렴 세탁소 가족과 지승그룹 가족이 어떤 흥미진진한 서사를 가져올지 두 가족의 스토리가 기대를 불러 모은다.‘다리미 패밀리’는 ‘미녀와 순정남’의 후속작으로 오는 28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05 15:14
스포츠일반

'선수로 감독으로' 패럴림픽 나서는 정은선 골볼 감독 "후배들, 역사를 써줬으면" [패럴림픽]

선수로 나섰던 패럴림픽 무대에 감독이 되어 돌아왔다. 정은선(48) 여자 골볼 대표팀 감독이 28년 만에 못다 이룬 메달의 꿈에 도전한다.여자 골볼은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유일한 단체 구기종목이다. 대표팀은 2022년 세계선수권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한 1988년 서울 대회,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 이어 세 번째 본선 출전이다.정은선 감독은 선수로 애틀랜타 대회에 출전한 데 이어 28년 만에 감독으로서 패럴림픽에 다시 나서게 됐다. 27일(현지시간) 선수촌에서 만난 정 감독은 “선수 때는 나만 잘 하고, 동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면 됐다. 감독은 두루두루 신경 써야 하니까 마음가짐이 다르다.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라고 전했다.골볼은 안대를 쓴 채 소리 나는 공을 굴리고 막는 시각장애인들의 스포츠다. 배구 코트와 동일한 크기(가로 18m, 세로 9m)의 경기장에서 무게 1.25㎏의 공을 손으로 던지거나 굴려 상대 골대(폭 9m, 높이 1.3m)에 넣는다. 수비할 땐 3명의 선수가 공 내부에 들어 있는 방울 소리를 듣고 위치를 파악한 뒤 몸을 날려 막는다. 정은선 감독은 선천성 망막 박리로 장애를 얻었다. 그는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일반 학교에 다녔는데 갑자기 한쪽 눈이 안 보였다. 수술을 받았지만, 시력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후 한빛맹학교로 전학한 그는 중등부 3학년 때 골볼을 접해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정은선 감독은 골볼 1세대로서 애틀랜타 대회에 나서 6위(2승 1무 4패)를 거뒀다. 그는 “많은 사람이 나를 지켜본다는 생각에 너무 좋았다. 약간 긴장했지만, 즐겼다. 지금 선수들에게도 이런 마음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패럴림픽에 출전한 뒤 코트를 떠났던 정은선 감독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일하다 2002년 부산 아시아태평양장애인경기대회(현 장애인 아시안게임)를 앞두고 복귀했다. 극적으로 금메달을 따낸 뒤엔 다시 은퇴했다. 당시 실업팀이 없어 26세 나이에 태극마크를 내려놓아야 했다고 그는 회상했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한국 골볼은 열악하다. 실업팀은 겨우 2개. 그렇지만 선수들은 메달이란 꿈 하나를 바라보고 야간 운동까지 스스로 하는 노력을 기울인다. 정은선 감독은 “28년 만에 출전권을 따낸 것만으로도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심리적, 육체적으로 힘들어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꿋꿋이 잘 버텼다”라고 전했다.골볼 대표팀 선수들은 20~30대다. 선수로서 패럴림픽을 경험했던 정은선 감독은 부담감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안다. 그는 “오래 함께한 선수들이라 호흡이 잘 맞는다. 훈련만 하는 대신 분위기를 환기해 주고 있다. 선수촌 내에서 사진도 찍고, 여러 곳도 둘러보면서 즐기고 있다”라고 했다. 정은선 감독은 “후배들이 진짜 역사를 한 번 써줬으면 좋겠다. 내가 따지 못한 메달을 따냈으면 좋겠다”라며 “지금까지 잘 견뎌왔다. 힘들겠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연습했던 모든 걸 코트에서 쏟아붓고 나오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윤승재 기자·파리 공동취재단 2024.08.2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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